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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 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 잰더 쇼플리가 17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잰더 쇼플리(31·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쇼플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전날 2라운드 선두였던 클라크와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클라크에 한때 5타 차까지 뒤져 있었다. 그러나 2번홀(파5)과 4번홀(파4), 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클라크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이후 쇼플리는 11번홀(파5), 1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17m 퍼트까지 성공하며 버디 행진을 펼쳤다. 클라크도 11번홀(파5)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됐다.클라크는 그린이 물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인 소그래스 TPC의 시그니처 홀 17번홀(파3)에서 웨지 샷이 그린에 도달하지 못할 터무니없이 짧은 티샷을 날렸고,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쇼플리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그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쇼플리는 “(통산 8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나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선두에 오른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스스로 즐기고 내가 우승할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는 걸 스스로 상기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면서 “우승 경쟁을 펼치려면 웨지 샷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세한 부분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클라크는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한 달 반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윈덤 클라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지난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전날 목 통증을 호소하고도 경기를 이어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살렸다. 그는 이날 4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선두 쇼플리와는 5타 차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9)와 임성재(26) 두 명만 컷 통과에 성공했고, 김시우가 4타를 줄여 공동 2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3언더파를 치고 공동 35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김시우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4.03.17 I 주미희 기자
오비맥주 카스, 'MLB 서울시리즈' 단독 주류 후원사 참여
  • 오비맥주 카스, 'MLB 서울시리즈' 단독 주류 후원사 참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비맥주는 카스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이하 서울 시리즈)’ 단독 주류 후원사로 참여하며 스포츠 팬과의 만남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오비맥주 카스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단독 주류 후원사로 참여했다.(사진=오비맥주)이번 서울 시리즈는 MLB 월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17~18일 이틀간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BO 리그 주요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 등 국내 팀과 MLB 팀과의 스페셜 경기가 진행되며 20일~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MLB 2024 시즌 공식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카스는 전 일정에 참여해 경기장 곳곳에서 소비자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1일까지 고척스카이돔 경기장 내외부 광고, 소비자 참여형 부스 운영, 주류 판매 등을 통해 현장 관람객 뿐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국내외 스포츠 팬에게 카스만의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할 계획이다.특히 카스는 서울 시리즈 기간 고척스카이돔 3루 출입구 앞 공간에서 ‘제로 슈거’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리뉴얼 출시된 ‘카스 라이트’의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이벤트는 야구공을 던져 선반 위 조형물을 맞추는 방식의 ‘투구’ 게임으로 참여자를 대상으로 응원 타월, 페이퍼 글라스, 응원 부채 등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북돋아 줄 다양한 카스 브랜드 굿즈들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이와 함께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줄 다양한 카스 제품도 경기장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젊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인스타그램 등 SNS나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야구장 별 일명 ‘야구푸드’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카스는 고척스카이돔의 인기 야구푸드와 함께 경기를 더욱 즐겁고 짜릿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우러지는 카스 프레시, 카스 라이트, 카스 0.0, 카스 생맥주 등 다양한 라인업의 맥주를 경기장 내 매장 곳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카스 라이트의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2층과 3층 외야석 입구 앞 공간에서 카스 라이트 시음 행사도 연다.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사상 처음 한국에서 MLB 개막전을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인 만큼 많은 스포츠 팬들이 카스와 함께 더욱 즐겁고 잊지 못할 경기 관람의 추억을 남기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의 부부싸움’ 끼어들어 흉기 휘둘러…손해배상액은
  • ‘남의 부부싸움’ 끼어들어 흉기 휘둘러…손해배상액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21년 3월 17일 0시 45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대구 동구 한 빌라를 지나던 A씨는 아내와 고성으로 다투던 남편 B씨의 모습을 목격했다. 부부싸움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A씨는 고성으로 다투는 부부를 향해 “시끄럽다”며 소음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B씨가 “니가 뭔데”라며 항의했고 화가 난 A씨는 집에 들어가 식칼을 가지고 나왔다.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B씨는 칼을 막기 위해 맨손으로 칼날을 잡다가 왼손 검지에 상처를 입었다.이후 남편 측은 A씨에게 “향후 치료비 52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10월 대구지법 제18민사단독 김성열 부장판사는 A씨에게 “재산상 손해배상액 824만원과 위자료 1500만원 등 총 2324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다만 B씨가 산정한 치료비에 대해서는 “사고일로부터 2년간 물리치료,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기재돼 있을 뿐 구체적인 치료비와 치료 주기가 없다”며 “향후 치료비 청구를 기각하되 위자료 산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손해배상액은 피해자가 사고로 잃어버린 장래소득인 ‘일실수입’ 681만원과 지출한 치료비 234만원을 합친 915만원을 기준으로 A씨의 책임비율 90%를 반영해 824만원으로 산정했다.위자료 1500만원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가 방어하기 위해 맨손으로 칼날을 잡아 상처를 입은 점, 후유장애 부위 및 정도, 향후 치료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03.17 I 이로원 기자
