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금시장 개설 후 최고가·최대 거래량 경신

(출처: 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거래소는 2일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1g(그램)당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거래량 역시 최대치를 찍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1그램당 금 가격은 5만5410원, 1돈당 20만7787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무려 19.8% 급등한 것이다. 국제 금 가격은 트로이 온스당 1434.48을 기록해 11.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5.9% 오르면서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값이 국제 시세보다 더 높게 상승했다.

또 이날 149kg(킬로그램)이 거래돼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올해 일 평균 거래량도 26.7kg으로 전년(19.6kg)보다 36%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가 403.5kg 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도 각각 124.7kg, 6.5kg 매수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과 미국, 중국간 무역분쟁 격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금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개인투자자 순매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