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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뜨거운 감자는 ‘부동산’…“이민자 쫓아낼 것”vs “주택공급”
  • 美대선 뜨거운 감자는 ‘부동산’…“이민자 쫓아낼 것”vs “주택공급”
  • J.D 밴스(오른쪽) 공화당 상원의원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1일 미국 뉴욕 CBS방송국에서 미국 대선 부통령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부통령 후보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미국의 높은 주택가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CBS에서 열린 토론에서 높은 주택가격의 원인을 “2500만명의 불법체류자들이 미국인과 주택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을 쫓아내고 연방정부 소유 토지에 주택을 짓는 것이 주택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밴스 의원은 또 에너지 정책에 대한 규제 완화를 하는 것 역시 주택가격의 하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젤 가격을 낮추면 주요 건축자재 중 하나인 목재 가격 역시 상당히 하락하고 이는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다. 이같은 밴스 의원의 주장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민자가 주택수요를 늘리기도 하지만,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건설업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아서 공급에도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스가격의 움직임이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명확하지 않으며, 주택가격에는 토지, 숙련 노동력 부족, 상품 및 구성요소 비용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는 300만개의 주택을 추가를 건설하고 집을 처음 사는 사람에게 최대 2만 5000달러의 계약금을 지원하겠다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을 제시했다. CNN은 “경제학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이 주택가격을 상승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물가상승률이 2%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가격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S&P 코어로직의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7월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5%를 기록했다. S&P는 “주택가격 지수는 14달 연속해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2024.10.02 I 정다슬 기자
기재차관 "중동 사태, 아직 영향 제한적…에너지 가격 변동 유의"
  • 기재차관 "중동 사태, 아직 영향 제한적…에너지 가격 변동 유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정부가 이와 관련해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김 차관은 “이날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후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면서도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과 대응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실물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탈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준비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기로 했다.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름값 안정에 힘입어 1.6%까지 둔화해 42개월 만에 1%대로 진입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 차관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가관리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란은 지난 1일(현지시간)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렐라를 제거한 데 따른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이후 인도분 블렌트유 선물 가격, 인도분 서부택사스산 원유(WTI) 등 국제유가는 전장 대비 3% 넘게 올랐다.
2024.10.02 I 이지은 기자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 패션업계 첫 밴 플리트상
  •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 패션업계 첫 밴 플리트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Van Fleet Award)을 받았다. 휠라홀딩스(081660)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윤윤수 회장이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패션업계에서 밴 플리트상을 받은 사람은 윤 회장이 처음이다. 이날 골프계 전설인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도 밴 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했다. 윤윤수(가운데) 휠라홀딩스 회장이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휠라홀딩스)밴 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1957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고자 1992년 제정됐다. 매년 한미 관계를 증진하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상을 수여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고 김대중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등이 있다. ‘샐러리맨 신화’로 잘 알려진 윤 회장은 자수성가 사업가로 국경을 뛰어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주도했으며 탄탄한 사업을 기반으로 한미 경제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카투사 출신으로 2015년 주한 미 8군 사령부가 수여하는 우수 예비역 카투사 상인 ‘김상원상’을 첫 번째로 받았다. 2022년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설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토마스 번(Thomas Byrne)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아쿠쉬네트와 휠라 부문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한미 경제를 발전시키고, 한미 상호 간 이해·협력 증진에 힘쓴 윤윤수 회장의 공로와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올해의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글로벌 패션산업의 성장과 번영은 한미 양국 간 끈끈한 유대의 결실 중 하나”라며 “현재 패션업계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꾸려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2 I 경계영 기자
