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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1세대 CPU 탑재"…에이수스, 노트북 ‘ExpertBook B9’ 출시
  • "인텔 11세대 CPU 탑재"…에이수스, 노트북 ‘ExpertBook B9’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이수스(ASUS)가 인텔 11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프리미엄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 ‘ExpertBook B9’을 공식 출시했다. 14인치 비즈니스 노트북 ExpertBook B9은 인텔 11세대 타이거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한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아이리스(Iris) Xe그래픽칩셋과 초고속 와이파이(WiFi) 6, 레이드(RAID) 0/1을 지원하는 최대 듀얼 2테라바이트(TB)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을 탑재했다. 또 880g의 가벼운 무게와 14.9mm의 얇은 두께 그리고 미국 밀리터리 등급의 MIL-STD-810G 내구성 표준 규격에 부합하는 테스트도 통과했다. 인공지능(AI) 노이즈 캔슬링 오디오 기술로 화상회의, 원격수업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3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은 39분만에 60% 충전되는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공식 가격은 13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이날 ASUS 프로덕트 매니저가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토크아이티 세미나도 진행한다. 토크아이티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 ExpertBook B9의 주요 특징과 성능을 소개한다. 제품 시연과 에이수스 엔지니어와 함께하는 Q&A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 50분까지 진행되며 에이수스코리아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의 하윤승 매니저와 원장희 매니저가 출연해 ExpertBook B9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웨비나를 시청한 이후 설문에 참여하거나 라이브 채팅방에 질문을 남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웨비나 시청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뉴노멀 시대의 디지털 교육 환경에서 에이수스 크롬북과 구글 솔루션을 활용해 비대면 원격수업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과 초·중·고등학교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관련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라이브 방송도 내일(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ASU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한편 ASUS 웨비나는 토크아이티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0.12.07 I 신민준 기자
“국회의 유통규제 강화방안, 글로벌 추세 역행”
  • “국회의 유통규제 강화방안, 글로벌 추세 역행”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유통규제 강화방안이 글로벌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G5 국가 유통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라고 밝히며 유통규제 강화 논의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의 이번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유통 관련 출점규제와 영업규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소매점포에 대한 직접적인 유통규제가 없으며, 이로 인해 월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의 자유로운 진입이 가능해져 유통업체간 경쟁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자율성은 가격인하 효과 및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후생에 도움됐다는 평가다.일본은 1974년 이후 대규모점포법을 시행하면서 지자체가 대규모점포의 출점여부를 허가했고 영업시간과 휴업 일수도 규제했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대규모점포법을 비관세장벽으로 제소하자 유통규제 완화 방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결국 대규모점포법을 폐지하고 대규모점포입지법을 시행하면서 유통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였다. 현재 대규모점포입지법은 대규모점포의 출점을 신고제로 운영하며, 특별한 진입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전통적인 유통규제 강국인 프랑스는 1000㎡ 이상 규모의 소매점포의 출점을 지역상업시설위원회의 허가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허가 기준이 300㎡ 이상 점포였으나 경제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영업규제도 마찬가지로 완화 추세다. 프랑스는 종교활동 보장과 근로자 보호를 목적으로 소규모 점포를 포함한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영업규제를 실시 중이다. 노동법을 통해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영업을 규제하며, 일요일 영업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1년 중 일요일 영업 가능일을 확대하고(5일 → 12일) 국제관광지구 및 핵심 역 내부 모든 상점은 일요일 영업이 가능하게 하는 등 영업규제도 완화하고 있다. 영국은 도심 내 출점규제가 없다. 오히려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도심 외 지역에 2500㎡ 이상 규모의 점포를 설립할 경우 도심 내 지역에 설립할 공간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된다. 또 도심 외에 짓는 경우에도 도심 경계에 최대한 인접해 짓거나 도심에서 접근이 유리한 교통요지에 짓도록 하고 있다. 영업규제도 우리와는 상이하다. 대기업만이 아닌 소규모 점포를 포함한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요일 영업시간을 규제하고 있다. 종교활동 보장 등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다.독일은 지자체별로 일정규모 이상 점포를 대상으로 출점 규제를 실시 중이다. 다만 출점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여 사전에 출점 여부 판단이 충분히 가능하다. 베를린·헤센주 등 주요 지자체들은 주변상권 영향 분석을 통해 주변상권 매출이 10% 미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면 출점을 허용하고 있다. 지역상생협력계획서를 통해 주변상가와 합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출점이 사실상 불가능한 한국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국회가 유통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이전에 기존의 유통규제가 변화하는 유통시장 환경에 적합한지에 대한 정책효과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프랑스와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유통규제를 완화하는 글로벌 추세와 온라인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유통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유통정책을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0.12.07 I 김종호 기자
온라인 플랫폼법 두고 공정위·방통위 충돌…"갑질 차단" Vs"중복 규제"
  • 온라인 플랫폼법 두고 공정위·방통위 충돌…"갑질 차단" Vs"중복 규제"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9월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의 취지와 방향에 대하여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라인 플랫폼법)’이 암초를 만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법 도입시 중복규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서다. 플랫폼 갑질 방지법으로도 불리는 온라인플랫폼법은 그간 규제사각지대에 있던 플랫폼의 입점업체에 대한 각종 불공정거래행위(갑을문제)를 규율하는 법안이다.◇규제개혁위원회 상정 앞두고 방통위 이견6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안을 이번주중 규제개혁위원회에 넘기기로 하고 관련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은 제조업 기반에서 만들어진 법률이라 소비자와 입점업체를 중간에서 이어주는 방식의 플랫폼업체를 제대로 규제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입점업체와 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경제적 이익 제공을 강요하거나 손해를 떠넘기는 행위, 경영활동 간섭, 보복조처 등을 사후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부당하게 상품 또는 용역을 구입하도록 강제 △부당하게 발생한 손해를 전가 △부당하게 금전·물품·용역 등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도록 강요 △부당하게 거래조건을 설정 또는 변경하거나 이행과정에서 불이익 제공 △부당하게 영영할동 간섭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쿠팡이나 G마켓 같은 오픈마켓은 물론 배달의민족(음식배달), 야놀자(숙박), 카카오택시(차량승차),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검색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도 모두 규제 대상이다.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는 갑질을 차단하겠다는 공정위의 야심찬 계획이 벽에 부딪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면서다. 방통위 관할 법안인 전기통신사업법과 중복 규제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기통신사업법 50조(금지행위) 1항 5호는 ‘전기통신이용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으로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시행령에서는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 또는 제한을 부당하게 이용자에게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행위 유형으로 규정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를 근거로 기간통신사업자가 아닌 부가통신사업자인 플랫폼업체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법을 입법화할 경우 법집행 과정에서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공정위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이용자는 ‘통신서비스 소비자’일뿐 입점업체를 규율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간 방통위가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를 이유로 입점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한 사례도 없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게 공정위 주장이다. 