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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1명은 아이방 가구 산다…한샘 ‘조이S 2’ 판매 2배↑
  • 3명 중 1명은 아이방 가구 산다…한샘 ‘조이S 2’ 판매 2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샘(009240)은 초등학생용 가구 ‘조이S 2’의 최근 한 달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한샘은 방송인 김나영과 아들 최신우를 모델로 아이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사진=한샘)한샘에 따르면 조이S 2 신제품을 출시한 지난 12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초등학생용 가구 전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향후 판매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계약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 중 조이S 2 계약액은 두 배 이상인 112%의 증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였다.한샘 측은 “일반 단독 책상보다 고급 사양인 6단 책상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다”며 “책상과 결합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 역시 늘어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책상 전면에 일체형 선반이 달린 6단 책상을 구매하는 고객은 전년 21%에서 올해 50%로 29%포인트 증가했다. 또 책장에 결합하는 문 ‘플랩도어’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은 68%로 13%포인트, 태블릿이나 도서를 거치할 수 있는 멀티 거치대 ‘그랩잇’구매 고객도 3%포인트 증가하는 등 결합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이에 고객당 구매액인 객단가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한샘디자인파크 하남스타필드점의 경우 지난해 대비 아이방 가구 객단가가 40% 늘었다. 아이방을 꾸미는 데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 성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아이방 가구 구매를 원하는 고객도 늘었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시즌이 시작되면서 매장 방문객 3~4팀 중 1팀은 아이방 가구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이 아이방 가구 출시와 함께 진행한 캠페인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한샘은 최근 방송인 김나영과 초등학생 자녀 최신우를 모델로 선정해 아이방 캠페인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를 전개 중이다. 조이S 2 책상을 활용한 화보와 인터뷰 영상 클립을 선보였고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 등에서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조이’는 2012년 하반기 첫 출시 이후 2018년 ‘조이S’, 2022년 ‘조이S 2’로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며 한샘의 아이방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가구 라인이다. 책상, 책장, 침대 등으로 구성돼 아이방을 통일감 있게 꾸밀 수 있고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과거에는 책상만 구매하거나 조명 정도만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다양한 결합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침대도 같은 라인으로 구매하는 등 아이방을 통일성 있게 꾸미고자 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1.12 I 김경은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클래식카 특별전 '타임리스 레거시' 진행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클래식카 특별전 '타임리스 레거시' 진행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제너럴모터스(GM)의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캐딜락 클래식 모델과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 이벤트 ‘타임리스 레거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사진=GM한국사업장)캐딜락은 122년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에스컬레이드를 고객들이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은 캐딜락의 현재를 보여주는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캐딜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아이코닉 모델인 캐딜락 드빌과 캐딜락 브로엄이 순차적으로 전시된다.캐딜락 드빌은 1959년 처음 출시돼 2011년까지 9세대에 걸쳐 판매됐으며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한 각계 각층 명사들의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캐딜락 드빌은 1965년식 3세대 차량으로, 다음달 18일까지 더 하우스 오브 지엠 1층 특별 전시 공간에서 방문객들에게 공개된다.두 번째 헤리티지 모델인 캐딜락 브로엄은 1991년 차량으로 다음달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1층 특별 전시 공간에서 전시된다. 캐딜락 브로엄은 1987년부터 1992년까지 판매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 과거 캐딜락 모델의 최상위 트림에 부여되는 명칭으로 사용됐다가 1987년부터 단독 모델로 출시됐다. 브로엄은 당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표적 의전 차량으로 사용됐다.이번 특별전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헤리티지 모델과 에스컬레이드를 관람하며 ‘QR 스탬프 투어’에 참가한 방문 고객들에게는 특별하게 제작된 ‘캐딜락 헤리티지 코스터 세트’를 증정한다. 또 12일부터 사전에 더 하우스 오브 지엠 웹사이트를 통해 에스컬레이드 시승을 예약하고, 현장에서 시승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캐딜락 머그 텀블러가 증정된다.
2024.01.12 I 공지유 기자
"'마이스 테크' 스타트업 첫 해외 진출 목표…타깃은 싱가포르"
  • "'마이스 테크' 스타트업 첫 해외 진출 목표…타깃은 싱가포르" [MICE]
  • 안영학 이벤터스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병이 나으려면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아스피린(진통제)처럼 행사에 꼭 필요한 온라인 솔루션 제공이 목표입니다.”마이스 테크 스타트업 이벤터스 안영학(사진) 대표는 “2024년 청룡의 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벤터스 행사 운영·마케팅 플랫폼과 솔루션을 이용한 9000여 건의 행사, 400만여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올해 2배 이상 늘린다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이벤터스 플랫폼을 통해 행사에 등록한 53만 명 가운데 17만 명이 다른 채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유입된 인원”이라면서 “최근 3~4년간 추이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벤터스(EventUs)는 안 대표가 대학 재학 중이던 2014년 설립했다. 컴퓨터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던 그는 강연, 세미나에서 청중이 연사와 패널을 상대로 실시간으로 질문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당시 이 시스템은 직접 손을 들고 질문하는 것에 소극적이던 청중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상당수 행사들이 온라인 참가신청 도구로 사용하던 구글폼에는 없는 모집 인원과 기간 설정, 지도 첨부, 온라인 설문, 경품 추첨 기능을 추가하면서 ‘착하고 똑똑한 서비스’라는 평가가 쏟아졌다.안영학 이벤터스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성공 가도를 달리던 이벤터스에게 코로나 사태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됐다. 기능을 오프라인 행사에 맞춘 탓에 줄 잇던 수요가 한순간 사라졌지만, 발 빠르게 비대면 행사에 최적화된 온라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면서다. 