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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르쉬핑서 ‘탄소중립·스마트십 관련 인증’ 획득
  • 삼성중공업, 노르쉬핑서 ‘탄소중립·스마트십 관련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고 있는 ‘노르쉬핑’ 선박 박람회에서 탄소중립, 스마트십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6일부터 열린 노르쉬핑 기간 한국선급인 KR로부터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KR 승인에 앞서 지난해 미국(ABS), 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바 있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2 운반선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LCO2 운반선 화물 탱크는 액화 이산화탄소의 안전한 운송에 필요한 압력 유지를 위해 독립형 화물탱크(C-Type)를 적용했으며 탱크 대형화에 유리한 고강도 저온형 재료를 사용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적인 탈탄소 추세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CO2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이번 인증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조선설계 담당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LCO2 운반선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송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DNV로부터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기술인 국제표준에 기반을 둔 ‘데이터 표준 플랫폼’(D-INF)의 형식승인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으며, ABS로부터 ‘선박구조 안전진단(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시스템’에 대한 AIP 인증을 획득했다. 안영규(왼쪽) 삼성중공업 조선설계 담당 상무와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 상무가 삼성중공업의 LCO2 운반선 설계 개념승인 인증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2023.06.08 I 박순엽 기자
SK네트웍스, AI 스마트팜 스타트업 'Source.ag'에 200만달러 투자
  • SK네트웍스, AI 스마트팜 스타트업 'Source.ag'에 200만달러 투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네덜란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소스.ag(Source.ag)’의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스마트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소스.ag가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에 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소스.ag는 AI 기술이 적용된 온실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시리즈 A 단계임에도 이미 제품 상용화가 이뤄질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프리바(Priva), 리더(Ridder) 등 글로벌 유수의 실내 농업기술 기업 및 아그로케어(Agro Care), 레인보우(Rainbow Growers Group)와 같은 대형 기업농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농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소스.ag는 특히 농장에 최적화된 농작 방식 및 결과값을 도출하는 최초 AI 모델을 도입한 기업이다. 소스.ag가 개발한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최적의 파종 시기와 위치, 가지치기 전략을 추천한다. 적절한 생육 환경과 수확 시기까지 제안한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 수확량과 수익도 예측해준다. 이를 통한 비용 감소 및 생산량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또한 올 하반기 스마트팜에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해 식물 생장을 시뮬레이션하고 경작에 필요한 자원 사용량과 수확량을 예측해주는 ‘소스 컬티베이트’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작물 종류별로 최적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농장 수확량 극대화를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소스.ag는 또한 인력 관리, 병충해 방지 등의 기능까지 갖춘 프로그램도 개발 예정으로써 노동력 효율화, 수자원 절약, 화학약품 사용 절감 등을 통한 농업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SK네트웍스는 스마트팜 시장의 성장성이 높고, 소스.ag의 기술력이 향후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제고시킬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스.ag는 스마트팜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녔으며, 사업 확장이 용이한 SaaS 모델 특성상 글로벌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라며 “단순히 우리의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로서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SK네트웍스의 방향성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소스.ag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리엔 캐먼은 “농업 선진화에 대한 우리의 미션에 SK네트웍스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목표는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작물을 생산하는 것으로써, 연구를 가속화해 보다 신뢰할 수 있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의 솔루션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농기계 기업 ‘사반토’에 이어 이번 투자로 농업 기술 투자 영역을 스마트팜까지 확장했다.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에 맞춰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DT(디지털 전환), Web3에 초점을 두고, 양질의 투자 네트워크와 철저한 관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2023.06.08 I 손의연 기자
'컴백' 피원하모니 "직설적인 '점프', 즐기기 편할 것"
  • '컴백' 피원하모니 "직설적인 '점프', 즐기기 편할 것"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벌써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발매를 하게 되었다는 것에 기분이 묘합니다. 지금까지 6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사랑해준 피스 여러분들께 제일 고맙습니다. 그리고 6개의 앨범 동안 섰던 많은 무대를 함께 즐겨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종섭)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오늘(8일) 미니 6집으로 컴백하며 ‘4세대 글로벌 다크호스’의 면모를 입증한다.피원하모니는 오늘(8일) 오후 6시 각종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HARMONY : ALL IN)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점프’(JUMP)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피원하모니는 ‘부조화’(DISHARMONY) 3부작 시리즈부터 ‘조화’(HARMONY) 시리즈까지 우리를 규정짓는 틀과 부조리함에 맞서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하모니 : 올 인’은 시리즈의 마지막 여정으로,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하는 모습을 그려냈다.직관적이고 즐기기 쉬운 타이틀곡 ‘점프’는 힙합 베이스의 사운드로 진행되는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고민하고 망설이기보다는 지금 이 감정을 즐기며 함께 더 높이 ‘점프’하며 올라가자는 피원하모니의 외침이 자유롭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담겼다. 타이틀곡 ‘점프’ 외에도 힙합, 아프로-비트 팝, 팝 댄스, R&B 장르 등 다양한 장르를 총 망라한 여섯 곡이 수록되었으며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전곡 곡 작업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음은 피원하모니가 직접 답한 미니 6집 컴백 관련 일문일답이다.-‘하모니 : 올 인’으로 컴백한 소감이 궁금하다.△“2023년 첫 컴백이라 그만큼 부담도 느끼면서 기대가 됩니다. 올해 초 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컴백하는 것이라, 빨리 컴백해서 대중분들께 신곡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기호)△“열심히 준비한 만큼 피스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대중분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합니다.”(테오)△“말 그대로 정말 기대됩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지웅)△“새로운 느낌의 곡들이 많이 들어가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지 궁금해요! 눈과 귀가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저희 멤버들도 이번 활동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인탁)△“모든 멤버들과 스태프분들이 함께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됐으면 좋겠어요.”(소울)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하모니 : 올 인’은 어떤 앨범인가?△“피원하모니 ‘조화’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입니다! 드디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피원하모니의 이야기 담았고요. 소울이의 능력인 ‘만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앨범입니다. 이전 앨범보다 더 직설적이고 이해하기 더 쉬워서 타이틀곡인 ‘점프’도 많은 분들이 편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기호)-콘셉트 소화력, 보컬, 퍼포먼스 등 여러 요소들이 한데 모인 타이틀곡 ‘점프’의 무대 관전 포인트를 뽑자면?△“저는 아무래도 이번 신곡 ‘점프’는 멤버들이 벌스 부분을 가장 저희답게, 그리고 독특하게 잘 살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노래를 들을 때 멤버들 각자의 음색을 자세하게 들어주시면 무대를 보는 재미도 더해질 것입니다.”(테오)-신곡 ‘점프’ 뮤직비디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물 위에서 점프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타이밍이 맞는다면 괜찮은데 타이밍을 놓쳐서 잘못 뛰었을 땐 얼굴에 물을 다 맞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힘들지 않고 모두 웃으면서 촬영해서 기억에 더 남습니다.”(지웅)△“와이어를 사용해서 촬영한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생각보다 어렵긴 했는데 무척이나 재미있었어요.”(소울)-데뷔앨범부터 여섯 번째 앨범을 낼 때까지 멤버들의 곡 참여도가 높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이 참여한 곡 중 애정 있는 곡 하나씩 소개하자면?△“저는 이번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점프’ 벌스에 가장 애정이 갑니다. 느낌이 굉장히 독특하고 들을 때 곡 느낌이 직관적으로 꽂히는 것이 좋습니다.”(인탁)△“‘More Than Words’가 가장 애정이 갑니다. 작사와 멜로디 라인 메이킹 때문에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곡입니다. 그 고민의 시간만큼 잘 나온 결과물을 여러분께 들려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종섭)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올해 개최된 ‘2023 피원하모니 라이브 투어 [플러스 에이치 : 피오니어]’ 등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각지에서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또 국내 각종 페스티벌이나 큰 규모의 공연에 설 기회가 많았는데 소감이 어떤지.