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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농해수위 안건조정위서 '새 양곡관리법' 단독 의결
  • 민주당, 농해수위 안건조정위서 '새 양곡관리법' 단독 의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호’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새 양곡관리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윤준병(가운데)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 안건조정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안건조정위원회 개의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새로 발의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사진=뉴스1)국회 농해수위는 15일 안건조정위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민주당이 새로 발의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그 후속법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6건을 모두 처리했다.이날 회의에는 윤준병·신정훈·이원택 민주당 의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 이달곤·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안조위원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의결 전 여당에서 “여야 합의가 아닌 날치기 심사”라고 반발하며 퇴장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 처리했다.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이 처음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보다 완화된 내용으로 시장격리제 대신 ‘가격보장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가 미곡의 가격이 폭락 또는 폭등하는 경우,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 관리 양곡을 판매하는 등 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모두 매입한다’는 내용의 기존 개정안보다 정부 의무 매입 부분을 완화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국민의힘은 사실상 정부의 시장개입과 부담을 이유로 줄곧 반대해 오고 있다. 민주당은 후속 입법으로 쌀과 주요 농산물값이 ‘기준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 일정 차액을 보전하는 내용의 ‘농산물 가격안정제’를 마련했지만 정부·여당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이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12월20일 농해수위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에서 민주당 주도로 해당 개정안이 의결되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의결 요건인 안조위 회부를 요청했다.하지만 6명의 안조위원 중 비교섭단체 몫(1명)으로 민주당 출신 윤미향 의원이 들어가면서, 이날 회의에서 여당 위원 없이 야당 위원 4명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이날 안조위를 통과한 6개 법안은 향후 농해수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윤 의원의 안조위 참여를 두고 “사실상 민주당 의원인데 소수당 몫으로 안건조정위에 왔다”며 “안조위는 법안을 숙의하자는 취지인데, 의석을 많이 차지한 당에 의해 취지가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장 퇴장 후 취재진과 만나 “쌀 시장을 완전히 정부 통제 안에 넣고 쌀 시장을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안조위원장을 맡은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의원이 친야당 성향이라 공정하지 않다는 이의인데, 국회법에 따른 절차”라고 반박했다.
2024.01.15 I 김범준 기자
역시 이무진…전국투어 '별책부록', 7개 도시 8회 공연 성료
  • 역시 이무진…전국투어 '별책부록', 7개 도시 8회 공연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이무진이 전국투어 ‘별책부록’의 3개월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사진=이무진이무진은 지난 13일 KBS부산홀에서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의 마지막 부산 공연을 개최했다.‘별책부록’은 이무진이 2년 연속으로 진행한 단독 전국투어다. 지난해 11월 대구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 김해, 고양, 서울, 안양을 거쳐 마지막 부산까지, 총 7개 도시 8회 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날 부산 공연에서도 이무진은 약 두 시간 동안 다채로운 무대를 펼치며 ‘공연 강자’라는 수식어를 재증명했다. 현재 국내 전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인 신곡 ‘에피소드’를 비롯해 ‘잠깐 시간 될까’, ‘눈이 오잖아’, ‘신호등’ 등 이무진의 대표곡들이 연달아 떼창을 유발했다.이번 ‘별책부록’ 새 시즌의 시그니처 코너인 ‘미래 일기’에서는 매 지역 서로 다른 사연을 받아보고, 무대 위에서 신청곡을 열창하거나 소원들을 이뤄주는 이무진의 내공과 진정성이 빛을 발했다. 부산 관객들을 위해 이무진은 지난해 발매한 프로젝트 음원 ‘측정거부’를 라이브 무대로는 최초로 선보였고, 부산의 상징곡 ‘부산 갈매기’와 드라마 OST로 선보였던 ‘스윗해’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 밖에도 관객들과 네 컷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공연 마지막까지 열정을 다한 이무진을 위해 관객들과 스태프들은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관객들은 ‘찬란했어 이무진!’이라고 적힌 슬로건 이벤트로 이무진을 감동케 했다. 또 스태프들은 VCR 영상을 통해 이무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뭉클함을 더했다.3개월 간의 전국투어 여정을 무사히 마친 이무진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두 번째 전국투어도 얻은 게 참 많은 공연들이었습니다. 저의 이름이 크게 걸렸던 전국투어였지만 저 혼자서는 만들어갈 수 없는 공연이기에, 함께 해주신 스태프분들, 팬분들 그리고 관객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2024년에도 좋은 곡과 무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무진은 지난달 발매한 ‘에피소드’로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3’에 프로듀서로 금의환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창가 서밋에서 첫 해외 단독 콘서트 ‘Lee Mujin US Concert’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2024.01.15 I 김가영 기자
안병훈, 첫 우승 놓쳤지만 세계랭킹 39위로 상승…‘마스터스 보인다’
  • 안병훈, 첫 우승 놓쳤지만 세계랭킹 39위로 상승…‘마스터스 보인다’
