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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간부 채용에도 AI가…제네시스랩, 내년 채용특화 AI비서 선보인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대한민국 육군은 약 4년 전부터 장교나 부사관 등 소위 간부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했다. 육군은 이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는데, 대상자별로 하루 세 번 진행하던 면접 횟수를 두 번으로 줄였다. 1차 평가에는 AI 면접관이, 2차 평가에는 사람 면접관이 투입된다.군이 도입한 해당 AI 채용 솔루션은 설립 7년 차인 국내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이 자체 개발한 것이다. 제네시스랩은 매해 관련 사업에 단독 입찰, 해당 사업을 수주해 군 환경에 적합한 채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지원자의 직무 및 업무 역량을 의미하는 하드스킬을 평가하는 국내 유일한 AI로 시장 경쟁력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육근식 제네시스랩 HR사업총괄(이사)이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네시스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제네시스랩)육근식 제네시스랩 인사관리(HR)사업총괄(이사)은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제네시스랩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자체 개발한 AI 채용 솔루션 ‘뷰인터HR’의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향후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육 사업총괄은 “과거에는 육군이 간부 면접을 진행할 때 세 곳에서 지원자를 각각 10~20분 동안 실시하되 면접방마다 각기 다른 요소를 평가하는 면접관을 배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공공기관과 공무원, 군 등 조직은 서류평가와 필기시험에서 지원자를 많이 추려내기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지는 인원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면접을 실시할 때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과도한 데다 사람 면접관의 객관성과 공정성 이슈까지 발생하자, 육군이 AI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육군은 AI 면접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어서 점차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육 사업총괄은 “AI는 기계이기 때문에 지원자 평가 시 일관성이 사람보다 뛰어나고 공정성과 객관성도 잡아준다”면서 “아직은 모든 면접 과정을 AI가 전부 실시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있긴 하나, 군에서 사람이 평가하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는 데 공감했고 이에 AI 고도화를 적극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육군이 사용 중인 뷰인터HR은 제네시스랩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와 문항 출제 로직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하드스킬(훈련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지원자의 경력서를 보고 직무 수행과 관련된 지식·기술·태도·경험을 구조화한 뒤 질문 주제를 추출하고, 맞춤형 문항과 평가 기준을 생성해 지원자에 직접 질의를 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뷰인터HR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기반 AI 모델은 제네시스랩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생성형 AI에 쓰이는 거대언어모델(LLM)만 글로벌 빅테크 및 네이버 등과 연결해 활용하고 있다.제네시스랩은 인재 채용의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 내년에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육 사업총괄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나 삶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AI 에이전트’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는데, 뷰인터HR 등 기존 제품부터 탑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채용에 특화된 AI 비서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기업의 채용공고와 지원자 선별 등도 모두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육 사업총괄은 한국이 AI 산업 규제가 유독 엄격하다며 육성책이 좀더 나와야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선 AI 육성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없고 책임과 규제를 집중적으로 논하는 것 같다”면서 “미국 빅테크 업체로부터 자국민을 지키기 위해 AI 규제법을 통과시킨 유럽연합(EU)과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시장 상황이 다르다. AI 산업 규제와 중흥, 육성이 균형감 있게 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다.
