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일본 전기업체 파나소닉의 연간 실적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나소닉은 28일 2013 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 연결 순이익이 1204억엔(약 1조210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542억엔 적자에서 대폭 개선된 수치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이다.
산케이신문은 파나소닉의 구조조정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파나소닉은 주력 사업이었던 플라즈마TV와 반도체 실적이 부진하자 사업을 철수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현재 파나소닉의 주력업종은 주택 건설과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이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12월부터 주택 건설 사업을 실시 중이다. 그리고 파나소닉이 제작한 전기자동차(EV)용 전기 배터리는 EV 전문 제조업체 테슬라에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