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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플라이,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혁신프로그램 선정
- 박진호 네오플라이 COO(왼쪽)와 압둘라 압둘 아지즈 알샴시 아부다비 투자 진흥청장이 ‘혁신 프로그램’ 날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오플라이 제공)[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오플라이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의 ‘혁신 프로그램’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네오플라이는 ADIO의 지원을 받아 아부다비 현지 법인 ‘H랩’을 UAE 국제금융센터 ADGM에 지난해 9월 설립했다. H랩은 네오플라이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의 글로벌 사업을 위한 헤드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혁신 프로그램 지원 선정에 따라, H랩은 ADIO로부터 인센티브, 정부의 규제 특례, 각종 비용 면제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받게 됐다. H랩은 아부다비 대학 교육 기관과 협력해 블록체인, 웹3,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네오플라이와 H랩은 ADGM과의 협력해, 디파이 규제의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ADGM의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 FSRA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디파이 산업을 위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FSRA는 지난 2018년, 거래소, 커스터디(수탁) 관리자, ADIO 중개인, 가상자산 활동에 관여하는 기타 관계자를 위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박진호 네오플라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DIO의 지원을 기반으로 아부다비의 중심에 블록체인 글로벌 헤드쿼터를 설립하게 된 만큼, 중동에서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ADIO의 적극적인 지원과 ADGM과의 협력, 아부다비와 UAE의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日총리 찾아간 민주당, 후쿠시마 총공세…출구전략은 `물음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의 투쟁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직접 일본을 방문해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고, 방일 기간 동안 일본 의원단·시민단체와 교류하며 국제 연대를 통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의 대여투쟁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에 더해, 여권에서 제기하는 ‘괴담 선동’ 이미지만 강해진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출구전략을 찾지 못해 난감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오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방문해 항의 시위를 열고 있다.(사진=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 제공)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1인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10일 오전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이들은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행위이고, 해양 오염은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가장 먼저 이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를 찾았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도대체 일본 정부는 사기업인 도쿄전력으로부터 어떤 로비를 받았기에 생명의 원천인 세계인의 바다를 오염시키고, 태평양 연안도서국과 이웃 나라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핵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고집하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질책했다. 주 의원은 이어 “쓰리마일과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모두 자국 내에서 수습했다. 사고 핵폐기물을 공해에 갖다 버리는 건 일본이 최초라는 점에서 핵폐기물 처리의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까지 2박 3일의 방일 기간 동안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 공조를 다질 계획이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인 ‘원전제로(0) 재생에너지 100’과 사회민주당 의원단과의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민주당이 오염수 방류 저지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지만 지지율 상승 등 성과 없이 투쟁만 길어지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7월 1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은 32%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이슈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오염수 방류 저지 활동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것’이란 명분 때문에 쉽게 발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다.민주당 소장파의 한 의원은 “원전 오염수 문제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근거 없이 ‘위험하다’만 외치는 것은 비이성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일본이 오염수를 끝내 방류해버리는 것이 우리의 출구전략이 아닌가 싶다”고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파이널 퀸’ 신지애, US 여자오픈 준우승…한국계 코푸즈 정상(종합)
