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요소 수출 통제…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등 관련주 들썩(종합)

[특징주]
KG케미칼 19%↑
中 최대 생산업체 수출 중단 공식화
정부 “국내 2개월치 비축”
  • 등록 2023-09-08 오후 3:58:24

    수정 2023-09-08 오후 4:03:0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2년 만에 요소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에서 요소수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 업체 출입문에 물량 소진으로 ‘요소수 판매 무기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G케미칼(001390)은 전 거래일보다 1390원(19.02%) 급등한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3500원(5.93%) 오른 6만250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는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한다.

요소수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니온(000910)유니온머티리얼(047400)도 각각 10.62%, 2.62% 올랐다.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 중단 지시를 내린 건 일단 요소가격 급등 탓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 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 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

블룸버그는 요소 수출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출이 막히면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 주요 수입국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21년 한국은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은 바 있다. 당시 10리터당 1만원이었던 요소수가 10배 가까이 오른 바 있다.

정부는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외교당국 중심으로 접촉을 해봤는데 중국 정부는 공식적 비료용 요소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부단장은 “다만 9월 2일에 중국 화학비료업체가 중국내 공급물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 축소하겠다는 방침 발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비료용 요소 확보현황을 살펴보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향후 중국이 국내 물량 안정화 등을 이유로 실제 수출 통제 조치를 하더라도 국내 비료용 요소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료용 요소는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안정화하는 추세”라며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