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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소희', 韓 영화 예매율 1위…2월 극장가 다크호스 기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전부터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영화 ‘다음 소희’가 개봉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기준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 현황에 따르면 ‘다음 소희’는 예매율 27.5%로 한국 영화 1위, 전체 개봉 영화 중에선 4위를 기록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월드클래스 연기파 배우 배두나와 실력파 신예 배우 김시은의 압도적인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이번 주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 ‘다음 소희’는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찬사를 끌어냈다.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발휘 중이다. 2월 극장가는 현재 폭발적인 인기와 N차 관람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아바타: 물의 길’, 3D로 재개봉하는 ‘타이타닉’과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바빌론’ 그리고 개봉 3주차 주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교섭’ 등 큰 규모의 쟁쟁한 작품들이 포진돼 있다. 이 가운데 ‘다음 소희’는 우리 삶에 가장 가까운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세대의 진한 공감과 깊은 몰입도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 ‘전 국민이 봤으면 좋겠는 영화’, ‘근래에 본 영화 중 여운이 가장 많이 남은 영화였어요. 각본, 연출, 연기 모든게 완벽했습니다’, ‘답답한 현실이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이야기를 너무 잘 풀어주신 감독님께 진짜 너무 감사하다’ 등 강력 추천 입소문이 잇따라 이어져 흥행 귀추를 주목하게 한다. 또한,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연기와 연출, 메시지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영화 ‘다음 소희’는 2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日 톱스타 아베 히로시, 제16회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수상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톱배우 아베 히로시가 오는 3월 12일(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의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에서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은 아시아영화와 문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성취를 거둔 아시아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일본 국민배우 아베 히로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아베 히로시는 지난 1987년 영화 ‘하이카라 씨가 간다’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HERO’(2001), ‘드래곤 사쿠라’(2005), ‘결혼 못하는 남자’(2006) 등 히트작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도전적인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모델, 가수, 배우, 연극 등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행보로 종횡무진 활약한 그는 세계적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페르소나로도 꼽힌다.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드라마 시리즈 ‘고잉 마이 홈’(2012),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들에 연이어 출연했다.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홍콩과 일본 합작영화 ‘공작왕 2 - 아수라’(1990)을 시작으로 배우 양조위, 장백지 주연의 ‘동경공략’(2000), 첸 카이거 감독의 ‘요묘전: 레전드 오브 더 데몬 캣’(2017) 등 국내외 9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 거듭났다.섬세하고 빛나는 연기력으로 제108회 일본드라마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제36회 일본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제38회 일본아카데미상에서 영화 ‘이상한 곶의 이야기’(2014)와 ‘자쿠로자카의 복수’(2014)로 우수 남우주연상과 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영화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2021)로 다시 한번 제45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배우 아베 히로시는 지난해 제21회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아시아스타상의 영예를 안으며 30년 차 베테랑 배우의 위엄을 보여줬다.앞서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은 지난 2021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배우 이병헌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배우 아베 히로시가 열한 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의 윌 프레드 웡 이사장은 “일본 연예계에서 아베 히로시의 포지션은 유일무이하다. 연기를 향한 그의 열정은 일본 영화와 드라마에 신선함과 활력을 가져왔으며, 그는 일본 엔터테인먼트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자로 선정한 취지를 전했다. 아베 히로시는 “아시아필름어워즈라는 큰 시상식에서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수상 소식을 듣고 수년간 함께한 스태프들과 함께 영광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일본 배우 아베 히로시를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오는 3월 12일(일) 홍콩고궁박물관 경마클럽강당에서 개최된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감염병 치료제 개발 등 본격 행보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화성·이하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차세대 세포치료제,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등 바이오 신기술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를 위해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4개 사업단으로 구성된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신설하여 기초의학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지난 2021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향후 10년간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022년 5월 국내 최초로 실질적인 단지 내 산·학·연·병 체계를 구축한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한 바 있다.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신설을 위해 지난 2021년 9월 기초의학 활성화 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인재 영입 활성화 방안과 각종 내부 제도마련, 핵심 선도분야 및 도전분야 선정 등 국내 기초의학 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왔다. 그리고 오는 3월, ‘바이오 기초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라는 비전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공식 출범시킨다.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추진단장 민창기 교수·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이하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운영위원회·사무국 조직 등의 하드웨어를 비롯해 ▲특허·인물정보 검색시스템 ▲인재발굴위원회 ▲국내 최대 의료 빅데이터 통합 연구 플랫폼 CMC nU CDW(Clinical Date Warehouse) 등의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결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했다.이번에 출범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4개 사업단으로 구성되어 미래의학에 대비할 전망이다. 4개 사업단은 서로간의 유기적 융합과 통합을 통해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개발 ▲AI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및 뇌질환 극복, 뇌기능 기반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초의학 연구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초의학 리더에 대한 안정적인 연구여건 조성과 지원, 실험연구 장비 및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세계적인 빅 스타 연구자 스카우트 및 미래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 의료계 내부에서 그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현실을 감안하면, 단일 기관으로서 기초의학의 육성·발전을 위해 대규모 조직 구성과 자금을 투자한다는 면에서 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신기술 개발을 위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노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9일 ‘2023년 업무계획’을 통해 바이오 신기술 투자로 미래 팬데믹, 희귀질환 등에 대비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수입에 의존하는 필수백신을 국산화하고, 차세대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보건의료를 강화해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 등을 목표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 또한 수립하였다.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 민창기 교수는 “기초과학 차원에서의 의학연구는 수많은 과학적 요소들을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가장 바탕이 되는 역할을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자체적으로 이를 실현하는데 까지 완성도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며 “융합연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미래의학 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고, 이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단이 분야별 경계를 넘는 통합과 융합을 통해 인류건강 증진의 울창한 숲을 이룰 것” 이라고 말했다.