- 신지애가 10일 열린 제78회 US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낸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00년대 후반 한국 여자골프에서 신지애(35)는 ‘지존’으로 불렸다.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9승을 거뒀으며 이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당시 마지막 날 상위권에 그의 이름이 있으면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래서 ‘파이널 퀸’이라고 불렸다.신지애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파이널 퀸’의 면모를 선보였다. 우승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분전해, 공동 2위(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현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앞서는 LPGA 투어 무대를 누볐다. 신지애는 2008년 LPGA 투어 정식 회원이 아니었음에도 10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따냈다. 2009년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했고 그해 3승을 올리며 신인상과 상금왕에 올랐다. 2010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생각보다 빨리 많은 걸 이룬 데다가 부상까지 겹친 신지애는 미국에서 11승을 거둔 뒤 LPGA 투어 회원 카드를 반납하고 2014년부터 JLPGA 투어에서 뛰었다. 그의 우승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 올해 일본에서 2승, 호주에서 1승을 거두며 프로 통산 64승을 기록하고 있다.‘리빙 레전드’의 기록을 써내려가는 신지애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나서는 새로운 도전을 펼쳤다. 신지애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건 2019년 US 여자오픈 이후 4년 만이다. “지난달에 돌아가신 할머니께 미국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새로운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고 싶다”는 것이 US 여자오픈에 참가한 배경이다.오랜만에 나선 미국 원정이지만 신지애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선두와 5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신지애는 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첫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더했다.10번홀(파4)에서 샷이 흔들려 이날 첫 보기가 나왔지만, 11번홀(파4)에서 다시 4m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했고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공동 3위를 달리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에서 페어웨이로 공을 잘 빼냈고, 111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공을 핀 왼쪽 4.5m 거리에 보내 버디 기회를 남겼다. 신중하게 퍼트를 굴린 신지애는 오르막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주먹을 크게 들어올리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18번홀을 떠나면서는 갤러리들에 손키스를 날렸다.마지막 홀 버디로 공동 2위로 올라선 신지애는 상금으로 무려 97만4572 달러(12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또 10위 안에 들어 내년 US 여자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신지애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우승은 올해 L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차지했다. 코푸즈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나흘 동안 69-70-71-69타를 기록한 코푸즈는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였다. US 여자오픈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기록한 그는 우승 상금으로만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획득했다. 이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상금이다.코푸즈는 우승 후 “비현실적”이라며 “꿈이 이뤄졌다.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는 것도 정말 멋졌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하와이 출신으로 호놀룰루에 있는 푸나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코푸즈는 학교 선배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축하까지 받았다. 코푸즈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캘리포니아의 명문 사립대학교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경영학 학위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그는 2008년 10세 3개월 9일의 나이에 미국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워 일찌감치 주목받았다.여기에는 필리핀 출신의 아버지, 한국계 어머니의 헌신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 마르코스 코푸즈는 30년 이상 근무한 퇴역 미군 대령으로 독일, 한국,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코푸즈가 풍부한 삶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어머니 메이는 호놀룰루의 육군 의료 센터에서 일했던 간호사로 코푸즈에게 늘 규율과 근면의 가치를 가르쳤다고 한다. 아버지 마르코스는 여러 차례 딸의 캐디 백을 메고 선수 생활을 돕기도 했다.코푸즈의 부모는 “앨리슨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기권을 권유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우승까지 해냈다. 딸이 목표를 이뤄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가운데 앨리슨 코푸즈와 양옆에 선 아버지 마르코스, 어머니 메이(사진=AP/뉴시스)마지막 날 6타를 줄이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찰리 헐(잉글랜드)이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4타를 잃고 부진해 베일리 타디(미국)와 공동 4위(3언더파 285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김효주(28)는 3, 4라운드에서 퍼팅에 고전하며 이날도 2타를 잃고 공동 6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유해란(22)이 2오버파를 쳤지만 단독 8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해 톱 10에 성공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 박민지(25)는 1타를 줄여 김세영(30)과 함께 공동 13위(4오버파 292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전인지(29)는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올해만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타를 잃어 공동 27위(6오버파 294타)에 자리했다.우승 트로피에 키스하는 코푸즈(사진=AP/뉴시스)
