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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불법보조금 이통3사에 512억 과징금
  • [일문일답]방통위, 불법보조금 이통3사에 512억 과징금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6월 1일 과천 방통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 간 지원금을 차별하는 등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이동통신3사에게 총 5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017670) 223억원, KT(030200) 154억원, LG유플러스(032640) 135억원으로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이후 불법보조금 관련 과징금으로는 최대치다.다만 방통위는 “역대 과징금 규모상으로는 최다이지만 정도상으로는 그렇게 중한 위반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실제로 과징금에 대한 감경률도 역대 최대인 45%를 적용했다.다음은 김재철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김용일 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과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오늘 과징금 감경률 45%를 적용했다. 지금까지 이 정도 수치 전례가 있었나.△감경률 45%는 지금까지 최대 감경률로 판단한다.-높은 감경률 이유가 있나.△3사 공동으로 획기적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방통위 조사에 협력한 점을 고려했다. 직접적인 감경 근거는 아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 유통점과 중소기업들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여 높은 감경률을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2018년 때도 재발방지와 방통위 조사 협력을 얘기했다. 그때 감경했던 요소와 지금 요소 차이를 보면 다른 것은 코로나19 밖에 없다.△2018년도에는 조사협력은 감경 항목에 포함이 안 됐다. 자율대책 10%와 SK텔레콤은 재발방지 10%, KT와 LG유플러스는 5%, 최대 20%를 적용했다. 이번에는 조사협력 10%를 추가하고 재발방지대책이 차별적이라고 판단돼 높은 감경률을 적용한 것으로 이해한다.-사무처는 감경률 30%와 40%를 올렸는데 위원들이 45%로 결정했다. 추가 감경된 부분이 궁금하다.△회의 때도 말했는데 재발방지책에 대한 기대나 효과 측면에서 더 감경을 줄 수 있다고 해서 그 부분 점수를 25%로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재발방지책을 25%로 했는데 7100억 넘는 상생협력 지원 금액을 고려했다. 번호이동보다 대부분 기기변경이었고 특히 5G 확산 관련 정부 시책 부응하려는 목표를 달성하려 했던 것도 고려됐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 -이통사 상생 방안 관련해서 7100억원인데 3사 금액이 어느 정도고 주요한 특색을 설명해달라. △7100억원 중 SK텔레콤 단기투자가 3300억원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KT는 하반기에 1000억원 정도를 추가지원하기로 했고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진 않았고 1000억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다. SK텔레콤이 또 지원금 행태로 2000여억원 출연하는 것으로 했다.-이번에 감경률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했고 과징금도 역대 최다 액이다. 그러면 5G 도입 이후 매출금이 커서 과징금이 큰 것이냐△조사 대상 분야가 2018년도에는 온라인 부분에 국한했다. 그래서 전체 시장 비중으로 약 40%밖에 안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부분을 대상으로 했다. 위반율 자체는 2년 전 보다 낮지만 워낙 모수인 가입자가 많아 매출액 컸다. 부가기준액은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 100% 영업 대상 측면에서 비교하면 역대 규모상으로는 최다인데 정도상으로는 그렇게 중한 위반은 아니었다고 보면 된다.-단말기유통법 사상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이지만 정도로 보면 심한 위반 아니라고 했다. 앞으로는 방통위 과징금을 어떻게 기준을 잡고 가야 하느냐. 정도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역대 최대 규모인 이 정도를 예상하고 계속 가야 하느냐.△과징금 규모 예측 측면에서 보면 5G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 LTE 등 부분서 과열 현상이 있었다. 전체 부분을 대승으로 조사한 게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앞으로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특정 분야 과열 발생으로 예상하고 그런 부분 조사가 주로 이뤄지면 역대 최다를 경신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지 않겠느냐.-회의장에서 위원들이 사무처안보다 추가로 과징금을 감경한 사례가 있느냐.△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고시에 따르면 감경률은 최대 50%까지 할 수 있다.-올 하반기에도 유통망이나 현장에서는 신규 휴대전화 출시로 작년 못지않은 경쟁을 예상한다. 혹시 방통위에서 이런 것에 대한 선제 대응 계획이 있느냐. 신고 없이 조사 준비할 계획 있느냐△사실은 하반기에 신규 휴대전화 출시를 계기로 지난해 4월과 비슷한 과열이 일어날 것이라 예측하지는 않는다. 일부 시장에서 과열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규모로 전체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보다는 해당하는 세부적인 시장을 나눠서 구체적인 모니터링하겠다.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조사하면 어느 정도 시장 과열에 대한 대책이 되지 않겠느냐.-그러면 이번에는 왜 광범위하게 조사를 했느냐.△이번에는 5G 상용화 차원에서 과열이 있었던 것만도 아니다. 60% 이상 시장을 차지하는 LTE 과열도 만만치 않았다. 특정 부분을 뺄 여지가 없어서 광범위하게 다 조사했다.-512억원은 역대 최다 과징금은 아니지 않느냐.△2014년 단말기유통법 제정 이전에는 538억원 등 1천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5G 초기에 적용도 엉망이었고 불법보조금으로 싸게 휴대전화를 산 측면도 있어서 네티즌 여론은 ‘왜 싸게 파는데 제재를 하느냐’는 얘기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개정 방향은 어떻게 되느냐.△단말기유통법 규정을 가지고 위반 여부를 제재만 해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 합법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제도 개선을 협의하는 차원에서 이번 주에도 관계자들이 같이 모여 크게 개정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 공개 발표를 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향후 정책 방향을 8월 정도에 논의해서 추진하려고 한다.-감경률 45%는 사무처 안에도 없던 게 오늘 회의서 제안된 것 아니냐. 중소기업과 상생이나 재발방지 조치 마련은 기업들이 위법행위를 저지를 때마다 하는 얘기다. 국민정서 측면에서 어긋나는 감경률이고 기업 면죄부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상생협력 지원 계획에 대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고려한 부분은 맞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감경기준 근거 조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간접적으로 그런 노력을 감안해서 실제로는 합법적으로 감경해줄 수 있는 재발방지 조항으로 연결해서 결정을 했다.
