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하루에 10타 줄인 윤이나, 내년 LPGA 투어 입성 보인다(종합)
  • 하루에 10타 줄인 윤이나, 내년 LPGA 투어 입성 보인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현재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겠다. 침착하게 플레이하고 모든 샷에 최선을 다하겠다.”윤이나가 9일 미국 앨라배마주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4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LPGA 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윤이나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치른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플레이로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나흘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상위 65명만 나서는 최종 5라운드 진출을 여유있게 확정했다.총 5라운드 90홀로 진행되는 이번 Q 시리즈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다. 한 라운드만을 남겨놓은 윤이나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오구 플레이 출장 정지 징계로 인해 1년 8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돌아온 윤이나는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강해진 경기력을 뽐냈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한 번밖에 없었지만 준우승 4회, 3위 3회를 포함해 ‘톱10’을 14회나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대상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부문 타이틀 ‘3관왕’을 독식했다.장타를 치는 데다가 정확도까지 겸비한 윤이나는 탄도가 높고 스핀도 많이 걸리는 아이언과 웨지 샷이 강점이고, 퍼트 능력도 빠지지 않는다. 대회에 나서기 전부터 윤이나가 LPGA 투어 시드를 따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윤이나는 Q 시리즈 1라운드부터 5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며 선전을 예고했다. 위기는 2라운드에서 찾아왔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5오버파를 쳤다. 순위는 공동 30위로 뚝 떨어졌다. 다행히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윤이나는 4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내년 LPGA 투어 입성을 눈앞에 뒀다.윤이나는 이날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고, 4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4라운드를 마쳤다.윤이나는 “지난 3일과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한가지 차이점은 퍼트였다. 오늘 퍼트가 정말 잘 돼서 10언더파를 기록했다”며 “특히 클러치 퍼트가 잘 됐다. 중요한 버디 퍼트와 이글 퍼트가 연속해 들어가면서 전반부터 상승세를 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Q 시리즈라는 걸 잊지 않으려고 계속 되새겼고, 여느 때와 달리 욕심을 내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합격 안정권에 들어선 윤이나가 ‘수석 합격’ 전통을 이을 지도 관심이다. LPGA 투어 등용문 Q 시리즈 역대 한국인 수석 합격은 1997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혜정·김인경(2006년) △송아리(2010년) △이정은(2018년) △안나린(2021년) △유해란(2022년) 등 6명이 있다.4라운드까지 윤이나와 단독 선두 이와이 치사토(일본·20언더파 266타)의 격차는 6타 차. 윤이나가 마지막 5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몰아치기를 한다면 수석 합격 희망도 가져볼 수 있다.이번 Q 시리즈에는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이와이가 윤이나와 마찬가지로 4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10언더파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22~23년 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3관왕(대상·상금왕·최저 타수상)을 달성한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단독 2위(19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야마시타는 윤이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됐던 선수다.한국 선수 중에선 박금강이 10위(11언더파), 주수빈이 11위(10언더파), 이세희가 공동 30위(3언더파), 강민지가 공동 46위(1언더파), 신비가 공동 51위(이븐파), 이정은이 공동 61위(2오버파)로 최종 5라운드에 진출했다.윤이나가 9일 미국 앨라배마주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LPGA 제공)
2024.12.09 I 주미희 기자
"세일즈포스 자율형 AI '에이전트포스' 1만개 활약…삼성·LG와 협력 추진"
  • [단독]"세일즈포스 자율형 AI '에이전트포스' 1만개 활약…삼성·LG와 협력 추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자율형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가 출시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기업에서 도입됐다. 세일즈포스는 국내에서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사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산업 솔루션 부문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트포스는 세일즈포스가 출시한 많은 제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품으로, 현재까지 1만 개가 넘는 에이전트가 활약 중”이라고 밝혔다.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세일즈포스코리아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세일즈포스는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 2024’에서 새로운 자율형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전트포스를 공개하고, 10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에이전트포스는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고객 접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우 코드(Low-code)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는 보조형 챗봇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코파일럿보다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사람의 개입 없이 24시간 자율적으로 작동한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대표적인 고객 사례로 “미국 최대 백화점 그룹 ‘삭스(Saks)’와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Table)’이 에이전트포스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절약하고, 상담원은 고객과의 소통 시간 증가와 더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에서는 고객 질문에 실시간 답변하고 미팅 예약을 돕는 에이전트를, 커머스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첫 방한 삼성·현대차·LG 만나 AI 활용사례 공유마하파트라 부사장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003550), 카페24(042000) 등 주요 고객사와 만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추진했다.