△“무대에 서는 것만큼 가장 빠르게 노하우를 쌓고 성장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이미 한 차례 겪어봤지만 피원하모니로서 수많은 무대들은 제 예상보다도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들을 제게 안겨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무대들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 즐겨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무대에서 저희 곡들 들려드리고 싶습니다.”(종섭)△“일단 무대에 섰을 때 가장 즐겁고,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다양한 무대를 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큰 무대도 꾸준히 오르며 팬 분들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테오)-이렇게 피원하모니가 성장하기까지는 단연 팬들의 힘이 가장 컸을 것이다. 소중한 팬들에게 한마디.△“피스! 오랜만이에요!! 진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데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설레고 살짝 긴장돼요. 같이 함께 새로운 앨범 즐기면서 또 좋은 추억 만들어갑시다! 다 같이 JUMP!”(기호)△“피스 여러분! 이번 컴백도 다 같이 즐거운 추억 만들어봐요~!”(테오)△“피스, 열심히 준비한 이번 앨범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지웅)△“좋아하는 것 잘하는 팀으로 남고 싶어요. 어디 가서도 항상 팬분들한테 자랑스러운 팀으로 남고 싶고요. 더 멋있어질 피원하모니의 모습 기대해주세요!”(인탁)△“늘 그래왔듯이 우리 이번 앨범도 즐겁게 놀아요”(소울)△“저희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 또 저희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스태프 여러분들의 시간과 노력도 같이 들어간 이번 미니 6집 많이 들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응원과 사랑에 무대로 보답하는 피원하모니, 그리고 종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종섭)새 앨범을 통해 ‘4세대 글로벌 다크호스’로서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피원하모니. 이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역동적이고 완성도 넘치는 무대에 그 기대가 쏠린다. 피원하모니는 오늘(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점프’ 무대를 음악 방송 최초로 공개하고, 9일 ‘점프’(ENG ver.) 디지털 싱글과 미국 앨범을 발매한다.
2023.06.08 I 윤기백 기자
'카나브 패밀리' 확대 나선 보령…국산 신약 처방 1위 굳힌다
  • '카나브 패밀리' 확대 나선 보령…국산 신약 처방 1위 굳힌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보령(003850)이 안지오텐신 차단제(ARB) 계열 피마사르탄 성분의 국산 최초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패밀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은 국산 신약 제 15호이자 주력 판매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 제품군 확대를 통해 다양한 수준의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동반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령은 국산 신약 및 패밀리 의약품 처방 1위 기업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산 신약 제 15호로 출시 첫해 매출 100억 돌파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카나브 패밀리 제품군을 기존 7개에서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8번째 카나브 패밀리 제품인 ‘BR1015’는 피마사르탄과 인다파미드 성분으로 구성된 고혈압 개량신약 복합제다. 9번째 카나브 패밀리 제품인 ‘BR1017’은 피마사르탄·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성분으로 구성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개량신약 복합제다. 10번째 카나브패밀리 제품인 ‘BR1019’는 피마사르탄·다파글리플로진 성분으로 구성된 고혈압·당뇨 개량신약 복합제다. ‘BR1015’와 ‘BR1017’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BR1019’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현재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 △카나브플러스(피마사르탄 성분·이뇨제 복합제)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성분 복합제)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 성분 복합제)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성분 복합제) △아카브(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듀카브 플러스(피마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 복합제) 등 총 7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카나브·카나브플러스·듀카브·듀카브 플러스는 고혈압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나머지 카나브 패밀리 제품은 고혈압과 동반질환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보령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보령 제품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해 1418억원(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7605억원)의 18.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271억원)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카나브는 안지오텐신 차단제 계열인 피마사르탄 성분의 국산 최초 고혈압 치료제다. 보령은 1992년 안지오텐신 계열 고혈압 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6년간의 후보물질 탐색 기간을 거쳐 1998년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이후 보령은 총 18년의 개발 기간과 500억원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2010년 9월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 보령은 2011년 3월 국내 시장에 카나브를 첫 출시했다. 카나브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은 혈압 증가에 관여하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안지오텐신-II가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혈관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출시 첫 해인 2011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카나브는 안지오텐신 차단제 계열 혈압강하 단일제 부문에서 줄곧 처방액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해 국산 신약 및 패밀리 의약품 처방액 1위도 기록했다. ◇올해 매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 목표보령은 올해 카나브 패밀리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처방의와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카나브는 올해 2월 특허가 만료됐지만 아직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보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카나브의 주요 성분인 피마사르탄의 수입 원료 가격이 상승세인데다 카나브패밀리 제품군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5·30mg’ 듀카브 저용량 복합조성물 특허가 2031년 8월에 만료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카나브 복용 환자들은 복합제 치료로 넘어가는 경우 ‘카나브→듀카브 저용량→듀카브 고용량’ 처방 과정을 거친다.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넘어가는 징검다리인 듀카브 저용량에 대한 복합조성물 특허 만료 시점이 꽤 남아 있는 상황에서 카나브 제네릭만 만들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나브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은 이유는 복합적으로 볼 수 있다”며 “가장 판매가 많은 듀카브 저용량 복합조성물 특허가 아직 만료가 되지 않았다. 여기에다 피마사르탄을 제작하기 위한 수입 원료 가격이 상승했고 위탁생산과 판매대행 수수료 등 비용도 적잖게 소요되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제네릭 출시를 주저하고 있는듯하다”고 말했다. 보령은 지난해 6월 출시한 듀카브 플러스의 집중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고혈압 3제 복합제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대형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보령은 올해 카나브 패밀리 신규 품목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BR1015’와 ‘BR1017’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BR1019’ 국내 임상 3상도 승인을 받으면 지체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은 카나브 패밀리의 해외 진출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중남미, 동남아, 중동 지역 등에 진출했다. 보령은 올해 2윌 멕시코에서 듀카브 플러스를 발매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 스텐달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보령은 카나브 패밀리에 대해 2026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보령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5%, 7.8% 증가한 8100억원, 610억원이 예상된다. 예상대로라면 보령은 창사 이래 첫 8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게 된다.보령 관계자는 “카나브 패밀리는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국산 신약의 자존심과 같은 제품”이라며 “카나브 패밀리의 임상 우수성과 근거 중심의 학술 영업과 마케팅, 지속적인 복합제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08 I 신민준 기자
‘뷰노메드 딥카스’ 美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업계 최초”
  • ‘뷰노메드 딥카스’ 美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업계 최초”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뷰노(338220)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가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뷰노메드 딥카스 운영화면 예시 (사진=뷰노)미국 FDA의 혁신의료기기 지정(BDD)은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최선의 이익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의료기술이 보다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의료기기는 FDA 승인 절차의 우선순위를 확보하게 된다. 또 향후 승인 과정에서 FDA와 빠르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진행할 수 있다. 나아가 유연한 임상연구 설계, 전문 심사팀 배치 등 FDA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뷰노메드 딥카스는 혈압, 맥박, 호흡, 체온 4가지 활력징후를 분석해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점수로 제공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다. 이를 통해 모든 입원 환자에 대한 상시 감시가 어려운 일반병동에서 의료진의 선제적인 대응을 돕는다. 확증 임상시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연령, 성별, 진료과 등 특정 제한사항 없이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해당 제품은 입원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병원 내 심정지 발생에 대해 기존 중증 악화 모니터링 도구 대비 획기적인 진단 기술로 인정받아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뷰노는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 보건당국의 공식 인정을 토대로 현지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현재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해당 제품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도 마쳤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뷰노의 생체신호 분야 주력 제품”이라며 “국내에서 도입 병원이 꾸준히 증가하며 시장성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속한 미국 FDA 승인을 준비하며 적극적인 현지 사전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해외 매출 상승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해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돼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AI 의료기기다. 202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대규모 확증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8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2023.06.08 I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 하반기 메가카티 모멘텀…올해 최대 실적 기대-현대차
