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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만 위기?…파운드리 DB하이텍도 흔들
  • 삼성·SK만 위기?…파운드리 DB하이텍도 흔들
  • DB하이텍 부천캠퍼스 외경. (사진=DB하이텍)[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 시장이 점차 얼어붙는 가운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DB하이텍(000990)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늘어나던 웨이퍼 수주잔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팹(공장) 가동률도 하락했다. 비교적 굳건히 버텨온 파운드리 분야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DB하이텍의 웨이퍼 수주잔액은 1억522만달러다. 지난 2분기 1억2232만달러와 비교해 13.9% 감소했다. DB하이텍의 웨이퍼 수주잔액은 지난 2020년말부터 분기마다 쉬지 않고 상승세를 그려왔다. 그 덕에 지난해말 수주잔액은 2020년말 5347만달러 대비 68% 뛴 902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주잔액의 증가세는 올해에도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오름세가 멈췄다.웨이퍼 수주잔량도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수주잔량은 12만6446장으로, 2분기 14만6968장보다 13.9% 줄었다. 팹 가동률 역시 떨어졌다. DB하이텍은 경기도 부천시와 충북 음성군 상우리에 공장을 두고 있다. 부천팹의 3분기 가동률은 96.89%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100%를 찍었고 그 이후에는 대체로 97%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3분기에는 96%대로 하락했다. 상우팹의 가동률은 더 낮다. 3분기 92.59%로, 줄곧 97% 수준을 유지하다가 92%대로 주저앉았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 2022)에서 한 참관객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주문제작인 파운드리는 수주 확보가 중요하다. 회사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주가 많을수록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수주가 줄어든다는 건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고객사의 반도체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비교적 굳건히 버텨온 파운드리도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영향이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TV 등 세트 제품 수요가 줄면서 시스템 반도체 수요도 덩달아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DB하이텍의 수주 감소가 당장의 실적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DB하이텍의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조7284억원으로, 지난해 1조2147억원 대비 42%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91억원에서 8083억원으로 2배 넘게 뛸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내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증권가는 내년 DB하이텍의 연간 매출액이 1조4385억원을, 영업이익은 5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7%, 33% 감소하는 것이다. 2019년부터 4년 동안 상승세를 타던 실적이 내년 들어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거시경제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이슈가 커지면서 IT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팹리스와 파운드리 업황도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실적은 당분간 하향 트렌드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와 관련해 DB하이텍은 “생산성을 높여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고수익 제품군을 유치하는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2022.12.04 I 김응열 기자
"화물노동자 노예 취급"…저녁까지 대규모 집회, 서울 도심 '몸살'(종합)
  • "화물노동자 노예 취급"…저녁까지 대규모 집회, 서울 도심 '몸살'(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연말이 다가오는 12월 첫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선 저녁까지 대규모 집회가 열리며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극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3일로 10일째를 맞이하면서 도심은 투쟁을 지지하는 단체들과 이에 대응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로 나뉘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3일 민주노총이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 민주노총은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부산신항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에 힘을 싣기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각각 열었다. 지난달 12일 9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지 한 달도 안돼 다시 노동자대회를 연 것이다. 이날 집회엔 서울과 부산에 각 5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전국 단위로 총 1만여 명이 모였다. 조합원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집결한 뒤 행진을 통해 국회 앞으로 모여들었다. ‘가자, 총파업’, ‘단결 투쟁’이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둘러멘 이들은 “화물안전 운임제 확대하라!”, “업무개시 명령 철회하라!” 등 플래카드를 들고 연호했다. 노조는 이날 △화물노동자 총파업 승리 △노동개악 저지 △노조법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사에 나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7월 2일 대우조선하청 노동자들을 지켜내고자 서울과 거제에서 투쟁을 열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화물연대 동지들의 파업투쟁 사수하기 위해 노동자대회를 열었다”며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 안전운임제 확대를 주장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집단 운송 거부 사태로 산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 분야를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업무개시명령은 2004년 관련법이 만들어졌지만 18년 동안 실제로 발동된 적은 없다. 윤석열 정부가 처음이다.