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로봇에 진심인 LG전자, 튀김로봇 '튀봇' 출시한다
  • [단독]로봇에 진심인 LG전자, 튀김로봇 '튀봇' 출시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튀김 음식 조리용 로봇의 출시를 준비한다. 로봇 신제품 명칭은 ‘튀봇’이 유력하다. 로봇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LG전자는 다양한 로봇 제품을 준비 중인데 튀봇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로봇프로젝트’ 조직 신설…‘튀봇’ 상표 출원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특허청에 ‘튀봇’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통상 상표 출원은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어를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LG전자가 특허청에 출원한 ‘튀봇’ 상표. (사진=특허청)튀봇은 LG전자가 준비 중인 로봇 제품의 일종이다. LG전자가 튀봇 상표를 출원하면서 이를 활용하겠다고 예고한 지정상품 목록에는 ‘비가정용 전기식 튀김기계’, ‘튀김기’ 등이 포함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BS사업본부 안에 ‘이지로봇프로젝트’라는 조직을 신설하고 다양한 로봇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데 치킨을 조리하는 치킨로봇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봇은 치킨로봇을 비롯해 튀김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로봇의 명칭이 될 것으로 보인다.튀봇은 식품산업에서 로봇 활용을 넓힐 뿐 아니라 식품을 조리하는 사업장 내 안전사고를 감소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온의 기름을 이용하는 튀김 요리는 특성상 화상 등 사고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이 직접 튀김 조리를 담당하면 사람의 안전사고 부담이 줄어든다.LG전자의 LG 클로이 셰프봇(왼쪽)과 바리스타봇. (사진=LG전자)◇커피 타고 도서관 안내도…해외 진출로 영역 확대LG전자는 과거에도 식품 제조 로봇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 직접 국수를 만드는 요리로봇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했다. LG전자는 커피를 제조하는 ‘클로이 바리스타봇’도 개발해 LG(003550)유프러스 강남 복합문화공간, LG 트윈타워,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등에 비치했다.LG전자는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텔, 병원, F&B(식음료)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로봇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데 튀봇 역시 이같은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LG전자가 로봇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는 대표적 사례는 서비스 로봇 ‘클로이’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클로이 안내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물건 운반 로봇 클로이 서브봇 2종(서랍형·선반형) △비대면 방역 로봇 클로이 UV-C봇 △자율주행 기반 물류 로봇 클로이 캐리봇 등을 출시하며 클로이 로봇 라인업 5종을 운영 중이다.LG전자의 LG 클로이 가이드봇. (사진=LG전자)클로이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LG전자는 작년 5월 일본 식당 프랜차이즈와 미국 식당, 마트 등에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했고 이후 일본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AEON Mall) 나리타 지점과 토키점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연이어 도입했다. 일본 가라츠시 내 병원에서도 클로이 UV-C봇을 시범 운영하는 등 해외에서 로봇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국내에서는 교육기관으로도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북지역 초·중·고교에 디지털 교육용으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했다. 경남교육청 창원도서관에서 운용하는 클로이는 도서 검색 서비스 등 도서관 맞춤 기능도 탑재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로봇에 미래 걸다…로봇기업 투자해 경쟁력 확보LG전자는 200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이후 △자율주행 △센서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로봇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 역량을 중심으로 로봇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축적해왔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투자도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Robotis),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 등에 지분을 투자했다. 2018년에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를 인수하기도 했다. LG전자가 다방면에서 로봇 사업을 준비하는 건 미래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수출입은행 조사 결과 세계 로봇 산업 시장은 2020년 약 250억달러에서 2030년 1600억달러로 연평균 20% 커질 전망이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튀봇과 관련해 “구체적 사업계획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3.07 I 김응열 기자
꿈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개발 자신하는 이유
  • 꿈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대원제약-라파스 마이크로니들 개발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꿈의 비만치료제로 떠오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주사제 형태의 위고비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에 한창이다. 관련 연구를 시작한 것은 2~3년 전이지만 최근 위고비가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국내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는 대원제약과 라파스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을 자신하고 있다.6일 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 중이다. 이들 기업이 비만치료제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에 나선 것은 약 3년전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 ‘비만치료 주사제의 경피약물 전달을 위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한 약물전달 응용기술 개발’에 따른 것이다. 해당 과제 연구기간은 5년으로 총 38억원을 지원받는다. 마이크로니들은 피부 각질층을 통과해 피내로 유효성분을 전달하기 위해 1mm 이하 미세바늘을 활용하는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TDDS)이다.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삭센다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삭센다는 GLP-1 계열 바이오의약품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FDA 승인(2009년)을 받은뒤, 2014년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로 비만인들 사이에서 흥행했던 삭센다지만, 매일 1회 자가 주사 방식이라는 단점에 노보 노디스크는 일주일에 1회 주사로 효과가 더욱 좋은 위고비를 개발했다.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평균 체중 16% 감소 효과를 보였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체중 감량에 성공한 원인으로 위고비를 언급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약 88억 달러(약 11조 원)로 전망된다.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주목받는 이유다.