그는 머신러닝(ML) 개발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고 약 10년 전 세일즈포스에 합류해 현재 세일즈포스 AI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GTM)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고객 니즈 파악, 제품 우선순위 설정, 가격 및 패키징, 마케팅 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전략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삼성, 현대차, LG 등 한국의 주요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AI의 내장형, 지원형, 자율형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경쟁사들의 사용 사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영업, 서비스, 마케팅, 소비재(CG) 클라우드, 자율형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 솔루션 분야에서 고위급 파트너십 협업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세일즈포스의 AI솔루션 구현 사례도 설명했다. 이를테면, 상담원이 세일즈포스 지식 관리 시스템(Salesforce Knowledge Grid)을 활용하면, ‘내장형(Embedded) AI’를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고객을 응대할 수 있다. ‘지원형(Assistive) AI’는 조직 내 지식과 질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영업, 서비스, 마케팅 등에서 임직원들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율형(Autonomous) AI’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여 고객이 콜센터에 직접 연락할 필요를 줄인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이를 통해 24시간 365일 AI가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결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이 AI 솔루션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삼성, 현대차, LG 등 한국 고객사들도 실제로 평가하고 활용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각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춘 AI 기반 솔루션을 고객 데이터와 결합해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일즈포스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국내 업계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AI-CIO 서밋 2024’에서 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이 ‘세일즈포스 AI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한편 마하파트라 부사장은 방한 일정 중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AI-CIO 서밋 2024’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아닌 최고AI책임자(CAIO)가 중요하다”면서, AI 활용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CIO의 역할도 확장돼야 한다고 했다.자율형 에이전트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서는 “AI는 인간과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력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세일즈포스는 플랫폼을 수정하고 커스터마이징하여 필요한 부분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한국에 전담 팀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AI가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이쯤 되면 집에 휴지가 떨어졌을 것 같은데, 새로 구매하시겠습니까?’라고 추천하는 것처럼, 유통, 금융, 보험,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행동 주도적인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에이전트포스는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담고 있는 완전한 통합 플랫폼으로, 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12.09 I 김범준 기자
"똑바로 살겠다"던 김호중, 세 번째 구속 연장…구치소서 새해맞이
  • "똑바로 살겠다"던 김호중, 세 번째 구속 연장…구치소서 새해맞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3) 씨의 구속기간이 내년 2월로 연장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구속기간 갱신을 결정했다.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모 씨의 구속기간도 2개월 늘어났다.(사진=노진환 기자)이에 따라 두 차례 구속 기간이 연장됐던 김씨는 내년 2월까지 구치소에 머물며 항소심에 임해야 한다.김씨는 지난 6월 18일 처음 구속된 후 두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8월에는 보석을 청구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판단을 내리지 않은 채 선고 기일을 진행해왔다.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2개월씩 최대 6개월 동안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다.1심은 지난달 13일 김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는 징역 2년, 본부장 전씨에 대해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경기도의 한 호텔로 도주했다가 17시간 만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강력 부인했으나, CCTV 등 증거 영상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김씨는 지난 9월 공판에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김씨는 2심 절차를 준비 중이다.
2024.12.09 I 김민정 기자
여야정 막판 조율 속…예산안 처리 향방은 ‘안갯속’
  • 여야정 막판 조율 속…예산안 처리 향방은 ‘안갯속’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 민주당이 오는 10일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정부·여당과 막판 논의를 하고 있다. 다만, 정부와의 협상 등을 통한 예산안 처리 가능성에는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종근 원내 대변인은 9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양당 정책위의장과 기재부 차관이 오늘 4시부터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결론이 날지, 안 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 결론이) 안 나면 민주당에서 삭감한 예산안을 가지고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등과의 합의 가능성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원내 대변인은 “합의 가능성은 크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시점으로 오는 10일을 정했다. 정부와 여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예산안 처리 시점에 다급해지며 협상에 나섰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조 1000억원 감액안과 여기서 추가로 7000억원을 감액한 안이 있다”면서 “여당과 정부가 대화를 나눠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감액 규모를) 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4조 1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후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상황을 반영해 7000억원을 추가 감액하겠다는 내부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7000억원의 삭감된 부분으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관련 예산,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급여, 통일부 등 불필요한 예산 삭감 부분으로 알려졌다.한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협의처리를 논의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관계부처 합동 성명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게 신속히 확정해달라”고 국회에 요구한 바 있다.
