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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해외 직접대출로 철도차량 납품사업 성사
  • 수출입은행, 해외 직접대출로 철도차량 납품사업 성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탄자니아 철도차량 공급사업’에 특별계정을 통해 총 1억516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은 특별계정은 국가위험이 높아 일반 수출금융 지원이 곤란한 저소득국(B+이하)의 우리기업 사업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도입한 금융상품이다. 이 사업은 탄자니아 정부가 건설 중인 표준궤 철도에 투입될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를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특히 수은의 이번 자금지원으로 수출대금 수취와 관련된 리스크도 해소했다. 수은은 지난해 7월 현대로템과 탄자니아 철도공사간 계약 체결 이후 탄자니아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 적기에 금융솔루션을 도출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기존의 협궤 철도보다 안정적이고 속도가 빠른 열차 운행을 위해 표준궤 철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이 탄자니아에 수출금융을 지원한 첫 사례로, 기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위주의 협력관계에서 탈피해 대규모 인프라사업 지원을 위한 초석을 깔았다”면서 “향후에도 특별계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국가위험을 수용하여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시장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2022.03.31 I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 최성욱 대표이사 7번째 연임 결정
  • 저축은행, 최성욱 대표이사 7번째 연임 결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T저축은행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최성욱(사진)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임 결정으로 최성욱 대표는 지난 2015년 3월 JT저축은행 대표이사 선임 이후 7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JT저축은행 경영을 이끌어간다.JT저축은행은 최성욱 대표가 인재 확보를 통한 전문가 육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 리스크 관리 및 심사 역량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통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 등을 연임의 배경으로 밝혔다.JT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아시아 글로벌 금융그룹 J 트러스트 그룹이 SC저축은행을 인수해 국내에 출범한 저축은행이다. 출범 당시(2015년 1월) 약 3369억 원이던 총 자산 규모가 현재(지난 1월 말 기준) 약 2조 1500억 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대형 저축은행으로 거듭났다. 자산 성장과 함께 당기순이익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JT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약 297억 수준으로 전년대비 74억원 증가했다. 출범 후 여·수신 규모의 성장과 더불어 개인과 기업의 비중을 4.5대 5.5 비율로 개선하는 등 균형 잡힌 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특히 ESG경영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 대의적 문제 개선을 위한 아동학대방지 캠페인 진행과 국가 재난 구호 활동 후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진행부터, 친환경 사무환경 조성을 위한 사무용품과 사무가구 교체, 친환경 전기차를 업계 최초로 영업용 차량으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ESG경영을 이어가는 중이다.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는 “디지털 서비스의 편의성이 나날이 중요해지면서 급격히 변하는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서비스 뿐 아니라 대외적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함께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1 I 노희준 기자
신보, 3월 P-CBO발행으로 코로나 피해기업 등에 8200억 지원
  • 신보, 3월 P-CBO발행으로 코로나 피해기업 등에 8200억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달 82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P-CBO)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발행을 통해 신보는 대기업 2개, 중견기업 32개, 중소기업 203개사를 대상으로 신규 자금 7100억원을 포함한 총 8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P-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신보는 현재 5월 발행을 위한 신청 접수 중이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가까운 영업점에서, 대·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의 경우 신보 내부평가등급 K9(CPA 감사보고서 보유 기업은 K10) 이상, 대·중견기업은 회사채 등급 BB- 이상인 기업이다.신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유동성 위험을 겪고 있다”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필요자금을 최대한 지원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2.03.30 I 노희준 기자
