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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기업 11년치 보니…"상장기간 길수록 세금탈루 적어"
  • 1만 기업 11년치 보니…"상장기간 길수록 세금탈루 적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업 상장기간이 길수록 조세회피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보유한 소유경영자일 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남철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사진=김보겸 기자)정남철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상장기간과 조세회피와의 관련성: 최고경영자 주식보유의 효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선 1만여개 기업의 11개 자료를 분석했다. 상장기간에 따른 조세회피의 경우 1만2891개 기업을, 최고경영자 주식보유별 조세회피는 9218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에프앤가이드에서 상장일, 재무자료 등 입수 가능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했다. 단독 경영진의 주식보유 자료를 구할 수 있는 회사가 표본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기업 상장기간이 길어질수록 조세회피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상장 초기에는 상장 유지 재무비율 조건을 달성하기 위한 재무적 압박이 존재한다”며 “불투명한 재무보고행태와 설비자산에 대한 투자, 영업인프라 확대 등에 대비한 유보자금을 조세회피를 통해 조달할 필요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조세회피도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기나 성숙기에 접어들면 조세회피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상장 중기에 해당할수록 영업의 안정화, 설비자산 효율성에 따른 유동자금 확보 등 이유와 상대적인 재무보고품질 개선으로 인한 조세회피 적발 가능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상장 말기로 갈수록 회피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정 교수는 “누적된 유보자금의 확보와 평판자본 축적 및 과세당국 등의 오랜 관심과 감시로 조세회피의 비조세비용이 중요해 조세회피 정도가 감소한다”고 해석했다. 이 같은 상관관계는 경영진이 주식을 보유할 때 두드러졌다. 정 교수는 “최고경영자가 주식을 보유한 소유경영자에 해당하면 본인과 회사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대한 일치도가 높아 상장 이후 조세와 관련된 전략적 선택을 더욱 일관되게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최고경영자의 연령이나 학력 및 유학 여부 등 기타 특성은 상장기간과 조세회피 간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정 교수는 “기업의 연령이나 수명주기 외에도 상장 후 기간이 조세회피의 결정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상장기간이 기업의 조세회피 능력 및 동기를 차별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7 I 김보겸 기자
“내 조카 괴롭히면 목 졸라버린다”…7살 초등생은 울음 터트렸다
  • “내 조카 괴롭히면 목 졸라버린다”…7살 초등생은 울음 터트렸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자신의 조카를 괴롭혔다며 7살 초등학생을 위협해 학대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6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여·45)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30일 오후 4시 45분쯤 인천시 동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B(7)양의 목을 목 부위를 감싸며 “내 조카를 괴롭히면 목 졸라버린다”며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조카가 B양으로부터 괴롭힘 때문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의 위협에 B양은 두 손으로 빌면서 울음을 터트렸다.재판부는 “범행 당시 아이는 상당한 공포나 불안을 느꼈던 것으로 보임에도, 피고인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선생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다 좌절되자 직접 B양에게 주의를 주고 부모 연락처를 알아내 대화를 해보려다가 정도가 지나쳐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2.06 I 이로원 기자
고금리 장기화, PF 부진에…화려해진 회사채 주관사단
  • [마켓인]고금리 장기화, PF 부진에…화려해진 회사채 주관사단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연초효과를 노리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단독 주관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적어도 5곳 이상의 증권사가 공동 주관을 맡는 등 주관사단 대형화가 추세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안정적으로 회사채를 찍어내려는 발행사와 수수료 수익 확보를 위한 증권사 간 니즈가 일치했기 때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는 대표 주관사 3곳(KB·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인수단으로는 10곳(한화·신한·하나·하이·SK·DB·대신·현대차·삼성·NH투자증권)으로 총 13곳의 증권사를 동원했다.롯데그룹 계열사, 건설사 등 시장 불안 우려가 높은 기업도 수요예측 과정에서 10곳이 넘는 증권사를 동원했다. 지난달 17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롯데지주(004990)(AA-)는 총 14곳(주관사 KB·NH·한국투자·신한·삼성·키움증권, 인수단 IBK·SK·대신·부국·유안타·하나·하이·한화투자증권)을, 24일 수요예측을 한 SK에코플랜트(A-)는 총 12곳(주관사 KB·NH·SK·미래에셋·신한·키움·한국투자증권, 인수단 BNK·삼성·유진·한양·한화투자증권)의 주관사단을 꾸렸다.통상 단독 주관으로 이뤄졌던 은행계 영구채마저 최근엔 공동 주관 형태가 자리 잡았다.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의 대표 주관사로는 한양·교보·DB금융투자(016610)가, 우리금융지주(316140) 신종자본증권(AA-)은 한국투자·한양증권이 맡았다.지난해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자 발행사 입장에서 기관투자자 모집 부담이 높아졌다.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관사단 대형화를 선택한 것이다.증권사 입장에서도 채권발행시장(DCM)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주관 업무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문 악화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자 전통 기업금융(IB) 부분 영업 활동을 기반으로 수익 창출에 나선 것이다.빅3(NH·KB·한국투자증권)를 제외한 중소형사들은 물 밑으로 캡티브 영업에 적극 나서는 등 회사채 주관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캡티브 영업이란 주관 딜을 따낼 때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 참여를 약속하며 수임을 따내는 관행을 뜻한다. 증권사들이 주관사나 인수단으로 들어가면서, 인수하지 않는 트렌치(만기)에 대해 증권사 보유계정 또는 채권운용팀 계정으로 참여하게 된다.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연초부터 회사채 주관을 위한 치열한 인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부분 증권사들이 IB 부서 조직 개편을 단행했는데, 조직 사이즈를 키우는 만큼 차근차근 리그테이블 순위도 올리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2.06 I 박미경 기자
