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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근길 사고로 뇌출혈 판정…재해 해당되나요?
  • 새벽 출근길 사고로 뇌출혈 판정…재해 해당되나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새벽 출근에 익숙하지 않아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나 뇌출혈이 발생했다면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단독 김주완 판사는 A씨가 “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A씨는 B컨트리클럽 소속 근로자로 락카룸 관리, 사우나 정리, 청소 업무 등을 수행했다. 그러던 중 2019년 3월 자동차로 출근 중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을 하다가 반대편 차선의 갓길에 설치된 전신주를 앞 범퍼로 충격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은 뒤 “출퇴근 중 자동차 사고가 나 뇌출혈이 발생했기 때문에 업무상 질병 또는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하지만 공단은 이 사건 뇌출혈이 선행돼 자동차 사고가 났다며 거부했다. 공단은 A씨 뇌출혈 발병 전 1주간 업무시간이 직전 2주~12주간 업무시간보다 30% 이상 증가하지 않았고, 발병 전 4주간 및 12주간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만성 과로 인정근무시간에 미달한다는 이유를 댔다.이에 A씨는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의 손을 들어줬다.김 판사는 “사고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무릎까지 에어백이 터진 상태에서 자신을 붙잡고 밖으로 나오기 위해 움직이려고 했다”며 “만약 뇌출혈 선행돼 이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 발생 후 의식이 뚜렷하거나 정상적인 거동을 보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의학적 견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A씨는 새벽조 근무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A씨의 기저질환과 사고가 겹쳐 뇌출혈이 유발 또는 악화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사고와 뇌출혈의 발병 간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2024.10.07 I 송승현 기자
"CEO제재 외부전문가 판단"…銀, 당국에 ‘심의위’ 제안
  • [단독]"CEO제재 외부전문가 판단"…銀, 당국에 ‘심의위’ 제안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권이 내년 1월 3일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강화 조치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에 ‘위법행위 중대성 사전심의위원회’ 설치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경영자(CEO) 등 금융사 임원이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위반하면 ‘제재할 만큼 중대한 사안인지’를 민간 외부위원이 판단하는 기구를 두자는 것이다. 금융사 자기자본 대비 특정비율 이상의 금융사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제재를 부과토록 하는 금전적 요건 또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CEO 제재 여부를 가를 중대성, 상당성 기준이 불명확했던 만큼 업계가 임원 제재 트리거(trigger) 요건을 구체화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이를 받아들이면 임원 제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외부인 시각 임원 제재 필요성 판단’…銀, 책무구조도 운영방안 전달6일 금융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내부통제 위법행위 중대성 사전심의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책무구조도 운영방안을 제출했다. 위원회는 민간위원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가 CEO 등 임원에게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에 따른 제재를 할 수 있는지 제재 발동요건을 심의하는 곳이다. 검찰의 기소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한 수사심의위원회와 같이 금융당국의 제재 필요성 등에 대해 심의하고 당국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은행권 관계자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으로 도입된 책무구조도는 우리나라 금융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제재 운영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외부인의 시각에서 위법행위 위반의 중대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제재의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금융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CEO를 제재할 수 없어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할 기구를 설치해 절차적 정당성을 높이는 것이다.은행권은 임원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금융사고 금전적 기준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제재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는 판매금액 100억원 또는 판매 건수 500건 이상일 때 제재할 수 있다. 은행권은 ‘회사 자기자본 대비 특정비율 이상의 금융사고’라는 금전적 요건으로 제시했다.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는 유출 건수가 기준이 될 수 있다.(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제재 예측가능성 높여 경영활동 보장…당국도 ‘추가 장치’ 검토은행연합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임원 제재 발동요건(사안의 중대성)’, ‘제재 감면요건(관리의무 상당성)’ 등 두 가지 용역을 진행한 후 은행권 의견을 취합해 당국에 제출했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내부통제 관리의무 위반 관련 제재 운영지침안’을 바탕으로 은행권이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은행권이 컨설팅까지 맡겨 가면서 제재 운영지침을 명확히 하려는 건 CEO 등 임원 제재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배구조법 제35조의2에 따라 위법행위 발생 경위와 정도·결과 등을 기준으로 제재와 감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규모 고객피해 발생, 건전경영의 중대한 저해, 금융시장 신뢰·질서 훼손 등으로 판단 기준이 확실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재 칼자루를 쥔 금융당국이 여론에 부화뇌동하거나 자의적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금융당국에서도 제도 시행 과정에서 제제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당국 고위 관계자는 “칼로 무 자르듯이 딱 잘라서 여기까지는 괜찮고 저기부터는 임원 책임이라고 제도를 설계할 수는 없다”며 “다양한 사례를 축적해 제재 트리거 포인트로 볼지, 언제 임원이 상당한 주의 의무를 다해 책임을 감경받을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제재 객관성과 일관성, 투명성을 확보할 장치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다.(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2024.10.07 I 김나경 기자
연기금·공제회 무수익자산 2500억…수수료만 줄줄 샌다
