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효주-박현경 명승부에 시청률도 터졌다…NH투자증권 챔피언십 역대 최고
  • 김효주-박현경 명승부에 시청률도 터졌다…NH투자증권 챔피언십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와 박현경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KLPGA 투어 시청률 기록까지 새로 썼다.김효주가 10일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1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중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사흘간 평균 시청률이 0.538%, 최종라운드 시청률이 0.867%(이상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열린 KLPGA 투어 7개 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자 대회 역대 최고치다. 기존 대회 최고 시청률은 박민지가 우승했던 2021년으로 0.520%다.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에선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김효주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 박현경이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의 무난한 우승을 예상했으나 결과는 다르게 흘렀다. 김효주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박현경이 추격하면서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7번홀까지 동타를 이루며 진행된 경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현경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로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나온 실수가 뼈아팠고, 결국 3온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같은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를 적어내며 파를 기록해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티넷 파운드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3승에 성공했고, KLPGA 투어에선 2021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15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접전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경기 후반이었던 오후 3시 15분터 약 20분간의 평균 시청률은 약 1.3%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5% (14시 34분)까지 치솟았다.이날 경기장엔 김효주와 함께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호주교포 이민지가 응원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효주는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김효주는 다음 달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과 LPGA 투어 통산 10승에 도전한다.김효주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친 박현경. (사진=KLPGA)
2026.05.13 I 주영로 기자
“물가 5% 간다”…美 예측시장, 인플레 재확산에 베팅
  • “물가 5% 간다”…美 예측시장, 인플레 재확산에 베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예측시장 트레이더들이 올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5%에 근접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주거비와 항공료 등 서비스 물가까지 다시 들썩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도 재차 커지고 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 트레이더들은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설 가능성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4.5%를 웃돌 가능성은 약 65%, 5%를 돌파할 가능성도 약 40% 수준으로 반영됐다.이는 월가 전망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분기 평균 3.8%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뒤 연말에는 2.8%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이미 예측시장 전망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시간대가 지난 9일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 조사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치솟았다. 또 다른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이 4.5%를 넘어설 가능성이 50% 수준으로 반영됐다.앞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며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문제는 이번 인플레이션이 단순한 유가 급등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4월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다.주거비 상승세도 이어졌다. 4월 주거비는 전달보다 0.6% 올랐고, 항공료는 제트연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2.8% 뛰었다. 숙박비 역시 2.4% 상승했다. 의류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낸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동 분쟁의 1차 충격은 유가 급등이었지만 이제는 식품과 원자재 투입 비용 상승 여부를 주목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여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전쟁 이전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정상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칼시 트레이더들의 과반은 해상 운송 정상화 시점을 오는 10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루는 수준을 넘어 다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칼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2027년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세스 카펜터 모건스탠리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충격이 단기간에 그친다면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중앙은행들도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5.13 I 김상윤 기자
삼성 노조, 성과급 상한 폐지·투명화 끝까지 고수…총파업 현실화(종합)
  • 삼성 노조, 성과급 상한 폐지·투명화 끝까지 고수…총파업 현실화(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공지유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상한제 폐지와 제도화·투명화를 고수하면서 결국 노사 협상이 사후조정에서까지 불발됐다. 총파업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총파업에 참여할 인원이 4만명에 넘었다며, 총파업을 강행할 태세다.특히 반도체(DS) 부문 노조원들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노조가 실제 파업을 강행할 경우 메모리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3일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새벽 17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사후조정은 조합에서 결렬 선언했다”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조정안에 자신들이 일관되게 요구한 성과급 상한 폐지 및 투명화, 제도화가 하나도 관철되지 않았고 오히려 퇴보했다”고 말했다.노조 측이 끝까지 주장했던 성과급 상한제 폐지, 제도화 및 투명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조정안은 성과급 투명화가 아닌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와 연봉 50% 상한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최종 결렬을 선언한 후 협상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DS 부문만 특별 보상으로 OPI 초과분에 대해 영업이익 12%(부문 7·사업부 3)를 적용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사측은 OPI주식보상제도 확대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OPI주식보상제도란 기존 OPI 제도에서 최대 50%까지는 주식으로 선택해 받는 제도(선택 시 15% 추가 지급, 1년 매도 제한)다. 앞서 노조는 ‘영업이익 15%’ 고정 배분이 불가능할 경우 OPI주식보상 제도를 확대해 성과급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가 성과급 제도화를 고수하고 있으나 사측은 제도화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추가적인 사후 조정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인원이 4만 1000명을 넘었고, 5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대화보다 앞으로 진행될 법적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사측이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건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원은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총파업 직전인 오는 13~20일 중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특히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삼성전자가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측 입장을 이날 듣기로 했다.다만 총파업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적인 노사 대화는 이루어질 수 있다. 이번 중노위의 사후조정을 통해 노사가 릴레이 협상을 벌인 만큼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정부 역시도 노사 간 막판 대화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긴급 조정권 발동 역시 변수다. 긴급조정권은 노동관계조정법상 쟁의행위가 국민경제를 현저히 해치거나 국민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예외적 분쟁 조정 제도다.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의 쟁의행위는 즉시 중지되고 30일간 금지된다. 이후 중노위 조정 및 중재 절차가 다시 진행되며, 중재 재정이 내려질 경우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도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한 바 있다”고 했다.
