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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비전 74’, 글로벌 3대 디자인상 휩쓸어
  • 현대차 ‘N 비전 74’, 글로벌 3대 디자인상 휩쓸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의 ‘N 비전 74’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IDEA 2023에서 금상을 수상한 현대차 N 비전 74. (사진=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 주관 ‘2023 IDEA 디자인상’에서 총 7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IDEA 디자인상은 독일 ‘iF 디자인상’, ‘레드 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매년 디자인 혁신,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심사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문별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이번 IDEA 디자인상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N 비전 74’로 자동차·운송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N 비전 74는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으로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 정신을 이어 디자인한 모델이다.IDEA 2023에서 본상을 수상한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사진=현대차그룹)또 현대차의 아이오닉 6와 그랜저, 코나 등과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도 본상을 수상했다.현대차그룹의 핵심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플러그앤드라이브(PnD) 모빌리티, PnD L7 등 모빌리티 2종도 본상을 받았다. PnD 모듈 기반 PnD 모빌리티 및 PnD L7은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현대차그룹의 ‘메타모빌리티’ 비전을 표현한다.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IDEA 2023에서 본상을 수상한 PnD 모빌리티. (사진=현대차그룹)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겸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된 무한한 상상력과 영감을 현실화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4 I 이다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BMW '미니' 전시장 장식…車 OLED 선보여
  • 삼성디스플레이, BMW '미니' 전시장 장식…車 OLED 선보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Gamescom) 2023’에 참여해 BMW그룹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전시장의 메인을 장식했다.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서 공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운드 OLED’로 제작한 ‘미니 인큐베이터(MINI Incubator)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미니는 23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3’에 전시 부스를 오픈하고 부스 한가운데 ‘미니 인큐베이터(MINI Incubator)’로 불리는 원통형 전시 타워를 설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니의 전시 타워 안에 업계 최초로 공급한 9.4형(원형의 지름) 라운드 OLED 10장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을 전시했다. 해당 전시물은 공상과학 문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배경 중 하나인 하이테크 연구소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SF 고전물을 연상시켰다.삼성디스플레이는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삼성 OLED’를 소개하는 특별 부스도 설치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패널 구조 △무한대의 명암비로 완성한 트루블랙 △디자인 유연성 및 유해 블루라이트 최소화 기술 등을 강조했다. 또한 게임 유저들이 스마트폰 브랜드와 모델명으로 ‘삼성 OLED’ 탑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OLED Finder’ 체험존도 마련했다.정용욱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라운드 OLED를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니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바일 분야에서 쌓아온 삼성의 독보적인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완벽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INI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게임스컴’의 공식 후원사이자 모빌리티 파트너 자격으로 전시에 참가했다. 올해는 ‘미니 연구소(MINI Lab)’를 테마로 전시관을 운영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게임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 미니 전시장에 설치된 ‘삼성 OLED’ 전시월(Wall).(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3.08.24 I 조민정 기자
AI용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 대체자는 없나요?
  • AI용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 대체자는 없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엔디비아 주가가 최근 급등한 배경으로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독점적 생산지위가 꼽힙니다. 엔비디아의 독점은 어떻게 시작된 건지, 경쟁사들이 진입할 여지는 없는지 궁금합니다.(사진=AFP)A. 흔히 말하는 엔비디아의 AI용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말합니다. 엄밀하게는 GPU 설계 능력을 뜻하죠. 엔비디아는 세계 GPU 시장의 80~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독점입니다. 이에 최근 IT업계에선 엔비디아의 GPU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 상황입니다.GPU는 애초에 게임과 디스플레이 쪽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입니다. 대부분의 반도체 제조사들이 중앙처리장치(CPU)에 관심을 갖던 1990년대에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 집중해 비디오게임이나 컴퓨터게임회사들이 주목할 만한 GPU를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 GPU는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여러 작업을 한 번에 빠르게 처리하는 ‘병렬 컴퓨팅’에 능합니다. 게임 화면을 구성하는 수백만개의 픽셀 연산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한 것이죠.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연산에서도 GPU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엔비디아가 GPU 자체만으로 AI용 반도체 시장을 휩쓴 건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자사 GPU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래밍 생태계를 만들고자 엔비디아 GPU용 병렬 프로그래밍 개발도구 ‘쿠다’를 내놨습니다. 엔비디아는 쿠다를 그래픽 전문가뿐 아니라 모든 프로그래머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는데요, 엔비디아 칩에서만 작동하게 설계한 이 쿠다가 자리를 잡으면서 엔비디아 GPU가 시장의 대세가 된 것이죠. 오늘날 널리 쓰이는 AI 개발 프레임워크와 도구 등은 엔비디아 GPU에 최적화돼 있는 상황입니다. AI의 핵심인 GPU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엔비디아가 장악한 셈입니다.AMD 반도체. (사진=AFP)엔비디아의 독주를 저지하려는 시도가 없는 건 아닙니다. 미국의 유력 팹리스(반도체설계전문)인 AMD도 GPU를 만들고 있고 쿠다를 대체할 오픈소스 개발자 지원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모듈러는 쿠다의 대안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다만 도전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쿠다 생태계를 밀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엔비디아 역시 자사의 GPU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업들에 DGX 클라우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해 서버를 구축한 뒤 AI를 개발하고 학습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사후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통합한 제품입니다.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무기인 것이죠.업계 관계자는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중심의 판도를 흔들어볼 만한 업체는 업력이 50년이 넘은 AMD 정도를 꼽을 수 있지만 이미 쿠다 생태계가 탄탄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8.24 I 김응열 기자
 병마 이겨낸 이케에·한국과 금빛 다툴 바르심-천위페이... 항저우 빛낼 스타
