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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공급망 동맹 수혜···외국기업 한국 러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美 공급망 동맹 수혜···외국기업 한국 러시-구리·오산 등 5곳에 8만가구 공급-당국 개입에 꼬인 금리···신용대출보다 비싸진 주담대 이자-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첫삽’-오늘 수능···“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벼랑 끝 내몰리는 노년층, 노인 파산 줄일 대책 세워야-산업스파이 6개월 이상 징역 ‘0명’···이래선 못 막는다△2면 종합-‘안전진단 완화·용적률 상향’ 얼마나 풀지 관건-46년전 조부 정주영처럼···정의선, 대영제국훈장 수훈△3면 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대-‘공급망 탈중국’ 거점 떠오른 韓, 경직된 노동법 고쳐 투자 매력 더 높여야-바람 많은 한국, 풍력발전 최적지···우수한 ESS·원전과 시너지 기대△4면 종합-‘쉬었음’ 청년 41만명···정부, 1조원 투입해 취업 돕는다-강남 비아파트 거래 풀고 신규택지 조성···시장안정·균형개발 기대-소주·와인 온라인 판매 검토···국세청, 해외 사례 연구 착수-美 인플레 둔화에···시장 “금리인하, 내년 5월로 당겨질 것”△5면 당국 압박에 금리 혼란-‘갑질’ 비판에 내리고, ‘가계빚’ 엄포에 올려···기준금리와 따로 논 대출금리-고신용자 이자 늘 때 저신용자는 줄어···역차별 논란-“두더지 잡기식 개입 한계···대출시장 전체 왜곡 이어질 것”△6면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부동산 경기 침체 직격탄···“건설·제2금융으로 부실 전이 우려”-철근누락 부메랑 “GS건설, 신용등급 더 내려야”-“차입금 불어난 SK, 고금리에 리스크 부각”△8면 특별 인터뷰-“中은 북핵 억제에 도움 안돼···美 전술핵 현대화해 한반도 배치해야”△9면 정치-여야 ‘과학계 표심잡기’ 경쟁···앞다퉈 R&D 예산 복원 한목소리-尹, 기후위기·다자무역 등 논의···한중 정상회담 성사 주목-주식·골프·딸 학폭논란 김명수 “제 불찰, 기회 준다면 업무 매진”-與 혁신위·친윤 신경전 지속···이준석 “한동훈 비대위 가능성”△10면 경제-취업자 34.6만명 늘었는데···청년만 또 내리막-위례복정 역세권 입찰 담합 의혹···공정위, 현대건설 현장조사 착수-22대 국회서도 법인세 인하 멀어진 까닭-韓·美 정책금융 ‘북미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머리 맞댔다△12면 금융-중신용대출 특판 오픈했지만···연체율은 어쩌나-카드사 실적 악화에도···현대카드만 선방-오늘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소멸시효 지난 빚 불법추심 적발···이자 한도 초과하는 추심도 신고해야△13면 글로벌-“시진핑 만나야”···머스크 등 美 재계 거물들 집결-美中, 기후변화 공동대응 합의···“워킹그룹 재가동”-美 하원, 임시 예산안 통과···‘셧다운’ 면할 듯-中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반짝 개선’-英 CPI 2년 만에 최저···긴축 마무리할지 주목-日 3분기 성장률 -0.5%···3개 분기 만에 ‘역성장’△14면 산업-SK판 도시유전 첫 삽 “K석화 르네상스 이끈다”-제철소 간 LG로봇, 초고압 전기실 누비며 안전관리 ‘척척’-EV6 끌고 EV9 밀고···시장 둔화에도 글로벌 월 1만대 출하행진-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UHD영화 160편 한손에 들고 다닌다···삼성, 업계 최대 ‘8TB 포터블 SSD’-애경캐미발, 생분해성 우수한 ‘친환경 비료’ 만든다△15면 ICT-“생성형AI 우후죽순, 서비스 특화에 성패 달려”-자율주행차, 영상데이터 원본 활용 가능-6관왕 석권 ‘P의 거짓’···올해 최고의 K게임-OTT에 밀려···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고작 0.27% 늘어△16면 AUTO&LIFE-E클래스, 클래스의 차이-운전자도 승객도 행복한 이동···‘내유외강’ 알파드, 시종일관 편안△18면 증권-제철 맞은 배당주···‘횡재세’에 산통 깨지나-역대급 실적에도 투심 냉랭···엔터주가 믿을 건 글로벌 팬덤뿐-전기차 전환 속도에 팔라듐 인버스 쏠쏠△19면 증권-엔비디아 훈풍 탄 반도에···미·중 정상회담 주목-부진 끝났나···미디어·콘텐츠株 기지개-청약불패 제동·PF부실 우려 겹악재···건설주 춥다-금감원, 공매도 관련 루머·불공재거래 엄정 대응△20면 부동산-매물 쌓이고 노원·강북 하락 거래···서울 외곽부터 집값 냉기류-“SH공사가 3기 신도시 시행 적임자”-‘유럽의 성’ 옮겨놓은 듯···리조트특별시 인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22면 문화-음악은 여러 장르의 파트너···통역사 역활 충실했죠-영웅 이전에 ‘인간 이순신’의 고뇌···몸짓으로 펼치다-‘언어 불통’의 원인 쉬운 우리말이 답△24면 피플-골든 캡슐이 재난 구호 돕고, 일상서 충분히 활용되길-“경영지표보다 윤리성과 작동할 수 있게 제안할 것”-암참 CEO 서버스 나이트 자선 행사-이창용 한은 총재, 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 의장 선임-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에 황수훈 전 전문위원-초대 한국항만장비산업협회장에 홍문기 HJ중공업 대표-현대건설, 독일 RWE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25면 오피니언-정신병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무역거래 악용 주가 조작, 정보 공조로 막는다-최우영 ‘이유 없는 대화’△26면 전국-곳곳에 암초···‘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난항-서희건설 “공사비 안 올려주면 공사 중단” 지역주택조합에 엄포-대전·세종·충남 글로컬대학 ‘0곳’···교육부, 충청패싱 논란 다시 도마△27면 사회-오세훈 “메가 서울, 6~10년 유예기간 두고 단계적 편입해야”-오늘 50만명 ‘결전의 날’···“종료 10분 전 답안 작성하세요”-지방세 고액·상습체납 9728명 공개···125억 미납자도-종이빨대 수백개, 또 쓰레기로···정부 방침 따랐는데 다 헛수고-“노조 회계공시 강제는 위헌”···한국노총 헌법소원 청구
2023.11.15 I 유은실 기자
韓 최애 수입차 벤츠 E-클래스..내년 풀체인지로 귀환
  • 韓 최애 수입차 벤츠 E-클래스..내년 풀체인지로 귀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심장’으로 여기는 준대형 세단 E-클래스가 내년 상반기 국내에 11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로 돌아온다. 벤츠 브랜드 역사상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인 E-클래스는 한국 내에서도 ‘강남 쏘나타’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수입차 벤츠 판매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차량이다. E-클래스가 국내에 처음 출시됐던 2016년 당시 10세대 E-클래스 모델은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인기에 그 해 벤츠를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반열에 단숨에 끌어올릴 정도로 베스트셀링카로 꼽힌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수성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량에 이름을 올린 E-클래스가 내년에도 새로운 얼굴로 왕좌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 주행 모습.(사진=메르세데스-벤츠)◇내년 상반기 11세대 E-클래스 출시더 뉴 E-클래스는 10세대 E-클래스의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들은 8년 만에 만나보는 E-클래스의 새 얼굴이다. 벤츠 관계자는 “더 뉴 E-클래스는 벤츠만의 오랜 헤리티지에 최첨단 디지털 경험을 결합해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량은 이전보다 더욱 지능화돼 탑승자와의 상호 작용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높은 수준의 디지털 력셔리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 뉴 E-클래스는 가솔린과 디젤 연료를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과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라인을 결합해 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모델에 적용된 수많은 삼각별로 점철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기차 모델 시리즈인 EQ 모델을 연상시킨다. 한 단계 상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S클래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일자형 그릴을 살려 중후함을 강조했다.마일드 하리브리드 차량에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추고 4기통 가솔린 엔진 또는 디젤 엔진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가속 시 최대 15-17킬로와트(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며,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통해 뛰어난 효율성도 갖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충전에 따른 최대 주행 거리는 최대 100km (유럽 WLTP 기준)를 제공하며 최대 95kW의 출력을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트림.(사진=메르세데스-벤츠)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왼쪽)’와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오른쪽).(사진=메르세데스-벤츠)◇인테리어 스포티·고품질·디지털 살려차량에는 디지털 기반의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하며 차량 내 완벽한 디지털화를 구현해냈다. 특히 벤츠가 오는 2025년부터 신차에 적용할 차세대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인 MB.OS를 선행버전을 탑재했다. MB.OS는 소프트웨어중심의 자동차(SDV)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서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충전 등 사실상 차량의 모든 영역에 접근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센트럴 디스플레이에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게임, 오피스 어플리케이션 및 브라우저 등과 같은 서드파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더 뉴 E-클래스에 옵션 적용되는 MBUX 슈퍼스크린(MBUX Superscreen). 동승석 탑승객도 스크린을 통해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인테리어는 ‘스포티(Sporty),’ ‘고품질(high-quality),’ ‘디지털(digital)’ 세 가지 특성을 기반으로 디자인돼 특별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차 안에서 음악,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온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최초로 선보이는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영상이나 앱에서 나오는 음향 및 음악을 소리와 진동으로 느낄 뿐 아니라 시각으로도 경험할 수 있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슈퍼스크린도 새롭게 적용돼 동승석에도 스크린을 통해서 인상적이고 실감 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동승석 탑승객은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privacy function) 덕분에 주행 중에도 TV 또는 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다이내믹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MBUX 슈퍼스크린 대시보드 상단에 탑재된 셀프 카메라 및 비디오 카메라로 차량이 정지한 상태일 때, 운전자는 웹엑스를 통해 온라인 화상 회의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인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벤츠는 더 뉴 E-클래스를 통해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운전자의 기분이나 필요에 따라 차량 내에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에너자이징 컴포트에 멀미 승객의 증상 완화를 돕는 멀미 예방 프로그램(anti-travel sickness program)을 새롭게 추가하기고 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차가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반복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추천해주기 위해서다.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벤츠)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트림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23.11.15 I 박민 기자