  •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랭킹은 39위로 크게 올랐다.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안병훈은 지난주 랭킹 52위에서 13계단 상승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14위), 임성재(27)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3번째로 높은 순위다.안병훈은 이날 미국 하와이주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 연장전에서 2m 버디 퍼트에 실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6년 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 단독 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안병훈이 올해를 시작하면서 기록한 세계랭킹은 60위였다. 2주 만에 39위까지 순위를 올렸다.이같은 상승세라면 안병훈은 오는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도 출전할 수 있다. 3월 말까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낸다..연장전에서 1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안병훈을 제치고 우승한 그레이슨 머리(미국)는 132위에서 86계단 점프한 46위에 이름을 올렸다.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빅4’에는 변화가 없었다.14일 끝난 유럽 DP 월드투어 두바이 인터내셔널에서 매킬로이를 꺾고 우승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4계단 상승한 세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주형(22)이 2계단 하락한 14위, 임성재(26)가 1계단 내려앉은 27위가 됐고 김시우(29)도 1계단 내려와 47위에 자리했다.
2024.01.15 I 주미희 기자
"만장일치 확신" 엔믹스, 다시 '믹스 팝' 앞세워 '대시'
  • "만장일치 확신" 엔믹스, 다시 '믹스 팝' 앞세워 '대시'[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다시 ‘믹스 팝’(MIXX POP)이다. 걸그룹 엔믹스(NMIXX·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가 팀의 음악 정체성을 강조한 신곡 ‘대시’(DASH)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멤버들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연 2번째 미니앨범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Fe3O4: BREAK)에서 ‘새로움’과 ‘강렬함’을 강조했다.해원은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새롭게 강렬해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이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정말 많이 떨린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을 보탰다.엔믹스는 2022년 데뷔한 JYP엔테인먼트 소속 신예 걸그룹이다. 그간 ‘O.O’, ‘다이스’(DICE),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파티 어클락’(Party O’Clock)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엮은 팝 스타일 음악’을 뜻하는 ‘믹스 팝’을 음악 정체성으로 내세운다는 점이 특징인 팀이다. 여름 시즌에 발표한 전작 타이틀곡을 써머송 ‘파티 어클락’으로 택했던 이들은 반년 공백기를 가진 뒤 다시 독자적으로 구축한 장르인 ‘믹스 팝’ 곡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릴리배이설윤올드스쿨 힙합과 팝 펑크를 믹스한 곡인 ‘대시’가 활동곡이다. ‘정해진 로드맵을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다뤘다.릴리는 “처음부터 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다”며 “멜로디 라인이 2000년대 R&B 바이브라 좋았고 팝 그룹인 데스티니 차일즈가 떠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해원은 “곡을 듣고 만장일치로 너무 좋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파티 어클락’이 청량한 써머송이었다면 ‘대시’는 믹스 팝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 곡”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듣기에도, 부르기에도 재미있는 곡”이라고 했다.더불어 지우는 “곡을 듣고 확신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해원은 “박진영 PD님이 ‘안무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는 뒷이야기를 보탰다.지우해원규진엔믹스는 데뷔 때부터 ‘믹스토피아’(MIXXTOPIA)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관을 앨범에 접목해왔다. 이들은 첫번째 싱글 ‘애드 마레’(AD MARE)와 2번째 싱글 ‘엔트워프’(ENTWURF)로 펼친 ‘뉴 프론티어’(New Frontier) 시리즈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과감한 모험길에 나서는 개척자 정신을 녹인 음악을 선보였다. 뒤이어 첫 번째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ergo)와 3번째 싱글 ‘어 미드써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으로는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다룬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 시리즈를 선보였다.‘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는 엔믹스가 새로운 세계관 시리즈 ‘에프이쓰리오포’의 포문을 여는 앨범이다. ‘필드’(FIELD)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해원은 “자성을 가진 소녀들인 엔믹스가 현실 세계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관념을 비롯해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깨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설윤은 “현실 세계의 관념과 맞서는 이야기”라고 부연하면서 “단단한 세상의 벽을 소프트하게 만드는 것이 엔믹스의 목표”라고 밝혔다.엔믹스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입성, 밀리언셀러 달성, 첫 해외 단독 쇼케이스 투어 개최 등의 성과를 내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신보 활동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배이는 “데뷔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년을 맞게 됐다.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2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라면서 “앞으로도 팬들과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릴리는 “새해 첫 컴백 활동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뒤 좋은 기운을 쭉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규진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스타일을 구축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엔믹스만의 뚜렷하고 개성 강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엔믹스는 타이틀곡 ‘대시’를 비롯해 ‘쏘냐르’(Sonar),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붐’(BOOM), ‘패션푸르트’(Passionfruit), ‘XOXO’,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 등 7곡을 새 앨범에 수록했다. 수록곡 중 ‘쏘냐르’는 앨범 발매 전 미리 선공개했던 곡이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1.15 I 김현식 기자
