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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팬직-모비드림, ‘산업용 대형 스마트 실링팬’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모비드림 김인철 대표(앞줄 왼쪽 첫째), 팬직 김재유 대표(앞줄 왼쪽 둘째), KT 강남법인고객본부장 성원제 상무(앞줄 왼쪽 셋째)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KT가 팬직(대표 김재유), 모비드림(대표 김인철)과 함께 국내 최초 ‘KT Air Blowing 솔루션’을 적용한 ‘산업용 대형 스마트 실링팬’ 제품 출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대형 스마트 실링팬 만들기로3사는 그동안 수동으로 설치 및 운영됐던 대형 실링팬에 ICT 기술을 접목한 산업용 대형 스마트 실링팬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현장에서 제어기를 통한 직접 제어는 물론이고, 모바일 웹 기반으로 원격제어를 통해 효율적 환기가 가능하다.이 제품은 곡물 건조장, 제조공장, 물류창고 등 산업현장에 온도·습도 관리와 제습, 환기, 결로방지, 공기순환 등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장형 공기순환기 방식의 스마트 산업용 대형 실링팬 1대는 기존 스탠딩팬 20대의 효율성 및 에너지 절감 양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KT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KT Air Blowing 솔루션을 접목한다. 이 솔루션은 IoT 통신을 통한 원격제어,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한 안전한 데이터 저장, 작업환경 빅데이터화, 웹 기반으로 제어기 간편 제어를 할 수 있다. 팬직은 대형 실링팬 제조를 담당하고 모비드림은 관제 솔루션을 제공한다.앞으로 3사는 산업용 대형 스마트 실링팬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근로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팬직 김재유 대표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면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 산업용 대형 스마트 실링팬에 이어 앞으로 축산농가, 농장, 과수단지 등에 서리방지팬을 공급하는 등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T 강남법인고객본부장 성원제 상무는 “KT의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팬직 등 기업과 Air Blowing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다가올 탄소중립 시대를 리딩하는 ESG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 트와이스, 美 앨범 판매량 100만장↑… K팝 걸그룹 최초
-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K팝 걸그룹 최초 미국 내 앨범 판매량 100만장 돌파 진기록을 쌓았다.트와이스는 지난 2020년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위해 유니버설 뮤직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내 NO.1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 최근 역대급 규모와 크기를 자랑하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를 전개하며 K팝 대표 그랜드 걸그룹의 존재감을 빛내고 커다란 시너지를 내는데 성공했다.전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트와이스는 미국 내 피지컬 및 디지털 앨범 판매량 합산 100만장을 넘기며 ‘K팝 걸그룹 최초’ 기록을 추가했다. 팬덤 크기의 척도라고 일컬어지는 음반과 공연이 모두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며 막강한 영향력과 팬덤 파워를 재입증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월 10일 발매한 미니앨범 ‘레디 투 비’가 3월 25일 자(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2위로 진입해 9주 연속 랭크인돼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또 ‘레디 투 비’ 앨범과 스트리밍 합계 판매량이 15만 3000장을 돌파해 K팝 걸그룹 중 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6월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시애틀, 댈러스, 휴스턴,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미국 뉴욕, 애틀랜타까지 북미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리퍼블릭 레코드과 손잡은 지 3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입성과 함께 매진 기록을 달성해 이목을 모은다.소파이 스타디움은 2019년 트와이스 데뷔 첫 미국 단독 콘서트가 열린 기아 포럼과 비교해 크기와 규모가 4배 이상 상회하는 공간으로 트와이스의 가파른 성장세를 가늠케 한다. 준공비만 49억 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라 불리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10일 ‘K팝 걸그룹 최초’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스타디움 아티스트’로서 한층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미국 9개 도시 대장정의 첫 시작점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여느 때보다 힘찬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오는 9월에도 싱가포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태국 방콕, 필리핀 불라칸 등 세계 곳곳을 찾아 다섯 번째 월드투어 일환 단콘을 연다. 이중 싱가포르 공연은 당초 9월 2일 1회 개최 예정이었으나 예매 오픈 이후 초고속 매진돼 1회 공연을 추가했고, 해당 티켓 역시 빠른 속도로 동나며 올 솔드아웃을 달성했다.