아울러 전기통신사업법 중 부가통신사업자는 타인의 통신을 매개하거나 전기통신설비를 타인의 통신용으로 제공해야하는데,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 중개서비스업자는 타인의 거래를 매개할 뿐 통신을 매개하지 않아 전기통신사업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플랫폼법은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간 거래 관계에 대해 규율하는 법률이라 전기통신사업법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방통위 우려와 달리 중복 규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입법을 추진하는 게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전혜숙 의원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 입법방통위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플랫폼법 이용자 보호법’과 충돌 문제도 고려해야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법안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만간 발의를 할 예정으로, 전기통신사업법의 특별법 형태다. 전기사업법이 기간통신사업자 중심의 법안이라면 이 법안은 구글, 네이버 등 플랫폼업체를 규율하는 법안이다. 플랫폼업체가 소비자뿐만 아니라 입점업체까지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담길 예정이다.방통위 관계자는 “조만간 온라인플랫폼을 규제하는 법안이 의원입법될 예정으로 안다”면서 “이 법안과 공정위가 추진하는 법안을 따져서 국내 입점업체와 소비자가 충분히 보호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IT업계에서는 플랫폼 관리감독 문제가 유관 부처간 권한다툼으로 비화할 경우 혁신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만능주의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위 법안은 정무위, 전 의원 법안은 과방위에서 각각 검토할 예정이어서 중복 규제 문제가 충분히 논의되기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IT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성장 단계에 올라선 온라인 플랫폼 산업이 두 부처간 중복 규제에 발목이 잡히는 최악이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국회에서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2020.12.07 I 김상윤 기자
"美의회, 화웨이 쓰는 국가에 미군 파견 재검토"…한국도 영향
  • "美의회, 화웨이 쓰는 국가에 미군 파견 재검토"…한국도 영향
  • 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에 대한 국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처리할 예정인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5G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에 자국 군대와 주요 군사 장비를 배치하는 것을 ‘재고’(reconsider)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항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 의회는 조만간 이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대표적으로 이 조항의 영향을 받는 나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안보와 경제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 앞에 설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가 마련한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는 국방부가 중국 5G 기술이 사용되는 나라에 군대와 장비를 보내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항이 들어갔다.미국 국방부는 부대와 장비 등 전력을 해외에 배치할 때 해당 국가의 5G 네트워크가 인원, 장비, 작전에 끼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법안은 특히 중국 대표적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의 위험성을 직접 거론했다.이 법의 적용을 받은 미군 부대 단위는 1000명 이상인 대대급 부대부터다. 적용 대상 장비는 ‘주요 무기 체계’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그동안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의 5G 장비가 중국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과 우방국들에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 등 중국 업체를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7월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SK텔레콤과 KT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다면서 ‘깨끗한 통신사(clean carriers)’로 표현하기도 했다. 영국과 호주 등은 이미 5G 구축에 화웨이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전직 미국 정보 분석가인 랜드연구소의 수 김은 “이 법이 통과되면 한국과 같은 미국 동맹국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수 있다”며 “한국은 안보 관계인 미국과 무역 동반자 관계인 중국의 사이에 끼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현재 한국 이동통신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기지국 등에서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약 2만8500명이다.
2020.12.07 I 신정은 기자
무적의 방탄소년단, '2020 MAMA' 8관왕
  • 무적의 방탄소년단, '2020 MAMA' 8관왕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무적의 방탄소년단이다.방탄소년단(사진=CJ ENM)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 MAMA’ 대상을 올킬, 8관왕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MAMA’(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등 4개 대상을 모두 석권했다. 아울러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베스트 남자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의 수상자로 호명되며 8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MAMA’는 데뷔했을 때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시상식이었다”며 “너무 오고 싶었고 선망했던 시상식이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MAMA’에서 큰 상을 연속으로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는 비극적인 시대에 뒷걸음치다가 천운처럼 만난 노래”라면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저희만 좋은 소식만 들고 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했다.그러면서 RM은 “때론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적으로, 때론 ‘라이프 고즈 온’처럼 부드러운 기타 선율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며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과분하고 영광스럽다. 꼭 다시 웃으면서 여러분을 앞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다짐했다.제이홉은 “매년 시상식에 와서 무대를 보여 드리고 상을 받을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럽다”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할 때마다 대단한 팬들이란 말을 듣는다. 이 자리에서 수상 소감을 하고 무대를 하는 건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란 걸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사진=Mnet)그룹 세븐틴, 아이유, 블랙핑크는 각각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세븐틴은 ‘노터블 어치브먼트 아티스트’ ‘글로벌 페이보릿 퍼포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븐틴은 “이 상을 받게 해준 캐럿(팬클럽)에게 감사하다”며 “작은 즐거움보다 큰 감동이 있는 퍼포먼스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팬분들의 환한 미소와 함성소리를 듣고 싶다”며 “세븐틴을 포함해 K팝을 좋아하는 팬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아이유는 ‘여자 가수상’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부문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아이유는 영상을 통해 “베스트 컬래버레이션상을 받게 해준 방탄소년단 슈가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며 “내년엔 좀 더 가까이서 서로의 음악을 들려주고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블랙핑크는 ‘베스트 여자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부문의 수상자로 호명됐다.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아는 인스파이어드 어치브먼트 수상자로 호명됐다. 보아는 “20년 동안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음악 통해 많은 추억을 쌓았다”며 “앞으로 10년, 20년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수 보아를 만들어준 소중한 존재인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은 그룹 트레저와 위클리에게 돌아갔다. 