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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금리인하 할 것"…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
  • "그래도 금리인하 할 것"…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우려보다 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안도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상황에서 올해 언젠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다시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연준이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형 기술주들도 대거 급등했다. 국채와 함께 증시의 수비수 역할을 하던 국제유가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점도 투심을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덜 매파’ 파월에 시장 안도…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전날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본다”며 금리인상 카드는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는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에드워드존스의 수석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연준 회의가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서 “금리인하는 지연되고 있지만 철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다”고 진단했다.자산운용사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테도 “연준이 쥐고 있는 카드는 동결 또는 금리하향이라는 게 어제의 교훈이었다”며 “경제가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조짐이 보이면 연준은 바로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국채금리는 계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7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bp 떨어진 4.879%를 기록 중이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유동성 축소 속도가 줄어드는 만큼 과거처럼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튀는 상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 입장에서는 대출비용 하락이 호재로 작용한다. 엔비디아(3.34%) 테슬라(0.06%) 메타(0.57%) 넷플릭스(2.44%) 알파벳(1.68%) 애플(2.2%) 마이크로소프트(0.73%)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은 장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이사회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6% 가량 오르고 있다.반도체업체 퀄컴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강력한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9.7% 상승했다.투자자들은 내일 발표할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는 지난 3월 비농업고용이 전월대비 23만8000개 늘면서 전월(30만3000개) 대비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실업률은 3.8%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은 예상치 못한 고용 약세가 나올 경우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국제유가 200일 이동평균선 하회…약세장 진입달러 역시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9% 포인트 하락한 105.34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일본외환당국의 2차 개입에 힘입어 달러·엔 환율도 0.88% 떨어진 153.16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5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78.9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3센트(0.3%) 오른 배럴당 83.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벤치마크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마감했는데, 이는 원유시장이 약세장 전환을 나타나는 주요 포인트로 볼 수 있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위기가 가라앉은 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원유 재고가 늘어나면서 수요 둔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에너지 정보청(EIA)은 전일 지난 4월 26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 재고가 7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런던 FTSE100지수는 0.63% 오른 반면, 독일DAX지수와 프랑스CAC40지수는 각각 0.2%, 0.88% 하락했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3%↑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우려보다 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안도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형 기술주들도 대거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3만822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1% 오른 1만5840.96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전날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본다”며 금리인상 카드는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는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에드워드존스의 수석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연준 회의가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면서 “금리인하는 지연되고 있지만 철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다”고 진단했다.자산운용사 머피 앤 실베스트의 폴 놀테도 “연준이 쥐고 있는 카드는 동결 또는 금리하향이라는 게 어제의 교훈이었다”며 “경제가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조짐이 보이면 연준은 바로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국채금리는 계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7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bp 떨어진 4.879%를 기록 중이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유동성 축소 속도가 줄어드는 만큼 과거처럼 국채금리가 과도하게 튀는 상황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 입장에서는 대출비용 하락이 호재로 작용한다. 엔비디아(3.34%) 테슬라(0.06%) 메타(0.57%) 넷플릭스(2.44%) 알파벳(1.68%) 애플(2.2%) 마이크로소프트(0.73%)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업체 퀄컴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강력한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9.7% 상승했다. 달러 역시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9% 포인트 하락한 105.34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일본외환당국의 2차 개입에 힘입어 달러·엔 환율도 0.88% 떨어진 153.16엔을 기록 중이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FOMC·밸류업 발표 속 길잃은 증시…2680선
  • [코스피 마감]FOMC·밸류업 발표 속 길잃은 증시…268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추진 동력이 모호하다는 우려 속에 밸류업 관련주도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거래를 마쳤다. 2679.04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횡보했다. 개인은 1416억원, 외국인은 2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441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가 145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54억원 매수 우위로 총 152억원 순매도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매파적이지 않았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와 경제지표 발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며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보험과 금융, 증권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대형주가 0.32%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1%, 0.16%씩 빠졌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지만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보험은 2.91%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증권과 금융업도 각각 1.48%, 2.06%씩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2.50% 상승했다. 특히 F&F가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중국 경기확장 모멘텀으로 강세를 주도했다. 최근 주가가 낮아졌던 음식료품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9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65%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부문에서 1년만에 영업 흑자로 전환하면서 투심이 회복된 모습이다. 이외에 네이버 삼성SDI(006400)도 2%대, 기아(000270)는 1%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금융주는 약세였다. KB금유은 4.37% 하락한 7만2300원에, 신한지주(055550)는 1.82% 내린 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012200)는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미국 테슬라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에 대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양전기는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16개 종목이 내렸으며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4267만주, 거래대금은 8조90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머스크 "전기차 충전소 완만한 속도로 추진"…업계 대혼란