- [마켓인]와이랩,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상 제작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 웹툰 제작 스튜디오 와이랩이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와이랩)2010년 설립된 와이랩은 지적재산권(IP) 개발부터 활용까지 내재화한 웹툰 콘텐츠 공급자다. 와이랩은 작가 양성부터 스토리 기획 및 아트 작업을 내재화해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체계화했다. 이를 통해 스토리 기획을 조직화하고 아트 제작을 분업해 양질의 웹툰을 다수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와이랩은 국내 최대 웹툰 교육기관인 ‘와이랩 아카데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62명의 웹툰 작가를 배출해냈다. 와이랩 아카데미에서는 28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하며 안정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와이랩은 개발한 웹툰 IP를 활용하기 위해 와이랩 플렉스와 와이랩 어스 등 사내독립기업(CIC)를 구성했다.특히 와이랩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웹툰 세계관인 슈퍼히어로물 장르의 ‘슈퍼스트링’을 내세웠고, 2018년에는 학원청춘물 장르의 ‘블루스트링’, 2021년에는 로맨스물 장르의 ‘레드스트링’을 발표하면서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러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도 풍부하다. △슈퍼스트링의 ‘정글쥬스’, ‘부활남’, ‘테러맨’, 크로스오버 작품인 ‘테러대부활’ △블루스트링의 ‘참교육’, ‘스터디그룹’, ‘한림체육관’ △레드스트링의 ‘헤어지면 죽음’, ‘성경의 역사’ 등은 국내외 웹툰 플랫폼에서 상위 순위에 들었던 작품이다. 세계관 외에도 펍지(PUBG) 유니버스와 연계한 ‘100’, ‘침묵의 밤’, ‘리트리츠’와 엘리모나 레이블을 통해 노블코믹스 ‘나 혼자 네크로맨서’, ‘무직백수 계백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와이랩 측은 “각기 다른 장르의 팬덤을 타깃한 세 개의 세계관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작품을 낼 때마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며 “세계관 IP를 활용한 영상과 웹툰 제작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와이랩 내에서 영상 제작을 담당하는 와이랩 플렉스는 지난해 자사 웹툰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드라마 ‘아일랜드’를 영상으로 제작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회사 측은 “웹툰 원작 영상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영상 제작 조직을 내재화한 웹툰 콘텐츠 공급자는 와이랩이 유일하다”며 “원작자인 회사가 직접 영상화를 제작하기에 시리즈물 제작이 용이하고, 초기 캐스팅 단계부터 후속작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사업적인 우위를 가진다”고 밝혔다. 현재는 와이랩 자체 제작을 포함, 스튜디오드래곤등의 협력사와 공동으로 10개 이상의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와이랩은 이번 IPO를 통해 네이버웹툰 등에 연재 작품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스토리 작가를 올해 안으로 12명을 신규 채용하고, 연구 개발에 투자를 늘려 웹툰 제작을 효율화하여 더 많은 웹툰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독자층을 공략하는 신규 세계관을 발표할 예정이며, ‘슈퍼스트링 : 이세계 견문록’을 시작으로 출판 만화와 웹툰을 동시에 연재하는 일본 현지화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 와이랩은 지난 2022년 일본 현지에 제작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심준경 와이랩 대표이사는 “와이랩은 IP개발부터 영상 제작 등 IP활용까지 가능한 국내에서 유일한 웹툰 스튜디오다”라며, “구축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웹툰 및 영상을 제작하여 글로벌 콘텐츠 IP 홀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와이랩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 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7000~8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08~1267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10~1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베일 벗은 ‘P의 거짓’…韓콘솔게임 이정표 세운다
- [이데일리=김정유 기자] “우리도 콘솔게임이 처음이어서 현 시점에서 ‘P의 거짓’의 판매량에 대한 적절한 수치를 말하긴 어렵다. 다만 증권가에서 그간 200만장 판매 등이 언급돼 왔는데,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들로부터도 비슷한 수치의 기대치를 받고 있다.”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9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P의 거짓’ 쇼케이스에서 “오는 9월19일 글로벌 론칭하는 ‘P의 거짓’을 성공시켜 한국 게임들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네오위즈는 이날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글로벌 출시 일정과 신규 트레일러 영상 등을 발표한 바 있다.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왼쪽)과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네오위즈)◇공식 출시일·신규 트레일러 영상 공개‘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RPG다. 극한의 액션을 특징으로 하는 ‘소울라이크’ 장르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받는 등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국산 게임 중 콘솔 타이틀로 성공한 사례가 없는만큼, ‘P의 거짓’은 올해 K-콘솔게임의 기대주로 꼽힌다. 