- 코스텍시스, 스팩합병 상장 도전…"글로벌 고방열 소재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주력 고객사 NXP에서 코스텍시스의 제품 품질과 가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검증이 끝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에 대한 검증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올해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한규진 코스텍시스 대표이사. (사진=코스텍시스)한규진 코스텍시스 대표는 6일 교보10호스팩(355150)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상장에 나서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코스텍시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전력 반도체 및 통신 분야 고방열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고방열 신소재 기술 및 정밀 세라믹 패키지 기술을 기반으로 5세대(5G) 통신용 파워 트랜지스터의 △세라믹 패키지 △LCP(Liquid Crystal Polymer) 패키지 △QFN(Quad Flat No lead) 패키지 등을 비롯, 전기차 전력 반도체용 방열부품 ‘스페이서(spacer)’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코스텍시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고방열 소재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일본 기업이 주도하고 있던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방열 소재 양산에 나선 건 코스텍시스가 처음이다. 아울러 소재부터 패키지까지 수직 계열화에 성공한 업체는 코스텍시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코스텍시스는 여러 방열 소재를 바탕으로 한 주력 제품 무선주파수(RF) 패키지를 NXP에 납품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3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 NXP에서 엔지니어링 평가 승인, 2016년 신뢰성 평가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꾸준한 양산품 수주를 통해 일본 경쟁사 대비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2020년과 2021년에는 ‘NXP 톱 100 서플라이어(supplier)’에 2년 연속 선정됐다.전기차 반도체용 방열 부품인 스페이서도 주요한 사업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실리콘(Si) 반도체의 속도 및 효율 등의 한계로 차세대 탄화규소(SiC) 및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시장이 개화하며 스페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경우 최대 동작온도가 높아 열팽창 미스 매칭으로 인한 균열(crack)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코스텍시스가 개발한 방열 스페이서는 이 같은 위험을 낮춰준다. 코스텍시스는 현재 방열 스페이서 시제품을 현대차(005380)와 LG마그마 등에 공급 중이다. 본격적인 납품이 예상됨에 따라 생산라인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서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객사가 늘면서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16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03억5800만원)의 두 배를 이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억72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코스텍시스는 이번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RF패키지 500억원, 방열 스페이서 6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로봇, 항공, 우주항공, 태양광 등으로 고방열 소재 및 부품 납품처 다변화를 추진한다.교보10호스팩과 코스텍시스의 합병비율은 1대 6.4225000다.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3332만4919주다. 이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1000만4838주(30.02%), 보호예수물량은 2332만81주(69.98%)다. 보호예수물량 중 코스텍시스의 벤처금융 등 지분 450만8588주(13.53%)는 1개월 후에 풀린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5일에 진행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이다.