수출입銀, 6.5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 수출입銀, 6.5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9일 호주에서 6억5000만 호주달러(미화 약 5억달러 상당) 규모의 캥거루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캥커루 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은은 투자자 다변화를 위한 이종통화 발행에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했다. 올 들어 호주 자본시장은 지정학적 이슈에서 벗어나 있고, 발행조건이 양호한 덕분에 발행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에 수은이 조달한 호주달러는 한국 기업이 최근 수주한 호주 인프라 분야 민관협력사업(PPP)에 호주달러 그대로 제공한다. 인프라 사업은 통상 해당 국가의 현지자금 수요가 크기 때문에 투자자나 사업수행자가 현지통화를 준비해야 한다.이종통화 조달능력이 탁월한 수은이 이날 호주 자본시장에서 6억5000만 호주달러 규모의 투자자 모집을 이끌어내면서 한국 기업의 호주 인프라사업을 지원하는데 금융실탄을 확보한 셈이다.수은 관계자는 “캥거루 본드 시장은 국제채 시장 중 발행규모가 세계 5위권으로 다른 선진국보다 금리수준이 높아 인기가 여전하고 투자자 기반도 넓다”면서 “공모시장이 위축된 기간에도 사모채권, 구조화 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호주달러화 채권발행을 통해 투자자 수요를 면밀히 관찰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 1월 30억달러의 공모채권을 발행해 국내 최대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최초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래 국내 최대 규모의 캥거루 발행자로 벤치마크 발행 역할도 담당 중이다
2022.03.30 I 노희준 기자
은행권 LCR 완화 조치 하반기부터 단계적 복원...대출 여력 준다
  • 은행권 LCR 완화 조치 하반기부터 단계적 복원...대출 여력 준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완화됐던 은행권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 조치가 오는 6월 이후 단계적으로 복원된다. 은행 대출 여력이 단계적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자료=금융위원회)금융당국은 이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규제 유연화 조치가 2년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규모 증가, 잠재부실 대비 등을 감안할 때 점진적으로 규제 정상화를 시작할 때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모든 조치에 3개월 유예기간을 부여하면서 조치별로 선별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오는 9월말까지 한 번 더 연장된 데다 일부 규제는 즉시 정상화하면 시장에 충격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이에 따라 은행 통합 LCR의 경우 오는 6월 이후 분기별로 규제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LCR은 금융회사가 최소로 보유해야 할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 비율이다. 금융위기 등으로 일시적으로 거액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대비해 국채 등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을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하도록 한 것이다. LCR을 낮추면 은행 대출 여력이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앞서 코로나 지원을 위해 은행들의 외화 LCR은 80%에서 70%로, 원화와 외화를 합친 통합 LCR은 100%에서 85%로 각각 풀어준 바 있다. 금융당국은 통합 LCR의 경우 오는 7~9월까지는 90%로, 이후 3개월마다는 2.5%포인트씩 상향해 내년 7월부터는 100%로 되돌릴 계획이다. 은행 외화 LCR의 경우 오는 6월말에 즉시 종료해 80%로 복원한다. 이외 일정 비율의 예대율 규제 위반에 대해 제재를 면제해줬던 은행 및 저축은행·상호금융 예대율 적용 유예 조치는 6월말 즉시 종료키로 했다. 저축은행·여전사 유동성비율 적용 유예 조치와 저축은행 영업구역내 의무여신비율 적용 유예 조치, 보험 유동성 평가기준 한시적 완화 등의 조치도 6월말 즉시 사라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연화 조치의 단계적 정상화 추진과 함께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련 동향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30 I 노희준 기자
신보, 삼성전자 협력기업에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
  • 신보, 삼성전자 협력기업에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삼성전자(005930)의 ‘고효율 맞춤형 냉장가전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8개 중소·중견 협력기업에 총 181억원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냉장가전 양산에 필요한 초고성능 진공단열재(VIP, Vacuum Insulation Panel) 개발과 맞춤형 가전 수요 대응을 위한 부품 생산방식 모듈화 전환을 목표로 추진된다. 신보는 이를 통해 생산 폐기물을 감소시키고 소비전력을 낮춰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대기업 등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해 신보가 협력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한 협력기업도 지원이 가능하다. 신보는 지금까지 81개 중소 및 중견기업에 1314억원의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했다. 우리은행과의 보증료 지원 협약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신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보증은 2050 탄소중립 추진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신보는 향후에도 대기업과 중소 및 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뒷받침하고, 저탄소 경제 구조의 기반 조성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2.03.30 I 노희준 기자
대출 빗장 푸는 은행…나에게 맞는 대출전략은
  • 대출 빗장 푸는 은행…나에게 맞는 대출전략은
