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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본부장 “일부 환불 재개, 중국에 큐텐자금 600억 있어”
  • 티몬 본부장 “일부 환불 재개, 중국에 큐텐자금 600억 있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큐텐이 중국 내 600억원 상당의 자금으로 담보 대출을 진행할 것이란 발언이 나왔다. 또한 약 10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 일부 티몬 피해자들에 환불을 재개할 것이란 방침도 나왔다.티몬과 위메프 환불 지연 사태가 나흘째 지속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입주 빌딩에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피해자들과 대화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 신사동 티몬 입주 사옥에서 피해 소비자들의 ‘큐텐의 600억원 지원설’을 묻는 질문에 “중국에 있는 자금”이라며 “하지만 중국에 있는 자금을 바로 빼올 수가 없어 론(대출)을 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권 본부장은 피해자들과의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구영배 대표가 써야 하는 것이니 어디에 얼마나 주겠다는 건 아직 듣지 못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고 아마도 그럴 것 같지만 정확치는 않다”고 한 발 뺐다.앞서 오전 피해자들과의 대화에서 한 때 내부에선 박수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권 본부장에 따르면 피해자 대화 과정에서 일부 추가 자금이 확보됐다는 내용 등이 공유됐는데, 이에 따른 안도의 박수였던 것으로 보인다.권 본부장은 “피해자들에게 약간의 자금 확보가 돼 이를 어떻게 집행할 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한 것”이라며 “다만 아주 큰 자금이 확보된 건 아니라 관련해 처리하려는 부분들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시 환불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전체라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권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확보된 해당 자금은 약 10억원 수준으로 QR 접수 순번에 따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270여명의 환불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티몬은 이후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영배 대표의 소재에 대한 질문엔 “이번 주까진 한국에 있었다”면서도 “최근엔 (소재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구영배 대표는 현재 꺼놨던 전화기를 켰지만 연락은 받지 않는 상태다. 류광진 티몬 대표도 현재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본부장은 “자금 집행 등은 모두 류광진 대표를 통해 정리된 것”이라며 “현재 자금 확보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7.27 I 김정유 기자
전도연 "대학시절 유재석, 아무것도 없는데 자만심만 있어"
  • 전도연 "대학시절 유재석, 아무것도 없는데 자만심만 있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방송인 유재석의 흑역사를 폭로했다.27일 유튜브 채널 ‘뜬뜬’ 코너 ‘핑계고’에서는 영화 ‘리볼버’ 전도연, 임지연이 출연했다.두 사람은 서울예대 동문. 유재석은 전도연에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느냐”고 물었고 전도연은 “굳이 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유재석은 “아니까 돌아가서 투자를 하고 싶지 않느냐. 비트코인이라든지”라고 물었고 전도연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웃었다.유재석은 20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 차리라고 얘기하고 싶다. 나태하게 살지 말라고. 도연이에게도 친하게 지내자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말에 전도연은 “이렇게 후회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살지 않은 친구도 있었다”며 “교수님도 (유재석을 보고)그렇게 얘기했다. 아무것도 없는데 자만심이 있는 친구라고. 저는 그 말씀을 하시는데 속이 통쾌했다”고 털어놨다.또한 전도연은 “지금은 너무 다른 사람이 돼 있는 거 아니냐. 그게 되게 신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전도연은 “후회가 많은 사람이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라고 일침을 했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국민의힘 "습관적 탄핵·청문회 갑질·인신 공격, 이 정도면 정치 폭력"
  • 국민의힘 "습관적 탄핵·청문회 갑질·인신 공격, 이 정도면 정치 폭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민주당을 향해 “불법 탄핵·의회 폭거·청문회 갑질 행보가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회를 당리당략 공세의 장으로 전락하게 했다”고 비판했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방송 장악을 향한 민주당의 도를 넘는 야욕에 방통위는 사상 초유의 ‘방통위원 0명’ 사태를 맞닥뜨리며 공백 상태에 빠졌다”며 “그들의 탐욕이 담긴 ‘방송 장악 4법’은 거대 의석의 힘으로 단독·강행 처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애초에 탄핵 대상도 아닌 방통위 부위원장을 향한 탄핵은 막가파식 정치 공세이자 명백한 불법 탄핵”이라고 덧붙였다.또 3일 동안이나 열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막말·으름장·인신 공격이 난무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조롱 섞인 저급한 말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에서 어찌 나올 수 있나”라며 “법사위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도 다를 바 없다. 인신 공격과 조롱을 넘어 이제는 가짜뉴스까지 활개를 치는 모습”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청원 청문회에 등장한 증인은 영부인에 대해 전혀 확인되지 않은 모욕적 언사를 내뱉고 이를 야당 의원들은 맞장구치며 부추겼다”며 “급기야 한동훈 당 대표까지 끌어들이며 고위직 인사 개입을 운운하는 등 명백한 허위 사실까지 늘어놓았습니다. 묵과할 수 없는 저질 청문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습관적 탄핵, 청문회를 악용한 갑질, 인신 공격에 가짜뉴스까지 이 정도면 ‘정치 폭력’”이라며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무도한 폭주를 국민들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27 I 김국배 기자
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서 60세 작업자 낙석에 맞아 사망