- 앰퍼샌드원, 신곡 챌린지 인기 행진… 정용화부터 더보이즈까지
- 앰퍼샌드원(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앰퍼샌드원(AMPERS&ONE)이 다양한 신곡 ‘He + She = We’(히 더하기 쉬는 위) 챌린지로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앰퍼샌드원은 지난 10월 22일 미니 1집 ‘원 퀘스천’(ONE QUESTION)을 발매하고 각종 방송과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 ‘He + She = We’는 캐치한 리듬과 에너제틱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펑키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사랑 공식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안무와 함께 청량함이 돋보인다.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에너지가 필요한 앰퍼샌드원의 고난도 퍼포먼스 챌린지에 스타들이 동참해 눈길을 끈다. 피원하모니 기호, 캣츠아이 소피아?라라?윤채, 이븐 케이타?박한빈, SF9 영빈, 아스트로 진진, 원팩트 성민,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케플러 서영은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챌린지에 동참해 퍼포먼스 기량을 발휘했다.앰퍼샌드원은 귀여운 손동작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챌린지도 완성했다. 특히 이번 미니 1집 ‘원 퀘스천’ 곡 작업에 씨엔블루 정용화와 엔플라잉 이승협이 힘을 보탰으며, 챌린지 영상에서 정용화는 단독으로, 이승협은 유회승, 차훈과 함께 각각 이지모드 챌린지에 참여해 남다른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또 권은비, 싸이커스 민재, 트리플에스 코토네, 프로미스나인 이서연, 더보이즈 제이콥·케빈 등 가요계 선후배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챌린지에 함께해 곡을 소화했다.퍼포먼스 외에도,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신곡 ‘He + She = We’의 매력과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땅따먹기 게임을 조합한 이색 챌린지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앰퍼샌드원 나캠든과 최지호가 직접 제작한 안무를 앰퍼샌드원만의 땅따먹기 매트 위에서 놀이처럼 펼치는 챌린지로 귀여움과 재미를 배가시킨다. 배우 문성현이 땅따먹기 챌린지에 동참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앰퍼샌드원은 오는 11월 23일 서울 강동구 호원 아트홀에서 데뷔 첫 팬미팅 ‘앤디어. 마이 퍼스트 _’(&Dear. My First _)를 개최한다.
- 춘추전국시대 돌입한 KLPGA, 다승왕만 5명..윤이나는 1승 상금왕
- 2024시즌 KLPGA 투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이예원(왼쪽 위), 박지영(오른쪽 위), 배소현(가운데), 박현경(왼쪽 아래), 마다솜(오른쪽 아래).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명의 공동 다승왕과 윤이나의 3관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24시즌 만들어낸 최종 성적표다.10일 시즌 대장정을 마친 KLPGA 투어는 혼돈의 연속이었다. 누구도 독주하지 못한 채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그리고 다승왕이 모두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됐다. 마다솜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5번째 3승 고지에 올라 다승왕은 5명으로 늘었고, 윤이나는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 1위를 확정해 타이틀 3관왕으로 2024시즌을 평정했다.2024시즌 KLPGA 투어에선 역대 최다 다승왕이 탄생했다. 이예원부터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그리고 마다솜이 3승씩 거둬 5명이 공동 다승왕이 됐다. KLPGA 투어에서 다승왕이 5명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승왕만 5명,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올해 다승왕 경쟁은 가장 뜨거웠다. 이예원은 시즌 11번째 대회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라 다승왕을 예약했다. 그러나 그 뒤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올 시즌을 마감했다.이어 박현경은 5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6월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과 맥콜 모나용평오픈에서 연속 우승해 3승을 달성했고, 박지영은 8월 한화클래식에서, 배소현은 9월 KG레이디스 오픈에서 각 3승 고지를 밟아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때만 해도 4승 이상 다승왕의 탄생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시즌 막판엔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둔 마다솜이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최종전인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5번째 3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을 5명으로 늘렸다.올해 31개 대회가 열린 KLPGA 투어에선 5명이 15승을 합작했고 이어 노승희 2승, 그리고 김재희, 황유민, 최은우, 이정민, 박민지, 이가영, 고지우, 윤이나, 유현조, 문정민, 김수지, 김민별, 박보겸, 지한솔이 1승씩 나눠 가졌다. KLPGA 투어에선 2021년과 2022년 박민지가 6승씩 거두며 다승왕, 지난해엔 임진희가 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12년 만에 1승 상금왕 탄생..우승 못지않은 준우승 효과독주가 사라지면서, 윤이나는 12년 만에 1승 상금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김하늘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회는 19개였고, 30개 이상으로 늘어난 이후 1승 상금왕은 윤이나가 처음이다.윤이나가 상금왕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우승 못지않았던 준우승 덕분이다. 