2020.07.08 I 유태환 기자
지원금 차별 지급 이통3사 512억 과징금..7천억 상생협력 고려해 45% 감경
  • 지원금 차별 지급 이통3사 512억 과징금..7천억 상생협력 고려해 45% 감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용자간 지원금을 차별하는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이통3사에게 총 512억 원(SKT 223억원, KT 154억원, LGU+ 13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또한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총 2억 724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6만원 초과 지급방통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통3사의 119개 유통점에서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6만원을 초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지원금은 현금 지급,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 뿐 아니라 사은품 지급이나 카드사 제휴할인 등의 방식도 활용됐다.가입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른 이용자 지원금 차별도 확인됐다. 신규 가입자보다는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에 대해 22.2만원을 더 많이 지급하고, 저가요금제에 비해 고가요금제에 29.2만원을 더 많이 지급하는 방법으로 이용자를 차별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가 단말기유통법 제3조제1항(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 금지) 및 제4조제5항(공시지원금의 115% 초과 지급)의 위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점에 대한 주의와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이통3사가 가입유형과 요금제에 따라 과도한 차별적 장려금 등의 판매조건을 제시하여 유통점이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유도하여 법 제9조제3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았다.한상혁 위원장은 “수차례에 걸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위반행위가 지속되어 조사에 나섰지만 조사 이후 이통3사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운영한 점, 조사에 적극 협력한 점, 자발적으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과징금 감경비율을 정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통3사가 어려움에 처한 중소 유통점·상공인들을 위해 상생지원금, 운영자금, 경영펀드 등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약속한 점도 제재 수위를 정하는데 고려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통3사, 7100억 지원 약속한편 이통3사는 이번 시정조치 의결과정에서 유통점에 대한 운영자금, 생존자금, 중소협력업체 경영펀드, 네트워크 장비 조기투자 등을 위해 총 7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방통위는 향후에도 차별적 장려금을 통한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위반행위 발생 시 철저히 조사·제재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5G 상용화 이후 불·편법적 단말기 지원금이 확산되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과 LGU+의 신고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0.07.08 I 김현아 기자
과기정통부 "5G 스마트폰 등 생활 속 전자파 노출 문제없어"
  • 과기정통부 "5G 스마트폰 등 생활 속 전자파 노출 문제없어"
  • 5G 휴대전화 전자파흡수율(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제품·공간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이 신청한 5세개(5G) 이동통신 휴대전화와 기지국, 생활제품·공간 등 총 6종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측정은 실환경에서의 5G 휴대전화 전자파흡수율, 3.5 ㎓ 대역 5G 기지국, 무선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음파진동운동기, 벌레퇴치기 등 생활제품과 승강기 기계실 주변에 대한 전자파를 측정·분석했다. 측정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실시했고, 제품 선정과 측정결과는 시민단체·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한 `생활속 전자파위원회`에서 검토했다.음성데이터 통화, 대용량메일 전송, 동영상 시청 등 실제 사용 환경에서 5G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을 측정한 결과, 기준(1.6W/Kg) 대비 1.5~5.8%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0년 6월까지 시장 출시를 위해 최대 출력상태에서 전자파흡수율 평가를 받은 5G 휴대전화가 기준 대비 평균 43.1%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전자파흡수율은 최대 출력상태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3.5㎓대역 5G 기지국은 이용량에 따라 출력을 조정하는 기술특성을 고려, 최대 전자파를 측정하기 위해 5G 휴대전화로 고용량 데이터를 내려 받는 상태가 지속되도록 조작하고 다양한 설치 유형에서 전자파 강도를 측정했다. 건물 옥상, 통신주, 지하 등 다양하게 설치된 기지국 전자파 강도를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35~6.19%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내려받는 경우가 아닌 고화질 동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청하는 경우의 전자파 강도는 더 낮으며, 5G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의 전자파 측정값은 기준 대비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또 전자파 측정대상 생활제품 3종(무선기능 공기청정기, 벌레퇴치기, 음파진동운동기)에 대해 최대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기 기계실 주변은 일반인이 아파트 최상층에 거주하거나 승강기를 이용하는 경우 기계실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지점인 건물 마지막 운행층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측정값은 전자파 발생원이 가까이 없는 곳에서도 나타나는 수준으로 승강기 기계실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들의 측정신청을 통한 생활제품·공간 전자파 측정결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생활제품·공간에 대한 자세한 측정결과 및 관련 자료는 `생활속 전자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7.08 I 이후섭 기자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LG벨벳’ UI 적용
  •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LG벨벳’ UI 적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LG 벨벳’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LG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벨소리 조정(왼쪽이 기존 오른쪽 벨벳UI), 알림바 색상 조정, 통화 팝업 모양 변경(왼쪽이 기존 오른쪽 벨벳UI). (사진= LG전자)LG전자는 LG 스마트폰 기본 어플리케이션(앱)인 ‘퀵헬프’ 등 고객 접점 채널에 올라온 의견을 수렴해 LG 벨벳 UI의 대표 기능을 기존 제품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전날(7일) ‘V50’에서 LG 벨벳의 U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되는 기능은 △볼륨 조정화면 변경 △알림바 포인트 색상 설정 △통화 중 안내 팝업 창 모양 변경 △제스처 내비게이션 바 디자인 개선 △최근 사용기록 화면에 추청 앱 설정 추가 등이다.이밖에도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화면 밝기 개선과 ‘안도로이드 빔’ 기능 추가 기능 및 불편사항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LG전자는 LG V50을 시작으로 ‘G8’, ‘V50S’, ‘V40’, ‘V35’, ‘G7’ 등 ‘안드로이드 10’이 적용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총 6개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업데이트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방식으로 진행된다.LG전자는 또 LG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객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원격상담, 스마트닥터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퀵헬프 등 고객 접점 채널을 통해 LG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보안 패치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LG전자 MC품질경영담당 정재웅 상무는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제품 구매 후에도 믿고 오래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8 I 장영은 기자
조세영-비건 "방위비 조속 타결 노력…G7 확대도 긴밀 협의"