  • [아시안게임 D-30] 병마 이겨낸 이케에·한국과 금빛 다툴 바르심-천위페이... 항저우 빛낼 스타
  • 백혈병이라는 파도를 이겨낸 이케에 리카코(일본)는 다시 물살을 가른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 스포츠 축제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선수부터 병마와의 싸움을 이겨낸 스타 또 이번 대회를 마지막 무대로 삼은 선수까지 아시아의 별이 항저우로 모인다.먼저 여자 수영의 이케에 리카코(23·일본)는 누구보다 거센 물살을 헤치고 항저우로 향한다. 이케에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관왕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는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이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이케에는 가장 높은 곳에서 큰 파도를 만났다. 2019년 2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웠다. 그는 1년이 넘는 투병 생활을 마치고 2020년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4월에는 2023 일본 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에 오른 뒤 “강한 이케에가 돌아왔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대한민국 선수단과 숙명의 대결을 펼칠 이들도 있다. 남자 높이뛰기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우상혁(27·용인시청)과 자웅을 겨룬다. 바르심은 2017년 런던을 시작으로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으로 이어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뤄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역사상 최초의 3연패였다.바르심은 아시안게임에서도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으로 불참한 2018년을 제외하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점퍼로 군림하고 있다. “바르심이 불참했다면 섭섭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던 우상혁과 바르심은 항저우에서 최고 점퍼를 가릴 준비를 마쳤다.배드민턴에서는 빅4로 불리는 안세영(21·삼성생명),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 타이쯔잉(29·대만), 천위페이(25·중국)가 셔틀콕의 여왕을 가린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순위 1위를 달렸다. 야마구치를 끌어내린 건 안세영이다. 아시안게임에서의 기억은 좋지 않다. 2018년 대회에서 첫 경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반면 타이쯔잉이 타이틀 사수를 노린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타이쯔잉은 우승 경험을 살려 아성을 넘고자 하는 도전자들을 마주한다. 안세영에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는 천위페이는 안방 이점까지 등에 업고 정상을 향한다.남자 수영에선 황선우(20·강원도청)와 판잔러(19·중국)가 금빛을 향해 물살을 가른다. 판잔러는 지난 5월 중국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 47초 22의 아시아 신기록을 썼다. 황선우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했던 47초 56을 넘어섰다.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4초 42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황선우가 1분 44초 65의 판잔러에 앞선다. 남자 탁구의 마룽(35·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라스트 댄스를 꿈꾼다. 마룽은 지난 10년간 남자 탁구 최정상을 유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일구는 등 올림픽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자연스레 아시아에서도 빛났다. 2006년 도하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선 각각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탁구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한 마룽도 훌쩍 흘러간 세월 앞에 마침표를 준비 중이다.지난 5월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왕추친(23)에게 완패하는 등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국제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 속 마룽은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하고자 라켓을 든다.세계 정상을 다투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우상혁의 경쟁은 아시안게임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AFPBB NEWS남자 탁구의 전설 마룽은 기량 저하라는 평가에 맞서 자신을 증명하고자 한다. 사진=AFPBB NEWS
2023.08.24 I 허윤수 기자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한 인도, 우주 기술 경쟁 ‘신호탄’(종합)
  •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한 인도, 우주 기술 경쟁 ‘신호탄’(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인도가 쏘아 올린 탐사선이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1960년대 러시아와 미국이 달 착륙을 위한 기술 경쟁을 벌였던 이후 세계 각국은 달 탐사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달 남극은 최근 탐사선이 추락한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 이스라엘 등 기술 강국들도 밟지 못했던 ‘고지’였다. 이번 성공으로 인도가 우주 기술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된 것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러·일·중 가지 못한 달 남극, 인도가 ‘첫 발’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인도가 발사한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옛소련과 미국,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4개국이 됐다. 달 표면에 처음 착륙한 국가는 1966년 루나-9 탐사선을 발사한 옛소련이다. 미국의 우주 비행사인 닐 암스트롱은 1969년 달 표면을 걸은 최초의 우주인이 됐다.달 남극에 착륙한 국가는 인도가 최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러시아가 루나 25호를 발사해 반세기만에 달 탐사에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루나 25호는 달 표면에 추락해 파괴돼 착륙에 실패했다. 일본과 중국, 이스라엘 등도 그간 달 남극 착륙 시도가 무산됐다.인도가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시도다. ISRO는 2019년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해 달 궤도까지 진입했지만 착륙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찬드라얀 3호는 4년여만에 다시 시도한 것이다.지난달 14일 발사된 찬드라얀 3호는 이달 5일 달 궤도에 진입해 착륙을 위해 달 표면에 가깝게 접근하던 중이었다. 착륙에 성공한 찬드라얀 3호는 앞으로 2주간 같은 기능을 유지하면서 달 표면의 광물 성분을 분석하는 등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찬드라얀 3호의 착륙 시도 전부터 인도 안팎에서는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벵갈루루 외곽에 위치한 우주선 지휘 센터는 착륙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6시 4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 이전부터 ISRO 관계자와 과학자들이 대형 스크린에서 착륙선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인도 신문과 뉴스 채널은 착륙 카운트 다운을 알리는 배너 헤드라인을 내보냈고고 인도 전역 예배당에선 착륙을 성공하는 기도회가 열리기도 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현지에서 찬드라얀 3호의 달 착륙을 지켜봤다. 모디 총리는 착륙 성공 후 “이것은 새로운 인도의 승리의 함성”이라고 기뻐했다.23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인도 시민들이 찬드라얀 3호 우주선의 달 남극 착륙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AFP)◇달 장기 체류 가능할까…기술 개발 이어질듯인도가 러시아의 실패 직후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첫 국가가 됐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들의 도전도 이어질 전망이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 우주비행사 2명이 달 남극에 착륙해 일주일간 탐사 활동 후 귀환하는 것이 목표다.중국은 내년 달 남극을 탐사하는 창어 6·7호를 발사하고 2027년 창어 8호를 발사해 2030년 이후 달 남극 기지 건설을 위한 구조 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달 남극에 대한 탐험이 계속되는 이유는 이곳에 얼음이 있기 때문이다. 얼음이 있으면 우주비행사가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고 식수나 산소 공급도 가능하다. 현지에서 물을 확보함으로써 단발성 탐험이 아닌 달에서의 장기 체류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컨설팅회사인 스페이스텍 파트너스의 칼라 필로티코 파트너 겸 전무이사는 로이터에 “(달) 남극에 착륙하면 실제로 달에서 물이 얼음이 있는지 탐사할 수 있다”며 “이는 달의 지질학에 대한 데이터와 과학을 축적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ISRO는 성명을 통해 “찬드라얀 3호의 성공적인 착륙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탐험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인도 과학기술의 역량을 축하하면서 과학 탐구와 혁신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과학적인 성과 뿐 아니라 정치적 측면에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AP통신은 “핵무장과 함께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의 모디 총리는 기술·우주강국으로서의 인도의 위상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며 “달 탐사에 성공하면 모디 총리는 글로벌 엘리트 국가로 부상하는 인도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8.23 I 이명철 기자
