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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테너 임형주, 몽골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서 공연
  • 팝페라테너 임형주, 몽골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서 공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의 식전행사에서 엔딩 무대를 장식한다.31일 가톨릭계에 따르면 임형주는 9월 3일 오후 4시 몽골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의 식전행사에서 ‘아베 마리아’(Ave Maria)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등 세 곡을 부를 예정이다.팝페라테너 임형주(사진=디지엔콤).임형주는 이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초청됐다. 몽골 천주교회 측이 그를 공식 초청하는 방안을 교황청에 전달했고, 교황청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한다. 몽골은 인구 330만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1450명 가량이다. 역대 교황 가운데 소수의 신자를 만나고자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임형주가 초청받은 배경에는 그간 세계 평화수호 활동, 각종 자선사업 및 나눔 활동 등에 앞장섰다는 점이 고려됐다. 그는 이러한 공로로 2010년 12월 한국인 최초로 유엔(UN) 본부가 수여하는 ‘평화메달’을 받았고, 현재까지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하다. 2021년부터 cpbc(가톨릭평화방송) FM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DJ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봉사에 헌신한 고(故) 이태석 신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석’의 내레이션과 주제가에 참여하기도 했다.임형주는 올해 국내 데뷔 25주년과 국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998년 ‘위스퍼스 오브 호프’(Whispers of Hope)로 국내에 데뷔했고, 5년 뒤인 2003년 ‘샐리 가든’(Salley Garden)으로 국제 무대에 진출했다. 오는 9월 16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킹 오브 팝페라’(King Of Popera·팝페라의 제왕)를 개최한다.
2023.08.31 I 이윤정 기자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에 ‘한류 날개’ 달아드립니다”
  •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에 ‘한류 날개’ 달아드립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온라인 수출 지원을 위해 소셜 및 미디어 커머스를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마케팅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미디어콘텐츠 마케팅사업 참고 예시.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사업은 글로벌 대형 플랫폼과 협업해 중기제품의 판매촉진을 지원하는 K콘텐츠 기반 마케팅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쇼피, 큐텐재팬, 올리브영 글로벌몰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 내 판매채널을 확보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정해 △상품(브랜드) 콘텐츠 생성을 통한 소셜 및 미디어 마케팅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정기 라이브커머스 △제품 체험 후기 영상 등 미디어콘텐츠를 활용한 쇼핑시즌 판매기획전 등을 지원한다.특히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쳐 페스티벌 케이콘(KCON)과 연계해 여러 제품을 한 부스 안에 전시하는 형태(Shop in Shop)로 온라인과 현장 프로모션(오프라인)을 추진해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올 연말에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중동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현지 유망 제품을 선정해 중동 K팝 콘서트 현장 쇼케이스, 샘플링 및 체험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성공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에는 641개사를 지원해 총 1760억원의 해외 판매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750개사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 5월에 개최된 ‘케이콘 JAPAN 2023’에서는 큐텐재팬과 우수 중소기업 제품 단독 전시 쇼룸, 인플루언서 초청 현장 라이브커머스, K팝 스타 활용 온라인특별기획전을 병행해 행사기간 전후 6일간 총 110개사가 1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진공은 온라인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의 K뷰티 전문몰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 대만의 크라우드펀딩 전문 플랫폼 젝젝(ZecZec) 등과도 새롭게 협업해 K-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마케팅을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안정곤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K팝, K드라마에 대한 전 세계적 붐을 우리 기업들의 우수 제품에 대한 관심과 마케팅으로 직결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한류 콘텐츠를 십분 활용해 이커머스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거래 형태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온라인수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1 I 김경은 기자
권익위, 외교부 예산 부정사용 실태 조사 착수
  • [단독]권익위, 외교부 예산 부정사용 실태 조사 착수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탈북민 관련 예산을 유흥업소·골프 등에 부정 사용해온 외교부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권익위는 외교부 및 재외공관 예산 부정사용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말부터 외교부 예산 사용 실태 문제 관련 1차 심의를 거친 후 조사 전환돼 담당관이 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6월 외교부 내부 문건을 단독 입수해 재외공관 중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예산을 부당 사용해온 실태를 보도했다. 이데일리가 입수한 외교부 내부문건에 따르면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22차례 유흥업소·골프 등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무추진비는 ‘민족공동체 해외협력’ 예산으로, 탈북민 지원을 위해 세금으로 배정된 예산이다.권익위 조사가 확장될 경우 외교부 내에 예산 유용 사례는 더 나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업무추진비는 클린카드(공무용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재외공관의 경우 소재지 여건에 따라 현금 사용을 예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어서다. 