  • 조세영-비건 "방위비 조속 타결 노력…G7 확대도 긴밀 협의"
  •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의 조속한 타결 의지를 재확인했다.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8일 비건 부장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자리에서 “당면한 방위분담금 협상과 관련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양측은 지난 6월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바 있는 G7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7차 협상에서 13% 인상안에 잠정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 우리나라는 13%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50% 인상을 요구해 양측간 입장 차가 너무 커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외교가에서는 그간 미국 측 방위비 협상 대표를 맡아왔던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 분담 협상대표가 수주 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간 협상을 도맡았던 드하트 대표가 교체될 경우 방위비 협상이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이번 한미 전략대화에 한국 측에서는 조 차관과 고윤주 북미국장, 박장호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이, 미국 측에서는 비건 부장관과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2020.07.08 I 정다슬 기자
국제 금값 9년만에 최고가…국내도 '꿈틀'
  • 국제 금값 9년만에 최고가…국내도 '꿈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제 금값 상승세에 국내 금값도 꿈틀거리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며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값은 오전 10시40분 기준 1g당 6만9240원으로 집계됐다. 1돈(3.75g)당 25만9650원이다. 이는 전날대비 0.68%(470원) 오른 것이다. 쌇여있는 금(사진=픽사베이)KRX금시장 및 국제금 가격변동 추이(KRX금시장)이같은 상승세는 9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국제금값의 영향이 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9%(16.40달러) 오른 1809.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온스(31.1g) 당 216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30일에 1800달러선을 넘긴 이후 또 다시 18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1년 이후 8년 9개월만이다.전문가들은 국제 금값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전례없는 속도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물가 급등으로 인한 현금 가치의 하락 가능성이 금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금값이 역대 최고 수준인 1900달러 돌파 시도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07.08 I 이지현 기자
산업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현황 점검
  • 산업부, '대한민국 동행세일' 현황 점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참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동행세일 온라인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온라인쇼핑몰 중 하나인 11번가를 방문해 업계의 동행세일 참여현황을 살펴보고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대한 업계의 대응과 발전 방안 등 의견을 청취했다.11번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가공·신선식품, 패션·뷰티, 생활·주방, 디지털·레저 등 카테고리별로 500여개 상품에 대해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정 차관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업계의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물류센터, 콜센터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 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산업부는 소매유통채널에서 온라인쇼핑 영역이 급속히 확대하고 있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 소비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비대면 소비의 확산으로 온라인쇼핑이 소매 유통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주요 오프라인 유통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6.1% 하락했지만 온라인 유통사 매출은 13.5% 증가했다. 국내 소매유통 중 온라인 소매 점유율 역시 지난 2018년 20.8%에서 2019년 23.9%, 올해 5월 29.0%를 나타내 매년 증가 추세다.정 차관은 “온라인쇼핑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의 애로사항과 입점업체의 성공사례 공유 등 온라인쇼핑 업계의 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 제조업체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대규모 할인, 온·오프라인 판촉 및 외식·여행 등의 연계행사로 전국적 소비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정부가 코로나19 생활방역 상황을 반영해 모바일 쇼핑몰,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소비촉진 행사로 운영하고 있다.G마켓·쿠팡·11번가 등 16개 쇼핑몰에서 ‘동행세일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최대 30~40% 가격할인을 진행하고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최대 87% 가격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도 진행한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8일 동행세일 온라인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는 16개 온라인쇼핑몰 중 하나인 11번가를 방문해 온라인쇼핑 업계의 발전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산업부)
2020.07.08 I 문승관 기자
30대 그룹 순위 10년간 상위 6곳 빼고 다 바뀌었다
  • 30대 그룹 순위 10년간 상위 6곳 빼고 다 바뀌었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 규모 순위가 지난 10년 새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가 동일한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곳에 불과했다. 한화와 농협은 10위 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8일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 10년간(2009~2019년) 자산·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의 순위는 10년 전과 동일했다. 이 중 10년 전에도 공정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었던 그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2곳이었지만, 10년 새 SK와 LG, 롯데도 공정자산 규모 100조원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7~10위는 10년 전에 비해 변동이 컸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한 계단씩 떨어진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7위로 올라서게 된다.10년 전 30위 밖에서 순위 상승 등을 통해 30대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농협을 비롯해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이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인수합병 및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매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10년 전 삼성(222조원) 한 곳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삼성(315조원)과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었다.10년 전에 비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곳은 카카오로 465억원에서 4조2585억원으로 9066.9% 증가했다. 