인도, 오늘 달 남극 착륙 ‘카운트다운’…"러 제치고 최초될까"
  • 인도, 오늘 달 남극 착륙 ‘카운트다운’…"러 제치고 최초될까"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인도의 달 탐사선이 전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할 수 있을까. 최근 발사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탐사선 ‘루나-25’가 궤도를 이탈해 추락한 가운데, 인도의 탐사선이 뒤를 이어 23일 밤 착륙을 시도한다. 찬드라얀-3 탐사선을 실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로켓이 지난 7월 14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이륙하고 있다.(사진=AFP)로이터통신은 이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무인 우주 달 탐사선 ‘찬드라얀-3’이 23일 오후 6시 4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에 달 남극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찬드라얀-3은 지난달 14일 발사됐으며 지난 5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현재는 착륙을 위해 점차 달 표면에 가깝게 접근해 현재 타원형 궤도(월면 기준 25~134㎞ 고도)를 돌고 있다. 이번 착륙 시도는 인도의 두 번째 도전이다. 2019년 발사한 찬드라얀-2는 추락해 달 표면 도달에 실패했다. 찬드라얀-3이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지하면 인도는 달 남극에 처음으로 착륙한 국가가 된다. 달 남극은 달의 뒷면을 지칭하며, 운석 충돌로 울퉁불퉁한 지형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미국과 옛 소련, 중국은 달 앞면의 평평한 지형에 착륙선을 보냈다. 인도가 거듭해서 착륙을 시도하는 이유는 현장의 에너지 자원 때문이다. 달 남극의 움푹 들어간 충돌구 안쪽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 있는데, 이곳엔 얼음이 존재한다. 인간이 달에서 물을 분해해 로켓 연료 성분인 수소에너지를 얻게 되면 향후 지구를 거치지 않고도 우주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브뤼셀의 우주 산업 전문 컨설팅 회사 스페이스텍 파트너스의 관계자는 “달 남극에 착륙하면 인도는 달에 실제로 얼음이 있는지 탐험하게 된다”며 “이는 달 지질학에 대한 누적 데이터와 과학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마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회의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착륙 시도를 지켜볼 예정이다. 모디 정부는 2020년 우주 발사 사업을 민영화해 우주 발사 및 위성 기반 사업에 대한 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해 왔다.한편 러시아가 달 남극 착륙을 목표로 발사한 루나-25는 지난 20일 궤도를 이탈해 추락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추락 하루 전 “우주선을 착륙 전 궤도로 이동시키던 중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실패를 예고했다.
2023.08.23 I 김영은 기자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전격 출하”...생산 현장 가보니
  •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전격 출하”...생산 현장 가보니[르포]
  • [안동=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올해도 독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23일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전격 출하한다. 내달부터 국내 병·의원에서도 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회사는 10월까지 총 5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의 스카이셀플루를 출하할 계획이다.22일 이데일리는 경상북도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내 스카이셀플루 백신 생산 시설을 찾았다. 2012년에 준공한 안동 L하우스는 6만2626㎡(약 2만 평 규모)의 국내 최대 백신 공장이다. 이날 안동 L하우스에서는 500만 도즈 분량의 스카이셀플루 최종원액 생산을 마치고, 프리필드실린지(PFS) 형태로 충전하는 작업과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품질분석(QC) 작업 등이 한창이었다. 여기서 최종원액이란 제품으로 충전하기 전 약효를 내는 성분이 담긴 액체를 의미한다.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플리스터 기기를 통해 프리필드실린지(PFS) 형태로 포장되고 있다(위). 4개씩 묶음포장이 완료된 ‘스카이셀플루’ 제품(왼쪽 하단).(제공=김진호 기자)스카이셀플루는 ‘개의 신장세포’(MDCK)를 활용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해당 백신을 동종계열 중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고, 2019년 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독감 바이러스 4종을 발표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당 바이러스를 구해 스카이셀플루를 재구성했다. ◇500만 도즈 분량 최종원액 생산 완료...“순차적 출하 개시”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안동 L하우스는 회사가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각종 백신의 최종원액을 생산하기 위한 9곳의 분리된 ‘스위트’(섹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2곳의 스위트에서 스카이셀플루의 최종원액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세팅한 상태다. 안동 L하우스에서는 현재까지 스카이셀플루의 최종원액 생산을 위해 총 34배치의 공정을 돌렸다. 배치는 세포배양부터 백신 최종원액의 정제, PFS 충전 및 포장까지 일련의 제품 생산 절차를 의미하는 단위다. 스카이셀플루 생산 공정은 배치당 37~40일이 소요되며, 안동 L하우스가 보유한 2000ℓ급 발효기를 이용하면 평균 15만 도즈의 스카이셀플루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최종원액을 얻을 수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 내 2곳의 스위트에서 여러 배치가 맞물려 돌아가도록 스카이셀플루의 생산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지난 3~4개월 동안 이번 국내 공급 목표치인 500만 도즈의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최종원액의 생산을 마쳤다.안동L하우스 원액 생산 공정 관계자는 “작은 규모에서 MDCK를 배양해 단계적으로 2000ℓ급까지로 규모를 키운다. 4가 백신이기 때문에 각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네 가지 원액을 생산한 다음 이를 배합해 최종원액을 만드는 방식이다”며 “바이러스의 감염력에 따라 수율이 달라질 수 있지만 배치당 수십만 도즈를 충전할 최종원액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최종원액 생산 과정에서 단계별로 그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병행하게 된다. 이주섭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QC팀장은 “지난주까지 34배치의 최종원액 생산이 완료돼, 포장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10배치 가량의 물량에 대한 분석 시험이 수두룩하게 남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스카이셀플루가 죽은 바이러스를 넣는 사백신인 만큼 불활화 검증 시험부터 외래성바이러스의 불포함 여부를 가리는 시험 등을 두루 진행한다”며 “이런 시험 결과를 포함한 제품의 모든 데이터에 대해 국가검증기관이 적합하다고 판정을 내렸을 때 출하가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절차를 거쳐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한 초기 배치의 스카이셀플루를 23일부터 출하하게 됐다는 얘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0월까지 국내 총 500만 도즈의 스카이셀플루를 공급 완료할 예정이다. 이중 242만 도즈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용도이며, 나머지가 병·의원으로 들어갈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공장장이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 과정 및 출하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영유아도 안심할 수 있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일반적으로 국내외에서 널리 쓰이는 4가 독감백신은 스카이셀플루와 달리 유정란을 활용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4가 독감백신 중 최초로 승인받았던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가 대표적이다.