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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보티비, 라이센스 비용 부담으로 1Q 손실…주가 9%↓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스포츠 전문 TV 스트리밍 업체 푸보티비(FUBO)가 1분기 예상치의 절반에 불과한 손실을 보고했지만 지나치게 높은 라이센스 비용이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힌 후 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푸보티비의 주가는 9.68% 하락한 1.4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푸보티비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0.22달러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푸보티비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갠들러는 “시장 수준을 지나치게 초과하는 콘텐츠 라이센스 비용과 프로그래머가 부과하는 기타 계약 조건으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은 24% 증가한 4억230만달러로 예상치 3억8130만달러를 웃돌았다. 북미 가입자는 18% 증가한 151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북미 이외 지역 가입자는 5% 증가한 39만7000명을 기록했다.푸보티비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월가 예상치 3억5530만달러보다 높은 3억5670만~3억6750만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한편 푸보티비는 지난 2월 월트디즈니컴퍼니,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수십년간 스포츠 콘텐츠 시장을 독점하며 유통 업체와 소비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얻어냈다며 이들의 사업을 제한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소장을 뉴욕주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
2024.05.04 I 정지나 기자
“피로회복제 맞자”며 마취제 투약…치사량 약물로 남친 살해한 30대
  • “피로회복제 맞자”며 마취제 투약…치사량 약물로 남친 살해한 30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0년 5월 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 여성 측은 남자친구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모텔에서 마취제를 투약해 남자친구를 숨지게 한 이 여성은 왜 무죄를 주장한 것일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부검 결과 적정량 400배 이상 약물 검출사건이 발생한 날은 2018년 10월 20일이었다. 전직 간호조무사였던 A씨는 이날 경기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피로회복제를 맞자’며 남자친구 B(당시 30세)씨를 속인 뒤 프로포폴을 투여했다. B씨가 수면마취 상태에 빠지자 A씨는 미리 준비해둔 마취제 등을 섞은 수액 팩을 정맥주사로 놓고 약물 중독으로 B씨를 살해했다. 이후 A씨는 스스로 약물을 투약한 뒤 남자친구가 숨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119 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A씨에게서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정도인 치료농도 이하의 약물이 검출됐다. 반면 B씨를 부검했을 때는 치료농도 최소치의 400배가 넘는 약물들이 나왔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촉탁 살인 등 혐의로 입건된 A씨는 “남자친구의 부탁을 받고 함께 죽으려고 했는데 혼자 살았다”며 자신도 링거를 맞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주삿바늘이 빠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B씨가 죽음을 암시한 정황이 없었던 점 등을 바탕으로 A씨를 검찰에 넘겼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프로포폴 등을 처방전 없이 투약하고 2016년 8월 근무하던 병원이 폐업하자 의약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동거하는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B씨와 교제했으며 B씨의 휴대전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머리 스타일까지 정하는 등 집착적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의 계좌 송금 내역을 들여다보던 중 그가 성매매를 했다고 의심해 살해를 결심했다. ◇法 “반성 기미 없이 범행 부인”…징역 30년 확정재판에 넘겨진 A씨 측은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남자친구에게 약물을 투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의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와의 고민과 자살하자는 이야기에 동화돼 피해자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겠다는 생각에 동반 자살을 하려 했다”며 “살인은 결단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했음에도 적반하장 식 주장을 한다는 점, 수사기관 조사 당시 수시로 거짓말하고 웃음을 터뜨린 점 등을 바탕으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B씨의 누나는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며 “피고인은 6년간 동거한 남자가 있으면서도 동생과 결혼하겠다며 인사를 왔다. (범행 후에는) 불구속 상태로 필라테스를 배우고 가족들과 맛집을 다니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동반자살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며 “개인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던 피해자는 당시까지도 꾸준히 개인회생 대금을 납부했고 부친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등 자살할 정도로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전 부검으로 주사 쇼크를 알 수 있는지 검색하는 등 의학지식을 이용해 보관하던 약물을 피해자에게 투약하고 자신은 약물을 빨아먹는 방법으로 동반 자살로 위장했다”며 “전혀 반성하는 기미 없이 살인 범행을 부인하고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했고 2심이 이를 기각한 뒤 대법원이 A씨 측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2024.05.04 I 이재은 기자
납입자본 방식으로…사용 '전무' CMIM 실효성 높인다(종합)
  • 납입자본 방식으로…사용 '전무' CMIM 실효성 높인다(종합)