‘장타 퀸’ 방신실, 블루캐니언 2R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경쟁
  • ‘장타 퀸’ 방신실, 블루캐니언 2R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경쟁
  • 방신실이 16일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방신실은 16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이틀 동안 4타씩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방신실은 지난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도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챔피언 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과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방신실의 통산 3승 도전이다.방신실은 “전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후반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바람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언 거리를 맞추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2주 동안 더운 지역에서 경기하느라 몸이 힘든데도 경기가 잘 풀리는 게 신기하다는 방신실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 코스는 실수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한 샷 한 샷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티 샷 정확도에 신경 쓰면서 경기하겠다.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는 전략으로 경기하고 있는데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K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홍정민(22)은 최민경(31)과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홍정민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드를 따내 모로코, 미국 등에서 대회를 치르고 전지훈련은 포르투갈에서 진행했다며 “많은 나라를 다니느라 힘들었고 연습하는 건 더 힘들었다. 그래서 컨디션과 샷 감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는 “우승보다는 컨디션을 올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으로 최종 라운드에서 무조건 그린 적중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슈퍼 루키로 각광 받았던 황유민(21)은 고지우(22), 김희지(23)와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고, 박민지(26)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해 38계단 점프한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쓴 이예원(21)도 공동 7위를 기록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23)는 1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42위(1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방신실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3.16 I 주미희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부터 공매도까지…韓 증시 떠나는 이유
  • 오스템임플란트부터 공매도까지…韓 증시 떠나는 이유[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처벌이 약하고 크게 한 탕 해먹고 몇년 감옥 살고 나오면 평생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는 나라 아닙니까!”, “이러니 미국 주식으로 이동하지. 나라에서 확실하게 관리 좀 해주세요. 제발 좀 요.”독자분들이 지난 14일 이데일리 기사 <[단독]오스템임플란트 CEO, 미공개정보로 상폐 전 ‘사익’ 챙겨>에 남긴 댓글입니다. 기사 내용은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엄태관 대표이사가 회사 내부의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로 사익을 추구했다는 내용입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 올린 관련 제재 건을 논의했고, 엄 대표에게 검찰 고발 등 제재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관련 제재 내용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놀랄 만한 일이 많았습니다. 엄 대표는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폐지 전에 수년간 부인 등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했습니다. 금융당국 보고 의무도 묵살했습니다. 2017년부터 CEO를 맡아온 엄 대표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쉽게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엄 대표는 묵묵부답입니다. 오히려 금감원 전직 간부 등을 통해 이데일리 취재진에게 ‘기사 보도 무마’ 시도를 했습니다. 그동안 금감원은 증권범죄에 대해 엄단 의지를 강조해왔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4월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 이후인 작년 5월23일에 후속 대책 관련해 언급하면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 13일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도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하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우려가 여전합니다. ‘엄정대처하겠다고 했지만 총선 전 깜짝쇼 아니냐’는 말까지도 나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큰 것입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반발이 큰 것도 이같은 ‘불신’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불신이 불식되지 않으면 아무리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통해 세금 인센티브를 줘도 증시 활성화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이번 주에 있었던 오스템임플란트 CEO 제재 뒷이야기를 중심으로 공매도 토론회, 증선위원 선임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자본시장 불신을 높이는 불공정거래, 불법 공매도 해소 방안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DB)-오스템임플란트 CEO 제재 내용은 뭔가요?△이데일리 취재 결과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 소유상황 보고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엄 대표가 상장폐지 전에 차명계좌를 통해 얻은 단기매매차익에 대해선 회사에 반환하도록 했구요. -엄 대표의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요?△상장 폐지 전에 엄 대표는 회계부서로부터 내부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영업이익 급등 및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그는 이 정보가 시장에 알려지기 전에 자신의 배우자와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금융위, 금감원에 조사에 따르면 엄 대표는 상장 폐지 전인 수년간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매했습니다. 