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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현역이면 33세 은퇴 없다'...엘앤씨바이오, 무릎연골 치료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를 앞세워 무릎연골 치료제 시장에 판도변화를 예고했다.70세(위) 및 48세(아래) 무릎연골 손상 환자들이 메가카티를 도포 1년 뒤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엘앤씨바이오)7일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무릎 연골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가 올 하반기 시판될 전망이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에 대해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연골은 상하 무릎뼈 끝에 각각 5㎜ 두께로 붙어 윤활작용으로 충격을 흡수한다. 하지만 반복된 무릎 충격이나 오랜 사용에 연골이 닳으면 뼈가 드러날 수 있다.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 사이 마찰 증가로 통증이 발생한다. 문제는 연골은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아도 아프지 않다.미세천공술은 연골이 닳아 없어져 드러난 뼈에 작은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다. 이 구멍으로 연골이 재생된다. 하지만 이때 만들어지는 연골은 ‘초자연골’이 아니라 ‘섬유연골’이다. 초자연골이 가벼우면서도 스펀지 같은 탄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섬유연골은 푸석푸석하고 강성이 초자연골 절반 수준이다. 월드컵영웅 박지성 선수가 미세천공술을 받았음에도 불과 33세 나이에 은퇴한 것도 섬유연골의 한계 때문이다.◇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법 탄생 임박올해 대한민국 땅에서 세계 최초 동종 초자연골 재생법이 탄생할 조짐이다. 그동안 초자연골을 재생하기 위해선 본인 늑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해 무릎 연골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 있었다. 하지만 늑연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유발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동종 초자연골 재생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증받은 사망자 늑골에서 늑연골을 취해 초자연골 재생 치료제 ‘메가카티’를 개발했다. 메가카티를 연골 손상 부위에 도포하면 초자연골이 생성된다. 메가카티는 치약처럼 튜브형으로 만들어졌다. 즉, 이전과 다르게 자신의 늑골에서 연골세포를 분리하는 시술 단계가 생략된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는 이미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효능이 검증됐다”면서 “메가카티는 원래 늑골 부위의 연골 회복·재생에 쓰이던 치료제였지만 잘게 잘라 무릎 연골 치료에 사용한 것이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카티 사용 후 1년 만에 초자연골로 재생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것이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무려 3000여 건의 시술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엘앤씨바이오는 즉시 메가카티 무릎연골 임상에 착수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5월 메가가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90명이 참여한 임상에서 44명은 메가카티를 투여했고, 46명은 미세천공술을 실시했다. 메가카티는 연골재생 정도에서 미세천공술 비교 우위로 나타났다. X선 촬영을 통해서도 메가카티가 미세천공술보다 무릎 연골 부위가 개선됐다. 특히, 연골 무세포화 처리로 부작용이 일절 나타나지 않았다. ◇ 보수적으로 100억 매출 전망...실제 목표는 한참 웃돌아엘앤씨바이오는 대외적으로 메가카티 올해 매출 전망으로 1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 목표는 이를 한참 웃돌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론 메가카티 연간 최소 매출액이 300억~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메가카티 출시 시점에 따라 매출액이 유동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못해도 100억원은 충분히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국내 미세천공술 환자는 연 10만명 수준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한쪽 무릎만 수술하는 환자 2만 명, 양쪽무릎 수술환자 1만 명에 각각 침투한단 목표를 세우고 있다. 메가카티 병원 공급단가를 무릎 한쪽당 200만원을 가정하면 매출액이 최소 800억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계산이다.다시 말해, 5000건 무릎 시술이면 매출액 100억원에 도달한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387만명이다. 이중 관절염 2·3단계에 있는 247만명이 메가카티의 잠재 고객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질환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구분한다. 4단계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단계다.(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엘앤씨바이오)그는 “메가카티는 기존 앨앤씨바이오 라인업에 제품을 하나 추가하면 된다”며 “공급망을 새로 뚫을 필요가 없어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 미세천공술이나 세포치료제는 수술 1회에 1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면서 “메가카티는 병원 수술비 포함해서 절반 수준인 500만원”이라고 강조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는 오는 2025년 한쪽 무릎 수술 환자 10만 명, 양쪽 무릎 환자 5만 명 환자 시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메가카티는 자기 골수만으로 회복하는 미세천공술과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시술 비용은 절반에 우월한 효능이 있어 빠른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엘앤씨바이오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각각 33%, 53% 증가한 것이다.