  • [트빌리시=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아세안+3 국가들이 역내 금융안정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다자간 통화스와프)를 개선하자는 데 합의했다. 재원구조를 ‘납입자본’ 방식으로 개편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연재해 등 일시적 외부 충격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출 프로그램인 신속금융제도(RFF)를 도입하기로 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산티햅 폼비한 라오스 재무장관, 본루아 신사이보라봉 라오스 중앙은행 총재.(사진=기획재정부)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27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지역 금융안정망인 CMIM이 다른 지역의 금융안정망에 비해 접근성과 작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CMIM의 재원구조가 납입자본 방식으로 개편된 것에 대해 회원국들의 공감을 이끌었다”며 “2014년 CMIM 도입 10년 만에 RFF가 최종적으로 승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오늘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MIM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아세안+3 국가간 강한 신뢰와 협력 정신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호 신뢰는 향후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고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무형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CMIM은 아세안+3 회원국 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외화 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2010년 3월 출범했다. 현재 CMIM의 대출가능 규모는 2400억달러로, 주요 지역금융협정에 비해 큰 편이다. 하지만 CMIM는 그 규모에도 아직 사용된 사례가 없다. 주된 이유 중 하나는 CMIM 재원조달구조가 회원국 간 약정에 따른 스와프 계약에 기반하고 있어 자금지원이 필요할 때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이다.이에 한국은 CMIM 재원조달 구조와 관련해 납입자본 방식을 주장해 왔다.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CMIM의 유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한국은 구체적인 재원조달 모델, 납입자본금의 외환보유액 인정 방안, 거버넌스 구조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이번 회의에서 최종 승인된 RFF는 코로나19 팬데믹, 자연재해 등과 같은 일시적 외부충격으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사전·사후 조건 없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출 프로그램이다. 회원국의 대출제도 접근성을 높여 CMIM 실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자는 취지다.회원국들은 RFF에 사용되는 통화는 기존 미국달러에서 엔화, 위안화까지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안으로 협정문 개정을 완료하고 내년 회의 때 RFF를 정식으로 출범하기로 합의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한편 회원국들은 아세안+3 경제가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 회복과 견고한 내수시장으로 양호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5% 성장을, 내년 4.2% 성장을 예상했다. 물가는 계속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둔화한다는 판단이다.위험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최근의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꼽혔다. 아울러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와 고금리 장기화, 잠재성장률 향상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2024.05.03 I 하상렬 기자
아세안+3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신속 금융프로그램 신설
  • 아세안+3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신속 금융프로그램 신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아세안(ASEAN)+3(한국·일본·중국) 12개국이 최근 외환시장 벼농성 확대를 역내 경제 위험요소로 지목하고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신속 금융프로그램(REF)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공동의장국 의장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된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라오스와 함께 공동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역내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함께 팬데믹 이후 경제정책을 정상화하고 있는 회원국들의 노력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역내 경제의 특성상 지정학적 대립 고조 뿐만 아니라 최근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같은 위험 요인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위험요인을 공동으로 모니터링하고 경제·금융 정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서로 공유한다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면서 위기 이후 회복탄력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역내 금융협력 의제를 논의하는 2세션에서 회원국들은 금융안전망인 CMIM 강화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다. CMIM은 2400억 달러 규모의 아세안+3의 역내 다자간 통화스와프로, 이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신규 대출프로그램의 도입이 이날 최종 승인됐다. 회원국들은 향후 팬데믹이나 자연재해 등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이 있는 경우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신속금융프로그램’(RFF)의 신설을 승인했다. RFF는 자연재해 등 일시적 외부충격에 따른 위기 해소를 위한 사전·사후 조건이 없는 소규모·단기 자금지원 프로그램이다.또 신속 금융프로그램에 사용되는 통화를 ‘적격 자유 교환성 통화’(FUC)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회원국들은 올해 중으로 협정문 개정을 완료하고 내년 장관회의시 신속 금융프로그램을 정식 출범하기로 합의했다.한편 CMIM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재원구조를 납입자본(paid-in capital)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회원국들이 공감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구체적인 모델을 정하기로 합의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공동의장국 의장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최 부총리는 “CMIM은 역내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아세안+3 협력의 시작점이자, 동시에 가장 중요한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향후 후속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 효과적인 위기 대응 뿐만 아니라 위기 이후 빠른 경제회복에 필요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회원국들은 AMRO가 역내 거시경제 동향 점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위험과 도전 요인을 시의적절하게 분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내년 제29차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중국과 말레이시아 주재로 개최될 예정이다.