- 자생한방병원, 견관절 장애 치료에 동작침법 유효성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상 생활과 생계를 위협하는 견관절(어깨관절) 장애는 의학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도 널리 인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견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60만 명이었지만 매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240만 명을 돌파했다. 견관절 장애가 근로자의 생산성 손실에 큰 영향을 끼치며, 수술 후 2~5년 이내에 최대 23%의 확률로 영구적인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해외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이처럼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부담을 안기는 견관절 장애의 주요 질환으로는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급성외상 등이 있다. 신경이나 뼈에 심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외 대부분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보존 치료법 중 하나로는 한의학의 ‘동작침법(MSAT)’이 있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통증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능동·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통증을 단시간에 경감시키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히는 치료법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통증 분야 국제학술지 ‘PAIN’을 통해 급성요통에 진통제보다 5배 빠른 통증 완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동작침법을 한방통합치료와 병행할 경우 견관절 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동욱 한의사 연구팀은 견관절 장애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 관찰 연구를 실시한 결과,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의 병행이 한방통합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어깨의 가동범위와 통증?장애 개선 속도가 빨랐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에 게재됐다.먼저 연구팀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서 견관절 장애로 외래 진료를 받은 80명의 성인 환자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어 환자들을 동작침법군과 대조군(한방통합치료군 단독)에 각각 40명씩 배정했다. 두 환자군 모두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이 종합적으로 포함된 한방통합치료를 받았고, 동작침법군의 경우 한방통합치료 전 추가적으로 동작침법을 진행했다. 각 군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첫 번째 치료 직후를 기준일로 잡고 치료 2주차 종료 시점의 어깨가동범위를 분석한 결과 동작침법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욱 향상된 관절 가동범위를 보였다. 특히 팔을 어깨 위로 드는 어깨 외회전 범위의 경우 대조군이 127.24도에서 134.95도로 약 7.71도 증가한 반면 동작침법군은 141.19도에서 160.92도로 20도 가까이 크게 늘어나 유의미한 개선을 기록했다.더불어 연구팀은 2주차 치료 종료 시점과 이후 3개월 차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점)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 0~100점) ▲삶의 질 척도인 EQ-5D-5L(-0.066~1점)을 측정해 치료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살폈다. NRS와 SPADI는 값이 클수록 통증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함을 의미하며, EQ-5D-5L의 경우 건강한 상태인 1에 점수가 가까워질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뜻한다.대조군의 NRS 점수는 4.75에서 4.33으로 중증도에 가까운 통증이 이어진 반면 동작침법군은 3.02에서 경증도 통증인 2.37으로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SPADI도 마찬가지로 동작침법군이 크게 앞섰다. 대조군은 39.82에서 37로 소폭 개선됐지만 동작침법군은 27.57에서 낮은 수준의 장애인 21.9로 회복됐다. 특히 동작침법군의 EQ-5D-5L 값은 치료 직후 0.81을 기록했으며 3개월 후에도 0.86으로 호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제1저자인 황동욱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견관절 동작침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최초의 전향적 관찰 연구로써 연구결과 견관절 장애에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를 병행 시 관절 가동범위,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보존적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의 치료 선택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견관절 장애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행하고 있다.
- “초고가 발목, 적응증 확장 난항” 유전자 치료제 시장 폭발 성장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등에서 시판된 9종의 유전자 치료제와 유력한 후발물질의 적응증이 겹치고 있다. 초고가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일부 시장에서 철수하는 사례도 나왔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면서 상업성까지 갖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열을 올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관련 시장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진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제공=게티이미지)◇유전자 치료제 2022년 3배로 증가...“초고가 경신 행진”유전자 치료제는 결핍 혹은 결합이 있는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질환을 치료할 목적으로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2년은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결실을 거둔 해로 기록되고 있다. 6종의 유전자 치료제가 주요국에서 새롭게 승인돼, 시판된 약물의 수가 총 9종으로 늘어났다. 2022년 이전까지 미국 또는 EU 등에서 승인된 유전자 치료제는 단 3종뿐이었다. 여기에는 △ 유전성 망막질환인 ‘레버선천성 흑암시’(LCA) 치료제 ‘럭스터나’(2017년 승인) △척수성 근위축증(SM) 치료제 ‘졸겐스마’(2019년 승인) △이염성백질영양장애(MLD) 치료제 ‘리브멜디’(2020년) 등이 포함된다. 그런데 지난해 △‘방향족 L아미노산탈산산효소 결핍증’(AADC) 치료제 ‘업스타자’ △A형 혈우병 치료제 ‘록타비안’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 △대뇌 부신백질이영양증치료제 ‘스카이소나’ △지중해성빈혈 치료제 ‘진테글로’ △방광암 치료제 ‘애드스틀라드린’ 등 6종의 유전자 치료제가 주요국에서 추가로 승인됐다. 항암제인 애드스틀라드린을 제외한 8종의 유전자 치료제가 희귀 유전질환으로 승인된 셈이다.