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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신규 파이프라인 ‘기술료 확보 극대화’ 전략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도입한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을 본격화한다. 특히 이번 파이프라인은 기술수출될 경우, 기존 사례보다 더 높은 비율로 기술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1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YH42946’과 ‘YH35995’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제출이 예상된다.먼저, YH42946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기술도입한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계열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이다.YH42946은 사람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HER2) 엑손(Exon)20 삽입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한다. 기존 유한양행이 보유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EGFR 엑손19 결손 또는 엑손21 L858R 치환 변이 환자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이어 YH35995는 2018년 유한양행이 GC녹십자와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서면서 확보한 물질로 고셔병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고셔병은 5만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질환이다. 효소 결핍으로 생기며 간과 비장 비대, 빈혈, 혈소판 감소 등을 일으킨다. 유한양행은 YH35995이 기존 고셔병 치료제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분석 중이며, 환자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경구용 약으로 개발 예정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항암제, 면역 염증, 대사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올해는 YH42946와 YH35995를 주요 과제로 꼽고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 파이프라인. (사진=유한양행)◇제3자 기술수출시 기존 ‘렉라자’ 대비 높은 이익률 기대유한양행은 YH42946와 YH35995 연구개발을 거쳐 제3자에게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현실적으로 유한양행이 자체적으로 임상 3상까지 자금을 투자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전체 폐암 환자 중 비소세포폐암 환자 비율은 약 85% 가량이다. 이들 중 3~4% 환자가 HER2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환자 비율로 단순 계산시 YH42946가 타깃으로 하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또 환자 수로 따졌을 때 미국에서 매년 4000~5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컸던 만큼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유한양행이 YH42946의 기술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익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YH42946를 도입했는데, 제3자에 기술수출 할 경우 원개발사인 제이인츠바이오에 제공해야하는 기술료 비중을 5~15%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기술료 85~95%는 유한양행의 몫인 셈이다. 이는 유한양행의 대박 기술수출 사례로 꼽히는 렉라자와 비교했을 때 유한양행에 훨씬 높은 기술료 비중을 둔 것으로, 이익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유한양행은 오스코텍과 전임상 단계의 렉라자의 기술도입 계약을 맺을 때, 제3자 기술수출시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을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6:4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얻는 기술료 중 40%를 오스코텍에 분배하고 있다.고셔병 치료제로 개발 예정인 YH35995의 경우에도 제3자에게 기술수출시 높은 비중의 기술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GC녹십자와 전임상까지만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본 임상부터는 유한양행이 단독으로 연구개발을 담당하면서 물질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본임상에 들어간 경우 전임상 단계보다 후보물질의 가치가 더욱 커지는 만큼, 임상에 더 많은 기여를 한 유한양행이 GC녹십자보다 더 많은 기술료 비중을 가져갔을 것으로 추정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 중점적으로 개발할 두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료 확보 비중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연구개발 기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며 “빠른 시일 내 본임상을 추진해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발렌타인·화이트데이 겨냥…롯데百, ‘시시호시 X 피으’ 팝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음달 14일까지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시시호시 X 피으(FILLE))’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김포공항점, 인천점, 평촌점, 동탄점, 부산본점 등 5개점에서 이뤄진다. ‘시시호시’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숍이다. ‘시시호시’의 구매고객은 20~30대 비율이 40% 이상이며, 특히 ‘시시호시’ 특유의 아기자기한 생필품 굿즈와 취향템을 선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에 시시호시에선 MZ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굿즈와 함께 특별한 팝업 행사를 기획해 선보인다.이번 팝업은 MZ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피으’도 함께한다. ‘피으’는 ‘하트’ 모양의 시그니처 일러스트가 특징인 브랜드로 휴대폰 케이스, 액세서리 등 모든 굿즈에 시그니처 하트 로고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으’의 굿즈들은 선주문을 해야만 구매할 수 있고 전체 고객 중 80% 이상이 MZ세대일 정도로 MZ에게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에서 ‘시시호시’ 매장 곳곳을 ‘피으’의 시그니처 하트 로고로 꾸몄다.‘시시호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피으’ 협업 단독 굿즈도 있다. 액세서리, 잡화, 키친웨어, 디저트 등 6종의 시시호시 단독 굿즈와 50여종의 밸런타인 데이 굿즈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시시호시 머그 (4만 9000원)’, ‘시시호시 하트 초콜릿 10개(5만 5000원)’, ‘미니 토트백(2만 5000원)’등이 있다. 단독 굿즈들은 시시호시팀이 제작에 직접 참여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이외에도 스위트 디저트 브랜드만을 모아 놓은 기프트 공간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대표 초콜릿 브랜드 ‘디 바르베로,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달콤함으로 유명한 워렌버핏의 캔디 ‘씨즈 캔디’, 1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디저트 베이커리 ‘아마레티 버지니아’ 등을 운영한다.(사진=롯데백화점)