2024.12.09 I 황병서 기자
류희림 탄핵법, 과방위 법안소위 의결…野 "반드시 통과시킬 것"
  • 류희림 탄핵법, 과방위 법안소위 의결…野 "반드시 통과시킬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을 국회의 인사청문와 탄핵 대상으로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야당은 방심위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독단적 결정을 지속한 것이 이번 비상계엄의 사전 동조행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전체회의에 계류시켜 지속 심사한다는 방침이다.9일 과방위는 법안심사2소위(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대안)을 여댱 단독으로 의결했다. 회의 시작 직후 야당에서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집단 퇴장한 것을 문제로 삼으면서 여야 간 충돌이 발생했고 여당은 소위 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했다.소위서 의결된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은 △방심위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을 정무직 공무원으로 하고 △방심위원장을 탄핵소추의 대상으로 하며 △호선된 방심위원장을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처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방심위를 장관급 국가기관화 하며 △현 방심위 직원의 고용승계 위해 방송심위센터를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했다.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뉴시스)야당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민원 사주와 정치 편향된 심의로 논란인 가운데 임기종료 다음날 기습적으로 회의를 열고 호선으로 연임하자 방심위에 대한 견제수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6건의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행법상 방심위는 민간기구로, 심의위원들이 직무를 수행할 때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도록 신분보장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는 대안까지 총 7건의 법안이 일괄 상정됐다. 법안을 발의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방심위를 민간기관으로 둔 이유는 방송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함인데, 방심위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언론통제 장악 기구로 전락했다. 최근 더 경악할 일은 12월3일 비상계엄 직후 긴급 통신심의위원를 소집해 ‘윤석열 탄핵촉구 문자행동’ 사이트 삭제를 의결을 했다. 방심위가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며,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같은 당 김우영 의원도 “ 류희림 위원장은 특정 언론 보도에 재갈을 물리고 선택적 제재를 강화하는 조치를 남발했다”며 “여러 효력정지 판결에서 30전 30패해 방만한 언론심의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영부인에 여사라고 표현하지 않아서 행정지도 했고, 미세먼제 농도1에 파란색을 붙였다고 해서 법정제재했다. 70년대 박정희 독재 하에서도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심위의 방종과 비상계엄은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사실상 내란에 대한 사전적 동조행위, 예비 행위라고 본다”며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아 전체회의에선 다뤄지지 못했지만, 야당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최민희 위원장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방심위를 민간 기구적 형식으로 둔 것인데, 이점을 악용해 윤석열 방송장악에 거의 부역했다”면서 “이 법안을 꼭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았으므로 상정된 법안은 전체회의에 계류시켜 계속 심사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 위원들께는 상임위에 출석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과방위는 오는 1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연다. 현안질의에는 박민 KBS 사장과 박장범 차기 사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을 증인으로, 방송인 김어준씨 등 5명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2024.12.09 I 임유경 기자
총공세 펼치는 野…‘내란 특검’·‘감액 예산’ 모두 처리
  • 총공세 펼치는 野…‘내란 특검’·‘감액 예산’ 모두 처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여 총 공세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내란 특검(일반·상설)’ 추진에서부터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 감액 예산 처리, 국무위원 고발·탄핵 조치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대통령 탄핵 지지 여론을 끌어 올려 여당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 투표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오는 14일 있을 윤 대통령의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 특검 발의·삭감 예산안 추진 등 국회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먼저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내란 관련 상설특검을 통과시켰다. 해당 특검법에는 기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이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등이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통령의 거부권이 필요 없는 해당 특검은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더해 이날 오전 내란 관련 일반 특검법 발의를 포함해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일반특검이 상설특검 수사 대상과 인력을 흡수해 최종적으로 수사 주체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수정안 대신 기존에 논란이 됐던 15가지 수사 대상을 모두 포함하기로 했다.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민주당 주도의 삭감 예산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추가 삭감도 고려하고 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오늘까지 정부 증액안을 검토하고 협상할 예정”이라면서 “7000억원 추가 감액안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실·감사원·검찰의 특활비 및 정부 예비비 등을 삭감, 정부안 대비 4조 1000억원이 감액된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바 있다.국무위원 등에 대한 고발·탄핵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공수처에 내란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오는 12일에는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제명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내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는 것의 민주당의 방침이다.민주당의 이러한 압박 전략은 오는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맞닿아 있다. 앞서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 등의 집단 퇴장으로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비상 계엄과 관련한 각종 문책을 통해 국민 여론을 다지는 띄워 여당 의원들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 최고위원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 탄핵을 추진할 것이고 상설·일반 특검 등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특검을 추진하겠다”면서 “국회의장과 협의해 내란 사태의 국정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9 I 황병서 기자