  • 엘앤씨바이오, 하반기 메가카티 모멘텀…올해 최대 실적 기대-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의료기기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메가카티 매출이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3만5500원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700억원, 영업이익은 44.4% 늘어난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국내향 메가카티 출시와 중국의 품목허가를 기대해볼 만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초 인체 유래 초자연골 기반 무릎 연골 치료제인 메가카티는 손상된 무릎 연골에 초자연골을 직접 주입해 연골 회복을 촉진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용이 쉬운 데다 저비용의 빠른 회복이 가능해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수는 387만명으로, 이 중 관절염 2·3단계 247만명이 메가카티의 잠재 소비층이 될 것으로 봤다. 무릎 관절에서 가장 흔한 문제가 혈액 공급이 낮고 정상세포 충실도가 낮아 자가 치료가 어려운 편인데, 고연령층에서도 메가카티를 적용하며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시술인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X선 촬영을 통해서도 메가카티가 미세천공술 대비 무릎 연골 부위가 개선됐으며,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메가카티는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검토 중으로, 향후 높은 시장 침투율 확대로 이어져 가격과 판매량 모두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점쳤다. 의료 폐기물관리법안 도입 시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곽 연구원은 “현재 의료 폐기물관리법안이 국회에서 발의 중으로, 지방 등 인체 유래 폐기물을 활용해 의약품과 의료 기기를 개발하겠다는 규제 개혁안”이라며 “현재 연간 국내에서 생산되는 폐지방 40t(톤)을 재활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엘앤씨바이오 역시 최대 수혜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며, 1조원 수준의 신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8 I 김응태 기자
‘제로백 3.3초’ 괴물 엔진…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 ‘제로백 3.3초’ 괴물 엔진…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 신형 카이엔이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카이엔은 겉모습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심장에는 스포츠카의 DNA가 흐르는 차량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3.3초(터보 GT 기준)에 불과한 괴물급 SUV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마치 총알처럼 튀어 나가는 속도감은 ‘질주’라는 원초적 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하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 코리아)특히 이번 신형 카이엔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서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했다.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기술과 혁신적인 첨단 기능을 갖췄다. 실내 공기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새로운 공기정화 시스템도 탑재했고 카이엔 최초로 앞 좌석 승객을 위한 개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신형 카이엔, 대대적 업그레이드 거쳐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2002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풀체인지(완전변경)를 통해 지금껏 3세대까지 나온 스테디셀러 차량이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량은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수익을 올려주는 모델은 카이엔이다. 20여년 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포르쉐의 매출과 누적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카이엔이 책임질 정도로 지금은 ‘간판 모델’로 자리 잡았다.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카이엔은 앞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포르쉐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차량은 가장 광범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섀시로 포르쉐의 전형적인 온로드 퍼포먼스부터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 나아가 오프로드 성능까지 아우르며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 첫 적용신형 카이엔에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을 통합해 처음 선보인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를 적용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운전석에는 새로 디자인한 독립 가변형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처음 적용했다. 옵션 사양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 들어간 12.3인치 중앙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다양한 기능의 제어를 가능케 한다.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뮤직(Apple Music®)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앱)의 최적화된 연결성도 갖췄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 내부 인테리어.(사진=포르쉐 코리아)신형 카이엔은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조수석)도 주행간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경험을 제공한다. 조수석에는 카이엔 최초로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옵션으로 탑재 성능 데이터 표시, 인포테인먼트 제어,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 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특수 필름을 부착해 운전석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운전 방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이외에도 최적화되고 광범위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어시스턴스 시스템)도 강점이다. 신형 카이엔에는 액티브 스피드 리미터, 방향 전환 어시스트, 코너링 어시스트 그리고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일부 개선한 ‘포르쉐 이노드라이브’(Porsche InnoDrive)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뿐만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조한다. 신형 카이엔의 외관은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공격적인 인상이 두드러진다. 또 아치형 윙과 결합된 새로운 프런트 엔드, 새로운 보닛과 기술적으로 향상된 헤드라이트로 차량 너비를 강조했다. 3차원 테일램프, 번호판 홀더를 포함한 리어 에이프런은 깔끔한 뒷태를 완성했다. 최대 33kg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카이엔 쿠페 경량 스포츠 패키지와 20인치, 21인치, 22인치의 3가지 휠 사이즈를 지원한다.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며, HD 매트릭스 LED 램프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헤드램프 당 3만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혁신적인 기술은 마주 오는 운전자를 식별하고 하이빔의 빛을 픽셀 단위로 차단해 눈부심을 막는다. 모듈 밝기는 주행 상황에 따라 1000단계 이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조명 모드는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 안전성과 편안함을 향상시킨다.◇하이브리드 등 3가지 엔진타입으로 출시 포르쉐 카이엔은 국내 출시에 앞서 유럽 시장에서는 3가지 엔진타입으로 선보인 바 있다.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 S’, 최대 90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하이브리드’, 카이엔 포트폴리오 최상위 모델이자 온로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터보 GT’ 등이다. 국내도 3가지 엔진타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카이엔의 국내 출시 일정은 하반기로만 예정돼 있고 구체적인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차량 가격은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이 8만9097유로부터 시작했던 것과 유사하게 국내 판매가격도 1억30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 코리아)
2023.06.08 I 박민 기자
롯데헬스케어, 아이콘에이아이와 스마트 미러 연동 사업협력
  • 롯데헬스케어, 아이콘에이아이와 스마트 미러 연동 사업협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전문 제작기업 ‘아이콘에이아이(ICON.AI)’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왼쪽)과 신민영 아이콘에이아이 대표이사는 지난 7일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롯데헬스케어)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홈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협약의 골자는 모바일 앱 외에도 집안 곳곳에 비치된 ‘스마트 미러’에 캐즐 서비스를 연동해 남녀노소 손쉽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캐즐 사용자들이라면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아이콘에이아이의 스마트 미러를 통해서도 주요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실내에 놓는 스마트 미러가 일종의 홈케어 디바이스로 활용되면 일반 가정은 물론 시니어 타운이나 호텔, 리조트 등에서도 손쉽게 캐즐을 사용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 확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콘에이아이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디바이스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2020년 글로벌 1위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아마존 알렉사’ SI(System Integrator) 파트너 업체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거울에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미러’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총 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한편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 중인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이 핵심 사업이다. 캐즐은 오는 8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술탈취 의혹이 제기된 건강기능식품 디스펜서 사업은 제외하기로 했다.
