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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재팬, 제대혈 줄기세포배양액 탑재한 신제품 출시
  • 라파스 재팬, 제대혈 줄기세포배양액 탑재한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대표 정도현)는 비타브리드 재팬(vitabrid japan)과 인체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이 탑재된 ‘비타브리드 줄기세포 샷 프리미엄’(Vitabrid STEMCELL SHOT PREMIUM)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의 주성분은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주어 노화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성장인자를 적용한 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이 탑재된 일본최초 마이크로니들 패치다. 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은 다른 줄기세포배양액보다 성장인자가 약 60배 이상 높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탯줄에 포함된 줄기세포를 배양해 배양상층액으로 방출된 인체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을 라파스의 독자적인 DEN제조방식을 통해 안정적으로 마이크로니들에 탑재, 일본시장에서 처음으로 안티에이징 패치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권유리 라파스 재팬 법인장은 “일본에서 인체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은 세계적 학술지를 비롯해 SCI급(BB Report, BBRC) 논문에 게재된 피부과학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기존 줄기세포배양액에 비해 높은 유효성을 보이는 점에서 일본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시장에서 마이크로니들 미용제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일본 안안뷰티(anan Beauty) 5월호에서는 미용업계가 주목하는 피부가 예뻐지는 스킨케어 3선에서 라파스 제품이 1위(레티놀 슬림형 패치), 2위(마이크로파티클, 닥터시라보 엔리치 매디카리프트 니들세럼)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2023.06.13 I 이정현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15주년 부산 방문
  • 신동빈 롯데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15주년 부산 방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 지부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부산항 북항을 찾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신 회장이 직접 장소를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 (사진=롯데)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신 회장은 아시아소사이어트 코리아 설립 15년 기념 행사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다. 이번 기념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한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한다.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 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11개의 지부를 통해 사회, 경제, 정치, 문화예술,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민간 외교 단체다.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 회장이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에서는 국제 관계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이슈와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왔다.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이날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갖는다.이후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한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신 회장은 조유장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과 엑스포 홍보관과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소구할 예정이다.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관의 오찬도 진행된다.30개국 대사들의 부산항 북항 방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는 신 회장의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고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2023.06.13 I 백주아 기자
AI시대, 미래 먹거리로 뜨는 치의학 산업
  • [목멱칼럼]AI시대, 미래 먹거리로 뜨는 치의학 산업
  • [이기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장]우리나라에서 치과 혹은 치의학은 전체 의학 분야에서 별도로 분류돼 있고 대학도 별도로 설립돼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도 19세기 초 의학 교육에 치의학을 편입시키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무산되고 1844년이 돼서야 최초의 치과대학인 메릴랜드 치대를 설립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미국식 교육을 받은 치과의사 선교사가 1900년도 초반에 입국해 국내에 치과를 개설했고 이후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유사한 구강의학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초창기 의학이 소위 필수의료분야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위주로 발전했는데 상대적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은 부각되지 않았고, 치아를 치료하는 기술적인 부분이 강조돼 전통적 의학과 다소의 이질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시기에도 치과의 경우 일부 치료만이 보험 적용 대상이었다.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므로 필수적 의료분야를 우선적으로 보험대상에 산정하고 대부분의 치과치료는 비급여 치료로 환자 자신이 치료비를 부담하도록 했다. 구강건강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최근 치의학 관련 산업의 급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산업 상위 10위 생산품목 중 치과용 임플란트 관련 제품 3종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CT 등 영상장비 분야도 급성장하고 있다. 나머지 분야는 소위 코로나 특수를 반영한 면역검사시약으로 코로나 이후의 시장추이를 예측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10년 새 나타난 흐름이다.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매우 제한적이었음에도 치과분야에서 어떻게 이런 성장이 가능했을까. 여러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역설적으로 치과 치료의 대부분이 비급여 치료라는 특성이 이를 가능케 했다고 본다. 비급여 치료에 해당하는 의료기기는 가격 책정 등 절차에 있어 규제를 비교적 덜 받게 되므로 수출이 다른 의료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또한 인체에 직접 침투하는 백신이나 약제에 비해 인허가 과정이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아 신속하게 산업화하기 쉽다. 치과는 방대한 의료 영역 중 일부 분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전 세계 치과에서 유사한 치료를 하고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와 재료 장비 등이 유사하므로 수많은 영역으로 나뉜 개별 의료 영역에 비해 의외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즉 전세계 100만 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각각 수억원 수준의 유사한 의료기기 또는 장비의 구매 주체가 된다는 의미이다. 현재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유수 반도체 혹은 자동차 생산업체와 시가총액이 유사한 기업이 미국의 치과교정기 제작업체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치아는 인체에서 뼈보다 더 단단한 경조직으로 손상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재료를 이용해 대체해야 하는 만큼 적합한 재료를 찾아나서야 하고 손상 부위에 맞게 3차원적 형태를 형성해야 한다. 금속뿐 아니라 세라믹이나 새로운 합성물질을 이용한 3차원 프린트 제작기술이 매우 활발히 실용화되고 있는 이유다. 실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이 직접 적용돼 이미 상당수 상품화됐다. 이윤증대를 통한 기업의 가치창출이 기초학문을 위한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제 치의학 관련 의료산업도 민간 주도의 단순기기생산 차원을 넘어 정부의 체계적인 육성전략이 필요하다. 새로운 의료기기가 빠르게 산업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지금보다 더욱 신속하게 인허가 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023.06.13 I 송길호 기자
