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최시중 방통위원장 연임 반대 공세

국회 문방위 업무보고서..야당 의원들 공세 나서
  • 등록 2011-03-08 오후 6:09:31

    수정 2011-03-08 오후 6:10:4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방통위 업무보고가 아닌 제 청문회가 된 것 같아 당혹스럽다. 하지만 3년 동안 국회에 올 때마다 청문회 같았기 때문에·…"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업무보고 자리는 최근 연임 결정된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종합편성채널(종편), IT 진흥, 디도스(DDoS)사태까지 정책 질의를 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최 위원장을 공격했다. 재임 3년 간 제대로 한 일이 없는데 어떻게 연임을 할 수 있느냐는 뜻이다.

먼저 전병헌 의원(민주당)은 "연임이 결정되자마자 최 위원장이 뱉은 일성은 방송광고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이야기였다"면서 "한 부처의 장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장병완 의원(민주당)도 "종편 심사위원 선정 과정에서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추천권을 상당수 행사해 그들이 좌지우지하는 형태로 심사가 이뤄졌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의원은 최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종용하기도 했다.   최종원 의원(민주당)은 "방통위 1기에 점수를 준다면 30점으로 낙제 수준이고, 최 위원장은 연임이 아닌 탄핵감"이라면서 "2기 방통위의 중점사업이 종편 살리기라면 물러나는 것이 어떤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장선 의원(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연임하지 말고 정권을 위해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천정배 의원(민주당)은 "지금까지 여러번 말했지만 여기서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대해 최시중 위원장은 "나도 연임을 축하받을 심정이 아니다"라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했고, 3년 간 했던 일 중 정리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도 임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오는 17일 연임 관련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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