  • [단독]연기금·공제회 무수익자산 2500억…수수료만 줄줄 샌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과 주요 공제회 등 공적기금의 대체투자 자산 중 수익 없이 장기 방치된 무수익자산이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공무원연금공단과 경찰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체투자 중 더 이상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자산으로 분류되는 투자사업이 12건, 2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손실은 430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등의 평가가 조정되면서 직격타를 맞았다. 여러 기관들이 한꺼번에 평가손실을 입으면서 수입이 감소하고 무수익자산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탁운용을 맡긴 탓에 운용수수료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지출했다. 경찰공제회는 싱가포르 항공사에 임대되는 항공기 리스사업에 183억원을 투자했다가 108억원을 최종 손실 처리했다. 투자를 위해 운용사에 위탁수수료 2억4440만원을 지급했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경우 리테일 사업 등에 1660억원을 투자했다가 1349억원이 미회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013년에 500억을 투자한 홈플러스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리테일 섹터 침체로 매각이 불발되면서 부실화 됐음에도 이지스자산운용에 위탁수수료를 13억원 가까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경우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제주 소재 리조트에 단독 투자를 결정, 220억원에 매입했으나 현재 평가액이 142억원으로 깎여 기존 투자금 대비 35%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교보증권 등을 통해 파생결합사채(DLB)에 381억원을 투자해둔 건이 무수익자산으로 전락했다.대한소방공제회의 경우 지난 2011년 16억원 규모 국가산업단지에 상업용지를 매입했지만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계획에 따른 개발 차익을 노리고 지난 2013년에 LH에서 633평의 토지를 매입해둔 건이다. 그러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무수익자산으로 전락했고, 수익 없이 상업용지 보유에 따른 재산세로만 4285만원을 누적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2011년에 150억을 투자했던 인도네시아 풀빌라 리조트 개발사업이 1년도 채 못 가 중단되고 소송에 휘말려 여전히 투자금 91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 코레이트자산운용에 위탁운용 보수로 4억316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한병도 의원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합리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무수익 자산의 합리적인 운용과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감사와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4.10.07 I 지영의 기자
8조원대 공무원 노후자금, ‘투자 무자격자’가 운용 개입
  • [단독]8조원대 공무원 노후자금, ‘투자 무자격자’가 운용 개입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8조원 규모 공무원들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공무원연금공단 자산운용 핵심기구에 금융투자 전문성 및 자격이 없는 2명이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연금의 적자폭이 계속 깊어져 운용 실적 강화가 절실한 가운데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7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확보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자산운용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관섭 혁신경영본부장과 자산운용 내부위원으로 있는 박왕철 복지본부장은 투자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공무원연금과 연고가 없다가 지난해 연말 공단에 들어온 외부 인사다. 최관섭 본부장은 고려대학교 행정학 학사, 명지대학교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이탈리아 대사관 공사 등을 거쳤다. 박왕철 복지본부장은 제주산업정보대학 인터넷비즈니스 전문학사 출신으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청년위원장 협의체 회장, 자유한국당 청년정책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지난 2022년 제주도 자치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때문에 낙하산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챗GPT 활용 가상 이미지.)자산운용위원회는 운용 규모가 8조원대인 공무원연금의 운용 핵심기구로 △기금의 투자정책 방향 설정 △장기 기금운용 전략 심의 △금융자산 배분안 결정 △성과평가 기준수익률에 관한 사항 심의 등을 담당한다. 금융투자 관련 경험이나 전문 지식이 없다면 논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관련 법령의 인사 규정에 비춰봐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재정법 제76조 및 제 35조에 따르면 공적 기금의 자산운용위원장과 자산운용위원은 ‘자산운용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격을 갖춘 자’가 임명되어야 한다. 금융기관 및 투자기구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자산운용을 담당한 자, 금융 관련 학위를 연구하거나 가르치는 조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최소한 이에 준하는 학식과 경력이 있다고 기금관리 주체가 인정하는 자를 선임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자산운용위원회에는 경제학과·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해왔지만, 대체로 지난 8월21일자로 임기가 만료됐다. 현재 인사 동향 대로라면 공석에 부적격자가 추가로 자산운용위원회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갈수록 재무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공적연금의 전문성 강화는 기금의 핵심 과제다. 투자 전문가를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해 운용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야 혈세 투입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4대 공적 기금(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에 적자 보전과 부담금 등으로 투입된 세금만 1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자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투자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공무원연금 핵심 기구에 임명된 경위를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은 국가를 위해 저임금으로 일하는 공무직들의 노후자금이 아닌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운영할 수가 있나. 다른 기금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적 기금들 인사가 이런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날로 적자가 깊어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관련 공무원연금공단 측은 “위원장과 위원을 내부 규정상이나 국가법상 본부 내 총괄 본부장 중에서 선임하도록 되어있어 내규에 따른 현재 후보 중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자산운용위원회의 독립성을 고려해서 (두 인사 외에는)전문성이 있는 자금운용단장과 외부 교수나 전문가 등을 내부 및 외부 위원으로 선임해서 최대한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다만 공무원연금공단 측은 자산운용위원회 핵심 보직을 겸임하는 자리에 투자 전문성이 없는 무자격자를 취임 시킨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최근 금융권에서는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문제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 경력이 없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SGI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 임명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대통령실 3급 행정관이 전문성 및 관련이 전혀 없는 직무에 취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했다는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이다.