이른 아침부터 국회 앞에 대형 무대가 설치되는 등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면서 경찰은 교통혼잡 등 안전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전국노동자대회 무대 뒤엔 아크릴 벽을 설치해 의사당대로를 전면 통제하고 일부 구간에 대해서만 시민들의 통행을 허용했다.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이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17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진보vs보수’로 갈린 세종대로…3만 명 촛불집회대통령실 인근에서 주로 열리던 ‘진보 대 보수’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개최됐다. 2개 차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서 맞불집회가 열리면서 단체 사이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17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윤석열은 업무를 중단하고 퇴진하라”고 외쳤다. 패딩을 입고 털이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쓰는 등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탄압 말라! 화물연대 투쟁’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파업 당사자인 오남준 화물연대 부위원장은 직접 무대 위에 올라 “지난 2월 파업 당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토부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은 채 파기했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회 논의를 5개월 동안 방치하면서 도로에서 일하는 화물노동자의 안전과 생명 무시했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동안 화물노동자들은 요소수 대란과 기름값 폭동 사태에도 열심히 일만 하며 경제동맥과 같은 역할을 해왔지만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윤석열 정부는 법과 원칙만 내세우며 모든 행정명령을 동원해 화물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7000명 규모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후 1시부터 촛불행동 맞대응집회를 열었고, 진보와 보수단체들은 차로를 사이로 서로 플래카드를 내밀며 마주 보고 섰다. 촛불집회엔 주최 측 추산 누적 3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숭례문~명동~을지로~종각 경로로 행진한 뒤 해산했다.
2022.12.03 I 조민정 기자
"김건희 특검" "이재명 감옥"…이번엔 시청 앞, 진보vs보수 맞불집회
  • "김건희 특검" "이재명 감옥"…이번엔 시청 앞, 진보vs보수 맞불집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12월 첫 주말에도 토요일마다 이어져 온 ‘진보 대 보수’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는 여전히 이어졌다. 다만 대통령실 인근이 아닌 시청 인근에서 개최하며 2개 차로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연 단체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이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17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은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17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윤석열은 업무를 중단하고 퇴진하라”고 외쳤다. 패딩을 입고 털이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쓰는 등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탄압 말라! 화물연대 투쟁’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들이 든 촛불이 하나둘씩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며 숭례문 앞은 작은 불빛으로 가득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파업 10일차에 돌입한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성격으로 진행됐다. 김은진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파업은 헌법에서 보장한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인데 윤석열이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사람을 강제로 일하게 했다”며 “노동자를 사람이 아닌 노예 취급하는 것으로 화물노동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파업 당사자인 오남준 화물연대 부위원장은 직접 무대 위에 올라 발언에 나서기도 했다. 오 부위원장은 “지난 2월 파업 당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토부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은 채 파기했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회 논의를 5개월 동안 방치하면서 도로에서 일하는 화물노동자의 안전과 생명 무시했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동안 화물노동자들은 요소수 대란과 기름값 폭동 사태에도 열심히 일만 하며 경제동맥과 같은 역할을 해왔지만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윤석열 정부는 법과 원칙만 내세우며 모든 행정명령을 동원해 화물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 안전운임제 확대를 주장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집단 운송 거부 사태로 산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 분야를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업무개시명령은 2004년 관련법이 만들어졌지만 18년 동안 실제로 발동된 적은 없다. 윤석열 정부가 처음이다. 한편 촛불집회가 열리는 세종대로에선 2개 차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서 맞불집회가 열려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7000명 규모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후 1시부터 맞대응집회를 열었고, 진보와 보수단체들은 서로의 플래카드를 내밀면서 마주 보고 섰다. 촛불집회엔 주최 측 추산 누적 3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숭례문~명동~을지로~종각 경로로 행진한 뒤 다시 집회 장소로 돌아왔다. 이후 정리집회를 마치고 해산했다.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주최한 ‘17차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퇴진을 외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2.12.03 I 조민정 기자
이수앱지스 수출 전략 이끈 이용윤 이사
