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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KLPGA 투어 최종전 2R 2타 차 선두…‘단독 다승왕 정조준’
  • 임진희, KLPGA 투어 최종전 2R 2타 차 선두…‘단독 다승왕 정조준’
  • 임진희가 11일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단독 다승왕에 성큼 다가섰다.임진희는 11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이다연(27)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임진희는 12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시즌 4승을 달성하고 단독 다승왕을 차지한다.이예원(20)이 이미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했고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굳힌 상황이어서,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되는 개인 타이틀은 다승왕 하나뿐이다. 현재 임진희와 이예원, 박지영(27)이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임진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 내용은 1라운드가 더 좋았다. 티샷부터 세컨드 샷, 퍼트까지 다 잘 쳐서 나온 버디가 많았다. 오늘은 티샷을 실수하고 세컨드 샷을 잘쳐 버디가 나왔다거나, 세컨드 샷을 잘 못쳤는데 퍼트가 잘된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승왕에 대해서는 “기대를 안해야 결과가 더 좋은 것 같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감이 좋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3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오른 이다연(26·9언더파 135타)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하면 시즌 3승을 일구게 된다. 이다연이 우승하면 임진희, 이예원, 박지영에 이다연까지 올해 공동 다승왕이 4명이나 탄생한다.신인으로 유일하게 2승을 올린 방신실(19)이 정소이(21)와 함께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에 올랐다.박주영(33), 김민주(21)가 공동 5위(2언더파 142타), 박지영, 이주미(28)가 공동 7위(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77명 중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8명에 불과했다.이다연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3.11.11 I 주미희 기자
10대 부터 성인까지 쭉 이어진 ‘학교폭력’ 결론은 집행유예
  • 10대 부터 성인까지 쭉 이어진 ‘학교폭력’ 결론은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청소년 시절부터 상습 폭행을 해오다 피해자가 성인이 돼서도 협박해 대포폰을 개통하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그래픽=뉴스1)인천지법 형사18단독(판사 김동희)은 사기, 공갈,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인들과 공모해 피해자 B씨가 19세가 되던 2021년 5월 B씨 명의로 휴대전화 2대를 개통하게 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B씨가 휴대전화 개통을 거부하자 “오늘 말이 안 통하니까 좀 맞고 정신 차리자”라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일행은 B씨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2대를 대포폰으로 유통해 돈을 취득했고, 단말기 대금이나 통신요금은 B씨에게 부담하도록 했다.또 “작업 대출을 해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너한테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내가 대출금을 갚겠다”고 B씨를 꼬드겼다. 이후 B씨가 휴대전화를 건네주자 은행 앱에서 B씨 명의로 500만원을 대출받아 전액을 가로챘다.이들의 범행은 대담해졌다. 같은 해 8월 이들은 B씨의 계좌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양도한 뒤, 피해금이 입금되면 이를 인출해 중간에서 가로채기로 마음먹었다.보이스피싱 조직에 양도된 B씨의 계좌는 실제 사기 범행에 이용됐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2명의 피해금 총 1478만원이 B씨의 계좌로 이체됐고 A씨 등은 이 가운데 총 586만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옮겼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신고로 계좌가 지급 정지돼 이 돈을 인출하지는 못했다.10대 때부터 수년간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나이가 같은 가해자에게 존댓말을 쓰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굴복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인이 되자 명의를 이용해 사기, 공갈 등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타인에게 이를 제공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범 C(22)씨에게는 징역 2년, D(24)씨에게는 징역 2년 4개월의 실형이 각각 선고됐다.