2026.05.13 I 김소연 기자
경북·부산관광공사, APEC 유산 공동 개발 MOU 외
  • 경북·부산관광공사, APEC 유산 공동 개발 MOU 외 [MICE]
  •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6일 부산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문화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 관광·마이스 뉴스팀 더 벨트(The BeLT)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경북·부산관광공사, APEC 유산 공동 개발 MOU경북문화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6일 부산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영남권 초광역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에 협력하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APEC 개최지라는 공통 분모를 바탕으로 부산과 경북을 잇는 외국인 전용 패스를 공동 개발하고, 국제행사 공동 유치도 추진한다. 또한 경북의 역사·문화 관광 자원과 부산의 도시 관광 인프라를 연결해 관광벨트를 구성하고, 초광역 관광 마케팅과 공동 홍보도 전개할 계획이다.제주 그린 마이스 얼라이언스 출범식 기념사진 (사진=제주관광공사)◇제주 그린 마이스 얼라이언스 출범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도내 마이스 산업 민관 협력체 ‘제주 그린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지난달 27일 대표단 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도내 56개 마이스 사업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업 구조로, 실행 중심 협력 모델을 지향한다. 성주엽 생각하는정원 대표를 총괄대표로 선출하고 숙박·컨벤션 시설, 유니크베뉴·콘텐츠, 기획·운영, 전문 회의 시설 4개 분과 대표도 선임했다. 얼라이언스는 향후 분과별 네트워크 운영과 공동 마케팅,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민관 협력 기반의 실행 중심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13 I 이민하 기자
최고 수익 '메가 월드컵'이냐, 그림의 떡 '바가지 월드컵'이냐
  • 최고 수익 '메가 월드컵'이냐, 그림의 떡 '바가지 월드컵'이냐
  •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 설치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식 카운트다운 시계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개막을 한 달 앞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100여 년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48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가 규모와 흥행, 수익면에서 ‘역대 최고’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과 동시에 비자와 고물가, 안전 등 문제로 ‘안방 잔치’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역대 23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9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총 40일간 진행된다. 기존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규모를 확대한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총 104경기가 치러진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방송·스포츠의류·음료·온라인 베팅 특수 기대FIFA는 작년 3월 발간한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사상 처음 3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전 세계에서 650만 명이 넘는 축구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장 건설 등 인프라 조성 등에 140억달러(약 21조 원)를 들이는 대회로 기대되는 경제 효과는 GDP(국내총생산) 기여 약 410억달러(약 61조 원), 직간접 세수입 94억달러(약 14조 원), 신규 일자리 82만 4000개 등 총 800억달러(약 1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전 세계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60억 명가량이 대회를 직접 관람하거나 TV 중계를 통해 시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의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 BofA는 항공과 방송, 스포츠 의류, 음료, 온라인 베팅 업종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전체 650만여 명 관람객 중 절반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던 외국인 관람객 유치엔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미국 건국 250주년에 열리는 대회가 아메리카 ‘안방 잔치’에 그치면서 흥행과 효과 측면에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FIFA와 미국관광협회는 대회 기간 해외에서 3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 1인당 최소 5000달러(약 743만 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평소 대비 4~5배 비싼 항공료, 숙박비에 불안한 정세로 인한 안전 우려, 미국 정부의 엄격한 비자 정책이 겹치면서 입장권 판매는 물론 항공·호텔 예약률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미주, 유럽을 잇는 국제선 항공료는 이전보다 평균 30~40%가 올랐다. 대회 기간인 6월 중 유럽·아시아발 미국 주요 개최 도시행 항공편은 오히려 예약률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월드컵, 부유층 위한 축제로 변모”숙박비도 특수를 노린 호텔들이 일제히 가격을 3~4배 올리면서 부담이 늘어난 상태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6개 개최 도시에 있는 100여 개 주요 호텔의 대회 기간 객실료는 1박당 평균 1013달러(약 150만 원)로 평소 293달러(약 44만 원)보다 3.5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로잔나 마이에타 미국호텔숙박협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예약이 예상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전망이 밝진 않다”고 말했다.비싼 경기 입장권도 관람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FIFA는 7월 19일 뉴저지 이스트 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1등급 입장권 가격을 3만 2970달러(약 4900만 원)로 올렸다. 이전 가장 비쌌던 결승전 1등급 입장권 가격 1만 990달러(약 1630만 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뉴욕포스트는 “저렴한 조별 리그 경기장 상단 좌석도 장당 400달러(약 60만 원)가 넘는다”며 “월드컵이 부유층을 위한 축제로 변모하면서 역사상 가장 비싼 스포츠 행사라는 씁쓸한 타이틀을 얻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한편 FIFA는 중계권료와 입장권 판매, 스폰서십 등 이번 대회로 얻는 수익이 역대 최대였던 2022 카타르 대회 75억달러(약 11조 원)보다 75% 늘어난 131억달러(약 19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13 I 이선우 기자
기업·국제회의 성장세 '시들'…행사 늘었지만 참가인원·수익성 뚝
