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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BO·선수협과 어린이날 공동 프로모션
  • 신한은행, KBO·선수협과 어린이날 공동 프로모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은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 날인 5월 5일, KBO리그 선수 10명(KT 황재균, 삼성 구자욱, 두산 오재원, LG 오지환, 키움 이정후, SSG 최정, NC 양의지, 롯데 이대호, KIA 김도영, 한화 노시환) 유니폼에 다문화 가정 어린이 팬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나선다. 해당 어린이팬들은 신한은행이 진행한 다문화 가정 대상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신한은행과 KBO·선수협은 해당 어린이 팬 가족을 이날 경기에 초청해 어린이팬이 응원하는 선수가 경기에 뛰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념 유니폼과 야구카드 등 기념품도 함께 제공해 어린이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응원받는 선수로 지목된 선수협 양의지 회장은 “KBO 리그를 사랑해주는 어린이 팬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은 매우 영광스럽고 보람찬 일이다”며 “많은 관중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아와 주시는 만큼 남녀노소 구분없이 프로야구를 더욱 더 즐기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O, 선수협과 뜻깊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초청된 어린이팬들과 가족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5.02 I 노희준 기자
614억 횡령 우리은행...금감원 “검사기간ㆍ인력 확대 검토”
  • 614억 횡령 우리은행...금감원 “검사기간ㆍ인력 확대 검토”
  • [이데일리 전선형 서대웅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614억원의 횡령’이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인력 추가 투입과 검사 기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횡령이 진행된 시점부터 약 10년 가량의 서류를 검토해야 하는 데다 용의자인 직원 A씨가 경찰에 붙잡혀 있어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사 인력과 기간 확대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검사역 4명이 나가 있는데, 필요하면 더 투입할 수도 있다”며 “검사 기간도 애초 계획으론 5일로 잡았지만, 더 길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27일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사고 사실에 대한 보고를 받은 다음날(28일) 곧바로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검사가 시작되면서 우리은행은 자체 감사를 중단했다.금감원이 추가 검사 인력 파견과 기간 확대를 검토하는 것은 경찰도 수사에 착수해 직원 A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과거 횡령 기간이 길어 확인할 서류 확보 등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를 저지른 우리은행 직원 A씨가 경찰에 붙잡혀 있어 검사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는 상태”리며 “검사에 필요한 문답을 진행해야 하는데 현재는 문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 서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금감원은 향후 검사에 필요하다면 경찰에 검사역을 보내 직원 A씨에 대한 문답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이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우리은행 기업 개선부에서 근무했던 A씨는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과정에서 이란 기업으로부터 몰수했던 계약금 일부 등 회삿돈 614억원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왔고, 이후 긴급체포됐다.그는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횡령액 일부는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빼돌린 돈의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는 A씨의 친동생 B씨 역시 전날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금융업계 안팎에서는 우리은행의 이번 대규모 횡령사고를 두고 ‘부실한 내부통제’가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자금이 오가는 업무에서는 4~5명의 보고와 확인 과정이 필요한데, 우리은행은 그 과정이 부실했던 거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금 인출시) 보통 업무의뢰서 작성자 따로, 인출 실행하는 사람 따로, 인출 과정을 점검하는 사람 따로 등 인출 과정과 담당자가 구분돼 있다”며 “A씨가 위조된 서류를 만들어 결재를 올렸다 하더라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송금이 승인 완료됐다는 건 보고체계가 제대로 분리돼 있지 않거나 부실한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돈 관리에 가장 엄격해야 할 시중은행에서 600억원대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며 “더구나 이를 10년 가까이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며 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질책했다. 한편, 횡령이 벌어지는 동안 우리은행의 최고경영자였던 과거 행장들을 비롯해 이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04.29 I 전선형 기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은행 실적 호재 아냐"
  •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은행 실적 호재 아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 시점에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지주(105560)·신한금융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 등 4대 금융지주는 1분기 이자이익으로 9조1439억원으로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19% 불어난 규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 순이자마진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현 시점에서 은행 실적, 나아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우선 단기간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자금 이동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금융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은 어떤 구속력도 없는 사실상 부동자금으로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금 및 채권금리가 저원가성 예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 고금리예금 상품으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금융상품의 디지털화 가속화 등으로 자금의 이동 속도는 과거 2005년~2008년 금리 인상구간과 