차명계좌를 사용한 ‘수년’이 어느 정도인지 취재해보니, “최소 3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엄 대표는 관련 소유주식 변동내역과 보고의무는 물론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상장 폐지 전에 벌어진 일이라고요?△그렇습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이 2000억원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된 횡령 범행 가운데 가장 커 ‘단군 이래 최대 횡령’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전 직원인 이모(47) 씨는 재무팀장 때인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본인 명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이체한 뒤 주식 투자와 부동산·금괴 매입 등에 써버렸습니다. 서울고법 형사4-3부(부장 김복형·장석조·배광국)는 지난 1월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5년을 선고했습니다. 이같은 횡령 사고 이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했습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시주주총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8월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됐습니다. 엄 대표는 이같은 상장 폐지 전에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 매매를 했습니다. -검찰 고발 조치로 어떤 처벌이 이뤄질 전망입니까?△상장사 임직원이 해당 직무를 하면서 알게 된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증권 거래에 이용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목적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에는 금융실명법 위반으로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장사 임원 또는 주요주주가 자기 계산으로 회사 주식을 매매하면 그 내용을 변동일로부터 5일 안에 금융당국에 의무 보고해야 합니다. 주식의 매수나 매도 후 6개월 이내에 매도나 매수해 얻은 단기매매차익은 반환청구 대상이 될 수 있구요. 증선위는 엄 대표가 이같은 내부자거래 규제 등을 회피하기 위해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사진=뉴시스)-사실 엄 대표가 이렇게 연루된 것 자체가 당혹스럽습니다.△사실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엄 대표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쉽게 납득되지 않습니다. 앞서 엄 대표는 대우자동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1년 오스템임플란트에 연구부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이후 2017년 3월에 CEO에 오른 엄 대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그는 20년 넘게 오스템임플란트에 근무하면서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라는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엄 대표는 “‘행복 경영’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대표 취임 이후 ‘관리자 윤리강령’을 선포했하기도 했습니다.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윤리강령에는 ‘부하직원과의 술자리는 개인별 월 2회 이상 하지 않는다’, ‘술값과 밥값은 반드시 상급자가 지불한다’, ‘공적(功績)은 부하직원에게 주고 나쁜 결과는 관리자가 책임을 진다’ 등이 담겼습니다. 엄 대표는 이같은 윤리강령을 만든 이유에 대해 “직장인은 인생의 80%가량을 회사 생활로 보낸다”며 “가장 먼저 행복한 회사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행복 경영’을 강조해온 엄 대표가 증권범죄에 연루된 게 쉽게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관련해 엄 대표 입장은 뭔가요?△제재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혹시 제재 내용 중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을지, 나름의 개인 사정이나 억울한 부분이 있는지 등이 궁금했습니다. 기사 관련해 충분히 반론권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구요. 그래서 이데일리는 엄 대표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 신분을 설명드리고 문자도 남겼지만 현재까지 어떤 연락도 없는 상태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들과는 수차례 통화가 됐지만, 회사 공식 입장은 “이 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는 내용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엄 대표는 친분이 있는 금감원 전직 간부 등을 통해 이데일리 취재 관련한 보도 무마를 시도했습니다. 이같은 시도를 하기보다는 이데일리 취재 과정에서 CEO로서 입장을 충분히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코스닥에 상장돼 있을 당시 벌어진 범죄 혐의이기 때문에 당시 주주들에게 관련 설명을 하는 취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한국거래소)-우려되는 건 회사 내부의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로 사익을 추구하는 게 많아지고 있다고요?△그렇습니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지난해 불공정거래 심리 실적’ 결과에 따르면,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43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43.5%)을 차지했습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에서의 불공정거래가 67건으로 전체 67.7%를 차지했습니다. 주요 불공정거래 혐의자는 사건당 평균 20명으로 전년(14명) 대비 42.9%(6명) 증가했습니다. 이승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상무는 지난 1월18일 이데일리 좌담회에서 “내부자 결탁 사례가 많다는 것이 최근 불공정거래 특징이다. 전문적으로 인수합병(M&A) 기업 탈취세력과 연계된 경우가 많다. 기업을 인수하거나, 인수당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부자가 정보를 가장 먼저 알아서 인수 당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돈도 번다. 인수당하는 기업을 담보로 주식을 빌리기도 하고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해서 현금을 마련한다. 마련한 현금을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뒤로 빼돌리는 등 내·외부자가 결탁된 사건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참조 이데일리 1월25일자 <“주가조작 근절하려면 원스트라이크 아웃 필요”>, <“1400만 개미 노린 주가조작…일벌백계 시스템 구축해야”>)-문제는 솜방망이 처벌이 여전하다는 것이지요?△정부와 국회는 작년에 과징금을 강화하는 쪽으로 자본시장법을 개정했습니다. 개정안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올해 7월에는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제도’도 시행됩니다. 하지만 법원 선고를 보면 여전히 미국에 비해 불공정거래 관련 처벌 수위가 약합니다. 우리나라는 형법상 최대 양형 기준이 징역 15년에 불과합니다. 미국은 죄에 대한 형벌을 합산하지만, 우리나라는 ‘합산 방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주가조작단이 수백억원 부당 이득을 챙겨도 수사당국이 부당이득 산정에 실패하면 최대 5억원 벌금만 내면 됩니다. 이 때문에 증권범죄를 저질러도 찔끔 제재만 받고 다시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지요?△저는 작년 11~12월에 미국 워싱턴 D.C. 현장 취재를 했습니다. 