아쉬운 준우승 안병훈 “2m 퍼트 실수 실망스러워…갈 길이 멀다”
  • 아쉬운 준우승 안병훈 “2m 퍼트 실수 실망스러워…갈 길이 멀다”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뒤 “마지막 퍼트로 인해 아쉽게 끝났다”며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패배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1차전에서 2m 버디 퍼트를 남겨놨다. 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먼저 1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이후 안병훈은 2m 버디에 실패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2016년 PGA 투어에 데뷔해 준우승만 4번을 기록했었던 안병훈은 이번 기회에 투어 첫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안병훈을 외면했다.안병훈은 연장전을 마친 뒤 “골프가 한 홀에 끝나는 게 아니라 72홀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 당연히 아쉬움이 남는다. 잘 치고 있었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고 말했다.안병훈은 3번홀까지 1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연장전에 합류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그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보기로 시작했고 짧은 샷도 몇 개 놓쳤다. 그래도 버티다 보니 좋은 샷도 나왔고 버디도 많이 했다. 하지만 마지막 퍼트에서 실수를 해서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내 안병훈은 “골프는 72홀로 치러지기 때문에 마지막 퍼트 탓만 하고 싶지는 않다. 나흘 경기 동안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드라이버, 아이언 샷도 괜찮았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지난주 더센트리에서 4위, 이번주 2위를 기록했다. 마무리가 아쉽지만 지금까지 경기력은 좋아 보인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고 쉴 수밖에 없었던 안병훈은 자신의 골프를 돌아보는 데 애썼다고 한다.안병훈은 “골프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고, 동시에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 덜어내려고 했다. 또 비시즌에 매우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2024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단독 4위-공동 2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최고의 샷도 나왔다. 정규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243야드를 남기고 3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왼쪽 4m 거리에 정확하게 떨어지면서, 안병훈은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으로 라인을 많이 읽은 바람에 이글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덕에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안병훈은 “완벽한 3번 아이언 거리여서 풀 스윙으로 샷을 했고, 정확하게 원하던 곳으로 갔다. 퍼트 브레이크를 잘못 읽어서 이글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결과론적이지만 안병훈이 이 홀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면 연장전으로 갈 것도 없이 안병훈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안병훈은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내달 2일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할 계획이다. 안병훈은 “더 탄탄한 골프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우승자 그레이슨 머리(오른쪽)와 인사하는 안병훈(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대상 배우 된 이준호,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팬들 앞에
  • 대상 배우 된 이준호,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팬들 앞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약 5년 만에 연 단독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준호는 지난 13~1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개최했다. 2019년 3월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콘서트로 양일 모두 전석 매진됐다. 이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곡 중 26곡을 추려 세트리스트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채워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강조한 점이 돋보였다. 공연 둘째 날에는 팬들과 생일 파티를 함께 진행하며 뜻깊은 추억을 나눴다.이준호는 “새해가 밝아서 데뷔한 지는 16년 차가 됐고 솔로 데뷔를 한지는 11년이 됐다”며 “저의 11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제게 또 다음의 10년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팬분들이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모습으로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이준호는 지난해 드라마 ‘킹더랜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이에 힘 입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 올해의 배우 부문 상과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 대상 트로피를 받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2024.01.15 I 김현식 기자
"애정으로 가르쳤는데"...주호민 아들 교사, 최후진술서 한 말