유전자 치료제의 약가도 계속 상승했다. 동종계열 최초 약물인 럭스터나는 출시 당시 85만 달러(한화 약 10억원)였다. 하지만 지난해 등장한 진테글로(280만 파운드), 헴제닉스(350만 달러) 등의 1회 투여 비용은 30~40억원을 웃돌고 있다.여기에 올하반기 미국에서 승인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버택스 파마슈티컬스의 지중해성 빈혈 및 겸상적혈구 증후군 대상 유전자 치료제 후보 ‘엑사셀’의 투여 비용은 7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전자 치료제 시장 2조원, 급여 진입 실패 사례 지속신약의 등장과 함께 초고가 경신 사례가 유전자치료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은 관측되고 있다. 현재 각사의 발표와 각종 시장조사업체의 분석 등을 종합하면 기존에 출시된 유전자 치료제 시장 규모는 15억 달러 내외로 미미한 상황이다.미국 시장에 최초로 등장한 유전자 치료제로 유명한 졸겐스마의 세계 매출은 지난해 13억7000만 달러로 전년(13억5000만 달러) 대비 1%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럭스터나에 대한 세계 판권과 미국판권을 각각 보유한 노바티스와 로슈는 관련 2022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해당 약물의 2021년 매출은 1억6000만 달러였다. 유럽에서 1회 투여에 40억~60억원이 드는 리브멜디는 지난 4월 네덜란드와 벨기에, 아일랜드 등 3개국에서 약가 협상에 실패해 급여 진입에 실패했다.이에 더해 미국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최근 높은 약가로 인해 진테글로와 스타이소나의 판매 부진이 관찰됐고, 해당 약물을 개발한 미국 블루버드바이오는 EU 시장에서 해당 약물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시판된 약물에 대해 일반 환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임은 자명하다”며 “산업계로선 개발 비용을 회수하길 원하기 때문에 더 작은 환자군을 보유한 유전질환일수록 그 신약의 가격은 오를 것이다. 다만 시판된다면 사실당 타깃 적응증에 대해 유일한 대안일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의 현장 도입 문제는 출시국 정부와 협의로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달 기술 부재...일부 적응증 신약 경쟁 가중유전자 치료제의 적응증 확장성도 더뎌, 폭넓은 질환을 해결하기에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언급한 유력한 신약 후보 엑사셀은 진테글로와 적응증이 겹친다. 이에 더해 국내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툴젠(199800)이나 진코어 등 후발주자들도 럭스터나와 같은 LCA 대상 신약 후보등을 발굴하려는 중이다.김용삼 진코어 대표는 “7000여종의 희귀 유전질환 중 지금의 기술로는 치료할 수 있는 유전질환이 제한적이다”며 “럭스터나를 보면 세부적으로 2형 LCA를 적응증으로 한다. 그런데 환자군에서는 10형 LCA가 더 많다. 전달체로 쓰이는 AAV는 크기가 큰 10형 LCA 유전자를 싣기 어려웠고, 그 결과 럭스터나가 2형 LCA를 타깃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이상 유전자를 외부에서 교정하거나 정상 유전물질을 합성하는 것은 가능해졌지만, 이를 체내로 전달하는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LCA 같은 안과 질환이나 간질환을 고치는 유전자 치료제를 많이 개발하고 있다. 성공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희귀 유전질환을 타깃하는 시대가 오려면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테슬라, 올 1~5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테슬라가 올해 1~5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20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전기차엔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테슬라는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전기차 47만2000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9.9% 증가한 규모로, 이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도 2022년 1~5월 19.8%에서 올해 1~5월 23.1%로 확대됐다.폴크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26만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3%로 2위에 자리했다. 같은 기간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 그룹은 20.9% 증가한 21만7000대의 판매량으로 3위(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4위는 현대차·기아로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21만1000대를 판매했으며, 5위는 BMW로 같은 기간 17% 증가한 14만9000대를 인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BMW의 올해 1~5월 점유율은 각각 10.3%, 7.3%로 집계됐다. 중국 내수시장의 강자인 SAIC(상하이자동차) 그룹은 유럽 지역에서의 MG 브랜드 MG-4, MG-5, MG-ZS 모델의 판매 호조로 올해 1~5월 지난해 대비 세자릿수의 성장률(137.5%)을 유일하게 기록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 관계자는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 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 영향을 받았고, 폴크스바겐 그룹은 해외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 스텔란티스 그룹은 피아트 500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는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반등하면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표=SNE리서치)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올해 1~5월 전년 동기보다 70.5% 증가한 24만2000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며 북미나 유럽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은 51.7% 늘어난 61만1000대, 유럽 지역은 23.7% 증가한 113만9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BYD, MG 등 주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안정성·품질·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주요 해외 진출 지역인 유럽·아시아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한류 파워 이 정도 일 줄이야.. 경제적 효과 '37조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5년간 화장품·음악·방송 등 한류 밀접품목(한류 품목)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생산유발액 기준 총 37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bts(사진=연합뉴스)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한국 문화가 전세계로 확산하며 음악·방송 등 문화콘텐츠와 화장품(K-뷰티)·가공식품(K-푸드) 등 한류와 밀접한 소비재 수출이 늘었다. 