시즌 4번의 준우승 중 3번이 총상금 10억원 이상에서 나왔다. 5월 NH투자증권에선 단독 2위로 8800만원의 상금을 추가했지만, 6월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선 공동 2위를 하고도 1억 3300만원, 7월 롯데오픈에서도 공동 2위로 1억 1400만원 그리고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선 단독 2위를 기록해 1억 6500만원의 상금을 보탰다. 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각 9600만원과 9750만원을 벌어 상금을 늘렸다. 올해 총 25개 대회를 뛰어 12억 1141만5715원의 상금을 획득한 윤이나는 대회당 평균 4845만 6628원씩 벌어 5명의 공동 다승왕을 제치고 상금왕을 차지했다. 다승왕이 많았던 만큼 올해 박현경(11억 3319만6561원), 박지영(11억 1226만9254원), 황유민(10억 5104만2290원) 등 4명이 1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윤이나는 1승 포함 시즌 14번의 톱10을 기록해 대상에 평균타수 1위까지 3관왕을 차지해 올해 KLPGA를 빛낸 ‘최고의 퀸’이 됐다. 대상 부문에선 시즌 합계 535점을 획득해 박현경(503점)을 32점 차로 제쳤고, 평균타수 부문에선 70.0526타를 기록해 박지영(70.1772타)을 따돌렸다.윤이나는 2024시즌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로 타이틀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이데일리DB)
- B1A4, 대만 팬콘서트 성료… 7년 만 재회에도 열띤 호응
- (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B1A4(비원에이포)가 대만에서 열린 데뷔 13주년 기념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B1A4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국립타이베이대 체육관에서 ‘2024 B1A4 13주년 기념 팬 콘서트 <13ANA = DAY> 인 타이완’을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서울에서 개최한 팬 콘서트에 이은 약 7개월 만의 공연이자 대만에서는 약 7년 만의 단독 공연이다. 현지 팬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진행됐다.‘뷰티풀 타겟’(Beautiful Target)과 ‘이게 무슨 일이야’,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8집 타이틀곡 ‘리와인드’(REWIND)로 오프닝을 연 B1A4는 “반하는 날, 너무 기다렸던 날이라 그런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고, 오랜만에 와서 공연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마지막 노래까지 놀려면 에너지가 넘쳐야 할 것 같은데 저희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 테니 바나들도 같이 놀아달라”고 팬들에게 설레는 인사를 전했다.B1A4는 토크와 함께 팬들과 가까이 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로 멤버들이 챌린지에 도전하는 코너를 진행, ‘마루는 강쥐’, ‘스쿼트 16’, 세븐틴의 ‘마에스트로’, 로제의 ‘아파트’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이어 ‘론니’(Lonely), ‘시간을 지나 마주한 너’, ‘오렌지색 하늘은 무슨 맛일까?’ 무대로 분위기를 이끈 B1A4는 ‘악몽’, ‘오 마이 갓’(Oh My God), ‘포즈’(PAUSE), ‘별빛의 노래’를 연달아 선보여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이후 두 번째 코너에서는 회사원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등장해 즉석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줬다. 이어서 ‘폴린 포 유’(Fallen for U), ‘음악에 취해’, ‘취기를 빌려’ 등 솔로곡을 선보여 팬들의 큰 반응을 이끌었다. 또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 OST인 ‘Miss You 3000’를 단체 무대로 선보여 뜨거운 함성을 이끌었다. ‘거대한 말’, ‘IF...’(너만 있으면)의 무대로 공연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B1A4는 “오랜만에 대만 바나들과 함께 하는 날이고, 우리 모두에게 정말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한 게 이번 ‘반하는 날’이었다. 데뷔 13주년에도 바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영광이고 행복이다. 바나들이 언제나 저희를 완전한 존재로 만들어준다”고 진심이 담긴 소감을 전했으며, 팬송 ‘반하는 날’로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팬들의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B1A4는 ‘OK’, ‘솔로 데이’(SOLO DAY), ‘잘자요 굿나잇’을 연달아 불렀다. 이후 대만 팬들의 메시지가 담긴 깜짝 이벤트 영상이 나와 이를 본 멤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B1A4는 “저희가 여태까지 B1A4라는 팀을 지키고 버틴 이유가 여러분이라는 것을 오늘 또 확인한 것 같다. B1A4는 계속해서 바나들 곁에 있을 거고, 앞으로도 이 마음 잊지 않고 항상 마음 속에 B1A4, 바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감동의 인사를 전했다.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를 끝으로 팬사랑으로 완성된 7년 만의 대만 단독 공연 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일문일답]최수연 "내년 생성형AI, 서비스화로 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일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화와 비용, 투자 집행의 결과가 실적으로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는 검색, 쇼핑, 광고 등의 각종 서비스에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즉 네이버 자체 생성형AI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수연(오른쪽 두 번째) 네이버 대표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다음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각 부문장들과의 일문일답이다. -하이퍼클로바X 개발하고 올해까지 서비스 관련 내부 테스트를 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각종 서비스를 내놓는다. AI 관련한 수익화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것인가?