라파스 관계자는 “대원제약이 제공한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형으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재조합 세마클루타이드를 펩타이드 합성법으로 신규 제조해 신약 수준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해 내년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합성 세마글루타이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미니피그에 적용했고, 약동학 프로파일을 확보해 공동특허를 출원한 상태다.◇마이크로니들 장점, 주사제-먹는약 뛰어넘는다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은 내년 중 마무리될 임상 1상에서 만족스러운 데이터가 나올 경우 임상 2상을 건너뛰고 임상 3상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패치제가 가지는 장점이 명확하다는 게 라파스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삭센다는 1일 1회, 위고비는 일주일에 1회 자가 주사를 해야 한다.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패치제는 매일 약 4시간 동안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가 주사 형태는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노보 노디스크는 주사제 형태의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인체 흡수율이 낮은 경구용 제제를 개발해 최근 발매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용 위고비를 개발해 출시했다. 하지만 주사제 대비 인체 흡수율이 100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리스크가 있지만 경구용 제제로 개발해 출시하는 전략은 복약 편의성이 환자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는 미세 바늘로 약물이 투입되는 방식이라 인체 흡수율이 굉장히 높고, 편의성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국내 최고 마이크로니들 기업, 기술·가격 경쟁력 우위최근 신약개발에서 제형 변경은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일반 패치제의 경우 약효를 높이기 위한 고용량 제품이 많고, 장시간 부착시 피부 부작용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반면 마이크로니들은 미세 바늘을 활용하는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고, 피부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대원제약과 라파스 외에도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이 상당수다. 광동제약(009290)은 쿼드메디슨과 협업하고 있고, 동아에스티(170900)는 주빅과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이들 중에서도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힌다. 2007년 설립된 라파스는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기업이다. 다양한 미용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상용화했고,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마이크로니들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업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제품 개발은 라파스의 최신 기술인 ‘패터닝-더블레이어’ 기술이 적용됐다”며 “마이크로니들 상층부에만 약물을 탑재해 약물 전달률을 낮추고 체내 전달률을 개선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일 수만 패치를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고, 저렴한 원료 공급으로 기존 위고비 가격(미국 매월 약 200만원)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개발 목표는 위고 비 특허 만료(중국 2026년, 미국 2032년) 시기에 맞춰 상용화하는 것이다. 다만 상용화 전략은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 등이 확인되면 노보 노디스크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전략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한편 미국 리서치 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3.07 I 송영두 기자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명작…디즈니+ '피터팬&웬디' 상반기 공개
  •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명작…디즈니+ '피터팬&웬디' 상반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가 전 세대를 사로잡았던 명작 ‘피터팬’을 라이브 액션 영화로 재탄생 시킨다. ‘피터팬’을 라이브 액션로 재해석한 ‘피터팬 & 웬디’의 메인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7일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새로운 모험이 예고되는 곳이자 미지의 영역인 ‘네버랜드’의 신비로운 실루엣과 마법의 세계로 안내해 줄 주인공 ‘피터팬’, 그와 함께 짜릿한 여정을 떠나게 될 ‘웬디’의 당차고 다부진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모두의 어린 시절 한 번쯤 악몽의 대상으로 등장했을 사악한 빌런 ‘후크 선장’과 마법 세계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요정 ‘팅커벨’까지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모습은 향후 영화에서 전개될 판타지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티저 예고편은 갑작스럽게 낯선 장소 ‘네버랜드’에 떨어진 ‘웬디’가 사라진 소년들을 따라 마법 세계에 있는 그들만의 집으로 향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기존의 동화나 클래식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던 전혀 다른 분위기의 라이브 액션으로 재창조된 비주얼이 호기심을 자극한다.‘웬디’ 남매들은 깊은 밤 갑작스레 찾아온 ‘피터팬’과 ‘팅커벨’의 등장으로 이들과 함께 상상에서만 존재할 것이라 여기던 마법 세계로 들어서며 인생을 바꿀 스릴 넘치는 모험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존재들과 마주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알 수 없는 공격에 대항하고, ‘피터팬’을 찾는 사악한 해적 ‘후크 선장’을 마주하며 두려움에 휩싸인다. 이후 적들에 맞서 칼을 휘두르며 대담하게 대적하는 ‘웬디’의 모습과 절벽에서 적의 배를 향해 뛰어내리는 ‘피터팬’의 모습에서 향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과 동시에 이들이 어떤 변화를 맞이해 성장하게 될지 기대를 더한다. ‘피터팬 & 웬디’는 J.M. 배리의 소설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1953년 클래식 애니메이션 ‘피터팬’을 라이브 액션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누구나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판타지를 통해 어른이 되는 과정과 동심의 소중함을 간직하자는 영화의 메시지로 인해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의 마음에 추억으로 남겨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정글북’,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덤보’, 디즈니+ ‘피노키오’까지 웰메이드 라이브 액션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큰 호평을 받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터와 드래곤’을 연출한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창조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상력 넘치는 비주얼과 풍성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만화에서 ‘피터팬’이 방금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신예 배우 알렉산더 몰로니와 밀라 요보비치의 딸로 알려진 에버 앤더슨이 각각 ‘피터팬’과 ‘웬디’로 분했으며, 할리우드의 톱배우 주드 로가 ‘후크 선장’으로 합류해 극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야라 샤히디가 ‘팅커벨’로 등장, 새로운 요정의 모습을 선사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피터팬 & 웬디’는 2023년 상반기에 공개 예정이다.
2023.03.07 I 김보영 기자
3D 프린터로 우주 로켓 만들 수 있을까요?