특히 해외공관의 경우 감사원 등 독립적 외부 기관의 감사를 정기적으로 받기 어려워 유용 사례가 누적됐을 수 있다는 평가다. 관련 법조업계에 따르면 권익위는 본 조사에서 외교부 재외공관의 예산관리 체계 및 부정사용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성보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前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권익위는 부패방지 위원회가 전신이다. 예산의 부정사용이라든지, 부패라고 볼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 조사할 권한이 있다”며 “통상 조사에 착수하면 형사적 문제 여부도 판단하고, 징계 결정 및 관련 기관 이첩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재외공관 예산 유용 논란과 관련 외교부 측은 현지 여건에 맞는 불가피한 외교활동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 정서에 안 맞을 수 있겠으나, 국가별 사정에 맞는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사용이었다”며 “외교부 차원에서 자체감사를 시행했지만 특별히 유용이라고는 보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3.08.31 I 지영의 기자
금융위·금감원, 검찰급 수사권 확보 나선다
  • [단독]금융위·금감원, 검찰급 수사권 확보 나선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일반 자본시장 조사 인력에도 ‘통신조회’와 ‘계좌 동결’과 같은 수사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실시간으로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 일당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을 조회해 이들을 적발하고 거래를 정지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몰수하는 등 보다 빠른 수사를 위해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30일 금융위, 금감원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 같은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권 등 범죄 혐의자들의 통신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권한, 불공정거래 범죄 수익을 확인 시 즉시 동결하는 권한을 금융 당국에 부여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9월에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은 검찰 수사 체계와 관련돼 있어 법무부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조사 인력에 검찰 수준의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의 증권범죄 조사 방식으로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적발하고 처벌하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증권범죄를 포착하고 금감원의 검사와 금융위의 조사,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이첩하기까지만 해도 평균 11개월이 걸리는데 이 때문에 대부분 증권범죄가 제대로 된 죗값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자료만 해도 보관 기간이 최장 1년으로 조사 과정 동안 증거 시한이 지나버리고, 검찰에 이첩 후 사건 상당수가 무혐의 처리되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당국이 범죄 수익을 확인한다 해도 이를 곧바로 동결할 권한이 없다 보니 검찰의 수사 이전에 범죄 일당이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처분, 수익 환수와 과징금 징수를 회피하는 일도 빈번하다. 다만, 금융위와 금감원의 조사 인력에 통신조회와 계좌동결 등 수사권을 부여하려면 통신비밀보호법과 자본시장법 등 법 개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때문에 애초 금융위와 금감원은 특사경 증원을 검토했으나 이를 통해서는 늘어나는 증권범죄를 막기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당국은 전 국민 계좌가 6000만개를 넘을 정도로 주식거래가 급증했고, 증권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제2의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차례 주가조작 사건이 터지고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려도 솜방망이 조사·처벌로 증권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강제조사권을 가진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처럼 철저히 조사하고 증권범죄에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30 I 최훈길 기자
민주당, 과방위 개회요구서 제출…"與 기존 일정 합의 파기"
  • 민주당, 과방위 개회요구서 제출…"與 기존 일정 합의 파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결산심사를 위한 전체회의 소집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과방위원들은 30일 성명문을 내고 “8월 국회에서 2022회계년도 결산심사를 위해 국민의힘과 협의를 했으나, 여당 측은 기존 일정 합의를 파기하고 결렬됐다”면서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여야는) 당초 (지난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면서, 결산심사 일정은 양당의 의원 워크샵과 연찬회 이후인 30일에 결산안 상정 전체회의, 31일 예결산심사소위, 9월 1일에 의결 등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이어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동관 후보자 청문회 이후 돌연 합의를 파기하고 일정 협의를 다시 하자고 요구해 왔다”면서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여당 측의 합의 파기 이후에도 계속 결산 상정을 요구하며 협의를 했으나 국민의힘 측은 갖가지 이유를 대며 일정 합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회법에 따라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 및 결산안 상정을 요구하는 개회요구서를 오늘(30일) 단독으로 제출했다”면서 “국민의힘과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결산안 상정과 심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오는 31일 예정된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방송, 원자력 안전분야에 대한 국가 예산의 적절한 집행이 이뤄졌는지 면밀히 심사하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과방위는 앞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논의와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등 현안을 두고 여야가 격돌하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023.08.30 I 김범준 기자
하이키, 홍지상·영케이 손잡고 '서울' 정주행 노린다
  • 하이키, 홍지상·영케이 손잡고 '서울' 정주행 노린다