지난 5년간(2017~2021년) 이들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3.7%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5.4% 대비 약 2.5배 수준이다. 한류 품목의 부문별 수출증가율은 △문화콘텐츠 15.7%(음악 11.9%, 방송 11.8% 등) △화장품 16.6% △가공식품 7.8% 등이다.미국 와튼스쿨 등이 집계한 ‘글로벌 문화적 영향력’에 따르면, 한국 문화가 국제적으로 미치는 파급력은 2017년 세계 31위(80개국 중)에서 2022년 7위(85개국 중)로 5년간 24단계 급등했다. 한경연은 “2018년부터 비영어권 가수 최초로 5년 연속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상위권 10위에 진입한 ‘BTS’, 2021년 방영돼 94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오징어게임’ 등 글로벌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급신장했다”고 설명했다.한경연이 통계모형과 산업연관분석을 활용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추산한 결과, 한류 확산이 최근 5년 동안 소비재·문화콘텐츠 수출 신장을 통해 유발한 국내 생산액은 총 37조원에 달했다. 이 중 30조5000억원은 소비재 수출 증진, 6조5000억원은 문화콘텐츠 수출 증진을 통해 발생했다.또, 지난 5년간 한류가 창출한 부가가치액은 총 13조2000억원으로, 소비재 수출 증가로 9조9000억원,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로 3조3000억원이 각각 유발됐다.한류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5년간 한류 확산에 따른 총 취업유발인원은 16만명으로 집계됐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유도해,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솔리스트 제도 신설…국립오페라단, 세계적 수준으로 키울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임기 동안 국립오페라단의 인지도를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단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취임 5개월째를 향해 가는 최상호(61)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의 포부는 장대했다. 국립오페라단 또한 새 수장을 맞아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제도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최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의 새로운 비전으로 오페라로 희망을 전하는 ‘홉페라(Hopera), 심장에 희망을 품다’를 내세웠다. (사진=방인권 기자)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에서 만난 최 단장은 “지난 5개월은 5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며 “내년 작품도 구상하면서 예산과 직원들의 인사 등 조직 문제를 함께 신경 쓰다 보니 바쁘게 시간이 지나갔다”고 5개월의 소회를 밝혔다.최 단장은 지난 2월 국립오페라단 14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 독일 카를스루에 음악대학에서 대학원 석사를 마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오더 극장, 카셀 국립극장,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 등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최 단장 취임 후 국립오페라단의 가장 큰 변화는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도입이다. 오페라단 전속 가수 시스템으로 최근 오디션을 통해 14명의 성악가를 선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서 활동하던 성악가가 대거 포함됐다. 연령대도 20대 후반부터 40대 중후반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앞으로 10개월 동안 국립오페라단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로 출연한다.“이번에 선발한 솔리스트 중에는 해외 오페라단의 문을 두드리다 잘 안 된 성악가도 있습니다. 그 성악가가 ‘외국에서 못 이룬 솔리스트의 꿈을 한국에서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하더라고요.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춰가려면 국립오페라단 또한 솔리스트 제도가 꼭 있어야 합니다.”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K클래식’ 열풍 속에서 한국 성악가도 세계 무대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바리톤 김태한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한과 국립오페라단의 인연도 특별하다. 김태한은 국립오페라단이 성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국립오페라 스튜디오’(KNO Studio) 출신이다.국립오페라단의 책임감도 그만큼 무겁다. 김태한 같은 인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들이 실질적으로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 단장은 “이번에 도입한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제도가 성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오페라 스튜디오’ 또한 독일 도이치 오퍼 베를린, 베를린 슈타츠오퍼, 빈 슈타츠오퍼 등 유명 오페라 스튜디오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해 우수한 성악 인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국립오페라단의 오랜 과제는 ‘오페라 대중화’다. 최근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인 ‘맥베스’, ‘일 트로바토레’ 등이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오페라는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공연예술인 것도 사실이다. 최 단장은 “미래의 오페라 관객이 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공연장 문턱을 낮추기 위해 티켓 가격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는 정기공연 편수를 확대한다. 연 4편에서 2024년 6편, 2025년 8편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라인업도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지난 3월 취임 기자간담회 당시 발표한 ‘한 여름밤의 꿈’, ‘죽은 도시’, ‘탄호이저’, ‘서부의 아가씨’에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추가됐다. 창작오페라로는 2019년 선보였던 극작가 배삼식, 작곡가 최우정의 ‘1945’를 검토 중이다.국립오페라단의 가장 큰 염원은 국립오페라단 전용 오페라 극장 설립이다. 