'산모 바꿔치기'로 아기 사고 판 30대 여성…철창行
  • '산모 바꿔치기'로 아기 사고 판 30대 여성…철창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산모를 중간에 바꿔치기하고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를 확보해 팔아넘긴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6일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배관진)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범행을 부인한 A씨 남편 B(27)씨에게도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아이를 사고 판 미혼모, 불법 입양 부부 등 함께 기소된 나머지 6명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각각 징역 1~3년에 집행유예 2~4년씩을 선고했다.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2년 5개월에 걸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출산과 양육 문제를 고민하는 글을 올린 임산부에게 접근했다. 이어 자기 이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게 하고 아기를 낳게 하는 등 산모를 바꿔치기하거나 미혼모 등으로부터 아기를 매수해 다른 부부의 친자로 허위 출생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불임 부부에게 5500만 원가량 받고 대리모로 나서 직접 출산한 후 아기를 불임 부부에게 넘기기도 했다. 미혼모에게 난자를 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도 받았다.A씨는 지난해 3월 1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다른 사람이 낳은 아기를 친모인 척 행세하며 데려가려다 병원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재판부는 “매수한 아동을 대상으로 계획적으로 장사를 했고 이를 통해 아동들이 매우 위험한 환경에 처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심하게 훼손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2.06 I 김민정 기자
8년 만에 분식회계 혐의 벗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사업 날개 달까
  • 8년 만에 분식회계 혐의 벗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사업 날개 달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8년 만에 분식회계 혐의를 벗으면서 대외 이미지를 회복, 글로벌 사업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박사랑·박정길)는 지난 5일 삼성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법행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16년 참여연대 측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제기한 이후 8년 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피스 기업가치 4.5조 부풀렸다” vs “IFRS 따른 적정한 회계처리”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 자회사로서 회사 가치를 4조5000억원가량 부풀린 혐의를 받았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에 불리하도록 합병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었다.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합작해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를 자회사로 회계처리하다 2015년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에피스의 회계처리를 관계사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에피스의 지분 가치라 2900억원대에서 4조8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을 4조5000억원이나 과대 계상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2012~2014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독 지배했기 때문에 자회사로 회계처리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 지분을 85%, 바이오젠은 15%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이사회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배했기 때문에 당시 콜옵션이 실질적으로 행사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그럼에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며 2018년 김태한 대표이사 등 담당 임원 해임을 권고하는 등 제재 처분을 내렸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18년 11월 증선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행정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당시에도 콜옵션 회계처리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 무리한 기소라는 주장이 있었다. 콜옵션은 초기 사업이 불투명한 바이오업계 특성상 통용되는 것이고, 공시 의무가 있는 내용은 아니기 때문이다. 회계학계에서도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처리한 것이기 때문에 분식회계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 우세했다.재판부도 콜옵션은 바이오사업 수익화 성공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져야 실질적인 권리가 된다고 판단했다. 에피스는 2013년까지 매출이 전무했다가 2014년 290억원의 매출을 내고 2015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완료하기 시작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임상 3상을 마치면 상업화가 임박했다고 본다. 이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콜옵션이 잠재적 권리에서 실질적 권리로 변경됐다고 보고 에피스의 회계기준을 관계사로 변경했다.