-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한양행 렉라자,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임박②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이중항체부터 방사성의약품까지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 바이오 섹터 톱10’ 기획을 연재했다. 이어 2월에는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 기업들을 차례로 심층 분석한다 . 팜이데일리 구독자는 물론 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편집자 주].31호 신약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은 국산 바이오 신약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 후보로 첫손에 꼽힌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000100)이 지난 2015년 오스코텍(039200)에서 도입해 2018년 얀센에 기술이전한 항암 신약으로, 기술수출료는 12억6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곳이지만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자금은 지난 2015년 5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약 1800억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수는 4개에서 13개로 늘었다. 아낌없는 투자의 산물인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의 성장 축이 전통 케미칼에서 바이오 신약으로 옮겨진 것을 상징한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의 실적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효자 품목이 될 뿐 아니라 어느덧 블록버스터 의약품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해는 레이저티닙과 관련한 또 다른 모멘텀이 줄대기 중인 만큼 유한양행 주가 흐름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이 이번 팜이데일리 ‘유망 바이오 기업 톱10’ 시리즈 기업에 포함된 배경이다. 레이저티닙은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의 신호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이 신약은 2021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됐다.조건부 허가 후 진행한 레이저티닙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0.6개월로, 대조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 투여군(9.7개월)보다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1분기 안으로 레이저티닙을 2차에서 1차 치료제로 승격하는 적응증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승인되면 급여 적용과 그에 따른 약가 협상 절차를 밟는다.유한양행 본사.(제공= 유한양행)◇잘 키운 신약 하나… “영업익 100% 이상 증가”급여 적용 시 레이저티닙은 연간 1000억원 대 매출을 기록하는 대형 의약품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국내 폐암 1차 치료제 시장 규모는 3000억원 대로 추정되는데, 이 중 3분의 1 이상을 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차지하고 있다. 다만 타그리소는 아직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레이저티닙이 1차 치료제 승인 후 급여 적용이 된다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셈이다.레이저티닙 급여 적용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타그리소가 아시아인에 대한 데이터 부족으로 아직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한 반면, 레이저티닙은 아시아인에 특화된 유전자변이 하위 분석 결과를 확보했다. 가파른 국내 매출 성장세도 급여권 진입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평가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차 치료제로 2021년 7월 출시된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15억원을 기록, 출시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개발 항암제 중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레이저티닙이 처음이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레이저티닙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300억원으로 잡아도 유한양행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 9071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을 각각 달성할 전망이다. 키움증권도 유한양행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16% 증가한 635억원으로 추정했다. 레이저티닙 마일스톤이 유입된다면 추정치는 상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이저티닙에 대한 한국 외 세계 판권을 갖고 있는 얀센의 글로벌 상업화 전략에도 관심이 모인다. 얀센은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른 향후 추가 로열티도 얻을 수 있다. 얀센은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이내 연간 매출 50억 달러(7조 1300억 원)를 넘길 수 있는 파이프라인 5개 중 하나로 아미반타맙와 렉라자 병용치료제를 언급하기도 했다.◇함께 돈 버는 바이오텍도 주목유한양행에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한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도 모멘텀이 기대된다. 두 회사는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받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및 판매로열티 40%를 각각 20% 비율로 나눠 받는다. 실제 기술수출 마일스톤으로 오스코텍의 2020년 매출은 435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바이오텍으로는 드물게 돈 버는 기업 반열에 올라서기도 했다. 레이저티닙이 국내 1차 치료제 허가 및 보험 승인을 받는다면 오스코텍과 자회사의 로열티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 제노스코는 메리츠증권이 100억~150억원 규모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제2의 레이저티닙 나오나 유한양행은 올해 레이저티닙을 필두로 글로벌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회사가 현재 집중하는 파이프라인은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파트너링 대상을 찾고 있다. 이 물질은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했다. 계약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유한양행이 도입한 후보물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국내 임상 1상 중이다.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졸레어’ 보다 염증을 유도하는 IgE(면역글로불린E) 억제 효과와 효능 지속성이 높다고 판단, 레이저티닙 다음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연 매출 4조원에 달하는 졸레어의 특허 만료는 2024년이다. 후속 물질을 발굴해야하는 노바티스를 포함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시점을 내년 말쯤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주요 파이프라인.(자료= 삼성증권)
- SKT, UAM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 모은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업무 협약(MoU)을 6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SKT 유영상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유치 후에는 UAM을 활용한 넷 제로(Net Zero) 엑스포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이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업무 협약(MoU)을 6일 체결했다.SKT 등 4社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현지실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국내외 행사에서 UAM 사업을 통해 기술을 활용한 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부산엑스포의 비전을 알릴 계획이다.한국 실사 기간동안 UAM 전시우선 올해 4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의 한국 현지실사 기간동안 UAM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UAM을 통해 국제박람회기구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ICT 기술과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하여,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엑스포 주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5월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마련되는 엑스포 특별관에 UAM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하기로 했다. 