  • 그룹 하이키의 옐과 휘서, 서이, 리이나가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싶고, 팬미팅도 하고 싶어요. 단독콘서트도, 월드투어도 하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건사피장’(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으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하이키(H1-KEY)가 신곡 ‘서울’을 통해 정주행을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가수 꿈을 키우고 이뤄낸 도시인 서울을 노래한 만큼, ‘서울’을 통해서는 정주행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하이키 휘서는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서울 드리밍’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솔직히 정주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새 앨범 ‘서울 드리밍’과 타이틀곡 ‘서울’을 통해 하이키란 아티스트의 색깔을 확실히 하고 싶고, 그동안 꿈꿔온 것들도 하나둘 실현하고 싶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하이키를 단숨에 대세 아티스트로 만들어준 ‘건사피장’에 대한 소회도 들어봤다. 멤버들 모두 ‘건사피장’에 대한 애착과 감흥이 남달라 보였다.서이는 “‘건사피장’을 준비하면서 노랫말을 리스너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하이키 멤버들도 감정이입을 깊게 하면서 ‘악착 같이 살아가자’, ‘버텨나가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이런 각오와 다짐이 우리를 레벨업시킨 것 같다. 덕분에 ‘서울 드리밍’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그룹 하이키(H1-KEY)의 옐(왼쪽부터)과 휘서, 서예, 리이나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리이나는 “‘건사피장’을 많이 사랑해주신 덕에 이번에도 위로를 드리는 노래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음악을 통한 위로가 통한다는 걸 ‘건사피장’을 통해 알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이키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사피장’에는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메시지가 담겼다면, 이번 신곡 ‘서울’엔 많은 분과 함께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가자는 희망찬 이야기를 담았다”며 “조금은 다른 희망의 메시지인 만큼, 또 다른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하이키 멤버들은 신곡 ‘서울’에 대한 만족감이 대단해 보였다. 하이키 멤버들조차 이 곡을 듣고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리스너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다.휘서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는데 멜로디와 노랫말이 아련하게 들렸다”며 “음악으로 외로받는다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서이는 “출퇴근할 때 이 노래를 들었는데, 노랫말 중 ‘서치 어 뷰티풀 시티’라는 파트가 너무 와닿았다”며 “특히 한강 다리를 건널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서울이 참 아름답다는 걸 체감하곤 했다”고 전했다.리이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서울에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타지적인 환상이 든다”며 “정말 내가 꿈꾸는 일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서이는 “‘건사피장’이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흥행에 대한 부담보단,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색다른 느낌의 하이키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휘서는 “더블 타이틀곡을 준비한 만큼 두 배로 열심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건사피장’을 만들어 주신 홍지상 작곡가님과 영케이 선배님이 이번에도 함께해 주셨다. 한 번 더 믿고 듣는 하이키의 명곡이 탄생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그룹 하이키(H1-KEY)의 옐(왼쪽부터)과 휘서, 서예, 리이나 3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하이키(서이·리이나·휘서·옐)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서울 드리밍’을 발매한다.‘서울 드리밍’은 지난 1월 미니 1집 ‘로즈 블러썸’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내면의 건강함’을 표현한 두 번째 시리즈로 슬프지만 아름답고, 위태롭지만 찬란한 우리들의 꿈을 노래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서울’과 ‘불빛을 꺼뜨리지 마’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서울’은 현재까지도 음원차트에서 롱런 중인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홍지상과 데이식스 영케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이다.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이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지난 23일 선공개한 또 다른 타이틀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이하 ‘불꺼마’)는 홍지상 작곡가의 곡이다. ‘계속 꿈꾸는 한 우리의 불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그려냈다.
2023.08.30 I 윤기백 기자
이태원특별법, 행안위 안조위 통과…與 불참
  • 이태원특별법, 행안위 안조위 통과…與 불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태원참사특별법이 30일 행정안전위원회 산하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여당 위원 참여 없이 야당 위원들만 참석해 의결했다. 이에 따라 31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이 논의하고 의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때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의결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까지 올라가 가결되면 실제 효력을 갖게 된다.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만 입법청원 서명 전달 기자회견’에서 유형우 유가족협의회 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30일) 열린 안건조정위원회 회의에는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법안’이 참석자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회의에는 안건조정위원 6명 중 국민의힘 소속 김웅·전봉민 의원 2명이 불참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재난을 정쟁화한다”면서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다만 이날 안건조정위를 통과한 특별법에는 원안에 없던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이 과도하다고 주장해온 몇몇 조항에 손을 본 것이다. 전체회의 심사에서 여야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명분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특별법은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의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 180일 이내 → 법사위 90일 이내 → 본회의 60일 이내 상정’ 단계를 밟는다.
