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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등급 비영상의학 AI의료기기 나왔네…그 의미는?
  • 첫 3등급 비영상의학 AI의료기기 나왔네…그 의미는?
  • 뷰노메드 펀더스 AI™ 스크린 샷[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공지능(AI)기반 의료기기 개발 기업 뷰노의 안저 판독 프로그램(뷰노메드 펀더스 AI)이 비영상의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인허가를 획득해 주목된다. 비영상의학 분야란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등의 영상장비를 이용하지 않는 진단분야를 말한다.회사 관계자는 2일 “3등급 의료기기는 직접적으로 의사가 진단하는 소견명 등을 제시해줌으로써 보다 직접적이고 고차원적인 진단보조가 가능하다”며 “2등급 의료기기는 검출 및 영상 표시 등으로 직접 질병의 상태를 표시하거나 진단명 등을 표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등급은 숫자가 클수록 획득하기가 까다롭다고 이해하면 된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초 만에 망막안저사진을 분석해 출혈, 혈관이상 등 12가지 이상 소견 유무, 비정상 병변을 제시한다. 이 12가지 소견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비롯한 전 망막 질환을 진단하는 데 필요한 모든 주요 소견을 포괄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안저 검사는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 시신경, 망막혈관 등으로 구성된 안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 3대 실명원인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10만장 이상의 망막 안저 사진을 60여명의 안과 전문의가 판독한 대규모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후 뷰노는 국제 3대 생의학 영상대회로 꼽히는 ‘ISBI 2018’의 안저 진단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9년 안과분야 최고 권위 학회지(Ophthalmology)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의 12가지 소견에 대한 정상·비정상 분류 정확도는 96.2-99.9%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규환 뷰노 기술총괄 부사장(CTO)은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3등급 의료기기로서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도를 입증한 국내 유일 인공지능 기반 안저 판독 솔루션”이라며 “망막 질환 진단을 위한 모든 주요 소견을 직관적으로 전달해 다양한 임상환경에서 의료진의 핵심적인 진단 보조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2 I 노희준 기자
  • [기자수첩] "이 기회에 우리도"…코로나 편승 K바이오 눈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12일 갑자기 한 제약 바이오 A사에서 연락이 왔다. 요새 잘 나가는 B진단키트 회사가 자사 투자 회사의 관계사라면서 관련 보도자료를 급하게 기사화해줄 수 있느냐는 요청이었다. 자료는 B진단키트 회사를 거론하며 3자회사간 협업 시너지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A사와 진단키트 회사와의 협력 고리가 불분명했다. 구체적으로 두 회사가 무엇을 하겠다는 게 명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락해온 회사에 협력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요청했다. 답변을 주겠다는 A회사는 그러나 그 후 연락이 없었다. 나중에 알게됐지만 관련 내용은 당일 오후 다른 언론에서 기사화가 됐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이 기회에 어떻게든 자사와의 연결고리를 찾아 회사를 띄우려는 기업들의 행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앞의 사례는 사실상 잘 나가는 진단키트 회사가 자사가 투자한 기업의 관계사라는 사실 외에는 아무 내용이 없다. 어떤 기업은 폭락장에서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관련 자료를 급조해 기사화 가능 여부를 타진해오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언론으로 급하게 타깃을 바꾸기도 한다. 증시 타이밍에 맞게 기사를 ‘꽂아야’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말에는 아예 허가당국이 시행하지 않는 절차를 신청했다고 주장하는 바이오업체도 있었다. C업체는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식약처에 신청했다고 하면서 ‘긴급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빠른 식약처 승인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식약처에 이런 용어나 패스트트랙은 없다. 문제는 이런 행태들이 안 그래도 실체 없는 업체들이 적지 않은 제약 바이오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를 떨어트린다는 점이다. 특히 이런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 묵묵히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까지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같은 업종에 몸 담고 있지만 내가 봐도 어떻게든 코로나 국면에 묻어가려고 무리수를 던지는 곳이 많다”며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0.04.01 I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 ADC유방암치료제 임상 1상 결과 ASCO 발표
  • 알테오젠, ADC유방암치료제 임상 1상 결과 ASCO 발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항체약물접합(ADC) 유방암 치료제(ALT-P7)의 임상 1상 결과를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ASCO에 제출한 초록이 학회에서 채택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이란 요약본을 말한다. ADC는 체내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 효과를 늘린 것으로 바이오베터에 속한다. ASCO 연례 회의는 매년 76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다. 바이오벤처 및 제약회사는 이 자리에서 학계와 산업계에 회사 기술을 알린다. ASCO 연례 회의는 매년 시카고에서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19 탓에 심포지엄 등의 오프라인 행사는 실시하지 않고 온라인(Virtual conference)으로 진행한다. ALT-P7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를 통해 국내 임상 1상을 지원받았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과 가천대길병원(안희경 교수)에서 임상이 진행됐다. 알테오젠은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계획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며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ADC 유방암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1상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2020.04.01 I 노희준 기자
진단키트·백신개발 어디서 어떻게
  • [바이오 feat. 코로나]진단키트·백신개발 어디서 어떻게