◇삼성바이오, 6년째 분식회계 재판 중…증거인멸 1심 뒤집힐까이번 1심 선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관련 재판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1월 증선위의 분식회계 판정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 2019년 9월 본안소송이 시작됐으나 6년째 현재진행형이다. 해당 재판은 아직도 1심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행정법원 판결에 이번 1심이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재판 외에도 증거인멸 관련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증거인멸 재판 1심에선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본범죄인 분식회계가 범죄로 성립하지 않는다는 선고를 받으면서 항소심에서 회사측이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증거인멸죄는 원칙적으로 타인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한 자에게만 죄가 적용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죄가 성립하려면 타인의 형사사건인 삼성바비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이 본범죄로 성립해야 한다. 검찰측은 범죄 행위 성립 여부를 떠나 검찰 수사를 받해하고 증거가 될 만한 자료를 숨기는 것 자체가 범죄라고 주장했었다.특히 검찰이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바닥 자료는 이번 선고로 증거능력이 부정됐다. 해당 자료는 검찰이 2019년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압수수색해 공장 바닥에서 찾아낸 공용서버와 노트북 등이다. 재판부는 해당 자료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아 유죄 인정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말을 아끼는 한편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고 내부감시장치를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신뢰성 중요한 바이오, 글로벌 사업 ‘날개’ 달까무엇보다 이번 선고로 분식회계 혐의에서 벗어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외적 이미지를 회복한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에서도 걸림돌을 제거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높은 신뢰도와 투명성이 중요한데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혐의로 인해 기업 신뢰도 하락 등 상당한 이미지 손상을 감내해야 했다.법률 비용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항고할 가능성이 높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아직 재판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법률 비용으로 인한 실적 리스크는 없을 전망이다.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법률비용으로 인한 이익이 크게 훼손될 일은 없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까지만 해도 법률수수료 등의 비용 증가로 인해 분기 적자 전환을 할 만큼 사법리스크 영향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분기 234억원, 2분기 154억원 등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듬해인 2020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兆) 단위 매출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2019년 7016억원→2020년 1조1648억원→2021년 1조5680억원→2022년 3조13억원→2023년 3조6946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7억원→2928억원→5373억원→9836억원→1조1137억원으로 늘었다.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삼성의 ‘제2의 반도체’인 바이오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일찍이 바이오사업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신수종으로 바이오사업을 낙점하면서 집중 육성해왔다. 이재용 회장의 경영 활동이 정상화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 확대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사법 리스크가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최근 몇 년간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많이 줄었지만 글로벌기업으로서 대외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일로 해외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신뢰도 문제를 해소하면서 글로벌기업으로서 성과 창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김새미 기자
오윤아 "발달장애 子 향한 커플의 한마디…단독주택 이사 결정"
  • 오윤아 "발달장애 子 향한 커플의 한마디…단독주택 이사 결정"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오윤아가 ‘강심장VS’에 출연해 아들 민이를 향한 차가운 시선에 상처 받았던 과거를 회상한다.6일 방송되는 ‘강심장VS’는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자랑하는 ‘빛이 나는 솔로’ 특집으로 꾸며진다. 배우 배종옥, 오윤아, 이호철, 모델 송해나, ‘나는 솔로’ 10기 정숙 최명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오윤아는 방송 출연 이후 달라진 아들 민이의 인기에 대해 털어놓아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언급, 아들이 나온 영상이 가장 조회수가 높음을 고백하며 “촬영 때도 사람들이 나보다 민이를 먼저 알아본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사진=SBS)또 오윤아는 민이의 반전 과거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귀여운 먹방으로 사랑받는 지금과 달리 어릴 땐 음식을 먹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리기까지 했었다는 것이다.이에 오윤아는 민이의 체중 증가를 위해 선택했던 방법을 공개해 모든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먹방 전문가 문세윤과 이호철이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또 오윤아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 민이를 향한 시선 때문에 상처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단독주택으로 이사하게 된 이유가 있다”고 입을 연 오윤아는 민이와 함께 탄 엘리베이터에서 한 커플을 마주쳤던 때를 떠올렸다.당시 민이가 ‘우우’하는 소리를 내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는 커플은 결국 날이 선 목소리로 충격적인 ‘한마디’를 남겼고 이를 들은 현장의 모두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오윤아는 “나도 감당 안 되고 힘들 때가 있었다”라며 엄마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힘들고 답답한 마음에 화도 내고 혼도 내봤다는 그는 “사랑으로 보듬는 게 가장 소통이 잘 되더라”며 육아 고수다운 ‘슈퍼맘’ 면모를 보여줘 감동을 안겼다.‘강심장VS’는 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2.06 I 최희재 기자
