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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균 장관 "K뮤지컬, 이제는 K콘텐츠의 당당한 주역"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컬처의 ‘와일드 카드’로 존재했던 뮤지컬은 이제 K컬처, 나아가 K콘텐츠 산업의 주역으로 당당하게 등장하고 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K-뮤지컬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K뮤지컬 비전, ‘K-컬처를 이끌 K-뮤지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체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K-뮤지컬 비전 발표회’에서 “그룹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뮤지컬이 이제는 전 세계의 관심과 박수를 받고 있는 K컬처의 뒤를 잇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행사는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개최 중인 ‘K-뮤지컬국제마켓’의 일환으로 열렸다. 정부의 뮤지컬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K뮤지컬 비전인 ‘K컬처를 이끌 K뮤지컬,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를 발표했다. 박 장관은 “문화매력국가의 근간인 K컬처 중 뮤지컬은 국내 공연시장의 76%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K-뮤지컬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신춘수 ‘2023 K-뮤지컬국제마켓’ 총감독을 비롯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한국 뮤지컬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고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2022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최초로 4000억원을 넘는 티켓 판매액을 기록하며 국내 공연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공연시장 규모의 76.1%에 해당한다.특히 창작뮤지컬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마리 퀴리’, EMK뮤지컬컴퍼니의 ‘베토벤’ 등 국내 작품이 해외에 수출되는 사례가 다수 나올 정도로 K뮤지컬의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다.문체부는 앞으로 ‘K뮤지컬국제마켓’을 통해 우리 작품을 소개해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시아권, 영미권에서의 로드쇼를 통해 해외 쇼케이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작품의 현지화, 현지와의 공동작업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후속지원을 이어간다.뮤지컬 예비인력과 전문 글로벌 프로듀서 인력 양성에도 힘 쏟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 사업을 통해 창작뮤지컬 활성화 토양을 다진다. 뮤지컬 업계와 함께 공연통합전산망을 고도화해 공연시장 정보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고 공연 투자를 확대하는 환경도 만들어 간다.문체부 유관 단체와 국내 민간 뮤지컬 제작사가 함께 K뮤지컬의 ‘킬러 콘텐츠’를 육성하는 일에도 힘을 보탠다. 최근 서울예술단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국립정동극장은 올해 초 민간 제작사와 공동제작한 뮤지컬 ‘쇼맨’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K-뮤지컬 비전발표회’에서 뮤지컬 배우 양준모, 김히어라가 K뮤지컬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문체부)이날 행사에선 ‘K-뮤지컬국제마켓’ 총감독인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영국 플레전스 트러스트 시어터의 닉 코너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작사 네오의 이헌재 대표,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뮤지컬베우 양준모, 김히어라 등도 참석해 뮤지컬배우로서 K뮤지컬의 해외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JYP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 'A2K', 7월 개봉박두
- A2K 티저 영상 섬네일(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가 손잡은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가 7월 베일을 벗는다.JYP는 29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A2K’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2K’의 첫 에피소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내달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7월 14일 오전 10시) JYP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A2K’는 K팝 대표 기획사 JYP를 필두로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포스트 말론, 드레이크 등이 소속된 유니버설 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와의 합작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걸그룹 론칭 서바이벌 프로젝트다. 북미 최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기반을 둔 서바이벌이란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티저 영상에서는 지난해 9월 미국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욕, 댈러스, LA까지 미국 주요 5개 도시에서 진행된 오디션 현장과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지원자들의 면모 및 매력이 ‘맛보기’로 담겼다. 끼와 재능을 갖춘 글로벌 걸그룹 멤버 발굴을 위해 직접 오디션장을 찾아 이들을 선발하고 “정말 강력한 목소리”, “최고”, “원하던 바 이상”, “이 아이들 중 엄청난 그룹이 나올 것 같다” 등 감탄사를 연발하는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의 모습까지 포착돼 기대감을 더했다.‘A2K’는 미국 주요 5개 도시 오디션 개최 후 LA 부트 캠프에서 K팝 스타의 4개 자질인 춤, 노래, 스타성, 인성을 기반으로 한 평가를 다시금 거쳤다. 이 관문을 뚫은 합격자들은 서울 성내동 JYP 본사로 이동해 박진영을 필두로 한 K팝 기획자, 안무가, 프로듀서들의 노하우가 결집된 체계적 K팝 트레이닝 시스템 아래 더욱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들 중 총 3개의 경연을 통해 선발된 인원이 최종 데뷔 멤버로 확정된다. 최종 데뷔조는 데뷔 후 JYP와 리퍼블릭 레코드의 협업 아래 북미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JYP는 지난해 3월 북미 법인인 JYP USA를 설립했다. 지난 5월에는 JYP와 리퍼블릭 레코드간 전사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K팝의 새로운 챕터를 만들기 위한 양사의 의지를 굳건히 다진 바 있다. ‘A2K’는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북미 기반 새로운 아티스트의 발굴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며 이러한 양사 협업에 대해 유니버셜 뮤직 또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지원을 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앞서 박진영은 ‘A2K’ 론칭 의미에 대해 “‘A2K’는 제 자신과 JYP에게 가장 큰 프로젝트다. K팝 시스템을 통해 미국 아티스트를 만드는 것, 이는 미국이 비단 세계서 가장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나 역시 미국의 모타운 레코드를 기반으로 JYP를 설립했고 그들이 아티스트들을 발전시키는 모습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여기에 원석을 발굴해 완벽한 트레이닝을 하고 진정한 아티스트이자 퍼포머,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또 다른 단계를 적용했다. 25년 뒤, 제가 아이디어를 얻은 시장으로 이렇게 돌아간다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전했다.