  • "애정으로 가르쳤는데"...주호민 아들 교사, 최후진술서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게 검찰이 징역 10월을 구형했다.검찰은 15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또 이수 명령, 취업제한 3년도 선고해달라고 했다.지난해 8월 주 씨 아내는 아들 측에 녹음기를 숨겨 수업 내용을 몰래 녹음한 뒤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했다. 이날 재판에선 이 녹음 파일의 위법성 여부가 쟁점이 됐다.최근 대법원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교사의 폭언을 녹음한 경우, 녹음 자체가 위법해 증거로 쓸 수 없다’는 첫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A씨 사건 1·2심 법원은 녹음 파일의 증거로 인정해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으나, 이날 곽 판사는 “최근 대법원에서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능력에 관한 판결이 선고됐다.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검찰과 변호인 측 쌍방 추가 의견이 필요하다면 서면으로 내달라”고 요청했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연합뉴스)검찰 측은 “최근 선고된 대법원 사건과 본 사건은 차이가 있다”며 “피해 아동이 중증 자폐성 장애아동이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전달할 수 없어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극히 미약하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이에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유죄의 증거가 없으며, 설령 일부 증거가 인정되더라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기윤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는 “대법원 판례는 수업 내용이 교실 내 학생들에게만 공개된 것이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것이 아니라고 판시한 것”이라며 “통신비밀보호법상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해 (녹음 파일을)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전현민 변호사도 “피고인의 발언으로 정신적 피해가 생겼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으며 피고인의 심한 발언이 상당 기간 지속됐는지에 대해서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애정으로 가르친 장애 학생의 학대 피고인이 된 사실이 너무 슬프고 힘들다”며 “부디 저와 피해 아동이 그동안 신뢰를 쌓고 노력한 과정을 고려해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저와 유사한 일로 지금도 어려움에 처한 교사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판결을 해달라”고 호소했다.주 씨 아들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 관련 서류가 공개돼 2차 피해가 발생한 점 등에 유감을 나타내며 “피해 아동에게 ‘고약하다’, ‘싫다’ 등 감정적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한 사과나 유감을 표하지 않은 채 무죄만 주장한 것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주 씨 아들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내달 1일 오전 10시 40분 진행된다.
2024.01.15 I 박지혜 기자
'술 마시고 87분' 한창 취기 오를 때 0.03% 라면…음주운전 '무죄'
  • '술 마시고 87분' 한창 취기 오를 때 0.03% 라면…음주운전 '무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법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취기가 정점인 시점에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적발 기준치와 동일하다면 운전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22년 10월 28일 밤 10시 5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4.7km 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최종 음주 시점으로부터 약 75분 지난 29일 0시 5분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처벌 기준인 0.03%로 면허 정지 기준치와 동일했다.반면 재판부는 “A씨의 최종 음주 시점과 운전종료 시점(음주운전 측정 시점)까지 87분이 지난 점이 취기가 오르는 혈중 알코올농도 상승기에 해당해 죄가 없다”고 판단했다.음주 후 30∼90분 사이에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치에 이르기 때문에 A씨의 경우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현행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적발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으로 이보다 낮을 경우 처벌받지 않는다.안 부장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운전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인 0.03%보다 낮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혈중알코올 측정결과가 혈액에 의한 측정 결과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정확히 처벌 기준치에 일치하는 피고인을 유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2024.01.15 I 채나연 기자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1.2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통산 5번째 준우승(종합)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연장전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 기록을 5회로 늘렸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고,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어뜨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이후 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왼쪽)과 그레이슨 머리가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2m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키면서 환호했고, 뒤이어 퍼트한 안병훈이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안병훈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마무리를 잘했는데 연장전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게 너무나 실망스럽다.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쉬운 결과로 연결되고 말았다. 마무리는 실망스럽지만, 지난주 4위에 이어 이번주 공동 2위 등 지금까지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머리는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고, 우승 상금으로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머리는 이 우승으로 오는 4월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게 됐을 뿐 아니라, 200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린 시그니처 특급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그는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 등을 겪었고, 지난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최근 8개월간 술을 끊고 골프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머리는 우승을 차지한 뒤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이룬 것 같다. 