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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과 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국가로 중국을 지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년 전 처음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중국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당시에는 러시아가 30%의 응답률로 가장 적대시되는 국가였으며 중국이라고 답한 비율은 21%였다.
미국인의 37%가 동아시아를 미국이 대부분의 군사력을 투입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았고, 중동은 17%로 2위를 차지했다.
잭하임 소장은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이 안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은 이해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우려는 경제·정치·인권 등에 걸쳐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미군에 대한 신뢰도는 최저치로 떨어졌다. 군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45%로 3년전 70%에 비해 2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군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년전 2%에서 10%로 늘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25~11월 7일까지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2523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 됐으며, 오차범위는 1.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