최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이 해외 오페라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솔리스트, 합창단, 오케스트라, 의상 제작소 등이 하나로 모여 있는 전용 오페라 극장이 필요하다”며 “‘K오페라’를 향한 많은 이들의 염원이 하나로 모인다면 언젠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오페라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인도·태국 일정 마친 김동연, '신남방' 수출 교두보 깔고 귀국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도와 태국 등에서 6박 8일간 ‘신남방시장’ 판로 개척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했다.김 지사는 이번 일정 중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개장 상황 점검,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설립, G-FAIR 아세안+ 지원 등 경기도의 해외 수출 전진기지가 될 현장을 두루 살폈다.또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상공부 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관광체육부 장관, 방콕시장, 유엔(UN) 산하기구장, 현지 기업인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경제 공동체 초석도 다졌다.현지시간 3일 오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인도 경제협력방안 및 글로벌 혁신네트워크 협의 등을 위해 인도 경제단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대중 관계 악화 대안, 인도 등 신남방시장 교두보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번 해외 일정은 최근 대중 관계 악화에 따른 경기도 수출기업들의 신남방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놨다는 것에 높은 평갈를 받는다.우선 국내 중소·강소기업들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해 교역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역할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10월 개장 준비를 살폈다.현지시간 3일 오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IICC 현장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공사현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인도 뉴델리에 조성되며, 총면적 30만㎡로 아시아 5위(중국 제외하면 1위) 규모의 전시장이다.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MICE. 국제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열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산업) 프로젝트인 만큼 각종 국제 무역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은 국내 기업의 세계적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 7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전시 개최 계획도 밝혔다.특히 김동연 지사는 현장에서 “(개장을 앞둔) 9월에 G20 서밋(Summit·정상회의)이 열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 방문해 주셔서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인도의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도 10월 설립한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던 카르나타카주가 유치 희망서를 제출할 정도로 향후 주정부 의 협력이 기대되며, 인도 남부에 있는 카르나타카주정부 관계자가 멀리 뉴델리까지 김동연 지사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역대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중 참여기업이 최대 규모였던 ‘2023 지페어 아세안+’도 6일부터 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지사 최초로 현지 행사에 참석해 태국 부총리에게 ‘일일 영업’을 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온라인(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실적은 기업 120곳과 바이어 160곳이 연결돼 상담 365건(9910만 달러·약 1291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221건(4290만 달러·약 559억 원)이다. 오프라인(태국) 실적은 기업 107곳과 바이어 3057곳(참관 기준)이 연결돼 상담 3482건(1억2200만 달러·약 158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398건(4477만 달러·약 582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091만6000달러·약 142억2000만 원)이다. 총 실적은 기업 227곳과 바이어 3217곳이 연결돼 상담 3847건(2억2100만 달러·약 2879억 원)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추진은 1619건(8800만 달러·약 1146억 원), 계약 체결은 9건(1091만6000달러·약 142억2000만 원)이다.현지시간 6일 오전 태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 G-Fair 아세안+ 개막식에 참석해 쭈린 락사나위싯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과 전시장 시찰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인도·태국 고위급들과 스킨쉽 강화, 道 국제관계 폭 넓혀이번 해외 출장에서 김동연 지사는 한-인 수교 50주년,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각국 장관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으며, 유엔(UN) 산하기구장들도 접견해 ‘기후도지사’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이번 방문에서 만난 고위급 인사들은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Ashwini Vaishnaw)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 쭈린 락사나위싯(Jurin Laksanawisit) 태국 경제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피팟 라차킷프라칸(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태국 방콕시장 등으로 경제, 관광, 환경 등 폭넓은 의제로 대화했다.현지시간 4일 오후 인도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 중에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태국 방콕시장과의 만남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추후 반도체를 비롯한 경제와 환경 등에서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이외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데첸 쉐링(Dechen Tsering) UNEP(유엔 환경계획) 아태사무소장, 인도·태국 현지 한국기업, 인도 경제단체·기업, 태국 관광업계 등을 만나며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인도 현지 한국 기업인이 요청한 민원(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서비스 조건부 재개 문제 등)을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에게 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는 등 ‘해결사’ 역할도 수행했다.