- [IPO출사표]에스바이오메딕스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 개발 자신있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포치료제 특화 재생의료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각자대표 김동욱 강세일)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8일 여의도 CCMM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임상에 투자해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에 희망을 주고 투자자에는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라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가 8일 여의도 CCMM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정현)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05년 설립한 바이오 제약사이며 줄기세포를 통해 세포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0년 상장을 추진하다 자진철회한 후 3년여 만에 재도전한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국제 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기술(TED)과 3차원 세포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FECS) 등 2개의 원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세부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재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파킨슨병 치료제(TED-A9), 척수손상치료제(TED-N), 중증하지허혈치료제(FECS-Ad), 눈가주름 개선(FECS-DF), 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큐어스킨) 등 5개는 임상 단계에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일본 등에 132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87건을 등록 완료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강력한 기술IP를 창출해 권리를 획득하고 추후 기술 수출 가능성도 모색 중에 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강 대표는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며 “전세계 최초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는 임상 2a상으로 기존 성체세포치료제보다 혈관 재생, 염증 억제, 통증 감소 효능이 월등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아줄기세포 유래 척수손상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래 전세계 두 번째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물시험 등에서 운동기능 개선과 감각 및 운동유발 전위 개선을 입증했다”고 밝혔다.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해서는 “고수율 도파민 신경전구세포(A9-DPC)의 생성 및 대량 생산 능력을 확인했으며 해당 세포 이식 결과 영장류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도파민 활성도 개선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는 등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중장기적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국내 상용화 및 해외 기술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인 수익 창출은 미용, 성형,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자회사 에스테팜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 국내 1500개 이상의 거래 병원 및 해외 25개국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도 자신했다. 연결기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9억3300만 원으로 전년도 매출 88억6800만 원을 넘어섰다. 영업손은 2020년 84억3300만 원, 2021년 46억2600만 원, 2022년 3분기까지 22억300만 원으로 감소세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75만 주, 공모예정가는 1만6000원~1만80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총 공모금액은 135억 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979억 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092만2276주다. 애초 이날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28~29일로 변경했다. 바뀐 청약예정일은 내달 3~4일이다.
- 'K팝 첫' 레고 미니피겨로 변신한 BTS…직접 콘서트장 관람객 돼볼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세계적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을 테마로 한 ‘레고 BTS Dynamite(LEGO Ideas BTS Dynamite, 21339)’ 출시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참여형 팝업스토어로서 BTS의 글로벌 팬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스스로 미니피겨를 제작해, 레고로 만들어진 BTS 콘서트장에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사진=레고그룹)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5층에 위치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어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 5층 한가운데 위치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했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전 우선 방문객들을 반겨주는 것은 천장 곳곳에 내걸린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 현수막이다. 그리고 이날 더현대 5층에선 팝업스토어 개장에 맞춰 하루종일 BTS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디오라마 관람객석, 방문객들이 직접 미니피겨 제작해 앉혀스토어 안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멤버들을 형상화한 대형 레고블록이다. 대형 레고블록은 멤버들의 헤어스타일, 의상 등의 특징을 담아 제작됐다. 개장 때부터 많은 ‘아미(BTS 팬)’들과 일반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아미로 보이는 일부 방문객들은 가지고 온 BTS 공식 굿즈와 함께 팝업스토어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팝업스토어 전면에는 대형 레코드판을 형상화한 구형과 뮤직비디오 간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DISCO’ 문구가 눈에 띈다. 설치된 스크린에선 레고 미니피겨로 제작된 ‘Dynamite’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이다. 레고를 이용해 BTS 콘서트를 축소모형으로 만든 것이다.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는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이 관객석으로 꾸며져 있다. 