고려아연, 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 제련소' 착공
  • 고려아연, 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 제련소' 착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최첨단 친환경 제련기술을 집약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선다. 고려아연은 1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그리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내현 켐코 대표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울주군 온산 공단에서 연간 약 4만2600톤(니켈 금속량 기준)의 생산능력을 지닌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려아연-켐코 올인원 니켈제련소 기공식 현장, (왼쪽부터)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Gonzalo De Olazaval Trafigura Global Head, 김현식 현대차 실장, 남철 LG화학 부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 최내현 켐코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이순걸 울주 군수,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Marcus McNamara GM 지사장,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고려아연이 황산니켈 자회사 켐코(KEMCO)를 통해 건설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총 5063억원이 투자된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는 한편,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을 생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원료 및 부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2026년부터 고순도 황산니켈 공급이 가능해진다. 한편,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저탄소공법’을 적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전통적인 니켈제련소와는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니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하게 줄어들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50년간 갈고 닦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력을 보유한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 분야에 진출하여 기대가 된다”면서 “미국 IRA 규제와 핵심광물 보유국의 수출통제로 인해 광물 제련과 소재 가공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순수한 우리 기술로 국내에서 양극재의 핵심광물인 고순도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50년전 온산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역사를 같이 하면서 정부와 지역사회의 도움 덕분에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최고의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성장하면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면서 “다가올 50년을 대비하는 또다른 도전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우리만의 기술과 자본력을 배경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3.11.15 I 하지나 기자
"울산ARC, 韓 석화산업 르네상스의 시작"
  • "울산ARC, 韓 석화산업 르네상스의 시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화학산업의 위기가 거론되는 요즘 한국 화학산업의 르네상스를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를 시작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2020년 SK지오센트릭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50년 석유화학의 역사인 울산 나프타 분해설비(NCC)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글로벌 경기부침이 심한데다 중국이 저가 물량을 쏟아내면서 기존 범용 제품으로는 성장 가능성에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후 눈을 돌린 곳은 재활용 사업이다. 이에 걸맞게 SK종합화학에서 SK지오센트릭으로 사명도 변경했다. 지구(GEO)와 중심(CENTRIC)을 덧붙여 지구 중심의 사업을 펼치겠다는 철학을 담았다. 15일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인 ‘울산ARC’의 기공식을 가졌다. 쓰레기로 취급받던 폐플라스틱이 중요한 자원으로 탈바꿈하고 플라스틱이 친환경의 중심이 되는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글로벌 3대 핵심기술, 한 곳에 구현…시너지 기대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전날(14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류에게 편리함과 환경 위험의 양면을 가진 플라스틱의 쓰임을 다시 해석하고 쓰레기로 버려지고 태워지던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14일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열린 울산ARC 기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종합 재활용 단지인 울산ARC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5000㎡ 부지에 들어서는 ‘울산ARC’는 국제규격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투자 규모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PET 해중합 설비가 모두 들어선다.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고부가 기술들로 플라스틱의 오염도, 성상, 색상과 상관없이 상당수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나 사장은 “플라스틱이 잘 재활용되지 않는 이유는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이라며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별 주요 재활용 기술 3가지를 한곳에 모아 규모의 경제 및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안전성도 확보 통상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을 반복하면 물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지만 ARC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기존의 새 플라스틱 제품과 품질이 동일하거나 그 이상을 보장한다.나 사장은 “기계적 재활용의 경우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잘게 부숴 재활용하기 때문에 독성이 남을 수 있다”며 “하지만 ARC에서 구현하는 기술은 화학적 재활용은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을 낼 수 있으며 물성적 단점과 재활용 가능 횟수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해 무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열분해 이후 SK지오센트릭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후처리 공정을 하면 다시 납사크래커(NCC)에 넣을 수 있다. 원유에서 추출한 화학제품과 동일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는 셈이다.울산ARC 기공식 기자간담회 참석한 SK지오센트릭과 재활용 전문 기업 사장들이 울산ARC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더스틴 올슨(Dustin Olson)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다니엘 솔로미타(Daniel Solomita) 루프(Loop Industries) 사장, 잉 스테이튼(Ying Staton) 플라스틱에너지(Plastic energy) 부사장 (좌측부터)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글로벌 협력사 루프(Loop)의 다니엘 솔로미타 대표는 “루프는 2010년부터 에비앙(생수 회사)과 협업해 철저하게 품질을 검증하고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다”며 “그 과정에서 모든 검증 기준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수요>공급 시장…매출 7000억 예상 향후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다. SK지오센트릭은 공장을 짓기도 전이지만 생산될 물량의 약 30% 수준의 선주문을 완료했다. 나 사장은 “가동 전 100% 선판매까지도 가능하지만 수익성 등을 감안했을 때 70% 정도 목표를 수립했다”며 “내후년까지 70%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앞서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포장재 기업인 암코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원료 공급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다른 글로벌 협력사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의 더스틴 올슨 대표는 “연간 약 2000억t의 플라스틱이 새롭게 생산되지만 그 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5~10%에 불과하다”며 “고품질의 플라스틱 재활용은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선 상황이고 이러한 공급 부족 상황은 100%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전세계 브랜드 오너들의 수요가 충족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미 SK지오센트릭은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인 ‘플라스틱 에너지’와 충남 당진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울산ARC가 완공되기 전에 두 번째 열분해 공장을 짓기로 한 셈이다. 기존 플라스틱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나 사장은 “원료비 측면에서 폐플라스틱은 말 그대로 ‘폐기물’이기 때문에 납사 대비 저렴할 수밖에 없고 재활용 공정이 이산화탄소와 열에너지 발생량이 적기 때문에 운영비 측면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물론 설비투자의 경우 고도화된 신기술이기 때문에 기존 설비 대비 비용이 높은 것은 맞지만 원료비 및 운영비 측면에서 절감하는 부분을 점차 키워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개 공장 상업가동 시점을 기준으로 매출은 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은 2500억~3000억원을 추정했다. 나 사장은 “ARC에서 구현하는 재활용 기술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장”이라면서 “2027~2028년 사이에 가격과 마진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1.15 I 하지나 기자
석화산업 새 시대 연 SK지오센트릭…'1.8조' 울산ARC '첫 삽'