2023.08.30 I 김유성 기자
"이번주까지 저축은행 소유자격 충족해라"…금융위, 상상인에 명령
  • [단독]"이번주까지 저축은행 소유자격 충족해라"…금융위, 상상인에 명령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가 30일 상상인(038540)에 사실상 저축은행 사업에서 손을 떼라는 명령을 내렸다. 상상인은 이번주까지 소유 저축은행인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2곳에 대한 대주주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사실상 명령 이행이 불가능해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달 말 상상인에 저축은행 매각 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상상인 소유 저축은행 2곳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상상인, 매각하거나 행정소송해야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주주인 상상인에 상호저축은행법(제10조의6 6항)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 명령’을 의결했다. 지금은 저축은행 사업을 계속 영위하고 싶으면 대주주 적격성(자격)을 충족하라는 의미다.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은 6개월 내 기간을 두고 내릴 수 있는데 금융위는 상상인에 이번주까지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라고 명령했다.이에 따라 상상인은 이번주까지 대주주 적격성을 갖춰야 한다. 충족 명령은 이행 가능한 명령과 불가능한 명령으로 나뉘는데 이번 명령은 이행할 수 없는 명령이다. 사실상 ‘주식처분 명령’(저축은행법 제10조의6 8항) 사전 조처다.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달 말 정례회의에서 상상인에 소유 주식 10%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명령할 전망이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상상인이 100% 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다.상상인으로선 금융위 명령에 따라 두 저축은행을 매각하거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으로 행정소송에 나서야 한다. 금융위 명령이 두 저축은행의 실질적 소유주인 유준원 상상인 대표에 내린 만큼 유 대표가 상상인 지분을 처분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상상인 관계자는 대응 방침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금융위가 상상인이 저축은행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것은 두 저축은행이 과거에 벌인 위법 행위 때문이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저축은행법이 규정하는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준수했다고 허위 보고하고, 대주주가 전환사채를 저가에 취득하도록 부당이익을 제공했다.금융위는 2019년 말 두 저축은행에 과징금, 유 대표에게 직무정지(상당) 3개월을 처분했다. 유 대표는 금융위를 상대로 중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올해 5월 금융위 징계가 적법했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후 금융위는 상상인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심사’ 방식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다.◇6월말 연체율·부실채권비율 10% 돌파금감원은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2곳에 예금보험공사와 공동 검사에 착수했다. 두 저축은행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상상인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3.97%에서 올해 6월 말 10.88%로 치솟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률)은 같은 기간 4.47%에서 10.67%로 올랐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역시 연체율은 4.75%에서 11.54%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09%에서 10.68%로 급등했다. 두 저축은행은 여신의 약 80%를 기업대출로 운영했는데 브릿지론에서 연체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전국 저축은행 평균의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023.08.30 I 서대웅 기자
“외모가 성인”…청소년 혼숙하게 한 호텔 종업원, 유죄일까
  • “외모가 성인”…청소년 혼숙하게 한 호텔 종업원, 유죄일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새벽에 호텔을 찾은 청소년들에 신분증 검사 없이 혼숙하게 한 호텔 직원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본 사진과 내용은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호텔 종업원 A씨에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송파구의 한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4시쯤 16세 여성과 16세 남성 청소년을 혼숙하게 했다.A씨는 “남녀 한 쌍이 현금 14만 원을 거리낌 없이 결제하는 모습과 외모 때문에 성인으로 오인했다”며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말 새벽 4시라 청소년이라 전혀 생각을 못 했다”며 “17시간째 근무 중이라 비몽사몽해 정확한 판단이 힘든 상태였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이러한 발언이 해당 청소년들을 성인으로 단정할만한 사유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요즘 청소년들은 빠른 신체발육, 두발 자유화, 화장과 염색 등으로 중·고등학생 연령만 되더라도 성인과 구별이 쉽지 않다”면서도 “14만 원을 거리낌 없이 결제했다든가 하는 사정들은 성인으로 단정할만한 사유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A씨는 투숙객들 나이를 확인하거나 신분증을 검사하지도 않은 채 금액만 받고 객실 열쇠를 건네줘 투숙하도록 해 청소년보호법 위반의 미필적 고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2023.08.30 I 강소영 기자
관객 껴안고 뛰놀다 눈물까지…라우브, 1만5천 관객 앞 '원맨쇼'
  • 관객 껴안고 뛰놀다 눈물까지…라우브, 1만5천 관객 앞 '원맨쇼'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7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 OST ‘스틸 더 쇼’(Steal The Show)의 주인공인 미국 팝가수 라우브(Lauv)가 첫 단독 내한 공연으로 한국 관객과 뜨겁게 재회했다. 29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공연을 펼친 라우브는 자신의 끼를 아낌없이 쏟아내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객석을 꽉 메운 1만5000여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2015년 음악 활동을 시작한 라우브는 ‘아이 라이크 미 베러’(I Like Me Better), ‘파리 인 더 레인’(Paris In The Rain) 등의 곡으로 스트리밍 분야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끌어올렸다. ‘아이 라이크 미 베러’로만 전 세계에서 2억건이 넘는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아울러 라우브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 ‘후’(Who) 등으로 합을 맞추며 K팝계와도 인연을 쌓았다. 한국 관객과는 2019년과 지난해 각각 열린 음악 페스티벌인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를 통해 추억을 나눈 바 있다. 한국 사랑이 남다른 뮤지션이다. 지난해 페스티벌 일정을 끝낸 뒤엔 팔에 ‘맛살♡’을 타투로 새긴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고,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을 땐 추모글을 게재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단독 내한 공연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돼 라우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라우브는 90여분간 20여곡의 무대로 관객과 소통했다. 