  • [이데일리 김정현 노희준 기자] 오는 6월말 전세 만기를 앞둔 30대 직장인 A씨는 전세계약을 갱신하면서 최대한 보증금 대출을 받아둘 생각이다. 2년 전 전세계약 당시 A씨는 1억원의 여유자금이 있어 오피스텔 전세보증금 2억원 중 1억원만 은행에서 빌렸다. 전세 재계약 시기가 다가오면서 그는 수중에 자금을 최대한 모아두려는 계획을 세웠다. 주택가격이 다시 꿈틀거린다는 이야기에 이번에는 주택매수 기회를 잡고 싶어서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전세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늘리고 있다. 금융당국도 은행권의 가계대출 자율관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돈을 빌리고 싶어도 각종 조건 때문에 돈을 빌리지 못했던 사람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금융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대출상품에 대한 규제가 동시에 완화되는 모양새”라며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에도 순서를 잘 따져야 이자 부담을 줄이고 대출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DSR 고려시 전세대출→주담대→신용대출 유리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의 순서로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때문이다.전세대출자금은 실수요로 분류해 DSR 산정에서 제외한다. 이 때문에 자금의 여유가 있더라도 전세자금을 최대한 받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3월 25일 기준)은 131조1951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말(130조9411억원)보다 2540억원(0.19%)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135조8575억원에서 133조8808억원으로 1조9000억원 넘게 급감한 반면 전세대출은 오히려 증가했다.은행권 관계자는 “올해부터 차주별 DSR을 적용해 대출자금이 2억원을 넘으면 DSR 40%를 적용받는다”며 “웬만한 주택이라도 구입 하려는 차주는 대부분 DSR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세대출은 전세계약 신규체결이나 갱신시점에 맞춰 일정 기간동안 에만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약기간 동안 주택매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는 차주들은 최대한도로 전세대출을 실행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세대출은 빌릴 수 있는 시기가 특정돼서 곧바로 대출잔액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계약일이 도래했을 때 최대한 대출을 받아놓는 것이 자금융통에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후순위로 고려할 상품은 주택담보대출이다.DSR을 차지하는 비중이 신용대출보다 월등히 많아서다.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을 실제 갚아나갈 경우 원금을 최장 30년으로 나눈 수치가 DSR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주담대로 6억원을 빌린다면 DSR은 원금 6억원의 30분의 1(2000만원)과 연간 이자의 합으로 계산된다. 일괄적으로 5년 균등상환을 전제하는 신용대출보다 자금 확보 면에서 유리하다.금융권 관계자는 “주택가격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인식이 일부 퍼지면서, 향후 대출을 대거 일으켜야 하는 차주는 전세자금을 한도까지 대출하는 것이 유리해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신용대출 DSR 산정서 불리…한도도 연소득 이내서만 가능신용대출의 경우 DSR 산정에서 가장 불리하다.만기에 원금을 일시상환하는 대출이라도 5년 균등상환을 전제로 DSR을 산정해서다. 가령 1억원을 신용대출로 빌렸다면 원금의 5분의 1인 2000만원과 해당 이자가 DSR에 포함된다.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이미 40%를 넘기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신용대출이 급감하는 것도 이를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최근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한도를 높이고 있지만 이 역시도 한계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까지 신용대출 한도관리 강화를 위해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시행 중이어서다. 은행의 한도가 상향조정되더라도 차주의 연소득이 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의미다.지난해 8월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나서면서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100% 이내로 축소했다. 통상 은행권에서 직장인 신용대출은 연소득 200%까지 대출이 나오는 상품이 많았다. 의사나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경우 300%까지 한도가 있는 상품도 있었다.차기 정부가 대출규제 완화를 시사했지만 금융당국의 대출 원칙이 ‘상환능력 위주의 여신심사’라는 점도 신용대출이 여전히 어려운 이유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2022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올해 은행 감독·검사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은행권의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체계 마련을 유도키로 했다. 그러면서도 상환능력 위주 여신심사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은 재확인했다. 윤석열 정부가 DSR 규제조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없어 당분간은 상환능력(연소득 등)이 대출 가능여부의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한편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상반기까지 규제를 유지하고 추가 연장여부는 이후에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3.29 I 김정현 기자
손태승 회장 "2분기부터 영업 등 최고 가속도 필요"