카카오의 경우 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과 비교했으며,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면서 매출 및 자산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이어 미래에셋(228.2%)과 한국투자금융(169.7%), 하림(163.7%), 현대백화점(161.0%), CJ(149.1%), 신세계(140.5%), 한화(100.5%) 등이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30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3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7월3일 기준 1037조4617억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10년 전 588조8169억원에서 76.2%(448조6448억원) 늘었다. 30대 그룹이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741조2885억원)의 59.6%를 차지했다.10년 전 시총이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199조3146억원)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삼성그룹(519조355억원), SK(136조3057억원), LG(100조4540억원) 등이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시총 71조4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25조8132억원)는 포스코(23조2419억원), CJ(18조520억원), 롯데(16조7843억원), 현대중공업(12조4146억원), KT&G(11조9765억원) 등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산업의 트렌드와 그룹의 경영 전략 등의 변화로 인해 매출 기여도가 큰 주력 계열사에도 변동이 생겼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005930)의 매출 비중이 40.5%에서 49.2%로 더욱 강화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8.6%)가 삼성생명(032830)(8.6%)과 동일한 위치로 올라섰다. 10년 전에는 삼성화재가 그룹 내 매출 비중 3위였다.SK는 10년 전 SK이노베이션(096770)(37.7%)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자회사 독자경영체제로 재편되며 SK(034730)에너지(20.1%)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커졌다. 또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000660)(15.8%)가 급부상해 SK텔레콤(017670)(7.1%)에 앞섰다.LG의 경우 LG전자(066570)(23.4%)가 1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배터리 시장 등의 확장으로 LG화학(051910)(18.3%)의 존재감이 커졌다. 현대차그룹은 10년째 현대차(005380)(26.5%)와 기아차(000270)(18.3%), 현대모비스(012330)(12.2%) 순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2020.07.08 I 피용익 기자
화웨이 브랜드가치 35조원..글로벌 5G 장비시장 1위
  • 화웨이 브랜드가치 35조원..글로벌 5G 장비시장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의 브랜드가치가 294억달러(약 35조원)를 넘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마케팅커뮤니케이션기업 WPP와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칸타르는 ‘전세계브랜드가치상위 100대기업(BrandZ Top 100)’ 연례보고서를 공동 발표하며, 화웨이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9% 증가한 294억 달러로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한 4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웨이는 이 조사에서 5년연속 상위 5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화웨이가 완전히 연결된 지능형 세상을 구축한다는 장기 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달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조사한 ‘2020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발표에서 6위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48위에서 42계단 오른 것으로 조사기업들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조사에서 화웨이는 5G 분야에대한 지속적인 투자와기술개발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화웨이는지난 10년간 약 60조 원을 5G 기술에 투자했고, 3000건이 넘는 5G 특허를 바탕으로 전세계 5G 표준제정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가 집계한 바에따르면 화웨이는올 1분기 기준 5G 장비시장점유율 35.7%로 1위를 기록했다.
2020.07.08 I 김현아 기자
中 주식 살 거면 9월에 매수가 적당…`오르면 비중 축소`
  • 中 주식 살 거면 9월에 매수가 적당…`오르면 비중 축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경우 비중을 축소하고 9월에 다시 매수 기회를 잡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출처: 마켓포인트)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는 지수 측면에선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미국 로빈후드처럼 중국도 2030세대가 증시 수급 주체의 한 축이 되고 있다는 점과 중국 증시 특성상 증시 방향성이 정해져 탄력을 받게 되면 변동폭이 커진다는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06~2007년, 2014~2015년 각각 427%, 145%의 수익률을 기록할 만큼 변동성이 컸다. 현재 중국 증시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정부 또한 증시 부양 의지가 있지만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경우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게 문 연구원의 의견이다. 문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 흑사병 등 또 다른 감염병 속출로 경제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며 “이는 3분기 경제지표 회복의 연속성에 불리한 환경인 데다 경제 정상화 재개가 사람간 물리적 접촉 횟수를 높이는 만큼 감염병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소비 개선이 일회적으로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을 중심으로 G2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중 심리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경우 차익실현을 통해 비중을 축소했다가 9월에 다시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단 판단이다. 문 연구원은 “9월에 중국 증시를 현재보다 더 싸게 투자할 수 있는 국면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 중국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이 시기를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6일까지 11.7% 올랐다. 대신증권은 중국 증시 상승의 원인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과 증시 부양을 원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꼽았다. 국가통계국의 6월 제조업 PMI는 90.9로 4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에 있었고 세부 항목 중 생산지수(53.9)와 신규 주문지수(51.4)가 상승한 점은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공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국 경제를 대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전년(6.1%)보다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 문 연구원은 “내수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의 편익을 높이는 방안은 증시 부양을 통해 불로소득을 높여 민간의 소비 여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중국 정부는 관영언론을 통해 건전한 자본시장 육성을 명분으로 최근 중국 증시 상승을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코로나19 진원지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대표 국가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정부 목표도 크다”며 “방역 성공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증시 활황과 경제 회복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0.07.08 I 최정희 기자
KT, 통신3사 중 내년 이익성장 가장 높을 것 -메리츠