비교해 보더라도 현저히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기준금리 인상으로 잔액 대출금리 인상이 채무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가속화, 건전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만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한국도 기준금리를 2% 수준으로 인상할 경우 잔액 대출 금리는 4%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은 신규대출금리 상승을 유도, 부동산 투자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침체를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대출의 건전성 악화, 나아가 부동산 PF 부실, 내수 부진 장기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 볼 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이동과 채무자의 채무 불이행 증가, 그리고 이에 따른 금융 불안정, 부동산 및 내수 침체를 방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상반기, 하반기 시점에 유동성 규제, 충당금 및 자본 규제 강화가 시행된 점을 감안해 볼 때 비경상적 변수의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2.04.29 I 노희준 기자
농협은행,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조직·인력·시스템 개선
  • 농협은행,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조직·인력·시스템 개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로 고심하던 NH농협은행이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한다.수익률 제고를 전담할 ‘수익률 관리센터’를 신설할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전문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영업점간의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 ‘비교 시스템’도 구축한다.퇴직연금 시장규모가 300조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오는 7월부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시행하면 금융회사별로 연금 운용 능력이 더욱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하반기에 신설키로 했다.퇴직연금부 내 가칭 수익률 관리센터(가칭)를 신설해 수익률 제고 업무를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퇴직연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획, 영업점 지도, 만기고객 집중관리, 만기시 편입종목 교체(리밸런싱) 안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농협은행 관계자는 “외부 계약직까지 포함해 5명이 수익률 관리업무를 전담한 뒤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관리센터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농협은행은 또 퇴직연금 담당 전문인력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여신이나 외환 업무처럼 퇴직연금 부문에도 이력제도를 도입해 관련 업무 경력이나 교육 수료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영업점별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를 위해 전국 영업점 평균 수익률과 해당 영업점 수익률 간의 비교를 한 눈에 가시적·직관적으로 제시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22일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가입 고객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ETF 상품을 출시하는 등 퇴직연금 관련 상품군을 확대했다.DC형은 기업이 매년 연봉의 12분의 1 이상을 적립하면 근로자가 운용한 후 원리금을 받는 상품이다. IRP는 근로자 등이 개별가입해 여유자금을 적립·운용한 후 원리금을 수령하는 상품이다. 농협은행이 퇴직연금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퇴직연금 시장이 300조원으로 불어난 상황에서 은행권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낮아 증권사 약진에 자금을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은 1년 새 40조원(15.7%)이 늘어난 29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권별 연간 수익률은 은행이 1.59%로 증권사(3.1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2%)보다도 낮은 상황이다.특히 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수익률(1년, 원리금 보장 비보장합계 기준)은 DC형 0.76%, DB형 0.91%, 개인형 IRP 0.34%로 수익률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연말 은행의 퇴직연금 사업 대수술을 강하게 주문한 이유다.퇴직연금 시장은 오는 7월 12일부터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가 운용하는 DC·IRP형태에서 가입자가 예금 등의 만기가 도래한 후 별도 지시 없이 6주가 지나면 현재와 같이 대기성자금(보통예금 등)이 아니라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투자하는 제도다. 디폴트 옵션은 퇴직연금사업자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각 금융사의 연금운용 능력이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퇴직연금사업자가 어떤 디폴트 옵션을 줄 수 있을지가 향후 퇴직연금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은행 등 사업자는 새로운 제도변화를 시장 영향력 확대의 계기로 삼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8 I 노희준 기자
캠코·서울회생법원, 개인회생 지원 업무협약 체결
  • 캠코·서울회생법원, 개인회생 지원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28일 서울회생법원 4층 대회의실에서 서울회생법원과 채무자 개인회생 성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캠코와 서울회생법원이 상환의지는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무자가 정상 경제활동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신속한 개인회생 이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양 기관은 △캠코 개인회생 채무자 전담 재판부 운영 △캠코 내부 직원 교육 지원 △개인회생 신청 상담 및 법률서비스 지원 등 채무자 개인회생 성공지원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캠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개인회생 신청부담 경감과 인가·이행률을 높여 다중채무자 신용회복과 경제적 재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원 대상자는 별도로 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회생절차 단계별로 △(신청단계)기초상담 및 법률서비스, 신속 개인회생 인가 지원 △(이행단계)정상이행 안내 및 긴급 생활자금 지원 등을 제공받게 된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협약은 채무자의 개인회생 신청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여, 경제활동 복귀지원 채널을 확장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28 I 노희준 기자