김동연 지사는 “두 번째 해외 출장, 경기도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 미국·일본 출장에서 ‘경기도 안으로(Inbound)’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번 출장은 ‘경기도 밖으로(Outbound)’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라며 “인도에서는 국내 전시산업 최초로 해외로 진출한 ‘IICC’ 현장을 둘러봤고, 태국에서는 ‘지-페어(G-fair)’ 행사로 109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뛰기도 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장관, 상공부장관, 태국 경제부총리, 방콕 시장, 관광체육부 장관,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UNEP(유엔 환경 계획) 아태사무소장, 현지 경제인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등을 만났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지사’로서 세계를 만나겠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프라 주도”…AWS, 메가존 통해 이음5G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IT에서 음성보다는 데이터가 중요해지면서 인프라스트럭처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사이자 AWS 운영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업계 최초로 직접 정부의 이음5G 사업자로 허가받았다. 이음5G(개방형무선접속망)이란 통신사가 아닌 기업이 직접 건물에 5G 장비를 설치하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이음5G 시장 진출은, 초거대AI 시대에 인프라스트럭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도할 것이란 예상과 맞닿아 있다.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인공지능 정책이니셔티브 디렉터)는 최근 “(오픈AI와 MS 애저, KT 믿음과 KT클라우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클라우드처럼)통신망과 다른 인프라스트럭처(클라우드)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각국 정부가 클라우드를 통신사처럼 규제하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화장품 기업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부터클라우드 운영관리(MSP)사인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이주완)가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돼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클라우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과 스마트시티를 연동하고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 4.7GHz 대역 이음5G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음5G 특화망 구축 실증사업을 함께 진행중인 국내 대형 화장품기업 A사의 물류센터 디지털 전환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물류 DX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올해에는 3분기중 A사 물류센터에 이음5G 특화망을 구축한 후 ▲클라우드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구분 및 제품별 품목 자동인식 ▲인식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비전 AI 물류 반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을 제고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안전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비전 AI ▲UHD (초고화질) 스마트 창고 모니터링 ▲5G 물류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 구축 등 통합 물류자동화 서비스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DX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이음5G의 초저지연·초고대역 특성을 활용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센서로 감지해 전송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반영함으로써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장 전체를 파악하고 컨트롤하는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AWS클라우드 활용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월 통신장비 및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와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3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 기간 KT, 노키아와 함께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이음5G 분야 사업 협력에 합의하며 동맹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통신 장비·서비스·CSP·MSP 사업자가 연합해 5G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성과로 꼽힌다.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선두주자로 2009년부터 클라우드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며 5000여곳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경험과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이음5G 도입 사례를 적극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기존 MSP 사업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가 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Real-time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고객사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7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2022년 1조 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와 더불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해와 북경,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