무대에 설치한 메인 스크린에는 곡의 분위기에 걸맞은 감각적인 영상을 띄웠고, 무대 양옆에는 세로형 스크린을 설치해 관객이 무대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다.“안녕, 코리아”라고 관객에게 인사를 건넨 라우브는 그루비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를 연이어 부르며 특유의 간드러진 목소리를 들려줬다. 연주자도, 댄서도 없었다. 공연 내내 무대엔 오직 라우브 단 한 명뿐. 라우브는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래 중간 중간 “아이 러브 유” “어메이징” 등을 외치면서 끼를 부렸다.허공에 발차기를 날리고 무대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돌연 주저앉아 노래하는 등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돋보였다. ‘민 잇’(Mean It)을 부를 땐 스탠딩석으로 내려가 한 관객과 진한 포옹을 나눠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타투즈 투게더’(Tattoos Together)를 부를 땐 곡 주제에 맞춰 소매를 걷고 ‘맛살♡’ 타투를 자랑해 관객을 웃게 했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어디로 튈지 모르는 얌체공 같은 캐릭터였다. 공연 중후반부에 ‘써머 나이츠’(Summer Nights), ‘몰리 인 멕시코’(Molly in Mexico), ‘올 포 나씽’(All 4 Nothing) 등을 소화할 땐 아예 스탠딩석으로 내려가 공연장 한가운데에 선 채 노래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브리드’(Breathe)와 ‘스틸 더 쇼’를 부를 땐 피아노를 연주 실력을 자랑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틸 더 쇼’ 무대에서는 한 커플 관객의 프러포즈 이벤트도 펼쳐졌는데 라우브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노래하다가 감동에 젖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관객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무대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이벤트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관객은 거의 모든 곡을 ‘떼창’하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펼친 라우브에게 화답했다. 스탠딩석 관객은 리듬감 넘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자리에서 방방 뛰고 춤추며 흥을 제대로 만끽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더 비트윈 앨범 투어’(The Between Albums Tour) 아시아 공연 일환으로 펼쳤다. 공연 시작 전에는 싱어송라이터 알렉산더23가 오프닝 게스트로 나서 현장 분위기를 예열했다. 알렉산더23는 무대를 마친 뒤 미리 준비해온 태극기를 펄럭이며 퇴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라우브는 서울을 비롯해 홍콩, 방콕, 타이페이,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세부, 마닐라 등지에서 이번 투어의 아시아 공연을 진행한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다음은 공연 셋리스트Love U Like ThatParis in the RainParanoidI’m So Tired...Chasing FireEnemies / Kids Are Born Stars / SuperheroDrugs & The InternetLonely EyesMean Itfuck, i’m lonelyTattoos TogetherSummer NightsMolly in MexicoAll 4 NothingBreatheSteal the ShowModern LonelinessI’m So Tired…WhoFeelingsNever NotI Like Me Better
2023.08.30 I 김현식 기자
알테오젠, 테르가제 면역원성 측정결과 항-약물항체 '전무'
  • 알테오젠, 테르가제 면역원성 측정결과 항-약물항체 '전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의약품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현재 식약처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첫 자체제품 ‘테르가제(Tergase®)’의 임상시험에서 중화항체를 포함한 항-약물 항체(ADA, anti-drug antibody)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첫 자체제품으로 통증완화 및 부종치료,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이다. 특히, 기존에 시판 중인 동물유래 제품에 비해 불순물이 매우 적고 그로 인한 부작용 발생 역시 매우 낮다. 이로 인해 기존에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하지 못했던 시장도 새롭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ADA는 단백질 의약품을 외부물질로 인식하고 면역체계가 작동하여 이에 대응하는 항체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약물의 안전성 및 효능발현, 효과시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일부분을 마찬가지로 다른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로 치환한 유전자 재조합 제품인 테르가제는 ADA의 발생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임상 시험 결과 이러한 ADA의 발생이 전무하다는 결과에 회사는 품질 측면에서 테르가제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알테오젠)알테오젠 관계자는 “기존 동물 유래 제품들이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되지 못하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안정성과 안전성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경쟁사 PH20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와의 비교에서도 품질에 대한 우위가 있어 테르가제의 신규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8월 경으로 예상되었던 논문 발표 등이 연구자 및 학회 일정 등으로 인해 지연되면서 테르가제 경쟁력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진행하였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문헌 비교에 따르면 고순도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경쟁 제품의 경우 중화항체는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ADA가 3~12%가량 측정되었고, 투여량 측면에서 테르가제가 경쟁제품 대비 4~20배 가량 증가시켜도 주사부위 부작용(IRS, Injection Site Reactions)이 적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테르가제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자료 보완 등의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늦어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는 품목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SC 제형은 기존에 사용된 단일항체치료제(mAb) 뿐만 아니라 이중특이성항체치료제(Bispecificis)나 융합단백질(Fusion-protein) 등에서 접목이 고안되고 있다. 향후에는 저분자화합물 치료제나 항체-약물중합체(ADC) 치료제 등 그 적용분야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019년 글로벌 top 10 제약사에 첫 기술수출을 한 후, 2020년 다른 글로벌 top 10 제약사와 연이어 기술수출을 체결하였으며 2021년에는 인도의 글로벌 제약사인 인타스와 계약을 체결하였고 2022년 산도스와 4번째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한편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단백질 공학 능력을 활용하여 2018년 개발된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한 피하주사제형 변형 플랫폼이다. 피부 내 히알루론산층에 통로를 만들어 대용량의 항체의약품이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도 투약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이를 통해 환자의 투약편의성을 높이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제형 변경을 통한 특허 연장 전략의 하나로도 사용되고 있다.
