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中을 국가안보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과 연구소 조사 결과
미국인 절반이 中이 가장 위협…4년만에 21%→ 52%
“中 위협, 안보뿐 아니라 경제·정치·인권 넘나들어”
  • 등록 2021-12-01 오후 3:46:45

    수정 2021-12-01 오후 3:46: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실시된 주요 국가 안보 관련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적(敵)으로 중국이 꼽혔다.

(사진= AFP)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과 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국가로 중국을 지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년 전 처음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중국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당시에는 러시아가 30%의 응답률로 가장 적대시되는 국가였으며 중국이라고 답한 비율은 21%였다.

미국인의 37%가 동아시아를 미국이 대부분의 군사력을 투입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았고, 중동은 17%로 2위를 차지했다.

로저 잭하임 레이건 연구소 워싱턴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지지 정당에 상관 없이 중국을 미국에 가장 큰 위협으로 보는 미국인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잭하임 소장은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이 안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은 이해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우려는 경제·정치·인권 등에 걸쳐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미군에 대한 신뢰도는 최저치로 떨어졌다. 군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45%로 3년전 70%에 비해 2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군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년전 2%에서 10%로 늘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1월6일 국회 의사당 폭동 등에 군 병력이 동원되면서 군이 정치화됐다는 인식이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잭하임 소장은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25~11월 7일까지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2523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 됐으며, 오차범위는 1.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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