2024.05.03 I 이지은 기자
뜨거운 美고용 일부 둔화 조짐…9월 금리인하 기대감↑(종합)
  • 뜨거운 美고용 일부 둔화 조짐…9월 금리인하 기대감↑(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고용주들이 4월에 고용을 축소하고, 실업률도 예상치보다 상승하는 등 연초 강세를 보였던 고용시장이 일부 냉각조짐이 나타났다. 추세적으로 뜨거운 고용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2~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일부 수정됐다. 3월 증가폭은 당초 예상치보다 1만2000명 줄어든 31만5000명, 2월 증가폭은 3만4000명 감소한 2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였다.이날 보고서는 고용에 대한 수요가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가 필요한 ‘예상치 못한 약화’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추세적으로 고용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추가로 나와야 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용 시장이 단순히 냉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고금리 압력에 심각한 긴장을 보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조사 수석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임금 증가율 둔화는 좋은 소식이다”라면서도 “한 달의 데이터가 추세를 만드는 것은 아니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 개선 등이 몇 달 더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알리안츠 트레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댄 노스는 “금리가 꽤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고용이 일부 식고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453%까지 떨어졌다, 오전 10시30분 기준 4.538%에서 거래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67.3%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 5.7%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몇 달 만에 처음 나타난 고용 둔화와 평균 임금 증가율의 하락은 금리 인하 논의를 다시 시장에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지난 1일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취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진단했다.
2024.05.03 I 김상윤 기자
금융결제원, 조지아 금융인프라 협력한다…MOU 체결
  • 금융결제원, 조지아 금융인프라 협력한다…MOU 체결
  • [트빌리시=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결제원이 조지아 중앙은행의 금융인프라 개선에 적극 협력한다. 앞으로 금융결제원은 금융인프라 수출 등 후속 사업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금융결제원은 3일(현지시간)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기간 동안 조지아 중앙은행을 방문하고, 조지아 금융인프라 개선과 관련해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금융결제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조지아 중앙은행의 금융인프라 개선 추진 과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실시간이체, 디지털 ID, 비대면 고객신원확인, 소매지급결제인프라 전담기관 설립 등과 관련해 지식을 공유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연말에는 조지아 중앙은행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해 첫 지식공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금융결제원은 “조지아 디지털금융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협력활동 과정에서 조지아의 구체적인 수요가 확인될 경우 금융인프라 수출 등 후속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금융결제원은 필리핀과의 금융인프라 협력을 추진하기로도 했다. 박 원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치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와 면담하고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3 오픈뱅킹 컨설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오픈뱅킹 외에도 금융결제원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다른 금융인프라에 대해서도 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조지아 중앙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금융결제원 제공)박 원장은 MOU 직후 기자단과 만나 “최근 금융결제원이 한국의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알리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국내 지급결제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K-금융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지식을 공유하고 필요하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기회에 금융결제원이 지급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금융인프라 수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금융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제57차 ADB 연차총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ADB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 대표단 및 금융 관련 국제기구 등에서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정상급 국제회의다. 올해 주제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가교’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과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하자는 취지다.우리나라는 ADB 설립 당시 가입한 창립 회원국이자 영구 이사국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4.05.03 I 하상렬 기자
비수기 들어선 회사채 시장…크레디트물 여전한 강세