‘음주운전’ 문다혜 수사 중 서부지검, ‘불법숙박업’ 함께 수사
  • ‘음주운전’ 문다혜 수사 중 서부지검, ‘불법숙박업’ 함께 수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문씨의 ‘불법숙박업’ 의혹을 함께 수사한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지난 10월 1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검는 9일 문씨의 ‘불법 숙박업’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이첩받아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에 배당했다.앞서 서울서부지검은 문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수사하고 있었다. 불법 숙박업 사건은 서울남부지검과 제주지검에서 따로 수사하고 있었다. 이를 비효율적이라 판단한 검찰이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부지검으로 문씨 사건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검 역시 서부지검에 사건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문씨는 지난 10월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겼다.또 자신이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양평동 빌라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단독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2024.12.09 I 김형환 기자
혼돈의 대한민국…충청권 현안사업 올스톱 ‘위기’
  • 혼돈의 대한민국…충청권 현안사업 올스톱 ‘위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정국 혼란이 심각한 가운데 충청권의 주요 현안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정부의 리더십이 사실상 소멸했고, 국회도 탄핵 블랙홀에 빠지면서 국정 운영의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8일 대전 동구 대전역 서광장에서 대전·천안아산·서산당진·청주 촛불행동, 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 사회민주당 대전시당 주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무한 반복을 외치고 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엔 선을 그으면서 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정 공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우선 내년도 예산안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을 정부안 원안 대비 4조 1000억원을 삭감한 채 단독 처리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까지 예산안 관련 합의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관련 논의는 무기한 중단됐다. 감액 예산안이 별다른 논의 없이 통과되면 대전시와 충남도 등의 국비 증액 요구안도 무산된다.특히 11일 첫 삽을 뜨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경우 당초 기획재정부에 국비 1846억원 반영을 요청했지만 3분의 1 수준인 600억원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내년도 국비 지원이 불투명해지면 개통 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 일각에선 준예산 편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준예산은 직전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정부 기능 유지를 위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예산이다.준예산 편성 시 전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국고보조 사업 예산도 집행할 수 없다. 지자체와 지방의회는 국비 매칭을 고려해 지방비 예산을 확보하는데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지방비 확보 절차도 늦어질 수 있다.충청권에 대한 대선 공약도 난항이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이자 대전시가 추진 중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탄핵 정국 속 국가계획에 반영될진 미지수다. 충남도 사정은 비슷하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과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은 차기 국가 교통망 계획에 반영돼야 하지만 자칫 임기 내 첫 삽도 못 뜰 수 있기 때문이다.또 대전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노선 지하화,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설치,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국립경찰병원 설립 등 주요 대선공약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좌초될 위기이다. 여기에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서산 민간공항 건설,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등의 대형 현안사업들도 안갯속으로 들어갔다.충청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대통령 선거 등 6개월 이상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지금처럼 국정 공백이 길어질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정치권이 정쟁에 매몰돼 있는 동안 충청권 현안사업들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높아 지역주민들의 삶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지역의 정치권 인사들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충청권에 약속했던 공약사업들이 대부분 늦거나 시작도 못한 상황에서 탄핵 블랙홀로 빠져들게 됐다”면서 “사실상 현 정부에서 충청권 대선공약이 이행될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각 지자체들은 플랜B를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4.12.09 I 박진환 기자
첫 시추 들어가는 '대왕고래'.. 탄핵정국 속 좌초 우려
  • 첫 시추 들어가는 '대왕고래'.. 탄핵정국 속 좌초 우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위한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9일 부산 남외항에 입항했다. 올 6월 사업 추진 개시 반년 만에 첫 번째 탐사시추 작업이 본격화한 것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 정국으로 이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9일 부산 남외항에 입항해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입항한 웨스트 카펠라호는 7~8일간 시추에 필요한 자재를 선적 후 17일께 첫 탐사시추 해역으로 출발해 본격적인 시추 작업에 나선다.산업부·석유공사는 올 6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35억~140억배럴의 원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7개 유망구조를 발표했다는 윤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1차 탐사시추는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총 사업비 1000억원을 절반씩 부담해 추진하고, 이후엔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총 5회 이상의 탐시시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웨스트 카펠라호는 첫 유망구조에서 해수면 아래 1㎞ 이상 깊이의 대륙붕 해저를 파서 암석 시료를 확보해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탄성파 분석보다 더 직접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탐사·시추 성공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약 2개월 동안의 탐사시추 작업과 이를 통해 얻은 시료 분석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1차 탐사시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웨스트 카펠라호는 해양 시추 기업인 시드릴사 소속 드릴십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해 2008년 인도된 후 주로 동남아·서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업해 왔다. 