안 대표는 “코로나 사태 초기 온라인 행사 채널 역할을 하던 유튜브, 페이스북 등은 참가자 정보 확보가 어렵고 콘텐츠를 무료로 오픈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일주일 만에 등록자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행사 운영 솔루션에서 행사 홍보와 참가자 모집 등 마케팅까지 가능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기능이 확대된 것도 이때부터다. 이벤터스 온라인 솔루션을 찾는 행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다양한 행사와 이용자 데이터가 쌓이면서 개인별로 관심 분야에 맞는 행사 정보만 제공하는 정확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안 대표는 “신규 고객과 바이어 발굴이 목적인 기업 이벤트 속성에 맞춰 참가자 개인의 행사 참여도와 동선, 설문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진성’ 참가자를 추려내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해외 진출의 첫 타깃인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아시아의 씨벤트(Cvent)’가 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벤터스와 같은 온라인 행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씨벤트는 1999년 직원 6명으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에 직원 5000여 명을 보유한 글로벌 마이스 테크 회사다. 안 대표는 “지난해 10월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단독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현지 업계 반응과 수요를 확인했다”며 “아시아 최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현지 기관·기업과의 제휴, 협력 등 다양한 현지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이선우 기자
차은우, 2월 팬콘서 솔로앨범 무대 최초 공개
  • 차은우, 2월 팬콘서 솔로앨범 무대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팬콘 투어와 솔로앨범 발매로 올 상반기를 꽉 채운다.차은우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아 팬콘 투어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의 세 번째 스페셜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에서 차은우는 곰 인형과 함께 사랑스러운 무드를 자아내고 있다. 차은우의 달달한 비주얼과 행복감으로 가득 찬 표정은 보는 이들에게도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이번 팬콘 투어의 핵심 키워드인 엘리베이터는 앞선 두 가지 버전의 스페셜 포스터에 이어 공통적으로 배경에 등장해 본 공연을 향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특히 올 상반기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둔 차은우는 오는 2월 17일 열리는 팬콘 투어의 서울 첫 공연에서 앨범에 수록된 전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곡 무대는 팬콘에서만 공개되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아스트로 멤버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차은우는 올해도 음악, 공연,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열일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첫 솔로 앨범 및 단독 팬콘 투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 권선율 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을 이어간다.차은우의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는 오는 2월 17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티켓 예매 때부터 실시간 예매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01.11 I 윤기백 기자
크릿벤처스, 일본판 '드림하이' 만든다…드라마로 아이돌 데뷔까지
  • [단독]크릿벤처스, 일본판 '드림하이' 만든다…드라마로 아이돌 데뷔까지
  •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 [사진=크릿벤처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송재민 기자] 크릿벤처스가 K팝을 주제로 한 한일 합작 드라마 제작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크릿벤처스는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올해 일본에서 드라마 제작 및 방영을 진행하고 드라마 상에서 출연한 배우들을 일본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런업컴퍼니와 음반 프로듀싱 회사 디오디는 K팝을 주제로 한 한일 합작 아이돌 성장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문화산업전문회사(문전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 런업컴퍼니와 디오디는 크릿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런업컴퍼니는 배우 육성·콘텐츠 제작 스타트업으로 지난달 크릿벤처스와 케이넷투자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하는 ‘케이넷-크릿콘텐츠투자조합’ 펀드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오디(DOD) 역시 같은 펀드로부터 2022년 프리시리즈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크릿벤처스는 에쿼티 투자 이외에도 디오디가 진행하는 5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총 2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크릿벤처스는 런업컴퍼니와 디오디의 합작 드라마에 제작비 절반 가량을 투자한다. 드라마는 일본 내 K팝 열풍에 힘입어 한일합작 아이돌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낸다. ‘제2의 드림하이’ 같은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드림하이’는 2011년 스타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드라마다. 수지와 김수현, 옥택연, 아이유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최고 시청률 17.9%를 기록하기도 했다. 1편 인기에 힘입어 2012년에 강소라, 정진운, 지연, 효린 등이 출연한 ‘드림하이 2’가 제작됐다. K팝을 주제로 한 아이돌 성장 드라마 제작을 완료하면 일본 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방영권 매출을 통해 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런업컴퍼니와 디오디의 합작 SPC 문전사는 드라마의 지식재산권(IP) 라이센싱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게 된다. 통상적으로 드라마 제작비의 50~70%는 방영권 매출을 통해 충당되고 나머지 10~20%는 협찬매출을 통해 회수한다. 크릿벤처스는 드라마를 통해 파생된 2차 상품으로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는 것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돌그룹의 음반 활동도 런업컴퍼니와 디오디가 맡아서 진행한다. 디오디는 음반 제작 전반 및 아티스트 기획 등 A&R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크릿벤처스는 기획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서 신규 앨범 등에 프로젝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일본 내 팬덤을 바탕으로 성장한 K팝 아이돌이 많다”며 “이러한 니즈를 파악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크릿벤처스는 지난 2020년 8월 설립된 컴투스 계열의 VC로 운용자산(AUM) 2500억원 규모의 4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크릿벤처스는 주요 출자기관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모태펀드로부터 모두 출자를 받으며 위탁운용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4.01.11 I 김연서 기자
조태용 "북핵·미사일 대응 총력"…거액 임대료 논란 등 해명(종합)