2023.11.11 I 홍수현 기자
김성규, 팬 결혼식 깜짝 등장→축가 선물…"오래오래 행복하길"
  • 김성규, 팬 결혼식 깜짝 등장→축가 선물…"오래오래 행복하길"
  • (사진=유튜브 채널 ‘성규특별시’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김성규가 오랜 팬 결혼식에 깜짝 등장했다.김성규는 지난 10일 개인 유튜브 채널 ‘성규특별시’를 통해 팬 부부에게 축가를 선물한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은 지난해 4월 개최된 김성규의 단독 콘서트 ‘[LV]’(라이트 & 보이스(Light & Voice) 현장에서 재생됐던 VCR 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김성규의 열혈 팬인 여자친구의 영향으로 자신 또한 ‘성규특별시 시민(김성규 공식 팬클럽명)’이 됐다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되고, “두 분이 결혼하게 되면 축가를 불러드리겠다”라고 약속하는 김성규의 모습이 그려졌다.(사진=유튜브 채널 ‘성규특별시’ 캡처화면)사연의 주인공인 성규특별시 시민 커플은 지난달 실제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커플의 결혼식 당일 저녁 공연 스케줄이 예정돼 있던 김성규는 “둘 다 가겠다”라며 바쁜 와중에도 팬과의 축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전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깊은 팬 사랑을 드러냈다.결혼식장으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김성규는 “신부는 제가 축가를 부르는 걸 모르고 계신다”라며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앞둔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어릴 때부터 팬이셨다고 하는데 벌써 결혼을 하다니 신기하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대망의 결혼식이 시작되고 축가 순서에서 신랑의 소개 멘트에 맞춰 깜짝 등장한 김성규는 지난 2018년 발매한 솔로 첫 번째 정규 앨범 ‘텐 스토리즈(10 Stories)’의 타이틀곡 ‘트루 러브(True Love)’를 열창했다. 진심을 담은 노래로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가창력을 뽐내며 결혼식을 콘서트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채웠다.김성규는 축가 무대가 끝난 후에도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부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마지막까지 두 사람을 살뜰히 챙겨 감동을 더했다. 또 신랑, 신부의 행진 배경 음악으로 김성규의 솔로곡 ‘세이비어(Savior)’가 재생돼 웃음을 자아냈다.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 부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김성규는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저에게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축하했다.김성규는 최근 서울, 요코하마, 타이베이, 마카오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23.11.11 I 최희재 기자
고진영, LPGA투어 디 안니카 2R 공동 4위로 주춤…선두와 4타 차
  • 고진영, LPGA투어 디 안니카 2R 공동 4위로 주춤…선두와 4타 차
  • 고진영이 11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는 주춤해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12언더파 128타)과 4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했다.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랐던 1라운드보다 순위가 조금 내려갔다.전날보다 샷, 퍼트 감각 모두 조금씩 무뎌진 게 아쉬웠다. 고진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2.22%(13/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전날 26개보다 많은 29개를 적어냈다.전반 1번홀부터 3번홀까지 내리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초반부터 흔들리던 고진영은 4,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안정을 찾은 뒤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그는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뒤 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고, 이날 1언더파를 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고진영은 “우여곡절이 정말 많은 하루였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행복하다. 힘든 하루였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을 때는 “이게 골프다. 골프는 힘든 스포츠니까 그냥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그는 “1,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주말에도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퍼트를 잘하고 버디를 더 많이 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사진=AFPBBNews)선두에 오른 페데르센은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치고,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이다.이번 대회는 다음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대회다. 한 시즌 동안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에서 상위 60위 안에 들어야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 전까지 CME 글로브 80위에 그친 페데르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순위를 36위까지 끌어올려 최종전에 나설 수 있다.아울러 2017년 LPGA 투어 데뷔 이래 7년 만에 투어 첫 우승도 차지할 수 있다.3타를 줄여 단독 2위가 된 가쓰 미나미(일본·10언더파 130타)도 최종전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현재 CME 글로브 78위에 머물고 있는 가쓰는 2위를 유지하면 CME 글로브 순위가 49위로 상승한다.자스민 수완나뿌라(태국)가 합계 9언더파 131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가비 로페스(멕시코) 등 5명이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132타)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공동 10위(7언더파 133타)로 뒤를 따른다.CME 글로브 75위인 전인지(29)는 공동 13위(6언더파 134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순위일 경우 CME 글로브 랭킹이 한 계단 오르는 데 그친다. 전인지도 최종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높여야 한다.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차지하면 LPGA 투어 개인 타이틀을 휩쓴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올해는 최종전 참가 자격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올해 부진했던 여파로 CME 글로브 101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야 최종전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데, 2라운드까지 공동 31위(4언더파 136타)에 그쳤다.퍼트 준비하는 전인지(사진=AFPBBNews)
2023.11.11 I 주미희 기자
뇌경색엔 아스피린 이유는
  • 뇌경색엔 아스피린 이유는[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약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한다. 뇌경색 발생 기전, 즉 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부정맥과 같이 심장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큰동맥 죽상경화증이나, 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크게 심장의 문제로 인한 심장성색전뇌졸중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비심장성색전뇌졸중으로 크게 나뉘게 된다. 뇌경색 중 큰동맥 죽상경과증이나 소혈관이 원인이라면 보통 뇌혈관 벽에 손상에 된 곳에 혈소판이 활성화되어 응집하게 되고 결국 혈전이 발생해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뇌경색 환자들의 경우 뇌경색 재발을 막기 위해 혈소판활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 한다. ◇ 아스피린 뇌경색 재발 23%↓ 효과뇌경색의 재발률은 25~40%까지 보고가 다양한데, 초기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1개월 내 3~5% 정도가 재발하게 되고 3개월 내에 10~17% 정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처음 뇌경색이 발생하게 되면 출혈과 관련된 문제가 없다면 즉시 재발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를 처방한다. 