리퍼블릭 레코드 최고 경영자이자 회장인 만티 립먼 역시 “K팝 아이콘이자 선구자인 박진영은 계속해서 음악 시장과 대중문화 전반에 특별한 차원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JYP의 비상한 가치와 음악적 노하우가 미국 아티스트들에게 접목된다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세계적인 슈퍼 걸그룹이 탄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새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박진영은 2018년 발표한 ‘JYP 2.0’ 비전 중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 개념을 더욱 확장시킨 프로젝트 ‘A2K’를 선보이며 월드와이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현지화를 통한 세계화’는 중국 현지화 보이그룹 보이스토리를 시작으로 일본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의 대히트와 이를 통해 선발된 대세 걸그룹 니쥬(NiziU)의 맹활약, 또 현지서 남자 아이돌그룹 데뷔를 위한 ‘니지 프로젝트 시즌2’ 론칭까지 이어졌다. 이제 K팝 트레이닝 시스템 기반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A2K’를 통해 세계 최고 음악시장 미국에서도 성공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 글로벌 IBD 석학,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 흥행 점치는 이유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자가면역질환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흥행을 예견했다. 유럽에서 경쟁사 대비 늦게 출시한 아달리무맙이지만 세계 최초 고농도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내달 7월 본격화되는 미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선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양일간 프랑스 앙브루아즈 팔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e)에서 진행된 로컬 IBD 학회 ‘IBD Exchange Congress’에서 만난 주요 KOL(Key Opinion Leader) 들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량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신력 있는 국제 학회에서 글로벌 석학들이 언급한 만큼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IBD Exchange Congress’ 학회는 주요 KOL 대상 IBD 최근 트렌드 및 임상 데이터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글로벌 IBD 분야에서 주요 석학으로 손꼽히는 요람 부닉 교수 및 로랑 페이린-비룰레 교수가 공동 기획해 올해 첫 개최임에도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이번 학회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애브비, 얀센, 릴리, 프레지니우스카비가 스폰서를 맡았고, 화이자, 암젠,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거 참여해 그 중요성을 입증했다.IBD 분야 석학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IBD Exchange Congress’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독자적으로 개최한 ‘IBD in 2023 : not that easy to treat’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간판 제품인 램시마SC 외에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왼쪽)요람 부닉 프랑스 하트만(Hartmann) 병원 IBD 분과 교수,(오른쪽)마튜랭 퓨머리 아미앵-피카르디 대학병원 교수(사진=송영두 기자)◇아달리무맙 처방 기준은 “고농도 제품”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는 2022년 기준 매출액이 207억 달러(약 24조958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누적 매출액도 2003년 첫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2190억 달러로 세계 1위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은 지난 2018년 10월 휴미라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장이 열렸고, 미국은 오는 7월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다.이와 관련 현장에서 만난 요람 교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에 대해 명확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플라이마의 차별점은 80mg이다. 다양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이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는 고농도라는 부분이 처방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0mg 제품밖에 없는 경쟁사와 달리 40mg, 80mg 제품을 확보한 상황이다. 고농도 제품에 속하는 80mg의 경우 40mg을 처방받는 환자가 2주에 한번씩 주사를 맞아야 할 때 4주에 1번만 투여하게 돼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요람 교수는 프랑스 피에르 마리 퀴리 대학 출신으로, 글로벌 IBD 분야를 이끄는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요람 교수와 함께 국제 IBD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미앵-피카르디 대학병원 소속의 마튜랭 퓨머리 교수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아달리무맙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환자들로부터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강점은 항상 다른 의약품 대비 그 이상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유플라이마는 80mg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변별력 있는 점이다. 이는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였고, 환자가 투약을 빠뜨리지 않고 잘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마튜랭 교수는 “아달리무맙 시장은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모두 동일하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다. 개인적으로는 제품마다 매우 작은 차이들이 있는데, 그 작은 차이가 환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80mg을 보유했는지, 환자 친화적인 펜 설계가 됐는지 등이 해당된다. 제약사와의 파트너십도 중요한 요소”라고 아달리무맙 처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강조했다.특히 그는 IBD 환자 대부분이 젊은 환자임을 감안하면 고농도와 구연산을 제거한 유플라이마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튜랭 교수는 “80mg인 고농도의 장점에 더해 구연산이 제거된 것도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구연산은 로컬 사이트의 통증과 연관돼 있다. 환자들에서 통증이 발생할 경우 의료진에게는 추가적인 업무로 돌아온다. 또한 상온 보관이 오리지널 대비 긴 것도 유리하다. IBD 환자 80%는 40세 미만이다. 이들의 경우 여행도 많이 하고 병원 내원도 하기 싫어하는 측면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유플라이마는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경구용 개발-휴미라 상호교환성도 시너지실제로 80mg을 앞세운 유플라이마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늦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월별 점유율이 확연히 증가하면서 다수 경쟁 바이오시밀러를 앞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프랑스 제1병원구매단체인 Uniha의 입찰 경쟁에서 수주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경구용 유플라이마 개발에도 착수했다. 환자가 선호하는 의약품 제형 중 경구용이 1순위라는 점은 유플라이마의 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휴미라와 상호교환성 임상도 진행 중이어서 유럽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선전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한편 미국 시장에는 올해 암젠(암제비 타)과 셀트리온헬스케어(유플라이마) 외 7개사가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 총 9개 제품이 경쟁할 예정이다. 이 중 고농도(80mg) 제품과 구연산염을 제거한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뿐이다.