실용·소탈·고객…"우리은행장이 달라졌어요"
  • [톡톡금융]실용·소탈·고객…"우리은행장이 달라졌어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원 회의할 때 행장님 자리가 따로 있지 않아요. 그냥 임원들이 앉아있는 자리 중에 가운데에 앉습니다. 소위 상석같은 건 따로 없죠.”취임 한 달을 맞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소탈하고 실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취임 이후 비서실을 폐지하며 ‘낡은(old)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던 그가 실용주의를 앞세워 조직의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고객과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다.이원덕(왼쪽) 우리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인천지점을 방문해 내점 고객님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 우리은행)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25일부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우리금융지주(316140)가 23년만에 완전 민영화한 이후 취임한 첫 번째 행장이다.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이 행장이 격식이나 형식을 따지기보다는 소탈하고 실용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우리은행의 A 임원은 임원 회의 때 행장이 앉는 자리에 주목했다. 최고경영자(CEO)는 통상 회의 때 직사각형의 짧은 변에 앉는 경우가 많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공간의 미래’를 보면 ‘직사각형 공간에서 권력은 희소한 좁은 변에 위치한다’라고 돼있다.A임원은 “이 행장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기보다 임원 중의 한 명이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통상 직사각형 공간의 짧은 변에 앉았던 전임 행장들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이 행장의 실용주의 행보는 취임 당시 ‘비서실 폐지’에서 이미 나타났다.그는 취임하면서 본부 은행장 직속 부서로 있던 비서실을 인사부 소속 비서팀으로 대폭 축소했다. 또 다른 우리은행 임원 B씨는 “이전에는 본부장급의 비서실장을 두고 비서실장에게 별도의 사무실도 제공했다”며 “이 행장은 부부장에게 비서팀장을 맡기고 개별 사무실도 폐지했다”고 말했다.이 행장은 업부보고를 받을 때도 형식을 갖춰 완벽하게 받기보다는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토론과 논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행장의 이같은 행보는 취임 당시 일각에서 제기됐던 우리은행이 ‘낡은 리더십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그는 1962년생으로 5대 시중은행장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1961년생)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1966년생)이 가장 젊고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1964년생,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1963년생이다.그는 은행장으로 내정된 이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생물학적(biological) 나이와 문화적·철학적(philosophical) 나이는 구분돼야 한다”면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이 행장은 특히 고객 중심의 현장 경영에 방점을 찍고 있다.지난달 취임 이후 그는 매주 영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취임 이후 현재 11곳의 영업그룹 및 지점을 방문했다. 영업현장뿐만 아니라 포항공대를 비롯한 주요 거래처도 만나면서 고객관리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이 행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의 C임원은 “(이 행장은) 다른 무엇보다 고객과 직원을 가장 많이 만난 행장으로 기억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2022.04.28 I 노희준 기자
애물단지 된 KDB생명...산업은행, 재매각 추진하나
  • 애물단지 된 KDB생명...산업은행, 재매각 추진하나
  • [이데일리 전선형 노희준 기자] KDB생명 재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 인수자였던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불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사진=KDB생명)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CV)를 통해 KDB생명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매각 계획은 미정이지만 금융·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6월 중 재매각 작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산은 관게자는 이에 대해 “현재 KDB생명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사모펀드 운용사(PEF) JC파트너스와 체결했던 KDB생명 매각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하겠다고 통보했다. JC파트너스가 보유한 또 다른 보험사인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대주주 요건에 미달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MG손보는 금융당국이 실시한 자산부채 실사에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돼 등 지난 13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히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유상증자 일정을 지키지 못하는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IB업계 일각에서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KG그룹과 함께 KDB생명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KG그룹 관계자는 “시장 일각에서 거론하는 캑터스PE와 함께 KDB생명 인수 추진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산은은 KDB생명 매각에 고심이 깊은 상태다.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화한 금호생명을 인수한 뒤 사명을 KDB생명으로 바꾸고 10년 넘게 보유 중이다. 2014년에 2회, 2016년 1회, 2020년 1회 등 4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하면서 산은의 자질론까지 불거졌다.특히 금융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성급하게 매각을 추진하려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몸집을 줄이려 영업인력을 대폭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했고, 그 결과 영업 경쟁력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1조원의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경영 상황이 악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는 KDB생명의 매각가격을 2000억원 안팎으로 거론하고 있다.