  • 조태용 "북핵·미사일 대응 총력"…거액 임대료 논란 등 해명(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1일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의 방향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본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앞서 지난달 국정원장으로 지명받은 조 후보자는 1980년 입부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역임한 ‘외교 베테랑’이자 ‘미국통’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그는 지난해 김성한 전 실장에 이어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조 후보자 “대공수사권 폐지로 안보 공백 우려”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이 폐지돼 안보 공백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안보 침해 범죄에 대한 정보 수집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국정원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고 생각한다. 국정원장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먼저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한 실체적이고 최우선적 안보 위협인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군사 도발 징후, 러시아와 북한 간 밀착 등 안보 위협 요소에 대한 정보력과 판단 역량을 강화하고 한미·한미일 간 정보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이 외화벌이와 WMD(대량살상무기) 기술 탈취 등을 위해 자행하고 있는 해킹 등 사이버상의 불법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에도 전력하겠다”며 “국가 첨단기술 유출 차단, 공급망 협력 지원을 통해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방산 수출을 비롯한 국부 창출을 뒷받침하는 등 국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조 후보자는 “조직을 추스르고 기강을 바로 세워 강하고 신뢰받는 초인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고 ‘유비무환’(有備無患),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국가 안보와 국익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청문회 초반에는 여야가 조 후보자의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인 나머지 파행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병역·재산 관련 자료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며 ‘자료 제출 후에 시작할 수 있다’고 진행을 거부했고, 국민의힘은 일단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조 후보자에게 직접 설명을 듣자며 맞섰다.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여러 번 청문회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후보자 재산이 50% 줄어든 사유, 배우자의 증여세 납부 사유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20년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동의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발생한 것”이라며 “이것을 마치 국정원장만 병역 자료를 안 낸 것처럼 폄하하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엑손모빌 측과의 임대차 계약 의혹 해명청문회는 1시간가량 정회를 한 뒤 가까스로 시작했다. 첫 질의에 나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의 안정성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하자 조 후보자는 “김정은 정권이 갑자기 내일 어떻게 된다라고 하는 걸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김정은에 대한 정치적인 도전세력이 없고 또 김씨 일가에 대한 여러 가지 북한 주민에 대한 세뇌화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봐서는 안정돼 있지만 불안정 요인이 사실은 더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북한이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포 사격을 하는 등 무력 도발을 한 것과 관련해 조 의원은 “근래에 북한에게 물리적인 도발을 당한 최고 수준이 천안함 북침, 연평도 포격인데 그 이상까지도 북한이 할 수 있다 고 생각하고 대비를 해야 하나”라고 묻자 조 후보자는 “도발을 하면 2배, 3배로 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상대방이 생각해야 도발을 못 할 것”이라며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은 지시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정한 매뉴얼에 따라서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바로 태세를 갖추는 것이 도발을 못 하도록 만드는 확실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조 후보자는 미국계 석유기업 엑손모빌 측과의 부동산 임대차 계약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미국 엑손모빌의 국내 자회사인 ‘모빌코리아윤활유’가 2017년 9월~2019년 12월 조 후보자의 서울 용산구 단독주택에 3억 2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 매달 1100만원 상당의 거액의 임대료를 로비 방식으로 조 후보자에게 지급했다고 폭로했다.이에 조 후보자는 엑손모빌 측과 인연이 있었느냐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을 받고 “(계약) 전에도 그렇고 후에도 그렇고 엑손모빌에 근무하는 사람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엑손모빌이) 혜택을 줄 이유는 없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1999년 외교부 재직 당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징계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선 “외교부에서 어떻게 판단했는지는 제가 설명드리가 어렵다”면서 “그 과정에 참여하거나 관여를 하거나 무슨 얘기를 한 것은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
2024.01.11 I 권오석 기자
"물질보다 이웃의 아픔 치유에 기여"..천대엽 새 법원행정처장의 소신
  • "물질보다 이웃의 아픔 치유에 기여"..천대엽 새 법원행정처장의 소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물질적 부유함이 삶의 전부가 아니니 소명받은 길을 올곧게 가라’ 차기 법원행정처장으로 내정된 천대엽 대법관(60·사법연수원 21기) 아버지의 오랜 가르침 때문이었을까. 고위 법관 중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으로 알려진 천 대법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형사법 전문가로 해박한 법률 지식에 뛰어난 균형감각까지 갖춘 천 법관은 평소 청렴하고 검소한 법관으로 법원 안팎에서 두터운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대엽 대법관. (사진=서울고등법원)지난 1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천 대법관은 세간의 평가에 대해 “늘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새해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축하받을 일이기보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대법원은 지난 5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천 대법관을 오는 15일자로 임명했다. 법원행정처장은 전국 법원의 인사와 예산 등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현직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그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다. 천 대법관은 ‘비(非) 검사 출신’ 대법관으로 지난 2021년 5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임명했다. 부산 출생인 그는 부산 성도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사법시험 31회에 합격했다. 이후 1995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판사로 임관,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고 2012∼2014년 서울중앙지법과 2016년 서울고법에서 형사합의부를 맡았다. 그가 법관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들면서다. 천 대법관의 아버지는 부산 하야리아 미군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어 사범대를 졸업해 중고교 영어 교사가 됐지만 숙환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어려운 환경에서 외벌이로 문방구 장사를 하며 가사를 책임진 천 대법관의 어머니는 그가 물질적 보상보다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에 기여할 수 있는 명예로운 길을 가길 소망했다고 한다. 