박 스튜디오장은 “그간 국내 게임들은 모바일 분야에 집중해왔고 한동안 콘솔게임도 흔치 않았던데다,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게임도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P의 거짓’은 이런 부분들에 집중해 (국내 다른 게임사들과) 다른 성과와 목표를 갖고 개발에 임했다. 우리가 해왔던 노력에 있어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이 2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8일 보고서를 내고 “출시 초기에 분기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NH투자증권이 “시장 기대치인 200만장 판매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이에 대해 박 스튜디오장은 “정확한 수치를 말하긴 힘들지만, 증권사 레포트 등에서 나왔던 수치 정도의 기대를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샹송 BGM, 원작 소설의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금화 나무’, ‘상어 잠수함’ 등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한 ‘퀘이사존’과 함께 진행한 PC 최적화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다. GTX 1080에서는 114 프레임으로까지 가능하다.이어 지난 4월 진행한 포커스그룹테스트(FGT) 결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플레이 만족도 ‘타격감 91%’, ‘그래픽 89%’, ‘사운드 88%’ 등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알렸다. 데모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즐길 수 있다. 이번 데모 버전에는 ‘P의 거짓’ 세계관으로 입문하는 ‘챕터1’과 ‘거짓말 시스템’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이용자는 ‘챕터2’까지 체험할 수 있다.9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P의 거짓’ 쇼케이스에 수많은 취재진이 참여했다. (사진=네오위즈)◇신세계아이앤씨 亞시장 유통, ‘GOTY’ 수상 기대감도네오위즈는 ‘P의 거짓’ 퍼블리셔로 신세계아이앤씨를 낙점하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 유통에 나선다. 국내 파트너사로는 신세계 계열사들은 물론 네이버쇼핑, 11번가, 지마켓 등이, 일본에선 라쿠텐, 아마존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페셜 LP, 스틸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P의 거짓’ 한정판도 출시할 계획이다.정준 신세계아이앤씨 영업혁신담당은 “아시아 지역 유통 담당하게 됐는데, 기존 게임 유통을 통해 쌓아온 채널 파워,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P의 거짓’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했다.‘P의 거짓’은 오랜만에 나온 국산 트리플A급 게임인데다, 흔치 않은 콘솔 게임이어서 업계의 기대도 높다. 한켠에선 올해는 국산 게임이 ‘게임 오브 더 이어’(GOTY·올해의 게임)를 수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에 최지원 ‘P의 거짓’ 총괄디렉터는 “솔직하게 말해 ‘GOTY’를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런 목표보다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응원과 찬사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한편,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그리고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6만4800원, 디럭스 에디션 7만4800 원이며,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패키지 가격은 6만4800 원이다. 공식 한정판 가격은 오는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 배신규 엠디뮨 대표 “약물전달기술, 우주선 비행만큼 어려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엑소좀이 혈관을 통해 체내에 돌아다니는 거리가 우주선 ‘보이저 1호’가 235억㎞ 비행한 것과 맞먹더라고요. 엑소좀이 혈관을 타고 원하는 조직까지 가서 원하는 약물을 전달하는 게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배신규 엠디뮨 대표 (사진=이데일리DB)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엑소좀을 활용한 약물전달기술의 어려움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항해자’로 불리는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의 비행에 비유해 설명했다. 보이저 1호는 1977년 9월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이후 45년째 비행 중이다. 비행한 거리는 약 235억㎞로 지구와 태양간 거리의 156배에 달한다.그는 “10m 정도 크기의 우주선인 보이저 1호가 235억㎞를 날아갔다”며 “100㎚(나노미터) 정도 크기의 엑소좀이 우리 놈의 원하는 조직까지 도달하려면 약 10㎞ 길이의 혈관을 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엑소좀이 혈관에서 약물을 원하는 조직까지 가서 탑재한 약물을 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울지 비례해서 계산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엠디뮨, CDV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 보유엠디뮨은 세포유래베지클(CDV)를 활용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바이오드론은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메신저리보핵산(mRNA), 펩타이드, 단백질, 케미컬(합성의약품) 등 다양한 약물들을 탑재한 나노 입자를 체내의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기술이다.바이오드론에 활용되는 CDV는 바이오드론의 세포 압출 기술로 생산해낸 엑소좀으로, 자연적으로 분비된 엑소좀과 동일한 특성을 갖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50~200nm(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vesicle)다. 