2023.06.08 I 김새미 기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獨 바이에른주의회와 디지털 협력 논의
  •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獨 바이에른주의회와 디지털 협력 논의
  • 7일 오후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경기도청 GG Box에서 경기도-바이에른주 협력 확대 및 디지털분야 투자 협력 관련하여 독일 바이에른주의회 의원 등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알렉산더 쾨니히(Alexander Konig) 독일 바이에른주 의원 등과 만나 양 지역간 협력 확대와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7일 경기도에 따르면 염태영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을 방문한 독일 바이에른주의회 방문단에게 “양 지역 간 디지털 전환 기술 공유를 포함해 협력을 강화하자”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주한독일대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방문 의원단은 바이에른주 경제·국토개발·에너지·미디어·디지털화 위원회 소속으로 방한 기간에 디지털화 관련 국내 정부 기관, 기업 등을 방문해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바이에른주는 지난해 주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법을 제정하고 2018년에는 독일 16개 주 가운데 최초로 디지털 전담 부서인 디지털부를 신설하는 등 행정서비스 디지털화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도 지난해 3월 경기도 디지털 대전환 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지역경제의 지속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바이에른주의회 방문단을 만난 염 부지사는 “경기도와 바이에른주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했고 각국에서 지닌 경제적 위상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면서 “제조업 분야 디지털 전환 관련 각 지역의 기술을 공유한다면 상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경기도는 관련 대기업은 물론이고, 역량 있는 중소기업들도 많이 있으며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업이 집약적으로 발전해 한국의 디지털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알렉산더 쾨니히 바이에른주 의원은 “바이에른에는 BMW, 아우디 등 대기업을 비롯해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적인 디지털 기업도 있다”라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화하고 디지털 및 경제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협력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주 디지털부 장관의 방한을 권유할 계획이며, 경기도에서도 바이에른에 방문해 대면 교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바이에른주와 2016년에 우호 협력을 체결해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민선8기부터 바이에른주 국제관계부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첨단기술, 인공지능, 수소전지, 새싹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가 경기도에 방문하는 등 다방면으로 경기도와 독일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2023.06.07 I 황영민 기자
오기노 OK금융그룹 신임 감독 "포기 않는 팀컬러 만들겠다"(인터뷰)
  • 오기노 OK금융그룹 신임 감독 "포기 않는 팀컬러 만들겠다"(인터뷰)
  • OK금융그룹 배구단 신임 감독으로 취임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7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프로배구 최초의 일본인 사령탑에 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53) 신임 감독이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팀 컬러”를 강조했다.오기노 감독은 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배구는 팀 스포츠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다. 서로 도움이 필요하고, 희생도 필요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어떤 때에도 포기하지 않는 팀 컬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오기노 감독은 1990년대 선수 시절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오랫동안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국제 대회에서 한국과 여러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22살이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한 뒤 이후 16년이 지난 38살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꾸준하게 자기 관리를 잘했다는 의미다. 세계선수권대회도 세 차례나 참가했다.오기노 감독은 2010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일본 배구 명문팀 산토리 선버즈 코치를 거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산토리 감독을 맡았다. 이후 산토리 구단 앰버서더를 거쳐 지난 5월 OK금융그룹 사령탑에 올랐다.OK금융그룹은 “처음부터 외국인 감독 선임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후보군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와 팀에 부족한 기본기와 수비 조직력을 채워 줄 적임자로 오기노 감독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오기노 감독은 “선수들과 원활한 대화를 위해 ‘감독님’ 말고 ‘오기상’이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며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팀 체질을 개선해 우승에 도전할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오기노 신임 OK금융그룹 감독과 일문일답.-한국배구와 어떤 인연이 있는가.△KOVO 워크샵 때 반가운 얼굴도 많이 봤다. 이 사람들과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일본 대표팀 시절 한국 대표팀과 만나면 접전도 많았다. 일본 선수였지만 당시 한국 선수들의 마인드를 비롯해 한국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선수 생활에 임했다.-커리어를 봤을 때 이번 OK금융그룹 감독직은 큰 도전이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OK금융그룹은 정말 좋은 팀이다. 일본에서 볼 때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OK금융그룹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을 제가 경험한 선수 생활, 지도자 경험을 통해 팀에 쏟아부어 더 좋은 팀을 만들고자 오게 됐다.-구단 최초 외국인 감독이다. 팬들도 감독의 리더십이 어떤 리더십인지 궁금해할 듯하다. 본인의 리더십이 어떤지 설명한다면.△리더십이랄 것까진 없지만, 연습 때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선수가 주체이고, 선수가 어려움을 겪을 때 조언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OK금융그룹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경기에 잘 준비할 수 있게, 뭔가 잘 안 될 때는 조언할 수 있는 감독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물론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하나하나 쌓아나가면서 가려고 한다. 당장을 플레이오프 진출을 생각 중이다. 그렇다고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은 절대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번 시즌 작은 차이로 플레이오프에 못 가서 선수단 내에서도 그런 마음이 있다. 진출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느껴졌다. 도전자 입장으로 임하겠다.-배구철학과 팀 컬러는 어떻게 가져갈 생각인가.△배구는 팀 스포츠라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종목이라 생각한다. 서로 도움이 필요하고 어떤 때는 희생도 필요하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연습과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게 제 철학이다. 팀 컬러에 대해서는 역시 수비력 강화를 많이 생각 중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던 지던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는 팀 컬러를 만들어 갈 생각이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산토리 외국인 공격수 드미트리 무셜스키가 대한항공을 ‘일본 리그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했다.△아시아선수권대회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고 결과만 봤다. 대한항공 전력이 100%가 아니었고, 외국인 선수도 없었다고 들었다. 아시아선수권만으로 그 팀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기사를 봤을 때 같은 배구인으로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을 대표해서 나갔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감독했던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인연이 있다면.△솔직히 틸리카이넨 감독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한국에 있다는 걸 안 지도 얼마 안 됐다. 만났을 때는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한국 생활은 선배라 그건 존경심을 가질 것이다. 또한 연습경기를 통해 그의 장점을 훔치고 싶다.- OK금융그룹에서 해외 리그에 도전해보면 좋겠다 싶은 선수가 있다면.△베테랑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국기 선수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서브 리시브에서 기대된다. 세터 이민규도 기대된다. 키도 크고 토스도 워낙 좋다. 부상이 있는 게 조금 걱정이긴 하다. 해외에 나갈 선수를 많이 육성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일본이 국제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는데 원동력이 있다면.△자세한 건 잘 몰라도 일본은 서브와 공격 조합, 낮은 토스가 잘 통한다고 본다. 모든 공격수가 균등하게 파이프(중앙 후위 공격) 공격을 쓸 수 있는 조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에게 당부한 점이 있다면.△감독이라는 호칭을 부르지 말라고 팀 내 규칙을 정했다. 여러분도 ‘오기상’이라고 불러주길 바란다. 그러면 더 친근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항상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할 때는 제대로 해야겠지만, 친근한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지난달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선수단과 스킨십을 위해 노력했다. 어깨를 두드려주고 하이파이브 했다. 언제든 감독이 나를 보고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연습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런 게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한다고 생각한다.
