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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대통령실이 배포한 공동성명 비공식 국문 번역본.오늘 조셉 R.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만났다. 이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두 번째 국빈 방문이다. 양국은 깊이 있고 흔들림 없는 안보협력에 의해 서로 뗄 수 없이 결속되어 있고, 오늘 워싱턴 선언에 담긴 상호방위와 동맹의 억제 태세를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게 발전시키겠다는 양 정상의 의지를 통해 그러한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된 가운데, 한미동맹의 가장 큰 성공은 동맹이 한국과 미국 국민을 위한 더 안전하고 밝은 미래를 달성하는 것에 분명하고 확대되는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데 있다. 양국이 함께, 우리는 다음 70년 동안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시키고, 강력한 역내 관여를 심화하며, 철통같은 양국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21세기의 가장 어려운 과제들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한미 양국은 보편적 인권, 자유, 법치 수호에 대한 공동의 공약에 기반하여 미래세대에게 번영과 안보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제공할 동맹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안보, 기술혁신을 증진하는 데 있어서의 글로벌 리더로서 양국의 필수적인 역할을 반영하면서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해 왔다. 양 정상은 유엔 헌장에 담긴 원칙들에 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고,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며,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대한 기여를 지속 확대하는 등 더욱 큰 국제적인 책임을 수행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이니셔티브를 평가하였다. 윤 대통령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의 출범을 포함하여 역내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미국의 협력적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 개발협력이 국제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주요 방안이라고 보며, 한미 양국의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되는 문서에 서명한 것을 환영하였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 한미 양국은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며, 양 정상은 민간인과 핵심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러시아의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였다. 양국은 제재 및 수출통제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음으로써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단호히 대응하였으며, 또한 양국은 전력 생산과 송전을 확대하고 주요 기반시설을 재건하기 위한 것을 포함하여 필수적인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서 북한과의 외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모든 구성원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 한미 양국은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한 내 인권을 증진하고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국은 북한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희소한 자원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투입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미동맹에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야기하는 것을 규탄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며 이러한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 개인 및 단체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한다.양 정상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의 영향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행동을 촉진하기로 약속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협정 하 양국의 국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 부문에서 야심찬 탈탄소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 양 정상은 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한 청정 전력 비중을 현저히 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정상은 탄소 감축, 재생에너지 및 수소 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서 협력하고, 산업, 건설 및 수송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청정 수소, 화석 연료 부문에서의 메탄 감축, 녹색 해운과 함께 2030년까지 판매량의 최소 40%를 목표로 무배출 경량차(ZEVs)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양자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 약속한다.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중요한 요소로서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각국의 수출 통제 규정과 지적재산권을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세계적 민간 원자력 협력에 참여하기로 약속한다. 양 정상은 재원조달 수단을 활용하고, 수원국의 역량을 강화하며, 보다 회복력 있는 원자력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민간 원자력의 책임있는 개발과 배치를 증진하기로 약속하였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디지털 콘텐츠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을 촉진하는 투자 증가로 이어질 연구 및 개발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다. 한미 양국은 개방적이고 글로벌하며 상호 운용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가 신뢰를 바탕으로 국경 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정한다. 양 정상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무역 규범이 개방적이고 공정한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본다. 통신 보안과 사업자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양 정상은 또한 국내외에서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RAN) 접근법을 사용하여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안전한 5G 및 6G 네트워크 장비와 구조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도-태평양 전역에서의 협력 확대양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이 서로 연결되고 번영하며 안전하고 회복력 있도록 유지해야 할 중요성을 인식하였고, 동 지역에 걸쳐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첫 인도-태평양 전략을 양국이 공유하는 역내에 대한 공약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였고, 특히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접근 및 식량 불안정에 대응함에 있어 다자적 논의의 장에서의 인도-태평양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였다.