세포간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각광받고 있다. 또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생체 친화적이고 특정 병변 조직에 타기팅이 가능하다.배 대표는 “사실 약물 전달은 아직도 정확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피부 등을 통해 약물을 국소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주사한 약물이 혈관을 통해 원하는 특정한 조직에 딱 전달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세계적으로도 약물전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업화에 성공한 기술로는 mRNA 백신에 적용된 약물전달기술 지질나노입자(LNP)가 있다. LNP는 mRNA가 생체 내 효소 등에 의해 분해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세포막 투과 효율을 높인다. 최근 항암제 전달에 사용되는 항체약물접합제(ADC) 기술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약물전달기술이다.배 대표는 “mRNA 백신 개발 성공으로 유전자치료제 시대가 도래했고, 앞서가는 글로벌 신약개발사들은 LNP를 대체할 차세대 유전자 전달 기술을 찾고 있다”며 “CDV는 생체 친화적이고 타기팅 측면에서 굉장한 강점이 있으면서 그 어떤 약물이든 탑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바이오드론의 핵심 경쟁력, 압출 기술로 생산성 ↑엑소좀은 기존 약물전달체 대비 효능이 뛰어나지만 생산성이 낮다는 걸림돌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엠디뮨은 압출 기술을 사용했다. 세포에 압력을 가하면 엑소좀과 비슷한 크기의 나노입자로 쪼개지며 CDV로 전환되도록 한 것이다.배 대표는 “바이오드론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 엑소좀보다 생산력을 10~100배 정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압출 방식은 엠디뮨이 전 세계적으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기술”이라며 “해당 기술로 연구를 진행한 논문이 전 세계적으로 200편 이상 나올 정도로 학계에선 검증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엠디뮨의 압출 기술에는 스위스 위탁개발생산(CMO) 기업 론자도 일찌감치 관심을 보였다. 론자는 2020년 11월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Startup Creasphere Program)에서 파트너사로 엠디뮨을 뽑았다. 이후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드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배 대표는 “론자는 CMO 회사이다 보니 생산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 신약개발 분야에서 엑소좀이 뜰 것 같으니 이를 생산하는 기술을 준비해놓으려고 했다”며 “당시 론자는 엑소좀의 낮은 생산 수율을 극복한 엠디뮨에 관심을 보이고 접촉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현재 론자가 바이오드론 기술을 활용해 엑소좀을 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엠디뮨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엠디뮨은 국내 엑소좀 기업 최초로 해외 기술수출도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스(CaraVan Biologix)와 CAR-NK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배 대표는 “이제 라이선스 아웃의 계약 규모도 키우고 더 큰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준비들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마지막으로 배 대표는 “보이저 1호 사례도 들었지만 몸 안의 혈관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곳으로 특정한 약물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바이오드론 같은 기술이 나온다면 혁신적이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엠디뮨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은 약물전달기술, 더 나아가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엠디뮨의 바이오드론 기술로 약물을 잘 전달해서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난치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 최정우 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거스를 수 없어…선제·신속 대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제 지나온 50년을 뛰어넘어 다가올 5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 철강업계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다가오는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친환경 사회 전환 등 시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힘을 쏟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최 회장은 이날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 등 세계 각국에서 탄소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철강산업에서 탄소중립 도전은 매우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수소환원제철(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 등 친환경 철강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학계의 지원을 요청했다.