- [청출어람 K바이오]비임상CRO ‘크로엔’, 강스템 주춧돌로 '우뚝'⑤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제공=크로엔)[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비임상시험 대행 전문 기업 ‘크로엔’(Croen)이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크로엔은 모회사인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연결기준 매출의 64%를 차지할 만큼 모회사의 성장을 위한 주춧돌로 작용하고 있다.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017년 크로엔의 주식 60%(당시 19만8000주)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현재 상환전환우선주 및 자기주식을 제외하고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한 크로엔 지분율은 64.5%(118만3676주)다. 크로엔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인 비임상 시험 분석 및 화학물질 독성 평가, 유해성 연구 등을 대행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크로엔은 2009년 서울대 실험실 벤처로 설립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환경부 등으로부터 각종 독성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 인증을 획득했다.식약처로부터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일반 독성 GLP 지정, 설치류 단회투여 독성시험 GLP 지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설치류 반복 투여 독성시험(2016년)과 국소독성시험(2018년), 비설치류 단회 및 반복 투여 독성시험(2020년) 등 다양한 비임상시험의 GLP 지정을 받았다. 환경부로부터는 2013년 물벼룩 및 어류 급성 독성시험과 급성 경구 및 경피 투여 독성 시험, 눈 자극성 및 눈 손상 시험 등의 GLP 지정을 획득했다. 이후에는 유전독성 시험(2014년) 담수조류 생장 저해 시험(2016년) 등의 GLP 지정 등도 차례로 획득했다. 크로엔은 GLP 인증을 바탕으로 △환경 및 유전 일반 독성 △병리 △약효 및 생체 시료 등 신약과 화학물질 개발을 위한 통합 분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경기 수원에 GLP 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그 결과 크로엔의 매출은 2020년 86억원으로 전년(3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크로엔과 강스템바이오텍의 연결기준 매출 비교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래픽=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크로엔은 모회사인 강스템바이오텍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 2022년 크로엔의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89억원) 대비 강스템바이오텍의 연결기준 매출(164억원)의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 기준 크로엔은 국내 1위 CRO 기업인 씨앤알리서치의(2022년 485억원)의 약 22% 규모다.크로엔은 유전자, 신규 줄기세포로 비임상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회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전문 넥셀과 비임상 평가에 대한 기술적 제휴를 맺었다. 또 지난 3월 크로엔은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전문 메디치 바이오가 개발한 약물의 비임상 연구를 앞당기기 위한 연구 협약도 체결했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크로엔의 신규 비임상 관련 수주금액 40억원을 초과했다. 해당 수주금액은 2분기부터 매출로 잡힐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크로엔의 수주 총액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넥셀이나 메디치바이오같은 신시장 CRO에 대한 영향도 있지만 크로엔의 매출신장이 기대되는 가장 큰이유는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동물 투여 기술의 진보다”며 “마우스의 관절강이나 척수강에 투여하는 고난도 기술과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크로엔의 고객군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실험의 실험 모델 설계 등이 강화돼 빠른 시간내 유효한 결과를 얻는데 특화됐다”고 덧붙였다.지난 2020년 이후 씨엔알리서치부터 에이디엠코리아(187660), 바이오인프라(199730) 등 동종 CRO 기업이 줄줄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당시 일각에서는 크로엔의 상장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중 2021년 6월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다음, 상한가로 마감한 것을 의미)을 기록했던 에이디엠코리아의 매출은 지난해 약 149억원이며, 크로엔과 규모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 상황이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벤처기업의 연간 당기순이익 요건인 10억원이 충족되는 대로 크로엔의 상장 일정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크로엔의 최근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2000만~7000만원 사이를 오가는 중이다. 그는 이어 “크로엔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2025년경에는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크로엔을 비롯해 화장품 판매에 주력하는 ‘디앤케이 코퍼레이션’을 경영 참여 목적의 관계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및 ‘마루 테라퓨틱스’ △화장품 도소매업 관련 ‘블루진’ 및 ‘프리모리스 인터네셔널’ 등을 관계사도 두고 있다.