관객석에는 앞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습의 레고 미니피겨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레고 미니피겨들은 바로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것이다.더현대 서울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BTS 콘서트 디오라마에 방문객들이 스스로 제작한 미니피겨를 관람객석에 앉혀놓고 있다. (사진=레고그룹)이날도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 관객석을 채우려는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 내부 우측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트럭 앞에 긴 줄을 서고 있었다. 방문객들은 직접 미니피겨의 얼굴, 헤어스타일, 바지색상을 고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만든 미니피겨에 팝업스토어 내부에 구비된 펜을 이용해 나만의 미니피겨를 만든 후, 이를 관객석에 채울 수 있다.레고 축소모형 속 BTS 콘서트장이지만, 여기서도 앞자리 선점은 치열했다. 사방을 앞자리가 먼저 채워졌고, 앞자리 선점에 실패한 일부 방문객들은 자신의 미니피겨를 앉히지 않고 세워 꽂는 방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레고 측은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다른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디오라마 관람객석을 합쳐 ‘레고 BTS 콘서트 디오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는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의 경우 다음 달 9일까지,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선 이번달 2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방문객 중 ‘레고 BTS Dynamite’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선 별도의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팝스타로서도 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스파이스걸스 이어 4번째 레고 팬들의 작품을 실제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을 통해 탄생한 ‘레고 BTS Dynamite’는 팝스타로는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스파이스걸스에 이은 4번째 레고 제품이자, K팝 스타로는 첫 번째 사례다. BTS의 열렬한 팬인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 조시(Josh, 20세)와 뉴욕 출신 제이콥(Jacob, 21세)이 함께 디자인을 출품한 후 전 세계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약 한 달 만에 1만 표의 지지를 돌파하며 제품화가 결정됐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디오라마 관람객석에 앉힌 미녀피겨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레고그룹)Dynamite 뮤직비디오 속 상징적인 장소들을 레고로 재해석한 이번 제품은 사실적인 디테일뿐 아니라 원곡의 밝고 경쾌한 느낌까지 그대로 살렸다. 활기찬 분위기의 도넛 가게와 레코드 숍, 아이스크림 트럭, 농구 코트를 모두 직접 조립하고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총 749개 브릭으로 구성됐다.거대한 디스코(DISCO) 간판 아래 위치한 문을 열면 화려한 조명과 방탄소년단의 로고로 장식된 깜짝 무대가 펼쳐진다. 레코드숍 내부에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커버가 새겨진 타일을 진열할 수 있는 등 특별한 디테일도 다채롭게 찾아볼 수 있다. BTS 멤버 7명 전원의 모습을 구현한 최초의 레고 미니피겨도 만나볼 수 있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미니피겨가 레고 세트 위에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재현할 수 있다.제이콥은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팬으로서 제품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와 중요한 디테일이 담길 수 있도록 세트 개발과 디자인을 담당한 조쉬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으며,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조시는 “제이콥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줬다”며 “뮤직비디오를 수없이 반복해 보면서 레고 브릭으로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데리코 베게르(Federico Begher) 레고그룹 제품 총괄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실제 뮤직비디오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제품이 고객들의 창의력과 열정에 불을 붙이고 무엇보다도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더현대 5층에 마련된 ‘레고 BTS Dynamite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BTS 멤버 대형 레고블럭. (사진=이데일리)
- 바스프, 카길 프로비미와 ‘고성능 효소 사료 개발·유통’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글로벌 기업 카길(Cargill)의 프로비미(Provimi) 사업부가 고성능 효소 사료 개발·유통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바스프와 카길 간 파트너십 제휴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혁신적인 효소 기반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동물 사료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스프의 효소 연구개발 역량과 카길의 응용 노하우·폭넓은 시장 경험을 결합해 동물성 단백질 생산자를 위한 혁신적인 공동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바스프가 생산하는 만나아제(mannanase) 제제인 나투펄스®TS(Natupulse®TS)로 만들어진 엔자®마노(Enzae®Manno)를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바스프와 카길 프로비미는 파트너십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단백질 생산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세대 효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한국 고객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젤 산토스 빈(Gisele Santos Bin) 바스프 효소 사료·기능성 사료 원료 사업부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이번 한국과의 협약은 아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된 주요 이정표”라며 “바스프는 카길과 함께 과학적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 세계 동물 사료 고객의 가치 창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웅 카길 프로비미 북아시아 본부장은 “북아시아 지역 최초로 바스프와 제휴를 맺고 엔자®마노(Enzae®Manno)를 출시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영양소 허실을 줄이고 사료 효율성을 개선하며, 동물의 성과를 꾸준히 촉진하는 고성능 효소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스프와 카길 프로비미는 지난 2021년 순수 유통 계약을 넘어 새로운 효소 기술과 응용 분야의 공동 개발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포르투갈, 스페인, 중동, 아프리카, 미국 전역의 기업 간 성공적인 시장 진출 협업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바스프와 카길 프로비미는 파트너십의 하나로 고객 중심의 효소 제품·솔루션을 공동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할 계획이다. 바스프 관계자는 “카길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과학적 우수성과 동물 영양에 대한 전문 지식을 통해 고객 성공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스프와 카길 프로비미 사업부 CI (사진=바스프·카길)