트레저는 “오늘은 트레저가 2가지 목표를 이룬 날”이라며 “‘MAMA’에 나온 것과 ‘MAMA’에서 신인상을 받았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위클리는 “그토록 꿈꿔오던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사진=Mnet)◇‘2020 MAMA’ 수상자(팀) 명단△올해의 가수(대상)=방탄소년단△올해의 노래(대상)=방탄소년단△올해의 앨범(대상)=방탄소년단△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대상)=방탄소년단△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NCT,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갓세븐, 에이티즈, 세븐틴, 마마무,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인스파이어드 어치브먼트상=보아△더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트와이스△노터블 어치브먼트 아티스트=세븐틴△글로벌 페이보릿 퍼포머=세븐틴△베스트 스테이지=몬스타엑스△페이보릿 남자 그룹=NCT△페이보릿 여자 그룹=아이즈원△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태민△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여자 솔로=제시△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그룹=투모로우바이투게더△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WayV△베스트 남자 아티스트=백현△베스트 여자 아티스트=아이유△베스트 남자 그룹=방탄소년단△베스트 여자 그룹=블랙핑크△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마마무 화사△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방탄소년단△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블랙핑크△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아이유△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마마무△베스트 밴드 퍼포먼스=데이식스△베스트 힙합&어반 뮤직=지코△베스트 컬래버레이션=아이유X슈가 ‘에잇’△베스트 OST=가호 ‘이태원 클라쓰’ OST△베스트 뮤직비디오=방탄소년단△올해의 발견=에이티즈△베스트 오브 넥스트=크래비티△남녀신인상=트레저, 위클리△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재팬=OFFICIAL HIGE DANDISM△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G.E.M△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타일랜드=INK Waruntorn△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인도네시아=Rizky Febian△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베트남=BINZ△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JO1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재팬=Fujii Kaze△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Chih Siou△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타일랜드=MILLI△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인도네시아=Tiara Andini△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베트남=AMEE△베스트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오브 더 이어=방시혁△베스트 프로듀서 오브 더 이어=피독△베스트 컴포저 오브 더 이어=Yovie Widianto△베스트 엔지니어 오브 더 이어=구종필, 권남우△베스트 비디오 디렉터 오브 더 이어=룸펜스△베스트 코레오그래퍼 오브 더 이어=QUANG DANG△베스트 아트 디렉터 오브 더 이어=MU:E
2020.12.07 I 윤기백 기자
'송골매' 쏘아올린 日, '달의 여신' 보낸 中…우주굴기 뒤엔 우주패권 경쟁
  • '송골매' 쏘아올린 日, '달의 여신' 보낸 中…우주굴기 뒤엔 우주패권 경쟁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에 꽂힌 중국 국기(사진=AFP)[이데일리 신정은 베이징 특파원 김보겸 기자] 일본은 ‘송골매’를, 중국에서는 ‘달의 여신’을 앞세워 우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中·日 양국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우주개발에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우주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을 미국 등 서방 강대국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日 송골매 中 달의 여신 지구로 귀환 6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무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송골매) 2호가 소행성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JAXA은 이날 소행성 토양을 담은 하야부사 2호의 캡슐이 이날 새벽 호주 남부 사막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이 캡슐에는 탄소 성분의 소행성 ‘류구(용궁)’에서 채취한 물질 0.1g이 담겨있다. 류구는 태양계 소행성의 75%를 차지하는 탄소 성분의 소행성으로, 지구 생명체와 태양계 기원의 비밀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같은날 중국 국가항천국도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중국 신화에서 불사의 약을 먹고 달로 갔다는 달의 여신) 5호가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과 달 궤도에서 도킹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창어 5호가 채취한 달 표면 토양 샘플 2kg는 지구로 향하는 귀환선으로 옮겨졌다. 달 표본을 채취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1960~1970년대 미국과 옛 소련 이후 50여 년 만이다. 이 소식에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우주선이 달 궤도에서 도킹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은 달 탐사 등 우주개발을 자국민의 자긍심 고취와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창어 5호가 달 상공 궤도선으로 발사된 직후 “이번 임무는 중국이 우주를 평화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역사적 단계”라며 “중국은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우주 탐사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부사 2호에서 분리된 캡슐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고 있다(사진=JAXA)◇과거 미·중 주무대였던 우주 개발에 중·일도 나서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과거 미국과 소련의 독무대였던 우주 개발 분야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우주선 발사 등 우주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게 크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구 강대국들이 선점하고 있는 우주산업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목적도 양국이 막대한 비용부담을 무릅쓰고 우주개발에 나서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 2007년 1월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자국 인공위성인 평윈1C를 격추하는 반위성 무기 실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7월 중국은 자체 GPS 네트워크를 개통하기도 했다. 이 역시 미국이나 러시아 GPS에 계속 의존할 경우 언제든 종속적 위치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 국방부는 ‘2020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위성요격무기(ASAT) 등 우주전력이 미국에 맞먹을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미국의 육해공군, 방공시스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우주산업 개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우주굴기 2050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기본적인 우주 연구를 마무리하고 2040년에는 지구와 달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0조 달러의 ‘우주경제권’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는 미국 주도의 우주질서를 깨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우주군’을 창설하는 등 우주를 무대로 한 군사적 긴장감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우주군은 미국이 쏘아 올린 수백개 위성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미 국방부는 우주작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육해공군 3군이 통합해 운영하는 우주사령부를 통해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역시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행보를 거들고 있다. 지난 5월 일본정부는 항공자위대 산하에 ‘우주작전대’를 창설했다. 일본 정부는 우주작전대 창설 당시 우주공간을 떠도는 우주쓰레기 때문에 인공위성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기술과 무기를 개발하는데 따른 대응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0.12.07 I 김보겸 기자
하야부사1 이은 또 하나의 기적···일본, 우주탐사 집념 통했다
  • 하야부사1 이은 또 하나의 기적···일본, 우주탐사 집념 통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본이 인류 소행성 탐사 역사를 다시 썼다. 무인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지구에서 3억 4000만 km 떨어진 원시 소행성 ‘류구(Ryugu)’에서 보내온 캡슐을 6일 호주 사막에서 성공적으로 회수했다.캡슐 내부에는 인류 역사상 처음 수집한 소행성 지표면 아래의 내부 물질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름 40cm 크기의 캡슐에 담길 수 있는 소행성 물질의 질량은 0.1g 정도로 생명의 기원과 태양계 진화과정 관련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성공에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의 집념, 일본 정부의 우주 분야 투자와 소행성 탐사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투자, 지원이 뒷받침됐다.하야부사 2호 캡슐과 낙하산을 호주 사막에서 찾았다.(사진=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통합 출범…하야부사 1호 귀환 후 국민적 열망 이어져일본은 지난 1985년부터 우주 탐사를 본격화했다. 일본의 첫 행성간 우주 탐사를 위한 사키가케(Sakigake)와 스이세이(Suisei) 탐사선을 발사했다. 1990년에는 일본 최초의 달탐사선인 ‘히텐(Hiten)’을 발사했다. 2000년대 이후부터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출범하며 우주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JAXA는 국립우주과학연구소(ISAS)에 우주개발사업단(NASDA), 항공우주기술연구소(NAL)를 합쳐 2003년 출범했다. 설립 첫해 하야부사 1호를 쏘아 올린 이래 2006년 태양탐사선 ‘히노데(Hinode)’, 2007년 달탐사선 ‘카구야(Kaguya)’를 잇달아 발사했다. 2010년에는 금성 궤도탐사선 아카츠키(Akatsuki)와 태양 반대편을 탐사하는 이카로스(Ikaros)도 보내며 탐사활동을 계속해 왔다.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지난 2005년 소행성 이토카와(Itokawa)에 접근했던 하야부사 1호가 긴급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외부 충격을 받아 통신이 두절됐다. 지상국에서의 노력과 태양광 패널 등을 활용한 제어를 통해 기적적으로 지구로 귀환해 시료를 투하하고, 탐사선은 대기권에서 소멸했다. 이 과정은 영화 등으로 제작되며 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했다. 하야부사 1호 임무 수행이 불투명해지자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국면을 전환, 2014년 하야부사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됐다.