당시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찾아 헤스터 피어스 위원(Hester Pierce commissioner)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피어스 위원은 “상황,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 위법했을 때 비즈니스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있다”며 “의도적인 위법의 경우에는 좀 더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미국에서는 중대한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한 번이라도 하면 시장에서 즉각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있습니다. (참조 이데일리 12월11일자<걸리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징역 150년형’ 가중처벌도>)하지만 우리나라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도입돼 있지 않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하면 10년간 자본시장 거래를 제한하고 상장사 임원 선임에서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법안은 작년 5월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공정거래가 계속 늘어날수록 자본시장 신뢰는 훼손될 것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끝으로 금감원의 공매도 토론회 얘기도 해볼까요.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 ‘불법 공매도’ 문제도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불신하거나 떠나는 이유잖아요. △지난 13일 공매도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등 개인 투자자 측과 공매도 관련 첫 토론회였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유동성 공급자(LP)에 공매도 거래, 신한투자증권 불법 공매도 의혹,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등이 다뤄졌습니다.이복현 원장은 토론회가 시작한 10시부터 끝나는 11시 반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고, 새로운 조사 착수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토론회가 끝나고 나서는 출입기자들 대상으로 12시께까지 30분 가량 별도로 질의응답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원장은 증권사와 개인 투자자 간 뜨거운 설전을 지켜본 뒤 “과거 점검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사례 등을 다시 점검하겠다”며 LP의 시장교란 의혹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작년 11월 점검한 증권사는 6곳(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008560), BNK투자증권)입니다. 이어 이 원장은 증권사의 초단타매매에 대해 조사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토론회에서 DMA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HFT) 관련한 토론을 청취한 뒤 “무차입 공매도나 거래 자체의 불법성이 없더라도 시세에 관여할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DMA는 초단타 알고리즘매매를 하는 기관투자자가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한국거래소와 직접 전산 시스템을 연결하는 고속 매매시스템입니다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 및 주가 조작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세력, 무분별한 쏠림 투자를 유도하는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행위, 주주환원에 충실하지 못한 기업문화 등은 우리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윤수 신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진=금융위원회)-증선위원도 새로 임명돼 향후 증권사, 운용사, 회계법인 등의 제재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주목되네요.△시가총액 2500조원이 넘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감독하고 금융사 제재를 결정하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고위직에 이윤수(55) 금융정보분석원장(FIU)이 임명됐습니다. 금융위는 오는 18일자로 증선위 상임위원 등을 비롯한 고위공무원 전보 인사발령을 한다고 지난 15일 밝혔습니다. 증선위 상임위원직은 증시 전반을 감독하고 자본시장법 등을 위반한 증권사·운용사·회계법인 등의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지난 15일 기준 시총 2584조2408억원(코스피 2170조2081억원, 코스닥 414조327억원)을 기록, 작년 말(2082조원)보다 증시가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증선위는 이같은 증시 회복세 상황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등 증권범죄 감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윤수 신임 증선위 상임위원은 지난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당시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을 맡아 후속 조치를 비롯해 차액결제거래(CFD) 개편 등 제도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자본시장 전문가로 매끄럽게 현안 과제를 처리하면서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을 갖춰 금융위 안팎의 신망이 두텁습니다. 이윤수 신임 증선위원이 내주부터 증선위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2024.03.16 I 최훈길 기자
'귀멸의 칼날' OST 부른 리사, 7월 단독 내한 공연
  • '귀멸의 칼날' OST 부른 리사, 7월 단독 내한 공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유명 싱어송라이터 리사(LiSA)가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개최한다.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리벳(LIVET)에 따르면 리사는 오는 7월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리사 라이브 이즈 스마일 올웨이즈 아시아 투어 2024 인 서울>)’로 한국을 찾는다.2011년 4월 미니앨범 ‘Letters to U(레터스 투 유)’로 솔로 데뷔한 리사는 ‘Fate/Zero(페이트/제로)’, ‘소드 아트 온라인’,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에 참여하며 일본 대표 스타 가수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19년 리사가 가창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오프닝 테마 ‘홍련화’가 대히트를 쳤고, 일본을 넘어 국내에서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더불어 곡 또한 호평을 받으며 일본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른 그녀는 그해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이후 리사가 부른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의 주제가 ‘불꽃’은 애플 뮤직 글로벌 톱 100위에서 7위를 석권하는가 하면,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8위, 빌보드 글로벌 익스클루시브에서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홍백가합전 3년 연속 출연, 제62회 일본 레코드 대상 그랑프리 수상, 전 세계 총 스트리밍 횟수 30억 회 이상 돌파 등 수많은 업적을 쌓아 올린 리사. 이번 공연은 그녀의 파워풀한 보컬과 강렬한 락 사운드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첫 내한 공연인 만큼,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리사의 첫 단독 내한 공연 티켓은 3월 25일 오후 6시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오픈된다.