  • [마켓인]비수기 들어선 회사채 시장…크레디트물 여전한 강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총선 직전까지 바쁘게 회사채를 찍어내던 발행 시장이 다소 한산해졌다.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 부담으로 인한 조정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회사채는 3조9047억원 순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4달 만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된 것으로, 발행액보다 상환액이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기관투자가 수요가 집중되는 연초효과로 인해 올해 1분기 회사채 시장에는 역대급 자금이 몰렸다. 순발행액 규모만 △1월 7조1047억원 △2월 5조3673억원 △3월 2조2382억원 등의 순이다. 통상 연초효과는 1~2월에 집중되는 모습이지만, 올해는 총선 전까지 차환 발행이 줄을 이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다만 기관투자가의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된 데다, 공사채 발행이 늘어 투자 수요가 분산되면서 회사채 발행 시장은 다소 한산해진 모습이다. 이달 말까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SK리츠(395400)(AA), 삼양홀딩스(000070)(AA-), 메리츠금융지주(138040)(AA), 한화시스템(272210)(AA-) 등 네 곳에 불과하다.크레디트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45.8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약화로 인해 국내외 시장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올해 초 74bp 수준에서 30bp 가까이 하락한 수치로, 연초효과로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1~2월보다 오히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좋아져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5월 이후 크레디트 시장은 강세 누적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조정 국면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지속된 강세 누적으로 현재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채 대비 금리 수준(Yield Ratio·YR)의 관점에서 볼 때 오버슈팅 상태”라며 “적정 레벨로의 복귀를 위한 조정 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회사채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매도 물량이 거의 출회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기본적으로 회사채도 강세가 누적된 상태로 가격 부담이 존재해 크레딧 섹터 상단에 있는 공사채와 은행채 약세 경향이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쳐 스프레드 확대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3 I 박미경 기자
최상목 "한일중 협력 필수적…CMIM 지속 발전시켜야"
  • 최상목 "한일중 협력 필수적…CMIM 지속 발전시켜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최근의 지정학적 대립 고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일중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위드햄호텔에서 열린 ‘한·일·중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제1세션 최근 경제동향 및 정책 방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최 부총리는 이날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24차 한일중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는 ‘한일중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주요 의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3국간 경제·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세 국가는 역내경제가 견고한 내수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 보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긴장 심화 △주요 교역국의 성장 둔화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진단했다. 또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등 팬데믹 이후 약화된 정책 여력을 높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아세안+3 금융협력 의제와 관련해서는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서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CMIM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신속금융프로그램(RFF**)의 신설을 지지하며, 납입자본 방식으로 재원구조를 변경하는 방안의 이점에도 함께 동의했다.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1분기 실직 국내총생산(GDP) 1.3% 깜짝 성장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경기 회복세 확산과 함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구축하며, 높은 사회 이동성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또 올해 아세안+3 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일본과 중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최 부총리는 “한일중의 협력을 기반으로 CMIM 강화를 위한 논의가 한층 더 정교화될 수 있었다”며 “향후 신속금융프로그램(RFF) 협정문 개정 절차와 재원구조 개편의 구체적인 모델을 검토하는데 있어서도 3국간 긴밀한 협조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한일중은 역내 금융안정을 위해 아세안 거시경제감시기구(AMRO)의 거시경제감시와 연구 역량을 더 높여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하면서 역내 채권시장 발전, 미래과제 진전 사항들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최 부총리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새로운 기회임과 동시에 도전 요인이므로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역내 채권시장의 디지털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연구를 통해 역내 채권시장 발전에 기여 중”이라며 한국이 주도 중인 역내 핀테크 발전격차 완화 등을 위한 작업반의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2024.05.03 I 이지은 기자
농식차관, 식품·외식업계 만나 "제조혁신 통해 가격 인상 최소화"