그동안 많은 걸 포기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포기하고 골프 경기를 포기하고 때로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다. 내가 힘든 날을 보낼 때 나와 함께 있어준 약혼자에게 고맙다. 아직도 힘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여자친구와 가족의 품안에서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이 우승이 나의 인생을 바꾼 건 아니지만 골프 선수로서의 내 커리어를 바꿨다. 매우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이경훈(33)은 2타를 줄여 김성현(26)과 함께 공동 30위(9언더파 271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시우(29)는 공동 42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우승 트로피를 든 그레이슨 머리(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이래서 하현상, 하현상 하나 봅니다
  • 이래서 하현상, 하현상 하나 봅니다
  • 하현상(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하현상이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성료, 진심을 담은 무대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물했다.하현상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위드 올 마이 하트’(With All My Heart)를 개최하고 뜨거운 환호 속에 팬들과 만났다.‘위드 올 마이 하트’는 지난해 9월 성황리에 마친 첫 번째 콘서트 투어 ‘타임 앤 트레이스’(Time and Trace) 이후 하현상의 이름을 건 두 번째 단독 공연이다. 시야제한석까지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하현상(사진=웨이크원)하현상은 이날 추운 계절과 잘 어울리는 ‘겨울이 오면’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8일 발매한 EP 4집 ‘위드 올 마이 하트’의 무대를 첫 공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타이틀곡 ‘사랑이라고 말해줘’로 간절한 고백을 풀어내기도 하고, 수록곡 ‘페인’(Pain)으로는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등장과 함께 연거푸 노래를 선보인 하현상은 “지난해 이후 두 번째 단독콘서트로 인사드린다. 공연장이 달라졌는데,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만큼 부담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무엇보다 ‘사랑이라고 말해줘’와 ‘Pain’처럼 새로운 곡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속내를 밝혔다.하현상(사진=웨이크원)이어 하현상은 ‘던’(Dawn), ‘심야영화’, ‘불꽃놀이’, ‘매직’, ‘등대’, ‘시간과 흔적’ 등 발매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역대 타이틀곡들로 무대를 다채롭게 채웠다. 뿐만 아니라 ‘파랑 골목’, ‘세임 올드 송’(Same Old Song), ‘데려가 줘’, ‘어 북 오브 러브’(A book of love) 등 하현상 만의 음악적 세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명품 수록곡들로 감동 충만한 공연을 만들었다.특히 무대가 끝날 때마다 앨범 작업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과 경험들, 곡 관련 다양한 키워드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또 매 노래 건반과 기타 등 악기 세션을 직접 소화해 특별함을 더했다.하현상은 공연 말미 EP 4집의 또 다른 타이틀곡 ‘서로가 없는 곳’과 수록곡 ‘눈꽃’을 선보이며 공연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수놓았다.하현상(사진=웨이크원)하현상은 “앨범명과 공연 타이틀처럼 말 그대로 진심을 담아 솔직한 노래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늘 거짓 없는 깊고 솔직한 마음으로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래 전부터 저를 지켜봐 주시던 분들도, 새롭게 찾아오신 분들도 다음에 또 찾고 싶은 공연을 하고 싶다. 제 노래로 위로와 용기, 따뜻한 마음 받아 가길 바란다“라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하현상은 그간 축적된 경험과 내공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무대 장악력을 드러냈으며, 섬세한 공연 진행을 통해서는 현장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또 음악적 변화와 도전이 느껴지는 세트리스트로 하현상 만의 감성을 전달했고, 신곡 무대를 통해서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까지 더했다.하현상은 지난 8일 EP 4집 ‘위드 올 마이 하트’를 발매하고,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24.01.15 I 윤기백 기자
1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
  • 1m 퍼트 놓친 안병훈, 연장전에서 패배…PGA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친 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동타를 이룬 키건 브래들리(미국),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안병훈은 1차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버디를 잡은 머리에게 우승을 내주고 공동 2위를 기록했다.탁구 스타 부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에서 만 18세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 BMW PGA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다. PGA 투어에는 2016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었다. PGA 투어 데뷔 9년 차에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하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안병훈이 우승했다면 한국 선수들은 2022~23시즌(김시우·김주형), 2021~2022시즌(임성재·이경훈·김주형), 2020~21시즌(김시우·이경훈), 2019~20시즌(임성재), 2018~19시즌(강성훈)까지 6시즌 연속 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3번홀까지는 1타를 잃고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이 시작됐다. 6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시작으로 8번홀(파4) 1.5m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올린 뒤, 4.5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11번홀(파3)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때만 해도 공동 선두에는 안병훈까지 5명이 포진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안병훈은 추가 버디가 필요했다.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롱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4m 거리에 떨궈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보낸 이글 퍼트는 홀을 왼쪽으로 살짝 외면했다. 안병훈은 버디를 잡고 브래들리와 공동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뒤,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18번홀에서 브래들리가 버디에 실패하고 1타 차였던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안병훈까지 3명의 연장전이 성사됐다.안병훈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머리가 먼저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켰고, 안병훈은 1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머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머리의 2017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 상금은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다.그레이슨 머리의 퍼트(사진=AFPBBNews)