KAIST, 표준특허 수입 100억원 돌파
  • KAIST, 표준특허 수입 1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원천기술이 동영상 압축 국제 표준 핵심 특허로 등록돼 누적 기술료 100억 돌파했다.KAIST는 기술가치창출원에서 추진한 동영상 압축 기술 특허가 국제 표준 핵심 특허로 등록된 이후 누적 기술료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KAIST 학생들.(사진=KAIST)해당 특허는 2014년 김문철·박현욱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고효율 동영상 압축기술로 미국 컬럼비아대와 국제표준 특허풀에 등록됐다. 디지털 영상 압축과 압축 해제 장치·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총 246건의 표준특허를 확보했다.이번 특허는 UHD 초고화질급 해상도를 가진 대용량 영상데이터를 압축하기 위해 만든 국제 기술표준이다. TV, 방송, 스마트폰, 액션캠, CCTV, 실시간 스트리밍 등 다양한 초고화질 영상에 적용할 수 있다.KAIST는 올해만 아마존, 애플, 구글 등으로부터 약 54억원의 표준기술료 수익을 달성했다. 기술가치창출원은 철저한 특허 분석을 통한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보유 기술을 다수의 표준 특허풀에 제안해 동영상 압축 국제 표준의 핵심 특허로 인정받게 됐다.향후 산학협력과 기술이전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 유망 기술 선정, 유망 해외 특허 출원 확대, 기술이전 전문가(TLO)가 주도해 추진하는 기획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발로 뛰는 TLO 조직, 표준특허 집중 육성, 지식재산·산학협력·기술이전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신설한 기술이전 본부를 통해 미래 KAIST 핵심 먹거리인 표준특허, 5G·6G 통신, 바이오·제약, 양자·AI 반도체 분야에 투자해 대학 기술이전의 메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2 I 강민구 기자
노인 빈곤율·자살률 OECD 1위…인권위 "노인 인권에 주도적 역할할 것"
  • 노인 빈곤율·자살률 OECD 1위…인권위 "노인 인권에 주도적 역할할 것"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사회구성원들에게 노인의 존엄한 삶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 수원시의 한 공원에서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창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2025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만큼 노인을 시혜와 복지의 대상으로 보았던 시각에서 벗어나 인권적 시각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기후위기와 AI 기술의 확산,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 사회적·경제적 양극화 심화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가장 취약한 계층에 노인이 있고, 사회가 급변할수록 노인들이 겪는 소외나 차별, 사회적 배제와 노인 빈곤 등과 같은 문제도 함께 늘고 있다”며 “돌봄이 필요한 노인도 증가해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모습은 그리 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한국은 급속히 진행된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내년에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를 초과해 초고령사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중 다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40.4%)과 자살률(42.2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이고, 그 수치도 OECD 평균(빈곤율 14.2%, 자살률 16.5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2038건 발생한 노인학대는 지난해 7025건으로 집계돼 18년간 3배 넘게 증가했다. 노인복지법 제2조 제1항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온 노인이 존경받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아야 함’을 기본 이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인권증진행동전략(2021~2025)’에서 ‘초고령사회 노인의 권리 강화’를 목표로 설정하고, 빈곤노인과 학대 노인, 치매노인 등의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정부에 권고하고 있다. 인권위는 “노인의 인권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시급하고 주요한 현안 과제이고, 노인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며 “정부와 사회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인권 보호 정책을 치밀하게 마련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는 노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2 I 이영민 기자
바이오시밀러 고성장 타고 CDMO 생산능력 확보 경쟁 치열
  • 바이오시밀러 고성장 타고 CDMO 생산능력 확보 경쟁 치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고성장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각지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고성장세가 궤도에 오르며, 개발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다. 현재 암젠, 마일란, 산도스, 비아트리스, 노바티스, 테바 등을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동아ST, 알테오젠,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5년 첫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40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다. EU 역시 2006년 처음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한 이후 총 72개의 제품을 허가한 상황이다. 시장분석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세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규모가 2020년 2900만달러(한화 약 323억원)에서 연평균 139.4% 성장해 2026년에는 54억6000만달러(약 6조1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바이오의약품의 잠재 가치를 고려한 수치다.