정부,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추진…이달 29일 공청회
  • 정부,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추진…이달 29일 공청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디지털 통상협정을 추진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2번째)이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디지털 경제동반자 협정(DEPA) 3개국(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통상 부문 장·차관과 한국의 DEPA 가입협상 실질 타결 선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개시를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세계 각국의 국가 간 통상은 최근까지 실제 존재하는 재화가 오가는 것이었고, 각국 정부는 필요할 때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상호 관세 등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기존 통상 규범으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디지털 무역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국가 간 기준이 달라 통상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각국은 이를 해소하고자 기존 FTA와 별개로 디지털 통상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한국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와 지난해 말 디지털 동반자협정(DPA)을 맺고 올 1월 발효한 데 이어, 이달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측 대표와 세계 최초의 다자간 디지털 통상 협정인 디지털 경제동반자 협정(DEPA) 가입 협상 실질 타결을 선언하며 1호 가입국이 됐다. 여기에 우리 3대 교역 대상이자 거대 경제권인 EU와도 디지털 통상협정을 위한 협상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한-EU 디지털 통상 협정을 맺으면 현재 실정에 맞는 양국 디지털 통상 규범과 협력 기반을 다시 구축하게 된다. 2011년 맺은 한-EU FTA에도 △전자적 전송에 대한 무관세 △전자상거래 이슈에 대한 정부 간 대화란 2개 조항이 있지만, 디지털 무역 확대에 따라 현대화해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공청회 참가를 희망하거나 관련 정책에 의견을 반영하려는 이해관계자나 전문가는 14일 게시 예정인 정부 전자관보나 산업부 홈페이지 공지를 참조해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사전 참가신청 혹은 서면 의견서를 내면 된다. 산업부는 현장 참석 없이 제출한 서면 의견서 역시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3.06.13 I 김형욱 기자
8000만원 '에어조던'부터 364켤레 스니커즈 벽까지
  • 8000만원 '에어조던'부터 364켤레 스니커즈 벽까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초 개봉해 30·40세대의 추억을 소환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468만명의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몰리게 했던 작품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일본 만화인 ‘슬램덩크’였다. 1990년대 초반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바로 그 작품이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강백호. 그는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풋내기다. 그가 농구화를 구하기 위해 신발가게를 찾는다. 그곳에서 주인장은 본인이 애지중지하던 농구화를 건네는 데 바로 ‘에어 조던 1 하이 브레드’다.‘스니커즈’의 역사와 디자인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가 열린다. 오는 9월 10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이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스니커즈 관련 전시로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투어 전시다. 2021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덴보쉬, 대만 타이베이를 거쳐 한국에 상륙했다.리가야 살라자르 큐레이터는 “스니커즈가 어떻게 스타일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라며 “앞으로 스니커즈 열풍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등 스니커즈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설명했다.364켤레의 스니커즈로 구성된 ‘아워월’(사진=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스니커즈’는 밑창이 고무로 된 운동화를 뜻하는 용어다. 현재는 테니스화와 농구화를 베이스로 한 패션 운동화 전반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전시는 △스타일(THE STYLE) △퍼포먼스(PERFORMANCE)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서울(SEOUL) 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스니커즈뿐 아니라 관련 영상과 사진까지 총 700~800점을 전시해 놓았다.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스니커즈를 비롯해 스니커즈에 적용된 기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한국의 스니커즈 문화까지 폭넓게 소개한다.특히 전 세계에 12족만 출시됐다는 ‘에어 조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이키가 에어 조던 디자이너 중에서 12명에게만 판매했다고 알려진 해당 스니커즈는 현재 리셀가로 치면 가치가 최소 8000만원에 달한다. 전시 관계자는 “소장자가 내놓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나이키가 에어 조던 디자이너 12명에게만 판매했던 에어 조던. 현재 금전적 가치는 최소 8000만원이다(사진=뉴스1).평소 스니커즈 컬렉터이자 에어포스 마니아로 알려진 가수 션의 커스텀 스니커즈도 만나볼 수 있다. 2002년 에어포스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나이키는 뉴욕에서 전 세계의 셀럽들을 초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지누션의 션과 다이나믹 듀오가 초대됐다. 션은 이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고자 나이키의 상징적인 에어포스 원 화이트 모델을 스와로브스키를 활용해 직접 제작했다.전시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아워월’(Our Wall)은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스니커즈 마니아라면 눈을 뗄 수 없는 ‘꿈의 컬렉션’이다. NBA 선수들의 농구화를 비롯해 에어 맥스 시리즈 등 364켤레의 스니커즈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거울에 비친 관람객의 스니커즈 1개가 더해지면 365개의 ‘아워월’이 완성된다. 전시된 신발의 금전적 가치는 최소 100만달러(약 13억원)에 달한다.이외에도 그룹 미스치프가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와 공동 제작한 ‘사탄’ 스니커즈를 만나볼 수 있다. ‘사탄’은 나이키의 에어맥스97 모델을 개조해 운동화 밑창에 사람의 혈액 한 방울을 넣어 제작한 것으로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나이키는 미스치프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내기도 했다. 요르단강에서 끌어온 성수를 넣어 만든 또 다른 한정판 스니커즈 ‘지저스’도 함께 전시해 놓았다.논란의 중심이 된 미스치프의 스니커즈 ‘사탄’(왼쪽)과 ‘지저스’(사진=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션의 에어포스 원 스와로브스키 커스텀 스니커(사진=이윤정 기자).‘스니커즈 언박스드’ 전시 전경(사진=뉴시스).