- 레고켐이 주목한 中시장도 뚫은 ‘엔허투’....ADC 선봉장 입지 굳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세대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로 탄생한 ‘엔허투’가 중국 의약 당국으로부터 심사 1년만에 최종 허가됐다. 1세대 ADC인 ‘캐사일라’ 중국 내 허가 신청부터 승인까지 10년 이상 소요된 것과 비교할 때 엔허투의 효과가 크게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의 LCB14를 기술이전받은 중국 포순제약도 자국 내에서 각종 고형암 대상 임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엔허투로 인해 중국 시장부터 선점하려던 포순제약의 보폭이 한층 더 좁아졌다는 의견이 나온다.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가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를 승인했다.(제공=아스트라제네카)지난달 24일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를 품목 허가했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해 5월 내놓은 ‘중국의 최근 항암제 신속 승인 현황’에 따르면 캐사일라의 경우 중국 내에서 허가 신청(2009년 6월)부터 최종 허가(2020년 1월)까지 총 10년 7개월이 소요됐다. 이에 반해 엔허투는 지난해 NMPA로부터 신속 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올해 곧바로 승인됐다.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성능을 떠나 중국 시장진입은 다소 다른 셈법이 작용한다”며 “일본 기업의 물질인 엔허투의 중국 진입이 매우 신속하게 이뤄졌다. 그 효과가 각국에서 인정받으면서 모든 셈법을 무너뜨린 결과”라고 말했다.엔허투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으로 세계에서 적응증을 개발 중인 2세대 ADC다. ADC는 항체와 접합체, 톡신(약물)으로 구성하는 데, 톡신을 붙이는 위치의 지정 가능 여부에 따라 세대를 구분한다. 1세대 ADC는 항체에 톡신을 무직위로 붙이는 수준이고, 2세대는 특정 부위에 톡신을 접합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엔허투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 AZ가 2019년 다이이찌산쿄로부터 69억 달러(당시 한화 약 8조원)규모로 엔허투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권을 기술이전받았고, 현재 양사가 공동으로 적응증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엔허투는 적응증면에서 캐사일라나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2세대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등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우선 미국 기준 주요 적응증인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승인됐지만, 캐사일라나 트로델비 아직 해당 적응증을 허가받지 못했다. 이외에도 최초로 HER2 저발현 유방암 및 HER2 양성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을 획득했다.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2021년 5월부터 엔허투가 ADC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약물로 확인됐다. 실제로 2022년 기준 캐사일라의 세계 매출은 20억8000만 스위스 프랑(약 22억 1300만 달러)로 같은기간 엔허투(25억5000만 달러) 보다 약 10% 낮았다. 지난해까지 중국이나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엔허투가 캐사일라를 앞지른 것이다. 두 약물의 주요 적응증인 유방암은 아시아 각국에서 발병율 1~2위를 기록하는 암종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 2028년경 엔허투의 매출이 약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유방암과 위암 환자가 많은 아시아 최대 시장 중국에서 엔허투가 승인되면서, 확실하게 세계 무대를 넘나드는 약물이 됐다”며 “각국에서 세부 적응증을 확장 중인 엔허투의 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국내 ADC 전문 기업 레고켐바이오도 엔허투의 중국 내 시장 확대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5년 포순제약에 LCB14의 중국 판권을 209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포순제약은 LCB14에 대해 HER2 양성 유방암(임상 1상) 및 고형암(폐암 및 위암, 대장암 등 임상 2상)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개발하는 중이다. 레고켐바이오 측은 “포순제약이 내놓은 유방암 관련 중국 내 임상 1상 중간 결과만 볼 때 LCB14가 엔허투 대비 절반의 용량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내고, 폐독성과 같은 부작용도 덜한 것이 확인했다”며 “안전하고 성능만 좋다면 시장 내 경쟁약물이 진입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전통제약사 종근당(185750)이 최근 ADC 신약 발굴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지난달 네덜란드 바이오벤처 ’시나픽스‘(Synaffix B.V)로부터 총 1650억원 규모로 ADC 기술 사용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068270)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ADC를 지목, 영국의 익수다 테라퓨티스(익수다)와 공동 개발을 이어오는 중이다. 지난 1월 회사는 익수다에 추가 지분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에 더해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바이오벤처 피노바이오의 PINOT-ADC’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15개 타깃에 대한 권리를 모두 행사할 경우 이 계약의 규모는 총 12억 4280만 달러(약 1조7758억원)에 달한다.