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시행 중인 해외 사례처럼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철강왕’으로 알려진 앤드류 카네기의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이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편협한 사람이며, 감히 생각할 엄두도 못 내는 사람은 노예’라는 말을 인용하며 철강업계에 고정된 사고의 틀을 깨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이어 수요업계와의 상생에 힘을 쏟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철강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조선·전자·건설 등 국내 수요산업과 함께 성장했다”며 “새 시대 흐름과 녹록지 않은 국제 환경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해선 수요 산업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수요산업과의 긴밀한 협력과 혁신을 통해 모빌리티·배터리(이차전지)·그린에너지·친환경 건설 등 분야에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리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국내 철강업계에 안전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전 관련 투자 확대는 물론,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국내 철강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문화를 정착하고 글로벌 안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최 회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포함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태우 현대제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박남식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철강업계 유공자 32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엔 이영춘 포스코 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우리나라 최초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는 날로,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다양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 제24회 ‘철의 날’ 행사…철강업계 관계자 32명 정부포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 등 새로운 시대에 맞춰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우리나라 최초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2000년부터 다양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엔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포함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상한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 국제관계 급변으로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철강업계가 친환경 생산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수요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소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의 투자 확대와 세밀한 점검으로 철강 안전 문화를 정착하고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해나가자”고도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글로벌 탄소규제, 원자재 공급망 불안 등 녹록지 않은 여건에도 세계적인 위상을 사수해 낸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동시에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 대응과 세제·금융·연구개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또 철강업계 혁신 기술의 도입과 확산, 수출 극대화와 자동차·조선 등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당부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이날 행사에선 권태우 현대제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박남식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철강업계 유공자 32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권 상무는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포함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강재, 해상풍력 타워용 강재 등 친환경 강재 개발에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 전무는 지난해 냉천 범람 시 선제 대응을 통해 수요업계의 철강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수출 확대에 공헌한 김이용 넥스틸 부사장과 철 스크랩 산업 발전에 공헌한 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강구조 수요 확대에 기여한 최동호 한양대 교수와 석도강판의 제조 기술 향상으로 수입 대체·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조용수 TCC스틸 상무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진철 휴스틸 이사 등 26명은 산업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또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해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 제정돼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엔 이영춘 포스코 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철강 기술상엔 불순원소 극한 제어 기술을 통한 친환경 풍력발전 소재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이영춘 포스코 부장이 수상했고, 철강 기술장려상엔 한학수 현대제철 책임연구원과 최우찬 동국씨엠 수석연구원, 이영섭 KG스틸 GM 등 3명이 받았다. 철강 기능상은 스마트설비 예지정비 시스템의 자력 개발로 도금 설비 생산성 향상과 조업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조대인 포스코 주임이 수상했다.