2024.10.07 I 지영의 기자
악명 높은 블루헤런 정복…김수지 “어려운 문제집 풀어냈다”
  • 악명 높은 블루헤런 정복…김수지 “어려운 문제집 풀어냈다”
  • 김수지(가운데)가 6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전통에 따라 우승 트로피에 맥주를 담아 마시고 있다.(사진=KLPGT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전 세계 골프 대회 중 가장 악명이 높은 US오픈 코스와 비견됐다. 개미허리 같은 좁은 페어웨이에 러프 길이는 15~20cm, 그린 빠르기는 3.5m로 올해 치러진 KLPGA 투어 코스 중 가장 어려웠기 때문.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하이트진로가 메이저 대회답게 가장 어려운 코스 세팅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그래서일까. 이번 대회의 코스 난도는 선수들의 스코어로 직결됐다. 최종 라운드 결과 107명의 선수 중 김수지(28)만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김수지는 6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황유민(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김수지는 가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가을 여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9월과 10월에만 5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해 8월에 열린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만. KLPGA 투어 통산 6승째였다. 그중 절반인 3번이 메이저 우승이다. 우승 상금인 2억 7000만원을 더해 올 시즌에만 상금 7억 571만원을 기록했다. 상금 랭킹 16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다. ◇페어웨이 못 지키면 2타 잃는 세팅에 ‘진땀’대회 첫날부터 선수들은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러프가 길다. 여기에 빠지면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 매우 어렵다”, “공이 러프에 들어가면 페어웨이로 공을 꺼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레이업’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질기고 긴 러프 때문에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컷오프는 11오버파 155타로 올해 KLPGA 투어 컷 기준 최다 스코어였다. 2000년 이후 KLPGA 투어에서 나온 컷오프 기록인 15오버파에 근접했다. 최종 라운드 결과 우승자인 김수지와 2위인 황유민(이븐파)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냈을 정도였다. 최하위는 37오버파라는 보기 드문 점수를 기록했다.김수지는 드라이브 샷부터 퍼터까지 빠짐없이 고른 경기를 펼쳤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평균 255.13야드로 단독 4위에 해당하는 장타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공동 10위(60.71%)에 해당할 정도로 정교했다. 드라이브 샷을 멀리 똑바로 보낸 셈이다. 그린 적중률은 공동 2위로 무려 72.22%에 달했다. 여기에 홀당 평균 퍼트도 1.63개로 뛰어났다.김수지는 “어려운 세팅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번 코스는 너무 어려웠다. ‘페어웨이를 지키냐 못 지키냐’에 따라 1~2타 이상 차이가 났던 것 같다. 변별력이 있었고, 어려운 문제집을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수지는 3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게 좋은 발판이 됐다며 “어려운 코스에서 저 혼자 언더파를 기록해서 굉장히 의미가 크다. 뜻깊은 대회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수지(사진=KLPGT 제공)그는 15번홀(파4)을 승부처로 꼽았다. 김수지는 13번홀까지 3타를 잃으면서 박민지(26)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4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린 주변에 긴 러프가 도사리고 있어 어려운 홀로 꼽히는 15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러프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다. 이후 칩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파로 막아내며 위기를 벗어났고, 16번홀(파3)에서 9.5m 버디를 잡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김수지는 “다음 주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2주 연속 가장 높은 자리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상금 순위 흔들…윤이나, 상금랭킹 1위 등극지난주와 이번 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 시즌 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다. 2개 대회 각각 총상금이 15억원이나 걸려 있어서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이번 대회 결과로 상금 순위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던 박지영(28)이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것이 변수였다. 그러면서 이 대회를 공동 3위로 마무리한 윤이나(21·1오버파 289타)가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대회 내내 선두권을 달리다가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공동 3위에 그쳤지만, 상금으로 975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1위(11억 3610만원)가 됐다. 공동 8위를 기록한 박현경(24·6오버파 294타)이 상금 2위(10억 7669만원)를 유지했고, 박지영은 3위(10억 6027만원)로 내려앉았다.대상 포인트에서는 박현경이 1위에 올랐다. 박현경이 누적 점수 487점으로 1위가 됐고, 윤이나는 박현경을 2점 차로 쫓는 2위(485점)를 기록했다. 박지영이 3위(471점)로 하락했지만 1위 박현경과 점수 차가 16점에 불과해, 남은 5개 대회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윤이나(사진=KLPGT 제공)
2024.10.07 I 주미희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 공정성 논란...정근식 ‘TV 토론회 보이콧’
  •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 공정성 논란...정근식 ‘TV 토론회 보이콧’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와 KBS가 6일 오후 7시에 진행하는 ‘TV 토론회’를 진보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앞서 선관위와 KBS가 이날 오후 5시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후보만 ‘초청 후보자 대담회’을 별도로 진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정근식(왼쪽)ㆍ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사진=연합뉴스)정 후보 측은 조 후보만 먼저 열리는 대담회에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사상 최악의 코미디 쇼”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 지적을 받는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고 무력화하는 황당한 일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인 정근식-조전혁 후보 간 선거 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진보 계열 교육시민단체 100여명도 이날 오후 KBS 본관 정문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 다만 선관위와 KBS는 조 후보 단독 초청 후보자 대담회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선관위 측은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일까지 없어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 후보만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주관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언론기관이 시행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 10% 이상이어야 한다.한편 조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윤호상·정근식·최보선)는 ‘초청 외 후보’로 분류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이어 열리는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참석 대상이었다.