2023.06.13 I 이윤정 기자
연세의료원, 국내 최초 ‘중입자치료’ 시작
  • 연세의료원, 국내 최초 ‘중입자치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이 4월 28일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새로운 치료법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어간다.중입자치료의 원리는 가속기 싱크로트론이 탄소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고정형 또는 회전형 치료기를 통해 에너지빔을 환자의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조사하는 것이다. 중입자치료는 국내 병원이 현재 운용 중인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중입자의 생물학적 효과는 X-선보다 2~3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목표 지점에서 최대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중입자의 특성으로 암세포가 받는 충격을 더 키울 수 있다. X-선은 피부에서부터 몸 속 암세포에 도착하기까지 모든 생체 조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암세포에 강한 충격을 주고 싶어도 정상세포의 손상을 고려해 에너지를 조정해야 한다. 반면, 중입자는 신체 표면에서는 방사선량이 적고 목표한 암 조직에서 에너지 대부분을 발산한다. 이러한 중입자 특성을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고 부른다.암세포 외에 다른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환자가 겪는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수한 치료효과 외에 암환자가 겪어야 하는 투병 생활 전반에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중입자치료가 가능한 암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이지만, 특히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산소가 부족한 환경의 암세포에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저산소 암세포는 산소가 부족한 조건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생명력이 그만큼 강하다. 강한 방사선 조사량에도 견디며 항암약물 역시 침투가 어려워 치료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현재 치료 적용 중인 암종은 전립선암이다. 중입자치료 경험이 가장 풍부한 일본에서는 중입자치료 환자 중 약 25~30% 정도가 전립선암 환자다. 또 일본에서 중입자치료로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두 번째 암종일 정도로 치료 효과는 매우 잘 알려져 있다.국소 전립선암에서 치료 효과를 지표 중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화학적 무재발률이다. 생화학적 재발은 혈액검사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최저치보다 2ng/ml 이상 상승한 상태다.저위험군 전립선암에서 생화학적 무재발률은 중입자, X-선 치료 모두가 비슷한 성적을 보이지만 중등도 이상의 위험군에서부터 중입자치료가 우수한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을 보이기 시작한다. 전립선암세포가 다시 자라지 않는다는 뜻이다.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에서는 중입자치료의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일관적으로 90% 이상으로 보고되는 등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또 전립선암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계 부작용인 혈변 등은 물론 빈뇨절박뇨혈뇨 등 비뇨기계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서 안전한 치료라는 것이 여러 문헌에서 밝혀졌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중입자치료는 췌장암, 폐암, 간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골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의 희귀암의 치료는 물론, 기존 치료 대비 낮은 부작용과 뛰어난 환자 편의성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일본의 많은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연세의료원이 선보이는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다.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조사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든 환자 암세포에 집중 조사가 가능하다. 평균 치료 횟수를 낮출 수 있던 비결이다. 치료 횟수는 평균 12회로 X-선치료의 절반 수준이다. 환자 한 명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준비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치료기 3대에서 하루 동안 약 5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치료 후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거의 없어 바로 귀가가 가능하다.회전형 치료기를 2대를 선보이는 것은 연세의료원이 최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에 불과하며 회전형이 들어간 곳은 일본 2곳, 독일 1곳이다. 3곳도 회전형은 1대씩 보유 중이다. 회전형은 방사선을 암 부위에 가장 효과적인 방향을 설정하여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치료 효과는 높이는 동시에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 연세의료원 회전형 치료기에 사용되는 갠트리 시스템은 기존 치료기에 비해 크기는 작고 무게는 가볍다. 크기는 일본 일본 국립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QST병원) 갠트리에 60% 정도다. 크기가 작은 만큼 빠른 회전이 가능해 치료 시간이 줄어든다. 또 기존 치료기에 비해 중입자 조사 부분 스캐닝의 정밀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호흡 동조 치료가 가능하다. 호흡 동조 치료란 중입자 조사 시에 환자 호흡에 따라 달라지는 종양 위치를 분석해서 방사선 조사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중입자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 원정을 떠날 경우 소요되는 비용만 1~2억 원에 달한다. 연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함으로써 국내 난치성 암환자들의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고정형 치료실
2023.06.12 I 이순용 기자
SK시그넷, 美 전기차 심포지엄서 ‘초급속 충전기’ 선봬
  • SK시그넷, 美 전기차 심포지엄서 ‘초급속 충전기’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시그넷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서 열린 전기차 심포지엄 ‘EVS36’(36th 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position)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EVS36에 참가한 SK시그넷 전시관 (사진=SK시그넷)EVS36은 지난 1969년부터 열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기차 행사다. 이는 미국전동화교통협회(EDTA·Electric Drive Transportation Association)와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World Electric Vehicle Association)가 주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전동화 흐름에 따라 2200명 이상 업계 관계자·학계 전문가들이 참여, 400개 이상 기업이 전시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SK시그넷은 이번 전시 부스에서 지난 CES2023에서 최초 공개한 400킬로와트(kW)급 V2 제품을 선보인다. V2 충전기는 지난 5일 텍사스 현지 공장 준공식에서 진행된 충전 시연 이벤트에서 800볼트(V) 배터리의 기아 EV6 차량을 80%까지 14분44초 만에 충전한 바 있다. V2 제품은 한 대의 충전기(디스펜서)로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단일 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로 15분 내 80%까지 완충할 수 있어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V2 충전기는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데다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National Electric Vehicle Infrastructure Formula Program)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제품이다.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에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한 고객사들의 구매 요청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시그넷은 국제 전시엔 최초로 메가와트(MW) 단위의 전력을 공급하는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egawatt Charging System·MCS)의 프로토타입 모델도 전시한다. 메가와트 차저는 1000k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해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트럭·버스와 같은 상용차(heavy-duty vehicle) 충전에 적합하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전기차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충전 경험에 대한 고객의 요구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충전 시간 단축이 필수적으로, 당사는 초급속 충전 기술 진보를 통해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EVS37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주관으로 내년 4월 한국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VS36에 참가한 SK시그넷 전시관 (사진=SK시그넷)
2023.06.12 I 박순엽 기자
6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반도체·자율주행 기술자 선정
