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21일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조29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 1분기(1조2701억원)보다 2.1%가량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전년동기(2조8779억원) 대비 31.1%(8943억원) 증가했다.
이번 3분기 순익에 대해 KB금융은 순이자이익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대출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85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4602억원)보다 16.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1조1120억원) 증가했다. 금리 인상 등에 따라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마진도 크게 올랐다. 3분기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3%, 1.58%를 기록했다.
수수료수익도 톡톡히 챙겼다. 3분기 순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9113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5734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7.1%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누적은 5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8억원 줄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이 3분기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한 7777억원의 순익을 냈다. 누적 당기순이익 2조200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433억원으로 60.5% 증가했고, KB손해보험은 2692억원으로 44.3% 늘었다. 같은기간 KB국민카드 누적 순익은 3741억원으로 46.6% 증가, 푸르덴셜생명의 느적 순익은 2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환주 KB금융 부사장은 “확정적 말할 수는 없으나 거시지표 큰 변동 없는 한 코로나 이전 수준인 26% 수준의 회복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며 “자사주 6% 보유 중이기 때문이 실제 배당성향은 26% 초과될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분기 배당에 대해서는 “올해 창립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했다”며 “내년 분기배당 실시와 정례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진 금융기관의 주주환원 트랜드와 주주피드백 등을 종합해서 주주친화적인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