길이 228m, 너비 42m, 높이 19m 규모로 최대 3만7500피트(약 11.4㎞)를 시추할 수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미 정부의 승인 아래 시추기업과의 계약을 마치고 진행하는 1차 탐사시추이지만 현 계엄·탄핵 정국으로 향후 사업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번 탐사시추는 석유공사가 이전부터 진행해 오던 동해 탐사시추 사업인 광개토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며 판을 키운 현 정부의 국책 과제 성격도 있기 때문이다.당장 이번 사업비 1000억원을 석유공사와 정부가 반씩 분담한다는 계획도 차질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한 내년도 정부 예산 감액안에 첫 시추 예산 497억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결국 예산 확보에 실패한다면 석유공사가 정부 지원 없이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사업비를 전액 조달해야 하지만, 부채가 20조원에 이르는 등 재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외 투자유치를 전제한 2차 이후 탐사시추 역시 정부 지분 확보를 위해선 탄핵 정국 격랑에 휩싸이며, 이에 필요한 해외투자 유치나 국회와의 협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 확정되기 전까지 국회를 대상으로 이 사업 예산 확보 필요성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1차 탐사시추는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영해 탐사시추는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는 게 합리적인 만큼 (본회의 전까지) 국회를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형욱 기자
하이모레이디, 코스트코 광명점서 로드쇼 진행
  • 하이모레이디, 코스트코 광명점서 로드쇼 진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의 여성라인 하이모레이디는 코스트코코리아(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발을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로드쇼 행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로드쇼 행사는 코스트코 광명점에서 단독 진행한다. 하이모레이디는 송년회 등 대면 행사가 많아지는 연말을 맞이해, 빈모·탈모 등 헤어 고민 커버부터 각 모임에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 연출까지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인기 가발 제품을 정가 대비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회사측은 “특히 개인별 탈모 및 빈모 형태와 연출하고 싶은 스타일에 맞춰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부분가발부터 항암치료로 두피가 약해진 환우 고객이 착용 가능한 항암용 전체가발까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사진= 하이모)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레이첼’은 부분가발 탑피스 형태로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빈모나 정수리 탈모 부위를 자연스럽게 커버하기에 탁월한 제품이다. 또 가르마를 표현하는 파트 부분에 삼중 구조의 NFP 기술을 적용해 모발의 매듭이 보이지 않아 풍성한 볼륨감은 물론, 본래 머리와 같은 자연스러움을 선사한다.하이모레이디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모임이 늘어가는 가운데, 빈모나 탈모 부위 커버로 고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행사에서 가발 착용을 부담 없이 해 볼 수 있으며 제품별 특별 할인 혜택까지 적용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024.12.09 I 박철근 기자
KAI, 방사청과 1200억원 규모 KF-21 PBL 계약 체결… 3년 간 지속
  • KAI, 방사청과 1200억원 규모 KF-21 PBL 계약 체결… 3년 간 지속
  • 경남 사천에 자리잡은 KAI 본관 전경. 사진=KAI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방사청)과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양산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PBL 계약은 전력화된 무기체계의 후속군수지원을 전문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패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의 선진 후속군수지원 체계 계약을 지칭한다.이번 PBL 계약은 지난 6월 계약을 체결한 KF-21 최초 양산 물량을 대상으로 한다. 계약 금액은 1243억 원 규모로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지속된다.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F-21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정비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 등 국가 항공전력 강화는 물론 운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강구영 KAI 사장은 &ldquo;이번 계약으로 KAI가 개발한 모든 국산 항공기의 PBL 라인업이 구축됐다&rdquo;며 &ldquo;한국 공군의 차세대 핵심전력인 KF-21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AI의 모든 후속지원 역량을 동원해 최적의 지원을 하겠다&rdquo;고 말했다.KAI는 15년 동안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000여대 이상 운영될 국산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사업 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통상 항공기는 수명주기 동안 성능개량을 포함한 후속지원 비중은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F-21 PBL 사업도 향후 30년간 약 5조원 이상의 사업 규모가 전망된다.한편 KAI는 현재 KF-21의 시험비행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최초 양산 물량의 적기 납품을 위해 기체구조물 제작과 최종 조립 생산라인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KF-21 시험비행은 지난달 말 1000쏘티 무사고 비행을 달성하며, 전체 시험비행 2000쏘티 중 절반을 성공리에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쏘티는 군용 항공기의 단독 출격횟수를 뜻하는 용어다.2015년 시작된 KF-21 체계개발 사업은 개발기간 10년 6개월로 2026년 6월 개발 완료가 목표이며, 같은 해 한국공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헌재도 우려한 공수처법 24조1항…尹내란죄 수사 변수로
  • 헌재도 우려한 공수처법 24조1항…尹내란죄 수사 변수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제24조 제1항을 둘러싼 ‘수사기관간 샅바싸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 조항은 공수처장이 다른 수사기관의 수사와 중복되는 사건에 대해 이첩을 요청하면 해당 기관이 반드시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박세현(왼쪽부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영훈·노진환 기자)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는 검찰과 경찰, 공수처 간 치열한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직권남용과 내란, 두 가지 혐의를 모두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경찰은 내란죄가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검찰의 합동수사 제안을 거절했다. 경찰은 15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꾸려 독자 수사를 진행 중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여기에 공수처도 가세했다. 공수처는 “중복수사 우려를 해소하고 수사의 신속성,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라며 검찰과 경찰에 사건 이첩을 요청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경 수사가 진행 초기인 점, 특히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수사 대상자들과의 관계에 있어 공정성 논란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첩 요청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법리 검토 후 입장을 알리겠다”며 즉각적인 수용을 미뤘다.