  • 6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반도체·자율주행 기술자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향상과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힘쓴 연구자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6월 수상자로 김형옥 삼성전자 수석연구원과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를 선정했다.‘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준다.김형옥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왼쪽)과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형옥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7nm이하 반도체 칩 설계 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GAA(전류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반도체 공정) 공정향 3nm, 최선단 FinFET(반도체 성능을 향상시키는 입체구조 공정기술) 공정향 설계 기법을 개발했다.김형옥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7nm이하 설계기법은 모바일, 자동차용 SOC, 고성능 서버, AI칩 설계에 적용돼 제품면적 감소로 인한 원가를 낮추고, 성능·전력효율을 높였다.김형옥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 역량과 경험을 통해 혁신적인 설계 기법 개발을 해나가겠다”며 “세계 최고 반도체 설계 기법을 개발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우수 인력 양성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함께 상을 받은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도심 완전 자율주행 풀스택(Full-Stack)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사례를 구축했다.박중희 대표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은 복잡하고 다양한 도로나 기상환경에서도 주변차량, 보행자와 상호작용해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실시간 수요응답형 서비스나 국내 최초 구역형 서비스에 시범적으로 활용됐다.박중희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이어나가겠다”며 “자율주행 기술로 모두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06.12 I 강민구 기자
삼성문화재단, 랜들 구스비·박수예·이해수·한재민 악기 후원
  • 삼성문화재단, 랜들 구스비·박수예·이해수·한재민 악기 후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삼성문화재단은 악기 후원 프로그램 ‘2023 삼성 뮤직 펠로우십’ 대상자(펠로우)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6), 박수예(23), 비올리스트 이해수(23), 첼리스트 한재민(17)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문화재단 ‘삼성 뮤직 펠로우십’으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왼쪽부터), 박수예,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한재민. (사진=삼성문화재단)삼성문화재단은 1997년부터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 전도유망한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名)현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음악활동에 전념할 수 있로독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20여 명의 연주자들에게 악기를 대여해왔다.후원 대상자는 음악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과 검증을 통해 예술성, 음악활동 전반, 발전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선정했다. 대여 악기는 최대 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악기보험료 전액,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해 연주자가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올해 선정된 4명의 연주자는 10대 중반의 신예부터 한국과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은 한국계 연주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주자로 구성됐다.랜들 구스비는 재일교포 3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연주자다. 2020년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Decca)와 전속계약을 맺고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 받는다. 박수예는 2017년 만 16세에 스웨덴의 명문 음반 레이블 BIS를 통해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앨범으로 데뷔했다. 1753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를 대여 받는다.이해수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림로즈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1위에 오른 신예 비올리스트이다. 1590년산 가스파로 다 살로를 대여 받는다. 한재민은 2022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3관왕의 주인공이다. 1697년산 조반니 그란치노를 대여 받는다.삼성문화재단은 현재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으로 손꼽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델 제수’ ‘과다니니’를 비롯해 ‘가스파로 다 살로’(비올라), ‘마테오 고프릴러’(첼로), ‘조반니 그란치노’(첼로), ‘루이지 만토바니’(더블베이스) 등 총 7대를 보유하고 있다.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경계없이 소통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선정된 펠로우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며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12 I 장병호 기자
삼성전자, 세계 최초 듀얼 QHD OLED 게이밍 모니터 출시
  • 삼성전자, 세계 최초 듀얼 QHD OLED 게이밍 모니터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듀얼 QHD 해상도를 적용한 신제품 ‘오디세이 OLED G9’을 출시한다.삼성전자는 오디세이 OLED G9 신제품을 12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세계 최초 듀얼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34형 크기의 ‘오디세이 OLED G8(G85SB)’에 이어 듀얼 QHD OLED 게이밍 모니터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오디세이 OLED G9(G95SC)은 49형 화면 크기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 △32:9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 △240Hz 주사율 △0.03ms(GTG 기준) 빠른 응답속도 등의 특징을 지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화질 기술력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프로(Neo Quantum Processor Pro)’를 탑재했다. AI 업스케일링으로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를 자동 조정한다. 또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를 지원해 고사양 게임 플레이 시 통신 문제로 화면이 끊기는 티어링(tearing)현상을 줄였다. 신제품은 VESA(비디오 전자공학 표준협회)에서 ‘DisplayHDR™ True Black 400’ 인증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기존 HDR 표준 대비 100배 깊은 블랙 레벨을 표현한다고 강조했다.오디세이 OLED G9(G95SC)은 초슬림 메탈 디자인과 코어 라이팅+(Core Lighting+)를 적용했다. 또 기기 연결성 강화를 위해 △HDMI 2.1 △마이크로 HDMI 2.1 △디스플레이 포트(Display Port) 1.4 △USB 허브를 제공한다. HAS(높낮이 조절), Tilt(상하 각도 조절), VESA 월마운트 등 편의 기능도 대거 지원한다.아울러 ‘스마트 허브’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내장돼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도 클라우드 게임이나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스마트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디세이 OLED G9(G93SC)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오디세이 OLED G9 G95SC 모델은 오는 26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달 3일 정식 출시한다. G93SC 모델은 내달 출시 예정이다. 출고가는 G95SC 모델 270만원, G93SC 모델 220만원이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만의 독자적인 화질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2 I 김응열 기자
유안타증권, ‘연금저축, ETF랑 리츠로 연금자산 쑥쑥!’ 이벤트
  • 유안타증권, ‘연금저축, ETF랑 리츠로 연금자산 쑥쑥!’ 이벤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오는 8월31일까지 연금저축계좌에서 ETF와 리츠를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수수료 혜택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연금저축, ETF랑 리츠로 연금자산 쑥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벤트 기간 동안 유안타증권에 최초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고, 티레이더(HTS)와 티레이더M(MTS),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ETF·리츠 온라인 거래수수료 특별 우대 및 모바일 커피 교환권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벤트 신청 연금저축계좌에 한해 해당 계좌에서 온라인(HTS, MTS)으로 ETF·리츠를 거래할 경우 이벤트 신청일부터 90일간 ETF 0.0042087%, 리츠 0.0036396%의 우대수수료를 적용받는다.(우대수수료 미적용 시 온라인 매매수수료는 0.065% 등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연금저축계좌에서 ETF·리츠를 1백만 원 이상 매매한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교환권을 제공한다.이벤트 기간 연금저축계좌 내 ETF·리츠 누적 거래금액이 1억 원을 초과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5만 원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및 기존 고객 모두 해당되며 조건 충족 시 자동 참여된다. 유안타증권 고객은 현재 연금저축계좌에서 국내 상장 ETF(인버스·레버리지 제외)와 리츠를 HTS와 MTS, 홈페이지 및 영업점을 통해 매매할 수 있다. 다양한 자산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ETF는 일반 인덱스 펀드 대비 수수료가 저렴하고 분산투자 효과를 통해 장기 투자수단으로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리츠는 꾸준한 현금흐름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ETF와 리츠 모두 환금성이 좋고 실시간 매매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연금저축계좌에서 매매할 경우 ETF 분배금과 매매차익, 리츠의 배당수익 모두 비과세(과세이연)로 운용된다. 연간 600만 원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13.2%를 세액공제 받는 등 세제 혜택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최현재 투자컨설팅본부장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다양한 ETF와 리츠를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분산투자 효과는 물론 노후 대비에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며 “ETF와 리츠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소중한 노후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벤트 혜택까지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12 I 이정현 기자