  • 머스크 "전기차 충전소 완만한 속도로 추진"…업계 대혼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충전망인 슈퍼차저 담당 인력을 대부분 해고한 뒤 충전소 확장 속도를 늦추겠다고 선언하면서 전기차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북미에서 전기차를 파는 대다수 기업들이 이미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속도 조절로 업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서클 K 주유소 근처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와 그의 밑에서 일해온 약 500명의 슈퍼차저팀 인력 대부분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테슬라는 이번 결정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위치에 대해서는 더 완만한 속도로 추진하고, 기존 위치의 100% 활용과 확장에 더 집중할 것”고 밝혔다. 충전 사업의 속도 조절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속도 조절 방침에 업계는 혼란에 빠졌다. 이번 해고로 텍사스에서는 12개 충전소 건설이 중단됐다. 뉴욕에서는 충전소 건설을 위한 테슬라와 부동산 소유주들의 논의가 철회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차량 업체들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지난해 자체 충전소를 경쟁업체에 개방하자 북미 지역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북미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 GM과 포드는 테슬라의 충전 사업 속도 조절에도 기존 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GM은 성명을 통해 “테슬라 수퍼차저 팀의 변화와 잠재적인 영향에 관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추가 의견이나 업데이트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충전기를 활용하려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잠재적으로 손상할 수 있다”고 짚었다.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가 부족한 충전 네트워크인데, 충전소 확장 속도가 더뎌지면 수요 전망도 어두워질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테슬라는 경쟁사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차 시장 분석 업체 EV어덥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월까지 설치한 충전 포트는 152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이는 다른 충전 제공업체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WSJ는 “테슬라는 다른 종류의 자동차에 네트워크를 개방하고 충전기를 위한 공공 자금을 확보해 왔으며, 이는 전국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을 중단하면 미국 시장 전체가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전환 계획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을 시행하면서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 75억달러의 보조금을 배정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왔다.
2024.05.02 I 양지윤 기자
코트라, 미시간서 ‘한-미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링’ 개최
  • 코트라, 미시간서 ‘한-미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링’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2일 미국 미시간 사우스필드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미국 자동차 공급망 진입 지원을 위해 ‘한-미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진행 중인 미국의 자동차 산업 수요에 대응해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을 소개하고, 현지 협력 관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수출상담회에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주요 완성차(OEM)를 포함해 △제트에프 △셰플러 △플라스틱 옴니엄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43개사가 참석했다. 한국은 자동차 부품기업 53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파트너사들과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중 북미 현지화가 진행된 기업과 △단조 △샤프트 △기어 등의 제품을 선보인 기업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부대행사로 개최된 ‘북미 미래차 진출 세미나’에는 전미 자동차 및 설비 제조 협회(MEMA),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가 연사로 참여해 자동차 공급망 진입을 위해 필요한 북미 자동차 시장정보와 인센티브 정책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도 연사로 참여해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해외시장 개척 전략을 논했다.미국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우선 과제로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통상질서 개편으로 높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공급처 다변화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에서는 연초부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 리비안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수요를 상시 발굴해 나가고 있다.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과의 △온·오프라인 상담 △공장 실사 △기술협력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북미 배터리쇼와 연계해 ‘코리아 이브이 배터리 서플라이어 데이(Korea EV-Battery Supplier Day)’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최근 미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재편이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에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이 미국의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5.02 I 김은경 기자
뉴욕증시 혼조…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다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혼조세 마감했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다음 달부터 국채를 월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경감 속도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뉴욕증시 혼조 마감-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마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해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확신하지 않으면서 상승폭 반납◇장 막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급락-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실적 발표 이후 크게 하락-미 반도체기업 AMD는 전날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것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8.9% 하락-AMD는 올해 AI 칩 매출 전망치를 3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올려 잡았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데이터서버제조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14% 내려-전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월가 전망치 39억 달러를 밑도는 것-테슬라는 2%, 엔비디아는 4% 가까이 하락◇미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금리인상 가능성 낮다”-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5.25~5.50%로 동결-지난해 7월 이후 6차례 연속 동결-미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2%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 밝혀-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혀 -동시에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매파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금리인상 가능성 차단에...美 국채금리 뚝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하락하기도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0.92% 떨어진 4.64%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3% 떨어진 4.96%를 기록 ◇월 국채매각 600억달러→250억달러 감축-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 ◇美재무부, ‘국채 바이백’ 20년 만에 첫 실시…입찰 규모는 유지-여기에 미 재무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 -첫 번째 바이백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과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국제유가 3% 이상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마감-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적어진데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
2024.05.02 I 김보겸 기자
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탄 美증시…2년물 국채금리 5% 하회