  • 3D 프린터로 우주 로켓 만들 수 있을까요?[궁즉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3D 프린터로 만든 우주 로켓이 세계 최초로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3D 프린터로 어떻게 로켓을 만들었을까요. 3D 프린터로 자동차, 기차 등도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릴래티비티 스페이스라는 미국의 한 우주 기업이 3D 프린터로 만든 우주 로켓 ‘테란1’을 오는 9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입니다.이번에 발사하는 로켓은 길이 33m,, 폭 2.3m의 2단형 로켓입니다. 액체산소, 액화천연가스 엔진을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 9기(1단), 엔진 1기(2단)을 장착해 지구 저궤도(500km)에 1250kg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습니다.릴래티비티 스페이스의 ‘테란1’ 로켓.(사진=릴래티비티 스페이스)이번 발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3D 프린팅을 이용해 로켓을 만들어 앞으로 로켓 제작 비용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팰컨9로켓으로 로켓을 재사용해서 회사 경쟁력을 높인 것처럼 3D 프린팅으로 엔진을 비롯해 주요 부품을 찍어낸다면 다른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실제 이번 로켓은 전자장비를 뺀 나머지 부분을 3D프린터로 만든 게 특징입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연료 탱크부터 엔진까지 로켓의 85%를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었고, 앞으로 9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엔진 연소실부터 점화기, 터보 펌프, 반응 제어 추진기, 가압 시스템 등의 부품 숫자를 줄여 임무도 더 빨리 수행할 수 있습니다.우주에서는 지구 안에서와 달리 고열, 고압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데 부품 신뢰성도 점차 검증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액체산소 영하 183도, 액체질소 영하 194도의 극한의 환경을 견디도록 우주 부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란 1 로켓에 들어가는 엔진은 2000번 이상 시험을 통해 내구성을 검증했습니다.이러한 3D 프린팅 기술은 국내외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OSAM(On-orbit Servicing, Assembly, and Manufacturing) 시스템을 통해 우주 부품 조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소형 발사체 기업을 중심으로 로켓에 기술을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도 지난해 구리소재를 3D 프린터로 찍어내 메탄 엔진 연소기에 적용하는 시험을 하기도 했습니다.앞으로 국산 로켓 누리호 개량형 모델이나 차세대 로켓에 필요한 부품도 3D 프린터로 조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응용 범위도 커져 3D 프린팅 기술이 로켓뿐만 아니라 자동차, 기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임병직 항우연 책임연구원은 “발사체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은 미래 생존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발사체 분야에서는 3D 프린팅을 이용해 소재를 쌓아가는 적층전략으로 엔진 부품 등을 만들고 있으며, 3D 프린팅 없이 로켓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임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발사체 업계에서 3D 프린팅 공정을 이용한다면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금속에 대한 특수소재 개발, 최적화 소재, 부품 대형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항공우주분야에서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3.07 I 강민구 기자
대체원료 개발사 로가, 식물성콜라겐 할랄 인증 획득
  • 대체원료 개발사 로가, 식물성콜라겐 할랄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식물 기반 기능성 대체 원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로가는 한국이슬람교 중앙회(KMF)로부터 ‘식물성콜라겐’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사진=㈜로가)할랄(Halal)이란 ‘신이 허용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서 인정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에 할랄 인증이 붙는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기관에 생산과정을 증명하는 수십 건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제조 과정 실사도 이뤄진다.KMF는 할랄인증은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JAKIM, 싱가포르 MUIS, 태국 CICOT, 대만 THIDA 미국 IFANCA, 중국 ARA, 칠레 H.C.C.C, 필리핀 IDCP 와 동등한 효력을 가진다. 로가는 이번 할랄 인증을 발판 삼아 대표적인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물론 세계 무슬림 인구의 60% 이상이 살고 있는 동남아 지역까지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로가의 식물성 콜라겐은 식물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특허 받은 기술부터 식물의 유기농 재배, HACCP 시설에서 원료생산에 이르기까지 식물성 콜라겐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적 식품박람회 ‘시알파리(SIAL PARIS)’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혁신상 원료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으며,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인증도 획득했다.
2023.03.07 I 이윤정 기자
자율주행 기술 강화..한국앤컴퍼니, 쓰리세컨즈 기술 인수
  • 자율주행 기술 강화..한국앤컴퍼니, 쓰리세컨즈 기술 인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000240)가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해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앤타이어.)쓰리세컨즈는 2016년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의 김재우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고도화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 개인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을 주로 개발한다. 실시간 주행 데이터 수집 기기 ‘자이로(XYRO)’, 관제·주행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팀솔루션’ 등 자율주행에 특화된 제어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한국앤컴퍼니그룹과 쓰리세컨즈는 지난 2020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해왔다. 계열사 한국타이어의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에 쓰리세컨즈의 시험용 차량 실시간 관제 시스템과 무인 테스트 솔루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쓰리쎄컨즈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가혹환경 주행 테스트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한국앤컴퍼니의 이번 기술 인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룹 주요 비즈니스인 모빌리티 분야 주행 테스트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시, 운전자 없이 많은 주행 데이터를 일정하게 수집할 수 있어 타이어 및 차량 개발에 큰 이점이 생긴다. 또 기술 인수로 확보한 데이터 수집 기술과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신사업 발굴, 투자 역량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기술 인수가 마무리되면 쓰리세컨즈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담당 인력은 한국앤컴퍼니로 편인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인텔리전트 타이어 개발, 한국테크노링 관제 솔루션 고도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혁신 기술력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김성진 한국앤컴퍼니 최고디지털책임자(CDO & CIO)인 디지털전략실장은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가 모빌리티 분야의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07 I 김성진 기자
서울 전역서 체험형 축제 '서울페스타 2023' 내달 말 개최
  • 서울 전역서 체험형 축제 '서울페스타 2023' 내달 말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서울페스타 2023(SEOUL FESTA 2023)’을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8일 간 광화문 광장 및 잠실종합운동장 등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관광 산업계가 어려웠던 지난해 8월 서울페스타를 최초 개최해 서울관광 회복의 신호탄을 알렸고, 올해부터는 5월에 정례 개최해 서울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서울 대표 관광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광화문광장 아트웍 전시·휴식존. (사진=서울시)서울페스타 2023은 외래 관광객의 본격적인 서울방문 시기에 맞춰 서울의 매력을 오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기획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Feel the Real Seoul(필 더 리얼 서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서울을 방문하고 싶어도 비대면으로 밖에 접할 수 없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직접 서울을 방문해 진짜 서울의 매력을 체험해 보라는 의미다.서울페스타 2023는 △다양한 한류공연을 선보일 ‘Music(음악)’ △서울의 매력을 총 망라한 ‘Style(멋)’ △한강에서 즐기는 서울의 맛 ‘Taste(맛)’ △서울의 아름다운 밤을 더욱 돋보이게 할 ‘Starry Night(야경)’ △서울 전역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일 ‘붐업 행사’ 등 5개 테마로 기획됐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K-팝’ 콘서트(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서울페스타의 하이라이트인 초대형 체험형 서울관광 종합안내소 ‘광화문 서울스퀘어’에선 드라마, 뷰티, 패션 등 트렌디한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한강 잠수교에서는 K-푸드 ‘브릿지 맛-켓’이,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서울의 밤하늘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을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또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명동에서는 K-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명동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밖에도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서울광장, 노들섬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서울페스타 기간 중 서울 전역이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울페스타 2023은 K-팝 공연부터 뷰티, 미식을 포함한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까지 생생한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다”며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의 신호탄이 되고 서울이 글로벌 톱(TOP)5 도시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7 I 양희동 기자