국제협력도 지원군이 됐다. 일본은 2008년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협력국 중 최대 규모의 실험실 모듈인 ‘키보(KIBO)’를 비롯해 총 2개 모듈을 운영중이다. 이러한 국제협력을 발판으로 지난달 스페이스X가 발사한 사상 첫 유인 우주선 발사에 유일한 동양인으로 노구치 소이치 우주비행사를 보냈다. 마찬가지로 이번 하야부사 2호에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독일항공우주센터(DLR)이 개발한 착륙선 ‘마스코트’도 함께 실려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도왔다.정부 차원에서 2015년 이후 우주와 연계해 국방안보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2015년 아베 신조 총리를 중심으로 우주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우주 안보의 보장’을 최우선 순위로 올리고, 항공자위대 산하에 우주작전대를 창설하는 등 국방·우주 투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하야부사 2호, 2차례 소행성 시료 채취이번 하야부사 2호는 2014년 12월 3일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함께 만든 로켓 H2A에 실려 발사됐다. 하야부사 2호에는 가로 1m, 세로 1.6m, 높이 1.2m 크기에 6m 폭의 태양광패널이 장착됐다.지난해 2월 소행성 표면을 향해 일종의 금속 탄환을 발사하고, 표면의 흙을 수집했다. 이후 7월 한 차례 더 탄환을 쏘아 소행성 표면에 구멍을 뚫고 표면 아래 시료를 채취했다. 수집한 시료를 밀봉해 캡슐에 보관한 하야부사 2호는 6일 캡슐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하야부사 2호는 앞으로 11년 동안 100억km를 더 비행할 예정이다.일본 수상 관저는 “발사부터 6년간 여정을 거친 ‘하야부사 2호’ 캡슐이 무사 귀환해 기쁘다”며 “프로젝트 매니저 츠다 교수를 비롯해 관계자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며, 새로운 우주 탐사 여정을 떠난 하야부사 2호의 또 다른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일본 수상 관저는 하야부사2호 캡슐 무사 귀환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자료=일본수상관저 트위터)
2020.12.06 I 강민구 기자
'세한도' 기증한 손창근 씨 금관문화훈장 수훈
  • '세한도' 기증한 손창근 씨 금관문화훈장 수훈
  • 지난 2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국보 180호)를 아무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한 공로를 인정 받아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된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 씨(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한도’(국보 180호)를 비롯해 평생 수집한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아무 조건 없이 국가에 기증해온 미술품 소장가 손창근(91)씨가 문화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2004년 문화유산 정부포상 수여 이래 금관문화훈장 수훈자 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문화재청은 ‘2020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문화훈장 5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2명 등 13명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은 2004년 문화유산상(대통령표창 훈격) 5점을 시작으로 올해 17년째를 맞는다손창근 씨는 지난 2월 금전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국보 ‘김정희 필 세한도’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화제가 됐다. 개인 소장 문화재를 금전적 가치로 우선시 하는 세태 속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으로 큰 울림을 선사해 금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전통건축의 우수성과 미학을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데 평생을 바쳐온 고(故) 신영훈 지용한옥학교 명예교장, 전통 화살의 복원과 계승·발전에 평생을 헌신한 유영기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가 선정됐다.보관문화훈장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윤도’를 계승하는데 5대째 가업을 이어 헌신한 김종대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 보유자, 천연기념물 자원 발굴과 연구를 통해 자연유산의 보존관리에 기여한 황재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명예연구원이 수상한다.이밖에도 대통령표창은 강원도문화재연구소, 서삼릉복원추진위원회, 주식회사 한독 등 3개 단체와 마틴 G. 로클리 콜로라도대 명예교수, 윤태중 금강조각연구소 대표, 오종만 님 대한불교조계종 미황사 주지 등 3명이 받는다. 국무총리표창은 구품연지회, 백옥연 광주 광산구청 문화재활용팀장에 돌아간다.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소한의 규모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한다.
2020.12.06 I 장병호 기자
스마트시티 관제하는 5G 드론 기술 개발
  • 스마트시티 관제하는 5G 드론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연구진이 5G 이동통신의 초고속, 초저지연 전송기술을 활용해 도시 곳곳을 정밀하게 관제하는 등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5G 기반 지능형 CCTV 관제 예시. (사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드론기반 관제서비스 솔루션’과‘5G CCTV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지원 서비스기술’을 개발 정밀관제 서비스를 위한 실증까지 마쳤다고 6일 밝혔다.ETRI와 KT가 공동개발한 5G드론 기반 관제서비스 솔루션 기술은 드론을 이용해 잘 보이지 않는 교량의 균열이나 위험지역 시설물을 실시간 원격제어하며 KT 5G 상용망으로 고해상도(UHD) 영상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이다. 기존 풀HD급 영상을 전송하던 이동통신 기술에 비해 현장 상황을 훨씬 정밀하고 선명하게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원격에서 드론의 영상 확대·축소 등 제어나 영상 전송을 끊김이나 지연 없이 확인할 수 있기에 접근이 어려운 교량, 전송탑, 대형 경기장이나 붕괴위험 지역에 있는 시설물 점검이 쉽다. 사고를 예방하거나 재난, 교통상황 등을 관제하는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진은 이 기술을 안전관리를 위한 공공시설물 관제 서비스에 적용해 지난 7월부터 대전시와 대구시 각각에서 실증을 진행해왔다. 지난 2일에는 대전광역시 서구 고리마을 부근에서 진행된 ‘2020년 겨울철 스마트 폭설대응 현장훈련’에 5G 드론을 투입해 시설물 붕괴와 도로교통 상황을 확인하는 데 활용하기도 했다. 또 ETRI는 사업에 참여한 공동기관과 함께 5G CCTV 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지원 서비스 기술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5G CCTV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CCTV에 내장해 도로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음향 장치나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로 위험상황을 알려줘 안전사고 등에 즉각 대응 할 수 있다. 한미경 ETRI 도시·공간ICT연구실 책임연구원은 “5G기술이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적용돼 화재나 폭설과 같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난이나 도시 방역, 교통상황, 자율주행 등 다양한 도시 안전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TRI는 향후에도 5G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보안 관제, 교통 인식, 자율주행, 방역 관리, 드론 등 다양한 지능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겨울철 스마트 폭설대응 훈련 현장에서 5G 드론 실시간으로 관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ETRI)
2020.12.06 I 장영은 기자
日 '하야부사2', 6년간 52억km 날아 소행성 모래 0.1g 싣고 귀환
  • 日 '하야부사2', 6년간 52억km 날아 소행성 모래 0.1g 싣고 귀환
  • 하야부사2에서 분리된 캡슐이 지구에 떨어지는 모습(사진=JAXA)[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はやぶさ)2’가 채집한 소행성 토양 시료가 지구에 안착했다. 지구에 어떻게 생명체가 생겨났는지 짐작할 단서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6일 소행성 토양을 담은 하야부사2의 캡슐이 이날 새벽 호주 남부 사막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하야부사2는 전날 오후 2시35분 지구에서 약 22만km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캡슐을 분리했다. 이후 캡슐은 6일 오전 2시28분 초속 12km로 대기권에 들어선 후 고도 11km에서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이며 지상으로 진입했다. 최대 3000도에 이르는 마찰열에 ‘불덩어리’ 상태로 대기권에 들어섰다.캡슐 지름은 40cm에 불과해 육안으로 착륙 장소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JAXA 회수반이 호주 공군의 협조로 캡슐에서 나오는 무선통신 신호인 비콘 신호로 위치를 파악해 현장으로 달려가 회수했다. JAXA는 이날 트위터에 “6일 오전 6시23분부터 캡슐 회수작업이 시작됐다”며 “8시3분 캡슐을 실은 헬리콥터가 현지 본부에 도착했다”고 적었다. 하야부사2는 일본어로 송골매를 뜻하는 하야부사1에 이은 일본의 두 번째 무인 소행성 탐사선이다. 2003년 발사돼 2010년 귀환한 하야부사1은 소행성 토양을 담은 캡슐을 지구에 전달하고 산화했다. 본체가 대기권에 진입하다 마찰열로 새하얗게 불타버린 것이다. 2019년 JAXA가 촬영한 소행성 류구(사진=AFP)2014년 12월 하야부사2가 뒤를 이어 발사됐다. 3년 반 뒤인 2018년 6월27일 탄소 성분의 소행성 ‘류구(용궁)’에 도착했고 1년 반동안 머무르며 토양 샘플을 측정했다. 지난해 11월13일 지구를 향한 귀환을 시작해 돌아오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다. 하야부사2는 6년 동안 52억km를 비행하며 소행성 물질 0.1g을 지구로 가져왔다. 과학계에서는 하야부사2가 채취한 토양이 태양계 비밀을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에 어떻게 생명체가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고대 지구를 강타한 소행성이 함유한 유기물질과 수분이 기원이 됐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하야부사2가 방문한 류구는 태양계 소행성의 75%를 차지하는 탄소 성분의 C형 소행성이다. 류구 토양에는 태양계 초기 물질들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돼 지구 생명체와 태양계 기원의 비밀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류구 토양을 지구에 전달한 하야부사2의 본체는 지구로 귀환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으로 11년동안 100억km를 더 비행하면서 다른 소행성을 탐사한다.