하지만 유정란 기반 독감백신은 영유나 및 소아 환자들에게 적극 권장하기 어려운 두 가지 단점이 존재했다. 여기에는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이런 종류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다는 것 △과민반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항생제나 보존제를 생산 과정에서 투여해야 한다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반면 최근 영국 ‘백신 접종과 면역공동위원회’(JCVI)가 공개한 ‘23~24절기 독감 백신 연령별 가이드’를 보면, 2~64세 대상자에게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을 권고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영유아 이상 환자에게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적용하도록 적극 추천하고 있는 셈이다.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공장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관련 백신 개발과 해외사 제품의 위탁생산(CMO) 등을 위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중단했던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재개했다”며 “그럼에도 수율이나 성능 면에서 차질없이 생산이 이뤄졌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우리 제품을 통해 많은 사람이 독감 예방 효과를 보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한편 스카이셀플루는 아시아(태국, 미얀마, 몽골 등 8개국)와 중동(이란), 중남미(칠레) 등 세계 각지 총 10개국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10여 개국에서 추가로 스카이셀플루의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이 공장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카이셀플루의 영역을 확대해, 회사의 백신 기술 및 생산 능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3 I 김진호 기자
5년내 지은 서울 오피스 70%, 친환경 亞 최고 수준
  • 5년내 지은 서울 오피스 70%, 친환경 亞 최고 수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는 오피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아시아 2위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친환경 프리미엄을 적용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가 제공한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14개 주요 도시의 A등급 오피스 섹터 3089개를 대상으로 친환경 인증 건물의 프리미엄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물은 2016년 12%(연면적 기준)에 불과했으나 2022년 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국가의 주요 도시 중 서울의 친환경 프리미엄 아시아 전체 2위로 증가 속도도 매우 빨라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은 친환경 건물의 임대료 프리미엄이 7~22%로 홍콩(7~28%)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의 친환경 인증 비율은 아시아 평균보다 다소 낮은 37%를 기록했으나 최근 5년 이내 준공된 건물은 친환경 인증 비율이 68%에 달했다. 이는 홍콩(57%), 상하이(47%) 등 주요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이러한 최근 추세를 고려할 때 서울은 노후 건물의 친환경 건물화와 신규 건물의 친환경 인증 비율의 증가가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JLL측은 전망했다. 현재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물 친환경 인증은 LEED다. LEED는 미국에서 주관하는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이는 에너지 및 대기환경, 실내 환경, 자재 및 자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센터원 빌딩이다. 청계천의 랜드마크인 센터원은 2000년대 초반에 당시에는 생소했던 친환경 건축 및 입주사 어메니티 시설 등을 설계 시부터 반영해 글로벌 도시 수준의 장점을 갖춘 프라임 오피스를 한국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최근 한국 상업용 오피스 시장은 대형 프라임 오피스뿐만 아니라 중형 오피스 건물에서도 설계와 시공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 요소를 반영하고 우량 오피스 임차인이 원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개발 컨설팅 중인 반포동 B722 신축 빌딩이나 서초동 신앤킴 파트너스 신축 사옥도 공용 공간과 어메니티에 ESG등 친환경 요소를 가미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이한국 JLL 전무는 “최근 글로벌 오피스 트렌드는 재택근무 등 능동적인 업무 형태와 ESG,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우량 임차인을 유치하고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2023.08.23 I 박지애 기자
삼성·LGD, 'IMID 2023'서 차세대 연구성과·혁신제품 선봬
  • 삼성·LGD, 'IMID 2023'서 차세대 연구성과·혁신제품 선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폴더블 및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혁신제품을 선보였다.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23~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마이크로디스플레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관련해 60여 건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로,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디스플레이 관련 석학들과 산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폴더블 기술력과 퀀텀닷(QD)-OLED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SID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12.4형 ‘롤러블 플렉스’ 제품을 비롯해 화면을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17.3형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 ‘S’자와 ‘G’자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 등 혁신 제품과 올해 처음 출시한 77형 QD-OLED 디스플레이가 전시된다.삼성디스플레이는 벡스코 앞 야외 광장에서 게임을 즐기며 QD-OLED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4.5톤(t)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전시장’에 QD-OLED가 탑재된 49형 게이밍 모니터를 설치, 펄어비스의 대표 롤플레잉 게임인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다.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3‘에서 관람객이 LG디스플레이의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도 IMID 2023에 참가해 차량용 및 대형 OLED 독자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 사업 그룹장 전무는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 평균 10% 수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특히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차량용 OLED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자동차 대변혁의 시기에 맞춰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 LCD 등 3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는 특별 전시장을 마련해 업계 최초 18형 차량용 롤러블 OLED를 비롯 차량용 P-OLED 패널과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 게이밍용 OLED 패널 등을 전시했다.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 패널은 탠덤 소자 구조를 롤러블 패널에 적용해 보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10만번 이상 말았다 펴도 매끈한 화면을 유지하고, 영하 40도에서부터 영상 85도까지 극한의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내구성도 확보했다.이외에도 특수 안경 없이도 3D 입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15.6형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초고해상도로 더욱 실감나는 증강 현실을 구현하는 0.42형 올레도스(OLEDoS) 등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또 LG디스플레이는 IMID 기간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대형 OLED 성능 향상 등 OLED 신기술과 마이크로 LED, 무안경 3D 기술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 15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강조할 계획이다.