2024.10.06 I 유진희 기자
웰컴백 2NE1, 여전히 ‘제일 잘 나가’
  • 웰컴백 2NE1, 여전히 ‘제일 잘 나가’ [종합]
  • 2NE1(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일 잘 나가!”명불허전이다. 그룹 2NE1이 전성기 시절 그 실력, 그 에너지 그대로 무대로 돌아왔다. 쩌렁쩌렁 라이브에 객석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무대매너까지 ‘2NE1’의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했다. 관객들도 오프닝 무대부터 앙코르 무대까지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떼창과 환호로 2NE1의 컴백을 화답했다. 더불어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대성, 베이비몬스터에 이르기까지 가요계 선후배 가수들도 총출동해 2NE1의 귀환을 격하게 반겼다.2EN1은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 3일차 공연을 성료했다. ‘웰컴 백’은 2NE1이 약 10년 6개월 만에 개최하는 완전체 콘서트이자 데뷔 15주년을 맞아 여는 특별한 공연이다. 3일 동안 총 1만 2000명의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이날 공연의 포문은 ‘파이어’가 열었다. 강렬한 레드빛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2NE1은 ‘에에에 에에에 에에 2NE1’이라는 노랫말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박수쳐’, ‘캔트 노바디’까지 열창한 2NE1은 빈틈 없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 2NE1(사진=YG엔터테인먼트)오프닝 무대를 마친 2NE1 멤버들은 “너무 보고 싶었다”면서 “2NE1 놀자!”라고 외치며 무대를 이어갔다. ‘두 유 러브 미’를 시작으로 ‘폴링 인 러브’, ‘아이 돈 케어’를 연이어 열창한 2NE1은 관객들에게 때론 마이크를 넘기면서 떼창을 유도했다. 이에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노래를 떼창하며 2NE1을 향한 사랑을 온몸으로 표현했다.2NE1 리더 씨엘은 단독 무대도 펼쳤다. ‘나쁜 기집애’와 ‘멘붕’ 무대로 2NE1 리더의 카리스마를 아낌없이 뽐냈다. 특히 중앙 무대로 이동해 펼친 ‘멘붕’ 무대는 압도적 그 자체였다. 듣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명곡 무대도 펼쳐졌다. 2NE1은 ‘그리워해요’, ‘아파’를 비롯해 ‘살아봤으면 해’를 무대를 통해 호소력 짙은 보컬을 과시했다. 특히 ‘론니’ 무대에선 관객들이 휴대폰 플래시로 별빛을 연출, 공연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YG 후배 그룹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그룹 베이비몬스터는 ‘쉬시’와 ‘배터 업’ 무대를 통해 2NE1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무대를 마친 뒤 베이비몬스터는 “게스트 무대가 처음인데, 그 무대가 2NE1 선배님들의 완전체 무대여서 더욱 영광스럽다”며 “선배님들처럼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2NE1(사진=YG엔터테인먼트)다시 무대에 오른 2NE1은 ‘아이 러브 유’, ‘어글리’, ‘너 아님 안돼’, ‘컴백홈’, ‘고 어웨이’ 등을 열창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객석에서 저절로 일어나 2NE1의 무대를 온몸으로 즐겼다. 절정은 ‘내가 제일 잘 나가’였다. 2NE1을 대표하는 곡이자, 2NE1의 자신감을 담은 곡인 ‘내가 제일 잘 나가’ 무대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포인트 안무를 직접 추고 후렴구를 떼창하는 등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겼다. 2NE1 멤버들도 그 모습이 마음에 드는 듯, 연신 미소를 머금으며 무대에 임했다.앙코르도 화끈했다. 2NE1은 ‘해피’, ‘인 더 클럽’에 이어 ‘크러시’ ‘아이 돈 케어’ ‘어글리’ ‘고 어웨이’ ‘캔트 노 바디’ 등을 메들리로 소화하며 10년의 무대 갈증을 풀어냈다.2NE1(사진=YG엔터테인먼트)2NE1 멤버들은 공연 말미 각자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홀을 넘어 더 큰 공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2NE1 첫 콘서트를 올림픽홀에서 했는데, 15주년 콘서트를 이곳에서 다시 하게 돼 의미가 남다릅니다. 앙코르 콘서트는 이곳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하고 싶습니다.”(산다라박)“무대가 참 그리웠는데, 여러분을 다시 뵙게 돼 너무 좋습니다. 너무 뜻깊고 행복한 시간입니다.”(박봄)“꿈에서 봤던 장면이 펼쳐져 감회가 새롭습니다. 네 명에서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게 되다니 꿈은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저희 곁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공민지)“4개월 전만 해도 사라지고 멈춰진 그룹이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다시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꿈만 같습니다. 네 멤버에겐 치유가 만힝 되는 자리입니다. 좋은 에너지 주신 만큼, 좋은 추억과 기분 갖고 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씨엘)2NE1(사진=YG엔터테인먼트)한편 이날 공연은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회차인 만큼 셀럽들도 총출동했다. 그룹 뉴진스, 위너,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 세븐, 거미, 정용화, 빅뱅 대성, 윤도현, 선우정아, 노홍철 등이 참석, 2NE1의 완전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2NE1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9개 도시, 15회차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로 발걸음을 옮겨 보다 많은 글로벌 팬들과 교감할 계획이다.