  • 기업·국제회의 성장세 '시들'…행사 늘었지만 참가인원·수익성 뚝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기업·국제회의(컨벤션)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커지는 비용 압박으로 장거리 이동 수요가 줄면서 권역 단위 중소 규모 국제 행사는 늘고 있지만, 동시에 참가인원 등 행사 규모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잦은 외교·통상 갈등과 공급망 붕괴로 인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세계 경제의 최대 악재 중 하나인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행사가 아무리 늘어도 떨어진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제 PCO(컨벤션기획사) 협회인 IAPCO가 지난 6일 ‘세계 회의 산업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선 총 2만 3512건의 기업·국제회의가 열렸다. 1년 전보다 약 21%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가장 큰 폭인 14%가 넘는 증가세를 보인 2024년 실적(1만 9469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외견상 행사 개최 건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질 수익과 직결되는 참가인원 등 행사 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4년 794만여 명이던 기업·국제회의 참가자는 지난해 772만여 명으로 3% 가까이 줄었다. 행사당 평균 인원은 2024년 408명에서 지난해 328명으로 20% 가까이 급감했다. 2024년 전년 대비 25% 넘게 늘어난 179억 유로에 달했던 경제 효과도 3% 가까이 줄면서 174억 유로에 그쳤다. 이에 따른 행사 1건당 경제 효과는 74만 유로로 2024년 92만 유로에 비해 18% 넘게 쪼그라들었다.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장기 행사 수요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3년 내 개최를 확정한 기업·국제회의는 6841건으로 2년 전 8902건에 비해 30%가 줄었다.
2026.05.13 I 이선우 기자
재개발 조합장 부패비리·보복범죄 수사 경찰…특별성과 포상
  • 재개발 조합장 부패비리·보복범죄 수사 경찰…특별성과 포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년 8개월에 걸친 장기간 수사로 3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재개발 구역 조합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밝혀낸 경찰 등이 제4회 특별성과 포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경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은 지난 8일 ‘경찰청 제4회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특별한 성과로 포상금을 받게 될 대상자 14건(총 1억7700만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재개발 조합장 뇌물수수 사건 등 부패비리 수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계 6팀 황기섭 팀장 등 4명은 1500만원 포상금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재개발 조합장 뇌물수수 사건은 조합원 수만 3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방대한 자료와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속에서 장장 1년 8개월에 걸쳐 장기간 수사가 이뤄졌다. 황기섭 팀장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도 있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70대 노부부가 죽기 전에 새 아파트에서 한 번 살아볼 수 있겠다다며 수사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불법사금융 엄정대응, 피싱 등 예방, 보복대행업체 수사, 2차가해·허위정보 검거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서 특별성과 포상금 대상자가 나왔다. 선정된 대상자들은 앞으로 약 1주일간 세부 공적 검증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최종 포상금 지급 대상자로 확정될 예정이다.서울경찰청 양선서 강력 5팀 이병헌 경감 등 5명은 조직원을 배달 대행업체에 위장취업 시켜 약 1200건의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한 후, 현관 오물 테러 등 보복대행을 한 범죄조직 총책 등 5명 검거해 보복대행 범죄를 근절한 공로로 포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사회적 참사 2차가해 전담 수사대 발대 후 세월호·이태원 참사 대상 2차가해·허위정보 유포 피의자를 검거하고, 첫 구속 사례를 만든 경찰청 임정현 경감 등 6명은 포상금 17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3 I 원다연 기자
코트라, 美 관세 환급 신청 지원…설명회·컨설팅 확대
  • 코트라, 美 관세 환급 신청 지원…설명회·컨설팅 확대
  •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이데일리 박민웅 기자]미국 세관이 관세 환급 시스템(CAPE) 가동에 이어 실제 환급금 지급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국내 기업들의 환급 신청 지원에 나섰다. 환급 신청이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는 만큼 북중미 진출 기업들의 적기 대응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코트라는 미국 세관이 12일부터 관세 환급금 지급을 개시함에 따라 설명·상담회 개최와 전용 가이드북 배포, 심층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환급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기반 관세 조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환급 대상 규모는 2025년 이후 부과된 1660억 달러 수준이다. 관세 납부 수입자는 33만여명, 통관 건수는 5300만건에 달한다.다만 환급은 시스템상 자동으로 진행되지 않고 수입자가 직접 신청해야 한다. 관세 납부 정산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정산 후 80일이 지난 건은 신청이 제한돼 기업들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코트라 북미지역본부는 지난 4월 29일 미국·캐나다·멕시코 진출 기업 250여개사를 대상으로 ‘미 관세 환급 시스템 활용 설명·상담회’를 개최했다. 설명회 전후로 환급 시스템 사용법과 관련한 100여건 이상의 상담도 진행됐다.코트라는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미국 관세 환급 신청 절차 가이드북’도 배포 중이다. 가이드북에는 미국 관세청(CBP) 업무처리 포털(ACE) 계정 생성과 계좌 등록, 환급 신청 절차 등이 담겼다.아울러 미국 현지 관세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 그룹을 활용한 ‘1대1 심층 컨설팅’ 서비스도 운영한다. 중소·중견기업들이 환급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이번 지원은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인 범정부 통합 상담 창구 ‘무역장벽 119’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코트라는 축적된 통상 데이터와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세·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관세환급을 희망하는 수출기업 뿐 아니라 실제 수입자 역할을 하는 현지 진출기업 및 파트너사들에 대해서도 필요한 정보 및 컨설팅 상담을 제공할 계획”라고 말했다.