2022.04.27 I 전선형 기자
저축은행 예금금리 2.86%까지 나왔다…수신금리 줄인상
  • 저축은행 예금금리 2.86%까지 나왔다…수신금리 줄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최고 연 2.86%(만기 1년 기준)까지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상품도 나와 저축은행 예금금리 3% 시대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포인트 인상했다. 만기 1년 이상 상품에 한해서다. 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최고 연 2.85% 금리를 적용한다.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의 디지털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2.8%(영업점 가입 시 연 2.6%) △2년 이상 3년 미만은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 △3년 이상은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 등의 금리를 적용한다. 일정한 주기마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웰뱅 회전정기 예금도 웰뱅으로 가입 시 연 2.8% 금리를 제공한다. 회전 주기 도래 시 우대금리 연 0.1%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상상인저축은행도 0.07%~0.1%포인트 예금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가입 후 매 12개월 주기로 약정이율이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 시 기존보다 0.07%포인트가 오른 연 2.86%(최초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만기를 2년 이상부터 할 수 있지만 2년짜리로 가입해 1년 뒤 해지해도 같은 금리를 적용한다. 1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며 납입금 한도 제한은 없다. 지점을 통한 대면 가입 시는 최초 2.76%(기존 대비 0.08%p↑) 금리가 적용된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 시 12개월 기준 기존보다 0.09%포인트 오른 최대 연 2.83% 금리가 적용된다. 지점에서 가입하면 최대 연 2.72%(기존 대비 0.1%포인트↑) 금리를 제공한다. 1인 10만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 한도 제한은 없다.앞서 SBI저축은행도 지난 25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했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이다. 특히 금리 인상을 통해 사이다뱅크의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최고 2.85%(만기 3년)가 됐다.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25일 기준 2.55%다. 올해 1월 1일 평균 금리인 2.37%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주요 저축은행들도 수신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2.04.26 I 노희준 기자
상상인저축銀 ‘최대 연 2.86%’ 예금 금리 인상
  • 상상인저축銀 ‘최대 연 2.86%’ 예금 금리 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은 회전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연 2.86%로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상상인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은 가입 후 매 12개월 주기로 약정이율이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이다. 비대면 가입 시 최초 연 2.86%의 약정 이율이 적용된다. 기존 대비 0.07%포인트 인상된 수준이다.가입기간 내 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금리가 상향 적용된다. 최소 24개월부터 60개월까지 1년 단위로 가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1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며 납입금 한도 제한은 없다. 지점을 통한 대면 가입 시는 최초 2.76%(기존 대비 0.08%p↑) 의 금리가 적용된다. 정기예금 상품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 시 12개월 기준 기존보다 0.0.9%포인트 오른 최대 연 2.83% 금리가 적용된다. 지점을 방문해 가입할 경우에는 최대 연 2.72%(기존 대비 0.1%p↑) 금리를 제공한다. 1인 10만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 한도 제한은 없다. 두 상품 모두 상상인저축은행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에서 24시간 365일 지점 방문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뱅킹, SB톡톡플러스앱 등을 통해서도 가입 가능하다.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상상인저축은행의 고객 중심 경영이념 하에 고객에게 보다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서민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4.26 I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도 금리 올렸다..예금금리 3%대 눈 앞
  • 저축은행도 금리 올렸다..예금금리 3%대 눈 앞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포인트(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최고 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금리 인상은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12개월 이상 계약 건에 적용된다. 웰뱅 회전정기예금 역시 동일하게 연 0.2%p가 인상된다.연 0.2%p가 적용된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생활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및 인터넷뱅킹 가입 시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연 2.8%(영업점 가입 시 연 2.6%)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 ▲36개월 이상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다.웰뱅 회전정기 예금 역시 웰뱅으로 가입 시 연 2.8%의 금리가 제공된다. 회전 주기 도래 시 우대금리 연 0.1%p가 추가로 제공된다앞서 SBI저축은행도 지난 25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했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이다.특히 금리 인상을 통해 사이다뱅크의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금리는 최고 2.85%로, 국내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 25일 기준 2.55%다. 올해 1월 1일 평균 금리인 2.37%에 견줘 0.18%포인트 상승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주요 저축은행들도 수신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2.04.26 I 노희준 기자