바이어시밀러 시장 확대에 따라 생산능력을 판가름 할 글로벌 CDMO 시장 역시 연평균 9.3%씩 성장해 2022년 1727억달러(약 217조원) 수준에서 2026년 2466억달러(약 3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 원인으로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에만 9개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특허를 만료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54개 의약품에 대한 독점권이 풀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보와 증설 소식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은 위탁제조(CMO)에서 위탁개발생산기관 (CDMO)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기존 CDMO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들 역시 공격적인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최근 100% 자회사 설립을 통해 CDMO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하며, 내년부터 조 단위 투자를 통해 18만리터 규모의 생산시설 착공에 나서고, 4년 뒤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연산 78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CDM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송도 공장의 생산시설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시설은 2027년 상반기 상업화 생산이 계획돼 있으며, 송도 메가 플랜트 규모는 3개 공장을 합쳐 36만리터로 이르면 2034년에 전체 시설의 완전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현재 국내 3위의 CDMO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 역시 2022년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사업에 뛰어든 후, 높은 생산성을 특징으로 하는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을 통해 CDMO 사업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2000~2500리터 규모의 배양기 4대를 보유해, 연간 40만리터 규모의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국내 업계의 증설 추세는 미국이 중국 바이오의약품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을 발의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된다. 지난 9일 중국 바이오 기업의 자국 내 거래를 제재하기 위한 생물보안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글로벌 2위 규모를 갖춘 중국 CDMO 기업 우시 그룹의 타격이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증가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과 같은 호재에 따라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판가름할 포인트로 꼽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02 I 이정현 기자
금호타이어, 글로벌탑 우수 환경기술대상 대상 수상
  • 금호타이어, 글로벌탑 우수 환경기술대상 대상 수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타이어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최한 ‘2024 글로벌탑 우수 환경기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국내 녹색 산업 발전에 기여했거나 앞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우수 환경 기술을 선정하고 그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총 79개 기술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평가 및 국민 투표를 거쳐 혁신기술·유망기술 부문에서 최종 8개 기술이 선정됐다.금호타이어는 ‘글로벌탑 혁신기술’ 부문에서 경제적·사회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에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금호타이어는 미세먼지 및 CO₂ 저감 저마모-저탄소 타이어 개발을 통해 환경기술을 입증했다.금호타이어 ‘글로벌탑 우수환경기술대상 대상’ 수상.(사진=금호타이어)금호타이어는 마모 성능(UTQG) 및 회전저항(RRc) 개선을 통해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동시에 미세 먼지 발생 감소, 온실가스(CO₂) 배출 저감에 기여하며 제품 경량화(중량감소)를 통해 자원 사용량을 최소화시키는 등 친환경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김장현 금호타이어 연구위원은 “글로벌 최고 성능의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타이어 개발 이외에도 제품 전 과정에 걸쳐 환경 영향을 저감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품 전과정평가(LCA)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여 환경영향 저감 제품 매출 비중을 2026년 50%, 2030년 70%까지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지속가능한 재료 80%를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 2045년까지 지속가능한 재료 100% 전환을 목표로 타이어 생산 시 재생?재활용 소재 및 식물 기반의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2024.10.02 I 박민 기자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첫 지방 개최…산업장관 “맞춤형 지원 강화”
