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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8억8400만달러(약 1조475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머스크가 220만주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트윗 설문을 올린 지 이틀만에 약 350만명이 참여했고 58%가 주식 매각에 찬성한다고 표를 던졌다. 머스크는 이후 현재까지 테슬라 주식 1290만주를 매각해 136억달러(약 16조원) 가량을 현금화했으며, 1700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머스크가 매각하겠다고 공언한 보유 지분의 10%는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1700만주 정도이다. 현재까지 팔아치운 테슬라 주식은 약속한 보유주식 10%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셈이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430억달러(약 288조원)의 재산을 가진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