2023.08.23 I 최영지 기자
HLB 자회사 베리스모, 美유펜과 함께 혈액암 공략
  • HLB 자회사 베리스모, 美유펜과 함께 혈액암 공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세대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028300)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가 펜실베니아 대학(유펜)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혈액암의 주요 타겟 항원으로 꼽히는 ‘CD19’를 표적하는 바인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베리스모는 세계 최초 CAR-T 세포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개발을 이끌었던 미국 유펜 연구팀이 주축으로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KIR-CAR 플랫폼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이미 해당 기술을 이용해 미국에서 난소암, 중피종, 담도암 등 고형암에 대한 SynKIR-1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림프종 등 혈액암 치료 파이프라인 외에도 여러 고형암과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해가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CD19 바인더는 지난해 베리스모와 유펜이 체결한 산학 연구 협약의 결과다. 유펜의 도널드 시겔 교수는 베리스모 팀과 함께 최첨단 페이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 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높은 활성을 보이는 두 개의 항 CD19 바인더를 발견했다. 베리스모는 두 바인더 중 하나인 ‘DS191’을 혈액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SynKIR-310’에 적용하는 한편, 동시에 CD19 바인더를 필요로 하는 다른 신약 개발 회사에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할 방침이다.베리스모의 최고 과학 책임자(CSO)인 로라 존슨 박사는 “베리스모가 두 가지 획기적인 CD19 바인더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바인더는 CAR-T치료제의 약효와 안전성에 큰 영향을 주는데, 그간 모든 치료제가 한가지 CD19 바인더에만 집중돼 있었던 상황에서 베리스모가 새로운 CD19 바인더를 확보하게 돼 면역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리스모는 연말까지 DS191 바인더를 활용해 SynKIR-310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한편, 다른 암 항원을 타겟 하는 새로운 바인더 발굴을 위한 연구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베리스모 CEO인 브라이언 킴 박사도 “앞으로 KIR-CAR 수용체의 잠재력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CAR-T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며 “베리스모는 CAR-T 기술 개발에 있어 국내에서도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 이러한 파트너쉽을 통해 국내 CAR-T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LB그룹은 지난 2021년 HLB와 HLB제약(047920)이 투자를 통해 베리스모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CAR-T 치료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바 있다. 이후 HLB이노베이션(024850)이 베리스모 주식을 추가 취득하는 한편, 베리스모의 주요 임원들이 HLB이노베이션의 바이오사업부에 합류하며, 양사간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CAR-T 치료제 시장을 국내와 아시아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
2023.08.23 I 나은경 기자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의 남다른 파트너십
  •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의 남다른 파트너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OE) 관계를 통해 수년간 신뢰를 쌓아오면서 최근에는 전기차 분야에도 주요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협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23일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남다른 혜안으로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 이어질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도 양사의 파트너십이 전기차용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키고 전기차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분야에서 양사의 협업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0년이었다. 당시 폭스바겐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 ‘ID.3’로 약 2만km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를 장착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횡단 주행의 성공에 일조하며 이후 지속될 전기차 관련 파트너십의 서막을 알렸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2021년 7월 폭스바겐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OE)을 시작했다.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달게 된 것이다.ID.4는 폭스바겐이 전동화 시대에 대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출시한 포트폴리오의 초기 모델이었다. 그 상징성과 중요성에 걸맞게 타이어 등 부품에 있어서도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최적의 제품만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7월 25~31일(현지시간) 진행된 전기차 프로젝트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에서 최소 충전으로 캐나다 국도를 횡단하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사진=한국타이어)이후에도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들을 함께 하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1년 10월 폭스바겐이 ID.4로 약 100일 간 미국 48개주 총 5만 6327km를 횡단한 ‘ID.4 미국 투어‘로 전기차의 단일 국가 연속 여행 최장 주행거리 기록을 경신했다. 그해 5월에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ID.4 GTX’가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며 해발 고도 5816m 도달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올해 2월에는 새로운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도 공개됐다.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선택한 것이다.‘ID. 버즈’는 폭스바겐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불리(Bulli)’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ID. 시리즈의 순수 전기 상용차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인 ‘ID.4’에 이어 상용차 모델인 ‘ID. 버즈’까지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에 연이어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받았다.이외에도 양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 1만3679km(8500mile)를 주행하는 ’ID.4 2023년 미국 횡단 투어 프로젝트‘와 캐나다 최동단인 뉴펀들랜드주(州)를 출발해 최서단 빅토리아에 이르는 ‘폭스바겐 ID.4 캐나다 투어’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이 장착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협업한 여러 행사를 성공리에 진행하며 다양한 기록을 달성했다”며 “한국타이어가 북미 고객들에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3.08.23 I 박민 기자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 오펜하이머 속 핵분열, 상업원전 기틀