‘소음 탓 수업 방해’ 연세대 청소 노동자 손배소…학생 '패소'
  • ‘소음 탓 수업 방해’ 연세대 청소 노동자 손배소…학생 '패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법원이 연세대학교 내 집회 시위에 따른 소음 문제로 벌어진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에서 청소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김현옥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연세대 분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8월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연세대 학생의 청소노동자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속행 변론기일에 출석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서부지법 민사36단독(판사 주한길)은 6일 오후 연세대 대학생 2명이 김현옥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장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말했다.앞서 연세대 대학생 3명은 2022년 6월 17일 캠퍼스 내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집회 소음 때문에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캠퍼스 내에서 열린 시위 소음으로 수업을 들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노조 측에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 정신과 진료비 등 명목으로 약 638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민사소송을 제기한 연세대생 이모씨는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에 “학생들이 낸 등록금으로 먹고사는 청소노동자들의 노조활동 때문에 왜 학생들의 공부가 방해받아야 하느냐”며 “여러 차례 확성기 사용을 중단해달라고 정중하게 이야기했는데도 변화가 없어서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해 11월 21일 소를 취하한 바 있다.이날 재판을 마친 뒤 청소 노동자의 법률 대리인은 취재진에게 “피고인들은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을 정당하게 행사했다”며 “정당한 쟁의 행위 때문인 제3자에 대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책임은 제한적으로 해석돼야 하며,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3자 역시 일정 부분 파업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 “법원 판결은 이러한 헌법정신과 대법원 판례의 법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며 “사회 보편적인 정의 관념에 부합하는 지극히 타당한 결론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 측도 이날 “(당시) 교섭으로 풀리지 않으니 투쟁할 수밖에 없었고 진짜 사장이자 원청인 대학이 사용자 책임을 지지 않으니 투쟁이 장기화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소송을 빌미로 학생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문제의 본질은 진짜 사장인 대학 당국이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투쟁이 길어지게 된 것”이라며 “오늘 판결을 계기로 우리 학생들과 더 일상적으로 연대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노조 측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대문경찰서에 고소·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노동자들의 집회가 수업을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업무방해죄에 대해선 무혐의 결론을 냈다. 집시법 위반에 대해선 유죄 취지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재수사를 지시했고 경찰 또한 재검토 결과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2024.02.06 I 황병서 기자
아이폰 더 싸지나…방통위, 애플에도 "지원금 확대하라"
  • [단독]아이폰 더 싸지나…방통위, 애플에도 "지원금 확대하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코리아 임원을 만나 단말기 공시지원금 확대를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가 앞서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이동통신 3사 및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들과 만나 갤럭시S24 시리즈 지원금 확대를 요청해 실제로 이뤄진 만큼 아이폰 지원금도 상향될 지 주목된다.아이폰15시리즈(사진=임유경 기자)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날 오후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방통위가 단말기 보조금 확대 협조 요청을 이동통신 3사와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애플까지 확대한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이통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실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은 두 배 가까이 상향됐다. SK텔레콤(017670)은 6일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25만∼48만9000원으로 안내했는데, 이는 출시 초반 책정한 공시원금보다 15만~28만9000원 인상한 것이다. KT도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35만~48만원으로 상향해 기존보다 20만3000원~25만원 높였다. LG유플러스도 요금제에 따라 15만5000∼50만원으로 변경해 최대 보조금 상단을 이통 3사 중 가장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에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으로 가장 먼저 늘렸는데, 경쟁사들이 지원금을 확대하자 재차 인상에 나섰다.방통위가 애플에도 단말기 지원금 확대를 요청하면서 아이폰15를 구매할 소비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T 기준 월 13만원 요금제 사용 시 아이폰15시리즈의 지원금은 50만원이다. 월 5만5000원 요금제 사용 시에는 26만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정부는 시행 10년 만에 단통법을 폐지하고,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통법으로 단말기 유통과 보조금 지급이 투명해져 모두가 차별 없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위축돼 단말기를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단통법 폐지가 법 개정 사항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보조금 경쟁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024.02.06 I 임유경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새 빌런 보아와 맞대면