- 포스코-SK에코플랜트, ‘K-부유체’ 공동개발…해상풍력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며 친환경 해상풍력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포스코·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부터 ‘K-부유체’(K-Floater)의 공동개발에 착수해 지난 7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전문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기본설계 인증은 조선 해양·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설계에 대해 공학적 분석과 위험도 평가 등을 통해 해당 기술이 선박 또는 해양구조물에 적합한 신뢰 수준과 타당성을 갖추고 있음을 승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포스코가 SK에코플랜트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공동 개발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실증에 나서고 있다. (사진=포스코)◇부유식 해상풍력 핵심 ‘부유체’, 2030년 시장 규모 17조원부유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조물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람이 더 강한 먼바다에 설치해 전기생산 효율이 높고 수심이 깊은 곳에도 조성할 수 있어 입지 제약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해상 풍력발전을 포함한 친환경 풍력 에너지 시장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6년 기준 육·해상 풍력발전 목표치는 2021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한 34기가와트(GW) 수준이며,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전체 해상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이 2030년까지 18.9GW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업계는 10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에 들어가는 부유체 단가를 90억원 내외로 추산하는 만큼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보급이 세계풍력에너지협회의 전망대로 진행될 때 부유체 시장만 최대 약 17조원 수준으로 성장이 전망된다. 김성연(오른쪽부터)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 백영민 DNV 신재생에너지인증담당 한국지사장, 김정훈 SK에코플랜트 Net-Zero 에너지담당 임원이 7일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공동 개발한 ‘K-부유체’가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국내 산학 기술로만 제작된 최초의 ‘K-부유체’이에 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성장성에 공감해 지난 2021년 4월 ‘부유식 해상풍력 고유 부유체 개발과 실증기술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을 진행해왔다.이미 2014년부터 부유체 연구를 진행해 왔던 포스코는 협약에 따라 부유체 기본설계와 성능향상 강재를 적용한 경제성 향상 기술 개발을 맡고, SK에코플랜트는 해저터널·시추선 등 해상 엔지니어링 경험을 기반으로 상세설계를 포함한 실증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기본설계를 인증받은 부유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제주대학교·마린테크인 등 국내의 산학 기술로만 설계된 최초의 ‘K(한국형)-부유체’로, 대체로 독의 수심이 얕은 국내 제작사들의 여건을 고려해 운송과 설치가 쉽도록 부유력을 증가시키는 기둥형으로 디자인했다. K-부유체는 10MW 이상 대형 터빈 설치가 가능한 반잠수 부유식 모델로, 약 40m/s 태풍을 버틸 수 있으며, 2m/s 조류·10m 파고 등 극한의 자연환경에서도 구조적·기능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K-부유체는 지난해 9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3주간의 부유체 성능 수조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해당 실험을 통해 유럽에서 제작하는 부유체와 같은 기술 성숙도가 확인됐다.지난해 9월 진행된 ‘K-부유체’ 모델 수조시험 영상 (영상=SK에코플랜트)◇포스코, 그린어블 강재 공급…친환경 강재 개발보통 부유체 1기에는 MW당 200~300톤(t)의 강재가 사용된다. 포스코는 K-부유체에 포스코의 풍력용 성능향상 특화 강재인 균일 항복강도(Yield Point) 제품, 내피로강, 고연성강 등을 적용해 부유체의 전체 중량을 감소시키면서 구조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들어 풍력 구조물이 대형화되고 육상에서 해상으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피로수명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졌다. 피로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판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나, 포스코가 개발한 내피로 후판 제품을 10MW 이상급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용 시 강재 사용을 약 5% 이상 절감하면서 피로수명을 1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LCOE·Levelized Cost Of Electricity) 절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연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해상풍력 기술 독립을 위한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동남해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포스코의 우수한 그린어블(Greenable·포스코의 친환경·고기능 철강제품과 솔루션 통합 브랜드) 풍력발전 강재 공급과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사인 SK에코플랜트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앞으로 SK에코플랜트와 긴밀히 협력해 상세설계, 제작·시운전 단계를 거쳐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을 완성하고, 그 최초 모델을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고 있는 동남해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해 2027년 1분기 상용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보여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 에너지 확대 기조에 맞춰 신재생에너지용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꾸준히 친환경 맞춤형 강재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 올레드 10년 기술력 쌓은 LG전자, 2023년형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10년 혁신으로 더 완벽해진 2023년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본격 출시한다.LG전자는 올레드 에보(evo)를 앞세워 다양한 폼팩터와 40형대부터 90형대에 이르는 올레드 TV를 이달 13일부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LG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3). (사진=LG전자)◇LG전자, 올레드 에보(OLED evo)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올해 LG 올레드 TV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 8K 등 최고의 기술 혁신이 담긴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구성된다.LG전자는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83/77/65/55G3)를 먼저 출시한다.