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은 포용적이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무역 체제를 지지하며, 한미동맹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위협 대응에 있어서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양국은 경제적 강압과 외국기업과 관련된 불투명한 수단의 사용을 포함한 경제적 영향력의 유해한 활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반대를 표명하며,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입장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양국은 지역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잠재적 공급망 교란의 탐지 및 대응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조율하기로 약속한다. 한미 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술지원, 역량개발 및 여타 협력 이니셔티브를 위한 자원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러한 목적을 위한 관련 재정적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4차 협상을 부산에서 금년 중 개최할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하였다. 양국은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서의 양자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약속하였다.양 정상은 공동의 가치를 따르고, 혁신을 동력으로 하며, 공동의 번영과 안보에 대한 의지에 기반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대승적 조치를 환영하였고, 지역 및 경제 안보에 관한 3국 협력 심화로 이어지는 한일 간 협력 확대를 강력하게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관련 진전을 환영하였고,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대잠전 및 해상미사일방어 훈련이 정례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해양차단훈련 및 대해적훈련을 재개하고 재난 대응 및 인도 지원 관련 추가적 형태의 3국간 훈련을 식별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였다.양 정상은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하여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유엔 해양법 협약에 명시된 바에 따라 남중국해 및 그 이원 지역을 포함한 지역에서의 방해받지 않는 상업,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해양의 여타 합법적 사용을 보존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회복력 있는 보건 시스템, 지속가능한 개발, 기후 복원력과 적응, 에너지 안보 및 디지털 연계성의 증진을 위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공약과 함께, 신규 직원 간 교류와 동료간 학습 등을 통한 역내 개발원조, 그리고 특히 메콩 소지역 내에서의 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협력을 제고해 나가는 데 대한 공약을 공유하였다. 양 정상은 5월에 최초의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개최키로 한 한국의 결정과 함께 「푸른 태평양 동반자」협력 등을 통해 태평양 지역에 기여하겠다는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철통같은 양자 협력 강화한미 관계는 양국 간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투자, 교역, 기술 및 인적 교류로 규정되며, 이는 양국에 상당한 경제적 기회와 번영으로 이어져 왔고 향후 70년간 계속 그러할 것이다. 한미 양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이행위원회들과 여타 관련 채널들을 통해 반도체, 철강 및 여타 핵심 물자를 포함하여 통상 관련 우려를 다루기로 하였다. 양국은 2022년 5월과 9월 논의된 외환 시장 협력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을 촉진하기 위하여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경제를 구축하고, 양국의 핵심 기술을 위한 상호 호혜적인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ㆍ강화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양 정상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동 법이 기업활동에 있어 예측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하여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최첨단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재 분야에서 연구? 개발 협력 기회를 식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미국의 국가안보보좌관과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창설을 포함하여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협력을 심화 및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경제안보를 더욱 증진하기로 약속하였다. 양 정상은 최첨단 반도체, 배터리, 양자에 관한 공공 및 민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표준과 규정의 정신을 보다 긴밀히 일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인공지능(AI) 운용 의료 제품, 바이오 제조에 대한 협력에도 주목하였다. 회복력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유지하고 급격한 기술 진보를 따라가는 가운데, 국가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양 정상은 양국의 해외투자심사 및 수출통제 당국 간 협력 심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협력 공동성명 서명을 환영하였으며, 글로벌 방위산업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이 사이버 공간에 적용된다는 것을 인식하였으며,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기로 하였다. 한미 양국은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사이버 적대세력 억지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 기반시설의 사이버안보를 증진하며, 사이버 범죄에 대처하고,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기로 한다. 양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을 조달하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사이버 외화수익을 차단하기 위해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기로 하였다. 우리의 동맹은 우주에도 적용되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 걸쳐 우주 협력의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양 정상은 우주 탐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대한민국의 의향을 환영하였으며, 달과 화성 탐사 협력 개념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하였다. 미국은 협력 사업을 기대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청 신설을 환영하였다. 