  •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새 빌런 보아와 맞대면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나인우를 두고 보아와 신경전에 나선다.6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유지혁(나인우 분)의 전 약혼자였던 오유라(보아 분)와 일대일로 만나는 순간이 포착된다.앞서 강지원은 유지혁과 함께 여느 연인들처럼 다정하게 데이트를 하고 추억을 공유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이 결혼하면서 두 사람은 운명 바꾸기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오유라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사진=tvN)공개된 사진 속에는 강지원이 유지혁 없이 오유라와 단독으로 마주한 현장이 담겨 있다. 특히 오유라는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한 이유가 여자 때문인 줄은 몰랐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서로를 바라보는 이들의 눈빛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대립각이 느껴진다.무엇보다 강지원은 유지혁의 약혼부터 파혼까지 아는 바가 전혀 없었기에 오유라의 존재가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본인이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준 당사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직면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오유라가 돌아와 강지원과 만난 이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6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4.02.06 I 최희재 기자
"주호민 아들 방치?"...녹음 속 '2시간 침묵' 반박
  • "주호민 아들 방치?"...녹음 속 '2시간 침묵' 반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특수교사 ‘녹음’ 관련 “애들이 방치돼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이 나왔다.류재연 나사렛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는 지난 4일 블로그와 유튜브에 ‘고기초 특수교사 수업 시간 불법 녹음 팩트체크 : 침묵이 흐르는 부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류 교수는 이 게시물을 올린 이유에 대해 “현실을 모르는 학부모나 제3자들이 침묵 시간에 교사가 학생을 방치했고, 그것이 학대라며 몰고 간다”고 밝혔다.그는 “당일 특수교사 수업은 2, 3, 4교시다. 그런데 주호민 자녀는 등교하자마자 1교시에 특수학급으로 왔다. 왜 왔는지는 설명 드리지 않는다”며 “1교시는 자신의 수업 시간도 아니고 교사도 처리할 일들이 있다. 녹음은 수업 전부터 수업 마치고 한참 동안 지속됐다. 그래서 4시간이 조금 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교시에 해당하는 시작 시각에 특수교사는 주호민 자녀에게 쓰기 교재를 주고 쓰기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가급적 학생과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고 학생이 처벌이나 격리의 감정을 느끼지 않고 몰두할 방법은 쓰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교사는 학생이 쓰기를 수행하는지 관찰하며, 동시에 자신의 업무를 살폈다”라고 부연했다.류 교수는 “2, 3, 4교시에 해당하는 수업 분량은 120분 정도다. 특수교사와 학생의 수업이 녹음된 부분은 대략 2시간 반 정도이고, 이때도 잠깐 휴지기(휴식)가 있다. 교사가 해당 학생을 교육한 시간을 합치면 보수적으로 계산한다고 해도 최소 120분을 넘긴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1교시 학생의 쓰기에 사용된 교재는 교사가 갖고 있다고 한다. 추후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위 내용은 해당 교사를 통해 제가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웹툰 작가 주호민 씨(왼쪽), 특수교사 A씨 (사진=연합뉴스)주 씨 아내는 2022년 아들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지난 2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이 녹음을 증거로 인정하면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주 씨는 같은 날 오후 생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교사들이 ‘몰래 녹음’에 거부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당연히 이해한다”면서도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전할 방법이 없다. 방안을 함께 제시했으면 좋겠는데 대립 구도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주 씨는 또 녹음 내용 전체를 공개하려다 보류했다며 “녹취를 편집한 부분이 5분 내외인데, 2시간 반 수업에서 5분 동안 나쁜 말을 편집하면 안 걸릴 사람이 어디 있느냐, 악의적인 편집이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그럼 나머지 두 시간 반은 정상적인 수업이었는가? 2시간 반 중에 2시간이 무음이다. 아무 소리가 없다. 그냥 방치돼 있다. 애들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다. 숨소리와 달그락거리는 소리만들린다”고 주장했다.A씨는 6일 오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문을 발표했다.그는 “1심 판결에서 대법원의 판례와 다르게 예외적으로 불법 녹음이 인정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불법 녹음의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면 녹음기를 넣기 전 학부모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고려하고 녹음만이 최후의 자구책이었는지 확인한 후 판결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편, 주 씨는 자신을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류 교수에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류 교수도 “귀국하면 저도 주 씨의 거짓을 하나씩 반박하겠다”고 맞섰다.