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대각선 약 246cm) 신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65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65G3)의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가량 밝고, 기존 동급 제품과 비교해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이 줄었다.LG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의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을 개선했고,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High Dynamic Range) 효과와 밝기를 세밀히 조절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도 탑재했다.AI 음향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로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만든다. 또 처음으로 탑재한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은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LG전자는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48형과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약 106cm)을 포함한 LG 올레드 에보(83/77/65/55/48/42C3)도 잇따라 출시한다.이 밖에도 LG전자는 자발광(Self-Lit) 올레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일반형 올레드 TV(모델명 77/65/55B3, 77/65/55/48A3)도 순차 출시한다. 아울러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도 연내 출시하며 독보적인 올레드 시장 내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2023년형 LG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7형 기준 570만~900만원, 65형 기준 319만~539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300만원 상당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LG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3). (사진=LG전자)◇‘LG QNED’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LCD TV 경험 지속 확대LG전자는 자발광 올레드 TV뿐 아니라 미니 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QNED(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 에보, QNED 등도 내놓는다. 특히 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및 사양 등에 따라 3개 시리즈 8개 모델로 구성된 LG QNED 에보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한다.LG QNED 에보는 미니 LED 광원과 독자 고색재현(WCG·Wide Color Gamut)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다.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물질을 동시에 활용하는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는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LG전자는 이달부터 LG QNED 신제품을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5형 기준 359만~399만원, 86형 기준 489만~539만원이다. ◇계정별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개인화 맞춤 웹OS 경험 확대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탁월한 시청 경험을 누구나 자유로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제품 개발부터 구매 및 사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한다는 뜻이다.이를 위해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web)OS는 올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웹OS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 신제품은 방송 화면이 아닌 홈 화면으로 시작한다.홈 화면에서부터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정별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My Home)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Quick Card) △콘텐츠는 물론, 연관 TV 기능도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나만의 맞춤 TV 화질 모드를 구성하는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다양한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 경험도 강화한다. 웹OS 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는 새로운 스마트 홈 사물인터넷(IoT)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 홈킷(HomeKit) 및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을 탑재해 TV의 활용도도 높였다.LG전자는 남녀노소,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고 지속되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접근성도 강화했다. 올해 LG 스마트 TV는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화면 크기 조절 등을 제공한다.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과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명가 10년의 확고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LG 올레드 TV만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진화시킬 것”이라며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이라는 비전 아래 올레드, QNED 등 LG TV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송사·영화·OTT 영상산업계, 협의체 구성…저작권 침해 본격 대응
-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상업계는 저작권침해와 무단이용의 근절이라는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2일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동대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협의체는 “점차 교묘 해져가는 온라인 저작권침해와 무단이용에 개별 저작권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방송사(MBC, KBS, CJENM, JTBC), 영화제작사와 배급사들로 구성된 (사)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방송/영화콘텐츠 전문 제작스튜디오 SLL, OTT플랫폼사인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그리고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조직인 ACE[1]가 참여해, 최초로 국내외 영상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최대의 협의체로 운영될 예정이다.