2024.10.06 I 윤기백 기자
22대 국회 첫 국감 ‘스타트’…野 ‘尹정부 끝장’, 與 ‘이재명 방탄 저지’
  • 22대 국회 첫 국감 ‘스타트’…野 ‘尹정부 끝장’, 與 ‘이재명 방탄 저지’
  • [이데일리 조용석 이수빈 기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는 7일부터 시작한다. 여야 강대강 대치 속에 진행되는 2024년 국감은 정책이 아닌 정쟁의 연장선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윤석열 정권 끝장국감’을,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지적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 “尹 2년6개월 폭주 끝장”…‘김건희 압박국감’6일 국회에 따르면 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간 2024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14개 상임위는 7일부터 25일까지, 겸임 상임위인 운영위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정보위는 29일·30일·31일, 여가위는 30일·31일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 주재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폭주를 끝장내고,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평화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 역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 ‘삼육오(365) 국감’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국정감사 ‘3대 기조’에 따라 윤석열 정권의 ‘6대 의혹’을 파헤치고, 민생 회복을 위한 ‘5대 대책’을 제시한다는 뜻이다. 민주당이 언급한 6대 의혹은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민생 경제 대란 △정부 무능 △권력기관 폭주 △인사폭망 △국권·국격 추락 등이다. 특히 민주당은 ‘김건희’로 대표되는 이번 국정감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체 상임위가 동시적이고 집중적으로 추궁해 전방위적 ‘압박국감’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 및 그의 모친인 최은순씨를 포함한 100명의 법사위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단독으로 채택했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또 교육위원회에서는 김 여사의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을 증인석에 세울 계획이다. 민주당은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도 교육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이사장은 2022·2023년과 마찬가지로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김 여사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와 최은순씨가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도 적극 발부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와 최씨 등에 동행명령권을 발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주요 증인의 경우 대상이 누구든 동행명령권 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당과 협의가 안 되면 의결해서라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정감사에서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때 국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고, 증인이 동행명령을 거부할 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벌할 수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與, ‘이재명·문정부’ 맹공 예고…“집요하게 지적”여당에게 윤 정부 3년차인 올해 국감은 수비수 성격이 짙다. 여당은 대통령실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 선고기일이 국감 종료 후 멀지 않은 다음 달 15일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여당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와 관련된 노규호 전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법사위에서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야당과 협상도 계속할 방침이다.앞서 여당은 법사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이재명 대표가 관련한 대장동 사건의 유동규씨, 권순일 전 대법관, 남욱 변호사 등 39명을 증인·참고인으로 신청했으나 야당에 밀려 채택되지는 못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국정감사 기조가 ‘끝장 국감’이라는데, 민생 관련은 하나도 없고 모두 다 정쟁 사안”이라며 “끝장을 봐야 할 건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정쟁 몰이이고 이 대표의 방탄 국회와 국정감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충분히 시정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부정적 유산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의혹을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6 I 조용석 기자
‘가을 여왕’ 돌아왔다…김수지, ‘나홀로 언더파’ 메이저 퀸 등극
  • ‘가을 여왕’ 돌아왔다…김수지, ‘나홀로 언더파’ 메이저 퀸 등극
  • 김수지(사진=KLPGT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가을 여왕’ 김수지(28)가 다시 이름값을 해냈다. 김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제패했다.김수지는 6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2위 황유민(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1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특히 이번 대회는 개미허리 같이 좁은 페어웨이에 체감 러프 최소 10cm 이상, 3.5m가 넘는 빠른 그린 스피드 때문에 역대 최고 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언더파를 적어내기도 쉽지 않았던 가운데, 김수지는 72홀 합계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메이저 퀸’에 걸맞은 경기를 펼쳤다.김수지는 이 대회에 앞서 기록한 통산 5승 중 4승을 9, 10월에 차지해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21년 9월 KG 레이디스 오픈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2022년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화 클래식 우승도 절기상 처서를 지난 시점에서 기록했다.1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차지한 김수지는 다시 한 번 10월에 정상에 오르면서 ‘가을 여왕’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김수지는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추가해 올 시즌 누적 상금 7억 571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16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대상 포인트는 100점을 더해 9위에서 6위(342점)로 상승했다.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나선 게 원동력이었다. 김수지는 이날 경기 전반엔 티샷이 흔들려 13번홀까지 3타를 잃었고, 같은 시간 버디만 5개를 잡은 박민지(26)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후반이 되자 김수지의 퍼트 감각이 살아났다. 14번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6번홀(파3)에선 9.5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앞 조에서 경기하던 박민지가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면서 김수지는 여유 있게 선두를 달렸다.김수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내 디보트 안에 들어가 가볍게 빼낸 뒤 네 번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였고, 2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황유민이 1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28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날 3언더파를 친 박민지와 윤이나(21)가 공동 3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상금, 대상 1위였던 박지영(28)이 이번 대회에서 기권하면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친 박현경(24·6오버파 294타)이 대상 1위가 됐다. 윤이나는 상금 975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11억 3610만원을 기록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24.10.06 I 주미희 기자