  •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첫 지방 개최…산업장관 “맞춤형 지원 강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견기업과 그 구직자를 잇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2017년 첫 개최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에서 열렸다.지난해 7월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의 부스에서 채용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2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 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우리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인재를 확보하고, 중견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구직자에게 새로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산업부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벤처기업협회 등과 함께 2017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산업부는 특히 올해부터 이를 연 2회로 확대해 서울, 지방에서 차례로 열기로 했다. 올 5월 서울에서 개최한 후 이번에 대전에서 첫 지방 행사를 연다. 또 고용부가 별도로 열어오던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와 함께 열어 지역 우수 중견기업과 청년 구직자의 더 효과적인 연결을 꾀했다.이날 박람회에는 중견기업(52개사)과 청년친화강소기업(18개사)을 포함해 총 63개사(7개사 중복)가 참여해 이곳을 찾은 구직자를 중심으로 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각 기업 부스에선 1대 1 채용상담과 심층 면접 등 채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 부시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다. 산업부와 고용부는 이 자리에서 청년 구직자와 중견기업의 일 경험 참여 확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안 장관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2% 중후반대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선 수출의 18%, 고용의 13%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역할이 필수”라며 “정부도 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한 실장도 “중소·중견기업이 청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 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4.10.02 I 김형욱 기자
유가 안정에 42개월만에 1%대 소비자물가…김장철 '배춧값' 변수 계속(종합)
  • 유가 안정에 42개월만에 1%대 소비자물가…김장철 '배춧값' 변수 계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이지은 기자] 연초 물가를 끌어올렸던 과일 가격이 안정화된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내리면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개월만에 1%대에 진입했다. 정부는 기상 이변이나 국제유가 상승 등 외생변수가 없다면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배추 수급 안정화와 더불어 이달로 예정됐던 배추·무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소비자물가 1.6%↑…석유류 하락에 1%대 진입 2일 통계청의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며, 1%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42개월만의 일이다. 올해 1월 2.8%을 보였던 물가 상승률은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의 강세로 인해 2~3월 한때 3%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햇과일 출하에 따른 가격 안정세, 기저효과 속 석유류 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 8월 물가는 2.0%로 둔화했고, 9월에 들어서는 1%대까지 진입하게 됐다. 연초 물가를 견인했던 신선과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해 2023년 5월(-0.7%) 이후 1년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석유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7.6% 내리며 전체 물가의 오름폭을 제한했으며, 올해 2월(-1.5%)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는 현재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9월에 비해 기저효과가 있어 석유류 가격이 많이 내렸다”며 “채소류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지 않아 1%대 진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물가의 변수로 김장철을 앞둔 채소류 가격이 떠올랐다. 채소류는 전년 동월 대비 11.5% 올랐으며, 품목별로는 배추(53.6%)을 비롯, 무(41.6%), 상추(31.5%), 풋고추(27.1%)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 심의관은 “채소 가격에 영향을 주는 날씨, 석유류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등의 외생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배추·무 할당관세 연말까지…외부변수 중점관리 기획재정부 역시 공급 측 요인인 외부 충격이 없다면 물가가 2% 내외 안정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라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5% 올라 2021년 1월(0.8%) 이후 44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새벽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습 등 중동 리스크를 대표적인 불확실성으로 거론했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석유류의 기저효과는 10월에도 계속될 수 있지만, 중동 이슈는 불확실성”이라며 “외생변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2.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외부 충격의 정도에 따라 1%대 진입 여부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물가 수준이 높았던 만큼, 현재 1%대 물가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진행 과정이며 경기 요인보다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배추 등 품목별 물가 관리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중국산 배추 4100t 수입을 포함, 조기출하와 생육관리로 배추 출하량을 늘리고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김장철에 주로 소비되는 굴, 새우젓 등 수산물에 대해서도 최대 50% 할인행사를 시행해 장바구니 물가를 중심으로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9월 소비자물가는 1%대에 진입해 하향 안정세가 자리 잡는 모습”이라면서도 “국제유가와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2 I 권효중 기자
"1000만원 혜택에 무이자까지" KGM, 10월 '전기차 페스타'