  • KT, 통신3사 중 내년 이익성장 가장 높을 것 -메리츠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8일 KT(030200)가 통신 3사 가운데 내년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메리츠증권이 추정한 KT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조 243억원, 영업이익은 3449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낮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오르고 시장 컨센서스인 3339억원보다도 3.3% 높을 것으로 봤다.올해 2분기 KT 본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4조 562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수익과 IPTV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4.8% 상승해 1조 7504억원, 42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룹사 매출 역시 스카이라이프와 콘텐츠 사업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2조 5122억원으로 전망됐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에 반영됐던 임단협과 홈쇼핑 송출 수수료 수익이 올해는 2분기가 아니라 3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PRU)은 로밍과 알뜰폰(MVNO) 감소로 전 분기 대비 0.3% 오른 3만 1857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메리츠증권은 국내 통신 3사가 모두 올해 실적 회복, 내년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KT가 이익 성장이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KT는 마케팅비용의 자산화 기간이 짧고 임직원 자연퇴직자수가 늘고 있는 데다 구현모 사장 부임 후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오른 1조 2520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수는 401만명, 무선 ARPU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3만 2160원을 전망했다. 그룹사인 BC카드와 KT에스테이트는 코로나19 영향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본사의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 안정화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2020.07.08 I 조해영 기자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FTA 추진 포함 교역확대 협력"
  •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FTA 추진 포함 교역확대 협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FTA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한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벡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경제부총리 회의를 갖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지난 5월6일 화상회의를 통해 경제부총리 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던 홍 부총리와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분야별 경제협력 진전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방안과 코로나19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양 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우즈벡 교역 확대 잠재력에 공감하고, 교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우즈벡 WTO 가입을 위해 양자적·다자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검역 문제로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우즈벡산 농산물에 대해선 검역당국 간 실무협의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우즈벡 진출 기업 지원도 당부또 지난해 4월 양국 정상회의 계기로 합의된 39개 사업과 지난 4월 정상 간 통화에서 제기된 57개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비하고, 핵심사업에 대해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우무르자코프 부총리 방한을 계기로 SK건설과 우즈벡 국영석유공사 간 기본설계 계약(FEED)이 체결된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같은 성과 사례가 계속 도출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관심 사업에 대한 우즈벡 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달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진전을 보인 첫번째 대규모 사업이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아울러 수르길 가스대금 미수금, 나보이 경제특구 입주기업 부가세 부과 등 우리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본인이 챙겨서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양측은 아울러 5억 달러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기본약정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연내 승인을 추진 중인 3개 사업(△약학대학 건립 △국가지리정보 시스템 구축 △국립암센터 건립)을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잔여 약정액 소진율과 중기 후보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약정 체결을 검토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 우즈벡 측이 관심을 표명하는 농업·건설 분야 신규 ODA 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우즈벡 경제부총리간 양자회담. (사진=기획재정부)이와 함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호혜적 조치를 통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우즈벡이 지난달 15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한국발 탑승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현지 진출 기업들과 교민들의 활동을 계속해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한국의 인도적 지원, 의료전문가 파견 등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우즈벡 측의 보건·방역 역량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정부의 K-방역, 경제방역 모범사례를 정리한 영문 자료를 건네기도 했다.◇‘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 이어가기로우무르자코프 부총리의 방한으로 성사된 금번 회담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우즈벡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양국은 앞으로도 분야별 실무협력채널을 통해 이날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하반기 중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신북방 협력의 해’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우즈벡을 포함한 북방국가들과의 협력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8일 예정된 G20/파리포럼 기조연설과 이달 중순 예정된 한-콜롬비아 간 화상포럼,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다자·양자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의 장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 기업인들이 주요국에 신속히 출입국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입국 간소화 확대 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한국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0.07.07 I 한광범 기자
위기 속에서 빛난 JY 리더십…삼성전자 '깜짝 실적' 도움
  • 위기 속에서 빛난 JY 리더십…삼성전자 '깜짝 실적' 도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에 기록한 ‘깜짝 실적’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 등 시장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서면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영향도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국내외에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각 사업부문의 현장을 모두 직접 점검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코로나 19에도 개의치 않고 중국 출장길에 올라 현지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지난달에는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에 나서며 사업 전략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총수의 이례적인 연쇄 현장 경영은 일선 현장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였고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2분기 잠정실적은 예상 외 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 실적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16년 말부터 시작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이에 따른 재판으로 인해 정상적인 총수 경영이 어려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또 비슷한 사안을 두고 또 다른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재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기소를 강행할 경우 ‘뉴 삼성’을 위한 도약은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저널(WSJ)도 최근 보도에서 “지난 3년간 이 부회장의 법적 문제로 회사는 거의 마비 상태에 놓인 것이나 다름 없었다”면서 “신성장 분야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 부재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사결정은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성과와 더 관련이 깊다”며 “사법리스크로 인해 신사업 개발이나 대규모 인수 합병이 지연된다면 장기적인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총수’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때라고 지적한다. 적극적인 사업 재편과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6년 미국 하만(Harman) 인수 △2018년 18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과 4대 미래성장 사업 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부품 선정 △2019년 133조원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육성 방안 △2020년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미래 배터리 사업 방향 논의 등을 추진한 바 있다.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0.07.07 I 배진솔 기자