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 ‘할랄 인증 차량’ 서비스 강화
  • 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 ‘할랄 인증 차량’ 서비스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승용특장생산 전문업체 케이씨모터스는 프리미엄 리무진 서비스 ‘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할랄’ 인증 리무진을 통해 중동에서 국내를 방문하는 중동 고객과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의 ‘할랄 인증 리무진 차량’은 무슬림에게 특화된 기능을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은 리무진 서비스다. 할랄 인증 리무진은 지난 2020년 인증을 받았으며 한국할랄인증원 및 한국할랄인증원 관광사업본부(KOHT)와 공동으로 기획 및 개발됐다.차량에는 △기도 전 손발을 씻을 수 있는 차량내 우두 공간 △차량내 쿠란을 비치할 수 있는 전용 보관함 △메카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나침반 △무슬림의 하루 5번의 기도 시간에 맞춘 기도문 아잔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히잡 전용 옷걸이 △갤럭시 라이트 실내 인테리어 적용 △짐이 흔들리지 않도록 캐리어 전용 거치 벨트도 차량내에 마련돼 있다. 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 관계자는 “중동지역과의 사업 및 관광 사업의 활발해지면서 세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리무진을 통해 국내를 방문하는 무슬림들이 언제 어디서나 종교적인 의식을 치룰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그 동안 코로나19로 국내 방문이 어려웠던 무슬림 관광객 및 비즈니스 방문객들에게 무슬림 특화 라이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경제 활성화 기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노블클라쎄 익스피리언스는 프리미엄 골프 라이딩 서비스를 통해 자유로운 픽업지 선택, 최대 12개의 골프백이 수납 가능한 러기지 공간까지 제공하여, 비즈니스 골프 의전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2023.03.07 I 박민 기자
이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리튬 광산 발견"
  • 이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리튬 광산 발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매장량을 보유한 리튬 광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튬은 전기자동차와 휴대폰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 등의 제재로 피해가 막심한 이란 경제에 숨통을 틔울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하디 아흐마디 이란 산업광물통상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지난 4일 국영 TV를 통해 “이란 하마단에서 최초로 리튬 광산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하마단은 이란 북서부에 위치한 산악지대로, 이란 산업부는 이 지역에 850만톤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실로 판명될 경우 칠레(920만톤)의 리튬 광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리튬은 전기차 및 스마트폰 배터리 등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하얀 금’, ‘새로운 석유’로 불릴 만큼 미래 산업에는 필수적인 자원이어서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악화,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다만 최근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 감소로 리튬 가격도 조정을 받고 있다. CNBC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광산 발견이 사실이라면 이란 경제에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우려로 지난 수년 간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아왔으며, 최근엔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으로 제재가 더욱 강화했다. 이에 지난달 말엔 달러화 대비 리얄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내부적으로도 여성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반년 동안 지속돼 경제를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2023.03.07 I 방성훈 기자
美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 서울모빌리티쇼에 최초 공개
  • 美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 서울모빌리티쇼에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가 오는 31일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 픽업트럭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는 ‘알파모터’가 세계 첫 데뷔 무대로 2023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3)를 선택했다고 7일 밝혔다. 알파모터는 2020년 한국계 미국인 창립자들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IT,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알파모터 전기 픽업트럭 울프.(사진=알파모터)알파모터는 레트로 디자인이 특징인 에이스(쿠페)와 잭스(크로스오버), 울프(픽업트럭 시리즈), 사가(세단)에 이어 렉스(SUV)까지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사전예약만 총 1조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알파모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인다. 울프 플러스는 뒷바퀴에 장착하는 싱글모터와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 듀얼모터 등 두 가지 동력계를 갖추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2~443㎞를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모터는 2024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울프 플러스 판매를 시작하고, 2025년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에드워드 리 알파모터 대표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울프를 비롯한 알파모터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동창업자 이소윤 대표는 “알파모터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신선한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친환경적인 선한 영향력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박민 기자
세아그룹, ‘철강업계 신사’ 故 이운형 회장 10주기 추모행사
  • 세아그룹, ‘철강업계 신사’ 故 이운형 회장 10주기 추모행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세아그룹은 고(故) 이운형 선대회장 영면 10주기를 맞아 ‘철강업계 신사’로 불렸던 고인의 모습을 추억하고 생전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기일 당일인 오는 10일 오전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세아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유가족과 세아그룹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면 10주기 추모 행사를 내부적으로 진행한다. 유가족, 지인들의 추모사와 예술가들의 연주, 영상 등을 통해 이 회장을 추억하고 함께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보낸다.이후 약 한 달간 세아타워 기업 역사관 ‘세아관’에서 “죽는 날까지 철강업을 하고 싶다”던 생전 바람대로 철강업에 평생을 바치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이 회장의 리더십과 성품을 조명한 ‘심여철(心如鐵)-철과 같은 마음으로’ 추모사진전을 개최한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회장.(사진=세아그룹)오는 15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초대이사장과 후원회장을 13년간 역임하며 오페라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 회장의 뜻을 기리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10주기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여지원, 황수미가 출연하며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베이스 전승현 등도 무대에 올라 지휘자 이브 아벨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이 회장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헌정할 예정이다.이 회장은 1974년부터 2013년까지 약 40년간 세아그룹을 이끌며 국내 강관업계 최초 1억달러 수출 달성, 지주회사체제 선제적 도입, 기아특수강(現 세아베스틸)·창원강업(現 세아특수강) 인수 등을 통해 매출을 약 300배 가까이 성장시키는 등 국내 강관·특수강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81년 금탑산업훈장, 2003년 메세나대상 창의상·한국윤리경영대상, 2009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2012년 언스트앤영 철강산업부문 최고기업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주요 계열사를 해당 분야 선도 기업으로 육성해 세아의 체력을 굳건히 하는데 일조했고 평생을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이 회장의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진실된 철학을 담은 영면 10주기 추모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선대회장.(사진=세아그룹)