2023.08.30 I 김승권 기자
목도 못 가누는 신생아 수십회 흔들고도 '무죄'...이유는
  • 목도 못 가누는 신생아 수십회 흔들고도 '무죄'...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동학대 정황이 촬영됐어도 동의 없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면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게티 이미지)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함현지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산후도우미 50대 A씨와 60대 B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20년 11월 산모 C씨의 생후 10일 된 신생아에게 신체의 손상을 주거나 건강·발달을 해치는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C씨집 작은방에서 양반다리를 한 채 신생아의 머리를 왼쪽 허벅지에 올려두고 다리를 심하게 흔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함께 2020년 1월쯤 또 다른 산모 D씨의 집에서 생후 60일 아기를 흔들어 학대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D씨 집에서 60일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빠르게 밀고 당겼다. B씨는 짐볼 위에 앉아 아이의 목을 완전히 고정하지 않은 상태로 안고 분당 80∼90차례 위아래로 반동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재판의 쟁점은 이러한 모습이 담긴 CCTV가 증거 능력이 있는지였다.A씨는 “자신이 지냈던 방의 CCTV가 고장 났다고만 설명을 들었을 뿐 촬영되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C씨 측은 “동의를 받고 CCTV를 설치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촬영목적과 촬영되는 부분, 촬영 영상의 보관 기간이나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등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재판부는 양측 입장을 토대로 해당 CCTV가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고 판단했다.아울러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를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두 집에서 촬영된 CCTV는 모두 원래보다 1.5∼2배 빠른 속도로 재생되는 파일이었는데, 이후 검찰이 원래 속도로 복원해 추가 제출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재판부는 “‘흔들림 증후군’이 발생하는 20초간 40∼50회 흔든 사례에 미치지 못하며 아이들의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육자 입장에서는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돌봄이라고 볼 수는 있어도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2023.08.30 I 홍수현 기자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나왔다..보람상조 '스카이펫' 출시
  •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나왔다..보람상조 '스카이펫'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조회사 보람상조가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을 출시했다. 보람그룹 측은 30일 “신사업 출사표 이후 첫 선을 보이는 반려동물 관련 1호 상품(서비스)”라며 “계열사간 협업 또는 타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순차적으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카이펫’은 총 4종(스카이펫 180/280/380/480)으로 출시됐다. 상품별로 구성에 차이가 있으며, 최대 120회까지 매월 분납이 가능하다. 예컨대 최상급 상품인 스카이펫 480을 이용하면 120회(월 4만원), 60회(월 8만원)회에 걸쳐 납부할 수 있다.스카이펫을 이용하면 펫 전용 관이나 유골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을 받을 수 있다.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도 포함된다. 또한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러주며 전용 차량을 지원한다.특히 스카이펫은 그룹의 자체 특허 기술로 제작되는 생체보석 ‘비아젬’을 이용할 수 있다(단, 180상품 제외). 비아젬은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되며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제공된다.보람상조 관계자는 “일상을 함께 하는 반려동물과의 만남과 이별은 가족과의 그것과 매우 닮아있다”며 “반려동물 전용 상품과 서비스들이 지속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의 급성장과 동시에 질적인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보람그룹은 보람상조의 이번 장례상품 외에도 반려동물 먹거리와 건강관리를 위한 ‘펫푸드’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펫보석’ 등을 준비하고 있다. 펫푸드의 경우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인 보람바이오를 통해 펫푸드 시장에 진출해 1500만 반려인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8.30 I 노희준 기자
‘KB Pay’ 천만명 쓰는 이유 있네…“금융과 일상의 새로운 연결”
  • ‘KB Pay’ 천만명 쓰는 이유 있네…“금융과 일상의 새로운 연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카드가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종합금융플랫폼인 ‘KB Pay’의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KB Pay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계좌,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실물없이 KB Pay 앱 하나로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오픈형 종합금융플랫폼’이라는 전략 아래 다양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추가했다. 지난해는 KB국민카드 모바일 앱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KB Pay 중심의 앱 통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B Pay 하나의 앱으로 카드 이용과 결제는 물론 대출 등 ‘모바일 홈’ 앱에서 제공하던 모든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다양한 혜택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올해도 KB Pay내 타사 카드 결제, 대출 이동제 서비스 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슬기로운 생활 T.I.P’, ‘국립수목원 예약 서비스’ 등 비금융 콘텐츠를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KB Pay 가입 고객은 2021년말 600만명, 2022년말 842만명에서 2023년 6월 27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하나의 앱으로 결제부터 생활콘텐츠까지 KB Pay는 카드 결제는 물론 상품권과 지역화폐 등 비(非)카드결제 수단으로 결제가 가능해 고객에게 간편한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은행 앱을 열지 않아도 오픈뱅킹을 통해 송금할 수 있고 더치페이 기능이 있어서 결제내역을 선택하면 여러사람이 간편하게 나눠낼 수 있다. 