2019 콘텐츠산업 매출액 125조원… 전년 대비 4.9% ↑
  • 2019 콘텐츠산업 매출액 125조원… 전년 대비 4.9% ↑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2019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4.9% 증가한 12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지난 5년 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이 3.8% 성장한 수치와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산업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연간 콘텐츠산업 규모(추정치) (자료=콘진원)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19년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주요 이슈로는 게임, 웹툰, 영상과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콘텐츠 장르간 다양한 연계와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 9000만 달러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11개 장르 중 가장 큰 수출 비중(67.2%)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이 수출액 69억 818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악산업도 6억 3965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4%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이어 나갔다. 이는 전년도에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의 대표주자인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또한 보고서는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부상한 만화와 캐릭터 분야의 수출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네이버 및 카카오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와 더불어 2019년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만화 분야 수출액이 전년대비 13.6%나 성장했다. 콘텐츠산업 수출 비중 2위(8억 2,493만 달러, 7.9%)를 차지하는 캐릭터 분야 또한‘아기상어’의 북미 열풍 및 다양한 K-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10.7%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향후 2019년 콘텐츠산업 규모 확정치는 2021년 상반기 발간될 문체부 승인통계인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2020.07.07 I 윤기백 기자
5G 시대 망중립성, 국민 의견 구한다..‘관리형 서비스’ 구체화가 관건
  • 5G 시대 망중립성, 국민 의견 구한다..‘관리형 서비스’ 구체화가 관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나의 물리적 통신망을 상호 독립된 복수의 전용 망으로 별도 구성해 서로 다른 접속서비스를 요구하는 가입자나 단말기에 차등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 5G에서는 가능해지면서, 정부가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지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사와 인터넷기업 등과 함께 연구반을 만들어 6차례 회의를 개최해 정책 방향을 만들었는데, 이에 대해 국민 의견을 구하는 정책 자문을 한 뒤 이르면 9월 이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반에는 네이버·인터넷기업협회는 빠졌지만, 카카오·한국스타트업포럼 등이 참여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안팎에 따르면 5G 시대에 만들어질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IPTV 같은 ‘관리형 서비스’에 한해 망중립성 예외가 적용됐던 것을 5G 시대 원격의료나 자율주행차 상용화 등에 대비해 구체화하고 ▲통신사가 제대로 가이드라인을 지켰는지 확인하는 트래픽 관리 투명성 제고가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과기정통부, 한 달 간 외부 정책 자문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망 중립성 정책방향과 관련해 연구반을 구성하고 6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연구반 논의 핵심사항에 대해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한 달간 정책자문을 추진하기로 했다.망 중립성은 인터넷 생태계 및 관련 산업의 혁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 분야로, 이번 자문은 연구반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대국민 자문에는 망 중립성 정책 경과, 망 중립성 해외 동향, 5G 이동통신기술 소개와 핵심 논의사항에 대한 질의내용을 담았으며 ▲ 관리형 서비스의 개념과 요건의 구체화 필요성 ▲ 관리형 서비스 관련 망 중립성 운영 방향 ▲ 통신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 간 상호협력방안 등이 주제다.과기정통부는 ICT 관련 단체, 언론기관, 시민단체, 과기정통부 정책자문그룹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면서,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에 게시해 일반 국민의 의견도 함께 수렴할 예정이다.망 중립성 연구반 위원장인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그간 인터넷 기업과 스타트업, 통신사 등과 연구반을 운영했지만 관련 학계 등에서 폭넓은 의견을 기대한다”며 “연구반 논의와 이번 정책자문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기술 발전과 망 중립성 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EU 정책과 비슷해질듯..관리형 서비스 구체화가 관건망중립성이란 통신사업자가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내용이나 유형, 제공사업자 등에 관계없이 차단·제한·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2003년 팀우 컬럼비아대 미디어법 교수가 개념을 만든 뒤 인터넷 혁신성장의 기본 철학이 돼 왔다. 미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이 글로벌 시가총액 톱5를 휩쓴 것도 망중립성 덕분이다.하지만 5G가 시작되면서 기술적으로 하나의 통신망을 쪼개 상호 독립된 복수의 전용 망으로 별도 구성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 가능해지면서, 망중립성을 두고 세계적으로 논란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일단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망 중립성 정책을 폐기하는 대신(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통신 규제가 적용 안되는 정보서비스로 분류), 연방거래위원회(FTC)를 통해 투명성에 대한 사후규제만 하기로 했다.유럽은 미국과 달리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 접근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 속에서 망중립성에 대한 과거 규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다만 5G의 기술특성을 고려해 일반 인터넷 서비스(IAS· best effort)와 자율주행차·원격 의료 등을 위한 관리형서비스(non-IAS) 관련 조항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유럽과 비슷한 수위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금도 IPTV 등 관리형 서비스는 망중립성에서 제와돼 있는데, 현행 규정이 너무 모호하다”면서 “관리형 서비스 개념을 구체화하고 CP들이 우려하는 트래픽 관리 투명성 제고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통신사들로서도 관리형 서비스의 개념과 정의가 명확해지면 자율차나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다양한 5G 상품을 출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0.07.07 I 김현아 기자
대량살상 생화학 무기인데…허술한 보톡스 균주 관리