  • 농식차관, 식품·외식업계 만나 "제조혁신 통해 가격 인상 최소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3일 주요 식품기업 및 외식업계 대표들을 만나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훈 차관,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사진=연합뉴스)한 차관은 이날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여건을 점검했다. 식품기업으로는 △남양유업 △농심 △대상 △동서식품 △동원F&B △롯데웰푸드 △매일유업 △빙그레 △삼양사 △삼양식품 △샘표식품 △CJ제일제당 △SPC삼립 △오뚜기 △오리온 △해태제과식품 △풀무원 등이 참여했다.외식업계에서는 △교촌에프앤비 △본아이에프 △알볼로에프앤씨 △위드인푸드 △제너시스비비큐 △롯데지알에스 △김가네 △얌샘 △에스씨케이컴퍼니 △투썸플레이스 등이 참여했다.한 차관은 우선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3월부터 5월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을 건의했다.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있다”며 “업계도 녹록치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 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정부는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 될 경우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03 I 김은비 기자
尹, 현직 대통령 첫 어버이날 행사 참석…“韓, 위대한 부모님 만든 나라”(종합)
  • 尹, 현직 대통령 첫 어버이날 행사 참석…“韓, 위대한 부모님 만든 나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우리 세대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은 부모님 세대의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다. 대한민국은 위대한 부모님들께서 만드신 나라”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참석 어르신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삶은 헌신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젊은 날의 여유 한 번 누릴 틈 없이 일하며 가족을 돌보느라 하루하루를 바쁘게 사셨다”고 말했다.이어 “그 고귀한 헌신은 가족에 머무르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며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다 국기 하강식을 보고 가슴에 손을 얹는 장면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이제 부모님들께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모셔야 한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결국 경제”라고 말했다.또한 “국가가 잘 돼야 어르신을 더 잘 모실 수 있고, 어르신들께서도 나라의 미래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며 “취임 이후 민생과 경제를 일으키고,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수출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2026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기초연금을 임기 내 4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으며,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건강을 지켜드리는 시설·정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또 간병비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고,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알뜰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어르신 세 분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대통령실에서 장상윤 사회수석, 정부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효행실천유공자와 가족, 독거노인센터, 노인단체 소속 어르신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3 I 박태진 기자
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대표 “5대 로펌 진입 위해 합병 모색”
  • 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대표 “5대 로펌 진입 위해 합병 모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유한) 동인의 새 집행대표변호사로 선출된 황윤구 변호사(사법연수원 19기)가 5대 로펌 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합병을 모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법무법인 동인 황윤구 집행대표변호사(사진=동인)3일 황 대표는 “법조비용 3조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조직강화의 일환으로 대규모 합병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로펌 합병은 법조시장의 새로운 트렌디한 움직임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환경 변화로 ‘규모의 경제학’이 ‘진실의 법학’과 손잡는 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본다”며 “5대 로펌 진입을 목표로 과감한 합병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매출증대를 위한 집단소송의 발굴 등 사건기획위원회를 신설해 구성원들에게 사건 기획 결과를 공유, 조직적인 사건 유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국민 홍보를 위한 ‘대변인제도’ 도입으로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에 관해 언론에 전문가 입장의 정확한 법리적 의견개진을 함으로써 대 국민 법인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재임 기간 체질 개선을 위한 많은 시행과 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일부는 좌절도 있겠지만, 우리 동인 구성원 모두는 일심단결해 함께 이루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인은 지난달 29일 파트너 변호사 총회를 통해 노상균 집행대표변호사(13기) 후임에 황 변호사를 새로 뽑았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2년이다. 황 대표는 속초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지법 판사, 춘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15년 동인에 합류한 뒤 송무 및 자문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수행능력을 보였다.
2024.05.03 I 박정수 기자
바람 탄 항공주....주가도 날까?