2026.05.13 I 박민웅 기자
한경연 '기후경제통상포럼' 개최…"중동발 에너지 쇼크 해법 모색"
  • 한경연 '기후경제통상포럼' 개최…"중동발 에너지 쇼크 해법 모색"
  •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한국국제통상학회와 함께 ‘2026 제1차 기후경제통상포럼: 호르무즈 쇼크와 에너지 지정학, 한국의 생존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방인권 기자)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기본값이 된 시대에 한국 정책·산업 대응 방안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따라 한국 경제의 높은 중동 원유 의존도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는 등 상황이 이어지며, 에너지는 국가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떠올랐다.행사 주제발표는 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미·중 자원 경쟁의 지경학: 셰일 혁명과 희토류 제재’와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의 ‘중동 전쟁과 에너지 패권 경쟁 시대의 한국의 에너지 안보 전략’ 순으로 진행된다.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와 조성훈 대외경제정책연구소 경제안보팀 부연구위원이 각각 발표에서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경한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과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정책협력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앞서 진행된 발표자 및 토론자와 함께 기업과 산업계 관점의 실질적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2026.05.13 I 박원주 기자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6% 급감에…은행 역할론 부상
  •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6% 급감에…은행 역할론 부상[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은행권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단순 홍보를 넘어 금융상품·멤버십 연계 등 참여 유인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인 만큼 금융권의 적극적인 고객 접점 활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12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183억원) 대비 15.8% 감소했다. 특히 올 1분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을 통한 모금액은 약 2억원에 그쳤다. 민간 플랫폼 모금액이 약 30억원,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등 농협 창구 모금액이 약 1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존재감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거주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재정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가 핵심 취지로 꼽힌다. 실제 답례품 공급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참여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 구간은 44% 세액공제가 적용된다.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도입 첫해인 2023년 651억원에서 2024년 879억원, 지난해 1515억원으로 증가해왔다. 다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금융권 역할 확대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치권과 민간 플랫폼 업계에서는 포털 광고 중심 홍보로는 실제 기부 참여 유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 앱처럼 이용자 접점이 높은 플랫폼에서 기부를 노출하고 멤버십·쿠폰 등 생활밀착형 혜택과 연계해야 참여 확대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실제 민간 플랫폼들은 각종 쿠폰과 멤버십 혜택 등을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모금 확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은행권은 앱 내 배너 노출이나 단순 연결 서비스 제공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와 연결된 제도로, 은행권 역시 지역 시금고 운영과 기부금 수납 업무 등을 통해 지방재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만 실제 참여 확대 노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실제 지난해 3월 경북 지역 산불 발생 당시에도 4대 은행은 관련 홍보 배너를 운영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은 앱 개편을 통해 공공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개선에 나섰지만, 민간 플랫폼이 진행 중인 멤버십 혜택이나 금융상품 연계, 리워드 제공 등 참여 확대 전략은 사실상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반면 NH농협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원스톱 기부 서비스와 우대금리 상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원뱅크를 통해 행정안전부 공식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 별도 회원가입 없이 기부와 답례품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앱 연동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예·적금 상품을 운영하는 등 금융상품과 연계한 참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민간 플랫폼 업계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아직 고향사랑기부제를 핵심 서비스보다는 사회공헌 성격의 부가 기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본업과의 연결성도 낮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라며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금융권 참여 방식도 보다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행정안전부 역시 금융권 역할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융권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서비스를 확대하면 모금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2026.05.13 I 김형일 기자
뉴욕증시, 유가·물가·금리 '삼중악재'에 흔들…AI 랠리 급제동
  • 뉴욕증시, 유가·물가·금리 '삼중악재'에 흔들…AI 랠리 급제동[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급등과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 충격 속에 흔들렸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 공포가 다시 시장을 덮쳤다.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에는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채권금리까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는 ‘유가·물가·금리’ 삼중 악재에 직면했다.피터 터크먼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7400.9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1% 내린 2만6088.20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6.09포인트(0.11%) 오른 4만9760.56에 거래를 마쳤다.S&P500과 나스닥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웠지만 이날은 상승 동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AI 랠리를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급등했던 반도체株…차익매물 쏟아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락했다. 