2020.12.06 I 김보겸 기자
고전의 힘…‘아이온’ 이어 ‘WOW’도 재도약
  • [게임로그]고전의 힘…‘아이온’ 이어 ‘WOW’도 재도약
  • 11월 4주차 전국 PC방 이용시간 순위. 더로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고전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이 클래식 서버 도입 이후 휴먼 이용자들의 복귀가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도 확장팩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과거의 인기를 재현하고 있다.6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2020년 11월 4주차(11월23일~11월29일) 전국 PC방 총 이용시간은 약 1805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4.1%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9.8%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30.5% 감소했다.PC방 가동률은 평일 평균 11.7%, 주말 평균 15.3%로 주간 평균 12.8%를 기록했다.‘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전주 대비 이용시간이 6.4% 감소하고 점유율이 1.17%포인트(p) 떨어졌으나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G-Coin 번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배틀그라운드’는 전주 대비 이용시간이 2.9% 증가, 점유율 7.52%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피파온라인4’는 전주 대비 이용시간이 8.2% 감소하고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3위를 지켰다.전주 점유율 톱5 게임 중 유일하게 이용시간이 증가했던 ‘서든어택’은 이번에도 이용시간이 1.7% 증가, 점유율 5.52%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한 인기 콘텐츠 몽키가든 변형 이벤트 맵 ‘나이트 가든’과 플리마켓 이용과 아이템 믹스에 혜택을 제공하는 ‘플리클럽’ 이벤트 효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오버워치’가 이용시간이 10.5% 감소하며 5위로 내려갔다.이주의 게임으로는 WOW가 선정됐다.WOW는 지난달 24일 신규 확장팩 ‘어둠땅’ 출시 이후 전주 대비 이용시간 82.4% 증가, 점유율 0.63%p 상승하며 4계단 상승한 10위에 올랐다.이번 신규 확장팩에서는 어둠땅을 관장하는 4개의 ‘성약의 단’ 중 하나와 동맹을 맺고 능력을 강화할 수 있고, ‘절망의 나락’을 지배하는 악당 우두머리 ‘간수’와 대적하게 된다.
2020.12.06 I 노재웅 기자
수익성 개선 주목…삼성전자·HSD엔진 등
  • [주간추천주]수익성 개선 주목…삼성전자·HSD엔진 등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이번주(7~11일) 증권가 주간추천주에는 삼성전자와 HSD엔진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곳들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선 쎌바이오텍과 코아스템 등 미래 성장성이 주목되는 곳들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칭화유니발(發) 중국 리스크가 축소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투자심리가 긍정적이고 오스틴 파운드리 팹 증설에 따른 미국 팹리스 고객사 확보가 용이하다”고 평가하며 추천 종목에 올렸다.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SK증권의 주간추천주. 자료=각사하나금융투자는 HSD엔진(082740)에 대해서는 “매출실적에서 LNG/LPG 추진엔진 매출 비중이 40%를 돌파했다”며 “2중 연료 추진엔진의 영향으로 선박엔진의 수주 가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종목 가운데 △SK텔레콤 △LG이노텍 △대한유화를 추천했다. SK텔레콤(017670)에 대해서는 “주당배당금이 2021년에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며 “원스토어 IPO를 필두로 약 20조원에 달하는 자회사 가치가 반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LG이노텍(011070)에 대해선 “10년 만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대로 개선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수준인 1.5배에 불과하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이 밖에 대한유화(006650)에 대해서는 “3년 만에 주력제품 에틸렌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고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에틸렌(UHWMPE)이 부각되고 있다”며 “2025년에 순현금이 1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하나금융투자는 코스닥 종목 가운데선 케이엠더블유(032500)를 추천했다. 일본, 미국, 인도 등 해외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오는 2021년에 인도와 유럽, 국내에서 5G 투자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SK증권은 △쎌바이오텍 △동국S&C △코아스템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업체인 쎌바이오텍(049960)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내 업체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유통채널이 확대되고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풍력발전 업체 동국S&C(100130)에 대해서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14억원을 기록했지만 미국 경제의 활동 임시 중단으로 인한 풍력 타워 실적 감소가 원인”이라며 “지난달부터 풍력 타워 신규 수주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에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코아스템(166480)에 대해선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의 미국 시장 규모와 파이프라인 현황을 고려할 때 주가가 매우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하버드 의대가 FDA에 요청한 뉴로나타-일 응급 임상을 승인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2020.12.06 I 조해영 기자
G마켓·옥션, 디지털·리빙 분야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 진행
  • G마켓·옥션, 디지털·리빙 분야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 진행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2020년 디지털, 가전, 리빙 분야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40여개 브랜드를 엄선해 특가에 판매하는 ‘연말 결산 가격 호러쇼’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이베이코리아)이번 행사에선 오늘의 특가 상품을 매일 공개하고 최대 20% 브랜드 중복할인쿠폰과 카드사 최대 10만원 추가 할인 등 풍성한 혜택도 제공한다.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마이크로소프트 △HP △DELL과 같은 30개 디지털 및 가전 브랜드와 △동서가구 △한샘 △듀오백 등 10개 리빙 브랜드가 참여한다.매일 자정 파격적인 가격으로 특가 상품을 공개한다. 첫째 날인 12월 7일 G마켓에서는 △LG디오스 12인용 식기세척기 △레노버 게이밍 노트북 리전 △에브리봇 3i 로봇청소기 △아이리스코리아 가열식 가습기 △갤럭시 S20FE를 특가 제품으로 마련했다. 옥션에서는 △삼성 그랑데 건조기 세탁기 세트 △삼성 갤럭시북 △필립스 50인치 UHD 4K TV △LG 톤프리 블루투스 이어폰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40여개 브랜드 미니샵에서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 또는 옥션에서 ‘가격호러쇼’ 프로모션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이주철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부문장은 “2020년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던 만큼 가전, 디지털 기기, 가구 수요가 급증한 한 해였다”며 “올 한해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지털, 가구, 리빙 품목을 한데 모아 특가에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2.06 I 이성웅 기자
세계 5위 파운드리 中SMIC 美블랙리스트…삼성電에 호재될까
