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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다음은 벤츠·BMW‥국산보다 잘 팔리는 수입차(종합)

벤츠·BMW 각각 5707대·5660대‥수입차 연일 호황
지난 1월 이어 2월에도 외국계 3사 판매량 제쳐
신차 없고 갱쟁력 떨어져‥"수입차 전성시대 지속"
  • 등록 2021-03-04 오후 4:52:03

    수정 2021-03-04 오후 5:17:49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 자동차 시장의 지형이 출렁인다. 수입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또 한번 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한 달 판매량을 앞서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3·4위를 달리는 등 수입차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22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 5707대 △BMW 5660대 △아우디 2362대 △폭스바겐 1783대 △볼보 1202대 △포르쉐 912대 등이다.

이 가운데 벤츠와 BMW는 지난 1월 각각 5918대와 5717대를 기록하며 국내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003620)를 제친데 이어 이달에는 외국계 3사 전부를 제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는 지난달 각각 5098대, 3900대, 2673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성장에는 공격적인 신차 정책에 있다는 평가다. 벤츠는 지난해 새로 선보인 A클래스 세단을 포함해 8종의 완전변경(풀체인지)과 전통적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를 비롯한 6종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BMW 역시 자사의 주력 모델 5·6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바탕으로 제타와 티구안을 중심으로 가성비 전략을 펼쳤다.

올해에도 대규모 신차가 예고돼 있다. 벤츠는 올해 완전변경(풀체인지) S-클래스, 마이바흐 SUV 등 9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했고, BMW도 뉴 4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신차 공개에 나선다. ‘디젤게이트’ 이후 주춤했던 아우디폭스바겐은 아우디 부문 17종, 폭스바겐 부문 3종 등 대규모 라인업 추가를 예고한 상태다.

BMW 뉴 4시리즈. (사진=BMW코리아 제공)
반면 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는 마땅한 신차 모델도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로 깜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이뤄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축소 이후 주춤한 상태다. 올해와 내년에도 마땅한 신차 계획은 없다. 그나마 올해 QM6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C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모델 ‘E100’을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했지만, 경쟁사인 현대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한데 이어 기아 CV(프로젝트명)와 제네시스 JW도 예고돼 있어 경쟁력을 갖출지 미지수다. 한국지엠은 오는 2022년 12월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모델 전까지 신차 소식이 없다.

이외에도 벤츠·BMW 점유율 확대에는 지난 2019년 무역 보복으로 촉발된 일본 불매 운동 탓에 일본차 브랜드 인기가 식고, 독일 브랜드로 수요가 옮겨 간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실제 일본 불매 운동 전인 2018년 토요타와 렉서스는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각각 3·4위를 기록했지만, 불매 운동 이후 줄다가 지난해에는 1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혼다는 지난해 3056대로 전년 대비 65.1% 감소했고, 닛산은 국내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객층들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자동차 구매 패턴도 점점 고급화로 가고 있는 추세다”며 “중저가 모델에서는 외국계 3사와 현대·기아차의 품질 격차가 커지고 있어 나타난 현상이라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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