대표적으로 많이 투약하는 항혈소판제로는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실로스타졸 등이 있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뇌경색이 발생하고 처음 처방하는 약물을 잘 알고 있는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뇌경색 발생 48시간 이내 투약할 경우 투약하지 않은 군에 비해 뇌경색 재발을 23% 정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어 급성 뇌경색이 진단되는 경우 우선 투약을 고려하는 약물이다. 다음 약물은 클로피도그렐이다. 클로피도그렐은 급성기 뇌경색에 단독 투약하는 근거가 부족해 단독으로 투약하지는 않으나, 아스피린과 병용요법을 하였을 때 경증 급성뇌경색 또는 고위험 일과성허혈발작(미니뇌졸중) 환자들에서 아스피린 단독 요법을 하였을 때보다 90일째 뇌경색 재발을 30%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보고되어 초기에 (21~90일) 두 가지 약물 병용요법을 유지하고 이차예방으로 단독요법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클로피도그렐은 연구에서 뇌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이차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어 환자에 따라서는 장기적으로 이차예방을 위해 클로피도그렐을 선택하기도 한다. 실로스타졸은 미국, 유럽보다는 한국, 일본에서 더 많이 선택하는 약물로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처럼 급성기에 우선 처방하지는 않으나 기존에 두 약물을 복용하였으나 뇌경색이 재발한 경우에 급성기에 병용요법으로 투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차예방을 위해서는 두 약물보다 더 우월하다는 근거는 아직 없으나 비슷한 정도의 이차예방 효과가 있어 뇌출혈 병력이 있거나, 미세혈관질환, 미세출혈 있는 뇌경색 환자에서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 알아서 약 조절했다간 재발할 수도항혈소판제는 비심장성색전뇌졸중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혈전 생성을 막는 약물이므로 복용하면서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약물을 복용하면서 출혈경향이 발생하지 않는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시술이나 수술을 할 때 항혈소판제 복용력과 뇌경색 병력을 반드시 이야기해야 한다. 주치의와 상의 없이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뇌경색 재발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뇌경색 환자들을 진료하다가 보면, 뇌경색이 생기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들을 본인이 뇌경색이 완치되었으니 약물을 중단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질문하는 경우도 있고, 자의적으로 완치로 판단하고 약물을 중단하고 외래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의적으로 약을 조정해 복용하는 경우 뇌경색이 재발해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뇌졸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한번 뇌경색이 발생하고 재발할 위험이 있으며, 재발의 주요 위험인자가 바로 이전 뇌경색 병력이다. 따라서, 뇌경색이 있었다면, 꾸준한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새로운 뇌경색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약을 유지 해야 한다.
2023.11.11 I 이지현 기자
남편-불륜녀 카톡 캡처해 SNS에 올린 여성…처벌받나?
  • 남편-불륜녀 카톡 캡처해 SNS에 올린 여성…처벌받나?[사랑과전쟁]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자신의 남편과 불륜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7단독(서민아 판사)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남편과 내연녀 B씨가 서로 ‘자기’라고 지칭하며 친밀하게 대화하는 카톡 메시지 캡처 파일을 다수 올렸다.A씨가 올린 파일에는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남편이 ‘내연관계를 시인하는 내용’, B씨의 강간 주장을 부인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A씨는 캡처 파일과 함께 “애가 둘인 엄마”, “미친XX들”, “절친 와이프와 1년 6개월 연애, 애틋해서 응원해주고 싶음”, “빠져나가려고 강간당했다고 함. 추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B씨 고소로 수사가 시작됐고 검찰은 “A씨가 해당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남편과 B씨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드러내 B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전파성이 대단히 높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고, B씨와 합의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B씨 내연관계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여 범행에 이르게 된 동기와 경위에 참작할 부분이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2023.11.11 I 한광범 기자
‘라방’ 중 “키스해봤냐”…상습 스토킹 전직 교사, 실형받았다
  • ‘라방’ 중 “키스해봤냐”…상습 스토킹 전직 교사, 실형받았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게임 스트리머에게 지속해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전직 교사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11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23회에 걸쳐 B 씨의 이메일로 글을 보내거나 B 씨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글을 쓰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B씨에 “남자친구 있느냐” “키스 해봤냐”고 묻는 거 하면 “내 러브레터 삭제했으면 찾아간다. 밤길 조심해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 B씨에 불안감과 공포심을 안겼다.이에 올해 1월 법원으로부터 ‘B 씨에 대한 스토킹 범죄 중단, B 씨에 대한 접근금지와 이메일 주소로 글 등을 보내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지만 A씨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A씨는 잠정조치를 어기고 수사기관에 신고한 B씨의 행동을 나무라거나 데이트하자는 취지의 글을 또 보냈다.A씨 측은 법정에서 고의가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A씨가 미필적으로나마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인식했다고 보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과거 중학교 교사로서 반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했다는 범죄사실로 처벌받은 이후에도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판 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했고, 재판에 임하는 태도 역시 좋지 않았다”며 “이런 사정들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불효 넘어 패륜”…부모 신용카드·연금보험까지 빼먹은 子 부부, 결국
  • “불효 넘어 패륜”…부모 신용카드·연금보험까지 빼먹은 子 부부,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모 몰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연금보험까지 빼먹은 40대 아들과 며느리에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은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3)씨와 B(43)씨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친부모에게서 보험계약 해지 등을 위해 신분증과 공인인증서를 넘겨받은 뒤 휴대전화를 인증 수단으로 사용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신용카드까지 몰래 재발급받았다.