다주택자 1000명, 5년간 주택 4만채 '싹쓸이'…6조원대 규모
  • 다주택자 1000명, 5년간 주택 4만채 '싹쓸이'…6조원대 규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5년간 다주택자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주택 수가 4만 2000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42채씩 사들인 셈으로, 총 가격은 6조 1000억원 이상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월~2023년 12월)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1000명의 매수 건수는 총 4만1721건에 달했다.주택 구매금액은 총 6조 1474억 8272만원이었다. 순위별 주택매수 건수와 총금액은 △1위 793건, 1157억 8960만원 △2위 710건, 1150억 7960만원 △3위 693건, 1080억 3165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1위에서 3위까지의 상위 건수 매수자는 매수금액 합계에서도 동일한 등수를 기록했다. 다만 총 매수금액 747억 9818만원으로 4위를 한 A 씨의 경우 매수 건수는 5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매수 금액 합계 상위 20명은 총 1조 1752억 2378만원을 주택 매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주택자 매수 건수 상위 1000명의 매수 금액의 19.1%에 해당한다.민홍철 의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은 결국 부동산 투기 세력에게 축제의 장을 열어주는 격”이라며 “치솟는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대책과 주택의 분배가 이뤄질 수 있는 주거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6 I 이배운 기자
'아쉬운 점프 실수' 피겨 신지아,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은메달
  • '아쉬운 점프 실수' 피겨 신지아,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은메달
  • 한국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지아는 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21점, 예술점수(PCS) 59.59점을 합쳐 123.80점을 기록했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9.24점을 합쳐 최종 총점 193.04점을 기록, 1위 소피 펠텐(197.41점·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승한 펠텐과 점수차는 4.37점이었다.올해 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총점 212.43점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던 신지아는 올 시즌 실수가 늘어나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는 4위에 그친데 이어 이번 6차 대회에선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쏟아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로써 신지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22점을 획득했다. 1∼6차 대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종합 순위는 4위다. 상위 6명까지 나갈 수 있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최종 7차 대회 결과가 나와야 파이너 진출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신지아는 이날 첫 번째 점프 트리플 루프, 두 번째 점프 트리플 살코를 무난히 성공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하지만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이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결하지 못했다. 점수가 크게 깎일 수밖에 없었다..단독 점프로 처리된 트리플 플립마저도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왔다. GOE(수행점수)가 1.29점이나 깎였다.이후 더블 악셀과 코레오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이어간 신지아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또다시 착지 때 중심이 흔들려 GOE 0.93점이 감점됐다.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역시 어텐션 지적을 받았다. 다행히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안정적으로 뛰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레벨4로 마무리했다.신지아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도 실수가 나와 아쉽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단단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지아는 오는 12월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한다. 함께 출전한 윤서진(한광고)은 최종 166.27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2024.10.06 I 이석무 기자
"5만원이면 남편 성매매업소 출입 확인"...여성 2000여명 의뢰
  • "5만원이면 남편 성매매업소 출입 확인"...여성 2000여명 의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5만 원만 내면 내 남자의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 드립니다”이 같은 광고로 억대 수입을 올린 이른바 ‘유흥 탐정’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유흥 탐정’ 앱 (사진=경기남부청)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사회봉사 160시간과 2300만 원 추징도 명령했다.홍 판사는 “의뢰비 입금 계좌 내역 등 여러 증거를 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알게 된 다른 이들의 비밀을 누설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 여성 의뢰인 2000여 명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 출입 기록 등을 알려주고 1억4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과거 성매매 업소 운영 경험이 있는 지인 B씨가 온라인에 광고를 올려 여성 의뢰인을 모집하면 계좌로 의뢰비를 받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이 손님 출입 기록이나 인적 사항 등을 정리해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확보했다.이들과 같은 ‘유흥 탐정’은 지난 2018년 동명의 인터넷 사이트가 처음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2022년 다시 주목을 받았다.처음 성행했을 당시 ‘유흥 탐정’을 내걸고 영업했던 이들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확정받기도 했다.이후 한 남성은 ‘유흥 탐정’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허위 유흥업소 이용 내역을 제공해 결국 파혼해 이르렀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다만 경찰은 “피고소인이 고소인의 여자친구에게 정보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해당 정보의 공연성, 전파 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이에 남성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이의신청서를 냈다.