천 대법관이 겸비한 겸손의 미덕은 그가 재판에 임해 온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021년 국회 청문회에서 그는 “무거운 법복을 입고 법정에 들어설 때마다 늘 속죄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법관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면 경험과 지혜의 부족, 당사자의 진심을 통찰하지 못하는 모자란 능력에 대한 부끄러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부끄러움이란 늘 낮은 자세로 재판에 임하는 삶의 태도로 읽힌다. 고위 법관 중 가장 청렴한 인물로 꼽힌 것 또한 일관성이 있다. 대법관 임명 당시 공개된 천 대법관의 재산은 2억7388만원으로 고위 법관 144명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의 재산은 부산 진구 당감동의 단독주택(1억500만원),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다가구주택 전세 임차권(1억7500만원), 15년 된 SM7 자동차(2007년식) 등이 전부였다. 천 대법관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 당시 월세 6만원짜리 옥탑방에서 생활을 했다. 서울고법 부장 시절 매일 버스를 타고 경기도 오포에서 서울 서초동 법원까지 편도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했다고 한다.천 대법관은 중도 보수 성향 판사로 분류된다. 지난 정부 때 임명됐지만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나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을 한 적은 없다. 대법관 재임 중에는 조국 전 법무 장관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자녀 입시 비리 등에 대한 재판에서 주심을 맡아 징역 4년형을 확정한 바 있다.천 대법관은 사법부의 역할을 ‘다수의 부당한 편견에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피난처’라고 정의했다. 어떤 상황에도 형평의 저울이 기울어지는 일 없이 공동체의 가치 구현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2024.01.11 I 백주아 기자
"어린애가 돈 함부로 써" 쇠자로 때린 계모, 첫 재판서 학대 인정
  • "어린애가 돈 함부로 써" 쇠자로 때린 계모, 첫 재판서 학대 인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초등학생 형제를 굶기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아버지와 계모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게티이미지)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 11단독 김수정 판사는 이날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계모 A씨와 친부 B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공판에서 A씨와 B씨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초등학생 형제 C군과 D군을 경기도 주거지에서 2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신체적·정서적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생일날 첫째인 C군이 생일 선물로 꽃바구니를 사 오자 어린애가 돈을 함부로 쓴다며 쇠자로 손바닥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또 술에 취해 D군을 침대에 눕혀 얼굴을 때려 코피가 나게 하는 등 상습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친부 B씨는 A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방임하고 나중에는 함께 자녀들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성탄절이던 지난해 12월 24일 “더는 키우기 힘들다”며 한겨울 C군 형제를 집에서 쫓아내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형제는 고모부에게 연락해 학대 사실을 알렸고 고모부가 112에 신고하면서 계모와 친부의 범행이 알려졌다. C군 형제가 다니던 학교 교사도 평소 형제들 몸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아동학대 사실을 의심해 경찰에 한차례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법원 양형 조사관을 통해 피해 아동들과 면담하고 아이들의 상태를 살핀 후 앞으로 친부 B씨가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양형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들은 할머니가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11 I 채나연 기자
‘갤럭시 북4’ 전작 대비 국내 판매량 높은 이유
  • ‘갤럭시 북4’ 전작 대비 국내 판매량 높은 이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북4 시리즈의 국내 1주일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 북3 시리즈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모델별로는 갤럭시 북4 프로와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전작 대비 판매가 1.4배 증가했다. 갤럭시 북4 울트라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모델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갤럭시 북4 프로가 전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갤럭시 북4 프로는 16인치와 14인치 2개 모델로 출시됐는데 16인치의 인기가 조금 더 높았다.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시리즈의 초기 흥행 배경에 대해 “최신 디스플레이와 AI 퍼포먼스,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 초기 프로모션 등이 함께 맞물리면서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갤럭시 북4 시리즈는 전 라인업 모두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울트라, 프로 360, 프로까지 시리즈 전체에 동일한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새롭게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인텔 프로세서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게임, 그래픽 작업 등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개선된 AI 퍼포먼스를 제공한다.갤럭시 북 시리즈는 또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시리즈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15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512GB SSD 장착 모델을 256GB SSD 모델 가격에, 1TB SSD 장착 모델을 512GB SSD 모델 가격에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타벅스와 단독 협업한 한정판 노트북 파우치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Home & Student’ 영구 버전 지원한다.
2024.01.11 I 임유경 기자
중위소득 70% 다자녀가구,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받는다
  • [단독]중위소득 70% 다자녀가구,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정부의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을 지원받는 저소득층 대상이 2만5000가구로 늘어난다. 지난해보다 2.5배 불어난 규모다. 특히 소득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중위소득 70% 이하이면서 다자녀 가구(2명 이상)’는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 6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자료=환경부)11일 정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보일러 지원 저소득층에 이 같은 대상을 포함해 확대하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 관계자는 “지원사업 지침을 개정해 지원 가정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저출산대책 지원 차원에서 다자녀 가구의 연령을 일정 연령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저출산 대책 지원을 받는 다자녀는 일반적으로 3자녀에서 2자녀로, 막내 연령은 13세에서 18세로 완화되는 추세다.