  • "1000만원 혜택에 무이자까지" KGM, 10월 '전기차 페스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KG모빌리티(KGM)가 캐즘 현상으로 침체된 전기차 시장 극복을 위해 10월 한달 동안 전기차 페스타 등 고객 맞춤 판촉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토레스 EVX.(사진=KGM)KGM의 ‘전기차 페스타’ 해당 모델인 토레스 EVX 및 토레스 EVX VAN은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00만원 상당)을 무상 지원하고, 코란도 EV는 3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전기차 구매고객에게 50만원 추가 할인으로 전기차 지역 할인제를 도입한 지자체(서울·부산·강원 등)에서는 5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토레스 EVX는 정부 보조금을 비롯 지자체 보조금(부산 기준)까지 더하면 940여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36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하며, 코란도 EV는 약 1000만원 가량 지원을 받을 수 있어 3000만원 선에서 구입 가능하다.이 외에도 토레스 EVX(밴 포함) 및 코란도 EV는 △선수금 50%의 3.5% 60개월 할부 △선수금 30%의 4.5% 60개월 할부 △선수금 0%의 5.5% 60개월 할부 등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사진=KG모빌리티)전기차 모델 외에도 페스타 해당 모델의 더 뉴 토레스는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00만원 상당)과 유류비 50만원을 지원하고 렉스턴 스포츠&칸은 4WD 시스템(200만원 상당)을, 렉스턴 및 티볼리 에어는 최대 150만원을, 코란도와 티볼리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을 지원한다.더불어 티볼리 및 코란도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하고, 택시(토레스 EVX·토레스 바이퓨얼·코란도 EV) 모델 구입 고객도 50만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일시불로 택시 모델 및 렉스턴 브랜드 모델을 구매하면 5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차종별 무이자 할부 저리 할부 등 고객 맞춤 구매 혜택을 살펴보면, 액티언 및 더 뉴 토레스, 더 뉴 토레스 밴은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선수금(0%~50%)에 따라 3.5%~5.5%의 60~72개월 할부를,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 코란도도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부터 선수금(0%~40%)에 따라 3.5%~5.5%의 60~72개월 할부 등 스마트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도 선수금 40%의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선수금(0%~30%)에 따라 4%~5.9%의 60~72개월 할부 등 고객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액티언.(사진=KGM)액티언 및 티볼리, 더 뉴 토레스, 렉스턴 스포츠&칸을 ‘KGM 중고차 보장 할부’로 구매 시 선수금(0%~10%)에 따라 5.9%의 36~60개월 할부를 선택하면 3년~5년간 운행 차량 가격의 최대 45%~60%를 보장해주며, 엔진오일 무상 교환권(3~5회)도 제공된다.이밖에도 고객 맞춤별 혜택도 마련했다. KGM 차량 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과 함께 인증 중고차(5년·10만㎞ 이내) 판매 후 신차 구매 시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티볼리 및 코란도 보유 고객이 더 뉴 토레스를 구입하면 20만원을, 전기차 보유 고객이 토레스 EVX 및 토레스 EVX 밴을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며, 렉스턴 보유 고객이 렉스턴 Summit을 구입하면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01만원)을 무상 장착해 준다.KGM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하고 시승한 고객이 더 뉴 토레스 및 토레스 EVX를 구입하면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하며, 10년 이상의 노후차 보유 고객이 코란도 EV 및 토레스 EVX, 토레스 EVX 밴을 구입하면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KGM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가 배터리에 의한 화재 발생 시 최대 5억원을 보상해 주는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캐즘 극복을 위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 전기차 페스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10.02 I 공지유 기자
카카오 그룹, 작년 약 15.2조 경제적 효과 창출
  • 카카오 그룹, 작년 약 15.2조 경제적 효과 창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는 그룹사의 작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15조 2000억원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카카오 그룹이 직간접적으로 국내 산업에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는 15조 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경제파급 효과는 매출액 등 직접 효과와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계산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한종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의 감수를 받았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시작해 문화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IT산업의 저변을 꾸준하게 확대해온 결과 2021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3년간 총 생산유발효과는 약 39조 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19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그룹을 통한 작년 고용유발효과는 약 5만 3000명으로 최근 3년간 약 13만 4400명의 고용 유발에 기여했다. 작년 7월부터 카카오 기술을 기반으로 예비 개발자들이 기술 역량을 쌓고, 기술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는 ‘카카오테크 부트캠프’를 고용노동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공학교육센터와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인 ‘카카오 트랙’을 18년째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등 총 10개사의 각각 산업군 내에서 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60개 지표들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로 고객과 소통하는 파트너 수가 200만명을 돌파하고 톡채널을 통해 파트너가 절감한 마케팅 비용이 월평균 약 347억원이라고 밝혔다. 전국 약 1800여개의 공공기관에서 알림톡을 통해 행정 편의를 높이고 있고, 카카오톡 지갑으로 발송된 전자문서는 4억 7000건에 달한다.