  • 손태승 회장 "2분기부터 영업 등 최고 가속도 필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분기부터 영업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속도가 필요하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게 2분기부터 실적관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다. 2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다.손 회장은 “육상 100m 세계 최고 선수인 우사인 볼트는 출발은 늦지만 40m 지점부터 최고 속도로 높여 골인 지점까지 그 탄력을 유지한다”며 “영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 2분기부터 전 부문 속도감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평소 속도경영을 강조한 손 회장이 은행장 등 그룹 경영진 및 사외이사 진용이 확정된 직후 시장에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손 회장은 이날 각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1분기 실적과 2분기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등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들을 함께 논의했다. 새롭게 우리금융지주의 사업지원총괄을 맡은 박화재 사장은 그룹 시너지 성과 극대화 및 그룹 일체감 강화 계획을 보고했다. 미래성장총괄을 맡은 전상욱 신임 사장은 디지털과 연계한 그룹의 미래상과 전략적 IR 강화 계획 등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우리금융그룹 및 은행 디지털 최고 임원(CDO)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옥일진 상무가 특화 플랫폼 차별화, 디지털 유니버설 뱅킹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사업 분야에서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손 회장은 “디지털 분야에서는 다른 금융그룹이나 빅테크들과 차별화된 ‘창발적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룹 ESG경영을 새롭게 총괄하게 된 우리금융 전략부문 박종일 부사장은 △기후리스크 대응 △환경경영 추진 △ESG금융 확대 △사회공헌 강화 △다양성 존중 리더십 프로그램 등 구체적 추진과제를 통해 그룹 ESG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최고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손 회장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기반하면서 자회사 자율성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자회사 자체 인력이 임원까지 성장하도록 인재경영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3.28 I 노희준 기자
대출규제 완화기조 속 내가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한도는
  • 대출규제 완화기조 속 내가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한도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바짝 조였던 전세대출과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포함) 규제를 풀고 있다. 대출규제 완화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신용대출 한도는 고수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사진= 연합뉴스)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계부채의 급증세를 꺾기 위해 앞다퉈 도입됐던 은행권의 대출 제한 조치 중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하는 조치는 풀리지 않고 있다.내달 4일부터 현재 5000만원인 마통 한도를 8000만~3억원까지 늘리기로 한 우리은행도 ‘연소득 100% 범위 내’라는 단서를 달았다. 연소득보다 많은 금액의 신용대출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이는 신용대출 한도 연소득 이내 제한 조치가 다른 대출 제한 조치와 달리 행정지도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올해 상반기까지 신용대출 한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이런 내용이 포함된 행정지도를 시행했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100% 이내로 축소했다. 통상 은행권에서 직장인 신용대출은 연소득 200%까지 대출이 나오는 상품이 많았다. 의사나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경우 300%까지 한도가 있는 상품도 있었다. 당초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한도 제한을 권고하는 수준이었지만 금융위는 행정지도를 통해 명확하게 올해 상반기까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현재 은행권에서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을 확대한다거나 전세대출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부분은 규제로 이뤄졌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행정지도는 금융기관이 따르지 않아도 그만이고 법과 같은 구속력은 없지만 가계대출 총량관리처럼 단순히 도덕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권고보다는 구속력이 크다.가령 최근 5대 시중은행이 모두 풀기로 한 ‘전세대출 규제 3종 세트’는 KB국민은행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금융당국의 호평 속에 은행권의 자율규제로 확산했던 조치다. 당시 은행권은 전세계약 갱신 시 전세대출 한도를 보증금 증액분으로 제한하고 전세대출 신청 시기를 잔금지급일 이후로는 금지했다. 여기에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전세대출도 막았다.아울러 은행들이 내렸던 각종 우대금리 폐지나 비대면 방식의 가계대출 갈아타기 신청 제한 조치 등도 은행 자체적으로 시행했던 것이기 때문에 ‘복원 조치’에 나서기 더 쉬운 상황이다.신용대출 한도 제한 행정지도 역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완화적 대출 규제’에 맞춰 새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이 나온다면 상반기 이전에도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통상 가계대출 관리 방안은 종합적으로 제시돼왔다”며 “새 정부의 대출관련 정책기조가 구체화되고 담보인정비율(LTV) 등이 확정되면 신용대출 한도 역시 함께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초 신용대출 한도 연소득 이내 제한 행정지도를 하면서 “일단 올해 6월 30일까지 규제를 유지하고 추가 연장 여부는 그 시점에 다시 살펴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3.28 I 노희준 기자
쌍용차 재매각마저 무산..산업은행 또 자금지원 나설까
