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유럽, 새로운 화산재 구름 `비상`

  • 등록 2010-04-21 오후 6:05:45

    수정 2010-04-21 오후 6:22:18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유럽의 항공 대란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아이슬란드 용암 분출이 다시 강해지면서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다시 몰려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항을 재개했던 일부 유럽 공항들이 다시 문을 닫고 있습니다.
 
      

항공 대란 6일만에 간신히 다시 뚫린 유럽 하늘이 또다시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분출된 또 다른 화산재 구름이 영국 상공 쪽으로 퍼지면서 다시 유럽 하늘 길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슬란드 경찰은 화산 활동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3개의 분화구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화산재 구름은 현재의 기상 상황을 고려할 때 북해의 남부 지방, 영국, 덴마크, 스칸디나비아의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구무드슨/화산 전문가
카틀라 화산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 큰 화산 폭발이 발생할 위험이 있거든요.

이렇게 추가 화산재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운항을 재개했던 공항들은 다시 비행기 운항을 보류한 상탭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로 전세계 연예계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항공기 대란으로 가수와 배우들의 발이 꽁꽁 묶이는 바람에 공연과 각종 시사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기네스 펠트로, 스칼렛 요한슨 등이 총출동하는 영화 `아이언 맨 2`는 오는 25일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지만, 유럽 항공 대란으로 결국 취소됐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 역시 자신이 주연한 새 영화 `라스트 송`의 런던 시사회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미국의 R&B 가수 `어셔`도 새 앨범 홍보를 위해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방문을 취소하는 등 전 세계 연예계가 아이슬란드 화산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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