2024.01.15 I 주미희 기자
바이오다인 “글로벌 파트너는 로슈”…연매출 2천억 거뜬
  • [단독]바이오다인 “글로벌 파트너는 로슈”…연매출 2천억 거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진단전문기업 바이오다인(314930)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업계에서는 체외진단(IVD)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로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5년 내 최대 2000억원의 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계약 체결 5년만 독점판매 계약상대 공개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연 매출 70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제약·진단전문 글로벌 회사 로슈와 지난 2019년 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2021년 코스닥에 특례상장한 바이오다인은 상장에 앞서 2019년 글로벌 10위권 바이오테크 회사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당시 회사측은 계약상대방, 거래 규모, 거래 구조 등 계약 내용 대부분에 대해 한국거래소에 공시유보를 신청했는데, 계약 체결 후 약 5년 만인 오늘 계약상대방이 글로벌 제약·진단기업 로슈라고 공개된 것이다. 바이오다인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자궁경부암 조기진단키트는 올 하반기 유럽에서부터 세계 시장에 로슈에 의해 판매될 전망이다.바이오다인이 받게 될 로열티는 매출의 10%대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로열티 규모를 감안하면 이번 계약은 성공한 계약이라는 평가다. 보통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이나 판권 계약을 맺을 때 신약 및 진단기기의 로열티 규모는 매출의 3~7% 선으로 알려져 있다.자궁경부암 관련 제품의 경우 로슈가 생산까지 맡는다. 임욱빈 바이오다인 대표이사는 “앞서 기술유출을 우려해 바이오다인이 태국에 생산공장을 지어 직접 생산하려 했지만 안전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로열티 기반의 판매 구조로 바꿨다”고 말했다.독점판매를 위한 총 계약기간은 20년으로, 시판을 준비하는 사이 5년이 지나 지금은 계약기간이 15년가량 남았다. 하지만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계약이 5년씩 자동연장되는 구조로, 당장 맞닥뜨린 계약만료 리스크는 없다.◇자궁경부암 제품으로 연 1200억 로열티 기대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이르면 5년 이내 바이오다인은 자궁경부암 제품으로만 연간 최대 1200억원의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2030년 약 42억명 규모로 성장할 세계 여성인구와 자궁경부암 발병률, 세계보건기구(WHO)의 ‘자궁경부암 퇴치 캠페인’으로 인한 시장성장을 감안한 수치다.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께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WHO는 2030년까지 세계 여성의 70%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0년 기준 202개국에서 한 번이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20~70세 여성이 33%에 그친 상황이기에 70%는 도전적인 목표다. 이 때문에 회사는 짧은 시간 내 자궁경부암 검사 수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로슈의 유전자증폭검사(PCR) 진단장비 ‘코바스’를 보유한 병원이 급증했다는 것이 기대를 더하는 요인이다. 현재 이 진단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적응증은 코로나19 외에는 자궁경부암이 대표적이기 때문이다.바이오다인의 또 다른 매출원이자 마찬가지로 로슈가 판매권을 가진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의 비부인과 질환 관련 제품에서도 피크 세일즈는 연간 약 1000억원, 영업이익만 5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자궁경부암 관련 제품의 예상 매출액과 이를 더하면 최대 2200억원의 연 매출을 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업계 관계자는 “진단업계에서 1위인 로슈가 글로벌 판매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다인이 직접 판매하거나 기존처럼 현지 총판을 거쳐 판매하는 방식을 취했을 때보다 압도적으로 시장진입이 유리해졌다”며 “코로나19에 버금가는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해 각국 정부와 WHO의 자궁경부암 퇴치 캠페인의 우선순위가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로슈, 파트너사 바이오다인 M&A 가능성은? 액상세포검사(LBC)는 기존에 많이 쓰이는 ‘필터 방식’과 바이오다인이 자체 개발한 ‘블로윙 방식’으로 나뉜다. 두 방식 간 민감도 및 정확도 차이 (자료=바이오다인)바이오다인의 블로윙 기술은 경쟁사 기술 대비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다. 경쟁사의 LBC 기술과 달리 세포간 빈 공간(에어홀)이 최소화돼 검체 유실을 줄일 수 있다. 진단시약은 핵 내부 관찰을 용이하게 해 세포의 과도한 수축을 막고 진단에 중요한 요소인 핵소체 확인을 돕는다. 이 덕분에 경쟁사 대비 민감도는 23%포인트(p), 음성예측도는 7.6%p 각각 더 높게 나타난다.향후 바이오다인의 기술을 활용해 로슈가 기존 계약 사항을 벗어나는 신제품을 내고자 한다면 바이오다인과 로열티 계약 등의 사전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는 향후 바이오다인을 인수합병(M&A)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실제로 로슈는 2008년 면역진단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벤타나(Ventana)를 3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여러 차례 기술력을 지닌 진단기업을 인수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진단 분야에서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다만 이에 대해 바이오다인 관계자는 “(M&A 관련 건은) 전혀 논의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바이오다인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4254억원이다.
