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체, LFP 관심 집중…벤츠도 2024년부터 도입

올라 칼레니우스 “EQA, 2024년 LFP 배터리 장착”
LFP, NCA보다 주행거리 짧지만 저렴하고 안정성 높아
테슬라,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LFP 적용 발표
  • 등록 2021-10-27 오후 5:07:28

    수정 2021-10-27 오후 5:07:28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이하 벤츠) 또한 전기차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에 사용하는 금속 값이 치솟음에 따라 비용을 절감을 위해 배터리 교체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벤츠 전기차 EQA(사진=AFP)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임러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엔 벤츠 전기차 모델 EQA에, 2025년엔 EQB에 LFP 배터리 장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NCA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동일한 에너지 밀도일 경우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칼레니우스 CEO는 고객들이 ‘주행거리는 짧지만 값싼 모델’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심 구간에서만 사용하는 출퇴근용 차량이나 배달에 사용하는 트럭 등은 긴 주행거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LFP를 탑재한 차량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단 설명이다

그는 “‘E63 AMG’ 모델과 같은 고성능 차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 도심 주행 위주의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라며서 “앞으로 엔트리급 모델에는 주행거리가 짧지만 저렴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공급망 관련 리스크나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완성차 업계의 관심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테일러 오건 스노우 불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LFP 배터리는 장기적으로 성능 저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면서 “LFP 배터리는 재활용하기가 쉽고, 이에 따라 원료 조달도 어려움이 적다”라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 또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 사용하는 모든 배터리를 LFP 배터리로 변경할 것이라 밝혔다. 포드나 폭스바겐 등 전기차 생산에 뛰어든 완성차 업체들도 LFP 배터리 탑재를 고려 중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졌단 평가를 받는 벤츠는 향후 10년 동안 400억유로(약 54조2744억원) 이상을 전기차 관련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벤츠는 2025년부터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로 불리는 신형 모듈러 플랫폼을 도입하고, 파트너사와 함께 전 세계에 8개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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