△(최수연) 네이버는 전략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필요한 일들에 생성형 AI기술을 쓰겠다는 것이다. 일부 생성형AI가 적용된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화와 비용, 투자 집행의 결과가 내년 실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저희는 경쟁사가 빅테크들이고 AI기술 내재화를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국내 AI생태계를 보면 이동통신사들은 구글, MS와 연합하는 형태가 많다. 네이버는 자체 LLM으로 단독형, 폐쇄형 형태다. 이러한 AI 생태계 트렌드 어떻게 평가하나?△(최수연) 저희 핵심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 여러 가지 기술이나 서비스, 노하우가 쌓이는데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원천기술로 확보하고자 하는지, 그런 전략 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전략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저희처럼 많은 이용자를 상대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 나라의 콘텐츠 생태계와 데이터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보면 당장의 투자수익률(ROI)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술을 내재화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이 저희는 뿌리깊게 있다. 이는 AI시대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있었던 철학이다. △(성낙호 기술총괄 리더) AI기술은 데이터를 얼만큼 더 넣느냐에 따라 차별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기술을 내재화했을 때 이점이 있다. 어린이아기 어릴 때 학습해야 잘 흡수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또 네이버 서비스에 특화된 형태로 AI모델을 만들 면 같은 능력을 같더라도 운영비용 자체가 3분의 2로 줄어든다. AI모델을 만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렇다면 네이버가 서비스에 이를 적용했을 때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인데 네이버 수익에 비해 비용이 크지 않다. -네이버 플랫폼 고도화에 따른 수수료율 인상 계획은?△(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 AI에 집중 투자하게 되면 AI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충당해야 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질문한 것 같다. 광고주 효용이 늘어나게 되면 저희 매출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 인상은 필요 없다. -챗GPT와 AI브리핑의 차이점은?△(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 구글, 네이버 등 검색을 업으로 했던 경우엔 검색 결과에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을 강화하는 반면 챗GPT 등은 LLM을 기준으로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고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검색을 활용한다. 챗GPT처럼 채팅 방식도 생각해봤지만 ‘큐:’를 통해 실험을 해보고 클로바X도 해봤지만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뭔가를 검색한다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AI가 후속 질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오픈AI가 검색 서비스 출시했는데 검색 결과 네이버 콘텐츠가 나온다. 별도의 제휴 맺었나?△(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 오픈AI와 별도로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 네이버는 창작자들의 권리를 존중, 창작의 AI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명감 갖고 있다. 창작자가 콘텐츠 단위로 오픈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별도 출시된다. 별도 출시하는 이유와 시점은?△(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 네이버 쇼핑할 때 특징이 살 것이 이미 정해진 다음에 검색을 한다는 것이다. 그냥 가볍게 침대나 쇼파에 누워서 ‘뭐 사지?’라는 마음으로 검색할 수 있는 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가 검색, 그 다음 탐색을 바라보고 있는데 쇼핑도 검색이 아니라 탐색으로 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개인화된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이러한 기능들을 앱이 받쳐주면 훨씬 더 유연하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데 보수적으론 1~2분기 사이에 출시되지 않을까 한다. (최수연) 쇼핑 앱에서 잡고자 하는 니즈 자체가 네이버 앱이 잘 잡지 못했던 니즈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네이버 앱과 플러스 스토어 앱이 윈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쇼핑앱 출시로 쿠팡을 추월할 수 있다고 보나? △(이윤숙) 쿠팡의 길과 네이버의 길이 다르다. 전 세계 어느나라도 1P(First Party·플랫폼 자체가 직접 상품 소싱하고 판매) 모델이 그 나라 전자상거래 100%를 차지하는 경우는 없다. 저희는 3P(Third Part·외부 판매나 업체가 플랫폼 통해 상품 판매) 모델로 간다. 3P모델은 D2C(소비자 직접 판매)와 3P모델이 하이브리드된 특이한 모델이다. 그동안 이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수연) 네이버가 3P모델을 한다는 것은 스마트스토어의 영세 사업자, 브랜드 스토어 브랜드, 유통 물류 사업자 등의 여러 생태계가 플라이 휠(flywheel·지속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을 돌리는 것이 더 가치 있고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강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3P모델을 제공하면서 얻게 되는 기술 자산, 서비스 노하우 등을 미국의 포슈마크 등과 결합해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다. -쇼핑앱에서의 퀵커머스는 배달앱과 어떻게 다른가? 