2024.01.15 I 나은경 기자
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북러 군사협력 논의할 듯
  • 北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북러 군사협력 논의할 듯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떠났다. 최 외무상은 북러 외무회담을 열고, 북러 군사협의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방북 일정을 마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날인 19일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선희 외무상과 외무상 성원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성원들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전송했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뉴스1)1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러시아 연방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의 초청에 따라 외무상 최선희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대표단이 러시아 연방을 공식 방문하기 위하여 1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신문은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외무성 부상 박철준 동지와 우리 나라 주재 러시아 연방 임시 대리대사 블라디미르 토페하 동지, 대사관 무관 발레리 이사옌코 동지가 전송했다”고 덧붙였다.전날 북한은 최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방북했던 라브로프 장관의 초청으로 15~17일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외무상은 방러 기간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작년 9월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만찬 후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에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또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추가 무기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북러 무기거래에 대해 규탄하고 있지만 이를 개의치 않는 행보로 볼 수 있다.앞서 미국은 자체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등 북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다.최 외무상의 이번 방러는 북한이 팬데믹 이후 고위급 대면 외교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2022년 외무상에 임명된 후 첫 단독 해외 방문이다.북한은 ‘반미 국가’ 연대 강화를 위해 지난달 박명호 외무상 부상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중러를 중심으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특사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우간다에서 열리는 제19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와 개발도상국 정상회의에도 참가한다.
2024.01.15 I 윤정훈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 범인 황보름별과 피날레 연주…최고 시청률 8%
  • ‘마에스트라’ 이영애, 범인 황보름별과 피날레 연주…최고 시청률 8%
  • (사진=tvN ‘마에스트라’)[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모든 사건을 마무리지었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최종회에서는 모든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진 악장 이루나(황보름별 분)가 체포됐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8.2%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6.8%, 최고 8.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차세음(이영애 분) 주변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악장 이루나의 단독 범행이란 사실이 밝혀진 후 차세음은 잠적한 이루나를 잡기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차세음은 모두의 만류를 뒤로 하고 이루나의 오랜 꿈인 헨델의 ‘파사칼리아(Passacaglia)’ 무대를 열어 이루나를 유인하기로 했다.(사진=tvN ‘마에스트라’)차세음은 홀로 무대에 서겠다고 했지만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함께 연주하겠다며 차마에의 곁을 지켰다. 지휘봉이 아닌 바이올린을 들고 무대에 오른 차세음은 더 한강필과 함께 ‘파사칼리아’ 공연이 시작됐다. 이루나가 설 자리를 비워둔 채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연주가 펼쳐지고, 경계의 날을 세우는 유정재(이무생 분)와 경찰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그러던 중 빠른 걸음으로 무대에 향하는 이루나가 포착됐다. 이루나는 차세음의 연주를 이어 받아 바이올린을 켜며 자리에 섰다. 두 사람의 격정적이고 눈부신 연주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연주가 끝나자 황홀한 꿈에서 깬 이루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순간을 만끽했다. 차세음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던 이루나는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난 당신 인생에서 절대 잊히지 않는 사람이 될 거야”라는 말을 남긴 후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렸다. 그러나 결국 이루나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모든 의혹이 풀린 후 포디움에서 내려온 차세음은 엄마의 무덤 앞에서 래밍턴병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옅게 드리워진 미소가 50%의 유전율을 비껴간 것인지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차세음은 묵묵히 곁을 지켜준 유정재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으로 여운을 남겼다.
