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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주가 급락과 신규 자금조달, 이미지 악화 등의 피해를 받고 있다며 빠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필요하다면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대응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라임운용이 한 증권사의 총수익스와프(TRS) 등을 이용해 부실기업들의 전환사채(CB)를 편법으로 거래해 펀드 수익률을 돌려막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30일 네패스신소재(087730)와 리드 등 라임운용의 투자를 받은 11개 기업은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사에 보도된 이른바 ‘라임 리스트’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지난 한 주 동안 약 3300억원어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는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기관들이 라임운용과의 거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주가 급락에 따라 메자닌 발행사들의 조기상환 위험도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운용자금으로 쓸 돈이 조기상환 청구권으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해당 의혹에 대해 라임운용의 금융당국의 감사 등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철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전략본부 부장은 “조속히 의혹이 해소돼야 이해관계자들의 영업활동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관계당국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네패스신소재 △동양네트웍스(030790)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 △리드 △블러썸엠앤씨(263920) △슈펙스비앤피(058530) △에너전트(041590) △에스모(073070) △에이스테크(088800) △젬백스(082270) △폴루스바이오팜(007630) 등 총 11곳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상인 제주스타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