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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엠트론,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 '2024 유로사토리' 참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로 꼽히는 2024 유로사토리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진행된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62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LS엠트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이 단독부스를 마련했다.LS엠트론은 K2 전차와 K9 자주포에 장착되는 한국형 궤도와 미국형(M1, M113, M109), 러시아형(T-72, T-90, BMP-2) 궤도 등 총 16종을 전시했다. 체코, 덴마크 등 유럽의 유수 방산 기업과 수주를 협의하고 인도 신규 전투차량 개발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유로사토리 2024 LS엠트론 부스LS엠트론은 1974년 군용 궤도 사업을 시작한 이래 50년 동안 국방부에 전차, 장갑차, 자주포 궤도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K2 전차, K9 자주포 등 국내 방산 기업에서 생산하는 국군용·수출용 전투차량에는 소수의 수출용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LS엠트론 궤도가 장착된다. 최근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상대로 국산 무기체계 수출 계약이 이어지며 LS엠트론의 궤도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LS엠트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형, 미국형, 러시아형 궤도 독자 설계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 맞춤형 궤도를 생산할 수 있다. 40여 개 국 이상에 궤도를 수출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수출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유로사토리를 통해 유럽 방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LS엠트론의 궤도 사업이 어느덧 50주년을 맞았다”며 “오랜 시간 쌓아온 맞춤형 궤도 설계 및 생산 역량과 높은 품질,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의 더 많은 국가에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S엠트론은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와 궤도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전주공장에서 방산분야를 분리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늘어나는 방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 뇌종양 치료 새 장 열어...윤신교 교수 "에이비온 '바바메킵' 임상 2상 착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의 바바메킵을 선택한 것은 효능과 안전성 모두 우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신교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바바메킵을 교모세포종(악성 뇌종양) 환자에게 쓴 배경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교모세포종 환자의 뇌 MRI 사진. 뇌종양(왼쪽)이 투약 16일 째 90%(오른쪽)가 감소했다. (제공=에이비온)바바메킵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로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중 약 40%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를 가진 환자다. EGFR 변이 내성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치료 1~2년 내 c-MET 변이가 나타난다. 바바메킵은 EGFR 표적 치료제를 더이상 쓸 수 없는 c-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윤 교수는 현재 교모세포종 c-MET 변이로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어 급한대로 임상 중인 폐암치료제를 가져다 쓴 것이다. 바바메킵 투약 결과는 놀라웠다. 투약 16일 만에 암세포 크기가 90% 줄었다.윤 교수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바바메킵을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아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투약했다. 식약처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 가운데 중대 질환을 앓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투약을 허가하는 제도다.이데일리는 지난 17일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바바메킵 연구자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윤 교수를 단독 서면 인터뷰했다.◇ “임상과정에서 바바메킵 안전성·효능 확인”임상 중인 바바메킵이 선택된 이유는 안전성 때문이다.윤 교수는 “바바메킵의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에 임상의로 참여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바바메킵이 교모세포종 치료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약물인)캡마티닙(제품명:타브렉타, 노바티스)을 사용해 교모세포종을 치료해 본 경험도 있다”며 “다만, 의사 개인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기사를 내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말을 아꼈다.바바메킵의 우수한 안전성은 임상 결과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바바메킵을 투여한 30명의 환자 가운데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중대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3명(10%)에 불과했다. 또, 치료 중단 환자는 2명(6.7%), 중대 이상 반응 환자는 1명(3.3%)에 각각 그쳤다.반면 캡마티닙에선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중대 이상반응 환자 비율은 37.6%에 달했다. 캡마티닙에서 치료 중단 환자 비율은 10.7%, 중대 이상 반응 환자는 13.2%를 각각 나타냈다. 또 다른 경쟁 치료제 테포티닙은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28%, 치료 중단은 11%, 중대 이상 반응 비율은 15%를 각각 기록했다. ◇ 바바메킵, 기존 치료법과 양상 크게 달라윤 교수는 바바메킵 효능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했다.그는 “투약 7일째 뇌압 상승이 멈췄다”며 “이때부터 종양 크기가 줄어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바바메킵 투약 16일째 종양 크기가 90% 줄었다”며 “바바메킵은 일정 농도 이상이 돼야 항암 효능이 나온다. 