또한 협의체는 발족과 동시에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합법사이트를 가장해 영상물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누누티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사이트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3월 9일 수사기관에 제출한다.협의체 참여하고 있는 MBC 법무팀 안상필 차장은 “우리 협의체는 국내 영상저작물의 저작권자와 단체 그리고 해외 저작권자까지 포괄하는 범영상산업 협의체로서 국내에서의 저작권침해와 무단이용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한국 영상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져, 협의체의 공동대응을 통해 국내 영상저작권자들과 영상산업이 보호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라고 밝혔다.또 다른 협의체 관계자는 “영상저작권자들은 더 이상 저작권침해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저작권자와 합법이용자들을 보호할 것이며, 불법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SK, 반도체 불황 겨눈 화살 셋…'AI·미래차·中리오프닝'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기업이 지속하는 반도체 불황에서 역성장하며 고전 중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과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생존 전략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방역 정책을 완화한 만큼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대중(對中) 수출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SK, 역성장에 적자 우려…해답은 AI시장 선점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매출은 241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해 3분기(465억 달러)의 52%에 불과한 수치로, IT제품 수요 감소는 물론 판가 하락의 영향이 컸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2조320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은 2조7022억원으로 전망돼 적자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이들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AI 챗봇인 ‘챗GPT’ 열풍도 이 같은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444억달러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27.8% 성장한 것으로, 2026년에는 8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데이터를 생성·저장·처리하는 고용량·저전력을 강점으로 하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불황에도 불구, AI 반도체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챗GPT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3’ 등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HBM을 활용한 ‘HBM-PIM’을 내놨다. HBM에 연산 기능까지 더해져 시스템 성능과 효율이 향상되는 점이 특징이다.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용량 D램 기술(CXL 기반 D램 메모리)도 개발했다.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처리 기능을 처리할 융복합 반도체 연구개발에도 나섰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AI 반도체는 가전, 자동차에도 탑재되고 있어 채용량은 급증할 것”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개발에 나서 생태계 조성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삼성전자의 HBM-PIM(왼쪽)과 SK하이닉스의 HBM3. (사진=각 사)◇“자동차는 바퀴 달린 서버”…차량용 메모리 개발 한창양사가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장치가 많이 필요해 반도체 수도 늘어난다. 지난해 반도체시장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익이 커진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연평균 9%씩 성장해 2026년 7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30년엔 11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삼성전자도 차랑용 반도체를 서버·모바일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3대 응용처로 점찍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해 실적발표회에서 “(자동차를) ‘서버 온 휠(바퀴 달린 서버)’라고 부른다”며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탑재량이 늘고 자동차 전장 수준이 올라가면 사양 자체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집중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도 개발·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며 고객사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LPDDR 등 메모리 솔루션을 차량용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8월 인수한 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를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확장 중이다.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CV3-AD685’를 생산한다. (사진=삼성전자)◇‘中 리오프닝’ 효과도 기회…‘고위기술’ 제품 수요↑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으로 인한 모바일 등 IT제품에 대한 대중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도 우리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팬데믹 특수 약화, 글로벌 경기부진 등으로 글로벌 IT경기가 둔화해 대중 IT 중간재 수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고위기술 중간재에 대한 수요확대는 대중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우리나라의 수출 주종목인 중간재의 중국 자급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체할 수 없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고성능 제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학회장은 “모바일뿐 아니라 기기마다 AP를 채용할 것으로 보여 채용량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전장과 가전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5세대 이동통신(5G) 탑재를 겨냥한 LPDDR5 uMCP(멀티칩 패키지)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모바일 D램과 UFS 3.1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하나로 패키징해 모바일 기기 설계에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모바일용 D램인 LPDDR5T을 선보였다.