  • [이지혜의 뷰]바람 탄 항공주....주가도 날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가정의 달 5월입니다.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특히 일본은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입니다. 슈퍼 엔저 덕에 과거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해진 덕분이죠.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저비용항공사들(LCC)들 함박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항공주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엔 떨어지는 기름값도 포함됩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죠. 국내 항공업종은 경기부진, 유가, 환율 상승이란 3중 악재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 성적표를 보여줬습니다. 올해는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났던 항공주, 이제는 날아오를 때가 된 듯 합니다.<이지혜의 뷰> 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마켓나우 3' 방송화면 캡처
2024.05.03 I 이지혜 기자
韓,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1호 가입국 됐다
  • 韓,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1호 가입국 됐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Digital Trade Economy Partnership Agreement) 가입이 3일 공식 발효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DEPA의 1호 추가 가입국이 됐다. 정인교 통상본부장이와 관련,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등 DEPA 회원국 통상 장·차관과 만나 한국의 DEPA 가입 발효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DEPA는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개국이 지난 2021년 1월 발효한 세계 최초의 복수국 디지털 통상 협정이다. 국가 간 통상은 전통적으로 실제 재화가 오가는 것이었고, 각국 정부는 필요 시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규범을 만들어 관세 등을 조율해 왔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를 통한 재화 수출입이나 디지털 콘텐츠 거래 등 기존 규범으로 정하기 어려운 디지털 무역 규모가 커지면서 통상 제약 요인이 됐다. 전세계 국가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협정과 별개로 디지털 통상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9월 DEPA 가입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후 6차례의 협상을 거쳐 지난해 6월 가입 협상을 타결했다. 산업부는 “DEPA 발효로 우리 기업이 아세안(싱가포르), 대양주(뉴질랜드), 중남미(칠레) 등 권역별 주요국을 거점 삼아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 디지털콘텐츠·서비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DEPA 회원국 증가로 혜택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중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이 DEPA 가입 협상을 진행 중이며, 페루, 엘살바도르가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DEPA 제1호 추가 가입국으로서 창립 멤버와 새로운 가입국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DEPA의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며 “DEPA가 경제파트너십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회원국간 디지털 경제의 협력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3 I 윤종성 기자
민주당, 尹 민생토론회 비판…"세금으로 선거운동"
  • 민주당, 尹 민생토론회 비판…"세금으로 선거운동"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놓고 “국민 혈세를 부어 사전선거운동을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관건 선거 논란을 불러왔던 민생토론회가 한 번 열릴 때마다 1억4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국민혈세로 사전선거운동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황 대변인은 “부처별 신년 업무보고에 쓰인 비용보다 2~3배 이상 많은 금액”이라면서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관권 선거 운동에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이 1억이 넘게 투입되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국민께 허리띠를 졸라매라며 긴축을 강조하더니 정작 자신은 총선 격전지를 돌며 혈세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다닌 것 아닌가”라면서 “또한 수의 계약을 맺은 사례가 14번 중 13번이라고 하는데, 총선 판세에 따라 행사를 급조하다보니 행사일이나 행사일 직전에 계약이 이뤄진 게 아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황 대변인은 “정말 뻔뻔하다”면서 “이렇게 혈세를 멋대로 쓰는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예비비를 전용해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호화 해외 순방을 다니더니, 총선용 보여주기식 민생토론회에까지 물 쓰듯 예산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민생토론회에 왜 19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는지 국민께서 납득하도록 해명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하다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예산을 자신의 쌈짓돈으로 여겼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03 I 김유성 기자
“봄이 왔네요”…삼성전자, 주가 봄은 언제?