그만큼 약물이 뇌종양에 충분히 노출됐단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 이 같은 결과는 (단발성 치료목적 사용을 넘어) 실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라고 강조했다.바바메킵이 우수한 효능에 더해 약물 전달력도 뛰어나단 평가로 해석된다. 뇌종양은 혈액-뇌 장벽(BBB)을 파괴해 암세포가 더 쉽게 뇌로 침입하고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러한 장벽 손상은 치료제의 뇌 전달을 복잡하게 만들어 치료에 어려움을 초래한다.그는 “교모세포종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4등급으로 분류한 악성 뇌종양”이라며 “수술로 최대한 종양을 제거하고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예후가 상당히 나쁘다”며 바바메킵 투약이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양상이 달랐음을 시사했다.◇ “임상 2상 착수...치료제 없어 기술수출·가속승인 기대”바바메킵이 악성 뇌종양에 극적인 효능을 보이자, 임상 2상에 착수했다, 윤 교수는 “교모세포종 환자 중 c-MET 과발현 비율은 13.1%”라며 “MET 유전자 증폭 비율은 약 5.1%”라고 집계했다.그는 “(5명 중 1명이 c-MET 변이 관련 교모세포종 환자임에도 불구) 아직 c-MET 변이가 있는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승인된 표적 치료제가 없다”며 “(이 같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 상황과 투약 16일 만에 뇌종양 크기가 90% 줄어든 결과를 종합해) 바바메킵의 교모세포종 연구자 임상 2상 임상시험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윤 교수는 해당 임상을 66명 규모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다기관 임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식약처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시기는 올 연말이 될 전망이다. 임상 기간은 1년 정도가 예상된다.윤 교수는 바바메킵의 치료제로 확장성에 주목하고,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그는 “c-MET 변이가 있는 교모세포종에 승인된 약물이 없는 만큼,(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기술수출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도 가능하단 판단”이라며 “바바메킵이 폐암, 뇌종양 등 다양한 암종의 c-MET 변이에 대해 효능을 보인 만큼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윤 교수는 울산대학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임상 조교를 거쳐 현재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셰플러 시즌 6승(종합)
- 김주형이 24일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연장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패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김주형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섰는데 한때 김주형을 포함해 5명이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그러다가 김주형과 셰플러가 13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각자 2타, 3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가 됐다.이후 김주형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셰플러가 14·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셰플러가 단독 선두가 됐다.김주형과 셰플러가 동반 플레이를 벌인 챔피언 조가 18번홀(파4) 그린에 도달하자 기후 시위자 6명이 빨간색과 흰색 가루를 그린 위에 뿌려 5분간 경기가 지연됐다.어수선한 상황에서 셰플러는 이후 8m 버디 퍼트를 놓쳤고 김주형이 3m 버디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다만 연장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핀 뒤 3.3m 거리에 붙였지만,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공이 벙커에 박혀 있는 ‘프라이 에그 라이’에 놓인 김주형은 공을 빼내기 위해 강하게 모래를 내려쳐야 했고, 공은 핀 뒤 11m까지 굴러갔다.김주형은 파를 지키는 데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고, 셰플러는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는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승을 거둔 이후 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써냈다. 특히 6월까지 6승을 쌓은 선수는 1962년 아널드 파머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시즌이 아직 두 달이나 남아 승수를 더 추가할 수 있다.셰플러는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시그니처 대회에서 올해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외에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이번 우승 상금으로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받았다.우승 트로피 든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지난주 US오픈에서 공동 41위로 올해 최악의 성적을 거둔 셰플러는 이번 대회 1라운드 이후 3타, 2라운드 이후 2타, 3라운드 이후 1타 차로 따라붙은 끝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선두를 달렸지만 아쉽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는 실패했다.셰플러와 김주형은 절친한 사이다. 6월 21일로 생일이 같아, 생일 주간인 이번주 함께 피자를 먹으며 서로의 생일을 축하했다.셰플러는 “정말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승을 차지해 운이 좋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김주형에 대해 “친구와 경쟁하는 게 재밌지만 어렵다. 저의 일부는 그가 퍼트를 놓치기를 원하고 일부는 성공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톰(김주형 영어 이름)이 18번홀에서 한 퍼트는 특별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챔피언”이라고 말했다.18번홀 시위 상황에 대해서는 “톰과 저는 그 홀에서 집중하기 위해 서로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며 “당시 상황이 혼란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경찰이 모든 것을 빨리 정리했다”고 밝혔다.김주형은 “시위로 인해 경기가 중단돼 방해 요인이 되긴 했다. 하지만 연장전에 진출하기 위한 버디 퍼트에 성공해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셰플러의 우승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좋은 말을 해줬고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며 “셰플러는 세계 1위인 경이로운 선수이지만 동시에 저에게는 스코티 셰플러일 뿐이다. 골프를 함께 가장 많이 치고 평소에 저를 많이 이기는 사람이다. 불행히도 연장전에서도 셰플러가 이겼지만, 함께 경쟁해 훨씬 즐거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통산 4승을 노렸던 김주형은 연장전 두 번째 샷 실수로 아쉽게 우승이 무산됐다.그러나 앞서 올해 18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밖에 들지 못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적어내며 상승세를 만들었다.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가 된 만큼 파리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준우승 상금으로 216만달러(약 30억원)나 받았다.임성재(26)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패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공동 5위(18언더파 262타)를 기록했고, 김시우(29)는 공동 31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왼쪽부터 김주형과 셰플러(사진=AFPBBNews)