한미 양측은 한미 간 상업 우주협력 강화를 촉구하였으며, 양국 간 확대된 상업 및 정부 간 우주 협력 기반을 제공하는 위성 및 위성 부품에 관한 수출통제 정책을 미국이 최근 명확히 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미래 상업 우주 정거장에 관한 산업적 협력 가능성을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대한민국의 파괴적 직접상승 위성요격 미사일 실험 중단 공약을 포함하여 우주안보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점증하는 우주 위험 및 위협에 대응하여 양국 간 우주상황인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책임있는 행위 규범을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우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미 양국은 우수한 교육을 통한 이해 확대와 심화를 촉진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라 양국 국민들 간의 인적 유대와 인문학·사회과학 및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분야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협력을 심화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이 공동으로 6000만불에 달하는 재정을 공동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교류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을 상징하는 2,023명의 한국인과 2,023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동 이니셔티브는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에 따른 200명의 장학생을 포함할 것이며, 이는 풀브라이트 역사상 STEM 분야에서 선발된 최대 규모의 장학생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우리의 상호 번영과 글로벌 경쟁력이 우리의 모든 국민들, 특히 여성들이 모든 분야와 모든 수준에서 경제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증진하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회복력 있는 공급망 발전과 반도체·핵심광물과 같은 핵심 기술 및 전략 분야에 대한 투자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이르기까지 - 한미 양국은 양국 관계의 모든 측면을 눈부신 속도로 심화하고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미동맹의 다가올 70년은 지금까지 중 가장 찬란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심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따듯한 환대에 감사를 표명하였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초청하였다.
- 설탕·농산물·닭고기까지 '폭등'…하반기 가공식품·외식비가 두렵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설탕부터 무, 양파, 당근에 닭고기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코로나19와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지난해부터 불거진 물가 상승에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이상기후까지 부채질을 하고 있어서다. 주요 농산물의 작황 부진으로 식자재 가격이 껑충 뛰면서 소비자들은 물론 식음료·외식 업체들도 시름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설탕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스1)◇전세계 덮친 ‘슈거플레이션’…국내 하반기 인상되나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전날(25일) 거래된 설탕의 가격은 t당 705.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26일 520.5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1년 사이 35.5%(184.6달러)나 급등했다. 특히 2011년 11월 이후 12년여 만에 700달러대를 넘어섰다.설탕의 중간재인 원당(비정제 설탕)의 가격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BOT)에서 전날 거래된 원당 가격은 t당 587.5달러로 전년(418.7달러) 대비 무려 40.3%(168.8달러) 껑충 뛰었다. 제당업체들은 물론 식음료 업체, 소비자들까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해외에서 원당을 수입해 설탕을 생산·판매하는 CJ제일제당(097950), 삼양사(145990), 대한제당(001790) 등 제당업체들은 원가 부담이 커지게 됐다. 통상 6개월 치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원당 가격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 설탕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국제 설탕 가격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가운데 국내 제당업체들마저 설탕 가격을 인상한다면 식음료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설탕 및 원당 가격 인상의 요인은 복합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우선 전세계 사탕수수 생산 1위 국가인 브라질부터 2위 인도, 4위 태국 등이 지난해 폭염과 가뭄, 홍수까지 이상기후에 시달렸다. 엔데믹 전환 이후 전세계적으로 설탕 소비는 늘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여기에 인도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설탕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수급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통상 사탕수수 가공공장은 시황에 따라 에탄올과 설탕을 선택해 가공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된 이후 주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크다고 판단, 설탕은 자국 수급에 집중하고 상당수의 사탕수수 가공공장을 에탄올 가공으로 전환한 것. 인도제당협회(ISMA)는 이같은 정책에 따라 올해 설탕 생산량은 예년 대비 45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서울 중구 명동의 한 삼계탕 음식점.(사진=뉴스1)◇이상기후까지 고물가 부채질…농산물·닭고기 비상국내 농산물도 이상기후로 가격이 널뛰기 중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에 따르면 전날 당근(비세척) 소매가격은 1㎏당 4891원으로 작년보다 37.8% 올랐다. 같은 기간 양파는 1㎏당 2408원(22.5%↑), 무는 1개당 2050원(26.3%↑), 대파는 1㎏당 2966원(21.7%↑), 풋고추는 100g당 2055원(42.3%↑)으로 모두 큰 폭 가격이 올랐다. 올해 1월 한파로 냉해 피해를 입으며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급등한 국제 곡물가에 사료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한 육계농장들이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전날 육계생계 가격(운반비포함)은 1㎏당 대(大) 2990원, 중(中) 3090원, 소(小) 319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가격(대 2190원, 중 2290원, 소 2390원)보다 각각 800원 오른 수준이다. 이에 통상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나 삼계탕음식점에서 쓰이는 닭고기 가격도 올랐다.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이 주로 쓰는 9~10호(냉장·벌크) 가격은 1㎏당 5000원, 삼계탕 음식점이 주로 쓰는 45~55호 가격은 1수당 358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27.5%, 38.8% 오른 가격이다.외식비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에 생계를 납품할 때 시장 가격과 연동해 가격을 책정하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고통 분담을 위해 상한선을 정하고 이를 넘을 경우 본사가 감당한다”며 “이미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대부분 외식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추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 제고가 쉬운 대형 외식 업체와 달리 삼계탕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은 식자재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GB마다 2000원, 청년은 데이터 2배…KT도 5G 중간요금제 합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앞으로 월 30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KT 사용자들도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3가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월 6만1000원 30GB를 기준으로 50GB, 70GB, 90GB를 쓴다고 했을 때, 20GB당 월 2000원의 요금을 더 내면 된다. 