2024.03.16 I 김보영 기자
10CM, '눈물의 여왕' OST 주자…'고장난걸까' 오늘 발매
  • 10CM, '눈물의 여왕' OST 주자…'고장난걸까' 오늘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0CM가 ‘눈물의 여왕’의 OST 가창자로 나선다.10CM는 오늘(16일) 오후 6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의 OST Part.2 ‘고장난걸까’를 발매한다.‘고장난걸까’는 드라마 방영 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처음 공개되어 궁금증을 자극했다. 낭만적인 무드를 배가시키는 블루스풍의 발라드 곡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반주 위에 나른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10CM의 보컬이 더해져 낙관적이고 편안함을 선사한다‘그라데이션’, ‘폰서트’, ‘스토커’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독보적인 음색과 송라이팅을 인정받은 10CM는 지난 1월 ‘청춘 이야기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5.5 싱글 ‘소년’을 발매했다. 이어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단독 공연 ‘10CM WINTER CONCERT 9+1’에 이어 ‘2024 10CM ENCORE CONCERT =10’까지 성황리에 마치는 등 남다른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OST를 작곡한 남혜승 음악감독과 10CM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사랑한다고 말해줘’, ‘그 해 우리는’에 이어 ‘눈물의 여왕’ OST로 다시 만나 유쾌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대변하는 OST 완성했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 부부의 앞날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10CM가 가창에 참여한 ‘눈물의 여왕’ OST Part.2 ‘고장난걸까’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4.03.16 I 김보영 기자
비내리 던 밤 도로에 누운사람 친 택시기사 1심서 무죄
  • 비내리 던 밤 도로에 누운사람 친 택시기사 1심서 무죄
  • (제공=법원)[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진눈깨비가 내리던 밤, 차도에 누워 있던 사람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해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택시기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오싸(69)에게 지난 8일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오씨는 지난해 1월 19일 오후 11시40분경 서울 광진구 편도 4차로 도로에서 택시를 몰고 있었다. 비가 내리던 이날 그는 도로에 누워있던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오씨는 이 도로의 제한 속도인 시속 50㎞를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근처 병원에 입원한 A씨는 다음날 오전 6시20분께 다발성 중증외상에 의한 외상성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했다.검찰 측은 야간인데다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 있는 날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 최고속도의 100분의 20을 줄인 시속 40㎞로 운행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사고에 대한 예견 및 회피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사고 당일은 늦은 밤으로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고 노면이 젖어 불빛이 반사됐다”며 “피해자가 어두운색의 옷을 입었기 때문에 제대로 식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피고인(오씨)의 진행방향 우측 및 중앙에 보행자의 횡단을 금지하는 펜스가 설치돼 있었다”며 “피해자가 도로에 쓰러져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오씨가 우천시 제한 속도를 시속 10㎞가량 초과한 데 대해선 “당시 상황에서 제한속도를 준수해 운행했더라도 피고인이 정지거리 후방에 위치한 시점에서 피해자를 인지하고 제동해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03.16 I 김진호 기자
"돈부터 줘"…국제결혼 후 돈 뜯어낸 베트남 신부 징역형
  • "돈부터 줘"…국제결혼 후 돈 뜯어낸 베트남 신부 징역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 남성과 국제결혼 후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핑계로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채 1000만 원 넘게 받아 챙긴 베트남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5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박성민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베트남 국적 A씨는 지난 2015년 7월 베트남에서 결혼한 한국 남성 B(48)씨에게 그해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생활비와 한국어 강습비 등을 구실로 12차례에 걸쳐 1만 2800달러를 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A씨는 결혼 후 갖은 핑계를 대며 한국 입국을 늦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 입국 뒤로는 가출해 돈을 벌 생각이었을 뿐 B씨와 실제 부부생활을 지속할 뜻이 없었다.A씨는 2016년 10월 결혼이민 비자로 입국한 뒤 2018년 1월 체류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이를 어기고 2023년 10월 서울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체포될 때까지 체류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도 더해졌다.재판부는 “초범인 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범행 경위와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8월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는 체포 당시 채취한 모발과 소변 등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는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투약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해 무죄를 내렸다.