이렇게 발급받은 카드로 카드론을 신청한 A씨는 1년간 29여 회에 걸쳐 6540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또 A씨는 이 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1517회에 걸쳐 9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뿐만이 아니다. A씨는 부모가 가입한 연금보험에도 손을 대 보험사 4곳에서 아버지의 연금보험을 담보로 1억 1500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고, 나중에는 보험을 아예 해약해 환급금 3800여만 원까지 챙겼다.A씨의 아내 B씨도 A씨와 함께 시어머니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고 차량 할부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 부모 측은 경찰에 “부모가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듯이 자식 또한 내 부모라서, 내 부모니까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부모 등에 칼을 꽂거나 빨대를 꽂은 피고인 부부는 불효를 넘어 패륜아로, 사회로부터 오래 격리될 수 있도록 중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재판부는 “부부가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범행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된 점, 어린 아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부모를 속여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현재까지 직·간접적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점, B씨도 남편의 범행에 사실상 가담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등 책임 정도가 낮지 않은 점, 부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남편 A씨는 선고 직후 법정구속 됐으나 아내 B씨는 어린 자녀가 있는 점이 참작돼 법정구속을 면했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편의점 수기 출입명부 보고 여성에 변태메시지 보낸 알바생
  • 편의점 수기 출입명부 보고 여성에 변태메시지 보낸 알바생
  • 서울의 한 카페 입구에 설치됐던 전자출입명부와 수기출입명부.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코로나19 출입명부에 연락처를 기재한 여성을 스토킹하고 변태 메시지를 보낸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김장구 부장판사)은 스토킹범죄 처벌법과 성폭력범죄 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스토킹범죄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충북 진천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A씨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출입자 관리 명부에 수기로 전화번호를 적은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지난해 3월 피해자에게 실수를 가장해 수차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피해자가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올해 1월까지 지속적으로 카톡 메시지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심지어 지난해 12월 피해자에게 성행위 장면이 묘사된 그림을 보내기도 했다.참다못한 피해자는 결국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자신이 보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A씨는 스토킹범죄 처벌법과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뉘우치고 있고 범행의 내용과 피해 정도, A씨의 범행 전력과 연령·성행 등 사건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사유들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3.11.11 I 한광범 기자
"남친 있냐" 인터넷BJ 스토킹 전직 중학교 교사 실형
  • "남친 있냐" 인터넷BJ 스토킹 전직 중학교 교사 실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거절 의사에도 게임 인터넷방송 진행자(BJ)에게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30대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TV 제공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23회에 걸쳐 B씨의 이메일로 글을 보내거나 B씨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글을 쓰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B씨에게 “남자친구 있냐, 키스 해봤냐”고 묻는가 하면, 이메일로 “내 러브레터 삭제했으면 찾아간다. 밤길 조심해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B씨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안겼다.올해 1월 법원으로부터 ‘B씨에 대한 스토킹 범죄 중단, B씨에 대한 접근금지와 이메일 주소로 글 등을 보내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고도 A씨의 범행은 계속 됐다. 수사기관에 신고한 B씨의 행동을 나무라거나 데이트하자는 취지의 글을 또 보냈다.A씨 측은 법정에서 고의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미필적으로나마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과거 중학교 교사로서 반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했다는 범죄사실로 처벌받은 이후에도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이어 “공판 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했고 재판에 임하는 태도 역시 좋지 않았다”며 “이런 사정들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023.11.11 I 오희나 기자
 한독, 담도암 치료제 글로벌 2·3상 임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한독, 담도암 치료제 글로벌 2·3상 임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1월 6일~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독 본사. (사진=한독)◇한독, 담도암 치료제 ‘HDB001A’ 글로벌 2·3상 임상 승인한독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글로벌 2·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한독은 HDB001A의 한국인 대상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HDB001A 한국 임상은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FDA에서 IND 승인을 받고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2·3상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한독은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HDB001A의 담도암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담도암 환자 대상 한국 임상 2상을 진행해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한독은 이번 임상 참여를 통해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HDB001A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를 추후 허가 신청에 활용할 계획이다.HDB001A 글로벌 2·3상은 한국과 해외 35여개 기관에서 15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전에 1회의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단독 요법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배정 및 대조 방식으로 이뤄진다.현재 담도암은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다. 5년 생존율이 20%가 채 되지 않으며 10%만이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초기 단계에 발견된다. 수술 후에도 60% 이상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개발 중인 HDB001A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한독이 진행한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되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진행성 담도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았다.HDB001A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환자 대상 객관적반응율(ORR)이 2차 및 3차 치료에서 37.5%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12개월 이상 추적 관찰 결과에서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9.4개월, 전체생존기간(mOS)은 12.5개월로 확인됐다.현재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가이드라인에서 진행성 담도암의 2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는 요법인 FOLFOX 기반의 치료는 무진행생존기간(mPFS) 4.0개월, 전체생존율 6.2개월에 불과하다.