2023.03.07 I 김은경 기자
‘1회 충전에 410㎞’..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공개
  • ‘1회 충전에 410㎞’..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공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7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번 신차는 올 초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코나의 전기차 모델이다. 국내는 4월 출시 예정이며 유럽은 3분기, 미국은 4분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코나 EV.(사진=현대차.)코나 일렉트릭은 64.8kWh 배터리에 150kW 모터를 장착했다.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410㎞(항속형 17인치 타이어 기준) 이상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나 EV.(사진=현대차.)신형 코나는 신차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해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외관은 현대차의 패밀리룩(통일 디자인)인 일자눈썹 디자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에 파라메트릭 픽셀 요소가 더해졌다. 범퍼부터 후드까지는 매끈하게 다듬어 공기저항을 줄였다.코나 EV.(사진=현대차.)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변속레버는 전자식으로 바꿔 운전대로 자리를 옮겼다. 크래시패드는 수평형으로 디자인해 넓은 공간감을 확보하도록 했다.코나 EV.(사진=현대차.)코나 일렉트릭은 다양한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안전구간/곡선로)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안전 하차 경고(SE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을 적용했다.코나 EV.(사진=현대차.)또 △실내·외 V2L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PEDAL 등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을 담았다.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동력계의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히트펌프도 적용했다. 또 능동적으로 전력량을 조절해주는 고전압 PTC히터를 적용해 전기차에 어울리는 공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나 EV.(사진=현대차.)코나 일렉트릭에는 현대차 신규 EV 전용 모드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이 최초로 구현됐다. EV 관련 정보와 기능을 한 눈에 확인하고 쉽게 조작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이다. 신규 EV 전용 모드는 △차박 시 실내 조명 밝기에 의한 눈부심 불편을 줄여주는 ‘실내 조명 최소화’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충전 잔여량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를 중심으로 공조를 최적화해주는 ‘주행거리 중심 공조제어’ △배터리 잔량과 목적지까지의 이동 거리를 분석해 충전이 필요한 경우 최적의 충전소를 경유지로 안내해주는 ‘EV 경로 플래너’ 등을 제공한다.코나 EV.(사진=현대차.)이번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오는 4월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넓어진 공간과 높아진 고급감, 향상된 사용성을 기반으로 다재다능한 전천후 모델로 개발됐다”며 “아이오닉을 통해 쌓아온 EV 리더십을 이어받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김성진 기자
"자율주행서 일 냈다"…테슬라 앞선 토종 스타트업
  • "자율주행서 일 냈다"…테슬라 앞선 토종 스타트업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한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 테슬라를 앞섰다”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 서사에서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다.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 자율주행 엔지니어 4명이 창업한 순수 한국 기업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불과 창업 수년 만에 국내 자율주행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량을 보였다. 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이번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을 냈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역량 평가에서 거대 기업 테슬라 등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순위권에 올라섰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기술평가사 가이드하우스의 자율주행 기술평가에서 13위를 기록, 구글과 인텔, GM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의 관계사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해당 평가에서 테슬라는 16위를 기록했다. 가이드하우스는 글로벌 시장 기술평가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18~20개월 주기로 전 세계 자율주행 업체들의 기술 순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순위권에 오른 순수 한국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 이데일리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미래전략실의 유민상 상무를 만났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가 16일 경기도 안양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국 자율주행 기술 대표 스타트업…대기업도 못 내는 성과 ‘척척’ 달성유 상무는 “국내에서 거리 기준으로도, 차량 대수 기준으로도 가장 많이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 업체를 꼽으라면 단연 우리”라며 “현재 국내에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대수가 258대다. 이 중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31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인 ‘레벨4’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오래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도 꼽힌다. 24만6000km.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이 국내 공공도로를 주행한 누적 거리다.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평균 3~4km 구간을 달릴 때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차량은 기본 20km에서 40km대 구간을 달린다. 공공도로 주행 거리‘는 자율주행 기술업체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매년 1월 공공도로 자율주행 거리를 발표하고 있다.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술기업은 판매 규제로 인해 수익 창출이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기술을 제대로 개발하고, 펼쳐보기도 전에 도산하는 곳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다르다.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 수주와 러브콜이 쏟아진 덕에 사업 초창기부터 이윤을 내고 있다.유 상무는 “레벨4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현재 자율주행 관련 법규의 부재로 전 세계 어디서도 매출을 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국내외 정부에서 여러 사업 수주를 따낸 덕분에 연간 수십억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수주했고, 세종시의 자율주행 버스, 인천국제공항 자율주행 버스 사업 등 굵직한 사업 대다수에 참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허브 싱가포르의 자율주행 국책사업 ‘싱가포르 모빌리티 비전2030’도 따낸 상태다. 오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의 공공 도로 전체를 스마트 인프라 체계로 바꾸는 사업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술이 초기 사업부터 도입될 예정이다.덕분에 지난해 올린 매출만 7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투자받은 규모가 10배 이상으로 덩치가 큰 기업조차 쉽게 낼 수 없는 수익 규모다. 중국의 자율주행 트럭 기업 투심플의 매출이 지난해 3분기까지 한화 30억대, 국내 대형사인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업체의 합작법인인 ’모셔널(Motional)‘의 매출이 수억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일 수밖에 없다.정부는 오는 2027년 완전자율우행차 상용화 목표를 제시했다. 수년 내 자율주행 차량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매출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대중교통과 물류 등에 사용될 자율주행 특수목적차량에 방점을 두고 시장 대응을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시장이 기업 간 거래(B2B)부터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유 상무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량 판매 법규를 제정한 독일도 관련 법규를 B2B부터 시작했다”며 “아직 자율주행 차량의 가격이 너무 높고, 안전성 문제 등이 있어 대중교통 및 물류부터 본격적으로 개방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다른 일반 완성차 제조사들과 경쟁하지 않고 특수목적차 쪽으로 집중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 자율주행 개선 과제 적극 건의”…미래전략실 창설로 체계적 성장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내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올해 초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유 상무가 이끄는 ’미래전략실‘를 새로 만들었다. 