만 29세 이하 청년 가입자는 5G 요금제를 사용 중이라면 무조건 데이터를 현재보다 2배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26일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해 청년과 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며 사용자 선택권 확대에 나섰다.◇KT, 50G 쓰는 사용자 월 6000원 요금 절약 가능 KT 5G 중간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월 6만1000원 30GB를 기준으로 데이터 20GB 당 월 2000원을 더 낸다는 개념의 ‘차등 구조’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요금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 등 공유데이터 제공량은 40GB까지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은 지금은 중간 구간이 없어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월 6만3000원(50GB)의 중간 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 6월 2일 출시된다.KT는 일반 요금제 대비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요금제’도 5종 선보인다. 오는 7월 3일 출시되는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5종)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월 6만9000원)부터 월 3만4000원에 8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했다. ◇20대 고객 데이터 무조건 2배…60GB 이용 20대 월 8000원 절약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고 콘텐츠 수요가 활발한 20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Y덤’ 요금제도 6월 2일 선보인다.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을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만 29세 이하 고객이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2배 등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월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오는 5월 12일 출시한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4종으로 세분화했고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월 4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베이직(월 4만9000원, 15GB) 요금제도 마련, 선택의 폭을 넓혔다. ◇3만원대 알뜰폰 5G 요금제도 출시 전망최근 통신 요금 절감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5G 알뜰폰 요금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와 KT가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도 도매 제공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5G 신규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할 예정이며 KT는 6월23일 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하기로 했다. SKT는 도매제공 의무사업자로 5월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 후 정부와 도매대가를 협상하고 나서 역시 관련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할 전망이다. 통상 알뜰폰 요금제가 통신 3사 요금제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책정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알뜰폰 5G 중간요금제가 3만~4만원 대에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와 함께 통신 3사가 모두 5G 중간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이며 통신 요금 선택제 확대, 요금 절감 등을 표방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앞으로 각 사의 요금 구성과 혜택 비교에도 활발히 나설 전망이다. 통신 3사 모두 5G 요금제의 구간을 세분화했으나 특징은 각각 다르다. SKT는 5만9000원(24GB) 요금제를 기본으로 13GB(3000원) 30GB(5000원) 등 사용자가 본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4종의 옵션 중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했고 LG유플러스는 6만~7만원대 사이에서 50GB부터 125GB까지 데이터를 선택하도록 요금제를 구성했다. 특히 청년들은 요금과 데이터, 나이 등을 고려해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통신사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SKT는 만 34세 이하까지 청년요금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KT는 데이터를 무조건 2배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온라인을 통해 청년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방안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 美소비자, 가격인상에도 지갑 열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가계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미국의 주요 소비재 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업계에선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어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진= 픽사베이)◇외식부터 자동차까지 소비재 기업 실적 호조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의 올해 1분기 동일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은 59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 급증했다.펩시코도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전년 동기에 비해 10% 넘게 오른 179억달러의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이 기간 동안 소비자 가격을 13~14% 올렸으며, 제품 중량 등을 고려한 가격 지표는 16% 상승했다. 하기스와 크리넥스 제조사인 킴벌리클라크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개 분기 연속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지난 1~3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신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했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GM은 고급차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종전 105억∼125억달러에서 110억∼1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앞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프록터앤드갬블(P&G)과 코카콜라의 실적도 호조였다. P&G는 2개 분기 연속 10%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과 수익이 늘었다고 밝혔고, 코카콜라는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가격인상 버틴 소비자 인내심 한계” 지적도그러나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수용 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1분기 선전한 기업들조차 소비 둔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소비자들이 탄산음료 캔보다 2리터짜리 페트병을 선택하거나, 고급 식료품점에서 일반 식품점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약간의 소비 감소세”가 감지됐다고 언급했다. 