지금배송 등을 하려면 네이버가 판매자 상품을 구입해서 물류센터를 확보해야 하나?△(이윤숙)쿠팡이츠, 배달의민족과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GS편의점, 동네 슈퍼를 1차 타깃으로 보고, 그 다음 전통시장, 재래시장의 즉시 배송을 보고 있다. 오프라인을 갖고 스마트스토어를 하거나 브랜드 스토어를 하는 판매자가 다음 타깃이다. 물류센터를 직접하지 않는다. 예컨대 A판매자가 물량이 1만 5000개, B판매자가 1만개를 갖고 있으면 물량이 적기 때문에 물류센터 임대를 좋은 가격에 못한다. 그래서 네이버가 이를 모아서 묶음 형태로 물류센터와 계약을 하겠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가 배달 시장에 진출했을 때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런 답이 있다면 당연히 (배달) 고려한다. 오프라인 장사하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화해 현장에서 더 장사를 잘하고 수익을 내고, 단골에게 디지털을 활용해 장사를 잘 할 수 있는 지를 더 고민한다. -클립, 클로바X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은?△(최수연) 당장은 없다. 어떤 서비스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지 말지는 사용성도 있지만 네이버가 어디에 더 전략적으로 우선 투자를 하는지도 많이 고려한다. 현재로선 계획이 없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임팩트 프로젝트는 기존 프로젝트 꽃과 어떻게 다른가. 임팩트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나. △(최수연) 프로젝트 꽃이 검색, 쇼핑 사업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해왔다면 임팩트 펀드는 거기에 더해 AI교육을 강화한다. ‘단24’의 핵심 메시지는 모바일이든 AI시대든 앞으로 어떤 기술이 나와서 수 천 만명의 이용자, 소상공인들은 저희 같은 플랫폼 기업에게는 너무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팩트 펀드로 착한 일을 한다기보다 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가는 데 있어 중요한 활동이라고 본다. 또 초중고 학생들의 AI교육을 하는 데 있어 인프라도 중요한데 인프라, 인적 자원 등을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작업들을 하려고 한다. 네이버보다 더 큰 기업들이 많이 있는 한국의 인터넷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 AI시대에 관련 스타트업이나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마중물 역할을 임팩트 펀드가 하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에서 네이버가 처할 사업적 환경은?△(최수연) 저희의 경쟁자들은 미국의 빅테크인데 트럼프 정부는 빅테크, AI 등에 비규제적이고 M&A 등도 자유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나라만 규제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광고, 쇼핑은 내수 시장이 중요해 내수 시장의 상황을 유의깊게 보고 있다. -트윈XR이라는 원천기술을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겠다고 했는데 부연 설명해달라.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 ‘트윈XR’ 플랫폼은 네이버가 개발했었던 디지털 트윈 기술이랑 AI기반 측의 기술들을 다 모아놓은 통합 플랫폼 이름이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상품화했었던 기술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제공드리는 것이다. ‘거리뷰 3D’는 이전엔 이미지만 찍었지만 이제는 3차원 건물의 형상들을 수집해 좀 더 생동감 있는 거리뷰를 제공한다. 스마트빌딩에는 로봇도 들어가고 AR서비스도 들어갈 수 있다. (최수연) 1784건물을 오픈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왜 이렇게 굳이 투자를 해서 로봇친화형 건물을 만들었냐고 하는데 로봇은 인간의 삶과 떨어질 수 없고 AI를 구현하기 가장 쉬운 하드웨어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인구가 있더라도 단순노동 기피가 있기 때문에 이젠 빌딩도 로봇 친화적 빌딩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 [단독]'광폭 행보' 이재명, 당대표 연임 후 재계와 첫 오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경제계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단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계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이 대표가 재계 인사와 만나 식사까지 함께 한 것은 지난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을 찾아 손경식 경총회장 등 경영계 인사들을 만났다.경영계는 이 자리에서 △고용 유연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배제 △투자 활성화 등을 요구했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 추진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제안서를 봤는데 수용하기 거의 어려운, (기업의) 일방적인 얘기들”이라며 “합리적으로 타협해야 할텐데 길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표와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날 경총 회장단과 1시간 20분 가량 비공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이 대표는 경총 회장단과 오찬까지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총에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문홍성 두산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조규옥 전방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장, 금석호 HD현대 부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양병호 포스코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대표는 당대표에 연임된 이후 경제계와의 접촉을 넓혀 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의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민생경제 간담회 등을 이어왔다.
