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제 복용에 대해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나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나면 그때 복용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예방접종 피해조사반)는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과 관련해서 해열제를 복용하시는 것은 백신접종 전이냐, 후냐를 구분해야 한다”면서 “백신접종 전 미리 해열제를 드시는 경우에는 면역 저하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을 수 있다. 알려진 게 없기 때문에 권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백신접종을 하고 발열이나 근육통 등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굉장히 불편한 경우들이 있다”면서 “참지 말고 진통제,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이라고 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적극적으로 복용하시는 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도 이어 “어느 정도 불편한 증상이 있으시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진통제는 복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