  • “봄이 왔네요”…삼성전자, 주가 봄은 언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호실적에도 이번주 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주간 400억원 넘는 규모를 순매도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12만원까지 주가 눈높이가 높아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1% 내린 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던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장기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계절적 의미뿐 아니라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상황을 빗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1분기 삼성전자는 5분기 만에 반도체 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지난 1일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87%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6조57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1분기에 거둬들인 것이다. 매출은 71조91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하며 5분기 만에 70조원대를 회복했다. 순이익은 6조7547억원으로 328.98% 늘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현재 공급 중으로, 2분기 중 양산 전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호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우려 해소에도 주가는 7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한주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한주간 485억원 규모, 개인 투자자는 40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만 66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매수 기회로 평가하며 ‘10만전자’를 외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가들의 평균 목표가는 10만3800원으로 집계됐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회복의 불투명성은 상존하지만, 인공지능(AI) 사이클에서의 HBM 호조와 이에 따른 커머디티 가격의 상호작용을 감안하면 메모리 실적 반등은 상대적으로 독립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은 기회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주 목표가를 12만원으로 높여잡은 증권사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엔비디아, AMD로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되어 하반기 다시 찾아온 삼성전자의 시간에 주목할 시기”라며, 기존 11만원이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한편에선 HBM 시장의 경쟁 심화를 우려하는 평가도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HBM3 이상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현재까지의 높은 시장 이익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며 목표가를 종전 9만9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2024.05.03 I 원다연 기자
퍼스트솔라, 나도 AI 수혜주…주가 오를 일만 남았나(영상)
  • 퍼스트솔라, 나도 AI 수혜주…주가 오를 일만 남았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태양광 모듈 기업 퍼스트솔라(FSLR)에 대해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내 전력 소비 급증이 태양광 모듈 수요로 이어지면서 성장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65달러에서 268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날 퍼스트솔라 주가가 전일대비 1.7% 오른 180.5달러에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48.5%에 달한다고 평가한 셈이다. 퍼스트솔라는 1999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 제조 업체다. 세계 10대 태양광 모듈 회사 중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4%에 달한다. 최근 태양광주는 정책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퍼스트솔라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견고한 성과를 올리면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퍼스트솔라가 지난 1일 장마감 후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급증한 7억9400만달러로 예상치 7억18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은 455% 급증한 2.2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2.0달러 수준. 올해 매출 및 EPS 가이던스도 각각 44억~46억달러, 13~14달러를 제시해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실적 공개 후 월가에선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물론 JP모건과 UBS, 오펜하이머, 제프리스, 미즈호, 모건스탠리 등이 일제히 목표가를 올렸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리는 퍼스트솔라가 또다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으로 태양광 모듈에 대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구글 등 데이터센터를 하이퍼스케일화(대규모 컴퓨팅 성능과 스토리지 용량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대규모 시설)한 기업들이 무탄소 에너지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리는 이어 “수요 개선으로 퍼스트솔라가 추가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인데 이는 핵심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회사 측도 10년간 지속될 수요를 확인했다며 오는 11월 대선 이후 정책환경이 안정화되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가가 저평가 상태란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의 마크 스트라우스는 “퍼스트솔라는 국내 생산 모듈을 찾는 미국 고객들이 찾는 회사”라며 “그럼에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월가에서 퍼스트솔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7명으로 이 중 33명(8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8%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3 I 유재희 기자
獨차관 “베를린 통일 예고없이 찾아와…韓 통일 목표 잃지 않아야”