문제는 이첩요청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공수처법 제24조 제1항은 ‘수사처의 범죄수사와 중복되는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수사에 대해 처장이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수사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청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첩 요청의 기준인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은 추상적이어서 공수처장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게다가 이첩 요청을 받는 다른 수사기관, 즉 검찰과 경찰에게 거부권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해당 수사기관이 이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더라도, 법 조문상으로는 공수처장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다. 수사 관할에 대해 협의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돼 있지 않다.자료: 헌법재판소지난 2021년 헌법재판소의 공수처법 관련 헌법소원심판 결정문에서도 제24조 제1항에 대한 헌법재판관들간 의견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당시 다수의견은 “중복수사 방지와 형사사법권의 통일적 행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입법재량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봤다. 이에 공수처법 제24조 제1항에 대한 심판청구는 부적법하므로 각하했다.그러나 당시 소수의견은 “행정부 내 다른 수사기관과의 상호 협력적 견제관계가 훼손된다”며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공수처장에게 일방적 이첩요청 권한을 부여하고 다른 수사기관은 무조건 따르도록 한 것은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는 수사기관간 협의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수사기관들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사건 관할을 조정한다. 각 사건별로 기관간 협의를 통하거나, 구체적 기준을 정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영국은 수사기관간 상호 협의를 통해 이첩 여부를 결정하며, 기본협약을 통해 이를 규율한다.법조계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수사인 만큼 이첩요청권 행사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헌법적 가치와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라며 “공수처장의 단독 판단으로 이첩을 결정하기보다는 수사기관간 협의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은 검찰이 확보한 상태지만, 김 전 장관 사무실과 공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경찰이 진행하는 등 수사가 분산돼 있다. 여기에 공수처의 이첩요청까지 더해져 수사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수처의 이첩요청권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방인권 기자)
2024.12.09 I 성주원 기자
이노보테라퓨틱스, 리가켐바이오와 ADC 공동연구·기술이전 옵션 계약
  • 이노보테라퓨틱스, 리가켐바이오와 ADC 공동연구·기술이전 옵션 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노보테라퓨틱스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노보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이노보테라퓨틱스)양사는 이노보테라퓨틱스의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payload)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링커 플랫폼인 ‘컨쥬올’(ConjuAll) ADC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DC 치료제를 개발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5개의 타깃에 대한 연구, 개발과 사업화 독점적 옵션행사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마일스톤과 로열티 등 재무조건은 비공개다.ADC에서 특정 항원을 표적하는 항체에 링커를 통해 연결되는 페이로드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역할을 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딥제마’(DeepZema)를 활용해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합성신약 발굴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항암 단독치료제뿐 아니라 신규 페이로드 발굴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저분자화합물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이노보테라퓨틱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기존 ADC 페이로드의 한계점을 극복한 신규 기전 차세대 ADC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리가켐바이오는 차세대 신규 ADC 제품을 확보하고 이노보테라퓨틱스는 합성신약 발굴 역량을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로 확대하는 전환점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9 I 김새미 기자
에스티큐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로 기술수출 전망 밝혀…”상세 협의 예정”
  • 에스티큐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로 기술수출 전망 밝혀…”상세 협의 예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9일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모건)’ 다수의 글로벌 상위 빅파마들과 ‘넬마스토바트’ 기술수출 작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에 나선다고 밝혔다.글로벌 빅파마들이 참여하는 연초 가장 큰 바이오 학회 JP모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술수출(L/O) 작업의 포문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넬마스토바트는 에스티큐브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First-in-class(계열 내 최초) BTN1A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기존에 넬마스토바트 기술협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던 글로벌 빅파마들, 그리고 신규 회사들과 다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사전 예약돼 있다”며 “넬마스토바트 임상 1b/2상에 대한 데이터 교류 이후 상대방 측의 요청으로 진행하는 첫 오프라인 미팅이라는 점에서 학회 준비를 신경 써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과학적 증명, 암 환자들에 대한 혜택, 시장 경쟁력, 그리고 글로벌 시장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기술수출이 가능한 최적의 시장환경을 갖추었다고 자신한다”며 “이번 미팅을 통해 사업개발(BD) 관련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기술이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스티큐브는 대장암, 소세포폐암을 시작으로 넬마스토바트의 적응증을 넓혀갈 계획이다. 3차 치료 이상의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중간 결과에서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은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환자 19명 중 부분관해(PR) 4명으로 객관적반응률(ORR) 21%를 기록했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ORR 0%), 옵디보 병용(ORR 7%) 임상보다 우수한 결과다.‘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는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글로벌 빅파마의 최고 의사결정자들과 제약 바이오 산업 투자사, 신흥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등이 한데 모여 사업개발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2024.12.09 I 김지완 기자