최근 6주 동안 약 70% 가까이 폭등했던 반도체주에 과열 경고음이 커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전날 S&P500과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주도했던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3.6%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칩 슈퍼사이클 기대감 속에 지난주에만 37% 넘게 급등했고 최근 한 달 상승률도 53%에 달했다.AMD, 브로드컴은 각각 2.3%, 2.1% 하락했고 퀄컴은 무려 11.5% 급락했다. AMD는 최근 한 달간 74% 이상 상승했고, 퀄컴 역시 같은 기간 39% 넘게 오른 상태였다. 인텔 역시 6.8% 급락했다.시장에서는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기업 실적보다 밸류에이션과 거시경제, 지정학 리스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제이 햇필드 인프라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시즌에는 탐욕이 시장을 움직이지만 이후에는 공포가 나타난다”며 “시장이 당분간 횡보하거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브렛 켄웰 이토로(eToro) 투자전략가도 “실적 기대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랠리 이후 증시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며 “고용시장과 경제는 아직 안정적이지만 높아지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란전 휴전 붕괴 우려…다시 고개드는 유가이번 시장 충격의 핵심은 결국 유가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19% 오른 배럴당 10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3.42% 상승한 배럴당 107.77달러에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한 달간 이어진 휴전 상태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취약하다”며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역제안을 “쓰레기 같은 요구(garbage)”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미국 측에 전쟁 배상금 지급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인정, 동결 자산 해제, 경제 제재 철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순 유가 급등에 그치지 않고 미국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美소비자물가 3.8% 급등…2023년 이후 최고치실제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시장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식료품과 주거비, 항공료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7%)를 웃도는 수치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상승폭과 같은 수준이다.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2.7%였다.근원 CPI는 연준이 중시하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헤드라인 CPI 상승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근원 CPI까지 예상치를 웃돈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단순히 주유비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항공료와 식료품, 물류비 등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고 있다.물가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웃돌면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물가 상승을 반영한 미국의 시간당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토머스 마틴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인터뷰에서 “눈사태 수준은 아니지만 물가가 꾸준히 위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중동 갈등이 장기화하고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휘발유 가격과 생활물가가 계속 오르면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제이 햇필드 CEO 역시 “유가가 떨어지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기 어렵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반복돼온 흐름”이라고 지적했다.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대비)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연내 금리인하 물건너가…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반영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르며 4%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1bp 뛴 4.463%에서 움직이고 있다.오히려 시장에서는 2027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3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하루 전 21.5%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특히 이날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가 연준 이사직 인준을 통과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새 연준 체제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쏠리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새 지도부가 들어서더라도 유가와 물가가 잡히지 않는 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고용시장도 견조하다”며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근원 CPI 상승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새 연준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즉각적인 비둘기파 전환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확인시켜준다”고 분석했다.다만 일부에서는 시장이 이미 금리 인하 기대를 상당 부분 접은 만큼 추가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팀 어바노비치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계열 이노베이터 ETF 전략가는 “시장은 이미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서 제거한 상태”라며 “10년물 국채금리가 4.5% 아래에 머무는 한 증시에 치명적인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9월부터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 (그래픽=페드워치)◇미중 정상회담 주시…관세·희토류 등 타결될까지정학 리스크와 별개로 이번 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보다는 무역 문제를 우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관세 문제와 대만 군사 지원, 희토류 공급망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희토류 및 반도체 공급망 협상이 향후 AI 반도체 랠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개별 종목 가운데 의료보험업체 휴매나는 번스타인이 목표주가를 36%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7.7% 상승세를 보였다. 바코드 스캐너 업체 지브라 테크놀로지는 제조 자동화 수요 확대 기대 속에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11.4% 급등했다.반면 게임스톱은 이베이가 560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3.5% 하락했다. 원격의료 업체 힘스앤허스헬스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고 깜짝 손실을 기록하면서 14.1% 급락했다.언더아머는 NBA 스타 스테픈 커리와의 협업 종료 및 중동 전쟁 관련 비용 부담 여파로 올해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6.7% 급락했다. 웬디스는 행동주의 투자회사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가 비상장 전환을 추진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16.9% 상승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5.13 I 김상윤 기자
