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타고 오른 LG이노텍·LG디스플레이…체력도 '튼튼'

LG이노텍 주가 한 달 새 39% 상승
올해 최대 실적…카메라모듈·기판 쌍끌이
OLED 흑전 앞둔 LGD 주가도 24% 올라
  • 등록 2021-11-23 오후 5:56:45

    수정 2021-11-23 오후 5:56:45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이노텍(011070)LG디스플레이(034220)가 최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 모멘텀을 타고 주가가 상승했다. 애플카 수혜 외에도 현재 사업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한 달 사이 각각 38.6%, 2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29% 하락했다.

애플카 소식에 함께 주가가 오른 LG전자(066570)의 경우 애플카 출시 소식이 알려진 지난 19일 급등 후 조정을 받았지만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3일부터 상승세를 탔다.

비결은 본업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13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기판사업 역시 향후 2~3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영업이익 역시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해 최근 KB증권·키움증권·흥국증권 등이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이날도 외국인은 LG이노텍을 245억21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LCD(액정표시장치) 가격과 방향을 함께했던 LG디스플레이의 주가도 회복세다. LCD의 의존도가 낮아지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다. 내년부터는 LCD 가격 하락을 OLED가 상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대형 OLED 패널은 공급 부족으로 전환해 독점 생산자인 LG디스플레이 위주의 시장으로 개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TV와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은 11월 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내년 1분기부터는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신규 증설이 이뤄지지 않아 공급 면적 증가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점진적으로 가격 하락폭 축소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하기 위해선 LG이노텍의 부품과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내 높은 지위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며 “XR기기 출시 기대감은 스마트폰 성장성 제한으로 인한 밸류 트랩을 깨는 역할을 깰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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