2023.06.07 I 이석무 기자
별들로 수놓인 ‘마덱스’…한화오션, 첨단 방산기술 대공개
  • [르포]별들로 수놓인 ‘마덱스’…한화오션, 첨단 방산기술 대공개
  • [부산=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부산 벡스코 전시장이 별들로 수 놓였다. 가슴에 별을 단 국내외 장성급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 것이다. 이들은 이곳에 모여 K-방산의 높은 기술력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일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3’은 우리 군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마덱스는 방산업체의 홍보와 수출진흥을 위해 격년으로 열린다. 올해는 12개국 140여개 국내외 방위산업업체 550여개가 참여해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등을 선보였다.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행사장 전경.(영상=김은경 기자)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발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곳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전시 부스였다. 지난달 한화그룹의 공식 일원이 된 한화오션은 출범 후 처음으로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총 4종의 수상함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한화오션의 잠수함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업계 강자인 HD현대그룹과 수상함 분야에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한화오션이 선보인 수상함은 울산급 배치(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 (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 (KDDX-S), 합동화력함 등으로 회사의 최신 기술을 총망라했다.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였다.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한화오션 전시 부스에 관람객들이 방문한 모습.(사진=김은경 기자)한화오션은 정부가 조만간 진행할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5·6번함 건조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형 구축함 (KDDX) 선도함의 상세설계와 건조 사업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미 KDDX 사업 개념설계를 수행했다는 점을 앞세워 두 사업 수주를 최우선으로 하고 ‘정통 수상함 명가’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목표를 세웠다.배선태 한화오션 특수선영업담당 수석부장은 “한화오션은 한화로의 기업결합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보다 경쟁력 있고 효율적으로 함정 건조가 가능해져 전통 수상함 명가 재건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달 30일 정부의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사업은 목숨을 걸고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행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시 부스에 태국 해병대 사령관과 군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한화그룹에서는 한화오션뿐 아니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그룹 내 방산기업이 총출동해 전시장을 주황색으로 물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잠수함과 선박용 리튬전지체계,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해군 함정의 주요 추진 기관으로 사용되는 LM2500 가스터빈 엔진 및 발전기 등을 전시했다. 태국 해병대 사령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 오랜 시간 머물며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II’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리 군 관계자는 “태국에서 우리 장갑차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행사에는 한화그룹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풍산을 비롯해 록히드마틴, 밥콕 인터내셔널, GE, 롤스로이스, 탈레스, IAI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방산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HD현대중공업 부스에 전시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모형.(사진=김은경 기자)한화오션 바로 맞은편에 전시 부스를 연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조선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운 위용을 뽐내며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현재 연구 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모함과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모형에는 영국과 아랍에미리트(UAE) 해군들의 발길이 이어졌다.LIG넥스원은 실물 무인수상정 해검-Ⅱ, 기뢰대항작전용 무인잠수정 등 우리 군의 미래전을 책임질 수상·수중·공중 유무인 복합체계의 최신 기술력과 수출 시장을 겨냥한 해양유도무기 등을 전시했다. KAI는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상륙기동헬기, 경찰·해경 헬기, 수송기, 무인기 등을 선보이는 한편 훈련체계 시뮬레이터 등을 선보였다. 행사장에 방문한 강구영 KAI 사장은 “KAI에는 해양 작전에서 해군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며 “해양 관련 장비나 시스템이 많이 있어 앞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구영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 2023’ 행사장에 방문에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
2023.06.07 I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 英 밥콕과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 맞손
  • HD현대중공업, 英 밥콕과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방산 기술력을 보유한 영국의 밥콕(Babcock)과 ‘K-잠수함’ 수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 합의서(TC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본부장, 존 하위(John Howie)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력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밥콕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설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재차 힘을 모으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힘을 합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잠수함 수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존 하위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사업에 대해 양사 간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일 MADEX 2023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정 승조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함정 수출 패키지 사업에서도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과 KAI는 지난 2021년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전략적 협력(MOU)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항공모함’ 연구개발에서도 기술협력을 이어오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75년 특수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1800톤(t)급 손원일 잠수함 6척, 3000t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척 등 총 9척의 잠수함과 80여척의 전투함을 건조했고 14척의 함정 수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한영석(왼쪽 다섯번째)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존 하위(왼쪽 세번째)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등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전시관에서 기술협력합의서(TCA)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2023.06.07 I 박순엽 기자
13년만에 ‘서울 언팩’…폴더블 자신감으로 韓 위상 높이는 삼성