  • 석화산업 새 시대 연 SK지오센트릭…'1.8조' 울산ARC '첫 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지오센트릭이 15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인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의 첫 삽을 떴다. 2020년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공장인 울산 나프타분해공정(NCC) 공장을 가동 중단하며 석유화학사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 지 3년 만이다. 이 클러스터는 국제규격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크기로, 총 1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오는 2025년 말 완공 계획이다. 울산ARC가 가동되면 매년 32만톤(t)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이는 국내에서 한 해 동안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의 10%에 해당한다. 이곳엔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PET 해중합이 모두 들어선다.(왼쪽 여섯번 째부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민 국회의원이 15일 울산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서 ‘대한민국 순환경제 미래를 열다’ 주제로 열린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 ARC 기공식’의 첫 시작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이날 기공식엔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한덕수 총리는 축사에서 “순환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이며 플라스틱은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중 하나”라며 “정부는 폐플라스틱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플라스틱 사회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11.15 I 하지나 기자
與, R&D 예산 "편성 과정서 미흡했다…부작용 없게 할 것"
  • 與, R&D 예산 "편성 과정서 미흡했다…부작용 없게 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예산 조정 편성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유의동(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미래세대 위한 R&D 예산 관련 연구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R&D 예산삭감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치열한 무한경쟁이 벌어지는 이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선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주장했다.유 정책위의장은 “다만 연구개발에 무한 투자하면 좋겠지만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이라며 “더욱이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허리띠 졸라매기가 불가피하다. 예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어 그는 “비효율적 예산이나 불필요한 지원은 줄여야 하고, 대신 미래를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혁신동력을 키워주는 연구개발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유 정책위의장은 “애초 정부 취지도 비효율적 예산 집행을 줄여 기초 원천기술과 미래 원천 기술 개발에 도전적 창의적인 연구하는 연구자들에 더 많은 투자하자는 것이었다”면서도 “과학기술 연구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와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R&D 시스템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세계 최초도 해보고 최고도 해보고 그런 연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다음 세대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 R&D 혁신 철학은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에 집중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기술력도 갖추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선도 연구로 나아가기 위해선 체질을 바꿔야 한다”면서 “기존 추격형 시대에 해왔던 연구 체계 속에서 선도형 연구로 바꿔가는 과정에 있고, 지금이 우리가 변화해서 세계적인 연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굉장히 적절한 시기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15 I 이상원 기자
SMR 선두주자 '뉴스케일파워' 센터 서울대에 설립
  • SMR 선두주자 '뉴스케일파워' 센터 서울대에 설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서울대가 아시아 최초로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원자력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뉴스케일파워의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인 E2(Energy Exploration)센터를 설립했다.E2센터는 뉴스케일 SMR의 주제어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시뮬레이터이다. 실제 SMR 운전 시나리오를 통해 뉴스케일의 기술과 특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E2센터는 미국 4개 대학에 설치돼 교육, 인력양성, 홍보에 활용된다. 뉴스케일 SMR을 도입하기로 한 루마니아도 현지 대학에 설립됐다.뉴스케일파워의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인 E2센터가 서울대에 설립됐다.(왼쪽부터) 앤드류 게이트리 미국 대사관 공사, 김정은 삼성물산 상무, 호세 레예스 뉴스케일 최고기술책임자,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정점진 한국원자력학회 학회장, 보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김응수 서울대원자핵공학과장.(사진=서울대)이번 센터 설립은 뉴스케일에 지분을 투자한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의 지원으로 추진됐다.뉴스케일의 SMR은 원자력 관련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뉴스케일의 SMR은 운전원 3명으로 12개 모듈을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전할 수 있다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대형원전과 차별되는 SMR만의 강화된 안전성과 단순성 혁신적인 설계 등을 통해 운전원의 편의성을 높인 결과다.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시뮬레이터 도입을 통해 뉴스케일 SMR 기술과 특징을 체험하고 교육에 활용하고, 뉴스케일 SMR 아시아 사업개발도 탄력을 받기를 기대했다.김응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장은 “E2센터는 학생들에게 SMR 운전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기회이자 친환경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가 아시아 첫 뉴스케일 SMR 시뮬레이터를 교육과정에 도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이번 센터 설립은 뉴스케일과 한국 전략투자사들의 공동 사업개발의 성과”라며 “한층 강화된 협력을 통해 뉴스케일 SMR 사업개발에 결실이 맺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SMR 기술의 특징과 장점이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센터 설립은 원전 운영에 필요한 고급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국내 원전 산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정은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 상무도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주도적 역할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다양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 SMR 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뉴스케일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호세 레예스도 “아시아 첫 뉴스케일 E2센터가 한국에 도입되는 것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뉴스케일은 한국 투자사들과 협력해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 에너지가 아시아에 건설되도록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11.15 I 강민구 기자
백화점업계, 겨울 정기세일…‘실적부진’ 만회 위해 막판스퍼트
  • 백화점업계, 겨울 정기세일…‘실적부진’ 만회 위해 막판스퍼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백화점업계가 겨울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올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정기세일 행사를 벌인다.먼저 남성, 여성패션, 아웃도어 등 전 상품군에서 총 600여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해 10~50% 할인 판매한다. 올 겨울 최대 유행 아이템인 숏패딩과 함께 한 겨울 추위에 대비한 롱패딩 등 인기 겨울 아우터를 전 상품군에 걸쳐 최대 50% 할인한다.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시즌 특화 행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침구 브랜드인 소프라움, 알레르망 등에서 구스 침구를 특가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 여파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있단 점을 고려해 필요한 겨울 상품을 실속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상품 할인에 더해 기간별 사은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진=롯데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은 20~26일 겨울 시즌 팝업스토어와 할인 대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쿠폰 2종을 선착순(각 3만장)으로 증정한다. 패션·잡화 브랜드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식음료코너에서 3000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신세계백화점 무료 멤버십인 ‘신백멤버십’ 가입 고객이면 받을 수 있다.신세계 강남점에서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팝업을 열고 스키의류를 전 세계에서 처음 선보인다. 강남점 1층에서는 국내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와 모피 제품을 할인한다. 17~19일에는 백화점의 나이키 매장 상품을 30% 할인해준다. 다이슨 등 가전·가구 브랜드에서 제휴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현대백화점(069960)도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더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따뜻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들을 위해 팝업스토어에 공을 들였다. 더현대 서울은 22일까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판다 푸바오의 캐릭터를 담은 ‘푸바오의 집들이’ 팝업을, 신촌점에선 같은 기간 인기 카카오톡 이모티콘 ‘우주먼지&마일드무무’의 합동 팝업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패딩·코트 물량은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갤러리아백화점도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겨울 세일에 돌입해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압구정 명품관에서는 캐나다구스, 맥카지, 무스너클 등 팝업에서 겨울 외투 신상품을 선보인다. 로봇청소기 ‘로보락’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19일까지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능 수험생들에 2만원 쇼핑 지원금을 증정하고 나이키 매장에서 나이키 리유저블백을 선착순 제공한다.