해외사업·브랜드 전략·대외전략 부문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회사의 체계적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최근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는 인증도 받아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해 미국 연방 정부에 ‘자율주행 안전 보고서’를 등재했다. 아직 자율주행 법규가 없는 미국에서는 사실상 법규에 준하는 자율주행 가이드라인이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를 미국 정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고, 전 세계 29개 업체 중 27번째로 등록했다. 국내에서 해당 가이드라인 등재에 성공한 자율주행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유일하다.국내 자율주행 발전을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다.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나가는 업체들이 낡은 제도의 한계에 가로막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동안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정부 건의가 국내 제도를 바꾼 사례도 적지 않다. 유 상무는 “정부의 자율주행 관련 분과에 전문위원으로 우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 도입되는 자율주행 관련 제도들이 국내에도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 B2B 목적의 자율주행 차량 판매 법규 제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 끝에 국무조정실 승인을 받았고, 올해 법 제정이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판매 허가가 나면 매출을 낼 수 있어 우리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업체들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 상무는 자율주행 상용화 전까지 정부에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상무는 “현재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만드는 초기 단계다 보니 생각보다 더디게 가고 있다”며 “정비 기간 내에 스타트업이 생존하려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예로 대중교통 분야에서 운수 사업자의 경우 3억짜리 저상 버스를 사면 2억가량의 보조금을 받는다”며 “그런데 자율주행 업체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버스를 구입하면서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대중교통이라는 목적성이 같음에도 제도가 느리게 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미지=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최대 700억 추가 투자 진행, 기관들 높은 호응…2026년 증시 입성 목표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유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기회를 탐내는 기업이다. 국내 시장 투자심리가 악화돼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투자도 조기에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당초 500억대 투자 유치를 계획했으나, 투자 제안이 몰려 최대 700억 규모 추가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본 투자 마무리 시 기업 밸류는 3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선다. 자금 유치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증시 입성 준비에 들어간다. 오는 2026년에는 증시 문턱을 넘는다는 계획이다.유 상무는 “투자유치 자금은 자체 자율주행 관련 플랫폼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마지막으로 국내 투자는 마무리가 되고, 해외 투자사들 쪽에서 연락이 오고 있어서 다음은 글로벌 투자 유치로 넘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07 I 지영의 기자
유정복 “반도체특화단지·APEC유치로 인천 위상 높일 것"
  • 유정복 “반도체특화단지·APEC유치로 인천 위상 높일 것"[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재외동포청 신설과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반드시 하겠습니다.”유정복(65) 인천시장은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유 시장은 “인천의 국제도시 위상을 높이고 경제 발전, 재외동포 지원 등을 위해 올해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추진인천시는 최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반도체는 유 시장이 경제 발전을 위해 육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산업부는 지자체 사업계획서 평가와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1~6월) 반도체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이미 바이오산업으로 세계 최고의 도시가 됐다”며 “그런데 반도체 분야도 굉장히 중요하다. 새로운 디지털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이 모두 반도체 기반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산업을 일으켜야 국가 경제가 일어난다.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한다”며 “특화단지를 유치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표명했다.유 시장은 송도의 연구·대학 기관과 영종지역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엠코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남동·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을 연결해 반도체 혁신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엠코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는 반도체 후공정(칩 패키징) 분야에서 세계 2·3위 기업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유 시장은 “인천 산단에는 반도체 후공정과 관련된 소부장 업체들이 산재해 있다”며 “소부장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영종지역에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 60여곳을 유치해 세계 진출 거점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유 시장은 또 재외동포청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 계획 발표 이후 준비돼왔다.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면 전 세계 730만명의 재외동포 지원 정책을 총괄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의결에 따라 정부는 6월 재외동포청을 신설할 계획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재외동포청 신설의 최적지이다”며 “인천공항과 항만이 있어 재외동포의 방문이 용이하다. 재외동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인천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 근대 이민의 출발지이다”며 “하와이 이민자 121명이 1902년 인천항에서 출발한 역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외국인 주택단지, 글로벌캠퍼스 등을 운영해 재외동포의 사업활동, 정착을 위한 최적의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12월 유럽한인총연합회, 하와이 재미교포단체 등을 방문했고 해당 단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다.그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하겠다”며 “반드시 인천에서 재외동포청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이펙 정상회의, 2조4000억원 효과유 시장은 제32차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제32차 에이펙 정상회의는 2025년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로 내년 초 개최 지역이 결정된다. 유 시장은 지난해부터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발품을 팔았다. 그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면 2조4000억원 상당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며 “21개 국가의 정상들과 관계기관 직원, 사업가들이 함께 오기 때문에 해외 경제교류가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이 회의는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행사가 될 것이다”며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국제기구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2014 아시안게임, 2018 OECD 세계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유 시장의 지휘에 따라 지난해 12월 시청 앞 광장에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염원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범시민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인천 유치 지지선언식도 열었다. 시는 올해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에이펙 회원국 대사관 초청 간담회와 팸투어, 국제기구·대학 등이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100만인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러한 사업의 성과를 만들어 인천을 세계적인 초일류도시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유 시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천시 비전 슬로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에는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다.