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일상복귀 중인 美 출장도 재개

美 주요 항공사 1분기 실적발표 때 출장수요 상승 보고
“대규모 국제행사부터 소규모 미팅까지 상당히 늘어”
해외보단 국내 출장·아시아보단 유럽행이 많아
  • 등록 2022-05-16 오후 3:25:52

    수정 2022-05-16 오후 3:25: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미크론 파동’이 잦아들면서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에서 출장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대규모 국제행사부터 개별 기업 미팅에 이르기까지 출장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과 호텔 업체들이 최근 실적을 발표하면서 출장 예약 건수가 상승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NYT는 “초기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줌 미팅’(화상회의)이 대면 접촉을 대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비록 고르지는 않더라도 출장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항공은 기업 수요가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으며, 델타항공은 지난 3월 출장 고객이 코로나19 대유행 발생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항공·숙박 요금 인상에도 기업 고객의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항공사들은 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요금을 인상했지만 여행 수요가 줄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호텔 업체들도 객실 요금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고객을 포함한 숙박 수요가 강했다고 전했다.

힐튼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출장 수요가 올해 연말까지 2019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업 회의와 컨벤션 수요가 빠르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보단 국내 출장이, 아시아보단 유럽행 여행이 늘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출장 예약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면서 “중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엄격한 코로나19 규제가 시행되고 있어 의미 있는 출장 수요 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델타항공의 경우 지난 3월 기업고객 비중이 높은 프리미엄 수익이 미국 내에서는 2019년 3월대비 10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도시별로도 차이가 났다. 전시회와 국제회의 등의 컨벤션 수요가 몰리는 라스베이거스를 향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뉴욕시 당국은 2025년까지 출장 수요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미국에서는 해외는 물론 국내 출장도 급격히 줄었다. 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출장비 지출이 2019년보다 68% 줄었으며, 2021년에는 다소 회복했으나 여전히 2019년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