  • [화제의 바이오人]이수앱지스 수출 전략 이끈 이용윤 이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올해 자체 개발 희귀의약품들이 수출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수앱지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략을 세우고 발로 뛴 주역 중에는 이용윤 이수앱지스 이사가 있다.이용윤 이수앱지스 제약사업팀 팀장(이사) (사진=이수앱지스)성균관대 생명과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 이사는 2004년 2월 이수화학(005950) 생명공학사업본부 전문연구요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2006년 이수앱지스 연구소에서 영업마케팅팀으로 이동해 2011년 이수앱지스 영업마케팅 팀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그는 이수앱지스 제약사업팀 팀장(이사)으로서 일하고 있다.이수앱지스는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3가지를 상용화한 업체다. 이수앱지스는 상용화 신약으로 △일라이릴리의 항혈전 치료제 ‘리오프로’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 △사노피의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 바이오시밀러 ‘애브서틴’ △젠자임의 파브리병 치료제 ‘파프라자임’ 바이오시밀러 ‘파바갈’ 등을 보유하고 있다. 클로티냅(2006년), 애브서틴(2012년), 파바갈(2014년)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찌감치 품목허가를 획득했지만, 수출 실적은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었다.올 들어 이수앱지스는 수출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수앱지스의 수출액과 수출 비중이 올해 1분기 16억원(28.5%)→2분기 72억원(45.2%)→3분기 193억원(60.2%) 순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쌓은 처방데이터와 기존 치료제보다 저렴한 약가를 바탕으로 수출 계약을 늘린 덕분이다. 이 이사는 “이수앱지스의 신약이 해당 질환에서 기존 치료제와 동일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약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전략과 전술을 세웠다”고 말했다.파바갈의 경우 국내 허가 7년 만인 올해 1월 러시아 페트로박스(Petrovax)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독일 헬름(HELM)사에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원료의약품(DP) 공급·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선진 시장에도 수출길이 열렸다. 지난 7월에는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CH)와 140억원 규모 애브서틴 공급계약을 맺었다.특히 지난해 약 250억원 규모의 알제리 시장에 진출한 애브서틴은 첫 해부터 시장점유율 약 50%를 확보했다. 이번 입찰을 통해 입찰 수량 전량을 애브서틴이 독점 공급하게 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세레자임이 독점했던 시장을 애브서틴이 독식하게 됐다.이 이사는 “알제리 PCH 공급계약 건은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자국내 관련 시장 정보를 디테일하게 요청하고, 공격적이고 확실한 입찰 전략을 구축했다”며 “그 결과, 2년 연속 고셔병 치료제 입찰에서 1순위 낙찰사로 선정됐고 2023년에는 입찰 수량 전량을 애브서틴이 독점 공급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쾌거에는 휘귀질환 치료가 다소 어려운 주요국 이외 국가(ROW) 진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이 이사의 분석이다. 그는 “이수앱지스의 수출 제품군이 희귀질환 치료제인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국가마다 희귀질환자를 대상으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자사 제품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이수앱지스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독일 헬름사를 통해 해당 국가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 이 이사는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해외 임상이 필수적인데 글로벌 제약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해외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수앱지스는 완제품 수출이나 기술 이전 방식이 아닌 원액 수출이라는 새로운 판로로 접근해 미국,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성공적인 수출 전략을 세우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지 문화와 정보 습득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이수앱지스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 대상국에 분야별 전문가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이사는 앞으로도 제약사업팀을 이끌며 이수앱지스의 수출 성과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이용윤 이수앱지스 제약사업팀 팀장(이사) 약력△1976년 전주 출생△1999년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졸업△2002년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석사△2002년 ㈜유진사이언스 바이오연구소 입사△2004년 ㈜이수화학 생명공학사업본부 입사△2006년 ㈜이수앱지스 연구소에서 영업마케팅팀으로 이동△2011년 ㈜이수앱지스 영업마케팅팀장△현재 ㈜이수앱지스 제약사업팀 팀장
2022.12.03 I 김새미 기자
'촛불집회 참석' 화물노동자 "'경제동맥' 역할…尹 정권에 무시당해"
  • '촛불집회 참석' 화물노동자 "'경제동맥' 역할…尹 정권에 무시당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10일째를 맞은 3일 화물노동자가 직접 촛불집회에 참여해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화물노동자를 무시했다”며 정부를 성토했다.오남준 화물연대본부 부위원장이 3일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 주최로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17차 촛불대행진’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촛불행동전환 제공)오남준 화물연대본부 부위원장은 이날 시민단체 촛불행동전환 주최로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17차 촛불대행진’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이 40여 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물노동자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와 운수 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시멘트 품목에 한해 3년 시한으로 도입됐으며 오는 12월31일 일몰을 앞두고 있다.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일몰의 한시 연장만 가능하단 입장이다. 