주식 탭을 통해서는 KB증권의 주식계좌개설, 국내 및 해외 주식거래도 가능하고 카드사간 앱카드 상호연동으로 KB Pay앱에서 타사 카드 결제와 이용 내역 조회를 할 수 있다.또한 KB Pay는 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한다. 자산 탭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계좌 잔액 뿐 아니라 대출 현황, 투자하고 있는 펀드, 개별 종목까지 함께 모아서 볼 수 있다. 특히 소비 현황을 월별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 계좌를 여러 개 쓰더라도 알뜰한 소비생활이 가능하다. KB Pay 플러스 탭에서는 △트렌디하고 색다른 콘텐츠 △소비&금융 기반의 정보성 콘텐츠 △실생활에 필요하고 유용한 콘텐츠라는 3개의 큰 카테고리로 구성해 MZ세대부터 시니어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슬기로운 생활 T.I.P’도 제공한다. 매주 단위 업데이트 예정인 스타 골퍼 임진한의 ‘찐한 골프팁’을 KB Pay 단독으로 공개했으며, 시사, 경제, 금융 등 주요 이슈를 1분 만에 파악할 수 있는 ‘오늘의 1분 뉴스’도 볼 수 있다. △KB Pay ‘라이프’로 쇼핑·여행도 즐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 KB Pay에 양질의 쇼핑·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탭을 오픈했다. 라이프 탭의 쇼핑 서비스는 △직접 상품을 소싱해 경쟁력 있는 가격의 특가 행사 ‘국민특가’, ‘Live쇼핑’ △예매가 어려운 공연 티켓, 스타 애장품 등 희귀한 상품을 한정 수량 제공하는 ‘위시템’ △오후에 주문하고 아침에 신선식품을 배송받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며, 보유한 포인트리나 제휴사 포인트를 포인트리로 전환해 상품 구매 시 100% 사용이 가능하다. 여행 서비스는 항공·렌터카·숙박 외 △제주맛집, 카페패스 등 KB Pay 전용 특화 콘텐츠 △AI기반 여행일정 추천서비스 △추천 여행지 콘텐츠 등이 제공되며, 여행 상품 예약 시 여행사 취급수수료(발권, 환불, 상담 등) 면제, 렌터카(일부 상품 제외) 예약 시 72시간 전 취소 수수료 면제, 제주도 항공 지연 시 렌터카 미사용 금액 환불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KB국민카드는 “KB Pay는 이번 ‘라이프 탭’ 오픈, 결제 수단 추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고객이 오래 머물며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10월말 라이프 탭 2차 오픈을 통해 선물하기, 구독서비스, 공동구매 등 다양한 쇼핑 기능과 여행일정 만들기, 해외 패키지, 현지투어 등 확장된 여행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30 I 정두리 기자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韓공연 실황 영화 최초 IMAX 개봉
  •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韓공연 실황 영화 최초 IMAX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9월 13일 한국 개봉을 확정한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가 국내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 상영을 확정하고 오늘부터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한 선예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메인 예고편을 함께 공개했다. 또한 9월 28일과 9월 30일, 전 세계 38개국 글로벌 개봉 소식까지 전해 해외에 있는 ‘유애나’도 함께 관람할 수 있게 됐다.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가 9월 13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9월 28일과 30일에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호주, 멕시코 등 전 세계 38개국에서의 글로벌 개봉을 확정했다. 또한, 국내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 특별관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아티스트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극장에서 개봉하는 첫 공연 실황 영화로,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노래와 환상적인 무대연출로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우리들의 ‘골든 아워’를 스크린에 옮겼다.글로벌 개봉, IMAX 포맷 상영 소식과 더불어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 입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양일간 약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엄청난 티켓파워를 보여준 아이유의 아름다운 무대와 콘서트 속 인상적인 장면들이 가득 담겼다. 먼저 역대급 콘서트 오프닝으로 회자되며 화제를 모은 ‘에잇’의 무반주 라이브는 예고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율을 불러일으키며 극장에서 다시 만날 아이유의 레전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170분 동안 스물다섯 곡을 탄탄한 라이브로 소화하는 만큼,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아이유의 압도적인 성량과 음색이 극장에서 어떤 사운드로 구현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나중에 저를 추억하실 때 가장 빛났던 순간으로 지금, 이 순간을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아이유의 멘트는 예비 관객에 벌써부터 뜨거운 감동을 안긴다. 또한, 스트로베리 문 대형 열기구와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 연출, 화려한 오케스트라,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 드론 샷 등 다채로운 볼거리는 예고편 속 카피처럼 ‘우리가 기다린 꿈같은 무대’를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한편,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의 극장 개봉 소식이 알려진 순간부터 IMAX 개봉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와 바람이 쏟아져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국내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 특별관 개봉을 확정, 더욱 커다란 스크린과 입체적인 사운드로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아티스트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9월 13일 한국 CGV 단독 개봉을 시작으로 9월 28일, 9월 30일 글로벌 개봉을 통해 전 세계 38개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 선예매는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서 오늘부터 가능하다.