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2017년부터(시범사업 기준) 노후된 일반 가정용 보일러를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보일러’로 바꾸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6대4의 비율로 보일러 한대(작년 기준)당 일반 가정에 10만원, 저소득층 가구에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친환경보일러는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질소산화물이 적은 ‘저녹스’(低NOx) 기준과 에너지효율 요건 등을 만족하는 보일러다. 일반 보일러에서 버려지는 배기가스를 재활용해 열효율을 높인 ‘콘덴싱보일러’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환경표지인증을 해주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연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87%,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70.5%,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 줄일 수 있다.정부는 올해부터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꿨다.우선 일반 가정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전면 폐지했다. 지난해 친환경보일러 보급 목표로 설정한 120만대를 넘어선 138만대를 보급해서다. 정부는 본사업이 시작된 2019년부터 일반 가정에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을 20만원, 지난해에는 10만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 보조금을 완전히 없앴다. 정부가 일반 가정의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지원에 쓴 예산은 지난해 306억원이다.반면 올해는 일반 가정 대신 저소득층에 대한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지급을 늘린다. 이를 위해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저소득층 대상을 기존 차상위계층인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등에서 중위소득 70%이하면서 2자녀 이상의 다자녀가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572만원으로 이의 70%는 400만원이다. 올해 저소득층 지원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사업 예산은 90억원으로 지난해 36억원보다 2.5배 증가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 72억원보다 18억원이 증액됐다.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지급 정책 변경은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반 가정에 대한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 지급 중단은 보일러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보일러업계 한 관계자는 “보일러시장의 4분의 3은 10년 내외로 바뀌는 교체 수요”라며 “저소득층 지원 대상이 1만명에서 2.5배 늘더라도 대상이 크지 않아 업계에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2024.01.11 I 노희준 기자
'분신사망' 택시기사 폭행한 업체 대표, 첫 공판서 혐의부인
  • '분신사망' 택시기사 폭행한 업체 대표, 첫 공판서 혐의부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임금 체불에 항의하고 완전월급제 도입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방영환(55)씨에게 폭언을 가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운수회사 대표가 첫 재판에서 “사망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방영환 열사 투쟁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서울고용노동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최선상 판사)은 11일 근로기준법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해성운수 대표 정모(52)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폭행할 의도가 없었기에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며 “폭행·협박으로 피해자의 집회·시위를 방해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다만 변호인은 정씨가 방씨에게 지지대와 화분을 던지려 한 혐의와 다른 직원 정모 씨에 대한 폭행 혐의 등은 인정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정씨가 지난 4일 청구한 보석 심문도 이뤄졌다. 정씨 측은 “애초에 피고인이 구속된 이유는 방씨의 사망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며 “고인의 사망을 피고인의 책임으로 몰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피고인에게는 증거 인멸이나 도망 우려도 없고, 다른 피해자로부터 처벌불원서와 탄원서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이 사건은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갑질 범죄”라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재범 우려도 상당한 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보석 청구를 불허해야 한다”고 맞섰다.이날 법정에 출석한 방씨의 딸은 “피고인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장례비 수준에 불과한 금액을 공탁금으로 걸어두고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연출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3월 임금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던 해성운수 소속 택시기사 방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4월에는 방씨에게 폭언·욕설하며 집회를 방해하고, 8월에는 시위 중인 방씨에게 화분을 던지려고 위협한 혐의 등도 받는다.방씨는 1인 시위를 227일째 이어가던 작년 9월 26일 회사 앞 도로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하고 열흘 뒤인 10월 6일 숨졌다.
2024.01.11 I 이유림 기자
세르지오 타키니, 스페셜 베네핏 프로모션 ‘익사이팅 뉴 챕터’ 진행
  • 세르지오 타키니, 스페셜 베네핏 프로모션 ‘익사이팅 뉴 챕터’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F&F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Sergio Tacchini)’가 특별한 베네핏 프로모션 ‘익사이팅 뉴 챕터’를 진행한다. 세르지오 타키니가 한 해의 시작과 함께 2024년 첫 프로모션이자 온라인 단독 프로모션인 ‘익사이팅 뉴 챕터’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익사이팅 뉴 챕터’ 프로모션은 블루 또는 화이트 컬러 의류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것으로 고트 카라넥 하프집, 클래식 CP 플리츠 스커트, MC 아트웍 티셔츠, 고트 다마린도 트랙집업 등 세르지오 타키니 만의 베스트 셀러 제품을 비롯해 다채로운 블루 및 화이트 컬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특별한 베네핏으로 만날 수 있는 데일리 모노그램 다운 점퍼는 세르지오 타키니의 심볼 로고를 자카드 기법으로 표현해 고급스러운 소재감이 특징이며, 밑단 코드락으로 트렌디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리조트 스웨터 믹스 다운 점퍼는 니트와 우븐 하이브리드 다운 점퍼로 활동성과 보온성이 우수하며, 벨트 연출로 슬림한 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테니스 입문자인 테린이부터 상급자까지 더욱 즐거운 테니스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사은품도 준비되어 있다. 가방이나 슈즈, 모자, 양말, 밴드 등 다양한 용품이나 액세서리 제품을 구매하면 각 아이템 별로 테니스 공인구 또는 양말, 댐프너 등 풍성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한편, 세르지오 타키니의 스페셜 베네핏 프로모션은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며 세르지오 타키니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단독 진행된다.
2024.01.11 I 신수정 기자
`건물주 살인` 지적장애인 4년간 가스라이팅, 살인까지 시켰다