이에 지난달 2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10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집단 운송 거부 사태로 산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시멘트 분야를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한편 ‘안전운임제 폐지’까지 언급하며 파업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오 부위원장은 “지난 2월 파업 당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토부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은 채 파기했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회 논의를 5개월 동안 방치하면서 도로에서 일하는 화물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무시했다”고 토로했다.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선 헌법에서 금지하는 ‘강제 노역’을 화물노동자에게 강요하는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오 부위원장은 “(업무개시명령은) 반헌법적이고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심지어 가족까지 인권 유린하며 서슴지 않고 노동자들은 협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동안 화물노동자들은 요소수 대란과 기름값 폭동 사태에도 열심히 일만 하며 경제동맥과 같은 역할을 해왔지만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윤석열 정부는 법과 원칙만 내세우며 모든 행정명령을 동원해 화물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2.12.03 I 조민정 기자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 "러 원유 상한선 30달러로 낮춰야"
  •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 "러 원유 상한선 30달러로 낮춰야"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의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로 설정하기로 합의하자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선 이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번주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적의 경제를 더 빨리 파괴하기 위해서는 (상한선을) 30달러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적은 러시아를 지칭한다. EU는 전날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로 제한하는 상한제에 합의했다. 주요 7개국(G7)과 호주도 5일부터 시행되는 상한제에 함께하기로 했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선제를 도입하는 것은 원유 공급을 안정시키고 물가 상승을 피하면서도,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가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천연가스와 석유를 높은 가격에 팔아 수익을 취하고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관련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EU 회원국은 러시아산 원유의 상한선을 배럴당 65~70달러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으나 폴란드 등 국가가 상한선이 너무 높다고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러시아산 원유가 현재 시장에서 배럴당 66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만큼 시장 가격보다 더 낮아야 한다는 주장에서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같은 이유로 상한선을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번 가격 상한제에 반발해 참여국에 원유 판매를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서방의 유가 상한제 도입 계획이 “시장 질서에 위배되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2.12.03 I 신정은 기자
인도네시아, 혼외 성관계 처벌 추진…외국인도 적용
  • 인도네시아, 혼외 성관계 처벌 추진…외국인도 적용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이슬람 보수주의 문화가 짙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혼외 성관계 등을 처벌하는 새로운 형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AFP)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법안 초안에 참여한 한 정치인은 “이르면 다음주 내 혼외 성관계를 최대 징역 1년형에 처하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며 “이 법안은 인도네시아 국민과 외국인에게 모두 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에서 지난 2015년 폐지된 간통죄와 비슷한 인도네시아의 새 형법은 고소가 이뤄져야 처벌할 수 있다. 기혼자의 경우 고소할 수 있는 당사자는 남편 또는 아내다. 또한 새 형법은 혼전 동거를 금지하며 최대 6개월 징역형을 처벌할 수 있다. 낙태에 대한 처벌 조항도 포함된다. 다만 성폭행 피해자의 낙태에는 예외가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대통령이나 국가 기관을 모욕하고 인도네시아의 국가 이데올로기에 반하는 견해를 표명하는 것도 처벌하게 된다. 대통령을 모욕하면 최고 징역 3년형을 받게 된다. 에드워드 오마르 샤리프 히아리에지 인도네시아 법무부 부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새 형법안이 15일 의회에서 통과될 거싱라면서 “인도네시아의 가치에 따른 형법을 갖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와 비슷한 내용의 형법 개정은 2019년에도 시도됐으나 수만명이 반대 시위에 나서면서 무산됐다. 특히 경제계와 이권단체들은 이 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신타 위자자 수캄다니 인도네시아 고용주협회 부회장은 “경제활동을 하는데 있어 이 법안은불확실성을 야기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국교를 이슬람교로 정하고 있진 않지만 2억7000만명 인구 가운데 무슬림이 87%로 압도적으로 많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는 인도네이사에서 이슬람 관습법(샤리아)를 적용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주민 98%가 무슬림이다. 이곳에서는 성폭력과 음주, 도박, 간통, 동성애, 혼전 성관계 등이 적발될 경우 공개 태형에 처해지게 된다.인도네시아의 이슬람은 상대적으로 온건했지만 최근 일부 이슬람 단체를 중심으로 동성애 형사처벌 추진 등 보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1998년 권위주의 지도자 수하르토 몰락 후 제정된 자유주의 개혁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2022.12.03 I 신정은 기자
EU, 러시아산 원유가 상한액 60달러 합의…G7도 합류