  • 세계 5위 파운드리 中SMIC 美블랙리스트…삼성電에 호재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 국방성이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 중 하나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중신 국제집성전로제조’(SMIC)를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간주해 블랙리스트에 추가, 삼성전자(005930)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이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및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칩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화웨이’에 이어, SMIC까지 제재하면서 중국 반도체 굴기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올 들어 SMIC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5일 업계에 따르면 SMIC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 미국 국방성의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로인해 홍콩증시에 상장 된 SMIC 주식은 미국인이 거래할 수 없게 됐다.SMIC측은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추가된 뒤 회사 운영에 큰 영향은 없다”며 “당사는 전 세계 투자자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국제 기업임을 거듭 강조하며 사업을 수행하는 관할 지역의 관련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 운영하면서 모든 규칙과 법률을 완벽하게 준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SMIC의 서비스 및 제품은 모두 민간 및 상업적 최종 용도를 위한 것이며, 어떠한 군사적 적용에도 관여하지 않다”며 “미국 국방성의 결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는 회사의 비즈니스와 기술의 최종 사용과 관련하여 미국 국방성의 근본적인 오해를 반영한 것으로 관련 미국 정부 부처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SMIC는 화웨이의 반도체 물량을 대부분 생산하던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 대만 TSMC와의 거래가 막힌 반사이익 등으로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SMIC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0억 8250만 달러, 총이익 2억 6220만 달러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6%, 54.3% 급증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 조치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반면 7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이하 EUV(극자외선) 공정을 앞세워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는 세계 5위인 SMIC에 대한 제재로 점유율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MIC는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퀄컴, 브로드컴 등의 미국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물량이 향후 상위 1~4위 회사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SMIC보다 미세공정 기술에서 앞서 있어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1964년생인 최시영 사장을 신임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선임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하기도 했다. 7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 TSMC와 초미세공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톱(TOP)5’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인 SMIC에 대한 제재로 상당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5 I 양희동 기자
드디어 카메라 구멍 없는 폰 나온다…완성도는?
  • [장기자의 비사이드IT]드디어 카메라 구멍 없는 폰 나온다…완성도는?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샤오미는 지난해 6월 UDC가 적용된 콘셉트폰 영상을 공개했지만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다.[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면 조금 촌스럽기도 하고 구닥다리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유행이 지난 패션 아이템들이 그렇고 오래된 전자제품들이 그렇지요. 자는 시간을 빼고는 늘 지니거나 보고 있는 스마트폰도 그렇습니다. 피처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초창기 스마트폰을 보면 베젤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두꺼운 테두리나 작은 화면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스마트폰은 외적인 면에서는 화면을 키우고 그 외의 요소를 생략하거나 최대한 작게 만드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베젤리스(베젤이 없는)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고 대부분의 센서들은 화면 밑으로 들어갔으며, 카메라 구멍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노치를 고집하고 있는 아이폰을 제외하면 이제 다른 스마트폰에서 화면 위에 남은 건 카메라 구멍 정도인데요. 이마저도 없애 진정한 의미의 풀 스크린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한창인 것 같습니다. 바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입니다. ZTE에서 이달 중 글로벌 출시를 예고한 신작 스마트폰 ‘엑손20’.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해 화면에 카메라 구멍이 없다. (사진= ZTE)◇카메라 구멍 없는 폰 진짜 나온다…中 업체서 이달 출시 최근 2년 정도 기술로만 존재했던 UDC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실제로 나온다는 소식입니다. 주인공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ZTE인데요. ZTE는 최근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뒤로 전면 카메라를 숨긴 UDC폰 ‘엑손 20 5G’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UDC 스마트폰 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제품 이미지를 보면 카메라 구멍은 물론 스피커나 센서 등을 전혀 찾을 수 없고 오직 디스플레이로만 채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동안 풀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스마트폰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LG전자에서 지난 10월 공개한 전략폰 ‘윙’과 같이 팝업 카메라를 적용해 기기 안쪽에 감춰두는 방식이 있긴 했습니다. 평소엔 안에 들어 있다가 카메라를 사용할 때만 튀어나오는 것이지요. 지난해 샤오미와 오포는 UDC를 적용한 폰의 콘셉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실제 제품이 아니라 ‘이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혹은 ‘이렇게 만들 것이다’ 수준이었습니다. ◇완성도는 ‘글쎄’…“기술적 난이도 높다”엑손20의 출시일은 오는 21일로,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영국, 일본, 태국 등 11개국에 출시되는데 우리나라도 포함됐습니다. 일단 실제 제품을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기술적인 완성도에 대해선 의구심이 듭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엑손20의 실제 제품 사진을 보면 카메라 구멍이 있는 부분의 화면 왜곡이 심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빗금 같은 무늬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비슷한 색상의 스티커를 붙이거나 모자이크 처리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UDC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기도 합니다. UDC의 핵심은 투명 디스플레이인데요. 카메라를 덮고 있는 부분의 패널을 평소에는 투명하게 보이도록 해서 마치 카메라 홀이 디스플레이 아래에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겁니다. 여기서 핵심은 카메라 부분에만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서로 다른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한 화면에 공존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될 경우 카메라 주변으로 화면이 번지는 ‘번인’ 현상이 생기거나 카메라의 빛 흡수율이 떨어져 카메라 성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엑손20이 중간 가격대의 스마트폰이라는 점도 완성도 높은 UDC 기술이 적용되긴 힘들었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보탭니다. 엑손20의 중국 출고가격은 2498위안으로 우리돈으로는 약 41만원입니다. 업계에선 메이저 제조사들도 섣불리 상용화를 못하고 있는 기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중급 스마트폰에 제대로 탑재하긴 힘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출시한 ‘갤럭시S20 FE’의 전면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구멍의 크기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가장 작은 3.34mm이다. 삼성은 전면 중앙에 카메라 구멍만을 남긴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가운데 카메라 구멍의 크기를 줄여나가고 있다.