  • [메디톡스 완승]대량살상 생화학 무기인데…허술한 보톡스 균주 관리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보툴리눔 톡신은 1그램(g) 만으로 100만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지구상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독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인체 내부에서 신경과 근육 마비를 일으켜 약 0.00007㎎으로 70㎏ 성인 남성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맹독으로 대량 살상을 위해 물 혹은 음식, 공기 등을 통해 바이오 테러용 생물무기로 악용될 수 있다.(자료=업계)때문에 국제 사회는 지난 1975년 대량살상 생물무기로의 전용을 사전 차단하고자 국가 간 이동 등을 금지하는 ‘생물무기금지협약(The Biological Weapons Convention)’을 발효했다. 한국은 1987년 6월 가입했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리가 철저한 이유인데, 최근 국내 보톡스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균주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걱정하는 시각이 나온다.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한국 외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상업화한 업체는 단 4곳뿐이다. 보톡스란 제품명으로 유명한 미국 엘러간을 비롯해 중국 란주 BTX-A, 프랑스 입센디스포트, 독일 멀츠제오민으로 엘러간과 란주 균주 기원은 홀 하이퍼(Hall hyper)이고 입센디스포트와 멀츠제오민 균주 기원은 ATCC 3502이다.Hall Hyper 및 ATCC 3502 균주는 미국의 이반 홀(Ivan C. Hall) 박사가 분리·동정한 균주로 모두 ‘Hall 균주’라고 지칭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분리·동정에 성공한 메디톡스(086900)의 균주 기원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들여온 Hall hyper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전 세계적으로 불과 4개 국가에서 4개 업체만이 맹독 보툴리눔 톡신 분리·동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사정은 다르다. 지난 2006년 메디톡스가 ‘국산 1호 보톡스’ 메디톡신을 내놓은 이후 14년 만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판 및 임상 진행 중인 한국 업체는 10곳에 달한다. 실제 판매·개발 중인 10개사 외에도 사업화 하겠다고 나선 회사까지 합치면 현재 13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가운데 메디톡스를 포함한 휴젤(145020), 대웅제약(069620), 휴온스(243070) 등 4개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우리나라에서만 글로벌 상업화 성공 기업 수와 같다. 보톡스 기술을 확보하면 필러를 함께 팔 수 있어 시장성이 매우 좋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균주 도용 의혹 사건은 메디톡스가 독자 개발한 고난이도 ‘분리·동정’ 기술을 확보했다는 국내 업체가 난립하면서 그간 기술탈취에 대한 우려가 곪아 터져 나왔다는 분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일각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책임론을 거론한다. 식약처·질본 신고서를 보면 ‘토양’, ‘부패한 통조림’ 등처럼 균주 기원 란에 몇 글자 안 적고 신고한다고 전해졌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업 기밀과 자사 기술 보호를 내세워 균주 기원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상황인데, 메디톡스 전직 연구원·기술자들을 포섭해 기술도용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메디톡스 측이 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대웅제약 ‘보톡스’ 분쟁 사태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제조·생산한 균주 출처에 관한 보건당국의 정확한 실태 파악은 물론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행된 중소기업기술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상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침해 행정조사 및 현장조사가 실질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07.07 I 박일경 기자
삼성 스마트폰, 코로나19 타격 컸지만 바닥 예상보다 깊지 않아
  • 삼성 스마트폰, 코로나19 타격 컸지만 바닥 예상보다 깊지 않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직격타를 맞은 지난 2분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방하면서 ‘깜짝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 경기 침체와 이동 제한 등으로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던 TV와 스마트폰의 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올해 2월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인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 (사진= 삼성전자)IM부문 영업익 1조 중후반대 추정…코로나19에도 작년과 비슷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조10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늘었고, 매출액은 52조원으로 7.4% 줄었다. 이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인터넷·모바일(IM)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 중후반대, 매출액은 2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잠정실적 발표시 각 부문별 실적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초 시장 예상치에 비해 조금씩 오른 수치다. 지난달 하순까지만 해도 IM부문이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전제 하에 매출액은 20조원대 중후반을, 영업이익은 1조1000억~400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조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냈다면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2분기(1조56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1분기(2조6500억원)에 비해서는 1조원 가량 줄어드는 셈이지만, 2분기는 통상 영업이익이 연간 가장 낮은 시기였다. 삼성 러시아 법인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갤럭시노트20 브론즈 색상 이미지.판매량 30% 줄었지만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판매량 감소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은 마케팅 비용 감소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판매가 불가피하게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졌고, 주요국에서 빠른 대응에 성공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는 이야기다. 또 6월부터 유통채널의 영업재개와 ‘보복 소비’가 맞물려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잘 나왔는데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서 세트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면 구매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한 상태에서 이룬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매크로 위기가 오더라도 삼성전자의 이익 방어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5200만~540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최대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온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준프리미엄급 ‘갤럭시S20 팬에디션’(가칭)을 선보이는 등 중고가 제품군을 잇달아 내놓으며 하반기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2020.07.07 I 장영은 기자
글로벌 경쟁력 향상 콘텐츠산업, 매출·수출 증가세
  • 글로벌 경쟁력 향상 콘텐츠산업, 매출·수출 증가세