2024.02.06 I 박지혜 기자
특수교사 A씨 “‘쥐XX’ 단어 사용한 적 없어”…주호민 주장 반박
  • 특수교사 A씨 “‘쥐XX’ 단어 사용한 적 없어”…주호민 주장 반박
  • 주호민(왼쪽), 특수교사 A씨.(사진=주호민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 부부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A씨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6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A씨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A씨와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특수교사노조 등이 참석했다.이날 검정색 의상을 입고 나온 A씨는 “특수교사에서 순식간에 아동학대 피고인이 됐다. 타의에 의해 특수교사의 꿈을 잃고 싶지 않았다”며 항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입장문을 읽어나간 A씨는 “며칠 전 1심에서 선고 유예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의 판단이 아쉽다. 저는 아직도 피고인의 낙인을 떼지 못했고, 특수교사로 완전하게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A씨는 “저를 고소한 전 학부모 주호민 씨 부부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을 안다”면서도 “그러나 주호민 씨가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번개탄, 유서를 쓰고 아내와 상의했다 등 자극적인 표현을 공공연하게 표현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런 표현에 주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주호민은 A씨의 1심 판결 후 개인 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 “유서를 썼다”며 지난 6개월 간의 고통을 털어놓은 바 있다.이어 A씨는 주호민 부부가 아들을 통해 녹음기를 넣은 이유가 단순히 자녀의 증상 때문인지 의문을 드러냈다. A씨는 “주호민 부부는 아이가 하교 후 불안함을 느껴 녹음기를 넣었다고 했으나, 이와 관련 진행된 학교 협의회에서는 자녀의 불안, 배변 실수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특수교사 A씨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장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A씨는 소송 취하를 위해 금전과 자필 사과문 등을 요구했다고 한 주호민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국선변호인에게 어떤 선에서 합의하는 게 좋을지 가이드 라인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추후 변호사에게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요청했고 변호사는 주호민의 국선 변호인에게 금전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과장 확대하여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또한 A씨는 녹취록에 나왔다고 주장된 ‘쥐XX’라는 단어를 두고도 “평생 단 한번도 그런 단어를 사용한 적 없다”며 “주호민이 처음 제출한 원본에서도 이 부분은 속기사가 들리지 않는다고 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주호민이 재판이 끝난 이후 아동에게 내가 ‘쥐XX’라는 표현했다는데 이는 허위사실을 이고 사실의 왜곡이며 나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검증되지도 않은 단어가 유포된 것엔 검찰의 실수가 크다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한편 주호민 부부는 지난 2022년 9월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군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2024.02.06 I 권혜미 기자
쿠팡플레이, '세계 최대 규모' 美 NFL 슈퍼볼 중계
  • 쿠팡플레이, '세계 최대 규모' 美 NFL 슈퍼볼 중계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쿠팡플레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 제58회 슈퍼볼 중계에 나선다.쿠팡플레이는 오는 12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제58회 슈퍼볼(Super Bowl LVIII, 이하 슈퍼볼)을 생중계한다.슈퍼볼은 미국프로미식축구(이하 NFL)의 최강팀을 가리는 시즌 결승전으로, 매년 단일 경기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매년 NFL 양대리그인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와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의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펼친다.올해 경기는 한국 최고의 미식축구 전문가 유동균 해설위원과 한장희 캐스터가 진행을 맡아,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4년 만에 만나는 슈퍼볼 리매치를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쿠팡플레이는 슈퍼볼의 하이라이트이자 전세계가 매년 주목하는 역사적인 무대인 하프타임 쇼 중계도 쿠팡 와우회원을 위해 무료로 선보인다. 하프타임 쇼는 비욘세·브루노 마스·레이디 가가·리한나 등 전설로 불리는 아티스트들이 수놓았던 세계적인 꿈의 무대로, 이를 중계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올해는 레전드 팝스타 어셔(Usher)의 단독 공연이 예고됐다.슈퍼볼은 하프타임 쇼를 포함해 매년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는 독보적인 스포츠 축제다. 슈퍼볼만을 위해 제작된 광고들이 전세계 주목을 받는가 하면, 일부 미국 회사에서는 자체적으로 휴무일을 지정하기도 한다.쿠팡플레이는 2021 시즌 NFL 개막전을 시작으로 주요 경기 및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NFL 2023 시즌 슈퍼볼 중계는 오는 12일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02.06 I 최희재 기자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미국 특허 취득