  • [이데일리 박태진 노희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진단키트(시약),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미국, 유럽 등에서 국내 업체들이 만든 진단키트의 성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지면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관련 당국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상담 창구를 운영해 제품화를 지원하고 관련 임상시험에 대해 우선·신속 심사를 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8일까지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곳은 42개 업체로 총 64건이 접수됐다. 이중 5건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승인을 받은 곳은 △코젠바이오텍 △씨젠(096530)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터 △바이오세움이다. 또 최근 일부 업체들은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을 위한 허가 신청을 하고 있다. 긴급사용 승인의 경우 국내에서 시판되는 제품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국내 업체가 의료기기인 진단시약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수출용 허가를 따로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긴급국책과제 협력사로 셀트리온(068270)(치료제)과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를 선정했다. 양사는 정부로부터 억대 연구비를 지원을 받는다. 이외에도 한국화학연구원(치료제)과 광주과학기술원(진단), 경북대(임상), 국립중앙의료원도 국채과제 협력기관으로 선정됐다. 당국은 올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할 업체들을 백신과 치료제(진단분야 포함) 분야로 나눠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분야에는 질본 전체 백신개발 예산 119억5000만원을 최대한 투입하고, 치료제 분야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정경태 질병관리본부 백신연구과장은 “하반기에는 ‘백신 실용화 사업단’으로 해서 비임상과 임상 진행을 지원하는 과제 공고가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연구과제에 협력사로 선정된 SK바이오사이언스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독자개발한 후보물질이 있다면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 과제는 자체 연구, 국내외 임상시험, 허가 등의 경험이 있고 대량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이 선정된 만큼 추가 연구 기관(업체) 선정시에도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01 I 박태진 기자
너도나도 발담그기…"옥석가리기 필요"
  • [바이오 feat. 코로나]너도나도 발담그기…"옥석가리기 필요"
  • [이데일리 박태진 노희준 기자] 사례1. 씨젠(096530)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시약)에 ‘올인’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올플렉스’의 품질 향상과 유지를 위해 40여개 진단시약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진단수요가 폭증하면서 100명의 연구개발 인력까지 코로나19 진단시약(Allplex 2019-nCoV Assay) 개발에 모두 투입했다. 사례2.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 공모에서 탈락한 GC녹십자(이하 녹십자(006280))는 최근 독자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녹십자는 합성 항원(서브유닛)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한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탐색단계에 있다. 이후 후보물질이 정해지면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대량으로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제약·바이오업체들은 물론 의료기기 제조업체들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 개발에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면서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감이 높아진 와중에도 관련 업체들의 주가지수를 대변하는 한국거래소(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20일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주가 실적으로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퀀텀 점프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는 반면 한쪽에서는 버블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무작정 제약·바이오주에 투자할 게 아니라 실제 개발성과가 있는지, 실적으로 연결될지 등을 따져보고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감염의 시대’ 호재성 뉴스에 주가 ‘쑥’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헬스케어지수는 3월19일 대비 46.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또한 이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30일 종가 기준 209.2배를 기록해 2006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수가 급등한 것은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주목받은 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씨젠의 경우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로 부각되며 이달 들어 급등했다. 3월 초만 해도 28위였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9일 7위로 뛰어오르더니 현재는 시가총액 3조원을 넘기면서 3위까지 꿰찼다. 이에 의료기기업체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잇달아 진단키트, 치료제 개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감염의 시대’에 이만한 호재성 뉴스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이오주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책사업 협력사 선정에 모회사인 SK케미칼도 주목받았다.실제 진단키트를 수출하면서 성과를 보여주는 업체도 늘고 있다. 체외진단 전문업체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유럽과 아시아지역 총 6개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 공급계약을 맺었다. 