  • 쌍용차 재매각마저 무산..산업은행 또 자금지원 나설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에디슨모터스의 ‘잔금 미지급’으로 쌍용자동차(003620) 매각이 무산되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고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쌍용차 처리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산은의 역할론이나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쌍용차 매각 무산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주도하고 있어 산은이 매각 절차에 공식적으로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산은 관계자는 “(매각 절차의)계약주체에 산은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법원이 회생절차를 주도하고 있어 산은이 별도로 입장을 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쌍용차의 새주인 찾기가 불발되자 내부적으로 곤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산은이 공을 들여 추진했던 현대중공업(32918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빅딜’이 무산된 데 이어 구조조정 기업 매각 절차가 또 꼬이게 됐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인수 여건이 지난해 6월보다 나아졌다는 판단이지만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본입찰에도 에디슨모터스가 사실상 유일한 입찰자였다.새로운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쌍용차는 청산 절차를 피하기 어렵다. 문제는 청산 과정이 새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려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쌍용차 청산이 대량 실업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쌍용차의 청산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일각에는 쌍용차가 청산절차를 밟으면 결과적으로 주채권은행인 산은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정부가 바뀌고 산은 수장이 교체되면서 쌍용차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게 평가된 기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9820억원인 반면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는 6200억원에 불과하다. 기업을 청산해 ‘빚잔치’를 하는 게 더 낫다는 얘기다.산은은 이같은 이유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지원 요청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견지했다.이동걸 산은 회장도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추진과 관련해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제일 안 좋은 차입매수(LBO)방식으로 가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LBO란 인수 기업 자산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빌린 자금을 이용해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기법이다. 인수 주체의 자기 돈은 태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정부 역시 정권 교체기를 맞아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향후 처리 방안은) 법원이 기본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으로 일단 법원 판단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각종 가능성은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2022.03.28 I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 초소형 점포 오픈
  • 우리은행, 초소형 점포 오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화상상담 등과 직접 거래로 대부분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초소형 점포인 ‘디지털 익스프레스(EXPRESS)점’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은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무인안내기),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디지털기기 3종으로 구성된 무인점포다. 지난 12월 폐쇄된 문산, 우이동, 구일 지점 위치에 각각 오픈한다. 우리은행, 초소형 점포 ‘디지털 익스프레스점’ (사진=우리은행)고객은 디지털데스크에서 화상상담 직원을 통해 상품상담은 물론 지점 창구 수준의 업무를 볼 수 있고 스마트키오스크를 이용해 예금신규, 카드발급, 각종 신고 등 거래가 가능하며 ATM으로 현금 입출금과 이체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아 지점은 디지털기기 기반의 무인채널이지만, 지역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문산점의 경우 점포 폐쇄 전에도 방문고객이 적었고 거래량 또한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완전 무인채널로 운영된다. 우이동점은 방문고객 수를 고려해 혼잡이 예상되는 특정일에만 상담직원이 배치되는 팝업(Pop-up)창구로 운영된다. 구일점은 인근에 시중은행이 전무해 상시 영업창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창구에서는 현금 입출금과일부 은행업무는 제한된다.다만 문산점과 우이동점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밀성을 높이고 조작방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안내직원을 한시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오픈하는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은 점포 폐쇄지역의 고령층 등 디지털금융취약 및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변화의 속도를 늦추어 적응 시간을 두기 위한 초소형 채널”이라며 “앞으로도 네트워크공백지역에서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디지털 익스프레스점을 선별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8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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