  •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미국 특허 취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이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PSMA-표적 방사성의약품의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퓨쳐켐 CI (사진=퓨쳐켐)해당 특허는 전립선암에 과다 발현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항원(PSMA)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화합물에 대한 것이다. 특허에 포함된 화합물은 PSMA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특징이 있어 전이가 진행된 전립선암은 물론 외과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미세한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 FC705는 퓨쳐켐의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 의약품으로 회사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물질과 비교 연구를 통해 최적의 화합물 구조로 설계돼 종양에 대한 결합성과 선택성을 높이고 정상 장기에 대한 비특이적 결합이 낮아 현재 개발 중인 약물 중 Best-In-Class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임상 1상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경쟁 약물 대비 절반 용량으로도 치료 효과의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종양 섭취 값이 60% 이상 높게 보이고 있어 기존 고가의 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부작용 발생률도 매우 낮아 약효의 유효성과 안전성도 입증해 약물의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과거에는 초기 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에 재발 및 전이된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었지만 최근 방사선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가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치료 방법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하거나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투여, 적응증 확장 임상 등 활발히 연구되고 있어 전립선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작년 1월 유럽 특허 취득에 이어 미국 특허까지 취득함으로써 전 세계 주요국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남은 중국 기술 수출을 성료하고 앞으로 글로벌 기술 수출 또한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퓨쳐켐은 Lu-177 FC705의 국내 임상 2상과 미국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임상 2상에서 대상 환자 전원 1회 이상 투여를 마친 바 있다. 이 특허는 베타선을 방출하는 Lu-177 이외에도 치료 효과가 더 큰 알파선을 방출하는 Ac-255및 Pb-212에도 적용할 수 있는 물질 특허이다.
2024.02.06 I 박순엽 기자
이낙연 “조응천 단독대표 합의했는데...‘당명’ 문제 줄다리기 이상했다”
  • 이낙연 “조응천 단독대표 합의했는데...‘당명’ 문제 줄다리기 이상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4일 창당 과정에서 조응천·이원욱 의원의 공동창당 불참에 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 대표는 당초 신당 대표로 조응천 의원을 추대하고 대통합추진위원장에 이원욱 의원이 나서기로 했지만 창당 직전에 두 사람이 ‘당명’을 이유로 불참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지난 5일 현충원에 방문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새로운미래 제공)6일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응천·이원욱의 ‘흡수 통합’ 주장에 “그동안 합의했던 것은 역으로 우리(새로운미래)가 흡수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신당에) 조응천 단독대표로 합의했었고 제게는 인재영입위원장이나 비전위원장 둘 중에 하나를 맡으라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며 “대통합추진위원장에 이원욱 의원이 맡기로 했고, 이를 먼저 발표해달라고 해서 그 직책으로도 활동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당명’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이 대표는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 상식적이지 않다”며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원칙과상식’으로 돌아가자고 해서 그건 당명스럽지 않아 ‘미래대연합’을 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다 개혁미래당이 나왔는데 저희 측 지지자들의 반대가 있었다. 내가 나서 지지자를 설득해보겠다고 했지만 그것을 또 안 받더라”고 덧붙였다.결국 당명 문제로 물밑 줄다리기가 이어지다가 연합신당 창당 당일 두 의원이 마음을 바꿨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쯤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그분들이 영입해 온 청년들이 ‘이러면 안 된다’고 읍소해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알겠다. 