2024.10.02 I 최정희 기자
S&P, 이스라엘 신용등급 하향조정…“전쟁 위험 커져”
  • S&P, 이스라엘 신용등급 하향조정…“전쟁 위험 커져”
  • 이스라엘 경찰의 법의학부 소속 요원이 1일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현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점점 심화되는 전쟁의 위협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1일(현지시간) 하향조정했다. S&P는 이날 이스라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고 밝혔다.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S&P는 “최근 전투가 격화되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안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스라엘 재무부의 얄리 로텐버그 회계총괄관은 “이스라엘의 경제가 다각화돼 있으며 위기에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국제수지는 여전히 견고하며 이스라엘 경제의 주요 안전망인 외환보유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 국가 신용 등급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S&P는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지난 4월에도 AA-에서 A+로 내린 바 있다. 무디스 역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로 2단계 강등했다. 지난 2월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피치 역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지난 8월 A+에서 A로 낮췄다.지난해 10월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전쟁은 이스라엘의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을 내년 말까지 전쟁 비용이 국내 총생산(GDP)의 12%에 달하는 약 6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예비군으로 소집되면서 노동력이 감소했고, 관광·농업·광업 산업이 침체되고 있다.S&P는 이스라엘경제의 실질 성장률 예측기를 올해 0%, 2025년 2.2%로 하향조정했다. 또 국방 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단기, 중장기적으로 재정적자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02 I 정다슬 기자
과기부,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컨퍼런스 개최
  • 과기부,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산업, 미래 공급망, 국가안보 차원의 전략적 가치가 높은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육성 및 관리 기반을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육성 관련 국가 최상위 법률인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작년 9월 22일 시행됐다. 이후 1년이 지난 만큼 경제안보 관련 트렌드 변화에 따른 과학기술주권 및 미래 성장아젠다 선점 의지를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김성근 포항 공과대 총장 등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혁신포럼, 2부 분과별 세션 등 총 2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에선 유상임 장관의 개회사, 천종식 대표의 축사에 이어 민간 전문가가 바라본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향방과 우리나라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2부에선 분과별로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성과 공유회’와 ‘미래 경제 안보 및 공급망 전략’ 주제로 각각의 세부적인 논의가 진행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과 경제, 안보 차원의 블록화 현상이 견고해지는 상황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이라는 전략적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부는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 및 산업 현장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를 총괄, 선도하고 ‘초격차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2 I 최정희 기자
제주관광공사, '9.81파크 제주' 운영사 모노리스와 맞손
  • 제주관광공사, '9.81파크 제주' 운영사 모노리스와 맞손
  •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왼쪽)과 김종석 모노리스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지난달 30일 ICT 기반 제주도 스타트업 모노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관광공사와 모노리스 간 제주 관광자원 홍보 및 공동 마케팅 강화,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제주 관광 브랜드 강화를 위해 체결됐다. 모노리스는 2014년에 설립된 제주 스타트업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 AR·VR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그래비티 레이싱을 소재로 첫 번째 SGP인 ‘9.81파크’를 개발했고, 2020년 7월 ‘9.81파크 제주’를 공식 오픈해 연 50만 명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서 이례적으로 테마파크 사업에 도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관광 진흥 유공 정부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중소기업 융합 촉진·지역 혁신 대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24년에는 ‘제주 상장기업 육성 지원 사업’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제주 대표 페스티벌 활성화 및 공동 디지털 마케팅과 마이스 관광 연계 추진을 통한 제주 관광 브랜드 강화 △글로벌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관광객 유치 공동 홍보 및 프로모션 진행 △친환경, 지역 상생 및 지속 가능 관광 협력 등이 포함됐다.제주관광공사와 모노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MZ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촉진, 제주 관광 이미지 제고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9.81파크에서 주최하는 ‘GROC 챔피언십 파이널’ 행사를 제주만의 차별화된 대표 페스티벌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상호 간의 소셜 미디어, 유튜브 등을 활용한 공동 디지털 마케팅 추진과 중국, 일본, 아세안 지역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공동 홍보를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제주 경쟁력 제고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 지역 도민에게 주말 무료 이용권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 지역 상생과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2024.10.02 I 이민하 기자
초박빙 美 대선…부통령 후보 토론 관전 포인트 5가지