2023.11.15 I 김미영 기자
'유퀴즈' 김하성, 야구 인생사→임수정, 유재석과 특별한 인연
  • '유퀴즈' 김하성, 야구 인생사→임수정, 유재석과 특별한 인연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슈퍼 세이브 특집을 선보인다.15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9회에는 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 한국인 첫 골드 글러브상 수상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 배우 임수정이 출연해, 진정성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소외 당하는 제자와 매일 방과 후 보드게임을 하고, 애정으로 학급 문집을 만드는 등 27년 간 교직 생활을 하며 학생들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나누어 준 것.“과거로 돌아가도 다시 교사를 하고 싶다”라면서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을 드러낸 자기님은 최근의 교권 붕괴 현상에 대한 생각도 전한다. 또한 20여 년 전 졸업했던 개구쟁이 제자들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고 해 기대감이 높아진다.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화려한 야구 인생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볼을) 잡기만 아웃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2023년 아시안 내야수 최초로 황금 장갑을 손에 넣기까지 인내와 노력의 시간을 전한다.또한 샌디에이고 전용기, 팀 회식, 동료들과의 우정과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귀띔한다. 특히 회식 때 절친인 매니 마차도 옆에 앉는 반전 이유도 공개하며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전언. 외향적 성격이라는 자기님의 샌디에이고 세리머니 춤에 담긴 뒷 이야기도 예고돼 궁금증을 더한다.배우 임수정이 ‘유퀴즈’를 찾는다. 2001년 데뷔 이후 첫 예능 출연인 자기님과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주제로 풍성한 대화를 나눌 예정.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사연, 큰 자기와 함께 광고를 찍었던 신인 시절 일화, 김지운 감독, 박찬욱 감독을 포함해 내로라 하는 감독들과의 작업 에피소드, 영화 ‘거미집’으로 방문한 칸 영화제 비하인드를 공유한다.또한 미사 폐인을 대거 만들어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속 명장면을 재연하는가 하면, 최강 동안의 비결인 하루 일과, 앞으로의 계획도 밝힌다고. 자신과 끊임 없이 대화하며 건강한 삶을 만들고 가는 자기님의 다채로운 매력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유퀴즈’ 본방사수 이벤트도 기대감을 더한다. 본방송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유퀴즈_본방사수’ 등의 미션 해시태그들과 함께 게시 후 ‘tvn_joy’, ‘유퀴즈’ 공식 계정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 완료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김하성 선수의 친필 사인 모자 1종과 유니폼 1종을 증정할 예정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3.11.15 I 최희재 기자
"최대 스케일·노하우의 집약체"…'노량' 이순신 3부작의 완벽 피날레
  • "최대 스케일·노하우의 집약체"…'노량' 이순신 3부작의 완벽 피날레[종합]
  • 배우 김성규(왼쪽 위 시계방향부터), 이규형, 이무생, 박명훈, 최덕문, 문정희, 정재영, 백윤식, 김윤식, 김현민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작들의 노하우와 경험, 완성도를 모두 집약한 대망의 피날레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동아시아급 해전의 역사를 구현한 강렬한 스케일, 삼국 장수들의 치열한 브레인 전쟁, 성웅 이순신의 뜨거운 죽음과 메시지로 연말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전망이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김한민 감독은 “장군님이 돌아가시는 전투다. 어떻게 보면 이 마지막 전투의 큰 의미를 위해 명량부터 시작해 3부작의 여정의 마무리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며 “종결이 아닌 종결을 맞이하는 셈이다. 이 전투에서 가장 많은 전사들이 죽어나갔다. 특히 왜군에 이어 명나라까지 합류해 큰 전투가 벌어진다. 세계사적으로도 동아시아 최대 규모에 달하는 해전이었을 것”이라고 이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노량해전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그만큼 강렬한 스케일에 밤부터 아침까지 싸워나가는 엄청난 전투”라며 “그래서 부제를 ‘죽음의 바다’로 붙일 수밖에 없었다. ‘명량’, ‘한산’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의 축적, 단계적 작품의 업그레이드가 노량에 다 녹아져 있고 귀결돼있다. 그래서 더 떨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현민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윤석은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3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노량’의 이순신 역을 맡아 그의 처절한 전투와 최후를 그릴 예정이다. 김한민 감독은 김윤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순신 3부작의 종결작인 ‘노량’에서는 불같은 용장이었던 ‘명량’, 물같은 지장의 ‘한산’의 이미지가 융합돼 있어야 했다, 그런 시너지를 보여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고민한 결과, 제 옆의 김윤석 배우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용기내 제안드렸다”고 밝혔따. 김윤석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는데 제가 맡은 이순신이란 배역은 모두가 생각했을 때 영광스러우면서도 동전의 양면처럼 부담스러운 역할이었다. 그래서 고민했다”고 처음 제안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노량’ 시나리오가 너무 뛰어났었다. 너무 모든 면에서 굉장히 뛰어났다. 이게 영상화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이 나올까 그런 마음으로 감독님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렇게 고민했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선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흔쾌히 참여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명량’과 ‘한산’의 이순신으로 활약했던 최민식과 박해일에게 특별히 받은 조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김윤석은 “다 내려놓고 기도하라고 한마디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윤식은 ‘노량’의 이순신에 맞선 냉혹하고 맹렬한 왜군의 수장 ‘시미즈’ 역할로 스크린에 복귀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백윤식은 “시나리오를 처음에 받고 읽고 나니 굉장히 재밌었다. 드라마적인 요소도 있고 굉장히 흥미진진했다”며 “제 나름대로 독해를 해보니 이순신 장군님의 역사적인 개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불문 잘 알고 계시지만 이런 걸 영화화한다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니까 드라마적으로 잘 풀어져있더라. 그래서 김한민 감독에게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배우 김윤석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가 맡은 역할 ‘시미즈’에 대해선 “악명 높은 설마군을 이끄는 왜군의 최고 지휘관이다. 일본 역사에서도 매우 유명한 인물이라고 한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노련한 전략가로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이순신과 맞서는 인물”이라며 “그의 맹렬한 모습들을 강렬히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편 ‘한산’에서 제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쿠키영상이 보여지자마자 많은 관심들을 가져주셨는데 관객분들이 아마 제 생각으로는 더 많이 반겨주시리라 기대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노량’의 관전포인트는 길어진 전투로 세력이 기울어진 왜군에 명나라가 개입하며 스케일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정재영, 허준호 등 명의 핵심 인물들을 비롯해 이순신의 아내 방씨부인 역의 문정희, 그 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등이 명과 왜군의 다양한 장수들로 총출동해 연기 앙상블을 이뤄낸다. 명의 수군 ‘진린’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정재영은 “시나리오를 보고 난 뒤 먹먹했다. 이건 사실 제가 다른 나라 언어로 연기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그래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하길 잘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번에는 명이 가세하기에 전작보다 풍성하고 스케일이 클 것이다. 저희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귀띔했다. 문무에 능한 명의 장군 ‘능자룡’ 역의 허준호 역시 “김 감독님을 만난 뒤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감독님의 마음과 여러 가지 것들이 저를 감동시켰다. 제가 함께할 수 있는 김윤석 배우, 백윤식 선배님, 정재영 배우 등 비빌 언덕이 있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배우 허준호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다양한 인물들의 두뇌 싸움을 관전하는 것도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이규형은 “단순히 죽고 죽이고자가 아니라 각자의 입장에서 절박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심계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살펴보는 것도 묘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무생은 “급박한 상황에서 패잔병으로서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 책임을 물어 죽음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지 않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서 돌아갈까 나름 각국의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을 봐달라”며 “왜군에 이어 명나라까지 투입된 상황에서 각 장군들의 두뇌싸움이 저는 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명량’, ‘한산’의 노하우를 거쳐 완전해진 김한민 감독의 연출을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다. 김윤석은 “‘명량’이란 영화가 2014년에 개봉했다. 10년 만에 ‘노량’이 나왔는데 이 프로젝트를 꿈꾸고 가시화된 시간까지 합친다면 거의 20년 가까이 될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힘들었지만, ‘노량’은 명량, 한산의 노하우가 쌓인 집약체다. 그래서 명량에 참여했던 분들보다 한산에 참여하신 분들이 훨씬 덜 고생했고, ‘노량’에 참여한 배우들이 ‘한산’보다 훨씬 덜 고생을 했다. 이 세 작품 중 가장 나은 감독님의 모습으로 함께 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은 이어 “이 영화가 우리들의 자부심이라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님이 계셨다는 것이 모든 국민들의 자부심이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벤틀리, ‘플라잉스퍼’ 韓 2000번째 고객 맞아 특별한 차량 인도식