  • 獨차관 “베를린 통일 예고없이 찾아와…韓 통일 목표 잃지 않아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989년 봄에만 해도 같은해 12월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다음해 통일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카르스텐 슈나이더 독일 연방총리실 정무차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면담 후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카르스텐 슈나이더 독일 연방총리실 정무차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슈나이더 차관은 “(역사적 사건은) 발생했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잡으려면 한국은 북한주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통일이란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서 목표를 잃지 않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슈나이더 차관은 지난 30일부터 부산에서 열린 제13차 한독통일자문위원회에 독일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동독 출신인 슈나이더 차관은 10대 시절에 통일을 경험할 당시를 설명하며 북한의 10대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로 ‘자유’를 꼽았다.그는 “북한 청소년에게 마법의 단어인 자유를 말해주고 싶다”며 “모든 사람은 자유를 갈망하고, 정권이 제시하는 규칙을 따르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살고싶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동독에 살던 10대 때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공산권 주민들이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국내에서 왕래가 자유로운 2국가 체제 주장이 나오는 것에 관해 슈나이더 차관은 “독일은 1990년 3월 자유롭게 선출된 국회가 처음 탄생해 서독과의 통일을 투표로 결정했다”라며 “2국가 체제로 공존하는 것은 남북한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이날 슈나이더 차관과 동행한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는 평양의 독일대사관 재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게 없다고 밝혔다.슈미트 대사는 “답사팀이 대사관 부지와 건물 내 상태를 기술적 측면에서 진단하고, 대사관을 재가동할 경우에 대비해 외교관 출입국 규정, 의료 등 생활 여건이 어떤지 둘러봤다”며 “주평양 독일대사관을 언제 재개할지 어떤 규모로 할지, 재개할지 말지 그것까지도 베를린에서 정치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슈나이더 차관은 이번 방한 기간에 국내 재계 관계자들도 만나서 한독 투자 양국의 기업간 교류 및 투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슈나이더 차관은 “한국의 독일에 대한 직접투자, 독일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며 “한국은 독일에게 동아시아에서 좋은 파트너이자, 중요한 국가다. 이번 방한을 통해 한독의 정치·경제적 관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 “전국민에 돈 뿌리면 물가압력…물가 안정 구조개선”
  • 대통령실 “전국민에 돈 뿌리면 물가압력…물가 안정 구조개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3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돈을 뿌리는 것은 물가 (인상) 압력 부분이 있다”며 “민생물가 TF는 전반적으로 가격 자체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YTN 뉴스에 출연해 상반기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이같은 내용의 물가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성 실장은 먼저 민주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과 관련,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취약계층 대상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1분기 1.3% 성장에 대해 “수출과 내수의 균형 있는 민간주도 경제성장”이라며 “특히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이상 어느 정도 소득이 되는 국가들을 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실제로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성 실장은 전날 출범을 발표한 ‘민생물가 TF’의 역할을 언급하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품목, 전체적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적 물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조적 개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어 “수급 구조, 경쟁 구조, 저장·유통과 관련된 구조 개선을 통해 물가 압력을 전반적으로 줄이고 특정 품목이 급등하는 변동성도 줄여나가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정부는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유지하는 한편, 구조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질 때까지는 농산물 대상 납품단가 및 할인지원, 할당관세 등 세금 지원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성 실장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관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종래의 정부 기조를 재확인했다.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투세 폐지의 경우 물론 입법부를 통과해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정부에서도 계속해서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지배구조 부분에 있어서도 전반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부분이 캠페인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제도적 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본시장 안정화 노력에 보다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연금개혁을 시급한 과제로 꼽은 데 대해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은 꼭 필요하고, 현재 계수조정이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03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부모님 헌신에 경제대국 우뚝…효도하는 정부 될 것”
  • 尹대통령 “부모님 헌신에 경제대국 우뚝…효도하는 정부 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로효친 사상을 고양하고 부모님들께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어르신들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부모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70년 만에 세계적인 경제 대국,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면서 “이 땅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행복한 가정,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있는 모든 분께 큰 박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고 보수도 높여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기초연금도 임기 내 4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으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건강을 지켜 드리는 시설과 정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간병비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고 꼭 필요한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께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이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어르신 세 분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먼저 윤기(82·남) 어르신은 목포 공생복지재단 공생원 2대 원장으로 3대째 3000여 명의 고아를 보살피고 있고 일본에서도 ‘고향의 집’ 양로원을 운영하며 430여명의 재일교포 어르신을 보살펴 드리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최동복(87·남) 어르신은 단칸방 월세를 살며 15년 간 폐지를 모아 마련한 전 재산 5000만원을 노인회에 기부하고 어려운 학생과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매월 20만~30만원을 남모르게 후원하고 있는 분이다.마지막으로 우영순(76·여) 어르신은 40년 넘게 어려운 청소년과 어르신을 비롯한 이웃을 위해 반찬 나눔, 무료 급식 봉사는 물론 재난 구호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4만여 시간에 해당하는 대한적십자 봉사 시간을 이어오고 있다.한편 기념식에는 효행실천 유공자와 가족, 독거노인센터, 노인단체 소속 어르신 등이 약 130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2024.05.03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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