下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 "레진 등 소부장 독립 주도"
  • [시급한 바이오 원료 국산화]下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 "레진 등 소부장 독립 주도"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2차 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번졌다. 미국은 화학합성 원료 의약품 1위로 자리매김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 생산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일본, 인도 또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 국내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바이오 원료는 수입 비중이 90%에 달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데일리는 바이오 원료 자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바이오 원료 관련 소부장 업체들이 국산화를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아미코젠·마이크로디지탈은 세제 지원 등 국산 소부장 사용에 대한 혜택이 전무한 상황에서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 원료 국산화에 나선 아미코젠의 경우 신용철 아미코젠 창업자가 박철 대표를 신임한 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매출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해외 공급망도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국에 이어 인도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 협의 중이다. 세포배양기 국산화에 나선 마이크로디지탈은 북미 협력 업체와 세포배양기 공급에 대한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오는 12월부터 인천 송도 배지 공장, 내년 초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 및 가동에 들어간다. 자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산동공장 완공도 최근 완공됐다. 회사가 가동하는 전체 공장 수(효소 등 포함)는 6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연간 레진 생산능력이 기존 3t에서 30t으로 10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 (사진=아미코젠)세포를 배양하는 ‘배지’와 정제용 레진은 바이오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으로 불리는 핵심 원료다.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항생제와 콜라겐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바이오 원료 의약품 레진과 배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크로마토그래피 레진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13% 성장해 2025년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지 시장도 2019년 4000억원에서 2027년 8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레진 독립 ‘본격화’...아미코젠이 품질 자신하는 이유는?아미코젠은 핵심 기술로 유전자진화기술, 단백질공학기술 등을 보유한 1세대 바이오 벤처다. 세계 최초로 ‘세파계 항생제 합성용 1단계 특수효소’ 기술을 개발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다국적 제약사에도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했다. 최근에는 바이오 원료, 건강기능식품,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아미코젠의 강점은 ‘레진’이다. 유럽 기술력을 흡수, 글로벌 상위 업체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품질력을 확보했다. 실제 아미코젠은 2017년 스웨덴 레진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웍스(Bio-Works Technologies AB)를 인수하고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설립했다.퓨리오젠 레진은 물리적 강도가 우수해 정제 과정에서 물질 통과 속도를 올려도 압력을 낮게 받아 많은 물질을 통과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공성이 발달해 정제하고자 하는 물질에 맞게 투입이 가능하다.(사진=아미코젠)의약품 정제를 위한 레진 단백질 접학 기술도 수준급에 올랐다. 아미코젠은 유전자 기술을 활용, 항제의약품 정제용 ‘프로틴a 레진’을 생산하는 소재인 ‘프로틴a 리간드’를 개량했다. 기존 제품보다 내성이 강하고 단백질을 더 많이 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퓨리오젠 관계자는 “레진은 해외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어 국내 바이오회사들 가격 협상력이 매우 낮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근 전세계적인 공급난으로 레진 재고 확보가 시급해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했다”며 “당사 연구진은 퓨리오젠 설립 이전부터 아미코젠에서 10여년 간 레진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만큼 곧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아미코젠은 1분기에도 매출 상승세를 기록,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아미코젠은 지난 1분기 매출 3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29% 가량 상승했다. 영업적자는 소폭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배양 배지 공장이 가동되면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에서도 국산 바이오 원료 사용을 장려하고 있어 일부 국내 바이오기업에서도 국산 제품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은 미국(61%), 독일(19%), 일본(8%) 등 국가에서 제조되는 외산 배지에 전량 의존하는 실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단계에서 일부 계약만 성공해도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 마이크로디지탈,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상용화 성공...국내 넘어 북미 수출 노선까지 확보 세포 배양을 위한 기기 국산화에 나선 기업도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및 일회용 세포배양 백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의 싸이티바와 써모피셔, 독일의 싸토리우스 등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상황에서 첫 국산 제품이 나온 것이다.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 장비를 말한다. 마이크로디지탈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와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지난 2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품목으로 승인되기도 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올 1분기 미국 산업재 소부장 대기업과 일회용 세포배양기 셀빅과 일회용 배양백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가 급성장하는 글로벌 일회용 세포배양기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지난해 63억8100만달러(약 8조원)인 해당 시장은 2026년 141억8600만달러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 (사진=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은 배양육 전문기업 씨위드와 ‘배양육 세포 대량생산 공정 개발 계약’을 지난 2월 체결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소부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배양육과 같은 대체육 원료는 미래 공급망 창출을 위한 소부장 미래선도품목으로 꼽힌다.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일회용 세포배양기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한 기술을 확보했다”며 “미리 선제적으로 시설과 관련인력 등에 투자한 결과이며 2022년부터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만큼 올해 판매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 소부장 각축장된 인천 송도...글로벌 기업들 대거 ‘집결’이밖에 일회용 버퍼제조 용기와 커넥터 키트를 개발해 셀트리온과 공급계약을 맺은 ‘이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바이오리액터 내 대형 탱크(vessel)를맞춤 제작한 ‘정현프랜트’, 마이코플라즈마 분석 소재 및 키트를 개발해 GC셀과 공동 테스트 후 공급계약을 체결한 ‘셀세이프’ 등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과를 내고 있는 바이오 소부장 업체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천 송도가 바이오 소부장 격전지로 떠올랐다. 톱티어급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는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도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다양한 백신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싸이티바와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적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글로벌 대기업이 송도에 투자하는 건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3.06.12 I 김승권 기자