유 시장은 인천시정을 맡고 있지만 인천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유 시장은 “비전 슬로건은 인천이 매우 중요하고 국가 발전의 핵심적인 지역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며 “인천이 제대로 돼야 나라도 제대로 된다는 전제 하에서 비전을 설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인천은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산업의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고 무한한 잠재력 있다”며 “그 가능성을 살려 꿈을 키워가는 것은 단지 인천의 과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과제라는 생각을 크게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인천시민의 긍지와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이 제2의 창조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선도하는 대표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의지를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유 시장은 민선 6기에 이어 이번 민선 8기까지 인천시장을 두 번째 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3선 국회의원 경력도 있어 유 시장의 지지층 사이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 출마 의지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유 시장은 가부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웃으면서 “인천이라는 유산을 세계적인 차원으로 한껏 높이고 싶다”고 대답했다.◇유정복 시장 이력△인천 출생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 졸업 △행정고시(23회) 합격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제17·18·19대 국회의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안전행정부 장관 △민선 6기 인천시장 △현재 민선 8기 인천시장
2023.03.07 I 이종일 기자
국내 첫 한국형 가스터빈 점화…실증 성공 땐 세계 5번째
  • 국내 첫 한국형 가스터빈 점화…실증 성공 땐 세계 5번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첫 한국형 가스터빈이 점화에 성공했다. 앞으로 약 3년 동안의 실증 상업운전에 성공하면 세계 5번째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확보국이된다.6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지난 4일 한국형 가스터빈을 처음으로 점화했다.한국서부발전이 지난 4일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점화에 성공한 첫 한국형 가스터빈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의 대형 가스터빈인 270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개발했다. 또 이듬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지원 아래 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약 10%를 맡고 있는 서부발전이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실증을 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4월 이 터빈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안착하고 정밀 시공과 각종 시험을 거쳐 이날 점화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술 역량에 더해 정부와 공기업이 이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주며 상용화를 앞당긴 것이다.국내 전체 전기 생산의 약 60%는 석탄이나 가스를 태울 때 발생하는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데, 이중 대형 가스터빈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서부발전은 이번에 점화한 가스터빈에 대한 종합 시운전을 거쳐 올 7월 실제 상업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실증운전에 나선다. 성공 땐 한국은 미국과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설계해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기술 보유국으로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게 된다.서부발전 관계자는 “차질 없는 실증 운전을 통해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성공할 것”이라며 “또 이곳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국가 전력공급과 지역사회 열 공급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서부발전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가 지난 4일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첫 한국형 가스터빈 점화에 성공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2023.03.07 I 김형욱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 청신호…“혁신 강화할 적임자”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 청신호…“혁신 강화할 적임자”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의 4번째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윤 대표가 최종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달말 열릴 주주총회에서 윤 대표의 재선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임추위는 윤 대표에 대해 임추위는 윤 대표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격화되는 경쟁에서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최적의 후보자라고 평가했다.윤 대표는 금융회사와 정보기술(IT) 회사를 두루 경험한 ‘금융-IT 융합 전문가’로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하며 성장에 기여한 인물이다.윤 대표가 거둔 성과로는 ‘26주적금’, ‘모임통장’,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뱅킹’ 등 혁신적인 상품과 중도상환 수수료, ATM이용 수수료, 이체 수수료 등 모든 수수료 면제 정책을 꼽았다.윤 대표의 경영 전략을 통해 출범 1931일만에 2000만 고객을 달성하고 전 세계 인터넷 은행 최초 기업공개(IPO), 누적 영업이익 7460억원 달성 등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지난해에는 영업수익 1조6058억원, 영업이익 3532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도 봤다.윤 대표의 재선임이 확정되면 29일부터 2년간 임기가 시작된다. 한편 윤 대표는 안양 신성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았다.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다.
2023.03.06 I 이명철 기자
SK케미칼, 中 재활용 기업 자산 1300억에 인수..“글로벌 10조 시장 선점”
  • SK케미칼, 中 재활용 기업 자산 1300억에 인수..“글로벌 10조 시장 선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원료(r-BHET·recycled BHET),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 SK케미칼(285130)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사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가액은 약 1300억원 규모다.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페트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이 이번에 인수하는 슈에 자산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공장과 여기서 생산된 r-BHET를 투입해 다시 페트를 만드는 CR-PET 생산설비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설비를 확보해 개별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은 이번 슈에의 자산 인수로 국내 다른 기업들보다 약 1~2년 빠르게 해중합 기술이 적용된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상업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 폐페트 등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많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CR-Copolyester)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해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우드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재활용 페트 시장은 약 970만톤(t) 규모로, 현재는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화학적 재활용 페트 시장은 r-BHET 등 원료의 부재로 아직 시장이 형성되기 이전으로, 탄소배출이나 플라스틱 사용·재활용 규제, 순환 경제로의 소비자 선호도 변화 등의 영향으로 2030년 460만t(약 1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SK케미칼도 이번 자산 인수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시장 형성 초기부터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의 투명성과 외관·안정성 등의 뛰어난 물성을 앞세워 국내·외 식음료 병과 식품 포장 필름용 시장에 소재를 공급하면서 물리적 재활용 페트 사용이 어려운 산업용 특수 섬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시장 진입에 속도를 높여 글로벌 10조원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화학적 재활용 원료는 독립된 상품으로 재활용 제품 생산을 원하는 폴리에스터 제조 업체들에 외부 판매를 병행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확보된 생산·파일럿 설비 운영으로 자체 보유 기술을 빠르게 검증해 국내 해중합 설비 투자를 가속하고, 꾸준히 사업 파트너를 발굴해 유럽·북미 등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SK케미칼은 리사이클 플라스틱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r-TPA’ 해중합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r-TPA는 폐페트의 불순물 제거가 쉽고 생산설비 보완 없이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생산이 가능한 화학적 재활용 원료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조기 확보는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확장의 한 방안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과 리사이클 사업모델 고도화로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6 I 박순엽 기자