2024.01.15 I 최희재 기자
모듈러 주택의 진화…평면도 고객이 취향껏 고른다
  • 모듈러 주택의 진화…평면도 고객이 취향껏 고른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가 모듈러 주택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맞춤형 평면’ 등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봉호 아주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왼쪽)와 이상진 DL이앤씨 미래기술센터 담당임원 (사진=이데일리)모듈러 주택은 건축물의 각 유닛(Unit)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한 뒤 현장에서 접합(연결)해서 만드는 주택을 일컫는다. 공장에서 미리 만든 레고 블록을 원하는 장소에 놓고 조립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국내 최초로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 이 주택은 외관상 일반 주택과 큰 차이가 없고 내부 역시 방 3개, 화장실 2개, 주방, 거실, 다락, 세탁실, 베란다 등 단독주택의 넓고 효율적인 평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데일리가 최근 만난 조봉호 아주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와 이상진 DL이앤씨 미래기술센터 담당임원은 모듈러 주택의 강점은 균일한 품질이 보장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기존의 건축물은 작업을 잘하는 사람이 맡느냐 초보자가 맡느냐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고 이는 건설사가 예상치 못한 하자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며 “반면 모듈러 주택은 현장 작업자의 실력이 아닌 유닛 생산 공장의 관리 시스템이 품질을 결정한다”고 짚었다. 조 교수는 이어 “이제 관건은 현장에서 유닛 간 접합을 얼마나 튼튼하고 안전하게 잘하느냐”라며 “이 부분 역시 초보 작업자가 맡아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듈러 유닛은 과거에는 접합 및 마감 기술에 한계가 있는 탓에 한 개의 유닛으로 한 개의 룸만 만들 수 있었다. 평면 구조가 단순한 원룸 및 기숙사를 건설하는 데만 사용된 이유다. 지난해 11월 DL이앤씨가 준공한 구례 모듈러 주택단지 전경 (사진=DL이앤씨)하지만 최근에는 혁신 공법으로 이 한계도 넘어섰다. DL이앤씨는 ‘유닛 조합 설계’, ‘무용접 커넥터’, ‘무하지 외장 접합 시스템’ 등 유닛들을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결합하는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 이러한 공법으로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 담당임원은 “육로로 옮길 수 있는 화물의 최대 폭이 3.3m이기 때문에 유닛 설계도 이에 한정됐다”며 “이제는 그 설계상 한계를 과감하게 돌파하고 여러개의 유닛을 접합해 한 개의 큰 룸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듈러 주택은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조 교수는 “새로운 모듈러 제품을 개발할 때 항상 내진 성능에 주안점을 두고, 충분한 안정성 실험·검증을 거친 다음에만 현장에 적용한다”며 “건축학적으로 일반 건축물의 내구성과 똑같다”고 자신했다.DL이앤씨는 한 발 더 나가 고객이 직접 원하는 평면을 계획할 수 있는 ‘멀티 커넥션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교수는 “표준화된 레고 블록으로 슈퍼마리오, 아이언맨 등 다양한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지면 그만큼 유닛 생산의 효율성은 높아지고 종류도 더 다양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L이앤씨가 축적해온 주거공간에 대한 노하우와 특허기술이 결합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고급 단독주거 시장에도 모듈러 기술이 적용되는 등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임원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미래 주거 상품을 공급하고 가치 있는 신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5 I 이배운 기자
3살 딸 안고 아내와 몸싸움한 남편에 벌금형... “정서적 아동학대”
  • 3살 딸 안고 아내와 몸싸움한 남편에 벌금형... “정서적 아동학대”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3살 딸을 안고 아내와 몸싸움을 벌인 남편에게 아동학대가 인정됐다.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14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2년 6월 19일 오후 10시 18분께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3살 된 딸을 안은 채 아내 B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에게 달려들고 밀쳐 넘어뜨린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몸싸움 중 팔꿈치로 B씨의 이마와 배를 짓누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인해 ‘두피표재성 손상’ 진단을 받았다.경찰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 100만 원, 폭행 혐의로 벌금 150만 원에 약식기소하자 A씨는 억울하다며 두 사건 모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재판부는 “B씨가 피해 상황을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아동학대의 정도,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밝혔다.한편 A씨가 B씨를 폭행한 사건은 4차례 재판이 진행됐으나 아직 선고 공판은 열리지 않았다.
2024.01.14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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