  • EU, 러시아산 원유가 상한액 60달러 합의…G7도 합류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유럽연합(EU)이 오는 5일로 다가온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상한액을 배럴당 60달러(약 8만원)로 설정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사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의장국인 체코는 2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 모두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협정을 공식 승인하는 서면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된 상한액은 60달러다. 가격 상한을 시장가격보다 5% 아래로 유지하기 위해 조정체계를 적용한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EU가 합의한 유가 상한선은 주요 7개국(G7) 및 기타 국가들과 협력해 러시아의 수입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는 세계 에너지 가격 안정을 돕고, 전세계 신흥 경제국에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G7은 EU의 논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결정된 상한액에 맞춰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예정이다. G7과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5일부터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에 고정된 가격 상한선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가격상한제가 시행되려면 EU 27개 회원국의 모든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동안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EU 회원국은 러시아산 원유의 상한선을 배럴당 65~70달러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으나 폴란드 등 국가가 상한선이 너무 높다고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산 원유가 현재 시장에서 배럴당 66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만큼 시장 가격보다 더 낮아야 한다는 주장에서다. 시행일을 앞두고 모든 EU 회원국이 막바지에 상한선 60달러에 동의하면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선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원유 공급을 안정시키고 물가 상승을 피하면서도,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가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천연가스와 석유를 높은 가격에 팔아 수익을 취하고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관련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다만 최근 중국 봉쇄와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작용하면서 유가가 떨어져 배럴당 60달러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러시아는 이번 가격 상한제에 반발해 참여국에 원유 판매를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서방의 유가 상한제 도입 계획이 “시장 질서에 위배되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2.12.03 I 신정은 기자
치열해지는 반도체 패권다툼, 新주자 인도에 쏠리는 눈
  • [테크TALK]치열해지는 반도체 패권다툼, 新주자 인도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최근 반도체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패권’(覇權) 입니다. 전 세계가 반도체 산업의 선두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의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관련 법안 입법에 따른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로,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한다. (사진=AP연합뉴스)패권 다툼에 불을 지핀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았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지원법안을 마련해 미국 땅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파격적인 세액 공제 혜택까지 주기로 한 것이죠.미국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본 다른 나라들도 참전했죠. 일본은 침체했던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1조3000억엔(약 13조원)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잠잠했던 유럽도 지난달 ‘유럽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430억유로(약 60조원)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데 쓰이게 됩니다.◇ ‘新 주자’ 인도, 파격 인센티브로 기업 유혹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로이터)반도체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산업계가 주시하는 새로운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인도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리는 ‘칩테이커’가 아닌 ‘칩메이커’가 되기를 원한다”고 선언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인도 정부는 반도체 팹(공장) 투자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지난해 12월 인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등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팹 투자도 50% 지원하기로 했는데,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주 정부까지 가세해 토지와 용수, 전기 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인도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인구가 많은 데다 고급 IT 인재와 젊은 인력이 많고,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이라는 입지 조건까지 갖췄습니다. 이미 인도 내에 위치하고 있는 세트(완제품) 생산 공장도 많습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솔직히 가장 나아보이는 지역은 인도”라며 “고급 IT 인재가 많고 땅이 넓은 데다 일할 사람도 많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에 인도행(行)을 검토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도 있죠. 일단 대만 기업 폭스콘은 인도 기업과 손잡고 반도체 제조시설을 지었습니다. 또 TSMC는 지난해부터 인도 정부와 75억달러(약9조7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를 놓고 협상하고 있고, AMD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기업도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삼성전자(005930)는 인도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짓고 시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 벵갈루루 연구소는 해외 R&D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삼성은 이 곳에서 주로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를 중심으로 연구 중입니다.