2024.03.15 I 김민정 기자
아이유 싱가포르 콘서트도 매진… "서버 마비될 정도"
  • 아이유 싱가포르 콘서트도 매진… "서버 마비될 정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IU)의 월드투어 싱가포르 공연이 매진됐다.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오늘 진행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 인 싱가포르’(IU H. E. R. WORLD TOUR CONCERT IN SINGAPORE) 티켓 예매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며 “이날 티켓 오픈 직후 접속 사이트 서버가 한때 원활하지 않을 정도로 인원이 몰려 아이유를 향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고 밝혔다.이번 싱가포르 전석 매진은 월드투어가 개최되는 18개 도시 중 티켓 예매가 먼저 진행된 서울, 요코하마, 타이베이, 북미 6개 도시(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드,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자카르타에 이어 11번째다.대만의 경우 예매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70만이라는 수치를 달성해 CTS NEWS, TVBS NEWS, 타이베이 리포트 등 현지 유력 매체에서 이를 집중 보도했다. 특히 북미 지역은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로 첫 방문하는 것임에도 티켓팅 시작 10분 만에 전석 모두 매진돼 아이유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자카르타 예매 역시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63만을 기록해 아이유의 글로벌 인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아이유는 월드투어의 포문을 힘차게 연 서울 공연에서 믿고 듣는 라이브를 필두로, 고퀄리티 무대 연출, 역대급 앙코르 무대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어지는 해외 투어에서는 각 도시마다 어떤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아이유의 월드투어 티켓 예매 일정으로 오사카가 오는 17일까지 2차 선행 예매가 진행된다.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상세 예매 정보는 순차 오픈될 예정이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이예원·방신실,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1R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
  • 이예원·방신실,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1R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
  • 이예원이 15일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홀아웃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로 떠오른 이예원(21), 방신실(20)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이예원, 방신실은 15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쳤다.공동 6위를 기록한 이예원, 방신실은 단독 선두로 나선 김희지(23)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이예원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방신실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적어냈다.지난해 상금왕, 대상, 최소 타수상 등 3관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장타 퀸’ 방신실은 지난 10일 끝난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은행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 끝에 김재희에 1타 차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했다. 개막전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설 기세다.개막전에서 데뷔 4년 차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김재희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49위까지 밀렸다.2022년 데뷔해 그해 3위가 최고 성적인 김희지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에 나섰다.조아연, 한진선, 황정미, 조혜림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3.15 I 주미희 기자
NND, 자체제작 밴드 승부수… "목표는 한국대중음악상"
  • NND, 자체제작 밴드 승부수… "목표는 한국대중음악상" [종합]
  • 밴드 NND(사진=타키엘 레코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밴드로 불리고 싶어요. 목표는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는 겁니다. 하하.”2인조 밴드 NND가 트렌디한 음악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밴드신의 한 획을 긋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드러냈다.NND 영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리엠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앨범 ‘원더, 아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데뷔곡 ‘처음’ 무대를 마친 뒤 “이제 막 데뷔했는데 어색하고 낯설고, 긴장되고 떨린다”고 운을 떼며 “저희 음악을 많은 분께 들려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영준은 팀명 ‘NND’에 대해 “나이트 앤 데이라는 뜻”이라며 “언제 들어도 좋고 어울리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밴드 NND 영준(사진=타키엘 레코즈)두 사람은 다른 기획사에서 함께 밴드를 준비하던 중 데뷔가 불발됐고, 이후 현 소속사에 다시 뭉쳐 NND로 데뷔하게 됐다고 팀 결성 과정을 전했다.영준은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밴드를 같이 준비했는데 결국 데뷔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작년 이 시기가 우리에겐 고비였다. 음악을 완전히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데인은 “더 늦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전화번호부에 있는 모든 분에게 연락을 돌렸다”며 “마침 지금 회사의 대표님께서 함께 해보자고 마지막 기회를 줬다. 덕분에 간절한 마음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NND는 데뷔앨범부터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색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당초 아이돌 밴드를 준비했지만, 음악에 초점을 맞춘 밴드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음악 공부에 매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집과 작업실만 오가며 작사·작곡에 집중했고, 6개월 만에 데뷔앨범에 담긴 5곡을 손수 만들어냈다.데인은 “더 이상 아이돌 밴드를 못하게 되면서 어떤 밴드를 해야 할까 고민이 컸다”며 “그렇게 고민을 한 결과 ‘우리 음악은 우리가 직접 만들자’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영준은 “작곡을 처음 하다 보니 처음엔 막막했는데, 주변의 좋은 인연 덕에 빠른 시간 내 곡을 만들 수 있었다”며 “첫 앨범인 만큼 대중성이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타이틀곡 ‘처음’ 등 5곡이 만들어져 이렇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밴드 NND 데인(사진=타키엘 레코즈)데인은 타이틀곡 ‘처음’을 소개하면서 “무언가를 시작할 때의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곡을 처음 작업할 때의 막막하고 두려웠던 감정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다”며 “이 곡을 통해 많은 분께 심심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노랫말에 ‘처음’이란 단어가 들어가지 않는 점에 대해선 “특정한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만 깊게 공감하기보단 은유적인 표현을 많이 써서 더 많은 분께 작은 울림을 전하고자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NND 멤버들은 롤모델로 호주 밴드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 캐나다 밴드 벨리, 브아걸 제아, 데이식스, 권진아 등을 꼽았다.데인과 영준은 “선배님들의 음악을 많이 듣고 자랐다. 사운드적으로 트렌디하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멋있는 분들”이라며 “우리도 트렌디한 음악을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목표는 단독 콘서트다. 데인은 “연말엔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며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건 그만큼 저희를 좋아하는 분들이 생겼다는 것 아니겠나. 