한편, 한독은 HDB001A을 최초 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HDB001A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SFTS 예방 DNA백신’ 국내 임상 1상 신청진원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DNA 백신으로 개발 중인 ‘GLS-5140’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진원생명과학이 신청한 임상시험 명칭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DNA백신 GLS-5140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피내 다회 투여, 용량 증량 및 용량 결정의 제1상 임상시험’이다.SFTS 예방 DNA 백신은 보건복지부 백신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미래대응 미해결 감염병 신규백신 개발 분야의 지원과제로 선정돼 임상 1상 승인까지 드는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이미 보건복지부 감염병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평가 연구를 완료했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SFTS는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나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실정이며 정립된 치료법이 없어 주로 보존적 치료에 의지하므로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가 보유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 DNA백신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SFTS 예방 DNA백신의 인체 투여 임상시험을 신청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한편, SFTS는 SFTS 바이러스(SFTSV)에 의한 열성 출혈 질환이자 진드기 매개로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국내에서 2013년 첫 환자 보고 이후 높은 치사율(국내 누적 18.7%)로 인해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SFTS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 질병으로 선정했으며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올해 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고위험군 감염병(HCID)으로 SFTS를 꼽았다.◇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완전관해’ 결과 발표파로스아이바이오는 내달 9일(현지 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AML) ‘PHI-101’의 임상 1a/b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PHI-101의 임상 1b상은 160㎎ 용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1상 결과 모든 용량에서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투여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기존 승인된 약물을 복용했거나 치료를 받고도 재발 또는 불응한 AML 환자 총 14명 중 9명의 환자에게서 임상적 이득(clinical benefit)을 확인했다.특히 완전관해(CRc)에 이른 환자가 4명 확인됐다. CRc는 완전관해(CR),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CR(CRi), 형태학적 백혈병이 없는 상태(MLFS, Morphologic Leukemia-Free State)를 모두 포함한다.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약 30~35%가 보이는 FLT3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에는 FLT3 저해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한 환자들도 참여했다. 임상 1b상에서 효능평가가 이뤄진 임상 대상 환자 전원이 PHI-101 투약 후 객관적인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을 보인 점 등 자세한 결과가 이번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희귀의약품 개발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PHI-101 연구 과정에선 선도 물질 도출 및 최적화 과정에서 약물의 성질을 예측하는 케미버스의 모듈 ‘ADMET’를 적용해 최종 후보 물질을 선정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PHI-101의 임상 1상을 종료하고, 하반기에 미국과 호주와 국내 등에서 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임상 2상을 마무리하면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제도’를 활용해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해서 PHI-101을 조기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사장(CTO)은 “희귀·난치성 질환은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AI를 활용해 R&D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1 I 김진수 기자
LG엔솔, 튀르키예 합작공장 설립 중단…“포드에 직접 공급”(종합)
  • LG엔솔, 튀르키예 합작공장 설립 중단…“포드에 직접 공급”(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이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던 튀르키예 배터리(이차전지) 합작공장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어서다. 포드 측은 해당 합작공장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공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11일 튀르키예 코치그룹은 공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드, 코치가 체결한 튀르키예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은 구속력이 없는 MOU로 3사 협의 끝에 상호 해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포드는 이와 관련해 “3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3사는 지난 2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겐트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해당 합작공장에선 2026년부터 연간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앞으로 협의를 통해 생산능력을 45GWh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었다. 포드·코치는 튀르키예 내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생산 물량 상당수는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포드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 계획이 무산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공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전기 상용차 이-트랜짓(E-Transi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포드는 “기존 추진했던 배터리셀 생산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고 양사는 기존 생산공장 내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는 등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배터리 업계에선 이번 발표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의 초점을 내실을 다지는 데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 공장을 잘 활용하면 건설·시장 투자 비용과 숙련 인력 확보·교육까지 드는 수조원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다. 이번 협약은 구속력 없는 MOU로 본 계약 체결 전 상황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 손실도 없다. 여기에 더해 기존 공장을 활용해 배터리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 수익성에서 더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작이 아닌 단독 공장을 통해 배터리를 공급하면 수익을 나누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생긴 기존 공장의 유휴 라인을 할용하면서 자원 활용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폴란드, 중국 남경, 한국 오창, 미국 미시간 등 높은 생산능력과 우수한 인력을 갖추고 있는 여러 글로벌 공장을 운영 중”이라며 “이러한 글로벌 공장의 라인을 활용해 포드의 대규모 수주에 대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1.11 I 박순엽 기자
#메가서울 #공매도금지 #필리버스터포기 #탄핵중독