웰컴저축銀, 정기예금 금리 연 0.2%p 인상
  • 웰컴저축銀, 정기예금 금리 연 0.2%p 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포인트(p)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웰컴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최고 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금리 인상은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12개월 이상 계약 건에 적용된다. 웰뱅 회전정기예금 역시 동일하게 연 0.2%p가 인상된다.연 0.2%p가 적용된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생활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및 인터넷뱅킹 가입 시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연 2.8%(영업점 가입 시 연 2.6%) ▲24개월 이상 36개원 미만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 ▲36개월 이상 연 2.85%(영업점 가입 시 연 2.65%)다.웰뱅 회전정기 예금 역시 웰뱅으로 가입 시 연 2.8%의 금리가 제공된다. 회전 주기 도래 시 우대금리 연 0.1%p가 추가로 제공된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빅스텝(차기 금통위 연 0.5%p 인상 예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웰컴저축은행은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 변동 현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시장 내 유동성을 공급하는 서민금융사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4.26 I 노희준 기자
가계대출 4개월만에 반등 눈앞...DSR완화 관건
  • 가계대출 4개월만에 반등 눈앞...DSR완화 관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석달째 감소하던 가계대출이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데다 은행권이 금리 인하 등을 통해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24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 21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4484억원으로 3월 말과 비교해 2547억원 늘었다. 4월말까지는 영업일 기준으로 6일이 남아 있어 4월 중에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1월(-1조3634억원)부터 2월(-1조7522억원)과 3월(-2조7436억원)에 걸쳐 석달 연속 쪼그라들었다.가계대출 반등은 주택담보대출이 이끌고 있다. 지난 21일 현재 5대 은행 신용대출은 133조2242억원으로 3월말보다 1754억원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주담대는 같은기간 506조7174억원에서 507조1182억원으로 4008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 대출도 2086억원(131조3349억원→131조5435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는 윤석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는 총 1358건(계약일 기준)으로 지난해 3월(3762건)보다 적지만 2월(810건)보다는 68% 증가했다.여기에 최근 시중은행이 잇달아 대출 문턱 낮추기에 나선 점도 주담대 수요 증가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이달 5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주담대 혼합형(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내렸다.주담대 수요는 2분기 이후부터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시중은행 전망이다. 정상혁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1분기 부진했던 가계대출이 예년처럼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가계대출 성장목표 4.8%, 6조5000억원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오는 7월 말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2년을 맞아 전세대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재관 KB국민은행 재무최고책임자(CFO)는 KB금융 실적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가계대출 성장이 회복할 것”이라며 “오는 8월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세대에서 전세 만기가 도래하면 전세보증금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임대차법에 따라 임차인은 전세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고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인상률도 5% 이내로 묶을 수 있다. 반면 계약갱신청구권은 한 번만 쓸 수 있어 2020년 8월 이후 청구권을 이미 행사한 전세 세입자는 올해 8월부터 다시 계약하려면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려줘야 할 상황이다.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대출 수요 증가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금리가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DSR 완화여부는 불투명하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조치를 포함한 공급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은행에서는 2분기 중 가계 대출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을 전망하고 있으나 둔화된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자료=5대 시중은행)
2022.04.24 I 노희준 기자
시장금리 올라도 안 떨어지는 생명보험료...당국 "점검하라"