  • 초박빙 美 대선…부통령 후보 토론 관전 포인트 5가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 1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 간 TV 토론이 열린다.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왼쪽)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사진=AFP)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40)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은 1일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CBS 방송 주관으로 뉴욕의 CBS 방송센터에서 90분간의 토론 대결을 벌인다. 대통령 후보의 토론이 불발된 상황에서 이번 토론은 두 캠프가 무대에서 맞서는 마지막 순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이번 부통령 후보 토론은 이전 대통령 후보 토론처럼 방청객 없이 진행되지만, 한 후보의 발언 때 다른 후보의 마이크를 켜두기로 해 난타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전통적으로 부통령 후보들은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위해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왔지만, 월즈 주지사와 밴스 의원은 몇 달 동안 서로를 비난해왔다. 월즈 주지사는 TV 인터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향해 “정말 이상하다(weird)”라고 말한 것이 당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부통령 후보로 발탁됐고, 군 경력을 가진 밴스는 월츠의 복무 기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CNN은 이날 2024년 부통령 토론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에 대해서 조명했다.우선 두 부통령 후보의 정치적 정체성이다. 두 후보 모두 ‘흙수저’ 출신으로 군 복무 경력을 갖춘 공통점이 있지만, 정치적 성향은 강성 진보와 보수로 엇갈린다.월즈 주지사는 2선 주지사이자 전 하원의원으로 2006년에 처음으로 미 하원에 선출됐다. 월즈 주지사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맡았던 고등학교 교사와 보조 미식축구 코치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밴스 의원은는 해병대 출신이자 베스트셀러 회고록의 저자로, 자신의 애팔래치아 가족 가치관과 고향의 사회경제적 문제를 강조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할 가능성이 크며, 과거 정치 평론가로서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던 이력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두 부통령 후보는 자신의 경력을 강조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드러내는 토론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두 후보의 배경은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피력하고, 부동층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의 유권자들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이번 선거에서 진정성은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CNN은 강조했다.토론 주제 가운데 낙태와 가족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낙태권 문제에서 갈라져 있으며, 민주당은 이 문제를 여성과 젊은 유권자들을 동원하고 부동층을 공략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월즈 주지사는 자신과 부인이 겪었던 불임 문제를 공개하고, 밴스 의원이 2021년에 언급한 “아이 없는 캣레이디” 발언을 들며 여성의 선택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고 주장했다.반면 밴스 의원은 월즈 주지사가 낙태 문제에 대해 극단적이라고 묘사했으며, 월즈 주자시가 임신 말기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어 월즈 주지사가 이번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향해 어떤 상징적인 발언을 할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CNN은 그는 TV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밴스를 “이상하다”고 표현하며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 8월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발탁된 이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며, 월즈가 이날 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또 월즈의 군 복무 기록도 이번 토론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밴스 의원은 월즈가 자신의 이력을 과장하고 전투를 피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민자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밴스 의원은 오하이오 스프링필드에서 이민자들이 이웃의 애완동물을 납치하고 먹는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
2024.10.02 I 이소현 기자
한은, 중동사태 관련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각별한 경계심"
  • 한은, 중동사태 관련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각별한 경계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사태의 진행과 국내외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 이데일리 DB)한은은 2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외자운용원장, 공보관, 통화금융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risk-off)가 강화됐다.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했으며,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산유국이 포진한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에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란의 공격 수위가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 및 강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국외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향후 중동 사태의 진행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다양한 파급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2 I 장영은 기자
9월 소비자물가 1.6% 상승…기름값 안정에 42개월 만 '1%대'
  • 9월 소비자물가 1.6% 상승…기름값 안정에 42개월 만 '1%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름값 둔화세에 힘입어 3년 2개월 만에 1%대로 진입했다.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100)으로 1년 전보다 1.6% 올랐다. 올해 3월(3.1%)까지 3%대에 머물렀던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해왔다. 물가 상승률이 1%대에 진입한 건 2021년 3월(1.9%) 이후 42개월 만이다.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오름 폭은 가장 작았다.지난달 물가 둔화세는 기름값이 견인했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보다 7.6% 하락해 올해 2월(-1.5%) 이후 처음 ‘마이너스’(-) 전환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는 -0.32로, 석유류가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 가량 떨어뜨렸다는 의미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더불어 지난해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휘발유(-8%)와 경유(-12%) 등이 모두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받는 공업제품도 0.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23년 7월(0.1%)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이다.반면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여름철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밥상물가’와 연관된 신선식품 지수로 봐도 신선채소는 전년동월대비 11.6% 올라 전체 지수의 3.4% 상승을 주도했다. 신선어개는 0.8% 소폭 오른 수준이었고, 신선과실은 2.9% 내려앉아 지난해 5월(-0.7%) 이후 1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선과실(21.3%)을 중심으로 7.7%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1.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 상승해 2021년 11월(1.9%) 이후 34개월 만에 오름 폭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5% 올라 2021년 1월(0.8%) 이후 43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국제유가도 낮고 지난해 기저효과도 있어서 많이 내려간 게 이번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가장 영향이 컸다”면서 “다른 부분들도 채소류만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고 올해 상반기부터 계속 높았던 과실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2024.10.02 I 이지은 기자