  • #메가서울 #공매도금지 #필리버스터포기 #탄핵중독[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여당이 띄운 ‘김포시 서울 편입론’으로 정계 안팎으로 시끌시끌합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주식시장 공매도를 한시적 전면 금지하고 나서면서 여야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모두 통과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국민의힘이 당초 예고한 4박5일 연속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합법적 무제한 토론)를 취소하면서 곧장 통과된 것이죠. 여당에서는 ‘민주당의 탄핵 중독’, 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방탄 국회’라는 비난을 서로 쏟아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김포 서울 편입론’에 촉발된 ‘메가 서울’ 논란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7일 경기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에서 이 일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서울편입을 비롯한 5호선 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등 지역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김포시 서울 편입론’ 띄우기 이어서울권 확장 ‘메가 서울’ 정책 당론·공약 추진더불어민주당 “지방 홀대…국가 균형 발전해야”이재명 “접경지역에 붙은 수도, 전 세계에 있나”충청권·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재점화유정복 인천시장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정치 쇼”김동연 경기도지사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대처”김병수 김포시장 “인프라가 지금보다 좋아지는 기회”오세훈 서울시장 “충분한 시간 갖고 논의 진전시키기로”◇총선 전 ‘주식 공매도 금지’ 두고 與野 신경전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공매도 제도 개혁 촉구 펫말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사진=뉴스1)금융당국, 내년 6월까지 한시적 공매도 금지2008년, 2011년, 2020년 이후 네 번째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지 연장 가능성 열어발표 이후 주가 상승 등 증시 연일 ‘널뛰기’여당, ‘메가 서울’ 이어 ‘공매도 금지’ 카드민주당 “공매도 금지, 개인투자자 보호 긍정적”야권 일각 “총선 겨냥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 비판도◇與,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 포기…“탄핵 막자”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거대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방송3법’ 본회의 직회부민주당, 방통위원장·검사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변수’본회의 함께 상정…국민의힘, 표결 피하려 ‘필리버스터’ 취소야권 단독 표결로 ‘노봉법·방송법’ 모두 진통 없이 통과야당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안 돼…국회 존중해야”대통령실 “이송돼 오면 각계 의견 듣고 검토해 볼 것”與 “민주당의 탄핵 중독” vs 野 “국민의힘의 방탄 국회”이원석 검찰총장 “수사·기소 책임진 나를 탄핵하라”이동관 방통위원장 “민주주의 부인하는 ‘신종 테러’”민주당, ‘이동관·검사 탄핵안’ 철회…이달 30일 재추진여당 “‘꼼수’ 철회, 본회의 동의 필요…법적 조치 강구”
2023.11.11 I 김범준 기자
'보플 파생' 앰퍼샌드원, 제베원·이븐 잇는 인기돌 될까
  • '보플 파생' 앰퍼샌드원, 제베원·이븐 잇는 인기돌 될까
  • 앰퍼샌드원(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 한해 Mnet ‘보이즈 플래닛’ 파생 그룹이 계속해서 데뷔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가운데 또 다른 파생 그룹 앰퍼샌드원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제로베이스원, 이븐 등 파생 그룹들이 좋은 성적을 냈기에 관심이 쏠린다. 앰퍼샌드원(AMERS&ONE)은 FNC엔터테인먼트가 약 3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이다. 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 윤시윤, 카이렐, 마카야, 김승모 총 7인조로 구성된 앰퍼샌드원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데뷔싱글 ‘앰퍼샌드 원’(AMPERSAND ONE)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데뷔 전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자신들의 매력을 공개해온 앰퍼샌드원에는 ‘보이즈플래닛’에 출연했던 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가 멤버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들 중 나캠든은 최종 17위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멤버로, 지난 6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 팬미팅도 개최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앰퍼샌드원(사진=FNC엔터테인먼트)‘보이즈 플래닛’을 가장 대표하는 그룹은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7월 데뷔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로 200만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미니 2집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로 빠르게 컴백하며 하루 만에 145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가장 뜨거운 신인 남자 아이돌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른 파생그룹 이븐(EVNNE)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 활동을 마쳤다. 지난 9월 데뷔앨범 ‘타겟 미’(Target: ME)로 데뷔한 이븐은 초동 판매량 24만장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지난 4~5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이밖에도 지난 8월 클릭비의 ‘백전무패’를 리메이크한 앨범으로 프리 데뷔한 티아이오티(TIOT)가 활약한 바 있으며, ‘보이즈 플래닛’에서 최종 10위에 오른 제이가 합류한 원팩트(ONE PACT)가 30일 데뷔를 예고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파생 그룹들이 치열한 장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경쟁에 전격 합류하게 된 앰퍼샌드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공개된 멤버와 데뷔로 첫선을 보이는 멤버들이 한 팀을 이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11 I 윤기백 기자
양지원, '트롯챔피언' 월간 1위… "팬들께 감사" 오열
  • 양지원, '트롯챔피언' 월간 1위… "팬들께 감사" 오열
  • 양지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양지원이 ‘트롯챔피언’에서 월간 1위에 등극했다.양지원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ON ‘트롯챔피언’에서 자신의 곡 ‘고향집’으로 11월 월간 챔피언송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양지원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저를 응원해 주신 전국의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고향집’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위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2위에 그치며 많은 아쉬움을 만들었던 만큼 10개월 만에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지원은 뜨거운 눈물로 기쁨을 만끽하며 많은 이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양지원이 지난 1월 발매한 ‘고향집’은 데뷔 20주년 기념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워하지만 자주 고향을 찾거나 전화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가사와 신나는 디스코 리듬으로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며 발매 직후부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양지원은 오는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신곡을 발매할 예정으로 현재 앨범 발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남을 예정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11.11 I 윤기백 기자
김주현 한마디에…‘공매도 전면금지’ 논의 급물살