  • 13년만에 ‘서울 언팩’…폴더블 자신감으로 韓 위상 높이는 삼성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접는)폰’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삼성이 문화와 혁신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세계인을 사로잡을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5·플립5’를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다음 달 말께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그간 갤럭시 언팩 행사가 수요일에 열렸던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26일이 유력하다. 이후 2주 뒤인 오는 8월11일께 제품이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도시 서울서 개최갤럭시 언팩 한국 개최는 삼성이 애플 아이폰에 대항해 ‘갤럭시S’를 처음으로 공개했던 201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진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스페인, 독일 등 서구권에서 진행해왔다. 그랬던 삼성이 한국에서 폴더블폰 언팩을 여는 건 한마디로 강한 자신감의 발로다. 폴더블폰 초기엔 시장에선 의문을 표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구글부터 중국 업체들까지 삼성을 따라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는 등 대세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한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 ‘폴더블=삼성=한국’이란 자부심을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80%(카날리스 조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서울에서 언팩을 여는 결정은 갑자기 이뤄진 건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갤럭시Z 폴드4·플립4’를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 성과를 거두자, 사내에서 ‘상징성 있는 언팩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고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 등 다양한 안들이 오갔지만, 글로벌 대형 이벤트를 여는데 적합한 코엑스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은 코엑스 언팩 개최와 더불어 언팩 기간 중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와 혁신도시인 서울의 명소에 수천 명의 외신기자들이나 외국 관람객들을 초청한다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K팝을 비롯한 K콘텐츠 돌풍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대규모 문화 행사와 연계한 언팩이 기대된다. 삼성은 “향후 폴더블 언팩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문화도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에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와 ‘갤럭시Z 플립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1월 엑스포 개최지 유치에도 도움삼성 서울 언팩은 개별기업 행사 이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언팩 자체가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행사는 통상 삼성닷컴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데, 온라인 시청자들만 최소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개별기업을 넘어선 국가적 이벤트 수준인 셈이다.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러올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국익을 위해 이번 언팩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재계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 폴더블폰 언팩은 부산엑스포 개최지가 정해지는 11월 이전에 한국서 열리는 사실상 가장 큰 이벤트”라면서 “삼성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3.06.07 I 김정유 기자
"미래차 시장 공략" 삼성, 현대차와 車인포테인먼트 첫 협력(종합)
  • "미래차 시장 공략" 삼성, 현대차와 車인포테인먼트 첫 협력(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내 차량용 반도체 탑재를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 고화질 멀티미어 재생 등을 구현함으로써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운전자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오토 V920’. (사진=삼성전자)◇기존 대비 CPU 성능 1.7배 향상…2025년 공급삼성전자(005930)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한다.‘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이번 제품은 Arm의 최신 전장용 CPU(중앙처리장치)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 또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도 탑재해 이전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고사양의 게임을 비롯해 더욱 실감 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경험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 또한 약 2.7배 강화했다.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이외에도,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를 지원해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을 제공한다.에이실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에서 정의하는 안전 등급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 레벨(A,B,C,D)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V9’ 프로세서를 공급했다. (사진=삼성전자)◇아우디·폭스바겐 이어 현대차로 고객사 확대…제품군도 다양화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앞서 2017년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8890’을 공급했다. 또 2019년에도 아우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했다.2021년에는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로 선보이는 첫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4AC’를 출시하며 차량용 이미지센서 사업에도 나섰다. 같은 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을 독일 폭스바겐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했으며, 차량용 통신칩으로는 업계 최초로 5세대이동통신(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시노스 오토 T5123’,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력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전력관리칩(PMIC) ‘S2VPS01’을 공개했다.지난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680억달러(약 88조원)를 넘어섰으며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내 탑재되는 반도체 종류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 말까지 두 배가 넘는 1430억 달러(약 18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6.07 I 최영지 기자
폭스바겐, 'ID.버즈 롱휠베이스' 글로벌 첫 공개..내년 출시
  • 폭스바겐, 'ID.버즈 롱휠베이스' 글로벌 첫 공개..내년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폭스바겐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폭스바겐 전기차의 아이콘 ‘ID.버즈(ID.Buzz)’의 롱휠베이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폭스바겐 버스의 북미 시장 복귀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폭스바겐 ID.버즈 (사진=폭스바겐)ID.버즈 롱휠베이스는 미국 최대 규모의 브랜드 행사 ‘VW버스 페스티벌(VW Bus Festival)’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폭스바겐 버스’의 부활을 기다려 온 많은 팬들에게 보내는 헌정의 의미를 담았다. ID.버즈 롱휠베이스의 데뷔를 기념하는 투어는 유럽 최대 폭스바겐 버스 모임의 장 ‘인터내셔널 VW버스 페스티벌’에서 이어진다. 인터내셔널 VW 버스 페스티벌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폭스바겐 버스는 T4 모델을 마지막으로 20년 전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떠났다. 폭스바겐은 후륜 구동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ID.버즈 롱휠베이스를 통해 폭스바겐 버스의 북미 시장 복귀를 알렸다.토마스 셰퍼(Thomas Schafer)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폭스바겐은 훌륭한 역사와 전설적인 모델, 그리고 그 모델을 사랑하는 수백만의 열혈 팬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라며 “폭스바겐은 ID.버즈 롱휠베이스을 통해 다시 한번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ID.버즈 롱휠베이스는 전장 4962mm에 최대 7개의 시트를 마련해 북미 시장에 완벽하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동시에 유럽에서는 기존 5인승 ID.버즈에 롱휠베이스 모델이 추가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50mm 늘어난 휠베이스 덕분에 2469L의 적재 공간과 더불어 더 큰 85kWh (순 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새로운 히트 펌프를 적용해 겨울철 차량의 효율을 더욱 향상시켰다.최고출력 210kW (286마력)의 신형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2024년에는 250kW (339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사륜구동 GTX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ID.버즈 GTX는 6.4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ID.4 버즈 롱휠베이스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마트폰을 통한 리모트 파킹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적용되는 첨단 스마트 글래스 방식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50년대 전설적인 삼바 버스(Samba Bus)을 연상시킨다. 선루프의 면적은 1.5㎡로, 역대 폭스바겐 모델에 장착된 글래스 루프 중 가장 넓다. 스마트 글래스는 터치 슬라이더 또는 음성 인식 제어를 통해 투명도를 변경하는 전자 제어식 틴팅 기능을 제공한다. 북미 사양에는 전면부의 일루미네이티드 폭스바겐 로고와 더불어 통풍 시트가 적용된다.ID.버즈의 미국 시장 인도는 2024년부터 시작된다. 같은 시기에 유럽에서도 출시될 계획이다. ID.버즈는 독일 하노버의 폭스바겐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ID.버즈 (사진=폭스바겐)
2023.06.07 I 손의연 기자