  • `건물주 살인` 지적장애인 4년간 가스라이팅, 살인까지 시켰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80대 영등포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는 모텔업주 조모(44)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씨가 중증 지적장애을 수년간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해 범행을 저지르도록 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서원익)는 지적 장애인 김모씨(33)로 하여금 재개발 관련 분쟁 상대인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살인교사)로 모텔업주 조씨를 구속 기소했다. 조씨는 검찰 송치 이후에도 ‘김씨의 우발적 단독 범행일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검찰은 전면적 보완수사를 통해 조씨의 김씨에 대한 심리적 지배 과정, 조씨의 범행 동기, 조씨의 장기간에 걸친 계획적 살인교사와 그에 따른 실행과정을 면밀히 검증해 실체를 규명했다고 밝혔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씨는 피해자인 80대 건물주가 2022년 9월 자신과 체결했던 영등포 공공주택 재개발 관련 부동산 컨설팅 계약의 효력을 다투기 시작하고, 지난해 9월 자신을 상대로 주차장 임대차 해지 및 명도소송을 제기하자,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는 김씨로 하여금 복면·우비 등 범행도구를 구매하게 하고 범행장소 및 피해자의 동선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살인을 교사했다. 조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김씨에게 ‘피해자가 네 수급비를 자르려고 하니 먼저 죽여야 한다’, ‘주차장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피해자를 죽이면 주차장과 건물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이간질을 해 피해자에 대해 적대감을 갖도록 조종했다. 결국 김씨는 지난해 11월 12일 건물 옥상 사무실로 출근한 피해자의 목 등을 칼로 수회 찔러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범행 직후 조씨는 CCTV 녹화영상을 삭제하고, 김씨의 피 묻은 의복 등을 없애고, 김씨를 강릉으로 도망가게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씨는 지난 2019년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쉼터 등을 떠돌아다니던 김씨를 데려와 ‘나는 네 아빠로서, 네 형으로서 너를 위하는 사람’이라는 취지로 말하며 자신을 믿고 따르게 했다. 하지만 조씨는 2020년 7월부터 약 3년 4개월간 김씨가 모텔관리, 주차장관리 등 근로를 제공하였음에도 임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 김씨가 모텔이 아닌 주차박스에서 기거하였음에도 ‘모텔 방세’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조씨를 근로기준법위반·최저임금법위반·준사기 혐의로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자녀 등 유족에 대한 지원과 함께, 재판 절차에 참여하여 진술하는 등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1 I 이유림 기자
룰루레몬, 국내 자사 스토어 중 최대 커뮤니티 스웻 허브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 오픈
  • 룰루레몬, 국내 자사 스토어 중 최대 커뮤니티 스웻 허브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이 11일 서울 중구 명동에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청담, 이태원에 이은 세 번째 스트릿 스토어로 다양한 제품군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룰루레몬의 스웻라이프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가 11일 오픈했다. (사진=신수정 기자)국내 스토어 중 국내 최대 커뮤니티 스웻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게스트들에게 건강한 웰비잉 라이프에 대한 영감을 주고, 게스트를 연결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커뮤니티 이벤트 또한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함께 땀 흘리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을 통해 룰루레몬의 혁신, 기술, 웰비잉 등 브랜드의 총체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에서는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이 많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명동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내외국인 모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다. 요가, 러닝, 트레이닝 등 다양한 스웻기어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감촉과 다양한 핏에 높은 범용성까지 갖춘 다채로운 캐주얼 라인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룰루레몬은 이번 스토어 오픈을 맞아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와 제품도 준비했다. 최근 국내 출시를 시작한 워터보틀의 각인 서비스를 국내 스토어 최초로 제공하며, 해당 스토어 한정으로 프리미엄 일상복 라인인 ‘LAB’을 단독 런칭해 룰루레몬이 시도하는 디자인 다양성을 확인해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의 일부 사이니지와 머천다이징 연출물을 재생가능한 소재로 제작했다.브랜드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활용될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룰루레몬은 따뜻하고 여유로운 낭만을 표현해 온 그래픽 아티스트 ‘오요우’와 협력해, 서울 경관을 배경으로 스웻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담은 일러스트를 매장 내에 전시한다. 이로써 함께 움직이고, 성장하며 관계를 맺자는 룰루레몬의 웰비잉 철학을 전하겠다는 취지다.이 외에도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오픈 당일 스토어에 방문하는 게스트를 위해 퍼스널 컬러 진단, 포토부스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12일부터 주말 이틀 간은 다국적 게스트들이 서울의 매력을 체험하며 어울릴 수 있도록 서울 10대 근대 문화재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룰루레몬 앰버서더와 함께 다양한 운동 및 커뮤니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룰루레몬 관계자는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는 국내외 다국적 게스트의 방문이 기대되는 스토어로, 소재, 핏, 디자인 등 룰루레몬이 가진 다양성과 총체적인 브랜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스토어”라며 “정기적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혁신적인 제품 등을 통해 게스트들이 자신의 웰비잉을 찾는데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1 I 신수정 기자
디지털 교육 코앞인데…스마트기기 충전기 사업 ‘삐걱’
  • [단독]디지털 교육 코앞인데…스마트기기 충전기 사업 ‘삐걱’
  • [이데일리 김윤정 김형환 기자] 2025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디지털 교육이 본격화 됨에 따라 전국 시도교육청에선 학생 대상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스마트기기 충전함 사업 선정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제품을 납품한 업체가 속출하는 등 사업 부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022년 9월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참관객들이 교과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충북 업체 선정 취소…법적 공방도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서울·충북교육청은 당초 계약하려던 스마트기기 충전함 사업자에 대해 지정 취소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말 충전보관함 보급 업체 A사의 사업 선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공고한 충전함과 규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A사가 제출한 충전함의 전기안전인증서가 문제가 됐다. 화재·감전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전자제품은 반드시 ‘KC전기안전인증·전자파인증’을 받아야 한다.지난해 9월 서울교육청의 ‘2023년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충전함(보관함) 구매 사업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스마트기기를 최소 20대 충전할 수 있는 보관함은 포트 당 45W 출력이 요구된다. 이 경우 총 900W 출력이 필요한데 A사는 이보다 낮은 440W 전력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KC전기안전인증을 받았다. 