  • [단독]김주현 한마디에…‘공매도 전면금지’ 논의 급물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장조성자(MM) 및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운용사의 공매도 전면금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공매도 금지에 따른 파급 효과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서면서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할 경우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유동성공급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우려되는 사례와 관련해 유동성공급자인 일부 증권사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오는 13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도 ET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 시 파급 효과와 공매도가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의견수렴에 나섰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지’ 묻자 “시장조성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투자자 보호나 우리 시장 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이는 유동성공급자의 예외적 허용마저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과거 사례, 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공매도를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 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7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모든 공매도 금지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하는 ‘예외적 허용 없는 공매도 전면금지’를 요구했다.특히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에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 측에선 유동성공급자들에 여전히 공매도가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직전 공매도 전면금지 기간이었던 2020년에 시장조성자의 대규모 공매도 물량이 나와 시장을 교란시켰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성자들이 제도 취지를 어기고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거래가 많은 종목까지 공매도를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금투협과 거래소가 이같이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업계는 당국이 심각하게 유동성공급자 공매도 금지까지 고려하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괴리율 관리 차원에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는 허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이 ETF의 장점인데, 괴리율이 높아지면 거래가 수월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괴리율은 ETF의 가격과 해당 ETF의 실제 시장의 기준가격이 얼마나 다른지 나타내는 지표다. 괴리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의 가격을 잘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선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공매도 제도 개혁 촉구 펫말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공매도란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사진=뉴스1)이에 따라 괴리율이 높아지면 결국 피해는 ETF 투자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공매도를 못 하게 되면 주문을 내는 가격이나 거래량에 변동이 생기게 돼 매매가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ETF 투자자들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공매도 피하려다 찐(진짜)매도를 맞을 수 있다”는 말마저 나온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를 금지시키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ETF가 담은 주식들도 시장에 풀리는데, 결국 주식시장 전체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에 대한 관심이 더 떨어지면 개별 종목의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결국 전체 주식시장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당장 전면금지 될지는 미지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참고자료에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예외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으면 시장조성과 유동성공급 제출이 어려워져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가 힘들어진다”며 “예컨대 ETF 유동성공급자의 매수호가 공급이 줄어들면 투자자의 매도 기회가 제한되고 기초자산과 가격 차이가 커지는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서면답변서에서 “일단 금감원에 시장조성자의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조성 목적에 맞는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최종 입장을 정할 것임을 내비쳤다.
2023.11.10 I 김보겸 기자
이다연, KLPGA투어 최종전 1R 선두…단독 다승왕 노리는 임진희 2위
  • 이다연, KLPGA투어 최종전 1R 선두…단독 다승왕 노리는 임진희 2위
  • 이다연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다연(27)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25)는 다승왕 가능성을 키웠다.이다연은 10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펼쳐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단독 2위 임진희를 1타 차로 따돌렸다.이다연은 지난해 팔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8월 수술대에 오른 뒤 하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왼쪽 손목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4월에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과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예원(20), 박지영(27), 임진희(25)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이 대회는 최종전인 만큼 출전 선수가 일반 대회의 절반 수준인 70명 안팎이다. KLPGA 정규투어 영구시드권자와 메이저 대회 우승 선수, 일반 대회 우승 선수, 정규투어 상금순위 70위까지 선수만 출전할 수 있고 이외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중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 또는 추천한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이다연은 출전 자격을 모두 갖추고도 대회 조직위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알고 보니 이다연이 대회 취소 신청을 할 때 마우스 클릭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 대회에 출전이 취소된 것이었다. 현재 상금 순위 8위인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도 공식 상금 기록에 반영되지 않는다. 추천 선수가 받는 상금은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다연은 “추천 선수로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 최종전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다연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퍼트 거리감이 굉장히 좋았다. 퍼트에 두려움이 없어지다 보니 더 어려운 후반 홀 공략도 잘할 수 있었다. 아이언 샷도 거리감이 좋았다. 방향성보다는 거리감이 잘 맞아 공략하기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진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올해 3승을 거두며 이예원, 박지영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이 대회에서 임진희가 우승하면 그는 생애 첫 다승왕에 등극하게 된다.임진희는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난다. 오늘 플레이한대로 과하지 않게 플레이하면서 내 게임에 집중하겠다. 앞으로 점점 추워질 거라고 생각해 2라운드에서 최대한 타수를 많이 줄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던 정소이(21)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올해 2승을 거둔 루키 방신실(19)은 2언더파 70타로 4위를 기록했다.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그린까지 단단했던 탓에 출전 선수 77명 중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이다연, 임진희, 정소이, 방신실까지 단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가 어렵게 진행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지만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선 박성현(30)은 1오버파 73타 공동 11위를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추천 선수로 나선 이보미(35)는 6오버파 78타 공동 53위에 위치했다.대상, 상금왕을 확정하고 최소 타수상과 단독 다승왕 확정을 노리는 이예원(20)은 4오버파 76타 공동 32위에 그쳐 단독 다승왕에 빨간불이 켜졌다.신경통 증상 때문에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는 11오버파 83타를 쏟아내 최하위인 77위에 머물렀다.그린 공략 고민하는 이예원(사진=KLPGA 제공)