- [청출어람 K바이오] 한국의 '우시' 넘보는 프로티움사이언스④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바이오 산업은 반도체와 전지를 뛰어넘는 국부를 창출할 거라 봅니다.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사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자국의 수많은 바이오텍들을 고객으로 유치한 것처럼, 프로티움사이언스도 한국의 우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신약에 도전하는 국내 바이오텍들이 믿고 맡기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제공= 프로티움사이언스)프로티움사이언스는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티움바이오(321550)의 자회사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분석(CDAO) 기업이다. 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산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립 2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누적 수주 목표액인 18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함께 일한 바이오텍들의 만족도도 90%에 달한다.프로티움사이언스를 이끄는 안 대표는 30년 가까이 바이오시밀러 위탁공정개발· 생산 분야 한우물을 파온 전문가다. 안 대표는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 후 동대학 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명과학 박사학위를 수료하고, 필란드 알토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LG생명과학과 한화케미칼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개발(CDO) R&D장 및 사업부장(상무)을 맡았다. 당시 삼성바이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합작법인인 아키젠 바이오텍 CMC 본부를 7년 간 이끌기도 했다.프로티움사이언스가 티움바이오의 ‘청출어람’ 자회사로 꼽히는 첫번째 이유는 도전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아서다. 합성의약품부터 단일클론 항체, 재조합 단백질, 백신, 유전자·세포치료제와 ADC 치료제까지 다양한 신약 분야에 대해 투자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공정을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티움바이오는 기존에 치료제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약을 개발해 생명을 구한다는 신약 개발 기업이란 정체성이 강하다. 이는 곧 개발 분야가 특정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한계이기도 하다”며 “반면 우리는 이 바운더리가 없다. 항암제, 항염증제를 포함해 백신, 톡신, ADC(항체약물접합), 디지털치료제, AI(인공지능) 등 향후 미래에 치료제를 이끌어갈 분야를 선도적으로 조사, 검토하고 발빠르게 그 기술을 확보하는 게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CDAO는 위탁개발인 CDO에 분석을 의미하는 ‘Analysis’를 붙인 개념이다. ‘분석 지향형’을 강조한 건 그만큼 신약 개발에서 분석이 갖는 의미가 중요해서다. 안 대표는 “임상 진입 전 후보물질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있는 분석을 하면 사실상 상업화 가능성도 가늠해 볼 수 있다”며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초기 물질 단계에서부터 어떤 제형으로 개발할지, 단백질 항체 의약품의 경우 결합 정도는 어떤지, 약물 유지 시간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철저히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분석 데이터 프로그램부터 최신식 설비까지 두루 갖췄다. 데이터의 변조, 위조, 유출 없이 정확한 데이터만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림스’(LIMS) 프로그램과 전자문서, 전자연구노트,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통해 특정 권한을 가진 사람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의약품에 대한 고도 분석 기술과 고가의 장비도 구축했다. 항체 순도, 분자량 등 단백질에 대해 2차, 3차 구조 특성까지 분석해주는 장비를 갖췄다. 안 대표는 CDAO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유연성’(Flexability)을, 롤 모델로는 중국의 우시바이로직스를 각각 꼽았다. 우시는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톱4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52억6870만 위안(약 2조7700억원)에 달했다.그는 “10년 전만 해도 우시바이오 사옥은 외딴 도시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응대가 느리고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새로운 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났다. 얼마 후 중국에서 바이오붐이 일면서 많은 바이오텍이 우시와 계약을 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10년 전 우시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본다. 우시가 자국의 바이오텍의 든든한 파트너사로 성장한 것처럼 프로티움도 국내 바이오텍과 밀접하게 협업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프로티움사이언스는 2026년 매출 5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한 후 IPO(기업공개)에 도전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장르영화 축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팡파르
