대만, '하나의 중국' 서명 거부…홍콩사무소 직원 철수

대만 직원들에 '하나의 중국' 인정 조건 달아
  • 등록 2021-06-20 오후 5:50:12

    수정 2021-06-20 오후 5:50:12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에서 2번째)이 6일 대만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3명들을 접견하고 있다.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크리스토퍼 쿤스(민주·델라웨어) 등 연방 상원의원 3명은 이날 미 공군 C-17 수송기를 이용해 대만에 도착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홍콩 주재 대만 정부 사무소의 직원들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는 서류에 서명하지 않고 20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의 대(對)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 정부가 2018년 7월부터 사무소 직원의 비자 갱신 조건으로 ‘하나의 중국 인정 서약’에 서명하라는 부당한 정치적 조건을 달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인 직원은 ‘하나의 중국’ 같은 어떤 서류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21일부터 홍콩 사무소의 업무처리 방식이 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집권 민진당 부비서장 린페이판(林飛帆)도 SNS 글을 통해 “오늘 아침부터 홍콩에 있는 대만경제문화판사처의 모든 직원이 대만으로 철수한다”며 “현지 직원만 남게 돼 향후 사무소의 업무를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홍콩과 경제·무역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2011년 대만경제문화판사처를 설립했다. 대만경제문화판사처는 홍콩에서 교민 업무 등 대만 정부의 실질적인 공관 역할을 해왔다.

홍콩도 대만에 홍콩경제무역문화판사처를 운영했으나 지난달 18일 운영을 중단했다. 홍콩 문제에 대한 대만의 심각한 간섭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마카오 정부도 대만 주재 마카오경제문화판사처의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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