함께 가자’고 했다고 들었다”며 “(창당 당일) 오전에 두 분께 전화를 했더니 조응천 의원은 반응이 애매했지만 이원욱 의원은 참석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창당 직전에 불참해서) 더 놀랐다”고 설명했다.조응천·이원욱 의원이 ‘제3지대 빅텐트’를 빠르게 이루고 싶어했다는 해석도 내놨다. 이 대표는 “두 분은 처음부터 빅텐트를 단숨에 이루고 싶었던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 대표는 두 의원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분들의 선택”이라며 제3지대가 연합하는 ‘빅텐트’에 대해서도 “새로운미래 통합 전권을 갖는 대표는 김종민 의원”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2024.02.06 I 김혜선 기자
더 플라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 티켓과 객실 패키지 판매
  • 더 플라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 티켓과 객실 패키지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가 한화생명e스포츠팀인 HLE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마련했다.더 플라자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팬들을 위한 패키지 ‘WHY NOT?! SUPER DIVE with HLE’를 오는 7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와이낫?!’은 올해 HLE팀의 슬로건이다. 객실 패키지 상품은 최근 e스포츠의 인기를 반영해 마련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 국내에서 열리는 등 최근 e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특히 HLE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바이퍼’ 박도현 선수, ‘제카’ 김건우 선수와 재계약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을 위해 호텔업계 최초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티켓을 패키지와 연계했다”고 말했다.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LCK 티켓 2매, ‘더 플라자 X HLE 한정판 굿즈 세트’로 구성돼 있다. 하루에 1개 객실에는 선수단 사인 유니폼이 랜덤 비치된다. LCK는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약자로 프로구단 10개 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리그다. 더 플라자에서 LCK가 개최되는 롤 파크(종로구 그랑서울)까지는 도보 15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경기를 즐기기에 좋다.굿즈 세트는 패키지 단독 포토카드와 선수단 자필 엽서 1종, 현장 이벤트 물품, 에코 파우치로 이뤄져 있다. 패키지 가격은 29만원부터다. 웹 회원의 경우 10% 할인이 적용된다. 투숙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HLE 경기 일정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 결과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굿즈 세트를 증정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창단 이후 LOL 프로게임단 HLE를 운영하며 2021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등 e스포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HLE는 지난 4일까지 진행된 LCK 스프링 1라운드 기준 5승 1패를 기록했다.왼쪽부터 더 플라자x한화생명e스포츠(HLE) 객실 패키지, 더 플라자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24.02.06 I 김미영 기자
'슈퍼걸스대전' 출연자 8인 팬미팅, 지난 2일 개최
  • '슈퍼걸스대전' 출연자 8인 팬미팅, 지난 2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이톡시(대표 전봉규)는 지난 2일 자사 신규 모바일 게임 ‘슈퍼걸스대전’에 실캐화 캐릭터로 출연한 여성 출연자 8인의 팬미팅 행사를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게임의 출연자들은 유튜브 채널 ‘탁탁 TakTak’을 통해 방송한 웹예능 ‘슈퍼걸스배틀’에 출연해 게임과 연계된 미션을 진행한 바 있다.웹예능 ‘슈퍼걸스배틀’은 탁재훈과 신규진이 MC를 맡고, 걸그룹 레인보우 조현영, 시그니처 김지원, 해시태그 다정, 유명 인플루언서인 고말숙, 박민정, 장은비, 미스 맥심 우승자 출신 김우현과 김갑주 등 최정상의 여성 인플루언서 8인이 모여 베트남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콘텐츠다.아이톡시는 ‘슈퍼걸스대전’과 콜라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게임 유저들과 웹예능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팬미팅을 진행했다. 그간 게임의 마케팅을 위해 게임회사가 웹예능 등에 PPL을 진행하는 사례는 많았으나, 단독으로 웹예능을 제작하여 게임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팬미팅까지 개최하는 케이스는 아이톡시가 최초다. 아이톡시 관계자는 “현재 다른 국가들의 게임회사들로부터 ‘슈퍼걸스대전’에 대한 해외판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베트남은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VTC온라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의 유명 게임 퍼블리싱 업체와 계약 조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2024.02.0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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