- 2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및 감독, 영화관계자들이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장르영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스물일곱 번째 막을 활짝 열었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용익·정지영 공동조직위원장)는 29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1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개막식 직전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특별전의 주인공인 배우 최민식,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박중훈, 예지원, 양동근, 장서희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개막식은 배우 박하선과 서현우의 사회로 진행됐다. 공동 집행위원장인 정지영 감독은 “독특한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을 마음껏 즐겨달라”고 말했고, 조용익 시장은 “올해는 부천시 승격 50주년이기도 한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멋진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51개국 262편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83편(장편 23편, 단편 58편, XR 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6편(장편 8편, 단편 4편, XR 14편), 아시아 프리미어 61편(장편 28편, 단편 24편, XR 9편), 코리안 프리미어 57편(장편 34편, 단편 17편, XR 6편)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1년부터 내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유지,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유전’, ‘미드소마’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호러마스터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감독 스스로 ‘10년 동안 구상한, 나의 개성과 유머가 고스란히 담긴 가장 나다운 작품’이라 밝힌 것처럼 충격적인 비주얼과 독특한 감성이 균형을 이룬 가장 독창적이고도 환상적인 작품이다. ‘주온의 아버지’이자 ‘J호러의 대명사’로 불리는 시미지 타카시의 시작 ‘모두의 노래’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운드호러와 아이돌을 소재로 엮어낸 시미즈 타카시의 ‘모두의 노래’는 스멀거리는 긴장감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만드는 시미즈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시그니처 섹션인 ‘국제경쟁 : 장편’ 부문에서는 프랭클린 리치 감독의 ‘A.I 소녀’ 등 10편을 소개한다.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관, 독창적 스타일, 장르 문법의 실험과 진보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올해도 도전적이고 신선한 장르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을 모았다국제 단편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서는 올해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에서 출품된 802편 중 14편이 선정돼 관객들을 만난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놀라운 장르적 상상력을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국장편영화 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은 한국 장르영화의 오늘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만나는 자리다. 박재인 감독의 ‘2035’ 등 10편이 선정됐다. 각자의 개성과 아이디어, 패기와 열정으로 어떻게든 뚫고 나가 자신만의 작품으로 만들어낸 10편의 선정작들은 내일의 한국영화를 만들어갈 새로운 재능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특히 ‘코리아 판타스틱: 영화+ K팝’ 섹션에서는 ‘뉴진스 프로듀서’ 250의 ‘뽕을 찾아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인 더 박스’와 ‘슈가: 로드 투 디데이’가 상영될 예정이다.배우 특별전으로는 ‘최민식을 보았다’가 진행된다. 1990년대부터 최근 개봉작 중에서 최민식 배우가 직접 선정한 1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또한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두 편의 한국영화아카데미 단편 출연작인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을 디지털 복원해 최초로 공개하고, 최민식 배우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 발간, 전시회,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메가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이밖에 특별 섹션으로 ‘매드맥스’,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 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저 세상 패밀리’, ‘스트레인지 오마쥬’, ‘엑스라지’, ‘포크 호러: 잔혹의 땅, 믿음이라는 테러’ 등이 마련돼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달 9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권 카르텔 깨라”…‘尹 비서관’ 전진 배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권 카르텔 깨라”…‘尹 비서관’ 전진 배치-한일 통화스와프 부활-‘커피·치킨 넘어 경험을 팝니다’-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13개월 만에 멈췄다-[포토]오늘도 쏟아진다-[사설]8년 만의 통화스와프…한일 실질협력의 마중물 돼야-[사설]브레이크 없는 초저출산, 나라 소멸 위기감 과연 있나△종합-[Zoom人]글로벌 행보 ‘소통왕’ vs 내실 다지는 ‘혁신가’-장중 ‘꿈의 3조달러’ 터치…“2년 내 시총 4조달러 간다”△尹정부 첫 개각-尹 2년차 개혁동력 확보 목표…실세차관 앞세워 국정 고삐 죈다-“스포츠·관광정책에 尹정부 국정철학 구현 최선”-이르면 내달 방통위원장·산업부장관 등 2차 개각 가능성△커피·치킨 특화매장 전성시대-버스킹·전시 등 ‘펀’한 경험 선사…손님 부르는 ‘인증샷 맛집’ 늘린다-“산 보러 카페가요”…할리스 ‘여유 한잔’ 통했다-“저가 커피는 메뉴 차별화로 살 길 모색”△불붙은 AI 주도권 경쟁-“글로벌 무대서 AI 주권 지키자”…네이버·LG 등 韓기업 105곳 뭉쳤다-“엔비디아가 독점한 AI용 GPU…공장 갖춘 삼성이 판도 바꿀 것”△종합-한일, ‘해빙 무드’ 본격화…금융 넘어 인프라 공급까지 협력-전기차 충전기 6배 확충…공공충전기 7000대 민간 매각-“자체 생산해 쓴 업무차 취득세 과다”…현대차, 서울 등 지자체에 환급소송-가까스로 정상화된 최저임금 심의…1만2210원vs9620원 ‘격돌’△정치-이태원 참사 특별법·노란봉투법…상반기 마지막 본회의 입법 대격돌 ‘전운’-與, 총선 앞으로…사고 당협위원장 인선 가속도-민주당 혁신위, 비명계 추가인선…일각선 ‘뒤늦은 구색맞추기’ 비판-지난해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원 416명 처벌-7월 8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포토]‘제2연평해전 기념식’ 참석한 여야 대표△경제-부회장도 경영 지배 땐 총수…동일인 기준 제시-“통화긴축 영향으로 세계 경제 하방압력 커질 것”-실질임금 두달째 뒷걸음질…제조업 구인난은 일부 해소-서울 월급쟁이 절반 이상이 무주택△금융-보험사 “표준 API 적용” vs 핀테크 “시간끌기용”-우리카드, 2200억원 규모 ‘상생금융 1호’ 내놨다-17년 만에…신협중앙회 ‘재무부실 딱지’ 떼고 자율경영 확보-특화은행 도입 무산되나…TF 막바지 ‘진통’△Global-“2연속 금리인상 배제 안해”…세계 중앙은행장 긴축 한목소리-마이크론 “메모리업계, 수익 바닥 지났다”-엔비디아 “中 판매 금지, 美 최대시장 잃을 것”-美대형은행 ‘침체 견딜 것’ 스트레스테스트 모두 통과-中 ‘대외관계법’ 내달 시행…美 겨냥 맞대응 근거 마련-[포토]옮겨지는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잔해…유해 발견△산업-실적 안 나와도 10년 뚝심투자…LG전자 미래성장동력 된 ‘전장’-獨 로봇전시회 달려간 박지원…“새로운 기회 적극 발굴”-“두 달 더 살펴보겠다”…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기한 연장-최윤호 “삼성SDI 일신우일신 혁신…전고체 배터리 하반기 시제품 생산”-[Advertorial]한화, 상용 가스터빈서 수소 혼소 60% 달성△ICT-“똑똑한 AI보다 ‘재미있는’ AI 연구에 집중할 것”-삼성전자, KT·KT클라우드와 AI 풀스택 ‘맞손’-대환대출 흥행에도 웃지 못하는 핀테크업계-SKT, 美 조비에 1억달러 지분투자△소비자생활-정품 검색해도 짝퉁만 줄줄이…도 넘은 K패션 무단 도용-“반려동물, 치료보다 예방…매일 먹는 주식 중요성 쑥”-현대리바트, 디자인·기능성 ‘두 토끼’ 잡는다-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 우아한형제들 업계 첫 획득△증권-폭염보다 뜨겁다…과열 종목 주의보-내가 팔면 오르네…속쓰린 개미들-‘배터리 아저씨’ 픽 상반기 성적, 1등은 에코프로, 꼴찌는 SK이노-시큐센, 코스닥 입성 첫날 3배로 뛰어-휴가철이라 ‘호호’ 엔저라 ‘룰루랄라’ 날아오른 LCC△부동산-‘책준형 관토신’ 독소조항에…중소건설사 발동동-물량 적은 강남권 ‘숨은 알짜’…보류지 인기 훨훨-대전 트리플 호재 중심지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분양-SK에코플랜트 RE100 플랫폼 창원 산업단지서 국내 첫 가동△[Advertorial]변신하는 기업들-삼성전자, 자립준비 청소년 홀로서기 지원 두 팔 걷어-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 협력 부품사 전동화 전환 도와-현대모비스, 車부품사 넘어 미래 모빌리티 전문기업 진화-포스코그룹, 전국 대학서 ‘기업시민형 인재’ 육성 확대-효성그룹, 신소재·신시장 공략으로 위기 극복 나서-롯데그룹, 4대 신성장 동력 중심으로 변화·혁신 가속△MICE-도박 금지하던 태국까지…“왕 서방 잡아라” 판 커진 亞 카지노 전쟁-“범죄 집단 오해 큰 카지노 사업, 관리위원회 절실”-엔데믹 시대, 도시마케팅 속 마이스의 역할△관광비즈-“댕댕이와 1박, 70만원도 OK”…여행시장 큰손 떠오른 펫팸족-울산서 반려견과 걷기대회…태안 해수욕장서 요가-정열의 삼바!…롯데월드 여름축제가 돌아왔다△스포츠-伊 축구 정복한 김민재, 獨 분데스리가 평정하러 간다-17만원→1천억대…하늘 높은 줄 모르는 유럽축구 이적료-PGA 꿈 이룬 대회 다시 나온 김주형 “US오픈 통해 자신감 회복”-최경주·양용은, US시니어오픈 출격△오피니언-[목멱칼럼]제2의 타다 사태 막으려면-[이코노믹View]中企 인증비용 낮추면 벌어지는 일-[기자수첩]법 위에 군림하는 선관위…공정선거 믿겠나△피플-“시골요? 도시보다 생활비 덜 들고 기회는 더 많죠”-LX판토스, 보호시설 아동들과 ‘동행 체험학습’-“‘노란봉투법’ 본회의 상정 우려…논의 필요”-노동진 수협회장, 수협 최초 국제협동조합연맹 이사 선출-부산시립 공연장 초대 예술감독에 지휘자 정명훈 위촉-티빙 새 대표에 최주희 전 트렌비 비즈니스 총괄대표-‘애널 양성 요람’ 메리츠 증권, 올해도 연구원 5명 자체 양성-[포토]기아, 가나 지역사회 자립 지원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성료-[포토]삼성, 지속가능 발전 프로젝트에 청년 리더 추가 선정△사회-[르포]신호위반 오토바이 “배달 밀려서”…무면허 킥보드 “면허 필요한가요?”-‘먹튀 CCTV’ 공개한 사장님…“명예훼손” 역고소 당하기도-헌재 “아동음란물 소지 전과자 공무원 임용 영구금지는 부당”-특목고 출신 10명 중 7명, 수도권대 진학-“아리수 더 맛있게” 서울시, 4.3조 투자-문턱 높이는 투자이민제 기준금액 5억→15억원-[포토]법정 향하는 박영수 전 특검
- 아시아나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스카이트랙스 '최우수 항공사 동맹체'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자사가 속한 글로벌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항공사 동맹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라스(LA) 국제공항에 마련된 스타얼라이언스 우수 회원 전용 라운지도 7년 연속 최우수 항공사 동맹체 라운지로 뽑혔다.지난 20일 파리 에어쇼에서 진행된‘ 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 시상식’ 최우수 항공사 동맹체 상을 받은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스타얼라이언스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스카이트랙스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는 전 세계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투표로 ‘항공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00개국 2023만여명이 응답했으며 설문은 6개 국어로 진행됐다.지난 20일 파리 에어쇼에서 관련 상을 수상한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 스타얼라이언스 대표는 “수백만명의 고객에게 우리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항공편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더욱 많은 고객들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997년 설립된 최초의 본격적인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는 현존하는 항공사 동맹체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 노선망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디지털화 추진, 우수한 상용고객 우대 정책과 더불어 복합운송 모델을 도입해 얼라이언스 네트워크를 항공편 이외에도 독일 철도(Deutsche Bahn)망으로 확대한 바 있다.에드워드 플래이스테드 스카이트랙스 대표는 “스타얼라이언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LA공항 톰 브래들리 터미널에 위치한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는 오랜 기간 공항 이용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곳”이라고 말했다.한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에게안항공, 에어캐나다, 에어차이나, 에어인디아, 에어뉴질랜드, ANA, 오스트리아항공, 아비앙카, 브뤼셀항공, 코파항공, 크로아티아항공, 이집트에어, 에티오피아항공, 에바항공, LOT폴란드항공, 루프트한자, 스칸디나비아항공, 선전항공, 싱가포르항공, 남아프리카항공, 스위스에어, TAP포르투갈항공, 터키항공,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있다.스타얼라이언스는 매일 186개국 1,200곳의 공항에 16,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띄우고 있으며 정식 회원사 외에도 커넥팅 파트너 준야오항공, 타이스마일항공에서도 연결편을 제공한다.