2024.10.06 I 박지혜 기자
"국물 생각나는 쌀쌀한 날씨" CU, 10월 라면 행사
  • "국물 생각나는 쌀쌀한 날씨" CU, 10월 라면 행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라면 매출액이 최대치를 기록하는 10월을 맞아 대대적으로 라면 행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국물류 라면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고 CU의 라면 전체 매출액은 한 달 새 20% 가까이 증가했다. CU는 컵라면 베스트 13종을 30% 할인 판매한다. 할인 판매 대상은 농심 신라면 큰사발, 육개장 큰사발, 오뚜기 참깨라면, 진라면 매운맛, 더본 백종원 김치찌개 라면 등이다. 포켓CU 이벤트 페이지와 CU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있는 행사 QR코드를 스캔해 농협·하나·우리·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된다. 농심 신라면 5입, 오뚜기 진라면 매운·순한맛 5입, 삼양 불닭볶음면 5입 등 봉지면 번들 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 역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행사 QR코드를 스캔해 신한·하나·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할인 적용된다. 동반 구매율이 높은 즉석밥도 1+1 증정 행사를 펼친다.이와 함께 CU는 컵라면 전 상품에 대해 BC 페이북 QR 결제를 이용해 핫바나 도시락을 함께 구매하면 30% 할인한다. 동절기 신상품으로 선보인 중앙해장 라면 6종 역시 우리카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30% 할인된다.CU는 오뚜기 사골곰탕과 제휴해 만든 사골곰탕 컵라면을 오는 16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하고 2+1 행사를 진행한다.이외에도 포켓CU에서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CU의 라면가게’, 라면 교환권을 증정하는 ‘CU에 가면’ 등 게임도 마련한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본격적 가을을 맞이해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카테고리를 위주로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의 혜택을 극대화하고 가맹점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편의점 CU 내 라면 코너. (사진=BGF리테일)
2024.10.06 I 경계영 기자
쯔위, 첫 솔로앨범 빌보드200 19위 쾌거
  • 쯔위, 첫 솔로앨범 빌보드200 19위 쾌거
  • 2024 트와이스 팬미팅 포스터(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이민하 기자] 그룹 트와이스 쯔위가 첫 솔로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9위에 진입한 데 이어 각종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6일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쯔위는 솔로 미니 1집 ‘어바웃 쯔’(abouTZU)와 타이틀곡 ‘런 어웨이’(Run Away)로 9월 21일자 빌보드200 19위를 비롯해 월드 앨범, 타이완 송즈 1위와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등 각종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9월 28일자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타이완 송즈 차트와 10월 5일자 최신 차트에서도 월드 앨범, 타이완 송즈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어바웃 쯔’(abouTZU)는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33만 1698장을 달성했다.국내외 팬들의 응원 속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활동을 끝낸 쯔위는 트와이스 데뷔 9주년을 맞아 멤버들과 함께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트와이스는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트와이스 데뷔 9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 ‘홈그라운드’를 진행한다. 데뷔 기념일인 10월 20일에는 오후 1시와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팬미팅 ‘2024 트와이트 팬미팅 홈 구라운드’(2024 TWICE FANMEETING HOME 9ROUN) 총 2회를 개최한다. 오후 7시 회차는 오프라인 공연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송출해 국내외 팬들과 만난다.
2024.10.06 I 이민하 기자
신세계百, 스포츠 매장 새단장…“러너 수요 잡는다”
  • 신세계百, 스포츠 매장 새단장…“러너 수요 잡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전국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새 단장하고 ‘러너’ 고객 수요를 노린다.하남 나이크 라이즈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하남점은 지난 1일 기존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새 단장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나이키 라이즈는 미래지향적 인테리어 바탕으로 디지털·퍼스널(개인) 경험을 강조하는 신개념 매장이다.이번 매장은 기존 나이키 매장을 3.5배로 키운 약 530㎡(160평)의 면적에 기존에 없던 러닝과 트레이닝 카테고리 상품을 대폭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또 전체의 57%를 우먼스(여성) 품목으로 채웠다. 신세계는 하남점 나이키의 여성 매출 비중이 기존 35~45% 수준에서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샵’을 오픈한다. 기존 매장보다 3~3.5배 몸집을 키웠다.오는 18일 오픈하는 신세계광주 뉴발란스 메가샵은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 8월 전국 뉴발란스 매장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며 화제를 일으켰던 중·장거리 러닝화 ‘퓨어셀 SC 트레이너’를 비롯해 530SG와 2002RC, 1906REH 등 구하기 힘든 인기 모델을 단독 출시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올해 러닝 의류와 슈즈를 중심으로 스포츠 매출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 상품은 물론 체험·경험적 요소를 채운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6 I 김정유 기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가온, 만찢남 비주얼 시선강탈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가온, 만찢남 비주얼 시선강탈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 가온이 새 앨범 개별 티저에서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을 뽐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4일 미니 5집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과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Night before the end) 발매하고 컴백한다. JYP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건일, 정수의 개인 티저 콘텐츠를 순차 선보였고 5일에는 가온의 콘셉트 포토와 ‘잇츠 리얼 미’(It’s REAL ME) 영상을 공개했다.이미지 속 가온은 순정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같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우수에 젖은 눈빛을 하고 계단에 우두커니 앉아있는가 하면 컬이 들어간 헤어 스타일링과 알록달록 키치한 별 스티커를 얼굴에 붙인 트렌디 매력을 발산했다. ‘잇츠 리얼 미’ 영상에서는 ‘내 삶에 마지막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에 20대 청년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생각을 각각 전했다. 먼저 곽지석(가온 본명)으로서는 “제 인생을 돌아볼 것 같습니다. 또 후회 없이 살았다는 것을 좀 깨닫고 슬슬 눈을 감을 때쯤 소중한 사람들에게 깜짝 선물로 명절마다 볼 수 있는 영상 편지를 남기고 싶다”고 답했고, 엑디즈 가온으로서는 “당장 기타를 메고 뛰쳐나가서 노래를 하면서 춤을 춰보고 싶어요”라는 유쾌한 답을 내놨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미니 5집 ‘리브 앤드 폴’은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디 엔드’, ‘필링 나이스’(FEELING NICE), ‘심포니’(XYMPHONY), ‘엑스에이치_월드_세븐티파이브’(XH_WORLD_75) 등 네 곡의 신곡과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선보인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2024 Xperiment Project) 일환 디지털 싱글 시리즈 ‘오픈 베타’(Open ♭eta)의 타이틀곡 ‘세이브 미’(Save me), ‘소년만화’, ‘인스테드’(Feat. YB 윤도현), ‘러브 앤드 피어’(LOVE and FEAR)까지 총 8곡이 알차게 수록된다. 신보 전곡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컴백에 이어 11월 15~17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내 공연 6연속 매진’에 빛나는 단독 콘서트를 3회 개최한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콘서트 시리즈 ‘클로즈드 베타’ 대비 규모를 2배 확장한 공연장에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난다.
