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 헝다 회장, 지분 9% 매각…4100억원 확보

종가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주식 처분
지분 76.96%에서 67.87%로 하락
내달 6일까지 986억원 지불해야
  • 등록 2021-11-26 오후 9:08:38

    수정 2021-11-26 오후 9:08:3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쉬자인 회장이 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해 41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사진=AFP)
2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헝다 최대 주주인 쉬 회장은 평균 2.23홍콩달러에 회사 주식 12억주를 매각했다고 홍콩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쉬 회장이 가진 지분의 9%가량으로 총 매각 대금은 26억8000만 홍콩달러다. 쉬 회장의 지분은 76.96%에서 67.87%로 낮아졌다.

헝다는 11월 6일 만기인 달러채 이자 8250만달러(약 986억원)를 지불하지 못했다. 30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12월 6일까지 채무불이행이 될 경우 공식적으로 디폴트를 내게 된다.

쉬 회장이 종가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주식을 팔게 된 것도 회사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자금의 성격이 짙다. 중국 당국은 쉬 회장에게 개인 재산을 채무 지급에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헝다는 대형 자산을 매각했지만 뚜렷한 반등이 없는 상태다.

헝다는 축구장 사업도 중국 정부에 넘겼다고 전해졌다. 지난해 4월부터 광저우에 120억 위안(2조2400억원)을 투입해 최대 규모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 건설에 나섰으나 공사가 중단됐다. 헝다는 축구단도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의 부채는 총 300조원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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