- [코스피 마감]기관 매수세에 2550선 미끌…삼전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17포인트(0.55%) 내린 2550.0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577.69까지 올랐던 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후 들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개인이 1293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309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했다. 하지만 기관이 1804억원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224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거래에서 51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647억원 매수 우위로 총 1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만 오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852.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376.86에 마감했다.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1만3591.75를 기록했다. 빅테크주가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0.63%), 마이크로소프트(0.38%), 알파벳(구글 모회사·1.74%), 테슬라(2.41%) 등이 상승 마감했다.애플은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장 중 시총 3조달러를 터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두 차례 인상을 시사했지만 애플 주가가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다. 2년 안에 애플 시총이 4조달러까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20% 높은 220달러로 상향했다.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40%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1.33%, 1.11%씩 하락했다. 비금속광물과 건설업, 의료정밀도 2% 넘게 빠졌다. 운수창고와 증권, 금융업, 유통업, 화학, 종이목재도 1% 넘게 하락세였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는 와중에 의약품과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300원(0.41%)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 중 7만3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0.55%, 1.66%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도 0.81%, 1.22% 올랐다. LG전자(066570)도 2% 넘게 오르며 12만6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약세였다. 현대차(005380)는 0.73% 하락한 20만4500원에, 현대모비스(012330)는 2.16% 하락한 2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내달 3일부터 우선주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2반기 이상 상장주식수 20만주, 월평균 거래량 1만주 미만 발행주권은 상장을 유지할 수 없다.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 상장주식수는 10만9852주로, 우선주 별도 유상증자 검토 끝에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거래량은 5억9198만주, 거래대금은 8조654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해 16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740개 종목이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사업 우수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엘앤씨바이오(290650)는 29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사업 국책과제 최종결과로 우수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70세(위) 및 48세(아래) 무릎연골 손상 환자들이 메가카티를 도포 1년 뒤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엘앤씨바이오)이번 국책과제는 무릎 연골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MegaCarti®) 허가용 임상시험이다. 세부기관으로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참여하였다. 사업 기간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간이며 총사업비 규모는 10억원이다.메가카티는 2019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2020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총 9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였다. 이후 1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하여 2022년 5월 대조군인 미세천공술 단독 대비 통계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여 확증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엘앤씨바이오는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2022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 품목허가(NDA)를 신청하여 2022년 11월에 품목허가를 획득하였다.이번 과제를 통하여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관련 논문 3건,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건, 임상시험 진행 및 성공, 품목허가,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등으로 전문기관으로부터 최종과제를 우수하게 달성하였으며 사업화 가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과제 최종 평가를 통하여 메가카티의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임상적 제품 출시를 통해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가카티는 무릎 연골과 같은 초자연골인 동종 늑연골을 성형성과 접합성을 높여주는 고분자물질과 결합했다. 초자연골 기반 의료기기로 손상된 무릎 연골을 재생 목적으로 개발된 건 메가카티가 세계 최초다. 메가카티는 미세천공술 후 즉시 연골 부위에 직접 주입하여 무릎 연골을 보충한다. 따라서, 빠른 통증 완화와 주입된 연골의 자가화로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기존 무릎 연골 재생용 치료제와 비교하여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
- 키움운용 KOSEF & 히어로즈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및 히어로즈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AUM)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KOSEF와 히어로즈는 각각 키움운용의 패시브 ETF, 액티브 ETF 브랜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운용 규모는 3조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8469억원)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규모는 78조5116억원에서 99조2947억원으로 26% 커졌다. 키움운용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3%로 ETF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23곳 중 5위다. 계열 은행이나 보험사가 없는 자산운용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다. 탄탄한 상품 경쟁력과 강화된 마케팅 역량이 AUM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키움운용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의 장기채 ETF로 선보인 ‘KOSEF 국고채10년’은 국내 상장 장기채 ETF 종목들 가운데 최대인 545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개인 및 기관 모두에서 자금몰이를 이어온 결과다. 국내 최초의 인도 투자 ETF로 2014년 상장한 ‘KOSEF 인도Nifty50(합성)’ 역시 인도의 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올 들어 순자산이 1230억원 증가했다.활발한 신상품 상장도 키움운용 ETF의 약진에 힘을 보탰다. 키움운용은 지난해 14개, 올해 7개 상품을 신규 상장했다. 이로써 키움운용은 국내외 주식, 채권, 통화, 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총 48종목의 상품군을 갖췄다.지난해 상장한 세계 최초의 ETF 산업 테마형 ETF인 ‘KOSEF 미국ETF산업STOXX’, 국내 최초의 액티브형 리츠 ETF인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와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등은 키움운용만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올해는 시의성과 장기적 유망성을 두루 갖춘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 등 금리형 상품, ‘KOSEF 차이나내수소비TOP CSI’,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 ‘히어로즈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성장 테마형 ETF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키움운용은 2002년 10월 국내 최초의 ETF인 ‘KOSEF 200’을 상장한 ‘원조 ETF 운용사’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ETF를 통한 자산배분 활성화, 연금시장 확대 및 ETF 투자의 대중화 등에 주목하며 ETF 비즈니스 본격화의 신호탄을 쐈다. 국내 ETF 시장이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올해를 ETF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ETF 마케팅 조직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말 ETF마케팅사업부를 신설하고 정성인 사업부장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기존 3명이었던 인원을 8명으로 늘렸다. 김 대표는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상품 기획과 전문성 높은 운용, 투자 촉진을 위한 마케팅 등에 두루 힘을 실으면서 키움운용 ETF를 본격적 성장궤도에 올렸다.김 대표는 “시장을 주도할 상품을 적시에 선제적으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갖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키움운용은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 및 증식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들을 통해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장기적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3번째’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인천 송도에 문 열다