  • 시장금리 올라도 안 떨어지는 생명보험료...당국 "점검하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최근 생명보험업계에 보험료 산정체계 점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시장금리 상승기에도 불구하고 보험료를 좌우하는 예정이율이 요지부동이라는 이유에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굴려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로 예정이율이 낮으면 보험료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생명보험협회 관계자 등을 만나 생명보험회사들의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 보험료 산출체계가 적정한지에 대해 자체 점검을 요청했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보험료를 결정하는 예정이율이 변동이 없어 보험 가입자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얻을 수 있는 보험사의 예상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적은 보험료를 내고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p) 내리면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사는 계약자의 보험료를 주로 채권 등에 투자해 올린 수익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따라서 예정이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시장금리’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네 차례(8·11·1·4월) 인상돼 연 1.5%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시장금리는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지난 22일 장중 3%를 돌파하기도 했다가 전날보다 2.971%에 거래를 마쳤다. 문제는 시장금리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생명보험사 예정이율은 2% 초·중반대, 낮은 곳은 1% 후반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올해 손해보험업계에서 자동차보험료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상품의 예정이율을 잇따라 올린 것과 다른 양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점검 뒤에도 예정이율과 시장금리 차가 과도하거나 계속 확대된다면 당국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4 I 노희준 기자
4대 금융 1Q 순이익 4.6조 넘어…'사상 최대'
  • 4대 금융 1Q 순이익 4.6조 넘어…'사상 최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분기 기준으로 합산 4조6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 고지를 밟았다. 첫 4조원대 실적이다. 대출금리가 오른 데다 기업 대출 중심으로 자산 성장까지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비이자이익 부분은 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리딩뱅크 자리는 KB금융이 지켰지만 신한지주와의 순이익 차는 줄어들었다.4대 금융지주 1분기 당기순이익 단위=십억원 자료=각사KB금융지주(105560), 신한금융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4대 금융그룹이 22일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순이익 기준)은 4조63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수치이며 역대 최대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 분기 실적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리딩뱅크 자리는 KB금융이 전년동기 대비 13.9% 늘어난 1조4531억원의 순이익으로 수성했다. 이어 신한지주(1조4004조, 13.9%), 하나금융(9020억원, 8.00%), 우리금융(8840억원, 32.5%)이 뒤를 이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지만, 두 회사 순익차는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781억원) 대비 32% 줄어들었다. 우리금융 역시 사상 분기 최대 실적을 앞세웠지만, 하나금융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4대 금융지주가 역대급 실적을 나타낸 것은 이자이익 증가 덕분이다. 4대 금융지주 이자이익은 9조1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불어났다.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른 데다 가계대출 감소세를 기업대출 증가세로 벌충해 전체 원화대출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 하나은행(0.1%)을 제외하고는 KB국민은행(-1.4%), 신한은행(-0.8%), 우리은행(-0.9%)은 모두 전년 말 대비 가계대출이 역성장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같은기간 모두 1.90~3.4% 불어났다. 이에 따라 1분기 4대 은행의 원화대출 성장률은 하나·우리은행 각각 1.2%,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0.8%, 0.5%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4대 금융지주 전체 비이자이익은 2조78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이 같은기간 각각 6.3%, 4.4% 불어났지만,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5.4% 쪼그라들었다. 주식시장이 부진한 데다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증가한 데 발목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비이자이익이 가장 크게 준 신한지주는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줄었고 유가증권 손익도 11.7% 감소했다4대 금융지주는 분기 배당 결정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친화적 정책에 적극 나섰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500억원으로 확정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신한지주는 이사회를 거쳐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정했다. 이태경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지난달 발표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이 이번 주 완료했고 4월 중으로 소각할 것”이라며 “하반기 당기순익 규모와 총주주환원율 등을 보고 추가 자사주 매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4대 금융지주에서는 2분기부터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상혁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1분기 부진했던 가계대출이 예년처럼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가계대출 성장목표 4.8%, 6조5000억원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4.22 I 노희준 기자
신한금융, 1Q 1.4조 순익...역대 최대 실적