조 트레블리 대표 “넘버1 자폐증 치료제 개발 확신“⑧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조 트레블리 대표 “넘버1 자폐증 치료제 개발 확신“⑧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최초 항암 효과를 입증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데 이어, 자폐증 치료제 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승인받은 자폐증 치료제가 없는 상황인 데다, 자폐증 치료제 개발 속도도 가장 빨라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될 것으로 회사는 확신하고 있다. 가능성을 ‘확신’으로 만들고 있는 기업이 바로 지놈앤컴퍼니 미국 자회사인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사이오토)다. 지놈앤컴퍼니(314130)가 2020년 8월 인수한 사이오토는 2017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설립됐다. CNS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진 일라이릴리가 해당 분야 투자를 축소하면서, 퇴사한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조 트레블리(Joe Trebley)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이 회사는 뇌질환 및 위장관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연구·개발(R&D)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조 트레블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조 트레블리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첫 자폐증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자폐증의 경우 치료 관련 호르몬 일종인 옥시토신이 증상 개선에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뇌혈관장벽(BBB) 투과율과 반감기 등 해결하기 어려운 요인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개발 중인 자폐증 치료제 SB-121은 장뇌축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미주 신경을 자극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앞서 언급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회사는 SB-121 임상 1상(15~45세 자폐증 환자 15명 대상/4주 반복 투여)을 통해 안전성과 자폐증 치료 효과 데이터를 확인했다. 조 트레블리 대표는 “임상 1상을 통해 SB-121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자폐증 치료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인랜드 적응행동척도-3판(Vineland Adaptive Behavior Scales 3rd edition)과 뇌손상 진단적 지표로 활용하는 시선추적(Eye tracking) 결과를 통해 향후 대규모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임상 1상 결과는 지난 4월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한 바 있다. SB-121 임상 2상은 현재 자폐증 치료제 승인된 약물이 없기 때문에 플라시보를 비교 약물로 하는, 12주 반복 투여 및 평행설계 디자인으로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사이오토는 많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 감염질환 등에 집중하는 데 반해 뇌질환을 목표로 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도 대부분 전임상 단계라는 점은 사이오토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게 조 트레블리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라며 “SB-121은 지난해 5월 임상 1상을 마쳤고,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빠르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자폐증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에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퍼스트 인 클래스가 가능할 것이며, 2상 결과 후 기술이전 계약 체결도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ABT플랫폼 기반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사진=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특히 사이오토의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능하게 한 ABT플랫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 트레블리 대표는 강조했다. 기술력은 물론 원가 경쟁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트레블리 대표는 “ABT플랫폼(Activated Bacterial Therapeutics)은 특정 균주에 프리바이오틱스를 위점막 환경과 유사한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 내에 주입해 균주의 생존율과 지속성을 높이는 기술”이라며 “사이오토는 ABT플랫폼을 적용한 균주가 적용하지 않은 균주 대비 효능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관련 결과를 지난 2021년 4월 논문으로 게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ABT플랫폼 적용 시 적은 양으로도 더 높은 효능을 낼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 측면에서도 원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놈앤컴퍼니와 사이오토의 글로벌 도약을 자신했다. 그는 “지놈앤컴퍼니는 사이오토를 통해 효과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고,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사이오토는 임상개발 단계 파이프라인의 연속적인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단기적으로는 SB-121의 기술이전과 중장기적으로는 ABT플랫폼 기술이전을 통한 로열티 취득 등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개발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3.06.12 I 송영두 기자
삼성증권 美주식 주간거래 누적거래 6兆 돌파
  • 삼성증권 美주식 주간거래 누적거래 6兆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지난해 2월 오픈 이후 누적 거래금액 6조 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하루 거래 금액 역시 지난달 25일 기준 약 810억 원(약 6230만 달러)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인 248억원 대비 3배가 넘는 큰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삼성증권에 따르면 5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대금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작년 5월 한 달간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일간 평균 거래대금이 2배 이상 증가했다. 5월 이후로 주단위 거래량은 30.5%씩 상승하면서 5월25일에 최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도 26일(약 316억 원), 30일(717억 원) 늘어나고 있는데, 5월30일 거래대금은 25일에 이어 서비스 출시 이후 두 번째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날로, 경기 침체 전망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등을 돌렸던 서학개미의 ‘턴어라운드’ 현상을 엿볼 수 있었다.역대 세 번째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던 날은 지난해 2월 24일이다. 그 다음으로는 올해 3월17일, 3월13일로, 각각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이슈 본격화, 미국 대형 은행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원,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 전액 보호 발표 등의 이벤트가 시장에 영향을 줬다.거래금액이 가장 많았던 5월25일 거래 고객을 분석하면 50대와 60대 거래대금이 전체 대비 각각 29.5%, 22.0%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가량은 PB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거래대금의 49.9%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AMD,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3배 ETF) 등이 뒤를 이었다.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낮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지난해 2월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오픈한 서비스다. 올오는 6월 중에는 미국의 대표 온라인 증권사인 로빈후드까지 참여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미국 주식 시장을 떠나있던 이른바 ‘서학개미’가 다시금 미국 주식 시장으로 ‘머니무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만 아니라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12 I 이정현 기자
"BTS 10주년 기념" 이랜드, 그래미어워즈 의상 7벌 최초 공개