삼양식품, 인니 판매법인 설립…불닭볶음면 수출 박차
  • 삼양식품, 인니 판매법인 설립…불닭볶음면 수출 박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양식품(003230)은 자본금 34억원을 출자해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을 설립한다고 6일 공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삼양의 라면 판매가 증가하면서 판매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뜻이다.까르보 불닭볶음면(사진=삼양식품)동남아시아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라면과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중국 다음으로 전세계 두 번째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인도네시아의 라면 소비는 연평균 5.5% 이상 증가하고 있다.특히 삼양식품의 치즈 불닭볶음면은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다. 삼양식품은 2017년 국내 라면 업계 최초 불닭 브랜드 3종에 대해 인도네시아 MUI 할랄인증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판매를 해오고 있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불닭브랜드 면류 및 소스류와 삼양라면 매운맛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과 까르보불닭볶음면이다.최근에는 인도네시아 1위 편의점 업체 알파마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자 인도네시아의 식품업체 윙스푸드는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며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윙스푸드는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을 모델로 발탁해 마치 한국제품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사업 볼륨 확대와 유통구조, 마진 개선 등을 위한 현지 전략 고도화 추진의 일환”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6 I 윤정훈 기자
SK온, 인터배터리서 업계 최초 LFP 시제품 공개한다
  • SK온, 인터배터리서 업계 최초 LFP 시제품 공개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그동안 중국의 저가형 배터리에 밀려 고전했던 국내 배터리 업체가 반격에 나섰다. SK온이 중국이 주도했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심지어 최대 단점으로 지적됐던 주행거리 문제도 보완했다. SK온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LFP 배터리 시제품을 국내 업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오는 15~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에서 LFP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SK온은 대전연구소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제품 제작에 돌입한 것은 사실상 전기차 공급사와의 계약이 임박했으며 상용화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K온은 2021년부터 LFP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왔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SK그룹관 사전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SK on이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전기차 배터리인 NCM9+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온이 이번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는 영하 20도 안팎의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50~70%로 급감하는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70~8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SK온 관계자는 “LFP 배터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해소했다”면서 “그동안 저가배터리라는 평가가 강했는데 이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이 주력해온 삼원계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길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SK온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을 90%로 늘리고 코발트 비중을 5% 이하로 줄인 NCM9(하이니켈) 배터리를 개발했다. 해당 배터리는 포드의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되고 있다. SK온이 국내 기업 최초로 LFP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중국 업체 중심의 저가형 배터리 시장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K온은 기존 고품질의 NCM9와 가성비의 LFP의 투트랙 전략으로 배터리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앞세운 저가 공세로 한국과 중국 업체 간 시장 점유율 격차가 벌어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3.7%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세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10위권내 중국업체 6곳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60.4%를 기록했다.
2023.03.06 I 하지나 기자
'매장수'만 늘려선 '글쎄'…커피·버거, 차별화 출점 전략 짠다
  • '매장수'만 늘려선 '글쎄'…커피·버거, 차별화 출점 전략 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연초부터 차별화 매장 출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살인적 고물가 등 경기 침체도 매장 운영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이에 따라 출점 전략도 과거 양적 팽창 중심에서 특화 전략에 방점을 찍고 나섰다.스타벅스 더북한산점.(사진=스타벅스 코리아)5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100여개의 신규매장을 출점한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전략을 단순 매장 수 확대에서 벗어나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목적지) 매장’ 강화로 구체화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존 스타벅스는 일상생활에서 커피를 즐기기 위해, 또는 간단한 업무를 보기 위해 들르는 형태로 고객들에게 다가갔다면 데스티네이션 매장은 그 매장 자체가 고객들의 목적지가 되는 방식”이라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이를 즐기기 위한 하나의 목적지에 스타벅스가 스며들고자 출점 전략을 구체화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월 경기도 남양주 북한강변에 ‘더북한강R점’, 지난달에는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더북한산점’을 오픈했다.‘라이딩’이나 ‘드라이브’, 또는 ‘등산’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해당 스타벅스 매장을 목적지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 녹아있다. 최근에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창원 NC파크 등 야구장은 물론 골프장까지 시선을 넓히며 올해 특화 매장을 꾸준히 강화한다는 계획이다.2019년 1호점 홍대점 개점 이후 200호점(2022년말 현재)까지 매장 수를 늘린 신세계푸드(031440) ‘노브랜드 버거’는 올해 수도권을 벗어나 호남 등 지방 매장에 집중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을 내놓았다.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충분히 쌓았다는 판단과 함께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임대료 부담 또한 높은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전북도청점을 오픈하며 호남지역에 첫 발을 들인 노브랜드 버거는 연말까지 점포수를 전국 2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한국맥도날드 용인 DT점.(사진=한국맥도날드)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두됐던 비대면 서비스 강화는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맥도날드와 폴바셋은 ‘드라이브 스루’(DT) 특화 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DT 매장을 선보인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400여개 매장 중 60% 가량에 DT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달과 이달 ‘김포구래DT점’과 ‘용인DT점’을 속속 오픈하는 등 그 비중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폴 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267980)은 보다 공격적인 DT 도입 확대를 위해 지난달 17일 부동산투자회사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매년 10여개 가량 신규 출점을 이어온 폴 바셋은 올해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전국 166개 주유소 중 적정한 곳에 DT 적용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전략. 이달 중 부산 ‘대연DT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이외에도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올해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와 협업한 ‘베이커리 특화매장’을 지속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롯데GRS 관계자는 “2021년 석촌호수DI점 리뉴얼 오픈 이후 20여개 베이커리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며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중심 상권 내 특화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