- LG화학 신학철, 하계 다보스포럼 이끈다…韓기업인 최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하계 다보스포럼을 이끄는 공동의장에 선정됐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이데일리 DBLG화학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의 2024 뉴챔피언 연차총회에 신학철 부회장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성장을 위한 다음 개척지(Next Frontiers for Growth)’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총회는 기업, 정부, 학계 등의 글로벌 리더 1500여명이 참석해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발전, 경제 성장, 에너지 전환과 진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는 전략 구축, 탄소 중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미래를 위한 행동 유도 방안 등을 논의한다.신 부회장은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총재의 추대를 받아 ‘뉴챔피언 연차총회’의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여한다. 한국 기업인이 공동의장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세계경제포럼은 화학ㆍ첨단소재 산업의 발전과 넷제로 목표 달성에 아시아 지역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한국 기업인 최초로 화학ㆍ첨단소재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된 신 부회장이 관련 산업계 리더들 간 공조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총회의 공동의장으로 추대했다. 올해 공동의장은 원슈강 중국 화능그룹 CEO, 챈이팅 홍콩증권거래소(HKEX) CEO,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등 1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로 구성될 예정이다.신 부회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전지 소재 회사 CEO로서 산업 에너지 혁명(Industry’s Energy Revolution) 세션에서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소재 차세대 기술에 대한 기조연설도 진행할 계획이다.또 세계경제포럼은 신 부회장을 산업계의 구루(Guru)로서 AI,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세션의 단독 연사로 추대했다. 이 세션에는 유니콘부터 시리즈 A까지의 리딩 스타트업 CEO들이 참여해 신 부회장과 기업 경영부터 리더십, 산업 트렌드를 논의한다. 신 부회장은 이 세션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단독 연사로 추대됐다. 지난해에는 해당 세션에 밥 맥코이 나스닥 수석부사장과 진이팅 HKEX CEO가 공동연사로 참여했다.신 부회장은 한국 화학 기업 대표로서 중국 리창 총리와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 등 주요 글로벌 리더들과도 만나 글로벌 경제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신 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전방위적인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LG화학은 화학첨단소재 산업 분야부터 AI, 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깝다’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PGA 4승 무산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연장 승부 끝에 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2위를 기록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선 김주형은 15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이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은 셰플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1타 차 선두가 된 셰플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고,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김주형의 버디 기회를 바라봐야 했다. 김주형은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연장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핀 뒤 3.3m 거리에 붙였지만,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공이 모래에 박혀 있던 탓에 김주형은 강하게 벙커 샷을 할 수밖에 없었고 벙커에서 탈출한 공은 핀 뒤 11m 거리까지 굴러갔다. 김주형은 파를 지키는 데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고, 셰플러는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셰플러는 2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으로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벌었다.셰플러는 지난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그가 40위 밖의 순위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더CJ컵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셰플러는 “지난주보다 경기가 나아졌다. 스윙에서 작은 문제점을 찾았고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더 잘 보는 것 같다. 이틀 동안 좋은 모멘텀을 느꼈다”고 말했고, 불과 2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통산 4승을 노렸던 김주형은 연장전 두 번째 샷 실수로 아쉽게 우승이 무산됐다.그러나 앞서 올해 18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밖에 들지 못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적어내며 상승세를 만들었다.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가 된 만큼 파리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준우승 상금으로 216만달러(약 30억원)나 받았다.임성재(26)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패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공동 5위(18언더파 262타)를 기록했고, 김시우(29)는 공동 31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 '올림픽 티켓' 앞에 둔 양희영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인내할 것"(종합)