  •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 오펜하이머 속 핵분열, 상업원전 기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개봉 후 일주일 연속 국내 흥행수익 1위를 차지하며 흥행하는 영화 ‘오펜하이머’에 나오는 명대사다. 자신이 만든 핵폭탄이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져 위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내자 이론인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느낀 도덕적인 고뇌를 풀어낸 부분으로 보인다.오펜하이머는 과학자이면서도 군사용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묵인했다는 점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는다. 반면 미국의 핵무기 개발계획인 맨해튼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쟁을 끝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과학적으로 그는 이론에만 머물렀던 핵분열 연쇄반응을 대형 실험으로 증명했다. 맨해튼 계획에도 함께 참여한 이탈리아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훗날 연쇄반응 제어 연구를 했고, 상업용 원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그의 역할이 컸다. 핵폭탄과 같은 치명적인 무기에 쓰이기도 하고, 우리 생활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원전에도 활용되는 핵분열은 뭘까.과학자 오펜하이머의 내적갈등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무거운 원자핵이 중성자와 충돌핵분열은 우리 눈이나 현미경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은 입자인 원자로부터 시작된다.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구성되며, 원자핵에는 여러 개의 양성자와 중성자가 서로 단단하게 뭉쳐 있다. 이러한 결합에 변화가 생기면 원자핵을 서로 결합했던 에너지를 방출한다. 예를 들어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처럼 무거운 원자핵이 중성자와 충돌해 쪼개지면서 강한 에너지를 발생시킨다.이러한 현상은 2차 세계대전 직전인 1938년에 독일의 과학자 프리츠 슈트라스만과 오토한이 실험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중성자를 우라늄235 원자핵과 충돌시키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방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핵분열 이론을 구체화한 것은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이다.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핵분열로 발생하는 에너지와 질량은 핵분열 반응 전후 서로 등가(같은수준)으로 바뀔 수 있다. 질량과 에너지가 동등하면서 서로 교환될 수 있기 때문에 정지한 물체도 질량을 가졌다면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게 되는 등 물리학의 진전이 일어났고, 핵폭탄 제조 원리에도 쓰이게 됐다.영화속에 아인슈타인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버드대 화학과를 졸업한 오펜하이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독일 괴팅겐대로 유학을 떠나 ‘양자역학의 아버지’ 닐스보어, 아인슈타인 등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과 교류했다.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정보연구단장은 “원자폭탄 개발도 결국 원자 단위의 미세한 구조를 파악하고 원리들을 헤쳐나가는 점에서 양자역학과도 밀접하다”고 설명했다.◇군사기술서 상용기술로미국 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던 오펜하이머는 수학자, 물리학자 등 미국 주도의 ‘어벤저스’ 연구팀을 이끌며 이론을 실증(일본에 폭탄 투하)했다. 원자력 전문가에 따르면 연구 과정은 험난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령 고농축 우라늄 제조부터 핵분열 연쇄반응이 제대로 일어났는 지 여부도 새로 확인하는 등 정밀한 계산과 측정, 연구가 뒷받침돼야 했다.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폭탄에 쓰인 우라늄235는 전 세계에 0.7% 밖에 존재하지 않는데다 이를 채굴해서 고농축을 하는 기술도 당시에 없어 개발을 새로 해야 했다”며 “핵분열이 팽창하면서 흩어지지 않고 연쇄적으로 모여 일어나는데 필요한 임계치(일반적으로 95% 순도, 무게 20kg)를 확인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쟁 속 미국 정부의 과감한 지원에 수학자, 물리학자 등 과학자들이 총동원돼 폭탄개발까지 해냈다”고 했다.흥미로운 부분은 핵분열 반응이 최근에는 평화적으로 이용되면서 인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엔리코 페르미는 연쇄 반응을 제어해 에너지를 활용하는 데 관심을 뒀다. 시카고대에서 세계 최초 원자로 ‘시카고 파일’을 구현했고, 후속 연구들이 이뤄지면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까지 이어졌다.원자력 발전의 원리는 핵분열 반응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원자폭탄과 같다. 다만, 연쇄 반응이 아니라 제어봉을 통해 제어해 추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원자폭탄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도 아닌 저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핵분열이 일어나게 하는 등 안전성이 더 강화됐다는 부분도 다르다.정 교수는 “당시 시대상 군사용으로 원자폭탄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지만, 후속 연구가 이어지며 원전 상용화, 잠수함 등으로 원자력 기술이 각광을 받으며 발전할 수 있었다”며 “오펜하이머를 ‘원자력계 아버지’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과학자들을 모아 핵분열반응을 주도한 원자폭탄 개발로 훗날 페르미를 통한 상용화 초석을 마련한 부분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고 했다.
2023.08.23 I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 '게임스컴 2023'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공개
  • 삼성전자, '게임스컴 2023'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23~2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752㎡(약 227평)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57형 오디세이 네오(Neo) G9 제품을 비롯 오디세이 아크, 49형 오디세이 OLED 등 최고 사양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약 1100개 하드웨어·소프트웨어·게임 콘텐츠 제작사가 참여한다.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오디세이 네오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먼저 오디세이 네오 G9은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가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다. 57형에 32:9 슈퍼 울트라 와이드 비율, 1000R 곡률을 지원하며, 32형 크기의 UHD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최대 밝기 1000니트에 최대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240hz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이나 끊김 현상이 없어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오디세이 네오 G9은 HDMI 2.1 뿐만 아니라 DP 2.1도 탑재돼 PC 연결성을 강화했다. 특히 DP 2.1은 DP 1.4 대비 약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고화질 영상과 실감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시각적 무손실 압축 DSC(Display Stream Compression) 코덱을 적용해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전송한다.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오디세이 네오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오디세이 네오 G9은 ‘퀀텀 미니 LED’와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기존 제품 대비 40분의 1 크기의 초소형 LED는 밝기와 명암을 더 섬세하게 제어하고 고대비 영역에서의 빛 번짐을 줄여 편안한 게임 화면을 구현한다.오디세이 네오 G9은 최대 240Hz의 고주사율과 1ms(0.001초, GTG 기준)의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춰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를 지원한다. 화면 지연이나 모션블러 현상을 없애 캐릭터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므로 FPS와 같이 화면 전환이 빠르고 동적인 게임에 적합하다. 오디세이 네오 G9은 CES 2023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제품 출고가는 280만원이다.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오디세이 아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게임스컴 2023에서 한층 강화된 성능의 오디세이 아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회사는 오디세이 아크 55형이 기존 모델(G97NB) 대비 연결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3개의 HDMI 포트 외 1개의 DP 포트를 추가해 IT 기기 연결성을 높였고, 키보드와 모니터, 마우스 스위치 기능을 새로 탑재해 하나의 키보드ㆍ마우스로 최대 4대의 PC까지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특히, 오디세이 아크만의 새로운 멀티뷰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4개의 외부기기 동시 입·출력이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와 동시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는 등 멀티태스킹 경험을 즐길 수 있다.오디세이 아크는 세로형 콕핏 모드가 가능한 게이밍 모니터로 독보적인 폼팩터를 자랑하며, 1000R 곡률의 풀 스케일 화면으로 게이밍 경험을 확장한다. 또, 이 제품은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화면의 크기·비율·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오디세이 아크는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는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디세이 아크 신제품은 9월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최상의 게이밍 몰입감을 전달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디세이 아크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3.08.23 I 최영지 기자