안도걸 “국민배당금이 사회주의? 과도한 정치공세”
  • 안도걸 “국민배당금이 사회주의? 과도한 정치공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제안한 ‘국민배당금’을 놓고 사회주의적 반기업 정책이라는 야당 반발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실장 발언의 명확한 취지는 대규모 법인세 초과세수 발생 시 그 재원을 원칙 없이 단기적으로 소진하지 말고, 체계적인 활용 원칙을 미리 설계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인 안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역임하며 재정 정책을 총괄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노르웨이가 석유 호황의 과실을 국부펀드로 축적해 미래세대 자산으로 전환했듯, 우리 역시 AI·반도체 시대의 초과 과실을 어떻게 국가적 자산으로 전환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2일 반도체 기업의 초과 이익을 사회 전체와 공유하는 ‘국민배당금’ 제도 필요성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과 관련해 이틀째 사후 조정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김 실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AI와 반도체 산업의 초과 이윤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국민 배당금’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AI 인프라 투자 경쟁으로 300조원 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다음은 안도걸 의원은 페북 글 전문이다.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인 안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역임하며 재정 정책을 총괄한 바 있다. (사진=이데일리TV)♤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을 두고 일부 야당 의원들이 “사회주의식 기업이익 배급제”, “반기업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주장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과도한 정치공세에 가깝습니다.김 실장의 발언 취지는 명확합니다. AI·반도체 산업의 초호황으로 대규모 법인세 초과세수가 발생할 경우, 그 재원을 아무 원칙 없이 단기적으로 소진하지 말고 국가 차원의 전략적·체계적 활용 원칙을 미리 설계하자는 것입니다.기업 이익을 정부가 강제로 나눠 갖자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은 이미 법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그 세수는 당연히 국가 재정으로 편입되어 예산을 통해 사용됩니다. 김 실장의 제안은 그 “사용처와 원칙”을 사전에 공론화하자는 것이지, 기업의 경영권이나 배당 정책에 개입하자는 것이 아닙니다.이를 두고 마치 정부가 기업에게 “이익을 국민에게 직접 배당하라”고 강제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명백한 논점 일탈입니다. 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한 초과세수가 국가재정에 편입되는 것은 자본주의 국가의 기본적 재정 시스템이며, 그 재원을 미래세대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는 것 또한 지극히 정상적인 정책 담론입니다.오히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다가올 AI·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 초과세수가 실제 얼마나 발생할지, 그 규모가 일시적 경기 요인인지 구조적 변화인지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 재원을 어디에 투자해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차분하게 논의하는 것입니다.청년 창업과 AI 인재양성에 투자할 것인지, 지역균형발전과 농어촌 재생에 활용할 것인지, 국민연금·노후안전망 강화에 쓸 것인지, 미래전략산업 투자 재원으로 적립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충분히 가치 있는 과제입니다.노르웨이가 석유 호황의 과실을 국부펀드로 축적해 미래세대 자산으로 전환했듯이, 우리 역시 AI·반도체 시대의 초과 과실을 어떻게 국가적 자산으로 전환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이를 두고 색깔론을 덧씌워 “사회주의”라고 공격하는 것은 미래전략 논의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소모적 정치에 불과합니다.지금 필요한 것은 이념적 낙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과실을 어떻게 국민 전체의 미래 역량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하고 책임 있는 토론입니다.
2026.05.13 I 최훈길 기자
삼성전자 노사, 밤샘 협상에도 끝내 '결렬'…총파업 초읽기
  • 삼성전자 노사, 밤샘 협상에도 끝내 '결렬'…총파업 초읽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이달 21일 총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사는 정부의 중재에 사후조정에 나섰지만,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13일 오전 3시께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노사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1시간 30분가량 1차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12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17시간에 걸쳐 2차 회의를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 위원장은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이 넘게 기다렸지만 조정안은 노조의 요구보다 퇴보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조정안은) 성과급 투명화가 아닌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 기존 초과이익성과금(OPI)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다”며 “성과급 상한 50%도 그대로 유지됐다”고 했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했지만, 이같은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노조 측에 따르면 조정안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모두 기존 OPI 상한 50%이 유지되고, DS부문 특별 성과급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국내 1위인 경우 OPI 초과분을 영업이익의 12% 수준(부문 7, 사업부 3)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조합은 조정 과정에서 기존 영업이익의 15% 요구 수준을 낮추겠다고까지 제안했지만, 가장 중요한 제도화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을 결렬 선언 주요 이유로 꼽았다. 최 위원장은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SK하이닉스보다 (실적이) 높은 경우에만 해당하는 안건”이라며 “우리의 성과를 외부 요인에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일회성 안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사후 조정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위원장은 “현재 총파업에 참석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조합원이 4만1000명”이라며 “회사 안건으로 봤을 때는 5만명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 점거 같은 노동조합의 불법 쟁의행위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두 번째 심문 기일을 연다. 최 위원장은 “위법행위 금지 가처분이 남아있어 신경쓰려고 한다”며 “적법하고 정당하게 쟁의행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하면 최소 30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조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8일간의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한 상태다. 다만 파업 이전에도 노사가 물밑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정부 역시 노사 간 막판 대화를 독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일시적으로 쟁의행위를 금지할 수 있는 ‘긴급조정권’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05.13 I 공지유 기자
