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명 분량' 필로폰 압수…경찰, 마약 제조·유통 일당 40여명 검거

서울청 마약수사대, 국내 최대 마약유통상 A씨등 40여명 검거
추가 피의자 수사 중
  • 등록 2021-03-08 오후 9:53:27

    수정 2021-03-08 오후 9:53:2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내 최대 마약 유통책과 조직원 수십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서울 시내에서 마약을 만들어 유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달 서울 양천구 한 오피스텔에서 국내 최대 마약 유통상으로 알려진 50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와 그 일당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들여와 개인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는 순도를 높이기 위한 중간제조 과정을 거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700g을 압수했다. 이는 2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규모로, 거래금액으로 따지면 약 5억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경찰은 A씨 외에도 그 일당 40여명을 지난 6개월에 걸쳐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A씨를 비롯한 19명을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다.

경찰은 이 외에도 범행에 연루된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현장에서 압수한 것 외에도 이들이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이 수백 kg에 이를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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