  • 벤틀리, ‘플라잉스퍼’ 韓 2000번째 고객 맞아 특별한 차량 인도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벤틀리모터스코리아와 벤틀리서울이 플래그십 세단 ‘플라잉스퍼’ 국내 2000호 고객을 위한 특별한 차량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가 2000번째 고객에게 인도할 벤틀리 ‘플라잉스퍼’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이번 인도식은 세계 최초로 ‘컨템포러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반영한 서울 청담동 벤틀리 전시장에서 열렸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가 참석 고객에게 직접 차량을 인도했다. 또 벤틀리서울은 2000번째 고객을 위해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샴페인 ‘폴 당장 에 피스’(Paul Dangin & Fils)과 함께 하는 만찬도 준비했다.2000번째 플라잉스퍼를 인도받은 고객은 “기념비적인 2000번째 플라잉스퍼의 주인공이 되어 기쁘다”며 “플라잉스퍼의 품격과 세련된 디자인 비교할 수 없는 고급스러움에 반해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플라잉스퍼 국내 2000호 차량은 매그놀리아 색상의 플라잉스퍼 아주르 모델이다. 고객 취향에 맞춘 가죽·베니어 조합으로 꾸며졌다.플라잉스퍼는 2006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 중 유일하게 국내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한 벤틀리의 대표 모델이다.벤틀리서울은 벤틀리와 플라잉스퍼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캠페인을 열고 신규 계약 고객에게 5년 보증 및 5년 유지보수 서비스 등과 금융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크리스티안 슐릭 총괄상무는 “2000번째 플라잉스퍼가 고객에게 인도되는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벤틀리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고객의 모든 순간이 빛나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5 I 이다원 기자
'노량' 김한민 감독 "명량·한산의 노하우·경험이 모두 귀결된 스케일"
  • '노량' 김한민 감독 "명량·한산의 노하우·경험이 모두 귀결된 스케일"
  • 김현민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3부작의 대장정 마무리를 앞두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노량’은 대한민국 최초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웅장한 현장감과 단단하게 구축된 스토리로 전쟁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마침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스크린에 재현했다.김한민 감독은 “떨리고 긴장된다. 한편으론 10년의 여정이 무사히 마감될 수 있구나 안도한다”며 “이런 멋진 아우라를 지닌 배우들, 패기 있는 젊은 배우들과 같이 사고없이 어려운 여러 사회적 분위기에서 영화를 개봉하게 돼 긴장감과 떨림이 공존한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장군님이 돌아가시는 전투다. 어떻게 보면 이 마지막 전투의 큰 의미를 위해 명량부터 시작해 3부작의 여정의 마무리까지 온 게 아닐까 싶다”며 “종결이 아닌 종결을 맞이하는 셈이다. 이 전투에서 가장 많은 전사들이 죽어나갔다. 특히 왜군에 이어 명나라까지 합류해 큰 전투가 벌어진다. 세계사적으로도 동아시아 최대 규모에 달하는 해전이었을 것”이라고 이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노량해전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그만큼 강렬한 스케일에 밤부터 아침까지 싸워나가는 엄청난 전투”라며 “그래서 부제를 ‘죽음의 바다’로 붙일 수밖에 없었다. ‘명량’, ‘한산’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의 축적, 단계적 작품의 업그레이드가 노량에 다 녹아져 있고 귀결돼있다. 그래서 더 떨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노량’은 12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2023.11.15 I 김보영 기자
韓, 캄보디아 산림보전 및 산림휴양·관광 발전 이끈다
  • 韓, 캄보디아 산림보전 및 산림휴양·관광 발전 이끈다
  • 임상섭 산림청 차장(왼쪽 4번째)이 캄보디아 시엠립주 장미목 군락지를 시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14일 캄보디아 시엠립주에서 자연휴양림 및 한-아세안 정원의 공동기공식을 개최했다. 캄보디아는 한국과 2008년부터 양자간 산림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6년 한-메콩 산림협력센터를 설치, 자연휴양림 조성 등 다양한 산림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캄보디아와 협력해 2015년부터 국외산림탄소배출저감(REDD+) 시범사업을 통해 2020년 65만t의 탄소배출권을 최초로 발행하고, 현재 2단계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공동기공식 행사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응 삼아(Ung Sam Ath)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차관, 쁘락 소폰(Prak Sophoan) 시엠립주 주지사,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진선필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차장, 캄보디아 현지 지역주민 등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산림청은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와 함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천연 장미목의 군락지가 분포하며, 앙코르와트 유적지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가까운 권역에 위치한 산림을 대상으로 캄보디아의 역사문화와 산림휴양·생태가 조화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캄보디아의 산림환경 보전과 동시에 산림휴양·관광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15 I 박진환 기자
현대건설, 독일 RWE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 현대건설, 독일 RWE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알더블유이 오프쇼어 윈드(RWE Offshore Wind GmbH, 이하 RWE)와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RWE 스벤 우테르묄렌(Sven Utermohlen) CEO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양사가 개발 중인 사업의 상호간 참여기회 도모 △그린수소를 포함한 신에너지 분야 신규사업 모색 등에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건설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여한 이후,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사업개발부터 지분투자, EPC(설계·시공·조달)까지 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실적과 기술력에 더해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를 투입함으로써 장비 경쟁력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현재 경남 통영 욕지, 전남 고흥 등 5개의 자체개발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며 해상풍력 분야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발전시장에 대한 현대건설의 경험 및 네트워크와 RWE의 글로벌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에 협력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보령 청정수소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현대건설의 수소 생산기술과 RWE의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분야에서도 협력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RWE와 현대건설의 상호 협력이 에너지 전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해 차세대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WE 스벤 우테르묄렌 CEO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인 현대건설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건설과 RWE는 녹색 에너지 성장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서, 이번 협약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촉진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RWE 스벤 우테르묄렌 CEO(오른쪽)가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2023.11.15 I 박지애 기자
정의선 회장, 글로벌 문화예술 지원 통해 인간 중심 가치 실현
