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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KBO·선수협과 어린이날 공동 프로모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은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 날인 5월 5일, KBO리그 선수 10명(KT 황재균, 삼성 구자욱, 두산 오재원, LG 오지환, 키움 이정후, SSG 최정, NC 양의지, 롯데 이대호, KIA 김도영, 한화 노시환) 유니폼에 다문화 가정 어린이 팬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나선다. 해당 어린이팬들은 신한은행이 진행한 다문화 가정 대상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신한은행과 KBO·선수협은 해당 어린이 팬 가족을 이날 경기에 초청해 어린이팬이 응원하는 선수가 경기에 뛰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념 유니폼과 야구카드 등 기념품도 함께 제공해 어린이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응원받는 선수로 지목된 선수협 양의지 회장은 “KBO 리그를 사랑해주는 어린이 팬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은 매우 영광스럽고 보람찬 일이다”며 “많은 관중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아와 주시는 만큼 남녀노소 구분없이 프로야구를 더욱 더 즐기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O, 선수협과 뜻깊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초청된 어린이팬들과 가족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은행 실적 호재 아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 시점에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지주(105560)·신한금융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 등 4대 금융지주는 1분기 이자이익으로 9조1439억원으로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19% 불어난 규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순이자마진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현 시점에서 은행 실적, 나아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우선 단기간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자금 이동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금융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은 어떤 구속력도 없는 사실상 부동자금으로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금 및 채권금리가 저원가성 예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 고금리예금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금융상품의 디지털화 가속화 등으로 자금의 이동 속도는 과거 2005년~2008년 금리 인상구간과 비교해 보더라도 현저히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기준금리 인상으로 잔액 대출금리 인상이 채무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가속화, 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만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한국도 기준금리를 2% 수준으로 인상할 경우 잔액 대출 금리는 4%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은 신규대출금리 상승을 유도, 부동산 투자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침체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대출의 건전성 악화, 나아가 부동산 PF 부실, 내수 부진 장기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 볼 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이동과 채무자의 채무 불이행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금융 불안정, 부동산 및 내수 침체를 방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상반기, 하반기 시점에 유동성 규제, 충당금 및 자본 규제 강화가 시행된 점을 감안해 볼 때 비경상적 변수의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4대 금융 1Q 순이익 4.6조 넘어…'사상 최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분기 기준으로 합산 4조6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 고지를 밟았다. 첫 4조원대 실적이다. 대출금리가 오른 데다 기업 대출 중심으로 자산 성장까지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비이자이익 부분은 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리딩뱅크 자리는 KB금융이 지켰지만 신한지주와의 순이익 차는 줄어들었다.4대 금융지주 1분기 당기순이익 단위=십억원 자료=각사KB금융지주(105560), 신한금융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4대 금융그룹이 22일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순이익 기준)은 4조63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수치이며 역대 최대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 분기 실적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리딩뱅크 자리는 KB금융이 전년동기 대비 13.9% 늘어난 1조4531억원의 순이익으로 수성했다. 이어 신한지주(1조4004조, 13.9%), 하나금융(9020억원, 8.00%), 우리금융(8840억원, 32.5%)이 뒤를 이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지만, 두 회사 순익차는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781억원) 대비 32% 줄어들었다. 우리금융 역시 사상 분기 최대 실적을 앞세웠지만, 하나금융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4대 금융지주가 역대급 실적을 나타낸 것은 이자이익 증가 덕분이다. 4대 금융지주 이자이익은 9조1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불어났다.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른 데다 가계대출 감소세를 기업대출 증가세로 벌충해 전체 원화대출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 하나은행(0.1%)을 제외하고는 KB국민은행(-1.4%), 신한은행(-0.8%), 우리은행(-0.9%)은 모두 전년 말 대비 가계대출이 역성장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같은기간 모두 1.90~3.4% 불어났다. 이에 따라 1분기 4대 은행의 원화대출 성장률은 하나·우리은행 각각 1.2%,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0.8%, 0.5%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4대 금융지주 전체 비이자이익은 2조78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이 같은기간 각각 6.3%, 4.4% 불어났지만,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5.4% 쪼그라들었다. 주식시장이 부진한 데다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증가한 데 발목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비이자이익이 가장 크게 준 신한지주는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줄었고 유가증권 손익도 11.7% 감소했다4대 금융지주는 분기 배당 결정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친화적 정책에 적극 나섰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500억원으로 확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신한지주는 이사회를 거쳐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정했다. 이태경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지난달 발표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이 이번 주 완료했고 4월 중으로 소각할 것”이라며 “하반기 당기순익 규모와 총주주환원율 등을 보고 추가 자사주 매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4대 금융지주에서는 2분기부터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상혁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1분기 부진했던 가계대출이 예년처럼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가계대출 성장목표 4.8%, 6조5000억원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