2020.12.05 I 장영은 기자
홍남기 “기업이 韓경제 버팀목…투자규제 혁파할 것”
  • 홍남기 “기업이 韓경제 버팀목…투자규제 혁파할 것”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이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세제상 인센티브, 투자저해 규제의 획기적 혁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홍남기 부총리는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관련해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날 중순 ‘2021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열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업이 바라보는 현 경제상황 및 내년 전망·리스크, 2021년 경제정책방향, 투자·일자리를 위한 경제계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현재 경제회복·활력 복원,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이라는 2개의 큰 틀 하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검토 작업 중”이라며 “특히 기업 부담을 줄이고 기업활력을 되찾는 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가 고민 중인 6가지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홍 부총리는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빅3 산업의 체감적 성장 동력화를 위한 펀드 조성 등 재정·금융지원, 협력모델 개발 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5G(세대) 확산 가속화, 비대면산업 활성화, 그린스마트스쿨 건립 등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내년초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 개시 등 뉴딜금융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과정에서 기업들의 적응력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및 저탄소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세제상 인센티브, 투자저해 규제의 획기적 혁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병행해 국민과 민간의 참여 폭을 크게 넓힌 공모 리츠·부동산펀드를 활용한 건설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 하겠다”며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금융·외환시장의 급변동 완화 등 우리경제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 역할과 동참이 관건”이라며 “이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선점을 위해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파고를 이제까지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기업이 고용·투자·수출 등의 분야에서 버팀목 역할을 잘해준 것이 가장 컸다”며 “투자 촉진방안, 리스크 요인 등 정부가 꼭 강구해야 할 정책 등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12.04 I 최훈길 기자
  • 50+ 세대의 근감소증 예방 위한 단백질 식품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 +(플러스) 세대의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식물성 단백질 공급 식품으로 피스타치오ㆍ퀴노아ㆍ병아리콩(chicken pea)ㆍ완두콩이 추천됐다. 단백질을 아침ㆍ점심ㆍ저녁 등 세 끼 식사 때 각각 5gㆍ10gㆍ30g 등 저녁에 몰아서 섭취하지 않고, 매끼 균등하게 먹으면(각각 15g) 신체 기능과 단백질 합성이 개선되고 근육 비율도 높아진다는 전문가 조언이 제시됐다.3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열린 ‘생애전환기(50세 +)의 식사안내서 소개 및 특정 영양소 조절 식품개발 워크숍’에서 주제 발표를 한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박희정 교수는 “50 + 세대(50∼64세) 남성은 면역력 증강과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을 하루 60g, 여성은 하루 50g 이상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육은 일반적으로 25세부터 매년 1∼2%씩 감소하기 시작해 70대가 되면 20세의 절반 수준에 이르게 된다. 근육량은 70세 이전엔 10년마다 8%씩 감소하지만 70세 이후엔 15%씩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국내에서 나왔다(대한노인병학회지 2018년 6월). 박 교수는 “50+ 세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와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을 챙겨 먹어야 한다”며 “근감소증 진단을 받으면 근감소성 비만ㆍ대사증후군성 근감소 등 마른 비만ㆍ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50+ 세대에게 권할 만한 4대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피스타치오ㆍ퀴노아ㆍ병아리콩(chicken pea)ㆍ완두콩을 꼽았다. 견과류의 일종인 피스타치오 1회 섭취량 (28g)엔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참고로 계란 1개의 단백질 함량은 약 7g이다. 특히 구운 피스타치오의 PDCAAS 점수(아미노산 가에서 단백질의 소화성을 고려한 식품 내 단백질의 아미노산 점수)는 약 0.81점이다. PDCAAS 점수는 1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양질의 단백질이다. 미국의 학교급식에서 피스타치오가 단백질 공급 식품으로 사용되는 것은 그래서다. 퀴노아ㆍ병아리콩ㆍ콩의 PDCAAS 점수도 0.8점에 근접했다. 완두콩 단백질의 PDCAAS 점수는 0.9점에 가까웠다.이날 워크숍에서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6대 동물성 단백질 공급 식품으론 계란ㆍ치즈ㆍ연어ㆍ닭가슴살ㆍ소고기ㆍ우유 등이 권장됐다. 박 교수는 “일반적인 식사에선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의 2/3를 저녁 식사 때 몰아 먹는 경향이 있다”며 “50+ 세대가 체내에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감소증을 극복하려면 단백질을 삼시세끼 비슷한 양으로 나눠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란 연구 결과(Contemporary Clinical Trials, 2015)가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애전환기를 맞은 50 + 세대의 영양균형을 갖춘 맞춤형 식사 관리 안내서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근감소증ㆍ골다공증ㆍ대사증후군 등 50 + 세대에게 생기기 쉬운 각종 질병 대처에 유용한 필수 영양ㆍ식생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50 + 세대의 특정 영양소 조절 식품개발(가정간편식 등)을 위해 산업체에 필수 정보도 전달할 방침이다.