- [단독]중기부 산하기관, AWS 클라우드 도입하나…보안인증제 무력화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 프로젝트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선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WS가 보안 인증을 받지 못한 외국계 기업인 만큼 이번 결정이 사실상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를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주 이데일리 취재가 시작되자 공단 측은 “AWS로 확정된 바 없다. CSP 선정은 절차를 준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논란으로 클라우드서비스에 KT클라우드나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기업이 최종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보안인증 안받은 AWS로 가능한 RFP논란12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앞서 89억원 규모 ‘디지털 통합물류시스템’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자로 클라우드 운영관리서비스(MSP) 기업인 메가존을 선정했다. 그런데 AWS도 가능하게 공단의 제안요청서(RFP)가 돼 있어 성사되면 AWS가 국내 공공시장에 처음으로 공식 진입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클라우드서비스 회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AWS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주권과 공공시장 개방 논란에도 불구하고 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이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논리적(소프트웨어적) 망분리를 요건으로 하는 ‘하’등급 인증(CSAP)을 도입했지만 아직 이를 획득한 글로벌 기업은 없다. 그런데도 AWS가 공공시장이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공단 측이 통상적인 경우와 다른 제안요청서(RFP)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해당 사업의 RFP에 따르면 △제안사는 임의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변경할 수 없으며, 부득이하게 변경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발주기관 담당자의 승인을 득하고 이전 및 보관 비용은 제안사가 부담하게 돼 있고 △시스템의 민간 이양 계획에 따라(국유재산법 제55조 동법 시행령 제56조에 따른 양여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CSAP 적용을 기본으로 하되 ISMS, ISO/IEC17, ISO/IEC27018 등 정보보호 및 보안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돼 있다.이는 해당 프로젝트 자문위원회(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 자문위원회)의 2023년 7월 17일 결과에 따른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자문위 논의 결과 보안인증(CSAP)를 받지 않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도 선정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자문기관의 해석이 정부의 법(클라우드법 시행령)을 우선해 적용될 수 있는지 의구심을 표하는 한편 CSAP를 대체하는 다른 인증으로 공공기관 입찰이 가능해지면 외국 회사의 공공기관 우회 진입의 길이 열릴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RFP에 CSAP 를 대체하는 보안 인증으로 입찰이 가능함을 명시해 AWS 같은 외산 CSP도 입찰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다른 공공 프로젝트에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국정원 모두 원론적 답변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은 도마 위에 오른 CSAP 대체와 관련해 왜 이와 같은 제안요청서(RFP)를 작성했는지, 자문위의 법적 효력은 어떤지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정해 제안한 게 아니다. 특정 CSP를 선정한 바 없고, CSP 선정은 절차를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답변 만을 내놨다.이미 ‘디지털 통합물류시스템’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자로 메가존이 선정됐고, CSP는 공청회를 거쳐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국가정보원도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데 그쳤다. 국정원은 “해당 정보화사업에 대한 보안성 검토를 통해 국가 클라우드 보안 기준을 충족한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했다. 업체 선정은 해당 기관에 문의하기 바란다”고만 답했다.결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선택에 따라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CSAP를 획득하지 못한 외국계 클라우드 업체들의 진출 가능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SAP 등급제가 완화된 상황에서 발주 공공기관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법 고시에 따르면 중앙관서의 장이 국정원에 보안성 검토를 의뢰하면 CSAP를 도입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공공기관들은 국정원에서의 테스트를 받기를 꺼린다”며 “CSAP 하 등급 도입 발표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CSAP 등급을 받은 외국계 기업은 없다. 발주기관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 롯데온, 12~21일 열흘간 ‘뷰티 올 패스’…“역대 최대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온은 21일까지 열흘간 ‘뷰티 올 패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뷰티 올 패스’는 늘어나는 뷰티 수요를 겨냥해 역대 최대 혜택으로 기획한 뷰티 행사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에스티 로더, 키엘, 메이크업포에버 등의 럭셔리 뷰티를 비롯해 더바디샵, 아이소이, AHC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기간 매일 오전 12시와 10시, 오후 3시 등 시간대별 선착순으로 럭셔리 및 트렌드 뷰티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5% 카드 즉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롯데온이 제공하는 역대 최대 할인 혜택이다. 럭셔리 뷰티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0% 중복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트렌드 뷰티 구매 시 브랜드별로 엘포인트 최대 1만점을 적립해준다.정품 및 샘플 증정 등 역대 최대 혜택으로 구성한 단독 기획세트도 내놓는다. 12~14일엔 ‘에스티 로더 갈색병(50ml)’ 구매 시 ‘갈색병(45ml)+ 파우치’를, 15~18일엔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125ml)’ 구매 시 ‘크림(7mlx4개)+칼렌듈라 토너(40ml*2개)’를 증정한다. 각 상품 구매 시 할인 쿠폰 및 엘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준다.뷰티 상품 구매 고객엔 추가 혜택도 있다. 르 라보, 나스, 록시땅, 아르마니 뷰티 등 브랜드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행사기간 뷰티 상품을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입생로랑, 아베다, 산타마리아 노벨라 등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인기 상품 정품을 준다.체험단 이벤트도 준비했다. 탬버린즈, 베네피트, 크리니크 등 10개 이상의 럭셔리 및 트렌드 뷰티 브랜드가 인기 상품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체험단은 버티컬 통합 멤버십 ‘온앤더클럽’ 회원이면 행사 페이지에 댓글을 작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한다.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2022년 4월 론칭한 온앤더뷰티가 꾸준히 사랑을 받아 고객 감사의 의미로 ‘뷰티 올 패스’ 행사를 기획했다”며 “열흘간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를 활용해 다가오는 봄과 신학기 등에 필요한 뷰티 상품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