"마뗑킴도 입점"…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패션매장 확 바뀐다
  • "마뗑킴도 입점"…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패션매장 확 바뀐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 9층과 11층 패션 매장을 리뉴얼했다. 국내 인기 패션 브랜드를 추가하고 스트리트 캐주얼, 아웃도어 등 카테고리별로 구성해 고객 동선을 효율화했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패션매장 리뉴얼 (사진=신세계면세점)9일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명동점 9층에는 ‘마뗑킴(Matin Kim)’, ‘드파운드(depound)’가 입점된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샵 하고하우스(HAGOHAUS)가 문을 열었다. 또 시내면세점 단독 입점한 남성복 브랜드 ‘포스트아카이브팩션(Post archive faction)’을 비롯해 ‘로사케이(ROSA.K)’도 입점했다.명동점 11층에서는 스트리트 브랜드 중심으로 아크메드라비(ADLV), 리(LEE), 커버낫(COVERNAT), 라이프워크(LifeWork)와 가방 브랜드 아카이브앱크(Archivepke), 볼앤체인(BALL&CHAIN) 등을 만날 수 있다.오는 20일에는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킨(KEEN)이 시내면세점 최초 브랜드 단독매장으로 입점한다. 메인 상품인 재스퍼(JASPER), 하우저(HOWSER), 하이파우저(HYPOWSER)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스페인 슈즈 브랜드 호프(HOFF), 피콜리노스(PIKOLINOS), 일본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플라워 마운틴(FLOWER MOUNTAIN)도 동시 오픈할 예정이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시계·주얼리 매장, 화장품·향수 매장도 리뉴얼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2.09 I 한전진 기자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아시아인 임상서도 효과 탁월…"韓출시 기대"
  •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아시아인 임상서도 효과 탁월…"韓출시 기대"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세노바메이트가 이번 아시아인 대상 임상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수니타 미스라 SK라이프사이언스 임상개발 부사장(CMO, Chief Medical Offier)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중인 ‘미국뇌전증학회’(AES) 2024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아시아 지역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수니타 미스라 SK라이프사이언스 임상개발 부사장(CMO)이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ES2024에서 세노바메이트 아시아인 대상 임상 3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SK바이오팜(326030)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실시한 이번 아시아인 대상 임상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기존 항경련제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18~70세 성인 국소 발작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자들은 위약, 세노바메이트 100㎎, 200㎎, 400㎎ 등 총 4개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돼 위약 또는 세노바메이트를 1일 1회 복용했다.투여 결과, 12주 동안 뇌전증 환자(단순 부분 발작, 복합 부분 발작, 전신강직간대발작)의 발작 감소비율 중앙값 및 반응률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어 치료제 투약 이후 6주 유지기 동안에도 발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니타 미스라 부사장은 “최대 18주 적응기와 6주 유지기 동안 모든 투약 용량에서 유의미한 발작감소비 중앙값을 확인하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며 “투약 용량 400㎎에서는 발작감소비 중앙값 100%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뇌전증 치료제 선택에서 중요한 지표인 ‘완전발작소실’(약물 투약 기간 중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증상 개선) 측면에서도 세노바메이트는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세노바메이트 400㎎을 투여한 그룹 중 최대 52%의 환자에서 발작이 완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노바메이트 이전에 사용되는 ‘빔팻’의 완전발작소실 비율이 5%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큰 차이가 있었다.특히, SK라이프사이언스는 현재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 100㎎ 및 200㎎ 단독 투여 시 완전발작소실을 조사하는 임상 4상(시판 후 임상)을 승인받아 연구를 진행 중인데 해당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도 기대된다.이어 주목할 부분은 세노바메이트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저용량인 50㎎에서도 5~6주부터 의미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아시아인 대상 임상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 100㎎ 투여군에서 발작 빈도가 8주 적응기 동안 2주 간격으로 점진적 감소를 보였고 5~6주 차부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수니타 미스라 부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용량을 100㎎, 200㎎, 400㎎ 순서로 늘려가는데, 시작 용량인 100㎎를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의미”라며 “고용량으로 갈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올라가는 만큼 저용량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세노바메이트는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에서 드레스 증후군(DRESS syndrome)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레비티라세탐’, ‘클로바잠’ 성분 의약품이 드레스 증후군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드레스 증후군은 호산구 증가 및 피부발진·발열 등 전신 피부 증상을 동반한 이상반응을 말한다. 드레스 증후군 초기엔 단순 발진 증상을 보이지만 지속되는 경우 내부 장기 손상 뿐 아니라 사망까지 이르기 때문에 뇌전증 치료제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이번 임상 데이터 발표에 따라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품목허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중국 내 권리를 가진 이그니스테라퓨틱스는 지난 4일 이번 아시아 지역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세노바메이트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이어 일본 내 권리를 가진 오노약품공업과 국내 권리를 가진 동아ST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주요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며 “세노바메이트 한국과 일본 파트너도 이번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재발성 발작을 주 증상으로 하는 뇌전증은 뇌졸중과 치매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0만명이 진단받는다. 세노바메이트는 예기치 못한 발작 증상으로 고통받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유의미한 발작완전소실률이 입증돼 2020년 미국, 2021년 유럽 등에서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기준 미국 신규 환자 처방 수 1위(43%) 및 글로벌 누적 처방 환자 수 14만명을 기록 중이다.