2023.11.10 I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대상 노리는 함정우, 최종전 2R 공동 3위…신상훈 선두
  • 제네시스 대상 노리는 함정우, 최종전 2R 공동 3위…신상훈 선두
  • 함정우가 1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가능성을 부풀렸다.함정우는 1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단독 선두 신상훈(25)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랐다.지난달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5662.25점)에 올라 있는 함정우는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정조준한다. 제네시스 대상 상위 5위 내 선수 중 함정우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함정우의 제네시스 대상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는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수 있다.함정우는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는데 최근에는 긴장이 정말 많이 됐다. 시즌 후반부부터 대회를 치를수록 긴장감이 커졌다. 특히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정말 바짝 쫄았다”고 말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에 대한 간절함을 엿보게 했다.제네시스 대상이 되면 주어지는 특전도 엄청나다.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 월드투어 1년 시드를 주며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받는다.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얻으면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뿐만 아니라 상금왕도 수상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2개 타이틀을 모두 가져오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신상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신상훈은 “날씨가 추워 경기 초반에는 샷 거리를 조절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1, 2라운드 모두 3~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다 성공하면서 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신상훈은 “오늘 상의 3겹을 입고 하의 2겹을 입었다. 등에 핫팩을 3개나 붙였는 데도 춥다”고 말했고, 함정우 역시 “날씨가 춥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 이런 날씨 속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해 만족한다”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은 ‘추위와의 싸움’ 때문에 고생했다..이날 선수들이 대부분 경기를 시작한 오전 10시께 대회장 기온이 3도까지 떨어졌다. 한낮인 오후 2~3시에는 7도까지 올라갔지만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5시께 역시 기온이 3도에 불과할 정도로 바람이 매서웠다.3, 4라운드가 열리는 11일과 12일에는 최저 기온 기준 영하 4도와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다. 신상훈은 “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날씨에 적응하는 게 가장 관건”이라고 주의를 기울였다.1라운드 선두였던 최민철(35)은 1타를 잃고 단독 2위(5언더파 137타)가 됐고 김우현(32), 전성현(30), 정한밀(32)이 함정우와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이재경(24)은 강추위에도 5타를 줄여 김승혁(37)과 함께 공동 7위(3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49세의 베테랑 황인춘은 전반 13번홀(파3)에서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펼쳤다. 홀인원을 포함해 이븐파를 기록한 황인춘은 공동 14위(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상금랭킹 1위인 박상현(40)은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신상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3.11.10 I 주미희 기자
이동관 탄핵안 재추진? 與 "꼼수 야당"…권한쟁의심판·가처분신청(종합)
  • 이동관 탄핵안 재추진? 與 "꼼수 야당"…권한쟁의심판·가처분신청(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하루 만에 철회하고 탄핵안을 재추진하는 것을 ‘꼼수’라고 평가하며 권한쟁의심판과 가처분을 청구하기로 했다.윤재옥 국회 운영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민주적 의회 폭거를 국민들이 엄중히 심판해달라. 민주당의 오만한 힘 자랑은 상식의 범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민주당의 탄핵안 재추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탄핵안이 보고만 됐고 표결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부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은 방통위 업무를 장시간 마비시켜 가짜뉴스와 편향 뉴스를 적극 활용해 총선에서 이기겠다는 일그러진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민주당에서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탄핵안 철회가 처리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72시간이 지나 자동 폐기된 탄핵안은 부결로 간주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는 다시 상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국회사무처에서는 국회의장은 저희가 국회법 90조 2항에 따라 본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했지만 동의를 거치지 않고 민주당이 제출한 탄핵안 철회 건을 그냥 접수하고 철회해버렸다”고 비판했다.국회법 제90조 2항에 따르면 본회의에서 의제가 된 의안 철회할 때에는 본회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 조항을 근거로 본회의를 열지 않고는 민주당 단독으로 탄핵소추안을 철회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어 그는 “그래서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는 저희의 동의권이 침해됐음을 이유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제기했다”며 “그와 동시에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는 같은 내용의 탄핵안 상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까지 같이 신청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윤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재추진이 일사부재의 원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린 국회 결정과 관련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에게 “의장님과 사무처에서 법적 조치를 했기 때문에 저희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 본회의마다 탄핵소추안을 냈다가 보고된 안건을 이렇게 쉽게 철회할 수 있다면 일사부재의 원칙을 형해화 하는 것”이라고 했다.운영위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어제 오후 2시38분쯤 본회의에서 정명호 국회의사국장이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발언했고 ‘이상으로 보고를 마친다’고 말했다”며 “보고는 했지만, 의제가 아니라는 것이 사무총장의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의안이지만 의제는 아니라는 말은 술은 마시고 운전은 했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말과 같다”고 질책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1.10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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