  • "BTS 10주년 기념" 이랜드, 그래미어워즈 의상 7벌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랜드가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최초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전경. (사진=이랜드)이번에 공개되는 의상은 BTS가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했을 당시의 실착 공연의상 이다. 해당 무대는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어워즈 축하무대를 빛낸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로 평가받는다.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BTS의 제 63회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모두 낙찰 받았다. BTS 10주년을 기념해 해당 공연의상을 팬과 대중에게 공개하며 이랜드가 자체적인 축하 행사를 준비했다.BTS 완전체 7명의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은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켄싱턴호텔 여의도 1층에서 공개된다. BTS를 아끼는 팬이라면 누구나 방문해서 무료로 체험하고 실물로 접할 수 있다.이랜드 한국인 최초의 그래미 공연 BTS ‘Dynamite’ 공연의상 전 포스터. (사진=이랜드)이랜드는 대중문화계의 획을 그은 걸출한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수집해 왔다. 비틀즈부터 마돈나, 마이클잭슨 등 전세계 유명 아티스트의 소장품을 모아왔으며, BTS도 컬렉션에 합류하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 예술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물”이라며 “BTS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BTS의 기념비적인 무대 의상을 무료로 공개하고 팬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랜드뮤지엄 사업본부는 BTS 10주년 기념 ‘K-POP : 한국인 최초의 그래미 공연 BTS ‘Dynamite’ 공연의상 전’을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요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2023.06.12 I 백주아 기자
“테니스화 열풍”…롯데百, 아시아 최초 ‘오트리’ 매장 열어
  • “테니스화 열풍”…롯데百, 아시아 최초 ‘오트리’ 매장 열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백화점은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오트리’의 공식 팝업 매장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오트리’ 매장에서 고객이 신발을 구경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약 두 달간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오트리 팝업 매장을 열고 신발,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오트리는 40년 역사를 가진 미국 브랜드로 테니스화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최근 무겁고 부피가 큰 ‘어글리 슈즈’ 대신 테니스화, 코트화 등 클래식 스니커즈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오트리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오트리 고객의 약 70%는 20~30대다. 오트리 팝업 매장에서는 신발과 의류, 액세서리 등 총 100여 품목을 선보인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메달리스트’ 스니커즈 약 50여종을 준비했다. 여름을 맞아 선보인 그린, 레드 색상의 메달리스트는 이번 팝업을 통해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판매한다. 그동안 오트리가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던 티셔츠, 후드티셔츠, 트레이닝 팬츠 등도 이번 팝업을 통해 선보인다. 24년 봄여름(S/S) 시즌에 선보일 키즈 상품도 미리 공개한다.팝업 오픈을 기념해 이태리 장인이 손수 제작한 ‘슈퍼 빈티지 메달리스트’도 선보인다. 1980년대 최초로 선보인 오트리의 초기 스니커즈를 모티브로 제작한 제품이다. ‘슈퍼 빈티지’, ‘크랙 슈퍼 빈티지’, ‘글루 피니쉬 슈퍼 빈티지’ 등 총 3종의 슈퍼 빈티지 메달리스트를 판매한다.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 부문장은 “오트리는 스니커즈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운 브랜드”라며 “스테디셀러인 메달리스트를 비롯해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의류, 액세서리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2 I 김경은 기자
생얼 스튜어디스도 OK, 100년만에 복장규정 완화한 이 항공사
  • 생얼 스튜어디스도 OK, 100년만에 복장규정 완화한 이 항공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승무원 복장 규정을 변경했다. 여성 승무원은 화장을 하지 않고 하이힐 대신 플랫슈즈를 신어도 되고, 남성 승무원은 머리를 길게 기를 수 있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최근 콴타스 항공은 성명을 내고 남녀 승무원 복장 규정을 완화했다고 더 가디언즈 등 외신은 전했다.앞서 호주 항공서비스노조는 앨런 조이스 콴타스 CEO에 승무원 복장 규정을 완화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여성 승무원들은 화장과 하이힐 규정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고, 남성 승무원들은 컨실러와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을 바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승무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지난 1920년 콴타스 항공의 창립 이후 최초로 복장 규정이 완화되게 됐다. 콴타스 항공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우리 유니폼을 입는 것을 더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 유니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직원 피드백과 진화하는 고객 기대에 따라 직원들이 입는 방식을 현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 여성 승무원이 남성 승무원보다 큰 시계를 찰 수 없도록 하는 제약이 있던 이전과 달리 남녀 승무원 모두 다이아몬드 귀걸이나 손목시계 등 원하는 장신구를 제한 없이 착용할 수 있게 됐다.승무원들의 복장 규정 완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항공(BA)은 남성 승무원이 화장을 할 수 있게 하고 조종사에는 매니큐어를 허용하는 등 규정을 완화했다.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는 2019년 승무원이 문신을 가려야 한다는 규칙을 없앤 바 있다. 일본항공(JAL)은 2020년 여성 승무원의 구두 굽 높이 규정을 철폐했다.
2023.06.12 I 김혜선 기자
  • [주목! e기술]로슈도 참전한 재생의학...로킷헬스케어-티앤알바이오팹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재생의료 기술로 최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가노이드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바이오협회에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오가노이드 연구를 위해 인체 생물학 연구소(Institute of Human Biology, IHB)를 설립했다.해당 연구소는 오가노이드와 같은 인간 모델 시스템 분야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로슈의 제약 연구 및 초기 개발(Pharma Research and Early Development, pRED) 연구소 산하 조직에 속한다. 로슈는 향후 4년에 걸쳐 인체 생물학 연구소(IHB) 연구인력을 2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로슈는 오가노이드 인간 모델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장기가 기능하고, 어떻게 질병이 발전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 신약 발굴과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오가노이드는 생체 장기인 Organ과 유사하다는 의미의 접미사 oid가 합쳐진 인체 유사 장기를 뜻한다. 줄기세포 기반 2차원 또는 3차원 배양법을 통해 생체 내 조직의 기능적, 구조적, 생리학적 특성을 모사한 구조체다. 동물 모델보다 인간과 질병 생물학을 더 정확하게 반영함으로써 동물 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찾을 수 없는 약물 표적의 식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슈는 오가노이드 연구소 설립을 지난해부터 본격 준비함. 로슈는 오가노이드 연구의 선구자이자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 대학교 교수인 한스 클레버스(Hans Clevers) 박사를 지난해 3월 로슈 제약 연구 및 초기 개발(pRED)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클레버스 소장은 “표적 식별 및 검증, 전임상 안전성 및 유효성, 임상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인간 오가노이드 구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정부는 5월 26일 바이오 분야 기술 2개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했다.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1만 리터 이상)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오가노이드 분화·배양 기술이다.오가노이드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서 관련 산업과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운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첨단전략기술 지정으로 입지·인력·기술개발·금융 및 규제 완화와 같은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속도감 있는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대체시험법 하나로 언급되면서 관심을 많이 받은 오가노이드는 약물의 효과와 독성을 테스트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으나, 이식 시 생착 및 재생 효과가 탁월해 차세대 재생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로킷헬스케어,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등이 주목받는다. 먼저 로킷헬스케어는 세계 최초로 상처 부위 조직 재생이 가능한 4D 바이오 프린터 ‘닥터 인비보’(Dr. INVIVO)를 개발했다. 환자 또는 환부를 맞춤형으로 재생을 촉진하는 최적의 재생미세환경을 조성해 주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상처 부위를 휴대용 스캐너 등으로 스캔, 환자에게서 채취한 건강한 지방을 활용한 바이오 잉크를 만든 후 바이오 프린터를 통해 상처 부위를 채우는 조직 패치를 만든다. 이 모든 게 입원과 수술 없이 30분만에 가능하고, 환자 본인의 세포이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거부 반응이 없다. 닥터 인비보와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등록도 완료된 상태다.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세계 최대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J)의 러브콜을 받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재생의학 관련 세계 최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경쟁사는 미국 셀링크, 웨이크포레스트 대학 등이 꼽힌다. 국내외 재생의학 기업들은 ECM, 3D 프린팅 등 각기 특화된 분야들이 있다. 하지만 티앤알바이오팹은 재생의학에 꼭 필요한 고분자, ECM(세포 외 기질), 3D 바이오프린팅 분야 모두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이 기술력을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경쟁사 대비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일명 툴 박스(Tool Box)라고 표현을 하는데, 툴이 연장이고 박스가 공구함이 되는 것이다. 즉 3D 프린팅과 관련된 높은 기술, 자체적으로 만드는 세포, 이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연장인 것이다. 여기에 관련 세계 3위 수준의 특허와 200여개가 넘는 SCI급 논문은 티앤알바이오팹 펀더멘탈을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023.06.11 I 송영두 기자