단독 콘서트를 목표로 열심히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준은 “많은 분이 저희 노래를 들어주시고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며 “곡을 직접 쓰는 만큼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도 오르고 싶다”고 바랐다.밴드 NND(사진=타키엘 레코즈)NND(데인·영준)는 16일 전곡 작사·작곡한 데뷔앨범 ‘원더, 아이’(Wonder, I)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NND는 팝, 록을 기반으로 한 2인조 밴드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데인과 키보드를 담당하는 영준으로 구성됐다. 밴드명 NND는 ‘Night N Day’의 약자로 ‘밤에도 어울리고 낮에도 어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해외 유학파 출신인 데인은 1999년생으로 어릴 적부터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쳤으며, 밴드 활동을 위해 대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생인 영준은 고등학교 때 밴드부 활동을 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트랙스 정모의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와 지난 2월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의 ‘러브 윈즈 올’ 커버 영상에 키보드 연주로 참여한 실력파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처음’을 비롯해 ‘오버드라이브’, ‘나이트 오프’, ‘러브 이즈 어 미스’, ‘카인드 오브 러브’ 등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처음’은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고난 끝에 찾아오는 벅차오름, 꿈, 희망 등을 노래한 곡이다. 90년대 레트로 사운드와 밴드 사운드에 베이스를 둬 기존의 모던한 팝 공식에 신선한 자극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타키엘 레코즈는 일본의 유명 음반사 겸 기획사인 B ZONE GROUP(구 BEING) 출신 이재관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NND 외에도 JTBC ‘믹스나인’, JTBC2 ‘YG 보석함’,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김성연이 소속돼 있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SG, 조달청과 아스콘 공급계약…계열사 포함 2037억원 규모
  • SG, 조달청과 아스콘 공급계약…계열사 포함 2037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SG(255220))가 최근 조달청과 아스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견기업으로는 최초로 아스콘 공공 조달 시장에 진출했다. 에스지이 CI (사진=에스지이)15일 에스지이에 따르면 이번 조달청 공급계약은 에스지이 단독으로는 726억7500만원 규모이며, 화신아스콘 등 에스지이의 연결법인·관계사가 수주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총 2037억원 규모다. 에스지이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 동안 서울·인천·수도권 지역에 86만4000톤의 아스콘을 납품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그동안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스콘 공공 조달 시장에서 중견기업인 에스지이가 수주한 첫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스지이는 앞으로 거점인 경인지역을 포함해 △경기도 안성시·포천시 △충청남도 아산·공주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주시 등에서 총 246만톤의 관급 아스콘 물량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조달청 관급 수주를 발판으로 민수사업 분야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타지역 아스콘사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에코스틸아스콘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이사는 “아스콘 산업의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부분 해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다수 공급자계약이었는데, 에스지이는 중견기업의 지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이번 계약 건 이외에도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을 필두로 전국적인 아스콘 공급 저변을 확대하고 도시 재건 사업이 활발한 우크라이나에서 기술력을 입증해 나가기 위한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에스지이는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지난해 12월에 우크라이나 DS프롬그룹(DS Prom Group), 올 1월에 유로버드 플러스(Eurobud Plus)와 각각 1250만유로 규모, 총 356억원 규모의 아스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2024.03.15 I 박순엽 기자
최상목 "혁신·도전적 R&D, 첨단기술 글로벌 협력에 집중투자"
  • 최상목 "혁신·도전적 R&D, 첨단기술 글로벌 협력에 집중투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민간이 단독 투자하기 힘든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과 첨단기술 분야 글로벌 R&D 협력에 정부 재정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R&D 혁신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R&D 혁신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양희원 현대자동차 R&D 본부장, 권기정 나르마 대표이사,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이사 등 기업 측 대표가 참석했다.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윤지웅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도 함께 자리했다.최 부총리는 “첨단기술분야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역동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R&D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 R&D의 3배에 달하는 민간 R&D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민간 R&D는 약 86조원 규모였다.전문가들은 난이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혁신·도전적 R&D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공동연구에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R&D 수행 사업단과 기관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을 제언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R&D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민간 R&D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중소·스타트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R&D 과제가 종료한 뒤에도 사업화와 연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최 부총리는 “올해 R&D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간의 도전적 R&D 참여 촉진을 위해 정부납부 기술료 제도개선 방안도 5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과학기술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후속 조치도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통합예산 및 특별채용제도 도입 등 예산·인력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출연연 운영 혁신방안도 상반기 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역동경제 구현 로드맵’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연구기관 토론회’,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관련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2024.03.15 I 이지은 기자
밴드 NND "단독 콘서트 꿈… 한국대중음악상 목표"
  • 밴드 NND "단독 콘서트 꿈… 한국대중음악상 목표"