2020.12.04 I 이순용 기자
'조두순 방지법' 국회 통과...거주지 건물번호도 공개
  • [밑줄 쫙!]'조두순 방지법' 국회 통과...거주지 건물번호도 공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이 2일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성범죄자 거주지 알리는 ‘조두순 방지법’ 통과성범죄자 거주지의 도로명과 건물번호까지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명 ‘조두순 방지법’이 지난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를 통과했어요. 조두순과 같은 10년 이전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열람 대상자도 포함돼요.◆성범죄자 도로명·건물번호 정보 공개여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위원회안으로 의결했어요.이에 청소년성보호법 구법에 따라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등록·열람 대상자로서 ‘공개명령’을 받은 자의 주소와 실거주지를 ‘읍면동’까지만 공개하도록 한 부칙을 개정해 ‘도로명주소 및 건물번호’까지 공개할 수 있게 됐어요.조두순과 같이 ‘10년 법 개정에 따라 기존에 읍면동까지 공개되던 신상정보 등록·열람 대상자’도 이번 법 개정으로 도로명 주소와 건물번호까지 공개할 수 있어요.◆16세 미만 청소년 상대 성매매 유인 등 가중처벌현재 장애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을 사는 행위를 하거나, 성을 사기 위해 유인·권유한 경우에만 해당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 처벌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 및 성매매 유인·권유 행위도 동일하게 가중 처벌 할 수 있어요.최근 형법 제305조 개정으로 의제강간 관련 보호 연령이 16세로 상향되고, 성매매에 유입된 아동·청소년을 ‘피해아동·청소년’으로 보호하는 내용으로 청소년성보호법이 강화된 것과 같은 취지에요.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보호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성범죄 신고 의무 대상 기관을 확대하는 내용 또한 이번 개정 법률에 담겼어요.◆여가위 이정옥 장관 ‘발언권 제한’ 초유 상황국회 여가위가 지난 2일 ‘조두순 방지법’을 처리하는 자리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 마디도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선거를 두고 ‘성인지 감수성 집단학습 기회’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는데요. 이날 전체회의에 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 장관 발언권 제한’ 요구가 이 같은 사태의 이유로 알려졌어요.여가위 야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여야 합의로 오늘 이 장관의 발언권을 제한하기로 했다”며 “이 장관은 오늘 앉은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엄중한 자리인지, 여가부가 성폭력 피해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정옥 장관을 여가부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히고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어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서울시는 수능일 수험생 격려를 위한 시험장 앞 대면 응원행사를 금지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수험생 49만명 ‘코로나 수능’ 치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어요.◆수능 지원자 역대 최소...확진자·격리자도 응시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보다 10.1%(5만5301명) 줄었어요. 지원자 규모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사상 처음이에요.수험생은 줄었지만 시험장·시험실은 오히려 늘었어요. 지난 2일 기준 시험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1383개가 마련됐는데요. 작년(1185)보다 198개 늘어난 셈이에요.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수험생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확진자·자가격리자·의심 증상자를 위한 시험실도 따로 마련한 영향이에요.이날 37.5도 이상의 열이 있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2차 체크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 시험장이 아닌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봤어요. 자가격리자는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서,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응시했어요.◆‘코로나 수능’ 우여곡절이번 수능은 애초 11월 19일로 예정됐었는데요.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3월에서 4월로 늦춰지면서 시험일정도 2주 뒤로 미뤄졌어요.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수능을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는데요. 교육부는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내년 신학기 일정 등 수능을 재차 연기할 경우 빚어질 더 큰 혼란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했어요.교육부가 ‘코로나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책상 앞면에 가로 60cm, 높이 45cm 크기로 설치한 칸막이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는데요.수험생들은 칸막이가 놓일 경우 책상 공간이 좁아져 시험을 치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어요. 칸막이의 재활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대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었죠.◆수능 출제위원장 “코로나 상황 감안...초고난도 피해”수능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지난 3일 2021학년도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어요.민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브리핑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문제를 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어요.코로나19로 중위권이 붕괴하고 재학생·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민 위원장은 “6, 9월 모의고사 분석을 통해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학력 격차, 재학생들 내에서 성적 분포 등에 있어 예년과 달리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출제할 때 코로나19를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처음에 출제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이번 시험이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대답했어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0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이어간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세 번째/신규 확진 540명...이어지는 '3차 대유행'전국 곳곳에서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수능일인 지난 3일 신규 확진자는 540명 발생했어요. 방역당국에선 현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거리두기 격상에도 잡히지 않는 확산세최근 모임, 학교, 학원, 사우나, 교회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는 데다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더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상황이에요.방역당국은 이날 49만명이 시험을 보는 수능 이후 이번 주말까지가 최대 고비라는 판단하에 방역의 고삐를 더욱더 죄면서 필요할 경우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한다는 방침이에요.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뇌에 침투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심각하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며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어요.◆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코로나 합병증에 별세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향년 94세로 별세했어요. 현지 언론들은 사인을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전했어요.AFP통신은 유족이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고,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설립한 재단 측도 사인이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발표했어요.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올해 폐 질환과 심장 문제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해 치료를 받았어요.지스카르 데스탱은 전임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재임 중 갑자기 숨지며 치러진 1974년 대선에서 우파 후보로 나와 좌파의 프랑수아 미테랑을 누르고 대권을 잡았어요.1974~1981년 프랑스를 이끈 지스카르 데스탱은 유럽경제공동체(ECC)를 강화해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하게 하는 기반을 만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창설에도 역할을 했어요.◆영국 세계 최초 화이자 코로나 백신 승인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승인했다고 가디언이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했어요. 영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국가가 됐어요.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어요. 영국은 현재까지 4000만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주문했어요. 화이자 백신은 3상 임상에서 95% 효과가 확인됐어요.영국은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하면서 미국보다 먼저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서방 국가가 됐는데요. 앞서 러시아가 지난 8월 “세계 최초의 백신을 개발했다”고 선언했지만 아직 3상 임상이 끝나지 않았어요./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2020.12.04 I 고정삼 기자
삼성전기, 5G 통신부품 성장 모멘텀…목표가 20만원-신한
  • 삼성전기, 5G 통신부품 성장 모멘텀…목표가 20만원-신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올해 4분기는 비수기에 비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 역시 5G 통신부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로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11.1% 올려잡았다.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할 전망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재고조정을 고려하면 매우 견조한 실적”이라며 “MLCC 가동률은 4분기에도 풀캐파로 예상되며 중국과 북미 모바일 제조사들의 연말 주문과 전장 수요 회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패키징기판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데 북미 제조사의 신모델 효과”라며 “국내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강도는 예년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내년 성장 동력은 MLCC와 5G 통신부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MLCC는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과 제한적인 공급 증설로 호황이 지속되며 매출 내 전장 비중이 10%를 상회할 것”이며 “전장용은 MLCC 평균 판매 단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5G 통신부품의 경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2억7000만대에서 내년 6억7000만대로 전망되며 하반기 들어 mmWave 스마트폰도 출하량이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5G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안테나모듈, 패키징기판, 신규회로기판, MLCC를 개발 중이다.
2020.12.04 I 유준하 기자
코로나에도 배당늘린 기업有…“美 아메리칸 타워 등 주목”
  • 코로나에도 배당늘린 기업有…“美 아메리칸 타워 등 주목”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도 배당금을 늘린 미국 리츠(REITs)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김영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에서는 올해 3월부터 확산되는 코로나19로 본격적인 락다운이 시작됐다”며 “이후 많은 기업들의 실적가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끊임없이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오히려 지급을 늘린 기업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리츠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일반 기업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다”며 “그중에서도 부동산 업종에 속한 아메리칸 타워(American Tower, AMT US)와 크라운캐슬(Crown castle, CCI US)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배당금 지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기업”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아메리칸타워는 2분기 주당 배당금 지급액을 1.08달러에서 3분기 1.10달러로 상향했다”며 “크라운캐슬은 연간 배당금을 5.32%달러로 전년 대비 11%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6년간 주당 8% 이상의 연간 배당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하지만 호텔이나 리테일 업종에 속한 포스트 호텔스앤리조트(Host Hotels & Resorts,HST US)나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Simon Property Group, SPG US)처럼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리츠 기업들은 배당 지급을 중단하거나 지급액을 줄였다”며 “따라서 꾸준한 매출 발생과 더불어 지속적인 임대료 수취가 가능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필수소비재 업종 내에서는 불황에도 매출이 꾸준히 발생될 수 있는 P&G(PG US)나, 콜게이트 파몰리브(Colgate-Palmolive, CL US)와 같은 기업이 배당 투자에 적합한 기업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성장과 배당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산업 성장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을 우선순위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산업재 업종에서는 전자 상거래 발달로 늘어난 배송 물량에 성장을 이어가는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s, UPS US)가 있다”며 “부동산 업종에서는 클라우드 사용과 5G 인프라 확장의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지는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 DLR US) 등이 있다”고 말했다.
2020.12.04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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