코카콜라도 인플레이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처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 노동시장 냉각 신호와 함께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더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 유명 식품기업인 코나그라 브랜즈는 가격 인상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주류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와 코카콜라는 가격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가전제품 구입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41%로 떨어져 2011년 9월 이래 가장 낮았다. 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였다.
- 샤오미, ‘레드미노트12’ 시리즈 3종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샤오미는 ‘샤오미 팬 페스티벌’ 11주년을 맞아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2’ 시리즈 3종을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우선 ‘레드미노트12’와 ‘레드미노트 12 프로’는 다음달 4일 출시된다. ‘레드미노트12’는 기존 레드미노트 시리즈대비 더 강력해진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후면 카메라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선명한 화질과 색감을 담는다.디스플레이 주사율은 최대 120Hz이며 6.67인치 2400 x1080(FHD+) OLED 패널을 탑재했다. 또 스냅드래곤 680 프로세서로 구동돼 우수한 전력 절약과 성능을 제공한다.배터리는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약 1시간 이내에 완충하는 33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제품 구매 시 충전기도 함께 제공된다. 그레이, 블루, 그린 3종의 색상으로 출시 예정이다. ‘레드미노트 12 프로’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8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그리고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적용했고, 전면엔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6.67인치 크기로 FHD+ AMOLED 닷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최대 1200니트의 밝기를 가졌다.듀얼 슈퍼 리니어 스피커는 몰입감 있는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6nm 공정과 최대 2.2GHz 클럭 속도의 옥타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732G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배터리는 5000mAh 대용량이며, 67W 터보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그레이, 화이트, 스타블루, 글래시어블루 4종 컬러로 출시 예정이다. ‘레드미노트 12프로 플러스’ 5G는 최상위 모델에 걸맞은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8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16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도 장착됐다. 6.67인치 P-OLED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주사율은 최대 120Hz이다. 플래그십 레벨의 4nm 공정과 최대 2.2GHz 클럭 속도의 디멘시티 1080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구동된다.또한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국내 최초로 지원되는 120W 터보 충전 기능으로 약 9분 만에 50% 이상 충전된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 블루 3종이다. ‘레드미노트2’는 29만92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레드미노트 12 프로’는 6GB·128GB, 8GB·256GB의 램과 내장메모리 조합으로 각각 39만9300원, 44만9900원에 판매된다. ‘레드미노트12’와 ‘레드미노트 12 프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각각 사은품으로 ‘레드미 버즈3프로’(6만7900원 상당)와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8만5600원 상당)를 증정한다.‘레드미노트 12프로 플러스 5G’는 오는 6월 20일에 59만9500원으로 출시 예정이다. 오는 6월13일부터 6월 19일까지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시행하며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3H’(16만 9000원 상당)를 증정한다. ‘레드미노트12’ 시리즈 3종 모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 KT샵, 유샵에서 판매 예정이다. 이외 샤오미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11번가, 쿠팡, G마켓, 옥션, 인터파크, 위메프, 티몬, SSG 몰, 롯데ON, H몰, 카카오쇼핑, 컴퓨존, 에이루트몰과 같이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레드미노트의 새로 출시된 3종은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로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해 샤오미는 ‘스마트폰 x AIoT’ 전략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AIoT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KT도 5G '중간요금제' 3종 신설…청년은 데이터 2배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5G 중간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인다. 역시 사용자들의 요금제 선택을 확대하고,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 중심이다. 특히 KT는 2000원에 20GB씩 데이터를 더 제공하도록 중간 요금제를 구성했고, 청년을 위해 데이터를 확대하는 혜택의 경우 별도 신청이 필요하지 않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KT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 12종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5일 개최한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조치로, 과기정통부는 이용자들의 통신요금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통신사들과 요금제 다양화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23일 SK텔레콤, 4월10일 LG유플러스가 이미 5G 중간 요금제를 발표했고 KT도 사용자 혜택을 강화한 요금제를 신설하게 됐다. 신고된 5G 이용약관은 ‘일반 요금제 중간 구간 3종 신설,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위한 시니어 요금제 4종 신설, 청년에 대한 데이터 제공량 2배 확대, 온라인 요금제 5종 신설’ 등 내용을 담고 있다.먼저 KT는 5G 일반 요금제 30GB~110GB 사이 구간에 ‘50GB(6만3000원), 70GB(6만5000원), 90GB(6만7000원)를 제공하는 요금제 3종을 신설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해당 요금제는 오는 6월2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KT는 이번에 신설되는 일반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신속하게 도매제공 할 예정으로, 6월 23일부터 알뜰폰 요금제도 출시될 예정이다.