교육청이 요구한 조건에 비해 사용량이 2배가량 낮은 환경을 전제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달청·KC인증기관에 해석을 요청했더니 요건에 맞지 않다는 결과를 받아 해당 업체를 취소했다”며 “조달청에 등록된 업체라 신뢰하고 공급 업체로 선정했지만 민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취소 조치한 것”이라고 했다.계약 취소 통보 이후에도 사업 진행이 순탄치 않다. A사가 교육청 처분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낸 탓이다. 이달 말에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예정돼 있다. 만약 인용 결정이 나온다면 소요 예산만 60억9606만원 가량인 스마트기기 충전함사업은 법원 선고가 나올 때까지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 충북교육청의 상황도 서울과 유사하다. A사가 충북교육청의 ‘스마트기기 충전보관함 구매(2차) 공고’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충북교육청 역시 규격 불일치를 이유로 부적격 통보를 내렸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새로 사업 공고를 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업무 인수인계·내부 검토 중이라 공고가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경남 창원 남정초 5학년 4반 학생들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학습플랫폼 ‘아이톡톡’을 활용해 과학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 ◇ 인천·광주도 충전기 사업 ‘잡음’인천교육청의 스마트기기 충전보관함 사업 역시 잡음이 일고 있다. 인천교육청은 57억2323만원 규모의 노트북용 충전보관함 사업을 지난해 9월 공고했다. 당시 시교육청이 요구했던 정격출력은 ‘포트 당 정격출력 45W 이상’이었다.그러나 선정된 업체는 포트당 정격 출력이 20W에 불과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기기 20대용 충전함의 경우 기기 10대를 충전함에 연결하면 포트 당 정격출력인 45W 이상을 충족할 수 있지만 20대를 모두 연결하면 20W로 출력이 낮아진다. 업체 관계자는 “수업을 마친 뒤 반 학생들이 모두 동시에 충전하는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인천교육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고 문구는 어떤 충전 방식이든 개별 포트에서 최대 45W 이상을 공급해 주면 된다는 의미”라며 “오히려 당초 공고한 충전함 기준이 충전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했다. 가령 포트에 기기 20대를 모두 연결하지 않고 절반만 연결하면 남는 전력까지 사용이 가능해 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광주교육청 사업에서도 잡음이 발생했다. 광주교육청은 16억3800만원 규모의 스마트기기 충전보관함 사업을 지난해 11월 공고했다. 당시 요구했던 정격출력은 ‘포트 당 45W 이상으로 동시충전’이었다. 동시에 충전했을 때 각 포트가 45W 이상의 출력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조달청에 등록된 선정된 업체의 한 모델은 규격을 만족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기기 32대 충전함을 가동하려면 최소 1440W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당시 B사가 제출한 규격서의 ‘파워서플라이’상 최대 출력은 700W였다.다만 해당 규격서는 오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전력은 총 2000W로 충분하다는 것.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애초에 규격엔 ‘포트 당 45W 이상’만 충족하면 됐었고 시험성적표 결과 2000W를 충족하는 상황이었다”며 “오표기에 대한 부분은 사실이지만 조달청에서 정정을 진행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조달청에서 정정공고를 통해 물품에 대한 규격정비를 진행했고 지난해 12월7일 이미 수정계약을 했다는 게 광주교육청의 설명이다.전문가들은 2025년부터 디지털 교육이 본격화하는 만큼 사업 선정 시 전문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내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충전함 도입이 늦어지면 교실에 충전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교육청이 사업 입찰 공고를 낼 땐 조건이 합당한지 판단하는 전문가위원회를 꾸려 검토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1.11 I 김윤정 기자
SK스토아, 다음달 11일까지 설맞이 프모로션 ‘다다익설’
  • SK스토아, 다음달 11일까지 설맞이 프모로션 ‘다다익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스토아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풍성한 상품 구성으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SK스토아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일반식품과 건강식품, 주방용품과 주방가전을 구입하면 구매금액의 10%를 적립해드리는 ‘다다익설 끝!장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방송 상품을 구입할 경우 쇼핑지원금 10%를 추가로 제공한다.같은 기간 방송상품을 3회 30만원 이상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모던 파스텔 그릇 세트(28p)’을 증정하는 ‘다다익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사은품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번 달까지 SK스토아 ‘쇼핑IN류’ 방송 프로그램 상품을 구입할 경우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을 증정한다. 에몬스/쉐우드 가구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약 1천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전달(25명)하는 프로모션도 있다.타임세일 행사도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10시까지 진행되는 ‘특가하라 20% 적립금 이벤트’와 매주 월요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되는 ‘시크릿 특가’를 주목할 만하다. ‘시크릿 특가’ 이벤트를 통해 구입할 경우 10% 적립금은 물론 5% 카드 할인, 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달의 적립, 이달의 선물 등 상시 이벤트와 카드 할인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헬렌카렌, 존스뉴욕,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품 등 SK스토아 단독 상품을 구입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적립금을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SK스토아는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에 선정됐다. 이에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SK스토아 기획전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구입할 경우 해당 금액의 최대 30% 저렴한 특가로 구입할 수 있다.(이미지=SK스토아)
2024.01.11 I 김미영 기자
  • 미세먼지로 코 막히고 기침 지속되는 소아호흡기 증상 치료와 관리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심한 미세먼지와 황사먼지로 인해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렵다. 요즘 겨울은 일주일 중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삼한사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구별하고 직경이 작을수록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 함소아한의원 오보람 원장은 “이번 겨울에는 감기, 독감 환자도 많이 내원했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알레르기 비염, 잦은 기침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매우 늘었다. 비염증상으로 코가 막혀 자주 입으로 호흡을 하면 미세먼지가 많은 건조한 공기로 인해 인후통, 기침이 이어지고, 코가 목 뒤쪽으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도 보인다.” 며 “이와 함께 기침, 가래가 잘 멎지 않고 오래가서 치료가 필요한 사례가 많다” 고 말한다.◇ 미세먼지 심해지면 코 자주 붓고 막혀서 기침, 가래 증상 오래 지속겨울 미세먼지는 한파 못지 않게 호흡기 증상을 많이 유발한다. 아이들은 호흡기의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아 호흡기 점막에서 적절하게 면역반응을 하지 못한다.