- 한국 찾은 파리 오페라 발레 "프랑스 발레 정수 보여줄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발레의 정수를 한국 관객에 보여 드리겠습니다.”세계 최고(最古)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가 30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파리 오페라 발레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대표 레퍼토리 ‘지젤’을 공연한다.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기자간담회에서 무용수 기욤 디옵(왼쪽부터), 도로테 질베르, 강호현, 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7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세 마르티네즈 파리 오페라 발레 예술감독은 “30년 전 파리 오페라 발레 무용수로 한국을 찾았는데 예술감독으로 다시 방문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프랑스 발레를 잘 보여주는 ‘지젤’로 한국을 찾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파리 오페라 발레는 1669년 창단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이자 세계 최정상의 기량과 명성을 보유한 발레단이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내한공연은 1993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지젤’ 이후 30년 만이다. 프랑스에서만 1년에 180~190회 공연을 해 해외 투어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파리 오페라 발레 측의 설명이다. 프랑스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마르티네즈 예술감독과 무용수 70명, 그리고 무대 스태프까지 약 120명이 내한했다.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이 꼽은 파리 오페라 발레의 특색은 발레 테크닉과 감성의 조화다.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은 “프랑스 발레의 특징은 기술적인 요소를 통해 다양한 감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젤’이 이러한 점을 잘 보여준다”며 ‘지젤’로 한국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지젤’은 안무가 장 코랄리, 쥘 페로, 작곡가 아돌프 아당의 작품으로 파리 오페라 발레가 1841년 초연했다. 귀족 알브레히트와의 비극적인 사랑 속에 죽음을 맞이하는 시골 처녀 지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파리 오페라 발레는 ‘지젤’의 원작에 기초해 안무가 파트리스 바르, 외젠 폴리아코프가 1991년 재안무한 버전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국내에서도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등이 여러 차례 공연한 인기 발레 작품이다.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은 “다른 무용단은 ‘지젤’을 자유롭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파리 오페라 발레는 오리지널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며 “고전 발레의 정수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현재 활동 중인 무용수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현한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기자간담회에 호세 마르티네즈(왼쪽부터) 예술감독, 무용수 기욤 디옵, 도로테 질베르, 강호현이 참석했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이번 공연에선 파리 오페라 발레의 가장 높은 등급인 에투알(etoile, 수석무용수) 무용수 미리암 울드 브람-제르망 루베(3월 9일·11일 오후 7시 30분), 레오노어 볼락-폴 마르크(3월 10일), 도로테 질베르(3월 11일 오후 2시)가 주역인 지젤과 알브레히트 역으로 출연한다. 도로테 질베르와 함께 출연 예정이었던 에투알 위고 마르샹은 부상을 당해 쉬제(sujet, 솔리스트)인 기욤 디옵이 도로테 질베르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한국인 단원 중에는 2018년 입단해 2022년 쉬제로 승급한 강호현이 출연한다. 현재 파리 오페라 발레에는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에투알로 승급한 박세은을 비롯해 강호현, 코리페(coryphee, 군무 리더) 윤서후가 정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세은은 최근 출산해 이번 무대에 서지 않는다.강호현은 “30년 만에 성사된 파리 오페라 발레 한국 투어에 한국인 단원으로 참여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은 “강호현은 프랑스 발레 스타일을 잘 전달하는 훌륭한 무용수”라며 “발레는 국제 언어라 국적이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 등 해외 무용수가 함께 할 때 발레단이 더욱 풍성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