의료비 3조 왔다갔다…비만 기준 놓고 '시끌'
  • 의료비 3조 왔다갔다…비만 기준 놓고 '시끌'[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위고비·마운자로 열풍 등 비만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부가 비만 판정 기준의 핵심 지표인 체질량지수(BMI) 조정 논의에 착수했다.(사진=게티이미지)정부 계획대로 현행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할 경우 약 760만명이 비만군에서 제외된다. 의료계는 비만 관련 합병증 증가 우려로 반대하고 있다. 다만 정부 내에서도 BMI 기준이 혼재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12일 건강보험공단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BMI 조정 여부를 논의 중이다. 2018년 수립된 국가 비만 종합대책이 2022년 종료된 이후 후속 대책이 4년째 마련되지 않으면서 성인 비만율은 지난해 38.1%로 기존 정부 목표치(2022년 34.8%)를 이미 크게 웃돌고 있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우리나라의 비만 기준은 제각각이다. 1990년대까지 국내 의료계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봤다. 그러나 2000년 WHO 서태평양지역이 아시아인은 BMI 25부터 질병 위험이 높다고 제시하면서 국내 의료계와 국가 통계는 BMI 25 기준을 채택했다. 반면 국가건강검진은 BMI 30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논쟁에 불을 붙인 것은 건보공단 산하 건강보험연구원이다. 연구원은 지난 2024년 BMI 기준을 현행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준이 높아지면 과체중과 비만의 경계선에 있는 약 760만명이 관리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BMI 기준 조정 논란이 나오는 이유는 통계를 떠나 향후 비만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건강보험은 일부 고도비만 치료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지만 비만 치료 보장 확대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BMI 기준이 급여 적용의 핵심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입장에서는 기준을 높일 경우 당장 건보 재정 지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최소 1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실제 BMI 25~27 구간에서 발생하는 비만 관련 의료비가 약 3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계는 BMI 기준 상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각종 만성질환의 뿌리인 만큼 BMI 기준을 높이면 초기 치료 시점을 놓쳐 장기적으로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전 대한비만학회 이사장)는 “비만은 조기 관리가 핵심”이라며 “BMI 기준이 오르면 나중에 투입되는 치료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BMI 기준 상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지부는 BMI 기준 조정 문제를 포함해 새로운 국가 비만 대책 마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BMI 수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효적인 국가 비만 대책을 만드는 것”이라면서도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I 안치영 기자
떠오르는 中반도체, 구경만 할 것인가
  • [책]떠오르는 中반도체, 구경만 할 것인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공지능(AI)이 불러온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코스피(KOSPI)도 8000 고지를 넘보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만큼 지금의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그 중심엔 막대한 자본과 국가적인 정책 지원을 내세운 중국이 있다.‘차이나 반도체 라이징’은 ‘반도체 삼국지’의 권석준 성균관대 미래에너지공학과·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의 신간이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실체를 명확히 바라볼 때라고 강조한다. 중국 반도체 산업은 정부 주도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과잉 투자가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그렇다고 중국을 마냥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미국·중국·대만의 이른바 ‘실리콘 트라이앵글’ 구도 속에서 중국은 이제 단순한 추격자가 아니라 공급망과 안보 질서를 동시에 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수출 통제 체제를 구축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중국은 인수 합병과 직접 투자를 통해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키울 수도 있다.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와 AI 산업을 밀어붙일 때,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이 남는다. 저자는 “한국의 과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개별 기업의 투자 규모를 키우는 데 있지 않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단일 분야의 우위만으로 버틸 수 있는 구조가 아닌, 설계·제조·패키징·전력과 산업용수·전문인력·응용 산업의 수요 기반이 연합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6.05.13 I 장병호 기자
생산성이 살아났다…주 4일제의 마법
  • 생산성이 살아났다…주 4일제의 마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른 회사는 주 4일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이게 우리에게는 굉장히 강력한 경쟁 우위거든요.” 주 4일 근무제를 먼저 도입한 한 기업 경영자의 말이다. 한때 급진적 아이디어로 치부된 주 4일제가 현실의 경쟁 전략이 되고 있다.‘주 4일제가 온다’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근무시간 단축 연구의 권위자 조 오코너의 첫 책이다. 저자는 2021~2022년 영국 61개, 북미 41개 기업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주 4일제 실험을 진행했다. 참여 기업 대다수가 실험 종료 후에도 주 4일 근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해 전 세계가 놀랐다. 이후 저자는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기업들의 주 4일제 전환을 돕고 있으며, 최신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적 효용과 전환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주 4일제는 노동자만의 요구가 아니다. 책은 오히려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다룬다. 번아웃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되찾은 직원들은 업무 몰입도와 조직 충성도가 높아졌고, 기업들은 그 발판 위에서 진짜 혁신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책은 야근과 주말 근무가 관행인 로펌, 24시간 고객 요구를 받아내야 하는 마케팅 대행사, 번아웃에 시달리는 IT 기업까지 누구보다 시간에 쫓기던 기업들이 어떻게 주 4일제로 전환할 수 있었는지도 다뤘다. 저자는 주 4일제의 성패는 직무의 특성보다 조직문화의 특성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저자는 한국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1900시간을 넘어 EU 평균(1571시간)이나 덴마크·독일(1347시간)과 현격한 차이가 난다. 장시간 노동이 생산성 저하, 번아웃, 저출산, 성별 임금 격차 등 한국의 고질적 문제들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일각에선 ‘5일로도 벅찬데 4일 안에 어떻게 해낼 수 있냐’고 반문한다. 이러한 물음에 대해 책은 조직과 개별 차원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단계별 방안을 제시한다.