  • 정의선 회장, 글로벌 문화예술 지원 통해 인간 중심 가치 실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기간에 걸쳐 진정성 있는 후원을 이어가는 패트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14일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기도 했다.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은 인간, 시대, 문화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문화예술을 후원함으로써 예술 생태계 전반적인 발전을 기여하고, 나아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철학에서 시작됐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MMCA) 장기 후원 계약을 시작으로 영국의 ‘테이트 미술관(Tate), 미국의 LACMA(LA 카운티 미술관)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현대차그룹 비전홀 등 국내외 거점들을 활용해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5년 테이트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린 첫 전시 개막식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모습이 집약된 것으로, 현대자동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를 뛰어넘는 인간 중심적이고 감성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세계적 미술관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관과 중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고유의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국내 중견 및 신진 예술가 창작을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인 ‘MMCA 현대차 시리즈’와 ‘프로젝트 해시태그(Project)’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세계적 역량을 갖춘 국내 중진 작가의 대규모 연례 개인전이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국내 예술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이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창작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국내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국내 문화예술계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Honarary Command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CBE)’을 수훈했다.(사진=현대차그룹)영국의 세계적인 미술관 테이트 미술관과는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과 연구 프로젝트인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을 함께 하고 있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트 미술관 산하 대표적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서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테이트 모던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전시장 ‘터바인홀(Turbine Hall)’에서 세계적인 예술가의 새로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2019년부터는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Transnational)’ 설립 지원을 통해, 동시대 미술 및 미술사 정립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비전을 토대로 테이트 미술관과 협력 중인 전 세계 미술관, 연구기관 그리고 예술가들의 글로벌 연구와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CMA에서는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추구하는 아트 앤 테크놀로지 랩 (Art+Technology LAB)과 함께 다수의 전시 및 작품 소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 연구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특히 2019년에는 한국 미술 연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최초로 개최된 한국 서예 전시를 통해 한지, 도자기, 금속판 등 다양한 소재로 구성된 작품들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통해 한국 미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사회의 토대이자 미래가 될 한국 문화를 주제로 전세계 고객과 소통하고 지속적인 예술 분야 후원으로 인류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며 한국 미술 연구에 큰 관심을 표했다.미술관 후원 외에도 아시아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VH 어워드(Vision Hyundai Award)도 시행하고 있다.‘VH 어워드’는 2016년 국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시작된 공모전으로, 2021년부터는 아시아 전역으로 공모 규모를 확장해 차세대 아시아 미디어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해외 유수 창작지원 기관 프로그램 참여 및 멘토링을 통한 활발한 교류 활동을 지원하며,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에 위치한 미디어아트 갤러리 ‘비전홀(Vision Hall)’을 비롯 전세계 다양한 예술 기관에서의 작품 상영 기회를 제공한다.전세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도 미디어아트를 비롯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고객들이 향유할 수 있게 하는 등 문화예술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3.11.15 I 박민 기자
2023 친환경건설산업대상-SK에코플랜트
  • 2023 친환경건설산업대상-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기술개발 공장 모습. SK에코플랜트 제공2023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에너지기술부문 대상은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SOFC) 열 솔루션’으로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는 고온에서 작동하는 고체산화물 SOFC의 고유 특성을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발전효율 40% 높은 SOFC현재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1위 고정식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와 함께 공급에 나서고 있는 SOFC는 3세대 연료전지로 800도 이상 고온에서 작동해 다른 연료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최대 40% 더 높다. 그동안 SOFC의 전력생산과정에서 나오는 고온의 열을 활용하는 솔루션은 따로 존재하지 않은 실정이었다. 다만 SK에코플랜트가 자체 개발한 열 솔루션을 통해 그동안은 전력 생산 후 버려졌던 열을 활용함으로써 연료전지 시스템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때 발생하는 열은 추가 발생 에너지로 발전 효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대표적인 것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이다. 열 회수 모듈은 전기 생산 후 배출되는 배기가스열을 활용해 최대 120℃의 고온수를 공급, 난방과 온수 사용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에코플랜트는 배기가스를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도록 복층으로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상부에 고온수형 열교환기를 설치했다. 열 회수 모듈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존 전력생산 효율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열 공급까지 가능하게 됐다.열 회수 모듈로 지역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강원도 동해시 해오름스포츠센터(구 북평레포츠센터) 인근 연료전지 발전소에도 열 회수 모듈이 적용된 SOFC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생산된 열은 올해 7월 개관해 운영 중인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스포츠센터에 20년간 무상으로 열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소 이익을 공유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연료전지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냉난방에 쓰는 ‘고효율 일체형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의 특허도 취득했다.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은 압력에 따라 물의 증발·흡수 온도가 달라지는 원리로 작동한다. 물은 일반적으로 100℃가 돼야 끓지만, 흡수식 냉난방시스템은 진공에 가까운 압력(6.5mmHg)을 만들어 물 온도가 5℃만 돼도 끓게 만든다. 낮은 온도에서 끓어오른 물은 증발하면서 주변을 시원하게 만드는 냉매 역할을 한다. 난방의 경우 공급받은 열량을 이용해 온수를 생산하고 열을 공급하면서 나오는 수증기는 다시 흡수해 순환 재사용된다.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시스템의 경우 300~400℃의 연료전지 폐열을 열원으로 7℃의 냉수를 생산, 건물 냉방에 활용하게 된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SOFC 열 솔루션은 저용량에서 대용량까지 다양한 용량의 연료전지에 수요처의 필요에 맞춰 적용이 가능하다”며 “기존 기술 업그레이드와 추가적인 응용기술 개발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경제성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김정훈기자
큐라클, '계피+목단피' 알약으로 노인 황반변성 치료 새 지평⑪