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 재채기와 같은 전형적인 비염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잠시만 미세먼지에 노출이 돼도 코가 붓고 막히게 된다. 이로 인해 입호흡을 자주 하다 보니 목이 붓고 열이 나기 쉽다. 또한 어른에 비해 콧물도 훨씬 잘 생긴다. 콧물이 코가 막혀서 잘 배출되지 않거나 콧속에 오래 고여 있으면 누런 코로 변하고, 목으로 넘어가 후비루 같은 코가래가 되면서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아이가 올 겨울 감기, 독감 후유증으로 호흡기가 약해진 상태라면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더 많고 기침, 가래, 인후통(또는 목에 이물감)을 오래도록 달고 지내는 상태가 된다.◇ 평소 아이 호흡기 약하면 야외 활동 자제, 실내공기 평소보다 짧게 환기 필요이러한 비염 및 기침, 가래 증상 예방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상황을 체크하고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있을 시에는 아이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래 시간 외부에 있지 않도록 한다.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손과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실내 공기는 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오염물질이 실내에 계속 머무르기 때문에 환기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평소보다 짧게 10분 내외로 하는 것을 추천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외출한 이후 아이가 기침, 가래가 심해졌다면, 수시로 미지근한 물을 마셔서 가래를 묽게 하여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아이가 생활하는 방의 습도는 건조하지 않게 50-60%로 맞추어 호흡기가 편안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자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열이 기침이나 가래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자기 2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을 하고 나서 호흡기 증상이 심해졌다면 반드시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한방처방으로 오랜 기침, 가래 증상 치료 및 개선, 도라지차 자주 마시면 도움한방에서는 기침, 가래의 증상 치료와 함께 호흡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약으로 경옥고를 활용한다. 최근 ‘국제환경보건연구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유발된 호흡기의 염증반응을 개선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함소아한의원 오보람 원장은 “경옥고는 폐 기운을 북돋아 호흡기 면역력에 필요한 진액과 기혈을 보강해서 여러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처방 중 하나”라고 말하며 “성분 중 복령과 지황은 호흡기의 과민함과 염증으로 인해 쌓인 열을 내리고 잔기침, 가래를 줄여주며, 봉밀은 특히 호흡기가 건조해 불편한 증상이 큰 경우 도움이 된다.” 고 말한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도라지가 있다. 가볍게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다. 도라지는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는데, 한약명으로 ‘길경’이라고 한다. 폐에 작용하여 기침, 가래가 많거나 호흡기가 가쁘고 불편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 쓰이므로 호흡기 증상의 처방에 자주 포함된다. 도라지는 맛이 쓰기 때문에 단독으로 차로 끓이게 되면 마시기가 어려울 수 있다. 꿀과 함께 도라지청을 만들어 아이에게 차로 마시게 하거나, 배와 함께 끓여서 배도라지차로 마시면 좋다. 그 외에도 김, 미역 등 해조류도 미세먼지로 인해 폐에 쌓이는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 해조류에 함유된 알긴산 성분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 체내 독소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여 미세먼지가 많을 때 섭취하면 좋은 음식이다.
2024.01.11 I 이순용 기자
성남시 'CES 2024'에 첫 단독관, 관내 기업 15개 수상 쾌거도
  • 성남시 'CES 2024'에 첫 단독관, 관내 기업 15개 수상 쾌거도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첫 단독관인 성남관을 개관했다.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시 부시장, 초청 바이어 등과 함께 베네시안엑스포 2층 글로벌관에서 열린 CES2024 성남관 개관식에 참석했다.신상진 성남시장이 CES 2024에 개설된 성남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시가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단독관인 성남관은 278㎡ 규모로 관내 중소·벤처기업 2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15개 성남시 소재 업체가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혁신상 수상 업체는 △리얼디자인테크(실내용 사이클링 기구) △모아데이타(인공지능장애 예측 시스템 업체) △링크페이스(전기식 진단 기기 업체) △엑소시스템즈(신경 근육 전기자극 치료기기 업체) △엠마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 업체) 등 15개 기업이다. 엠마헬스케어는 이날 캐나다기업 루시드(LUCID)와 얼굴영상 및 뇌파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 알츠하이머 환자 감정평가기술개발 및 디지털치료제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엠마헬스케어와 루시드는 한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17억8000만 원 규모의 연구개발사업비를 지원받는 성과도 기록했다. 성남시는 관내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마케팅 교육 및 사전교육 △어워드 신청 및 컨설팅 지원 △어워드 참가비용 △부스 임차 및 장치비 지원 △항공비 지원△ 전시물품 편도 운송비 △현장 통역 지원과 홍보 지원 등 해외 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신상진 시장은 “작년에는 여러 곳에서 흩어져서 전시됐던 성남기업들을 하나로 묶어서 단독관을 마련한 것이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성남기업들의 첨단기술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ES 2024’에서 첫 단독관인 성남관 운영을 통해 성남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성남시의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1.11 I 황영민 기자
AOA 출신 유나, 2월 결혼…예비 신랑은 작곡가
  • [단독]AOA 출신 유나, 2월 결혼…예비 신랑은 작곡가
  • AOA 유나(사진=유나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AOA 멤버 출신 유나(본명 서유나)가 결혼한다. 11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유나는 오는 2월 18일 서울 모처에서 예비신랑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미 웨딩 촬영까지 마쳤고 지인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는 중이다.유나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으며 팀 내 유닛 AOA 블랙과 AOA 크림 멤버로도 활약했다.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여러 드라마와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유나는 2021년 1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팀에서 탈퇴했다. 팀 탈퇴 이후에는 SNS를 통해 필라테스 강사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유나의 예비 신랑은 음악 프로듀싱팀 별들의 전쟁 일원인 작곡가 강정훈으로 알려졌다. 별들의 전쟁은 그간 씨스타19 ‘마 보이’,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 빅스타 ‘달빛소나타’, 헬로비너스 ‘위글위글’, 티아라 ‘완전 미쳤네’, 워너원 ‘투 비 원’, 트와이스 ‘하트 셰이커’, 있지 ‘달라달라’, ‘워너비’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업했다.유나와 강정훈의 연결고리는 음악이다. 유나는 ‘e.NA’라는 예명으로 틈틈이 작사, 작곡과 백보컬 활동을 이어오면서 별들의 전쟁이 이끄는 팀 갈락티카와 여러 차례 협업을 펼친 바 있다.
2024.01.11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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