2024.12.09 I 김진수 기자
세계 1위 셰플러, 올 시즌 9번째 우승 ‘기염’…김주형은 준우승
  • 세계 1위 셰플러, 올 시즌 9번째 우승 ‘기염’…김주형은 준우승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 시즌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셰플러의 벽에 막혀 준우승을 기록했다.스코티 셰플러와 아들 베넷, 아내 메러디스와 함께 우승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AFPBBNews)셰플러는 9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김주형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9월 프레지던츠컵을 제외하고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셰플러는 3개월 만에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하는 등 올 시즌 PGA 투어에서 7번 우승을 차지했고,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이번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까지 올해만 9번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셰플러는 2009년 타이거 우즈 1년 내내 세계랭킹 1위를 집권한 최초의 선수다. 이번 우승으로 올 연말까지 세계랭킹 1위를 예약했다. 특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시즌 9번째 우승을 차지해 더 특별하다. 셰플러는 우즈에게 직접 트로피를 받았다.또 셰플러는 2021~2022년 대회 2연패를 이룬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 이어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2번째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4억 2000만원)를 받았다.셰플러는 우승을 차지한 뒤 “매우 만족스럽다. 좋은 플레이를 많이 했고 탄탄한 라운드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밤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이미 최고의 선수인 셰플러는 아이언 샷 등 샷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상대적으로 퍼트가 약점으로 꼽혔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새롭게 ‘집게 그립’을 잡아 우승을 따냈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샤프트를 놓고 검지·중지로 그립을 모두 덮었고, 왼손 검지를 샤프트 위에 올려 왼손을 고정했다. 최고의 선수 20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퍼트 부문 3위에 오를 정도로 개선된 효과를 봤다.주최자 타이거 우즈(왼쪽)와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셰플러는 올해 출전한 PGA 투어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횟수로 우승을 따내 승률 42.9%를 기록했다(21개 대회에서 9승).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최근 40년 동안 2006년 타이거 우즈의 47.3%(19개 대회 출전해 9승), 2002년 우즈의 45.5%(22개 대회에서 10승)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승률이다.셰플러는 “나는 기록이나 업적,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기술을 활용하려 노력하고 대회에 출전해 경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셰플러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김주형은 “셰플러는 항상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올해 9번 우승했음에도 항상 디테일한 방법을 찾는다”고 설명하며 혀를 내둘렀다.김주형은 이날 4타를 줄였지만 ‘절친’ 셰플러의 벽에 막혀 준우승(19언더파 269타)에 그쳤다.김주형은 10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11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폭주 기관차처럼 버디 행진을 벌인 선두 셰플러를 따라잡을 동력을 잃었다.김주형은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도 셰플러와 연장전까지 벌여 준우승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셰플러의 우승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다.3라운드 선두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3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2022년 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계속된 우승 가뭄을 극복하지 못했다.임성재는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김주형(사진=AFPBBNews)
2024.12.09 I 주미희 기자
KB국민카드, 티오더 손잡고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한다
  • KB국민카드, 티오더 손잡고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한다
  • 서울 중구 KB국민카드 본사 전경. 사진=국민카드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국민카드가 주식회사 티오더와 손잡고 스마트 매장운영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KB국민카드는 손님이 직접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 비대면 디지털 주문·결제 솔루션 도입 시 무이자할부 제공, 특별한도 부여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무이자할부는 손님이 직접 테이블에서 태블릿PC를 통해 주문하는 디지털 솔루션 ‘테이블오더’와 음식이나 물건을 전달해 주는 ‘서빙로봇’을 설치하는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36개월까지 제공한다.특별한도 제공의 경우 소상공인이 테이블오더 설치 시 신용카드 이용한도가 부족할 경우 별도의 한도를 부여해 금융부담을 낮춰준다. 향후에는 부여 대상을 확대해 서빙로봇 설치 시에도 제공할 계획이다.또 개인사업자 고객이 테이블오더 구매 시 ‘KB국민 사장님 카드’ 등 신용카드를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발급해 카드 실물 수령 전에도 KB Pay로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단독 업무 제휴로 고가 제품의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스마트한 매장 운영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력으로 테이블오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티오더와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9 I 김나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