"美 빅컷에 中 부양책…투자대상 확대할 때"
  • "美 빅컷에 中 부양책…투자대상 확대할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에 힘입어 투자대상을 확대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서는 경기 둔화 위험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효했지만 이제 투자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연구원은 “지난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50bp 인하)은 경착륙을 막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충분히 보여 주었다”며 “과거 첫 금리인하 국면과는 달리 주가와 장기 금리가 올랐다. 침체 우려가 완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중앙은행(BOJ)도 금리 정상화를 멈추었다”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진정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국 금리인하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중국”이라며 “9월 말 중국 당국은 지급준비율 인하 등 2015년 이후 가장 적극적인 통화완화 신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부채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 하강 위험은 낮아질 수 있다”며 “최근 중국 부진으로 어려운 유럽과 원자재 수출국들, 경기민감 산업들이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허 연구원은 “이에 미국에 집중된 주가 랠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생겼다”며 “현재 중국까지 부양에 가세했다. 글로벌 증시에 멜트업(Melt up) 상황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통화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 경기도 올해 말~내년 초에 개선될 수 있다”며 “미국 연준 덕분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고 기대했다. 다만 허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개선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서울 일부 지역 부동산으로만 유입되었던 유동성 흐름이 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도 유입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허 연구원은 “그동안 글로벌 증시에서는 경기 둔화 위험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이 유효했지만 이제 투자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이외 업종들에 대한 기회가 좀더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에서는 대미 수출주(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지만 이들의 주가 조정 폭이 확대될 여지는 낮다”며 “2차전지, 화장품, 제약바이오 등에 대한 관심이 괜찮아 보이며 중국 경기 바닥 기대로 소재·산업재도 반등이 예상되나, 연속성 측면에서는 소비재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
2024.10.02 I 김인경 기자
“스마트공장 보급만으론 한계”…‘공급기업’ 집중 육성한다
  • “스마트공장 보급만으론 한계”…‘공급기업’ 집중 육성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신설한다. 그동안 정부의 스마트제조 산업 육성 전략이 스마트공장 보급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스마트공장을 설계·구축하는 기업을 키워 생태계를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제도를 도입해 2027년까지 500개사를 지정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게 골자다.중기부는 중소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스마트공장 수는 2014년 277개사에서 지난해 3만 2662개사로 증가했다.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수도 2016년 299개사에서 현재 2460개사로 8.2배 늘었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도국가 대비 기술 수준이 낮아 스마트제조 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현재 78.8%에서 84.4%로 5%포인트 이상 상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스마트제조산업의 정의를 새롭게 마련하고 4대 영역 7대 전략분야를 설정했다. △자동화기기(식별시스템·머신비전 분야) △연결화기기(통신네트워크 장비, 제어·컨트롤러 분야) △자동화솔루션(생산관리시스템, 물류관리시스템 분야) △지능화서비스(디지털트윈, 제조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 등이다.중기부는 2027년까지 이 분야에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사를 지정하고 글로벌 진출 전문기업 200개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창업 △기술 △인력 △금융 △판로·해외진출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해당 기업이 정부 사업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하고 사업절차 간소화, 사후관리 의무 완화 등 경영 편의도 제공한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정책자금 지원은 물론 민간은행과 협업을 통해 저리 대출 지원에 나선다. 스마트제조 관련 신기술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제조혁신벤처펀드’도 조성해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500개 핵심장비 데이터를 표준화해 기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유사 업종의 제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한다. 제조데이터 활용 기반도 확충한다. 500개 핵심장비 표준 제조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장과 기업이 필요 데이터를 공유·교환할 수 있도록 업종별 데이터커넥터를 개발·보급한다. AI 및 데이터 기반 ‘스마트제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공장 업무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역량이 부족한 지역기업의 불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마트제조산업 정책협의회’도 구성해 정책 의제를 도출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이번 대책은 중소제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넘어 스마트제조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육성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게 핵심”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초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제조산업 각 분야의 균형있는 발전과 지원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지정과 육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다수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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