- 29일 인천 송도에 개관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외관 야경 전경(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지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29일 문을 열었다.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문자 전문 박물관으로, 인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국립 박물관이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계 문자 연구와 전시의 중심이 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이날 개관하고 다양한 기념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2013년 훈민정음학회가 건립을 건의하고, 문체부가 2014년 기본구상 연구를 완료한 뒤 2019년 착공해 10년여 만에 결실이다. 인천시가 2015년 전국 9개 시도와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했으며, 일반 국민은 30일부터 관람(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할 수 있다.문체부는 이번 개관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 한글을 지닌 문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 문자 관련 연구와 산업 진흥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문자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창제 원리가 분명한 고유의 체계를 갖춘 유일한 문자인 한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가치를 부여했다. 이어 “박물관이 K컬처 매력의 원천인 한글과 세계 문자를 잇는 역사 문명의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총면적 1만565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상설전시실 △지상 1층 기획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편의시설 △지상 2층엔 카페테리아를 마련했다. ‘페이지스’(Pages)라는 이름의 이 건축물은 흰색 두루마리를 펼쳐놓은 듯한 외관으로 주변 공원과 경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건립 및 전시 공사에 620억원, 유물구입비에 100억원이 투입됐으며 총 72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소장품을 보면 문자 유물 244건(543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원전 2100년 무렵부터 현대까지 전세계 문자 자료를 확보했으며, 현재 전시품은 180점(원본 136점, 복제품 44점)이다. 대표 유물인 이집트 카노푸스 단지(왼쪽부터), 구텐베르크 성서의 여호수아서(1454년), 원형 배 점토판(사진=문체부 제공).대표 유물로는 쐐기문자로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를 기록한 문서 ‘원형 배 점토판’(쐐기문자 점토판)을 비롯해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 유럽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가장 오래된 서적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등이 있다. 김미라 문체부 국어정책과 과장은 “프랑스 샹폴리옹 박물관은 이집트 상형문자, 중국 문자박물관의 경우 갑골문자, 한자 등 중국 문자가 주된 전시 내용이라면 인천 박물관은 세계 60여종 문자를 수집하고 연구 전시하는 것이 차별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를 보여주고 체험과 연구, 학술 교류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미술과 건축,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세계 문자의 속성과 체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박물관 지하 1층에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문자문화를 비교문화의 시각에서 조망한 상설 전시를 운영한다. 인류 최초의 문자 쐐기문자부터 세계 대부분 문자에 영향을 준 이집트문자, 현재까지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문자인 한자, 가장 잘 만들어진 문자로 알려진 한글에 이르기까지 문자 55종의 다양한 유물과 디지털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9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로 전시를 설명하고 복제 전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하는 등 문자를 재해석한 미술품을 배치해 박물관 관람의 문턱을 낮췄다.상설전시 입구에 마련된 김승영 작가의 ‘바벨탑’(2023). 1500개의 스피커를 쌓아올려 인류의 문자 발명 이전 언어와 소리의 기원을 상징하는 설치작품(사진=문체부 제공).1층에는 개관기념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와 문자 생성의 원리를 체험 공간으로 연출한 어린이체험실을 꾸렸다. 특별전시는 11월19일까지 운영한다. 긴 글을 기피하고 그림영상 등 비문자적 소통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진 현상을 돌아보고 문자 고유 기능을 다시 생각하게 함으로써 문자와 비문자의 소통역할을 통찰할 수 있는 전시다.아울러 개관기념 학술대회도 30일 열린다. K컬처의 원천 한글과 세계 문자와의 교류와 연대를 추진한다. 김주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이 ‘세계 문자 속의 한글’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 울프 죌터 관장, 일본 고대오리엔트박물관 츠키모토 아키오 관장, 영국 박물관 어빙 핀켈 학예사, 인하대학교 백승국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이용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세계 문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관 첫 주말인 7월 1일 오후 7시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는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 문자 여행’을 주제로 조윤성 피아니스트 등 7인의 월드뮤직 공연이 펼쳐진다.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박물관 로비에서는 대형 수조를 활용한 수중 공연을 한다.29일 인천 송도에 개관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외관 전경(사진=문체부 제공).
-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2023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포럼 공식 후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3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이하 IPC) 선수포럼이 지난 27일 대한장애인체육회(이하 KPC) 이천선수촌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환영만찬장에서 전 세계 참가선수들을 위해 준비한 기념품을 조쉬두엑 IPC 선수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사진=BDH재단)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다양한 종목의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와 22일부터 24일까지 알로프트 서울 명동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된 ‘제95차 IPC 집행위원회의’에 참석한 IPC 위원장 및 집행위원, 사무국 직원들도 함께 참석했으며,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핵심인 선수들의 역량 개발 및 동기부여를 위한 패럴림픽대회, 등급분류, 반도핑, 선수복지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이 진행됐다.배동현 이사장은 이번 선수포럼의 성공적인 국내 개최를 위해 입·출국에서부터 차량 지원, 전 일정 식사 및 환영만찬, 숙소 제공, 의료 지원 등 행사 전반에 대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여 최적의 환경에서 선수포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개최된 IPC 선수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BDH재단)선수포럼 개회식은 지난 25일 KPC 이천선수촌 대강당에서 국내·외 선수와 장애인체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의 축사와 정진완 KPC 회장의 기조연설이 전해졌다. 개회식 종료 후, ‘IPC 소개(리더십·거버넌스 및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션이 시작되었으며 저녁에는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전 세계 선수들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한 환영만찬을 통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며 교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선수포럼 2일차 26일 저녁에는 중증장애, 시각장애 선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된 미니패럴림픽 ‘스포츠나이트’가 이천선수촌 종합체육동에서 진행됐다.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 정진완 KPC 회장이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참여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화합의 체육활동은 선수대표 75명과 IPC 집행위원 및 사무국 등 120여 명의 참가자가 자유롭게 부스를 이동하며, KPC가 준비한 총 5개 종목과 한국 전통놀이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됐다.2023 IPC 선수포럼을 후원한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은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핵심인 선수들이 2023 IPC 선수포럼에서 다룬 다양한 주제의 세션과 경험, 그리고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더 높은 이상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라며 “이번 선수포럼을 통해 위대한 패럴림픽의 가치와 우수한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