  • 큐라클, '계피+목단피' 알약으로 노인 황반변성 치료 새 지평[천연물, K바이오 도약선봉]⑪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노인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중간 치료제가 없다. 고가의 주사제를 맞거나 인공눈물 투약이나 선글라스 착용 등의 임시방편이 전부다.”표정인 큐라클 연구개발본부 이사(이학박사)는 “노인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며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진행을 늦추거나, 시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주사제가 전부”라고 부연했다.노인성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눈의 질환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황반 뒤에 자라면서 누출되거나 출혈을 일으켜 망막에 손상을 주고 시력을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 황반은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앙 부분을 가리킨다. 이 질환은 주로 5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견된다. 이데일리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효령로에 위치한 큐라클(365270) 본사를 찾아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3의 경쟁력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살펴봤다. CU03은 계피 잔가지와 목단피 뿌리 추출물 성분의 생약제제로 만들어졌다. 두 성분은 오랫동안 한의학에서 처방돼 왔다.CU03의 전임상 및 임상 2a상 결과. (제공=큐라클)◇ 환자 날로 증가하는 데 치료제는 고가에 한정노인성 황반변성 질환을 앓는 환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황반변성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6조원에 달한다. 미국에서만 약 110만명이 노인 황반변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환자 수는 2200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 시장은 오는 2028년엔 28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도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최근 5년 새 환자 숫자가 130%나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황반변성 질환자는 2017년 약 17만명에서 2021년 약 38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표 이사는 “안티 VEGF 주사를 맞아도 완치가 안되고 눈 통증, 망막 출혈, 망막증, 안압 상승, 염증 발생 등의 부작용 발생이 빈번하다”면서 “문제는 안티 VEGF 주사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비율이 무려 15~2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안티 VEGF는 혈관 내피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치료제로, 루센티스, 아일리아, 아바스틴, 바비스모 등이 대표적이다. 더욱이 치료제 가격도 고가인데, 자주 투약해야 한다. 완치 되지 않는 질병이기 때문에 중단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표 이사는 “안티 VEGF 주사제는 고가로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문제도 있는데, 보험급여 적용 대상자가 제한돼 있다”며 “급여적용 대상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환자들이 안구에 직접 주사 맞는 것에 대한 공포감이 상당하고, 주사 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아일리아의 경우 국내 기준 약가가 약 70만원이다. 아일리아는 1~2개월에 한 번씩 투약해야 한다. 바비스모는 한번 투여 시 최대 4개월간 약효가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U03, 경구제 장점에 경증-중증 치료제 개발치료제 시장은 날로 커지는 데 환자의 치료제 선택권은 중증 환자를 위한 주사제 외엔 없는 실정이다. 표 이사는 “노인 황반변성은 노화로 망막색소상피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돼 노폐물(드루젠)이 천천히 축적된다”면서 “황반변성이 없는 50세 이상의 일반인에게 작은 크기의 드루젠은 흔히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다수의 드루젠이 발견되는 경우 노인성 황반변성의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루젠은 지질과 단백질로 이루어지며 크기가 다양하다. 노인 황반병성 환자의 안구에서 노란색 드루젠이 관찰된다. 그는 “경증 환자도 주사제 외엔 다른 선택권이 없다”면서 “치료제 선택권을 놓고 볼 때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CU03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복용할 수 있다”면서 “안티VEGF 주사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경구제(알약)이라는 특성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에 적합하다고 봤다.표 이사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려워 계속 치료해야 한다”면서 “CU03은 경구제로, 주사제와 달리 공포와 고통을 없애는 등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 꾸준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비교했다.◇ ‘계피+목단피’ 추출물, 황반변성 치료에 탁월한 효과큐라클은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의 해답을 천연물에서 찾았다.표 이사는 “계피잔가지와 목단피 추출물이 황반변성 예방이나 치료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면서 “이 혼합물은 망막 세포에서 최종 당화 생성물 형성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최종 당화 생성물은 당분과 단백질이나 지질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복합 분자를 말한다. 최종 당화 생성물이 과도하게 형성되면 혈관·신경 손상 등으로 노인성 환반변성,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그는 “계피엔 27종의 성분이 있고, 계피엔 7종의 주요 성분이 함유돼 있다”며 “이들 성분은 항균, 항산화, 항염증, 항암 효과 등의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피와 목단피엔 여러 생리 활성성분이 복합 작용해 황반변성 치료 효과를 낸다”면서 “결론적으로 계피와 목단피를 결합한 CU03은 항염, 염증감소 효능으로 사람 망막색소상피 세포주에서 최종당화 생성을 억제하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CU03 치료제 효능은 동물실험과 임상 2a상에서 차례로 확인됐다. CU03은 75명을 환자에게 1일 2회, 총 4정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 최종 당화물 생성을 85%나 억제했다. 이상반응은 0건이었다. 천연물 고유 특성인 안전성을 보이면서도 기존 주사제에 버금가는 효능을 보인 것이다.표 이사는 “CU03 400mg 군과 800mg 군 모두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면서 “특히, 아일리아와 병용투여군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 투여용량에 비례해, 800mg군에서 중심황반 두께의 더 큰 감소를 확인했다”면서 “향후 병용요법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설계를 고민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표정인 이사는 연세대에서 의약화학 박사를 받았다. 그는 KIST 연구원, 삼육대 특임교수 등을 거쳤고, 2017년부터 큐라클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3.11.15 I 김지완 기자
콴다-업스테이지, 국내 최초 수학GPT 만든다
  • 콴다-업스테이지, 국내 최초 수학GPT 만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콴다와 업스테이지가 국내 업계 최초로 수학 문제까지 풀어주는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에 나선다. (사진=매스프레소)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수학 도메인 특화 프라이빗 LLM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콴다와 업스테이지는 올해 9월 KT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가칭 ‘매스GPT’ 공동 개발에 나섰다. 매스GPT는 챗GPT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지만 챗GPT는 틀린 정보를 진짜처럼 답하는 환각 현상을 보인다. 이는 전문 지식과 같은 학습 데이터가 아닌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기 때문이다. 콴다는 매일 1000만건의 문제 검색을 통해 축적된 학습 수준, 맥락, 상호작용 등 학습 데이터를 업스테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환각 현상 방지에 특화된 자체 솔루션에 학습시킨다.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챗GPT의 성능을 뛰어넘는 글로벌 1위의 LLM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콴다는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매스GPT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콴다의 학습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인공지능 보조 교사인 ‘AI 튜터’로 구현한다는 목표다. AI 튜터를 △1대1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과외’ △베트남 그룹 라이브 강의 서비스 ‘콴다스터디’ △태블릿 기반 반응형 학습 솔루션 ‘콴다 어댑티브’ 등 자사 솔루션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자습, 개인 교습, 단체 수업 등 모든 학습 환경에 최적화 지원하고 선생님에게는 채점, 과제 관리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해 교육 현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혁신한다는 포부다. 콴다는 향후 AI 튜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큰 사교육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사용자 트래픽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영어 데이터를 수집해 모델의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풀이 검색 서비스로 동남아 교육 시장을 선점한 콴다가 AI 튜터로 미국 시장을 선점해 세계적인 학습 서비스로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이용재 콴다 대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양사가 개발하는 매스GPT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풀이 검색으로 아시아 교육 시장을 혁신한 콴다가 AI 튜터를 통해 또 다른 기술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AI 학습 플랫폼 콴다와 함께 미지의 영역으로 꼽히는 수학 도메인에서 프라이빗 LLM을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1위의 LLM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15 I 김경은 기자