  • 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탄 美증시…2년물 국채금리 5% 하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다음 정책은 금리인상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때 1%가까이 급등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불확실성을 남긴 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다.◇파월 “인플레 진전 부족하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이 기존에 밝힌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거나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확신하는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열린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 발언과 비둘기 발언을 섞으면서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먼저 공개된 성명서는 매파적이었다. 연준은 성명서에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준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할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연준은 예상했던 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성명서에 새로 추가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성명서 자체는 중립적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자 회견의 핵심 질문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였다. 기자들의 줄기찬 질문 세례에 파월은 단호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그렇다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전혀 내비치지는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더 큰 확신이 예상보다 오래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누차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밝힌 매파 발언과 결을 같이 한 것이다. 이날 파월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뚝…2년물 금리 5% 아래로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오후 4시 기준 현재는 5.4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8bp 떨어진 4.958%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데다 전반적으로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리스크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줬다.여기에 미 재무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한다. 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첫 번째 바이백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과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이다.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거시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사실은 채권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사라지는 국채가 적을수록 시장에 흡수되어야 하는 부채가 줄어든다”며 “이는 올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장기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89%, 테슬라는 1.8%, 애플은 0.6%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타(2.1%),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0.66%)은 상승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WTI 80달러 아래로…달러·엔 153엔까지 ‘뚝’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적어진데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달러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1% 급락한 105.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2.77%나 급락한 153.43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2차 개입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28%, 독일 DAX지수는 1.03%, 프랑스 CAC40지수는 0.99% 떨어진 채 마감했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또 테슬라'…뚝심의 서학개미, 자율주행에 방긋
  • '또 테슬라'…뚝심의 서학개미, 자율주행에 방긋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테슬라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서학개미가 활짝 웃고 있다. 4월에만 테슬라를 거의 5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서학개미는 최근 테슬라의 오름세에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특히 테슬라는 15% 급등한 지 하루 만에 5%가량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가 하락마다 서학개미의 매수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서학개미는 이달 ‘저가매수’를 이거가며, 지난 1분기를 달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대신 테슬라와 메타 등 대형주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 서학개미 믿음에 답했다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3억5343만9743달러(486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위인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트 불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의 순매수세(1억8703만달러)와 비교해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의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는 서학개미도 지난달 급증했다. ETF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DIREXION DAILY TSLA BULL 1.5X)’에도 6176만달러(855억원)의 순매수세가 몰렸다. 서학개미는 테슬라가 급락세를 타자 일제히 매수로 대응했다. 특히 이달 테슬라가 14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자 매수세를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회복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전기차 시장 둔화를 로봇택시와 자율주행기술 등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힌 테슬라는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최근 한 달 10.39% 상승했다. 지금의 수치로만 본다면 개미들의 저가 매수가 성공한 셈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아직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약세 국면은 벗어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기대감을 모으는 것이 자율주행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중국을 전격 방문해 리창 총리 등 중국 고위 간부들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사진을 올렸다. 이 만남으로 테슬라가 보유한 ‘완전자율주행기술(FSD)’의 중국 시장 도입 가능성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2020년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다. FSD는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소프트웨어로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된 오토파일럿과 달리 별도로 판매한다. 아직 100% FSD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가장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테슬라 FSD 승인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불확실성 커지자…뚝심의 저가매수 나섰다서학개미가 테슬라에 주목하는 사이, 1분기 뉴욕증시의 돌풍을 이끈 반도체주의 인기는 소폭 식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배(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순매수 상위종목에서 엔비디아나 마이크론, AMD, TSMC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1분기 급등세를 타 고점 부담에 휩싸인 반도체주를 피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은 확실하게 나타났다. 한 자산운용사 미국주식 운용역은 “AI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에는 변함이 없지만, 개별 종목은 연초 이후 너무 급등했고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변동성도 크다”면서 “그러다 보니 ETF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3배 ETF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할 때 주의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나스닥이 약세를 보이자 나스닥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ETF)’로 8487만달러(1175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메타로도 5223만달러(723억원)의 사자세가 나타났다. 현물 ETF 상장 이후 급등세를 탔지만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는 비트코인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비트코인 ETF(PROSHARES ULTRA BITCOIN ETF)’와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2X BITCOIN STRATEGY ETF)’로도 각각 4839만달러(670억원), 3371만달러(467억원)가 순유입됐다.
2024.05.0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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