◇ 장점은 많은데 선택이 어렵네장점이 많지만 기업들은 좀처럼 인도를 선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내에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낮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인도 내 산업이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 조립 등에 머물러 있어 아주 고도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겁니다.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높고 장비, 부품 등 반도체 유관 공급망까지 갖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하면 인도의 매력은 크게 떨어집니다. 인도 정부는 자국의 반도체 시장이 2026년께 640억달러(약 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800억달러(약 753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죠.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클린룸. (사진=삼성전자)탄탄한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 미국과 손 쉽게 장비, 소재 등을 구할 수 있는 일본, 고성능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 기업이 위치한 유럽까지 파격 혜택으로 기업 유치에 나선 상황인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정학적 이슈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선택을 우선해야 하는 기업들로선 전략적인 판단도 배제할 수 없겠죠.반도체 업계 관계자의 말을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하지만 미국이 반도체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확실한 수요와 인재, 글로벌 공급망까지 갖춘 데다 앞으로 영향력을 키우겠다고 공언한 미국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인도를 선택할 마땅한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삼성전자와 SK 등 국내 반도체 강자들이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일 텐데요. 사실 이들에게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선택지는 바로 한국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인도도, 미국도, 일본도 제공하는 파격 혜택이 우리나라에서는 논의조차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네요.
2022.12.03 I 이다원 기자
'백지시위'에 화들짝…방역 푸는 중국, 증시 전략은
  • '백지시위'에 화들짝…방역 푸는 중국, 증시 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을 들썩이게 만든 ‘백지 시위’ 이후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중국 당국의 고강도 방역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겠지만, 확산과 봉쇄, 완화가 반복되는 과정에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3포인트(0.29%) 내린 3156.1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은 11월 확진자 급증으로 지역 봉쇄가 더욱 강화됐고, 천안문 사태 이후로 가장 큰 백지 시위가 확산되며 지난 달 29일 홍콩 항셍지수가 5%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봉쇄지역 확대에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토해 다른 국가의 위드코로나 분위기를 확인,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 인명사고 등이 맞물렸다”며 “이에 3년간 제로코로나를 참아왔던 중국인을 자극했고 이례적으로 방역체제에 대한 반발 시위가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달 29일 열린 국무원 언론 브리핑에선 강력한 방역 통제보다는 고령층 백신 접종 강화, 고위험 지역 기준을 더 명확히 해 짧고 굵은 봉쇄·격리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주말 새 반발 시위 이후엔 상하이 마라톤 정상 개최, 쓰촨성 청두에서는 1만명 규모 격리시설 건설 프로젝트 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엔 중국 주요 도시들은 방역 정책 완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는 지난 1일 하이주, 톈허, 바이윈 등 도심 9개 구(區)의 전면적인 방역 봉쇄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백지 시위와 더불어 고강도 방역에 따른 경기 하방 압박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대체로 고강도 방역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내년 3월 양회 전후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불안과 완화 기대감이 뒤섞이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연구원은 “다른 나라 사례와 비교해도 당장 제로코로나를 완화해도 급증하는 확진자 수와 집단면역까지 가는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어야 한다”며 “역대급 규모라는 경기 부양 정책도 방역 완화가 선행돼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최근 5년내 가장 저평가된 수준으로, 방역 완화와 부양 정책 강화 시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제로코로나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 효과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방역 완화에 나서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통제 완화 이후 일정기간 코로나 유행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여 소비 회복 효과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경제정책 방향과 방역 정책에 대한 정부 기조는 오는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홍콩 증시가 1차적인 반등 이후에 안정세를 회복한다면 12월 경제공작회의가 증시의 지지선 확인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삼성증권은 내년 상반기 중 중국의 이연소비 회복과 경기 반등으로 인해 차이나 소비재와 시클리컬(경기 민감)의 동반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시클리컬보다는 차이나 소비재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제시한다”고 했다.
2022.12.03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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