- 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폐암 임상 결과 발표…mOS 2.5배 향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4)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김새롬 메드팩토 미국법인 대표가 SITC에서 백토서팁+임핀지 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트팩토)SITC는 면역항암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SITC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으며, 메드팩토는 8일(이상 미국 기준)에 ‘백토서팁’과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병용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했다.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날 데이터 공개와 함께 다수의 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 등에서 ‘백토서팁’의 연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부와는 공동 연구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백토서팁’은 종양 미세환경 조절과 관련된 TGF-β1 신호전달계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으로, 기존 항암치료제들과 병용투여 시 면역을 활성화하고 전이 및 항암제 내성을 억제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항암치료제다.이번에 공개된 임상 1b/2a상 결과는 PD-L1 발현율에 따른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것으로,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PD-L1 발현율이 25% 이상인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45.83%,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41.92개월을 기록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임핀지 단독투여 시 ORR은 20% 내외, mOS는 16.8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백토서팁은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백토서팁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메드팩토 외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호주 피터 맥컬럼(Peter MacCallum) 암센터, 멜버른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TGF-β 관련 발표를 진행, TGF-β의 항암치료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 [SITC 2024] 에스티큐브 BTN1A1 항체 1상세부 “효능 데이터 공개”
-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에 불응한 재발성 또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연구에서 항암효과 신규 데이터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했다. 11일 에스티큐브는 이달 6일~1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SITC(미국면역항암학회 학술대회)에서 B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의 글로벌 임상1상 최종 결과와 BTN1A1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밝혔다.넬마스토바트, 부분반응(PR) 3명 등 항암효과 “단독 또는 벼용요법 가능” 발표 주제는 ‘First-in-Human Study of Nelmastobart(hSTC810), an Anti-BTN1A1 Antibody, in Advanced Solid Tumor Patients(진행성 고형암에서 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최초의 인간대상 임상연구)’와 ’Spatial Biology Insights into Simultaneous Targeting of BTN1A1 and YAP in Cancer: Enhanced Efficacy in 3D Cultures and Clinical Trials 1 and 1b(암에서 BTN1A1과 YAP의 동시 표적화에 대한 공간생물학적 통찰: 3D 세포배양 및 임상 1상, 1b상에서의 향상된 효능 결과)‘다.임상 1상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는 책임연구자인 이수현 고대안암병원 교수가 맡았다.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이 평가한 넬마스토바트의 임상1상 유효성 분석 결과가 새롭게 공개됐다.해당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 대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및 예비적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였다. 대장암, 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평균 3.7회 이상의 이전 치료에 실패한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한국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총 47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0.3mg/kg부터 15mg/kg까지 6단계로 용량을 증량해 넬마스토바트를 14일 주기로 투여했다.1차종결점인 안전성 평가 결과, 치료관련 이상반응(TRAE)은 51.1%(24명)로 피로, 두통, 졸음 등 1등급 또는 2등급의 경미한 수준이었다. 