"가치있는 영화제 될 것"… BIFAN, 27번째 축제 팡파르
  • "가치있는 영화제 될 것"… BIFAN, 27번째 축제 팡파르 [종합]
  • 7일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가 만화를, 웹툰을, 시리즈를, AI를 더해가며 스스로를 확장해 나갈 때 지금의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영화를 재정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가치있는 영화제가 되겠다.”올해로 스물 일곱 번째를 맞는 ‘장르영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영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영화를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7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서울-온 화상스튜디오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남종석 프로그래머, 모은영 프로그래머, 김종민 XR 큐레이터 등이 참석했다.정지영 조직위원장은 “한국영화가 그야말로 난리났다. 팬데믹 이후 아직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며 “학계는 물론 평단, 저널리스트 모두 한국영화 위기에 대해 분석하고 해법을 찾아가고 있지만 (결론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부산국제영화제마저 시련을 겪고 있다”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꿋꿋하게 잘 나아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분의 성원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신철 집행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0년 ‘영화의 재정의’라는 아젠다를 제시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영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왔다”며 “이제 원천 스토리나 창작인력의 단순한 교류를 지나, 영화의 본성과 환경은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는 극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영화산업에 찾아온 거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젠 영화의 정의를 새롭게 할 때”라고 강조했다.영화의 재정의가 어떤 것을 의미하냐는 물음에는 “영화의 본래 정의는 오디오 비주얼 스토리텔링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주 좁은 의미의 해석”이라며 “시리즈, 스트리밍 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유독 영화에 대해서는 극장에서 상영되는 작품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산업적인 편의성과 경제성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영화의 재정의가 필요할 때”라고 힘줘 말하며 “이러한 움직임은 그 어느 영역보다도 장르영화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가 어떻게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인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실험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51개국 262편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83편(장편 23편, 단편 58편, XR 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6편(장편 8편, 단편 4편, XR 14편), 아시아 프리미어 61편(장편 28편, 단편 24편, XR 9편), 코리안 프리미어 57편(장편 34편, 단편 17편, XR 6편)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021년부터 내건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유지, 비주류의 재능을 응원하는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이어간다.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유전’, ‘미드소마’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호러마스터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Beau Is Afraid)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감독 스스로 ‘10년 동안 구상한, 나의 개성과 유머가 고스란히 담긴 가장 나다운 작품’이라 밝힌 것처럼 충격적인 비주얼과 독특한 감성이 균형을 이룬 가장 독창적이고도 환상적인 작품이다. ‘주온의 아버지’이자 ‘J호러의 대명사’로 불리는 시미지 타카시의 시작 ‘모두의 노래’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운드호러와 아이돌을 소재로 엮어낸 시미즈 타카시의 ‘모두의 노래’는 스멀거리는 긴장감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만드는 시미즈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시그니처 섹션인 ‘국제경쟁 : 장편’ 부문에서는 프랭클린 리치 감독의 ‘A.I 소녀’ 등 10작품을 소개한다.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관, 독창적 스타일, 장르 문법의 실험과 진보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소개하며, 올해도 도전적이고 신선한 장르영화의 새로운 시도들을 모았다국제 단편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서는 올해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에서 출품된 802편 중 14편이 선정돼 관객들을 만난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놀라운 장르적 상상력을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국장편영화 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은 한국 장르영화의 오늘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만나는 자리다. 박재인 감독의 ‘2035’ 등 10작품이 선정됐다. 각자의 개성과 아이디어, 패기와 열정으로 어떻게든 뚫고 나가 자신만의 작품으로 만들어낸 10편의 선정작들은 내일의 한국영화를 만들어갈 새로운 재능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특히 ‘코리아 판타스틱: 영화+ K팝’ 섹션에서는 ‘뉴진스 프로듀서’ 250의 ‘뽕을 찾아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 인 더 박스’와 ‘슈가: 로드 투 디데이’가 상영될 예정이다.배우 특별전으로는 ‘최민식을 보았다’가 진행된다. 1990년대부터 최근 개봉작 중에서 최민식 배우가 직접 선정한 1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또한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두 편의 한국영화아카데미 단편 출연작인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을 디지털 복원해 최초로 공개하고, 최민식 배우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 발간, 전시회, 배우가 직접 참여하는 메가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이밖에 특별 섹션으로 ‘매드맥스’,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 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저 세상 패밀리’, ‘스트레인지 오마쥬’, ‘엑스라지’, ‘포크 호러: 잔혹의 땅, 믿음이라는 테러’ 등이 마련돼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23.06.07 I 윤기백 기자
"엔비디아와 맞짱 쉽지 않아…韓 AI 반도체, 정부가 믿고 써줘야"
  • "엔비디아와 맞짱 쉽지 않아…韓 AI 반도체, 정부가 믿고 써줘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매년 16%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AI 가속기)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하나둘씩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 대규모 사업이 필요하단 요청이 나왔다.7일 박완주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AI 반도체와 산업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 간담회에서 서웅 사피온코리아 팀장은 “AI 반도체 회사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일대일로 붙어 바로 이기긴 쉽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여러 사업을 통해 믿고 써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선 대규모 사업 실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피온은 SK텔레콤 자회사다.사피온 AI 반도체(사진=박완주 의원실)그는 “현재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나, 대규모 사업 운영 실적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며 행정안전부에서 기획 중인 전국 CCTV 통합관제센터에 국산 AI 반도체 기반 ‘AI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계획을 국회가 지원해주길 요청하기도 했다.김준범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도 “과거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취득하면 모든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과감히 투자해 인증을 받았지만, 막상 시장에 가보니 국가정보원의 보안 규정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진입하기 어려웠다”면서 “국내 레퍼런스를 가지고 그대로 수출할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함께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이에 대해 윤두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K-클라우드(과기정통부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하는 이유가 ‘전력 대비 성능’ 등을 검증을 하는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실력을 보여주면 그때부턴 정부가 공공사업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기업부터 (GPU를 AI 반도체로) 대체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이 싸고 운영비가 내려간다면 정부도 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AI 반도체의 표준 규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관련 지원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왔다. 