또한,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도 경량(8GB, 3만4000원), 중간 구간(80GB, 4만6000원·120GB, 4만9000원), 무제한(6만1000원, 6만9000원) 등 5종 요금제를 신설한다. 이 요금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5G 일반 요금제를 사용하는 만 29세 이하의 모든 가입자에 대해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확대한다. 5G 온라인 요금제도 마찬가지로 만 29세 이하 가입자 모두에게 데이터를 2배로 확대해 제공한다. 별도 신청 필요 없이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데이터 제공량 확대가 자동 적용되며, 6월 2일부터(온라인 요금제는 7월 3일부터) 시행한다. 만 65세 이상(10GB, 4만4000원·15GB, 4만9000원), 만 75세 이상(9GB, 4만2000원), 만 80세 이상(8GB, 4만1000원)의 가입자가 이용 가능한 5G 시니어 요금제 4종도 새로 만들어 5월 12일부터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니어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보호자가 앱을 통해 고령층 이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위급상황 시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안심박스(월 3300원)’ 부가서비스도 기본 제공한다.과기정통부는 “연령별ㆍ구간별로 세분화한 요금제가 신설돼 이용자의 선택권이 확대했다”며 “이용자가 통신요금에 대해 더 잘 알고, 쉽게 비교하여 다양한 요금제 중에서 자신의 특성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통신요금 정보제공을 강화하는 한편, 더욱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는 등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주로 가는 한화..."한국의 스페이스X 되겠다"
-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다. 국민들의 꾸준한 지지와 응원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우주 선진국으로의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고 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항공기업인 한화를 응원해달라”권구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우주사업부 사업개발 팀장이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항공우주연구원과 누리호고도화 사업 본계약 체결에 성공한 한화는 당당히 ‘대한민국 대표 우주기업’이 됐다. 항우연은 정부 주도로 축적된 한국의 우주기술을 앞으로 민간으로 이전해 자생력을 갖춘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주요 파트너가 한화다. 권구영 팀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화그룹 전반의 우주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누리호 고도화 사업 등 발사체 사업의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등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권 팀장은 “우주는 인류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그는 “우주는 미래의 핵심 인프라로, 정찰을 통한 국방 인프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통신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인프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우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은 2018년 3500억달러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율 5.3%에 달하는 수치다.그는 한화가 ‘발사체’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거대한 미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티켓이기 때문”이라며 “위성도, 서비스도, 탐사도, 모두 발사체가 있어야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발사체 기술은 민군겸용 전략기술이라 가까운 우방 간에도 기술 이전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수십만 개의 부품이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 세계에서 실용위성 발사가 가능한 발사체를 가진 나라는 손에 꼽는다. 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현재 우주 선진국과 우리의 기술 격차는 10년 이상이다. 우주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얼마나 걸릴까. 권 팀장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단기간에 미국 규모의 투자를 감행할 수는 없어 단기간 퀀텀점프는 어렵겠지만, 우리는 기계, 전자, 통신, IT 등 우주 사업과 밀접한 주변 기술들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전까지 진입장벽이었던 발사체만 해결한다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걸림돌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세계 시장의 1% 미만에 불과하다. 항우연의 연구인력도 미국 항공우주국 (NASA) 대비 5%, 우주개발 예산은 미국 대비 1%에 그친다. 이에 정부는 민간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1%에서 2045년 10%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종합적인 과점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컨트롤타워’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올해 우주항공청 개청이 예정돼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한화도 우주 영재 육성 프로그램인 ‘우주의 조약돌’을 통해 미래 우주 전문가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앞으로 진행된 3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 팀장은 “성능검증이 목적이었던 1~2차와 달리, 실제로 미션을 수행할 실용위성들을 싣고, 항우연과 민간 기업인 한화가 함께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있어 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권 팀장은 “과거 인터넷 인프라에 과감하게 투자했기에 오늘날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가능했던 것처럼 우주 투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 무인주행차량, 6G 등 다양한 미래산업 및 첨단 기술들이 우주를 무대로 펼쳐질 것으로 첨단산업 강국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주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권 팀장은 우주산업 발전에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우주는 성과를 거둘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극한의 환경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하이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어서다.그는 “미국도 수많은 도전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며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은 누리호로 끝이 아니다. 앞으로 차세대발사체도, 달 탐사도, 화성 탐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궤도권을 넘어 심우주까지 우리의 영역 확대에 나선다.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한화그룹이 각 계열사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의 기술 결합을 위해 출범한 우주사업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의 핵심 계열사다.