  • 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서 60세 작업자 낙석에 맞아 사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호남고속철도 2단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낙석에 맞아 숨졌다.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위치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27일 연합뉴스는 오후 3시 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터널 공사 현장에서 A(60)씨가 작업 중 낙석에 맞아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이날 터널 내부 발파 후 포크레인을 이용해 낙석을 걷어내는 작업이 이뤄졌다.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발파 지점의 지반을 강화하는 지보재를 설치하러 들어갔으나 위에서 돌과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지점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5공구(무안 망운∼청계면) 구간이다.호남고속철도 1단계 충북 오송∼광주송정(182.3㎞) 구간은 2015년 4월 개통했고 2단계 구간 중 광주송정∼고막원(26.4㎞) 구간은 2019년 6월 기존선 고속화를 마쳤다.2단계 나주 고막원∼목포 임성리 간 44.1㎞ 공사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낙석 방지망 설치 등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또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광주고용노동청 목포지청도 전날 사고 직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하고 5공구 터널 굴착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024.07.27 I 김경은 기자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파리올림픽…서경덕 "공식 사과해야"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파리올림픽…서경덕 "공식 사과해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이라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2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그러나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방송 캡쳐)이날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와 영어로 각각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모두 북한을 뜻하는 표현이며, 올바른 명칭은 ‘Republique de coree’와 ‘Republic of Korea’다.이에 주영민 SBS 해설위원은 “아주 어이없는 상황이 있어서 짚고 넘어가겠다. 주최 측의 어이없는 실수다. 사과를 해주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인들의 축제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참가국의 국가명을 틀리게 소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이어 서 교수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강한 항의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하며, 올림픽 기간 내에 다시는 국가명을 틀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7 I 김민정 기자
  • 여름 감기인줄 알았는데, 무서운 뇌수막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덮고 있는 수막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구역이나 구토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진찰상에서는 경부강직이 보인다. 뇌수막염은 감염원의 종류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구분하는데, 바이러스성, 세균성, 결핵성, 진균성 뇌수막염이다. 대체로 고열과 두통이 발생하며 심하면 혼수상태, 경련 발작, 뇌염에 이를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뇌수막염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가장 많은 형태이며, 그 중에서도 수족구 바이러스의 원인인 엔테로바이러스가 90%를 차지한다. 콕사키바이러스와 에코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상적인 면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1~2주 내에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세균성 뇌수막염은 가장 심각한 형태로, 폐렴구균, 수막구균, 대장균 등의 세균 감염으로 발생한다. 합병증의 발생위험이 높으며, 신속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10~14일 이상 치료해야한다. 결핵성 뇌수막염은 증상이 비특이적이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진균성 뇌수막염은 면역저하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뇌수막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이기 때문에 뇌수막염 발병 시 치료를 제때 하지 못하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소아는 신경계 손상으로 감각신경성 난청, 뇌전증, 수두증, 뇌성마비, 뇌 농양 등이, 성인에서도 뇌혈관 질환, 뇌 부종, 뇌내출혈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뇌수막염은 원인이 다른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므로 본인이나 보호자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을 키우는 일이 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척수액검사를 통해 원인 균 및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으며, 뇌 · CT나 MRI, 혈액배양, 혈청학적 검사 및 뇌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증치료 및 원인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시행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정혜 교수는 “뇌수막염은 원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빠른 감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뇌수막염은 원인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세균성 뇌수막염은 예방백신이 있지만, 해외 여행이 잦아지면서 드문 원인도 많아지는 추세로 초기에는 더 심각한 뇌염 증상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뇌수막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더불어, 다른 감염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 강화를 통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전후 위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오염된 물을 피하는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24.07.27 I 이순용 기자
‘부천전 2골 1도움’ 수원삼성 김지호, K리그2 24R MVP
  • ‘부천전 2골 1도움’ 수원삼성 김지호, K리그2 24R MVP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2 2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수원삼성 김지호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김지호는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수원삼성의 3-0 승리를 이끌었다.김지호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8분에는 추가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이규동의 쐐기 골까지 도우며 이날 수원삼성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K리그2 2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와 FC안양의 경기다. 안산은 후반 17분 양세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9분 안양 야고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1분 안산이 김범수의 골로 다시 앞서가자 안양은 후반 42분 이태희의 동점 골로 또 따라붙었다.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 웃은 건 안산이었다. 안산은 경기 종료 직전 김도윤의 극적인 결승 골로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K리그2 24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서울 이랜드가 선정됐다. 이랜드는 24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무려 5골을 터뜨리며 5-2로 승리했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하나은행 K리그2 2024 24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김지호(수원삼성)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안산(3) vs (2)안양베스트11FW: 하남(전남), 라마스(부산), 변경준(서울E)MF: 김지호(수원삼성), 서재민(서울E), 김승호(충남아산), 주닝요(충남아산)DF: 조위제(부산), 홍원진(수원삼성), 장유섭(안산)GK: 양형모(수원삼성)