2024.10.05 I 윤기백 기자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가고, 김수지 "오늘은 다 되는 날"
  •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가고, 김수지 "오늘은 다 되는 날"
  • 김수지가 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무리 어려운 코스에서도 언더파를 칠 선수는 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선 김수지가 그 주인공이 됐다.5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사흘째 3라운드. 김수지는 본선 진출자들이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가는 무빙데이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대기록을 썼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는 2012년 이민영이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말 그대로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갔다. 신호탄이 된 것은 2번홀(파3)이다. 150야드 거리에서 친 티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실수 없이 퍼트를 넣었다. 이어 3번홀(파4)에선 10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꽂았다. 기록표 상에는 11m가 넘었다. 7번홀(파5)에선 약 7m, 이어 9번홀(파4)에선 6m의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모두 홀에 넣어 선수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후반에도 김수지의 정교한 샷과 신들린 퍼트감은 계속됐다. 10번홀(파5)에선 112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고, 14번홀(파4)에서도 157야드 지점에서 아이언으로 친 공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두 번 모두 정교한 샷이 돋보였다. 기세가 오른 김수지는 15번홀(파4)에선 약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했다. 선두를 달리던 윤이나는 후반 들어 샷 난조에 퍼트 실수까지 나오면서 보기만 3개 적어내 선두를 내줬다.김수지는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 코스레코드를 작성할 수 있었으나 파를 기록하면서 타이기록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 주최 측에선 코스레코드 특별상금 3000만 원을 내걸었다.2021년 이 대회에서 처음 KLPGA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는 3년 만에 타이틀 탈환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고진영(2016, 2019년)과 강수연(2000, 2001, 2002년) 2명이다.김수지는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생각한 대로 모든 게 잘 됐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뒤 “메이저 대회라 코스가 어렵게 세팅이 되면서 선수들이 힘들어 하긴 하지만, 난도에 맞춰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 것이 선수가 해야 할 일이다. 작년에도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출발했고 내일도 그럴 것 같은데 오늘처럼 한 타 한 타 잘 치겠다. 관건은 티샷이 될 거 같다”라고 각오와 전략을 밝혔다.윤이나는 전반에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쳐 경기 중반 한때 3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 갔으나 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쏟아내면서 김수지에 선두를 내주고 3타 차 2위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나선다. 윤이나는 현재의 순위만 지켜도 상금과 대상 경쟁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선다.K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긴 러프와 전장 그리고 3라운드 기준 3.6m의 빠른 그린으로 매 라운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위 자리도 1라운드 박도영, 2라운드 황유민에서 3라운드는 김수지로 바뀌면서 예측불허의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선두 김수지와 2위 윤이나 단 2명뿐이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황유민은 이날만 6오버파 78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해 3위로 밀려났고, 1라운드 선두였던 박도영은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를 쳐 4위로 뒷걸음쳤다.박민지와 전예성, 최예림이 나란히 4언더파 202타를 쳐 공동 5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6번홀에서 티샷하는 윤이나. (사진=KLPGA)
2024.10.05 I 주영로 기자
요양원 나간 60대 치매환자 저체온증 사망…요양원장 등 집행유예
  • 요양원 나간 60대 치매환자 저체온증 사망…요양원장 등 집행유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주의의무 등을 다하지 않아 요양원을 빠져나간 치매매환자를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게 한 요양원장 등에게 금고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청주지법 형사6단독(조현선 판사)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요양원장 A(62)씨와 요양보호사 B(64)씨에게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금고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1월 11일 오후 4시 50분께 지적장애를 가진 치매환자 C(60)씨가 잠금장치가 없는 요양원 건물 지하 1층 출입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나가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께 요양원에서 약 150m 떨어진 논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C씨는 2021년 12월 7일 요양원에 입소한 뒤 “엄마가 보고 싶다”며 출입문 손잡이를 여러 차례 흔드는 등 밖으로 나가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업무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사고의 예견 가능성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외부로 나갈 위험성이 높은 환자를 평소보다 철저히 관찰해야 하며 출입 통제를 위한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등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잠금장치를 설치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일 뿐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은 전혀 제한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 요양원이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적절한 수의 직원을 갖췄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책임이 무거움에도 잘못이 전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는 점, 유가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10.05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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