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액체엔진을 포함해 터보펌프, 밸브류 등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추가 발사해 확보한 역량으로 우주수송 서비스부터 다양한 위성 활용 서비스, 우주탐사에 이르는 우주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근면한 경영수다' 방송화면.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 '1호 영업사원' 尹, 방미 이틀만에 “총 59억달러 유치”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6일(이후 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코닝이 한국에 대해 15억 달러(약 2조원)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투자 유치 성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방미 이틀 만에 총 59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전날 넷플릭스 투자(25억 달러)와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6개 기업 투자(19억 달러)에 더해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이 ‘깜짝’ 발표한 15억 달러를 더한 금액이다. 최 수석은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년 중에 참가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발표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이날 워싱턴 DC의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미국 기업의 대(對)한국 투자 촉진 등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1명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 미국 기업인 22명이 자리를 함께했다.특히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 명의 고용 창출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회장도 “그동안 한국 반도체 공급망에 45억 달러를 투자했다. 아시아로선 최초로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해 2030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게 될 한국에서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올란드 산채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FA-50 마케팅도 함께 진행 중인데 양국 우주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양국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수석은 이와 관련, “KAI는 원래 록히드마틴과 FA-50 미국 수출을 추진 중이며 500대 규모의 미국 사업, 나아가 1300대 규모의 세계 수출까지 성공하면 최대 340조원에 달하는 산업 파급효과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이재용 회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미래 70년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는 미시간주에서 첨단웨이퍼 분야 투자를 테라파워와 함께 2030년까지 SMR(소형 원자로 모듈) 상용화 추진 중인데 양국 기업들이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경제안보 파트너십 일원으로서 역할 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CEO들 발언을 청취한 뒤 “오늘 기업인들 말씀을 들으니 이미 긴밀히 연계된 한미 간 공급망이 눈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우리 함께 갑시다”라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에 함께 한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한미는 서로 보완적인 이상적인 파트너이자 핵심 관계를 공유하는 동맹”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6G 등 차세대 첨단기술에서 지속적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 KT, 협력사에 연구·개발 지원…'네트워크 안정화·동반성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핵심 네트워크 장비의 국산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증가하고, 중소 협력사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최근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이루온과 함께 ‘스몰셀 게이트웨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스몰셀 게이트웨이는 다수의 스몰셀 기지국을 집선해 LTE·5G 코어망과 연동하고, 암호화를 통해 스몰셀 기지국 이용자에게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형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역 지역에서 네트워크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스몰셀 솔루션의 핵심으로 손꼽힌다.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최대 10만개의 스몰셀 기지국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게이트웨이로, 기존 스몰셀 기지국 교체 없이 5G 가입자에게도 스몰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DECOR(Dedicated Core Networks)’ 기능을 지원해 투자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사용하던 외산 장비는 재난문자 등 국내 특화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해 스몰셀 서비스 확대에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KT가 스몰셀 기지국과 코어망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고 연구·개발 인력과 품질 전문가를 지원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 제품 신뢰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이 장비는 지난 3월 말에 계약을 체결해 5월 중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며, KT는 기존 외산 장비를 국내 제품으로 대체하고 앞으로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KT는 광중계기 협력사인 ㈜쏠리드와 함께 주요 6개의 제어·연산 칩을 1개의 칩으로 통합하는 ‘원칩솔루션’을 선보였다. ‘원칩솔루션’ 적용 5G 광중계기는 3.5GHz 5G서비스 대역뿐만 아니라 1.8GHz와 2.1GHz LTE서비스 대역도 포함한 일체형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완성된 시제품에 대해 철저한 검증으로 품질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4월 말 계약 후 하반기 도입할 예정이다.기존 광중계기는 3.5GHz, 1.8GHz, 2.1GHz 등 서비스 대역별 각각의 제어·연산 모듈을 별도로 구성하고 혼합 장착해 운용하는 형태다. 장비 사이즈가 크고 내부 인터페이스가 상호 복잡하게 연결되는 구조로, 유지 보수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양산 시 개별 모듈 형태로 조립과 생산성이 저하되고 많은 수의 부품이 필요해 글로벌 부품 수급 불안 등 생산 관리에 애로사항이 많은 점도 문제점으로 손꼽혔다.KT는 5G 광중계기에 ‘원칩솔루션’을 적용해 부품 수가 혁신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협력사가 원가를 절감하고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KT는 장비 효율성이 높아져 설치·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조훈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 통신 장비 업체와 꾸준히 협력해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상품을 확보하겠다”며 “KT는 5G 네트워크의 커버리지와 품질을 강화하는 5G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