젬백스 GV1001, PSP 전임상 결과 국제학회 발표
  • 젬백스 GV1001, PSP 전임상 결과 국제학회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이 국제학회에서 진행성핵상마비(PSP) 후보물질로서의 GV100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타우 병증 유발 동물모델(TauP301L-BiFC)에서 GV1001의 전임상시험 결과가 국제 파킨슨병 및 운동 장애 학회(MDS) 최신혁신초록(LBA)으로 채택됐다.MDS는 매년 세계 각국의 파킨슨병 및 신경퇴행성, 신경 발달 장애 등의 진단과 치료 분야 관련 전문가 수천 명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글로벌 학회다. 올해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다.LBA는 세계적인 연구자들이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임상적, 과학적으로 새롭고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채택하는 논문 초록이다. MDS의 LBA 채택률은 25% 내외다.이번 학회에서는 새롭게 개발한 PSP 마우스 모델을 사용한 4R 타우 병증 실험에서 GV1001이 운동 및 인지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발표한다. 4R 타우는 타우 단백질의 여러 가지 형태 중 미세소관(세포 골격)에 결합하는 부위가 4개인 타우 단백질로, PSP에서 발견된다.LBA는 포스터 세션이 열리는 3일 동안 게시되며, 젬백스는 매일 2시간의 공식적인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채택된 초록은 MDS 학회 공식사이트에 27일 온라인으로 게시되고, MDS 저널(Movement Disorders)의 증보판(supplement)으로 온라인 출판될 예정이다.젬백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학회가 GV1001의 PSP 전임상 연구결과에 대해 그 혁신성을 인정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PSP 2상 임상시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젬백스는 국내 최초로 희귀질환인 PSP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을 비롯하여 5개 기관에서 PSP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FDA, EMA에 2상 임상시험을 신청하는 등 글로벌 임상시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3.08.23 I 송영두 기자
메타, 100개 언어 번역 AI모델 출시…"최초 올인원 다국어 번역기"
  • 메타, 100개 언어 번역 AI모델 출시…"최초 올인원 다국어 번역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가 최대 100개 언어로 번역하고 기록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메타 로고 이미지(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리스M4T’(SeamlessM4T)라는 이름의 언어 번역 AI 모델 출시를 밝혔다.‘대규모 다국어 및 멀티모달 기계 번역(Massively Multilingual and Multimodal Machine Translation)’을 뜻하는 이 AI 모델은 약 100가지 언어를 인식하고 번역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100개 언어에 대해 음성·텍스트-텍스트로 번역 △100개 언어를 입력하면 영어 포함 36개 언어로 음성-음성 번역 △100개 언어를 입력하면 영어 포함 35개 언어로 텍스트-음성 번역이 가능하다.메타는 언어 차이를 넘어 실시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다양한 다국어 콘텐츠를 접하고 있어 어떤 언어로든 소통하고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심리스M4T는 최초의 올인원 멀티모달 다국어 번역 AI 모델로,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말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최대 100개 언어로 번역하고 기록하는 인공지능(AI) 모델 심리스M4T’(SeamlessM4T)를 한국어로 말해 테스트해 본 결과(사진=메타 홈페이지 갈무리)또 메타는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통역 장치인 ‘바벨 피쉬’를 언급하기도 했다. 메타는 “전 세계의 언어를 번역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기존의 음성-음성 변역 및 음성-텍스트 번역 시스템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언어 중 극히 일부만을 지원하는데, 범용 번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심리스M4T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상호 연결된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메타는 ‘심리스M4T’을 비상업적인 용도로 일반에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를 받은 미국 IT스타트업 ‘오픈 AI’가 개발한 ‘챗GPT’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가속화 하면서 후발주자인 메타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LLaMA)를 무료 공개한 바 있다.저커버그 CEO는 “AI 모델 이용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것보다 오픈 소스로 일반에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개방형 AI 생태계가 메타에는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2023.08.23 I 이소현 기자
임시완·정해인 '배우는 여행중' 오늘 첫방…스코틀랜드 위스키 여행기
  • 임시완·정해인 '배우는 여행중' 오늘 첫방…스코틀랜드 위스키 여행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시완, 정해인의 스코틀랜드 여행기가 마침내 오늘(23일) 공개된다.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배우는 여행중’이 수요일 오늘(23일) 밤 11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배우는 여행중’은 88년생 동갑내기 배우 임시완, 정해인이 위스키와 함께 스코틀랜드 곳곳을 여행하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스코틀랜드 여행 중 ‘스카치위스키 증류소’와 세계 최초의 골프장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를 방문한다고 전해 기대를 모은다.본격 여행에 나선 임시완, 정해인은 스코틀랜드의 전통 음식인 해기스를 비롯한 수많은 음식들을 맛보며 에든버러를 만끽한다. 특히 정해인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으며 “이제야 좀 살겠다”며 뜻밖의 대식가 면모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이들은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에든버러성을 비롯해 에든버러 시내의 해리포터 투어를 돌며 풍성한 여행을 즐긴다.뿐만 아니라 이들은 에든버러 대학교 안에 있는 도서관 콘셉트의 펍 ‘라이브러리 바’에 방문해 위스키를 맛보며 대학 시절 ‘라떼 토크’를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 먼저 정해 인은 “대학 시절에는 맥주 피처로 버텼다”며 대학 시절을 회상한다. 이에 임시완은 “나는 연습생 때까지도 피처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대학생들을 보면 술을 다 사주고 싶은 심정이다”라며 훈훈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어서 임시완은 자신의 데뷔 비하인드까지 공개하며 관심을 집중시킨다.한편, 정해인은 오래전부터 꿈꿔온 버킷리스트인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골프장을 방문해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찐텐’을 선보이고, 임시완 또한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골프장 풍경에 감탄을 연발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인다. 임시완, 정해인의 스코틀랜드 여행기는 오늘(23일) 밤 11시 50분 JTBC ‘배우는 여행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23 I 김보영 기자