  • 2019년 연간 콘텐츠산업 규모(추정치).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국내 콘텐츠산업의 매출과 수출, 종사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원장 김영준)는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19년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보고서는 2019년 주요 이슈로 △게임, 웹툰, 영상과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을 꼽았다. 또 지난해를 콘텐츠산업이 한층 고도화된 해로 평가했다.특히 콘텐츠 장르 간 다양한 연계와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 9000만 달러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11개 장르 중 가장 큰 수출 비중(67.2%)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이 수출액 69억 818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산업도 6억 3965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4%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이어 나갔다. 이는 2018년에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의 대표주자인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또 보고서는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부상한 만화와 캐릭터 분야의 수출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네이버(035420) 및 카카오(035720)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와 더불어 2019년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원을 돌파하면서 만화 분야 수출액이 전년대비 13.6%나 성장했다. 콘텐츠산업 수출 비중 2위(8억 2493만 달러, 7.9%)를 차지하는 캐릭터 분야 또한 ‘아기상어’의 북미 열풍 및 다양한 K-캐릭터 협업 상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10.7%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25조 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지난 5년간 전 산업 매출액이 연평균이 3.8%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향후 지난해 콘텐츠산업 규모 확정치는 다음해 상반기 발간될 문체부 승인통계인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2020.07.07 I 유태환 기자
G마켓, 빙그레와 ‘꼬뜨 게랑’ 단독 출시…가수 '지코' 모델
  • G마켓, 빙그레와 ‘꼬뜨 게랑’ 단독 출시…가수 '지코' 모델
  • 빙그레의 꽃게랑 패션브랜드 ‘꼬뜨 게랑‘. (사진=G마켓)[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빙그레의 꽃게랑 패션브랜드 ‘꼬뜨 게랑(Cotes Guerang)’ 제품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로브, 선글라스, 미니백, 티셔츠, 마스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빙그레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꼬뜨 게랑’은 꽃게랑 스낵의 모양을 로고화해 만든 빙그레의 패션 브랜드로, 가수 지코를 모델로 내세워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완성시켰다.‘빙그레 슈퍼 브랜드위크’ 행사를 통해 매일 꼬뜨 게랑 주요 제품을 한 개씩 공개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 한해 최대 56% 할인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첫 날인 7일에는 실내용 가운 및 외투로 활용 가능한 ‘로브’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 전체적으로 검정 바탕에 꽃게랑을 상징하는 붉은 로고를 작게 넣었으며, 카라와 소매 부분은 붉은 바탕에 꼬뜨 게랑 스펠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어서 8일은 선글라스를 22% 할인해 6만900원에, 9일은 미니백을 56% 할인가 3만9000원에 판매한다.이외에 티셔츠와 와이셔츠, 마스크 등은 행사 기간 내내 할인가에 선보인다.패션 아이템과 함께 꽃게랑 과자 ‘지코 꽃게랑 세트’도 선보인다. 오리지널맛, 와사비맛, 광천김맛, 불짬뽕맛을 각각 2개씩 구성해 총 8개 묶음이며, 가격은 1만2900원이다.자세한 행사 내용은 G마켓에서 ‘빙그레 슈퍼 브랜드위크’ 프로모션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이마음 G마켓 마케팅팀 매니저는 “특색 있는 패션 아이템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브랜드사와 제휴를 통해 이슈 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있다”며 “빙그레에서 내놓은 한정판 ‘꼬뜨 게랑’의 경우 출시 전부터 SNS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7.07 I 이윤화 기자
코로나에 돼지독감, 흑사병까지..중국은 바이러스와 전쟁중
  • 코로나에 돼지독감, 흑사병까지..중국은 바이러스와 전쟁중
  •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에 이어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흑사병(페스트·Plague)까지 전염병이 잇따라 창궐해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가 아직도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전염병이 덮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16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56만4185명, 사망자는 53만6893명에 달한다.◇中네이멍구, 페스트 확진환자 발견…방역 경보 네이멍구(내몽고)자치구 서부에 있는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우라터중치 인민병원에서 ‘림프절 페스트’ 확진 환자 1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목축민인 이 환자는 해당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바옌나오얼시는 전날 의심환자가 나오면서 관련 법안에 따라 이미 방역 3급 조기경보를 내렸다. 해당 경보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는 8시(현지시간) 현재 페스트 관련 기사가 실시간 검색어 3위에 오르는 등 해당 소식은 중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의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전신의 피부가 검게 변하며 죽기 때문에 ‘흑사병’으로 불린다. 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져 발생하지만, 드물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기도 한다.흑사병은 14세기 중기 유럽에서 25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지만 최근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발병하고 있다. 현재 중국 동북부·중국 대륙의 오지, 몽골·중앙아시아(러시아) 등에는 보균동물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해 11월에도 네이멍구 출신 페스트 확진 환자 2명이 수도인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 등 세가지로 구분된다. 당시 확진자는 증상이 가장 심각하고 치사율이 높은 폐 페스트였다.흑사병에 걸리면 갑작스러운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6일 중국 네이멍구에서 페스트 환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다. 사진=바이두 캡쳐◇“최초 발견이 바이러스 기원은 아냐”중국에서는 최근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중국농업대학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 과학자들은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계열의 새 바이러스(G4 EA H1N1)가 돼지 사이에서 퍼졌으며 사람도 감염시켰다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성의 돼지에서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가 2016년부터 널리 확산했다고 전했다.다만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3일 웹사이트에 올린 연구 결과에서 인간 호흡기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는 G4 유전자형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즉각적인 팬데믹 위협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G4 유전자형 바이러스를 포함한 ‘EA H1N1’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지만, 아직 사람간 전염 능력은 갖추고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 유독 중국에서 많은 바이러스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중국에는 풍토적으로 페스트 등 여러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다. 톰 제퍼슨 영국 옥스퍼드대 증거기반의학센터 선임연구원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많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 곳곳에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있다가 여건이 유리해지면 창궐한다”고 전염원의 일반적 특성을 설명했다. 존재하던 바이러스가 일정 조건이 갖춰지면 출현한다는 의미다. 또한 코로나와 사스 등 전염병의 숙주는 대부분 야생동물이다. 중국은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고 있고, 이들은 특정 야생동물을 취식하거나 소장하는 풍습 등이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에서 출현한 전염병은 대부분 동물과 관련되어 있으며 풍습과 풍토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페스트의 경우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경험이 많고 치료법과 매뉴얼을 갖고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7.06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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