방성식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반도체기술팀장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관한 글로벌 규격이 없어 각 기업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IP를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데,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드는 인텔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전문가들은 AI 열풍을 타고 점차 커지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을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패러다임을 쥐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윤 과장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1위지만, 2배 시장 규모를 가진 시스템 반도체 분야 점유율은 3%밖에 안된다”며 “AI 반도체는 규모로 봐도 절대 놓칠 수 없다. 초기 시장인 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2위, 메모리 반도체 1위의 시장 지위를 가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했다.실제로 AI 반도체 시장은 2021년 347억달러에서 해마다 16%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861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반에 달한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인텔, AMD 같은 반도체 회사뿐 아니라 KT가 투자한 리벨리온, SK텔레콤 자회사인 사피온, 퓨리오사AI와 같은 국내 스타트업까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날도 LG AI 연구원이 퓨리오사AI와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3.06.07 I 김국배 기자
공기업에 기술탈취 당한 中企…“비리 막아달라” 울분
  • 공기업에 기술탈취 당한 中企…“비리 막아달라” 울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기술이 공기업의 먹잇감으로 희생당하고 있습니다.”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할 공기업이 고위 관계자들끼리 이익을 나누기 위해, 자신들의 퇴직 후 노후를 위해, 고급 승용차를 타기 위해, 중소기업 성능 인증우수제품의 기술을 탈취하고 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허 대표는 이날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전력기술의 기술탈취 실태를 폭로했다. 남동발전과 한전기술에 자사 원천 기술을 제공했지만 이들 기업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해당 기술자료를 유출했다는 내용이다.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기업의 기술탈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허 대표는 2000년 플랜트 엔지니어링 제조업체인 한진엔지니어링을 설립하고 2018년 세계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 옥내저탄장 비산먼지저감 설비를 개발했다. 석탄 저장고 내 자연발화를 방지하고 먼지를 억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다.한진엔지니어링은 해당 설비를 상용화해 삼척그린파워, 태안화력, 신보령화력 옥내저탄장에 적용했다. 하지만 고성그린파워, 강릉안인 화력발전소 건설 단계에서는 원천 기술 보유사인 한진엔지니어링이 배제됐다. 이 과정에서 건설 업무를 총괄한 남동발전이 특정 업체를 몰아주려 한 사실이 포착됐다.허 대표는 “지난해 3월 수원지방지검 산업기술범죄팀에서 남동발전을 압수수색했고 같은 해 5월 피해자조사를 받으며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다”며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도 자사 기술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민자발전사업인 고성그린파워, 강릉안인화력 발전소 OE(건설사업관리자) 역할을 맡았다. 사업주를 대신해 종합적인 사업관리를 하는 역할로,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자의 업무를 지휘하는 권한을 가진다.허 대표는 남동발전이 EPC사인 SK건설, 삼성물산(028260)이 하도급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특정 업체를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남동발전이 한진엔지니어링에 불리한 내용으로 허위 기술 검토서를 만들고 특정 업체 수의계약 사유를 만들어줬다는 게 허 대표 주장이다. 허 대표는 “남동발전은 당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회사에 자사 기술자료를 공유하고, 자사 원천기술 특허를 피하기위해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런 방법으로 해당 회사에 납품 실적을 만들어 수의계약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현장 감사 결과 해당 기술은 사용이 불가함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로 기술이 유출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일본 제조사가 건설 현장에 부품을 납품하며 한진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습득했고 이를 인도네시아 등 해외 화력발전소 옥내저탄장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옥내저탄장 비산먼지저감 설비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액은 천문학적인 규모”라며 “국내에서도 기술 유출 피해 민원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미운털이 박혀 일감을 못 받게 됐다. 회사 매출액은 연 평균 40억~50억원에서 지난해 8억원으로 떨어졌다”고 토로했다.허 대표는 정부를 향해 “화력발전소 건설처의 비리 악행을 개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피땀 흘려 만든 기술이 특정 집단의 먹잇감이 되지 않게 해달라”며 “특허침해, 기술침해에 대한 처벌 기준과 손해배상에 대한 양형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3.06.07 I 김경은 기자
씨티씨바이오, ‘씨티씨자임’ 글로벌 장기 공급계약
  • 씨티씨바이오, ‘씨티씨자임’ 글로벌 장기 공급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주력 제품인 ‘씨티씨자임(CTCZYME)’의 글로벌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씨티씨바이오는 미들턴그룹(MIDDLETON GROUP)과 계약 체결 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씨티씨자임을 납품할 예정이다. 미들턴그룹은 씨티씨바이오와 휴베파마(HUVEPHARMA) 중간에서 제품의 운송부터 하자 및 클레임 발생시 트러블슈팅(작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진단하고 해결하는 것)을 담당한다.실제 판매는 1954년에 설립된 동물약품 업계의 글로벌 기업인 휴베파마가 맡는다. 휴베파마는 불가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6개 대륙의 90개 이상의 국가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10년에 걸친 장기 계약으로 체결됐으며 판매와 관계없이 의무구매보장금액만 약 871억원에 달한다”며 “실제 판매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씨티씨바이오는 그동안 아시아와 멕시코, 중동의 사료회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 박람회 참가 등에 주력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16년 국내 사료첨가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채비를 갖췄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신규 국가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전망이다.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만의 자체 발효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소화 효소제다. 일반적으로 가축이 섭취한 식물성 사료는 위 속에서 점성화돼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지만, 베타만난아제 제품인 씨티씨자임을 사료와 함께 제공하면 항영양인자인 만난(mannan) 분해를 촉진해 가축의 영양소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2023.06.07 I 김응태 기자
알렉사, 우수에 찬 강렬한 눈빛… '줄리엣' 기대만발
  • 알렉사, 우수에 찬 강렬한 눈빛… '줄리엣' 기대만발
  • 알렉사(사진=지비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알렉사(AleXa)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콘셉트 포토로 강렬한 감성을 전했다. 알렉사는 6일 오후 11시 공식 SNS에 신곡 ‘줄리엣’(Juliet)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콘셉트 포토는 알렉사의 얼굴이 클로즈업 숏으로 담겨 그녀의 감정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바람에 흩날리는 그레이 톤의 단발 머릿결과 강렬하면서도 우수에 찬 알렉사의 눈빛은 서정적이면서도 신비롭다. 앞서 감성적인 분위기의 1차 콘셉트 포토와 빈티지하고 거친 질감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콘셉트 필름에 이어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이번 2차 콘셉트 포토까지 공개되면서 신곡 ‘줄리엣’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알렉사가 ‘줄리엣’에서 어떤 이야기와 감성을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다만 아쉽게도 알렉사는 이번 신곡으로 음악 방송 등의 활동을 하지는 않을 예정이다.2019년 10월 싱글 ‘밤’(Bomb)으로 데뷔한 알렉사는 K팝 아티스트 최초 ‘메타버스(다중 우주) 속 A.I’라는 콘셉트와 걸출한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빌런’, ‘엑스트라’, ‘타투’, ‘백 인 보그’ 등을 발표하며 세계관을 확립해 나갔고 알렉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알렉사는 지난해 미국 NBC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이후 국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과 몬스타엑스의 현지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이샤이 개짓(Eshy Gazit) 대표가 이끄는 음악 레이블 인터트와인 뮤직(Intertwine Music)과 미국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사의 새 디지털 싱글 ‘줄리엣’은 9일 낮 12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2023.06.07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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