  • NNC(사진=타키엘 레코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고 싶습니다.”2인조 글로벌 밴드 NND가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NND 영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리엠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앨범 ‘원더, 아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많은 분이 저희 노래를 들어 주시고, 좋아해 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저희가 곡을 직접 쓰는 밴드다보니 꼭은 아니지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데인은 단독 콘서트에 대한 꿈을 내비쳤다. 데인은 “뮤지션 입장에선 당연하게도 단독 콘서트가 꿈 아닐까”며 “적어도 연말엔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건 곡 래퍼토리도 많고, 그만큼 저희를 좋아하는 분들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단독 콘서트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데인은 “저희끼리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올해 연말엔 어느 위치에서 뭘 하고 있을까 상상하곤 한다”며 “목표를 꼭 이루고 싶고, 팀의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소망했다.NND(데인·영준)는 16일 전곡 작사·작곡한 데뷔앨범 ‘원더, 아이’(Wonder, I)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NND는 팝, 록을 기반으로 한 2인조 밴드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데인과 키보드를 담당하는 영준으로 구성됐다. 밴드명 NND는 ‘Night N Day’의 약자로 ‘밤에도 어울리고 낮에도 어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처음’을 비롯해 ‘오버드라이브’, ‘나이트 오프’, ‘러브 이즈 어 미스’, ‘카인드 오브 러브’ 등 총 5곡이 담겼다.타이틀곡 ‘처음’은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고난 끝에 찾아오는 벅차오름, 꿈, 희망 등을 노래한 곡이다. 90년대 레트로 사운드와 밴드 사운드에 베이스를 둬 기존의 모던한 팝 공식에 신선한 자극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스윙분석기 들고 연습장으로 향하는 박상현, 무빙데이를 위한 준비
  • 스윙분석기 들고 연습장으로 향하는 박상현, 무빙데이를 위한 준비
  • 박상현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마카오(중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연습해야죠.”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상현(41)이 점심을 먹은 뒤 스윙분석기를 챙겨 연습장으로 향했다.박상현은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선두권으로 마치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17번(파3)에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도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상현은 5번홀(파4)에서 공을 두 번이나 벙커에 빠뜨리면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그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남은 홀은 파로 마쳤다. 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단 2개만 적어내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분 경기에 나선 박상현은 오후 1시께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조금 늦게 점심을 먹고 곧장 연습장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무빙데이를 위한 준비다.골프 경기는 컷오프가 끝난 3라운드부터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간다. 예선 탈락의 걱정이 사라진 만큼 선수들의 경기는 더 공격적으로 변해 순위 변화가 요동친다.박상현은 이날 날카로운 홀 공략으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퍼트가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아깝게 놓친 버디가 많았다.박상현은 “사실 오늘 1.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가 많았는데 놓친 게 많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라며 “퍼트가 잘 됐더라면 5~6타는 줄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비욘 헬그렌(덴마크)와 타수 차가 3타에 불과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20년째 투어 활동 중인 박상현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통산 12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도 통산 2승을 거뒀다. KPGA 투어에서는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유일한 선수이고,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했다.2018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박상현은 그해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우승해 아시안투어 2승을 기록 중이다.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는 지난해 태국 대회에서 6위, 카타르 대회에서 8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박상현은 “코스가 까다로운 편은 아닌데, 퍼트가 약간씩 홀을 빗나가고 있다”라며 “내일부터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면서 더 많은 타수를 줄이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2024.03.15 I 주영로 기자
LIV 소속 오르티스, 아시안투어 2연속 우승 정조준..박상현 "더 공격적으로"
  • LIV 소속 오르티스, 아시안투어 2연속 우승 정조준..박상현 "더 공격적으로"
  • 카를로스 오르티스. (사진=AFPBBNews)[마카오(중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오르티스는 15일 중국 마카오의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오후 3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르티스는 10언더파 13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비욘 헬그렌(덴마크)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이 있는 오르티스는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겨 투어 활동 중이다. LIV 골프에선 아직 우승이 없지만, 2월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시즌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둘째 날까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는 LIV 소속 선수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개막전으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LIV 소속인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우승했고, 오만 대회에선 오르티스가 정상에 올랐다.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의 하부 투어 격으로, 정상급 스타들이 자주 출전하면서 생긴 변화다. 이번 대회에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팻 페레즈, 패트릭 리즈(이상 미국) 등 LIV 골프 선수가 10명 이상 참가했다. 마카오 오픈에서도 LIV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오르티스에 이어 미토 페레이라(칠레)는 이날 8번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고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공동 5위(8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가르시아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면서 2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컷 통과 안정권에 들었다.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 가운데선 박상현이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김영수는 이틀 합계 6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18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예상 컷오프는 3언더파다. 경기 뒤 박상현은 “몇 타를 더 줄일 수 있었으나 1.5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아쉽다”라며 “코스가 까다로운 편이 아닌데 약간씩 빗나가는 퍼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 내일부터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면서 더 많은 타수를 줄여 나가겠다”라고 기대했다.지난달 LIV 골프를 통해 12년 만의 투어로 복귀한 앤서니 김(미국)은 이틀 합계 4오버파 144타를 쳐 컷 통과가 희박해졌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쳤던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선 버디 3개에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 이븐파를 적어냈다.
2024.03.15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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