2026.05.13 I 손의연 기자
뉴욕증시, 유가·물가 쇼크에  '털썩'…퀄컴 11.5% 급락
  • [속보]뉴욕증시, 유가·물가 쇼크에 '털썩'…퀄컴 11.5%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했던 반도체주 급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졌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도 오르며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플로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하며 사상 최고치에서 밀려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0.7% 하락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락하며 최근 이어졌던 AI 반도체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6%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칩 슈퍼사이클 기대 속에 지난주에만 37% 넘게 급등했고 최근 한 달간 상승률도 50%를 웃돈 상태였다.AMD는 2.3%, 퀄컴은 11.5% 각각 급락했다. AMD는 최근 한 달간 74% 이상 상승했고, 퀄컴 역시 같은 기간 39% 넘게 올랐다.시장에서는 전쟁 국면 속에서 과열 양상을 보였던 반도체주 중심 랠리가 차익실현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브렛 켄웰 이토로(eToro) 투자전략가는 “실적 기대에 기반한 강력한 랠리 이후 증시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며 “고용시장과 경제는 아직 안정적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혼선과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77달러로 전장보다 3.4%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18달러로 전장보다 4.2% 올랐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상태가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란 측 역제안을 거부했다.이란은 미국 측에 전쟁 배상금 지급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동결 자산 해제, 경제 제재 철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재가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해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2.8%로 예상보다 높았다. 특히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임금 상승률을 웃돌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스카일러 와이낸드 리건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포효하고 있다”며 “완고하게 높은 유가가 올해 남은 기간 인플레이션 흐름을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채권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7년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고 고용시장도 견조해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근원 CPI 상승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새 연준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즉각적인 비둘기파 전환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확인시켜준다”고 분석했다.다만 일부에서는 시장이 이미 올해와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상당 부분 접은 만큼 추가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팀 어바노비치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계열 이노베이터 ETF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이미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10년물 국채금리가 4.5% 아래에 머무는 한 증시에 치명적 부담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개별 종목 가운데 생명공학주는 마티 마캐리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사임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히면서 강세를 보였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지만, 0.8% 빠졌다.웬디스는 행동주의 투자회사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가 비상장 전환을 추진 중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16.9% 상승했다.반면 언더아머는 NBA스타 스테픈 커리와의 협업 종료 및 중동 전쟁 관련 비용 부담 여파로 올해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16.7% 빠졌다.
2026.05.13 I 김상윤 기자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외
  • [200자 책꽂이]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 외
  • △시장은 원래 차갑지 않았다(루이지노 브루니|420쪽|북돋움출판협동조합)인류 최초의 교환 방식은 물물교환이 아니라 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증여였다. 저자는 역사·철학·인류학을 넘나들며 이기심만이 시장을 움직인다는 주류 경제학의 믿음을 해체한다. 신뢰·우정·협력 같은 관계재야말로 시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책은 ‘어떻게 함께 잘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 아래 현대인이 사람 중심의 경제를 상상하도록 이끈다.△팔란티어 파운드리, 판단을 설계하라(이현종|296쪽|처음북스)미국 중앙정보국(CIA)·국방부가 쓰는 데이터 플랫폼 팔란티어 파운드리를 직접 써본 개발자의 기록이다. 기존 데이터 플랫폼이 데이터를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할 때, 파운드리는 냉정하게 묻는다. 이 데이터는 누구의 관점이며, 값이 바뀌면 누가 책임지고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저자는 이 ‘판단 구조 설계’가 본질이라고 짚는다. 담당자의 ‘감’이 아니라 설계를 통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다.△딥테크 바이오 에너지 전쟁(이재훈|324쪽|시크릿하우스)바이오·양자·통신·에너지, 네 개의 기술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의 구조를 해부한다. 각 기술이 산업과 국가 전략, 국제 질서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미국·중국·유럽·일본의 사례를 비교하며 살핀다. 저자는 이 네 기술이 맞물리는 지점에서 미래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한국이 변화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안에서 전략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한다.△뇌과학자의 의지 사용 설명서(모기 겐이치로|224쪽|어썸그레이)뇌과학 관점에서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의지가 작동한다는 믿음’은 환상이다. 뇌는 특정 화학물질과 전기 신호의 반응으로 작동할 뿐,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없다는 것이 최근 학계의 주류 의견이다. 하지만 저자는 ‘의지의 작동 구조’를 알면 의지대로 살 수 있다며, 뇌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과 직감을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어린 나를 키우는 마음으로(김나무|348쪽|김영사)아기를 낳아 키우면서 느끼고 경험한 감정들을 사랑스러운 그림과 아름다운 글로 담아낸 육아 에세이다. 저자는 혼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를 돌보며, 한 사람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자신이 자라 있음에 문득 놀란다. 동시에 자신이 자라온 모든 순간 사랑이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책은 새로 태어난 아기를 키우는 과정이자 어린 시절의 자신을 다시 키우는 과정을 담은 성장 기록이다.△일하는 사람의 초상(김의경 외|304쪽|동아시아)‘노동 현장을 담은 작품이 나와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모인 동인 ‘월급사실주의’ 소속 소설가 14인이 노동자 31명을 인터뷰했다. 환경미화원 같은 필수노동자부터 촬영감독처럼 익숙하지만 생소한 직업 등을 다룬다. 항공정비 검사원·면역전문 간호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도 소개한다. 일터의 모습, 손때 묻은 도구, 이들의 자부심과 철학을 담은 사진들은 직업 세계를 더욱 생생히 드러낸다.
2026.05.13 I 손의연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