랩지노믹스는 그리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오상자이엘은 자회사 오상헬스케어를 통해 모로코와 루마니아에 각각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트로메딕도 진단키트의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진단키트의 수출이 늘면 해당 기업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는 한 두 개씩 팔리는 제품이 아니라 대규모로 계약되는 제품인데다 수출도 가능해 관련 업체의 매출 성장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진단키트 공급사가 넘쳐나는 만큼 옥석가리기도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진단키트 효능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경쟁 심화에 수익성 악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단키트 수요가 시간이 지나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자칫 경쟁심화는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개발초기 주가 변동성 주의해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긴급국책과제 협력사로 셀트리온(치료제)과 SK바이오사이언스(백신)를 선정했다. 정경태 질병관리본부 백신연구과장은 “하반기에는 ‘백신 실용화 사업단’으로 해서 비임상과 임상 진행을 지원하는 과제 공고가 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업체들도 독자개발한 후보물질이 있다면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기관 주도의 치료제 개발 연구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에 돌입했고, 엔케이맥스는 고려대 연구팀과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로 코로나19 응급임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녹십자도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료제 및 백신 관련주들에 대한 접근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선 아직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임상에 돌입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국책사업 협력사로 선정된 셀트리온은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월 중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개발단계는 초기 단계라 주가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단계까지 가더라도 바이오 기업들의 펀더멘털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지 역시 불확실하다. 진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임상 및 개발을 선언한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들 중 단기 내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업체들은 제한적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 없기 때문에 첫 번째 출시되는 치료제의 상업적 가치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그 주인공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하다 중단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렘데시비르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 미국과 한국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 각각 4월과 5월 종료되는 임상 결과가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04.01 I 박태진 기자
코로나 '게 섯거라'...AI, 진단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지원
  • 코로나 '게 섯거라'...AI, 진단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지원
  • 브라질에서 가장 큰 대형병원 체인 중 하나인 프리벤트 시니어 병원 의료진이 루닛 인사이트 CXR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의심환자를 판독하고 있다. (사진=루닛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브라질의 가장 큰 대형병원인 프리벤트 시니어(Prevent Senior)병원. 이 병원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심 환자가 몰려 바쁜 상황이다. 코로나19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이를 가려낼 흉부 엑스레이 판독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하지만 병원은 국내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기기 업체 루닛의 도움으로 한숨을 돌리고 있다. 이 병원의 파브리치오 박사는 “가장 먼저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해 환자 흉부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한 뒤 우선적으로 판독해야 하는 엑스레이 영상을 선별하고 있다”며 “진료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면에서 AI와 결합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빠른 감염 속도로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만들고 있는 코로나19에 맞서 영상진단과 신약개발, 진단키트 개발 분야에서 ‘속도와 정확성’이라는 날개를 K바이오에 달아주고 있어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진단키트 회사 씨젠(096530)의 천종윤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진단시약 설계를 인공지능과 컴퓨터로 3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브라질 병원에서 사용중인 ‘루닛 인사이트 CXR’은 폐렴 등 주요 폐 비정상 소견을 진단할 때 의사 판독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폐렴 등 비정상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해낸다.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3000명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루닛 인사이트 CXR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마련된 대구·경북 제3생활치료센터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하고 있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 비정상 소견과 함께 폐렴에 해당하는 병변을 표기하고 있다 (사진=뷰노 제공)또다른 AI 기반 의료기기 개발업체 뷰노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역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의사들이 흉부 엑스레이에서 결절 등 폐렴 진단에 도움을 주는 5가지 이상 소견과 질환의 위치를 99% 정확도로 빠르게 판독할 수 있다. 지난 2월 말 강원도 지역 보건소에서는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를 설치하면서 뷰노의 이 장비를 도입했다. 대구파티마병원에서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코로나19 국면에서 AI 기반 의료기기 등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그 속도와 정확성에 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만큼 그 대응에서도 기민함과 정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이사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 중 가장 많은 흉부 소견을 3초 이내에 의심 병변과 함께 정확하게 검출한다”며 “24시간 운영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경감 및 정확한 환자 분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아예 이날 의료진과 환자를 돕기 위해 코로나19 엑스레이 영상분석 전용 루닛 인사이트 CXR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AI는 코로나19 신약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최근 인공지능과 약물 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30종을 도출했다. 