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학생위원장 "원칙 엎는 경선 연기, 2030 외면"

박영훈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청년 등 돌리게 할 가장 빠른 방법"
"민심은 원칙 지키라 해…당 결정과 일치해야"
  • 등록 2021-06-18 오후 6:40:34

    수정 2021-06-18 오후 6:40:34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994년생 ‘이남자’인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18일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 “원칙 엎는 경선 연기는 청년들이 등 돌리게 할 가장 빠른 방법”라고 작심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일부에서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것은 80만 명의 당원 동지들께서 만드신 당헌·당규를 지도부의 권한으로 무력화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
박 위원장은 “요즘 우리당은 어떤 합당한 일을 하던, 어느 옳은 말을 하던 2030 청년들에게 조롱을 당한다”며 “이전과 같은 신뢰를 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떤 일을 해도 청년들에겐 밉게 보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가 당원과 국민께 드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약속이라면 국민과 당원의 공감 받지 못하는 경선 연기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는 일”이라며 “민심 또한 원칙을 지키라 말하고 있다. 민심과 당의 결정은 일치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스스로 했던 약속을 깬다면 앞으로 과연 누가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을까”라며 “특히 공정함과 원칙이 중요한 가치인 지금 시대의 2030청년들에게는 민주당을 외면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선 일정을 고수할 경우 흥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한 것은 과정에서의 요소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라며 “당이 원칙을 지키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선 승리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었지만, 당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고수할 것을 우려한 의원 66명이 연판장을 돌리며 의원총회소집을 요구, 사실상 지도부의 결정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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