- 대한빙상연맹, ‘빙상인의 밤 개최’... 차준환-박지원-김민선 최우수 선수상
- 대한빙상경기연맹이 9일 ‘2023 빙상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9일 오후 5시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3 빙상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2022~23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종목별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국가대표팀 및 종목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한다. 아울러 한 시즌 동안 고생한 빙상인들의 격려와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연맹의 포상 수여식은 1999년부터 매 시즌 종료 뒤 진행돼 왔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는 관리단체 지정 및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4년간 중지됐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개최된 빙상인의 밤 행사에서 다시 수여하게 되었다.2023 유공자 포상 수여식 부문에는 최우수 선수상과 최우수 지도자상, 최우수 심판상, 신인선수상, 공로상, 감사패와 최우수 단체상까지 총 7개 부문이 시상된다.시즌 최우수 선수상에는 스피드 부문에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선정됐다. 김민선은 2022~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여자 500m 종목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피겨 부문에는 차준환(고려대)이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은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피겨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입상했다. 쇼트트랙 부문에는 ISU 크리스탈 글로브 남자부 초대 수상자인 박지원(서울시청)이 선정됐다.이외에도 신인선수상에 양호준(스피드, 의정부고)과 신동민(쇼트트랙, 반포고), 이해인(피겨, 세화여고)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빙상계의 원로들을 비롯한 많은 체육 및 빙상관계자가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할 예정이다.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 회장은 “2022~23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세 종목 모두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한 시즌 동안 애쓰셨던 빙상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선수 및 지도자 등 빙상인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KT SAT, 차세대 위성 솔루션 내세워 '다중궤도' 역량 키운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 SA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인 ‘새틀라이트아시아(Satellite Asia) 2023’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새틀라이트 아시아는 글로벌 테크 리더가 모이는 ‘Asia Tech x Singapore(AT x SG)’ 행사의 위성통신 분야 전시회로 싱가포르에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KT SAT은 올해 주요 경영방향을 ‘멀티오빗(Multi-Orbit, 다중궤도) 사업자로의 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 사업자, 고객들과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공유하고 특히 망가타 네트웍스(Mangata Networks)의 중궤도 위성서비스를 전시 주요 콘텐츠로 소개한다. 미국 소재 위성통신 스타트업인 망가타 네트웍스는 중궤도 군집위성망을 구축해 전 세계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KT SAT은 지난해 1월 망가타 네트웍스에 투자한 이후, 올해는 중궤도 위성망 용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KT SAT이 망가타 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중궤도 위성망은 멀티오빗 사업 추진에 중요한 자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 KT SAT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정지궤도 위성과 더불어, 망가타 넥트웍스의 중궤도 위성망 등을 통합해 멀티오빗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향후 고객 요구에 대응할 전략이다. 용량 계약을 통한 타깃 서비스 지역은 인도네이사와 말레이시아, 인도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이며, 예상 서비스 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그 외 KT SAT은 이번 전시에서 다중궤도 위성사업 일환으로 준비해온 차세대 위성 솔루션인 멀티빔(Multi-beam) 단말과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서비스도 소개했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존 정지궤도를 포함해 비정지궤도 위성 등 다양한 형태의 위성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KT SAT은 이 같은 위성서비스 트렌드에 맞춰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대용량 정지궤도 HTS(High Throughput Satellite) 뿐만 아니라 중궤도, 저궤도 등 다중궤도로 위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이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해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KT SAT이 개발 중인 멀티빔 단말은 위성의 고도와 상관없이 여러 궤도의 위성과 호환이 가능한 단말이다. 하나의 단말에 안테나와 모뎀 등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솔루션 기능까지 더해 위성망 뿐만 아니라 LTE, 5G 등 지상통신망까지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에지 클라우드는 위성통신에 접목해 통신이 열악한 지역에 저지연, 고효율 통신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재난 등 비상 상황 시 인프라가 파괴되더라도 이중화를 통해 연속적인 통신을 제공하며 다중궤도 위성망에도 적용할 수 있다. KT SAT은 다중궤도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서비스 영역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KT SAT은 인도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최종 고객(End user)인 통신사업자인 넬코와 인연을 맺었다. 그간 규제 등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웠던 인도에서 넬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미래 위성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KT SAT은 2023년을 멀티오빗 사업자로 도약을 위한 원년을 삼고 다중궤도 위성 자원과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글로벌 위성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