특히 30여종의 후보물질 중에는 사망률이 높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테라젠이텍스(066700)도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및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 약물 1880종을 대상으로 신약재창출 선별 연구를 실시해 5종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활용하면 평균 10년이 걸리던 신약개발 기간이 3∼4년으로 짧아지고 개발 비용도 절반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3.31 I 노희준 기자
아미코젠, 바이오의약품 배지 신사업 진출
  • 아미코젠, 바이오의약품 배지 신사업 진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바이오의약품 배지사업에 나서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국산화에 앞장선다. 배지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증식시키는데 필요한 영양원을 말한다. 아미코젠은 지난 27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쓰는 세포배양 배지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미국에 소재한 A사와 기술이전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사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세포배양 배지 개발을 총괄해 온 세계적 전문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된다. 배지는 동물 세포주 배양에 필수 요소다. 배지 사업은 각기 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 특성에 맞춰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한 100여종의 성분을 혼합하고 균질화, 제형화 공정을 거쳐 고객사로 공급하는 사업이다.아미코젠은 A사와 국내 배지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계약은 세포주 및 배지개발 전문기업인 A사로부터 고생산성 세포주 기술과 배지 최적화 및 제조공정 기술을 이전 받고 GMP(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생산공장 설립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세포배양 배지성분인 NAG를 개발해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즈, 노바티스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해왔다”며 “2019년 기준 약 100만불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20.03.31 I 노희준 기자
젠바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10개국 수출 계약 완료
  • 젠바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10개국 수출 계약 완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젠바디는 세계 10개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물량은) 10개국 백만명 이상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양”이라며 “금액으로는 396만 달러(48억 40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젠바디는 여기에 추가 진행중인 수출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수출규모는 15개국 약 620만개 테스트 규모라고 설명했다. 수출 국가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5개국, 남미의 파나마,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칠레, 도미니카 등 6개국, 유럽에서는 헝가리, 아일랜드, 터키 등 3곳과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이다. 젠바디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는 한 두 방울 소량의 혈액을 검체로 해 1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한 면역학적 방식의 키트다. 6시간이 소요되는 일반적인 검사(RT-PCR)와 비교해 빠르게 현장 진단이 가능하다.젠바디는 키트 개발을 위해 지난달 중국 장쑤성 질병통제센터를 비롯해 상하이 및 우한 지역 병원들과 협력해 연구와 임상을 진행해 왔다. 개발된 키트는 지난 2일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 인증을 마쳤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준비중이다젠바디 관계자는 “신속진단키트는 경제적인 동시에 빠르고 간편한 현장진단이 가능한 만큼 다수의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선별 검진에 특히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젠바디는 인체용 및 동물용 진단키트와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지카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세계 첫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 기업 최초로 브라질과 약 35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03.30 I 노희준 기자
SK바이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美 임상2상 IND 신청
  • SK바이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美 임상2상 IND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폐렴구균은 감염성 질환으로 소아 세균성 폐렴, 세균성 뇌막염, 중이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이 회사는 지난 2014년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말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이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100만달러(133억원)를 받았다.이 회사가 개발 중인 폐렴구균백신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 표면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백신 중 가장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앨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17년 글로벌 매출이 약 63억달러(7조6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시장은 2025년까지 90억 달러(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바이오 및 백신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 백신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0.03.30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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