기아, 짐바브웨·모잠비크 자립 돕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 기아, 짐바브웨·모잠비크 자립 돕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LP)가 짐바브웨·모잠비크에 신규 거점을 론칭하고 본격적 지원 활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기아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가 짐바브웨와 모잠비크에서 신규 거점을 론칭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16일(현지시각) 짐바브웨에서 진행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행사에서 짐바브웨 관계자 및 기아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경제, 교육, 보건, 환경 등 분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인프라와 자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아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자립을 돕는다.기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짐바브웨 웨자 지역에서 GLP 열네 번째 거점을 론칭하고 농·광업 1호 인프라의 완공식을 진행했다. 완공식에는 억실리아 음낭가과 짐바브웨 영부인, 박재경 주짐바브웨 한국대사, 장수항 기아 아중동권역본부장,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등이 참석했다.기아는 짐바브웨의 웨자 지역을 포함한 전국 18개 지역에 △태양광발전 우물, 그린하우스 등 농업 인프라 15개 설치 △근로자 휴게공간 등 광업 인프라 3개 설치 △사업 운영 차량 지원 등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기아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가 짐바브웨와 모잠비크에서 신규 거점을 론칭하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22일(현지시각) 모잠비크에서 진행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론칭 행사에서 모잠비크 관계자 및 기아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기아는 모잠비크에서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2027년까지 미래세대의 음악 역량 향상을 위한 GLP를 진행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열다섯 번째 거점인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 시에서 모잠비크 정부 관계자 및 최원석 주모잠비크 한국대사, 장수항 기아 아중동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교육센터 건립 선포식을 개최했다.기아는 선포식 직후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지역 최초의 음악교육센터를 완공하는 것은 물론 향후 4년간 △전문 음악교육 및 문화공연 지원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통학차량 운영 등을 통해 모잠비크 지역의 음악교육 인프라를 구축, 취약계층에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기아는 향후 각 거점에 계획된 기간 내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 현지 정부 및 관련 기관에 운영 권한을 이양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기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는 현지 정부 및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역사회의 니즈에 적합한 인프라 구축 및 자립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동참하며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자립을 위해 회사가 가진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3 I 이다원 기자
①바이든부터 중동이 선택한 암 조기진단 기술력
  • [루닛 대해부]①바이든부터 중동이 선택한 암 조기진단 기술력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기반 암 조기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상용화한 ‘루닛’이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1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의 성장 속도가 눈부시다. 특히 코스닥 상장 약 1년 만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한 루닛은 암 조기 진단과 암 치료 솔루션으로 미국부터 중동까지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2013년 설립돼 서범석 대표가 이끌고 있는 루닛은 2022년 상장이 기대되는 회사 1위에 오른바 있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AA, AA 등급을 받았다. 특히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는 설립 후 최초로 외부 기업 투자로 루닛을 선택했다.특히 루닛은 국제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글로벌 학회에 매년 참석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의료진 대상으로 임상적 증명 수행까지 하는 등 기술력 입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경쟁사인 패스AI가 로슈와 BMS를, 오킨이 사노피를 파트너로 각각 확보하는데 그친 반면 루닛은 가던트헬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 필립스, 홀로직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해 루닛의 암 조기진단 장비가 빠른 속도로 해외에 공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닛(328130)의 암 조기진단 기술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움직이게 만들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캔서문샷’이라고 명명된 거대 암 정복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데, 루닛이 한국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X(ancerX)에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인데, 이는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평가다.실제로 루닛은 미국 측으로부터 캔서X 합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서X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92개 기업으로 루닛 외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제넨텍 △인텔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고 암 전문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루닛은 이들 기업과 함께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실증 연구에 나서게 된다.캔서문샷은 미국인 암 사망률을 25년 동안 50%로 줄이는 거대 프로젝트로, 암 치료제는 물론 암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발표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고,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활시켜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전략 사업 ‘비전2030’ 보건의료분야 최우선 과제인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사우디에 본사를 둔 중동 최대 규모 민간의료기관 술라이만 알-하빕 의료 그룹에 루닛 인사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일본 후지필름이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분석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CXR-AID’가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 받았고, 국내에서는 해외 군 병원 및 한국 파병부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했다.루닛 인사이트 사용 효과.(자료=루닛)루닛의 글로벌 성과는 독보적인 암 조기 진단 기술력에 기반한다. 서범석 대표는 “서 대표는 “액체생검의 경우 정확도가 30%에서 80%에 불과하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루닛의 영상 AI 기술력”이라며 “루닛 인사이트 및 루닛 스코프와 결합을 통해 암 진단법이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루닛이 상용화한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술 등 기존 진단법 대비 50% 이상 환자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기존 진단법의 경우 암을 놓치는 비율이 30%, 불필요한 검사를 하는 비율이 무려 95%에 달한다. 반면 루닛 인사이트는 판독 정확도를 20% 향상하고, 진단 효율성을 50% 증가시킨다. 재검사율도 30% 감소하고, 환자가 검진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시간도 10배 이상 빠르다.서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로 50대 남성 환자를 진단했는데, 흉부 엑스레이가 3년 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했고, 역시 50대 여성 환자에게서 2년 전 놓쳤던 유방암을 발견했다”며 “폐암과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시 생존율은 각각 4.3배, 1.4배 증가한다. 루닛 인사이트는 폐암 환자 50%에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유방암 환자는 40%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루닛 인사이트 유방암 진단보조 솔루션(Lunit INSIGHT MM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폐 진단보조 솔루션(Lunit INSIGHT CXR)을 허가받았다. 이들 제품은 유럽에서 CE 인증을 취득,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2023.08.23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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