친환경 주목하는 한솔·무림…제품 넘어 체질개선까지
  • 친환경 주목하는 한솔·무림…제품 넘어 체질개선까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제지업계가 제품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탄소 중립·산림 자원 보전 등 기업 체질개선·사회적 기여를 강화하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림은 지난 5월 25일을 ‘무림그린데이’로 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 지구 지킴 활동을 시작했다. 일상에서 플라스틱 대신에 생분해 가능하고 환경 호르몬 걱정 없는 제품,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 등이 사용 가능함을 알리며 친환경 제품의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이를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글로벌 기준에 맞는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지속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 중인 ‘WCEF 2023’(세계순환경제포럼)에도 참여하고 있다. WCEF 2023는 자원순환 시스템에 대해 정부 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적인 포럼으로 주한 핀란드 대사관의 공식 초청을 받아 무림이 국내 제지사 대표로 유일하게 참가했다.최근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탄소중립 기여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2800억원을 투자해 청정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회수 보일러 추가 건립도 확정했다.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조림 사업을 추진해오던 무림P&P(009580)의 별도 출자 법인 ‘PT PNMP’의 ‘산림벌채 제로화’를 선언했다.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에 발맞춰 현 조림 지역에 대한 벌채를 중지하고 산림 관리, 보존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5월 강원도 인제에 조성한 2000ha 규모(여의도 면적의 약 6.9배)의 자작나무 숲이 FSC(산림관리협의회) FM 인증을 받았다. 국내 기업림 중에 본 인증을 받은 것은 무림의 인제림이 최초이며 현재까지도 유일하다.(사진=한솔제지)한솔제지(213500)는 글로벌 최초 사회적 성과 평가·인증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실시하는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조사에서 상위 1%에게 부여하는 플래티넘 메달 등급을 획득했다. 한솔제지는 전 분야에서 업계 평균을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 분야에서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솔제지는 대표이사, 생산기술총괄, 각 사업장 공장장·에너지 전담 인력으로 전사 에너지 위원회를 구성했다. 분기 회의를 통해 에너지 설비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중장기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다른 체계적인 감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다.한솔제지는 이번 플래티넘 등급 획득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신뢰도를 확보함으로써 최근 ESG 경영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기업의 가치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제품과 친환경적인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1 I 함지현 기자
'춘추전국시대' 女테니스, 시비옹테크 전성시대 활짝 열렸다
  • '춘추전국시대' 女테니스, 시비옹테크 전성시대 활짝 열렸다
  •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절대강자없이 춘추전국시대가 길게 이어졌던 여자 테니스계에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시비옹테크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4대 메이저대회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43위·체코)를 세트스코어 2-1(6-2 5-7 6-4)로 제압했다.이로써 시비옹테크는 지난해에 이어 프랑스오픈 2연패를 이뤘다. 2020년 프랑스오픈과 2022년 US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단식 트로피다.2001년생인 시비옹테크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21년 만에 최연소로 메이저 4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윌리엄스는 만 21세를 앞둔 2002년 US오픈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테니스 여제’로 불렸던 윌리엄스가 2017년 출산 후 메이저 대회 우승과 멀어진 뒤 절대 강자가 나오지 않았다. 1997년생 오사카 나오미(일본), 1996년생 애슐리 바티(호주) 등이 각각 네 차례와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성기가 길지 않았다.201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오사카는 올해 초 임신 사실을 공개한 뒤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2019년 이후 3년 가까이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바티도 지난 3월 “다 쏟아냈고 육체적으로 더 줄 것이 없다”면서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그밖에도 2020년 이후 소피아 케닌(마국),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엠마 라드카누(영국),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등이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반짝 우승에 그쳤다.그런 가운데 시비옹테크가 최근 6번 메이저 대회 가운데 세 차례나 우승을 이루면서 명실상부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바티가 은퇴를 선언한 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62주 연속 1위 자리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시비옹테크는 체격이나 파워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176cm의 키는 여자 테니스 선수로서 큰 편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서브가 아주 강력한 것도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시비옹테크는 서브에이스를 8개만 기록했다. 이는 전체 선수 가운데 12위에 불과하다. 결승전에서 만난 무호바(18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서도 서브 에이스 숫자는 40위권 밖이다.시비옹테크의 최대 강점은 스피드를 앞세운 수비 능력과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이다. 이날 결승에서도 무호바의 강력한 공격을 수없이 걷어올리면서 랠리를 이어갔다. 제풀에 지친 무호바는 범실로 무너졌고 결국 마지막에 시비옹테크가 웃을 수 있었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상대 서브 게임 시 득점 확률 60%(1위)에 이르렀다.수비력이 탄탄한 시비옹테크의 스타일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과 잘 맞는다. 자신의 네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가운데 세 번을 프랑스오픈에서 이룬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다만 시비옹테크가 진정한 테니스 여제로 우뚝 서기 위해선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을 극복해야 한다. 시비옹테크가 그동안 윔블던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1년 16강이다. 지금까지 이룬 14차례 투어 대회 우승을 이뤘지만 잔디코트에선 결승조차 오른 적이 없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4전 전승, 일반 투어 대회 포함 결승 전적 14승 4패 등 큰 경기에 더 강한 면모를 보이는 시비옹테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고, 너무 기복이 심해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그래도 마지막 집중력을 유지해 우승으로 마무리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내가 어떤 능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다만 나는 기록이나 목표를 욕심내지는 않는다.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내게 최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시비옹테크는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잘 끝마친 만큼 앞으 내 힘과 능력에 대해 다시 의심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다가올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2023.06.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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