디셈버 핀트, 한국투자증권과 계좌 개설 제휴
  • 디셈버 핀트, 한국투자증권과 계좌 개설 제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디셈버앤컴퍼니는 한국투자증권과 계좌 개설 연동을 시작으로 향후 연금저축,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핀트는 인공지능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및 미국 주식 종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세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종목 매매부터 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투자일임 앱이다. 계좌별 전략 관리가 가능한 독보적 인공지능(AI) 플랫폼 ‘프레퍼스’를 통해 투자 전략을 자유롭게 스위칭 할 수 있어 초개인화된 맞춤형 투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이번 제휴로 핀트 고객들은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별도의 금융 앱 설치 없이도 핀트 앱 내에서 한투증권 계좌를 개설해 핀트의 AI 맞춤형 투자일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에 이어 한투증권까지 합류하면서 핀트는 업계 최다 증권사 제휴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로써 핀트 고객들의 증권사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또한 양사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해 디셈버앤컴퍼니가 업계 최로 선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내까지 한투증권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며, 연금저축 또한 한투증권을 통해 조만간 핀트 앱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이번 제휴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핀트 일임계약 증권 계좌를 한투증권으로 설정하는 고객에게는 기본수수료 쿠폰을 지급한다.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전략엔진 아이작(ISAAC)과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주문집행엔진 프레퍼스(PREFACE)의 멀티 AI 전략으로 투자일임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보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 기술의 정점인 프레퍼스의 가원장기술을 활용한 핀트의 자율주행은 하나의 계좌에서 개인의 직접투자와 핀트 AI를 통한 간접투자가 모두 가능해 1계좌 1전략의 한계를 기술력으로 해결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핀트 자율주행은 현재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과 ‘마블 미니’ 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할 때에 실시간으로 운용 상태를 활성 또는 비활성화 할 수 있는 ‘온(On)’, ‘오프(Off)’ 기능으로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연금저축은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 업계 최초로 지난 2021년 10월에 핀트에서 출시한 서비스로 연금과 같이 안정적 장기 투자에 핏이 잘 맞아 AI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한투증권과의 파트너십으로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1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한투증권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셈버앤컴퍼니는 최근 신규 자본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넥스트 디셈버’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2023.11.15 I 이은정 기자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⑫
  • 케이메디켐, "의료용 대마 추출물로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⑫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의료용 대마 추출물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효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마 줄기에서 추출한 물질에 대해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내년 중 전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14일 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헴프’라고도 불리는 대마의 줄기에서 찾아낸 물질이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제공=케이메디켐)이 대표는 천연물의 분리 추출 및 유기 합성법 전문가로 강원대 화학과 박사를 거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그런 다음 유한양행(000100)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화합물 관련 신약개발을 수행했다. 2011년부터 강원대 생명건강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런 그가 2018년 천연물의 사업화를 시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 케이메디켐이다.이 대표는 “천연물과 화합물의 생리활성과 합성법을 두루 연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2019년 의료용 대마 추출물인 CBD가 뇌전증 치료제로 개발되는 등 대마 추출물의 가능성이 재조명됐다. 그때부터 대마에서 유효물질을 찾는 것에 회사의 연구력을 집중했다”고 전했다.케이메디켐은 2019년 국내 대마 관련 학술적 사용 허가를 획득한 다음, 추출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마의 잎이나 꽃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전면 금지돼 있다. 하지만 껍질이 탈각된 대마 씨앗이나 성숙한 줄기에서 물질을 추출하는 것은 가능한 상황이다. 케이메디켐은 대마 씨앗 추출물에서 아토피 개선을 항알레르기 효능을, 대마의 줄기 추출물에서 인지기능개선 효능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회사는 겨우살이 유래 벨루틴의 피부 미백 효능 연구도 수행해 다양한 10여 개의 특허를 국내에서 획득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대표적인 특허로는 △‘헴프씨드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포함하는 피부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아자인돌(azaindole)유도체,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인지기능 개선용 조성물’ △‘꼬리겨우살이로부터 분리한 활성 물질을 포함한 항산화 또는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등이 있다.이 대표는 “천연물에서 유효한 특징을 가진 물질은 대체로 극소량이다” “이런 유효물질을 찾기 위해 유기용매를 달리하는 분획법을 사용한다. 그런 다음 화학합성법으로 유사체(또는 유도체)를 생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마의 줄기 추출물 중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된 물질과 비슷한 유도체를 화학 합성했고, 그것이 지금 회사의 주력 신약 후보물질이 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케이메디켐이 대마 줄기에서 찾아낸 칸나비노이드 유도체 2종(KMS-C1023 및 KMS-C-1056)에 대해 쥐와 제브라피쉬 등의 동물에서 알츠하이머 치료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약력학적 연구를 두루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해당 물질을 반려견의 알츠하이머 개선을 돕는 동물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이 대표는 “우리 물질들이 동물 단계 실험에서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 ‘타우 인산화 억제’, ‘신경 보호’ 등 최소 네 가지 이상의 다중기전이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 중으로 가장 유력한 물질을 선정해 전임상에 들어가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퇴행성 뇌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약물의 가장 취약한 점이 ‘혈액뇌관문’(BBB)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며 “식물성 대마에서 추출한 물질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뇌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비교적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케이메디켐은 일반적인 천연물에 많은 이미다졸린(imidazoline), 아자인돌 성분 등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또 회사는 대마 씨앗을 활용한 아토피용 화장품 및 겨우살이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미백용 화장품 등을 제품화해 출시한 바 있다.이 대표는 “물질하나만 믿고 신약개발 사업을 이어갈 순 없다. 자체 효능 연구를 수행해 1500여 개 화합물과 520종의 천연물 등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은 물론 신규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물이나 화합물의 위탁합성 사업, 화장품 사업 등을 통해 매출 기반도 다져 나가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케이메디켐은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벤터캐피탈과 제약회사의 전략적 투자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 기술과 물질에 대해 검토가 되고 있다. 연내 관련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11.15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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