  • 신한금융, 1Q 1.4조 순익...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는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1조 4004억원이라고 2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17.5% 불어난 수준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1분기 이자이익은 2조 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 효과와 저원가성 예금 증가 및 마진 개선 등의 영향이다. 신한은행 원화대출은 3월말 272조6000억원을 기록해 1년새 6.9%가 불어났다. 저원가성예금이 128조3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0%가까이 불어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89%와 1.51%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bp와 12bp가 개선됐다.다만, 같은기간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9863억원을 시현했다.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47.0% 감소했다. 유가증권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11.7% 줄었다. 보험관련 이익도 사고보험금 증가 등으로 18.3% 감소했다.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신용판매 매출이 6.8% 증가한 데다 마케팅 비용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투자금융수수료는 기업공개(IPO) 등 부동산 관련 대형 거래(딜) 수임에 따른 인수 및 주선수수료 증가로 255% 증가해 비이자이익 감소를 방어했다.신한금융의 1분기 대손비용은 2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745억원)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가 증가한 8631억원을 시현했다.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유동성 핵심예금의 증가,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에도 수수료이익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3월말 원화대출금은 가계 부문이 DSR 강화 등 규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0.8% 감소한 반면, 기업 부문은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증가해 전년 말 대비 1.9% 성장했다.한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5월 초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난 3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정책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노희준 기자
금리 오르니 단기 예금에 돈 몰리네…1년새 55%급증
  • 금리 오르니 단기 예금에 돈 몰리네…1년새 55%급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3000만원을 넣었던 만기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왔다. A씨는 지난해 중단했던 주식을 다시 해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증시가 계속 박스권에 머물러 속 편하게 은행에 일단 묻기로 했다. 다만 상품을 만기 6개월짜리 정기예금으로 바꿨다. 지난 1월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서다.금리 인상기를 맞아 만기 6개월 이하의 단기 예금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는 데다 자산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어 투자 대기성 차원에서도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단기 금리 선호 현상은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음 달 회의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단번에 0.75%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9일 현재 전체 법인과 개인의 만기 6개월 이하 정기예금 잔액은 128조4399억원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83조1054억원)보다 55%(45조3345억원) 급증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전체 정기예금 잔액은 614조1296억원에서 654조4917억원으로 7% 증가하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 전체 정기예금 잔액에서 6개월 이하 단기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4%에서 20%로 6%포인트 높아졌다.6개월 이하 단기 예금이 빠르게 불어난 것은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시중은행 수신금리 인상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연 2.927%를 기록해 1년전(연 1.110%)보다 1.817%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중 한국은행은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일반적인 정기 예금은 만기 때까지 가입 때 금리가 유지된다. 때문에 만기가 긴 장기 상품은 금리 인상 수혜를 누릴 수 없다. 금리 인상기 때 고정금리 대출상품이 금리 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수신 상품은 변동금리 상품이 유리하다. 다만 변동금리 수신 상품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아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재테크 기본 전략이다.여기에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산시장이 조정을 맞고 있어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은행 단기 예금에 대기성 자금으로 몰리는 것으로도 분석된다.코스피는 지난 20일 2718.69포인트로 마감해 1년 전 3220.70포인트에 비해 16% 하락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지난 20일 60조4011억원으로 1년 전(65조6814억원)에 비해 9% 감소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내달 3~4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3월처럼 0.25%포인트 인상한다면 국내 단기 예금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5월에 0.75%포인트를 올린다면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5월에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당분간 기준 금리 인상이 없을 수 있어 예금 만기도 길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수혜를 제대로 누리려면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회전식 예금은 만기까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지 않고 회전 주기에 따라 변동금리를 적용해서다. 회전주기가 3개월이고 만기가 1년인 회전식 정기예금이라면 만기까지 4차례 변경된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가 오르면 상품을 유지하고 금리가 하락하면 해지하고 갈아타면 된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회전주기가 너무 짧으면 금리가 너무 낮다”며 “6개월 정도로 회전주기를 가져가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2022.04.22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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