2023.08.30 I 김보영 기자
국내 재생의료기술 가치 얼마일까…연내 기술가치 숫자로 나온다
  • [단독]국내 재생의료기술 가치 얼마일까…연내 기술가치 숫자로 나온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보건산업진흥원과 연내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우리나라의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가치를 수치화한다. 이미 1~2개월 전부터 기술가치평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연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은 25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조 사업단장은 “(기술가치평가의) 첫 시작은 한두달 전에 했다”며 “9월 초에 첫 번째 미팅을 하고 실제로 (기술가치평가의) 완전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올해 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술가치평가, 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추진…공신력 ↑이번 기술가치평가는 사업단의 과제 67개 중 타깃이 구체화된 비임상 단계의 과제 중 선정한 20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보건의료 분야 기술과 제품에 대해 평가기관으로 인증받은 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분야에 특화된 해당 사업단이 공동으로 추진한다.조 사업단장은 “이번 기술가치평가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받은 기관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신력이 있다”며 “공적인 수치가 나오게 된다는 데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에 맡겨 여러 가지 밸류에이션 중 어떻게 하면 이 기술의 가치가 올라갈지, 예컨대 100원짜리 기술인데 이것만 바꾸면 500원이 된다는 식으로 조언을 제공하고 싶어서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기술평가하는 인력 중에는 변리사를 포함해 상당히 많은 전문가들이 들어가 있다”고 귀띔했다.사업단의 국내외 재생의료 동향 조사·분석 연구용역에 따르면 국내 재생의료 연구자들은 보유 기술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비율이 16%였으며, 글로벌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고 자평하는 비율도 62%에 달했다. 그러나 정작 실제 국내 재생의료 기술의 가치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조 사업단장은 “우리나라 첨단재생의료 분야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다면 우리 사업단은 기술가치에 대한 숫자를 정확히 산정해줌으로써 더 좋은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사업단에선 이번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국내 첨단재생의료 기술의 가치를 정확한 수치로 파악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업단장은 “지금 우리가 국내 첨단재생의료에 관련된 기술들의 가치를 정확히 모르지 않나”라며 “개별 기술, 기업의 기술가치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인 첨단재생의료기술이 얼마가 될지를 알고 싶었다”면서 이번 기술가치평가를 추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국내 첨단재생의료 기술 투자 필요성 입증 위한 과정?나아가 사업단은 이번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국내 첨단재생의료 분야 기술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입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단은 줄기세포, 유전자 등을 활용한 재생의료분야 치료제·치료기술 개발의 전주기를 정부가 지원하기 위해 꾸려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다. 2030년까지 10년간 595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지난 3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한 상태다.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지원 과제의 후속 연계 모식도 (자료=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조 사업단장은 “우리 사업단은 기초연구부터 임상 2상까지 지원하면서 각 단계별로 분절되지 않도록 지원 과제를 다음 단계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과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 연간 신규 과제 경쟁률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연구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고 부연했다.비임상연구 단계 원천기술 개발 영역에서 발굴한 신기술 검증 및 해당 기술의 임상 단계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또 임상시험 단계의 2021년에 선정된 과제 4개가 모두 다음 단계 진입을 준비하는 등 후속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사업단에서 주요 성과로 손꼽는 과제도 2021년에 선정된 해당 4개 과제다.차바이오텍(085660)의 퇴행성 추간판 줄기세포치료제 ‘CordSTEM-DD’는 지난 4월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 안트로젠(065660)은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ALLO-ASC-Sheet’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임상 3상을 수행 중이다.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중증하지허혈 세포치료제의 임상 1/2a상 임상 중이며,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미래셀바이오는 지난 5월 간질성 방광염 치료제 임상 2a상 투약을 완료했다. 2020년 11월에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SA 제도로 R&D 지원 효율화, 예산 절감…저작권 신청사업단은 SA(Science Ambassador) 제도를 통해 연구개발 지원 기간·비용 절감에도 힘쓸 계획이다. SA 제도란 비임상, 규제, 특허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연구기관을 방문해 문제 해결과 연구성과 향상을 위해 조언해주는 ‘찾아가는 R&D 지원 서비스’다.SA 제도를 통해 바이오 기업과 정부 규제기관 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게 조 사업단장의 포부다. 조 사업단장은 “SA(Science Ambassador) 제도를 통해 연구개발 지원의 중간 단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사업단은 SA 제도 사업모델을 지식재산권으로 보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조 사업단장은 “SA 제도 사업모델에 대해 조만간 저작권을 신청하고 상표 등록할 계획”이라며 “프로세스가 좀 더 업데이트되면 특허 출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8.30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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