- 양희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집중했는가다.”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다가선 양희영(35)이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로런 하틀리지(미국)와는 2타 차다.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이 이대로 경기를 끝내면 통산 6승에 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메이저 대회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다. 이 대회엔 16번째 참가했다.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선 양희영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지킨 양희영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으나 이어진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로 안정을 찾았다. 후반 들어서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어 낸 뒤 16번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잃었으나 17번홀(파3)에선 약 7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바운스백했다.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간 게 아쉬웠으나 이날도 1타를 줄인 양희영은 사흘 연속 언더파를 적어내며 2타 차 선두로 나섰다.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양희영은 “전날 경기를 마친 뒤 공을 잘 치고 있다고 했고 오늘도 잘 쳤다”라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샷에 얼마나 집중했는가다”라고 집중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무엇을 칠지 결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냥 샷을 하는 것 외엔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며 “저는 과거 많은 위대한 선수를 보면서 자랐고 그들이 우승하는 걸 봤다. 그 중 한 명은 박세리다. 지금의 성적이 제게 큰 의미가 있겠지만, 아직 18홀이 더 남았고 메이저 우승까지 18홀 경기를 더 해야 한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인내하면서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올해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대회 첫날부터 언더파 성적을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양희영은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이날까지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뒀다.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파리올림픽 막차 합류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세계랭킹 15위로 시작해 25위까지 밀렸으나 우승하면 1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 파리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는 이번 대회 종료 뒤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국가당 2명씩이지만, 상위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23일 기준 한국은 고진영 7위, 김효주 12위로 2명이 출전권 확보 가능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양희영이 15위 이내에 들면 3명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최종일 챔피언조에선 양희영과 하틀리지, 미유가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하틀리지는 LPGA 우승이 없고, 미유는 2022년과 20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강자다.사라 슈미첼(미국)이 4위(4언더파 212타), 공동 3위로 출발해 기대를 모은 고진영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 시부노 히나코(일본), 렉시 톰슨(미국) 등과 공동 8위로 순위가 밀렸고, 유해란은 공동 14위(이븐파 216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 '조용한 강자' 양희영, 메이저 퀸 등극하면 통산 상금 1500만달러 돌파
- 양희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로런 하틀리지(미국)와는 2타 차다.양희영이 우승하면, 어떤 기록이 탄생할까. ◇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6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달성한다.◇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양희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30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지난 6년 동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5번째 선수가 된다.◇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우승하면 파리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 획득한다.◇한국 선수로는 6번째 KPGA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가 된다. (2022년 전인지, 2020년 김세영, 2018년 박성현, 2013~2015년 박인비, 2006년·2002년·1998년 박세리)◇통산 5승의 양희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2013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015년 혼다 타일랜드, 2017년 혼다 타일랜드, 2019년 혼다 타일랜드, 2023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는 16번째 출전만의 첫 우승을 차지한다.◇우승상금 156만 달러를 추가하면 통산 상금 1500만 달러(현재 339경기 출전 1399만5362달러 획득)를 돌파한다.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통산 상금 1500만 달러를 넘긴다.◇2024시즌 투어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다. ◇양희영의 나이는 만 34세 10개월 26일로 올 시즌 우승자 중 최고령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