3등급 이상의 TRAE는 1건 발생했으며 치료 관련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환자에게서 용량제한독성(DLT)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활력징후, 심전도(ECG), 일상생활수행능력상태(ECOG PS) 등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1차종결점을 충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BICR에 따른 유효성 평가 결과 환자 43명에서 부분반응(PR)은 3명(7%), 안정병변(SD)은 19명(44%)이었다. PR 3명은 모두 대장암 환자들이었으며 이 환자들의 치료지속기간(DoR)은 12.8개월로 확인됐다. SD는 소세포폐암, 대장암, 난소암, 두경부암, 흉선암 등에서 관찰됐으며 소세포폐암 환자 1명은 22개월 이상 SD를 유지했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BTN1A1 타깃 치료의 우수한 안전성과 임상적 이점에 대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안전성, 내약성 프로파일이 우수하다는 건 단독요법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약물과 병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효성에 있어서도 BTN1A1 발현율과 넬마스토바트 치료반응 사이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BTN1A1은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하고 암세포에서 발현강도가 높기 때문에 BTN1A1을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면 넬마스토바트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BTN1A1, YAP “대장암 치료반응 마커 가능성 제시” 또한 에스티큐브는 임상 1상과 연구자임상 1b상에 참여한 대장암 환자를 종합해 넬마스토바트 반응 환자군과 비반응 환자군으로 나누고, 각 환자군의 암조직을 후향적으로 분석해 BNT1A1의 기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BTN1A1과 YAP을 동시에 발현하는 암세포의 비율이 높을수록 넬마스토바트의 치료결과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YAP은 화학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로 대장에서 YAP 발현은 좋지않은 예후를 암시한다. 회사 측은 BTN1A1과 YAP이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작용하고, 대장암 치료에 있어 항암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BTN1A1이 많이 발현되는 암에서 YAP이 같이 발현될 때 넬마스토바트의 치료효과가 제일 좋았다”며 “임상1상에서뿐만 아니라 대장암 연구자임상1b상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관찰됐고, 실험실에서 재현한 3D 모델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해 BTN1A1 타깃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임상1상은 이전에 암 수술요법, 화학항암제, 면역관문억제제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들로서 사실상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요법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종류의 암 환자들이었다”며 “BTN1A1이 기존 PD-L1과 상호 배타적인 발현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암효능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안전성과 내약성, 항암효능을 확인해 후속 임상을 전략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넬마스토바트를 기존 화학항암제, 항PD-(L)1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하면 소세포폐암, 대장암 외 다양한 암에서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러한 임상결과들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산 타러 한국 온다”는 외국인들…너도나도 ‘K-등산’ 인증샷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등산이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된 가운데 서울시가 이를 지원하고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K-등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K-등산의 활성화를 위해 장비 대여와 동반 산행 등의 지원에 나섰다. 사진=스테파니 미초바 인스타그램 캡처11일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된 ‘K-등산’의 활성화를 위해 장비 대여부터 동반 산행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K-등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K-등산지로 떠오른 곳은 바로 ‘서울’이다. 도시와 산이 맞닿아 있다는 것이 희귀하다는 이유에서다.서울관광재단은 10일 북한산과 북악산, 관악산에서 운영 중인 도심 등산관광센터의 총 방문객이 4만여명으로 이 중 1만7600여명이 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도심 등산관광센터는 2022년 9월 북한산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지난 4월에는 북악산, 이달 초에는 관악산에서도 문을 열었다.북한산 센터는 북한산 국립공원 초입인 경전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과 가깝다. 산세가 가파른 북한산의 특징을 반영해 아이젠, 등산스틱 등 장비를 갖췄고, 올해만 물품이 1300여건 대여됐다.북악산 센터는 삼청동 내 전통한옥에 조성됐다. 우비, 팔토시, 캠핑 의자 등 비교적 가벼운 산행에 필요한 물품들이 갖춰져 있다.관악산 센터는 경전철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신발 소독기, 의류 관리기 등이 갖춰져 있다. 시범운영 일주일 만에 시민과 관광객이 3000명 넘게 방문했다.지난 4월 문을 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북악산점 개관식.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관광재단은 외국인들이 서울의 명산을 다양하게 등반할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전문가와 산을 오르는 센터별 산행 프로그램의 경우, 단독 등산도 가능하지만 국궁체험, 템플스테이와 등산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관광재단은 산행 프로그램 참여자가 지난해 550명에서 올해 1~10월 660여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외국인단체, 기업,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등산 팸투어도 올해 40개국에서 230여명이 참여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도심 속 산들은 접근성이 좋고 오르기가 편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등산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