2024.07.27 I 허윤수 기자
주말에도 이어진 ‘곡소리’…티몬에선 ‘을의 싸움’만
  • 주말에도 이어진 ‘곡소리’…티몬에선 ‘을의 싸움’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먼저 기다렸던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어요.”, “아니면 이전부터 들어와 있다는 사진 같은 증거를 보여주세요.”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환불과 정산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과 판매자(셀러)들의 곡소리는 주말까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신사동 티몬 입주사옥은 27일 새벽 사측의 추가 환불 중단 방침 이후에도 약 200명의 소비자들이 모여 있었다.전날부터 기다렸던 소비자들과 새로 환불을 알아보러 온 소비자들간 말싸움이 벌어지는 등 티메프 사태로 애꿎은 ‘을’들의 싸움만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장엔 경찰 인력들이 만일의 사태를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27일 오전 11시께 강남 신사동 티몬 입주 사옥 지하층엔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지하 티몬 사무실에 들어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주말 오전에도 티몬엔 피해자 북적, 무력감 커져이날 오전 11시께 티몬 사옥 지하엔 200여명의 소비자들이 운집해 있었다. 이들은 지하 한 층에 모여 피해 소비자들끼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환불을 알아보려 이날 처음 티몬 사옥에 온 소비자들은 문 앞에서 기존부터 기다렸던 다른 소비자들에게 제지 당하기도 했다. 제지 당한 소비자들은 티몬 사옥 앞에서 별도의 줄을 서고 있다. 사옥 앞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어제부터 기다렸던 사람들 위주로 지하층에 들어갈 수 있다더라”며 “억울하지만 모두가 다 피해자니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하층은 문이 굳게 닫혀 있지만 간간히 화장실을 오가는 소비자들을 볼 수 있었는데, ‘먼저 온’ 이들을 식별하는 건 안에서 먹었던 종이컵이었다. 해당 종이컵을 들고 문 앞에 가면 문을 지키고 있던 한 소비자가 체크해 들여보내는 식이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이들의 표정엔 무력감과 좌절감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앞서 티몬은 이날 새벽 사실상 추가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대표가 전화를 안받고 있어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당초 티몬은 사내 유보금 중 약 30억원을 환불에 사용하려고 했고 이날 오전까지 총 260명 정도에 8억~9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티몬 대표이사가 나머지 자금을 직원 월급 명목으로 묶으면서 더 이상의 환불이 어렵게 됐다.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지연 해소 방안에 대해 안내해 드린다”며 “각 카드사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를 제기하거나 할부계약 철회 및 항변권 신청을 하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현장 환불이 막혔으니 카드사를 통해 해결하라는 얘기다.피해 소비자들이 들어간 지하 층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피해 소비자들 “구영배가 손절하면 어쩌나” 우려도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구영배 큐텐 대표의 책임론이 점차 거세지는 형국이다. 티몬 현장에서 만난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 40대 주부 김 모씨는 “피해자들은 이렇게 울고 있는데 돈도 못 돌려준다고 하고 대표는 코빼기도 안 비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구영배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를 하든 돈을 풀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구영배 대표는 아무런 입장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날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를 사임했다는 소식만 들려왔다. 자신에게 향한 사태 책임을 경감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티메프 피해자들 사이에선 “구영배 대표가 국내법인들을 다 손절하는 거면 사실상 환불은 절망적인 거 아니냐”는 불안감도 싹트고 있다.또한 구영배 대표의 최측근이자 티몬의 수장인 류광진 대표도 사태가 불거진 지 5일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애꿎은 티메프 직원들만 쫓기듯 사무실에서 도망가는 촌극이 발생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도 이달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자금 사정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더욱이 소비자 환불 조차 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6만여명의 셀러 대금 지급은 본격적으로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다. 특히 용산 PC 업종, 가전기기 유통 등 상품 단가가 높은 셀러들은 거액이 묶이면서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2024.07.27 I 김정유 기자
한국 등장에 "북한".. IOC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실수"
  • 한국 등장에 "북한".. IOC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실수"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 우상혁(오른쪽)과 김서영이 보트를 타고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일과 관련해 사과했다.IOC는 2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한국어 서비스 계정을 통해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어 계정이 아닌 영어 계정에서는 별도로 사과하지 않았다.한국 선수단은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배를 타고 48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이 공동 기수로 나선 한국 선수단은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었고, 같은 배에 콩고민주공화국과 쿡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함께 탔다. 그러나 선수단을 소개하는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한 후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다. 대한민국의 공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epublique de coree’, 영어는 ‘Republic of Korea’다.이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IOC 위원장의 면담을 요청했고, 문체부는 IOC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2024.07.27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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