해외 각국에서 주요 인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UAM 서비스를 소개하고 부산엑스포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한국공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교통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부산 주요 거점과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부산 엑스포 특화 UAM 노선과 항행 관제 솔루션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SKT는 작년 7월 ‘부산국제모터쇼’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UAM을 체험하는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UAM 기술과 부산엑스포가 가져올 모빌리티 미래상을 제시하여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SKT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해 UAM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올해부터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한다.지난달 UAM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미국 현지에서 양사 경영진 회동을 가졌다. 양사는 한국 UAM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이후 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UAM 사업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SKT의 역량을 지원하겠다”며 “혁신적인 미래 교통수단인 UAM을 활용하여 탄소배출이 없는 최초의 ‘넷 제로(Net Zero)’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 SKT, UAM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총력
-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 SKT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유치 후에는 UAM을 활용한 넷 제로(Net Zero) 엑스포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을 맺은 4사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현지실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국내외 행사에서 UAM 사업을 통해 기술을 활용한 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부산엑스포의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구체적인 협력 내용으로는 올해 4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의 한국 현지실사 기간동안 UAM 전시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국제박람회기구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ICT 기술과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엑스포 주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또한 5월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마련되는 엑스포 특별관에 UAM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한다. 해외 각국에서 주요 인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UAM 서비스를 소개하고 부산엑스포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특히 한국공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교통 비전을 제시한다. 한화시스템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부산 주요 거점과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부산 엑스포 특화 UAM 노선과 항행 관제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다.SKT는 작년 7월 ‘부산국제모터쇼’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UAM을 체험하는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UAM 기술과 부산엑스포가 가져올 모빌리티 미래상을 제시해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SKT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위해 UAM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올해부터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한다.또한 SKT는 지난달 UAM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미국 현지에서 양사 경영진 회동을 갖기도 했다. 양사는 한국 UAM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이후 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UAM 사업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SKT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혁신적인 미래 교통 수단인 UAM을 활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최초의 ‘넷 제로’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휴미라 퍼스트 시밀러 ‘암제비타’ 美출격...삼성에피스·셀트리온은 언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의약품은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전체 의약품 중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에도 코로나19 백신의 뒤를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그런데 지난 1월 말 미국 암젠이 개발한 휴미라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가 휴미라 매출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출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7개사도 올해 미국에서 관련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시장에서 내년 중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내놓기 위한 허가심사를 받고 있으며, 오리지널의 교체처방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글로벌 임상 3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1~2년 사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출시됐다. 그 주인공이 바로 미국 암젠의 ‘암제비타’다.(제공=각 사)◇코로나19 백신 제외, 휴미라가 10년간 매출 TOP 휴미라는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승인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였다. 이 약물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신호 전달 물질 중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를 억제하는 효능을 지녔다. 2003년 유럽에서도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됐다.이후 적응증을 확장한 휴미라는 현재 세계 각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크론병(국한성 창자염), 강직성 척추염 등 15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이 약물은 국내에도 도입돼 12종의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에 획득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했던 미국 화이자의 ‘코미르나티 COVID-19 백신’(약 591억894만달러)을 제외하면 최근 10여 년간 휴미라보다 많이 팔린 약물은 없다. 휴미라는 2021년엔 앞서 언급한 이유로 207억 달러(당시 한화 약 24조원) 매출을 올리며 2위에 올랐다.하지만 휴미라의 주요 특허가 2010년대 중반부터 각국에서 만료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인도 제약사 카딜리아 헬스케어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 ‘엑스엠프티아(Exemptia)’를 개발해 휴미라의 가격보다 75%나 낮춰서 자국에 공급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 시장에서 처음 승인된 바이오시밀러 앞에 ‘퍼스트’(최초)란 의미를 부여한다. 이런 기준에 따른 휴미라의 퍼스트 바이오시밀러가 암젠의 ‘암제비타’다. ◇‘암젠·삼성에피스’ 등 8개사...휴미라 시밀러 올해 美출시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젠은 휴미라 매출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자사의 암제비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암젠이 애브비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남은 특허에 대해 합의한 것이다.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암젠이 출시한 암제비타는 저농도 제품이다. 하지만 휴미라 전체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85% 이상을 고농도 제품이 차지한다”며 “암제비타의 출시로 휴미라 시장이 당장은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암젠 이외에도 7개사가 오는 7월 자체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의 ‘실테조’ △스위스 노바티스의 ‘하이리모즈’ △화이자의 ‘아브릴라다’ △미국 비아트리스의 ‘훌리오’ △미국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유심리’ △독일 프레제니우스 카비의 ‘이다시오’ 등도 올해 미국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이로 인해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이벨루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2026년경 휴미라의 세계 매출이 145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휴미라의 저농도 인터체인저블(대체 가능)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 승인 받은 약물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뿐이다(왼쪽). 셀트리온이 자체개발한 ‘유플라이마’에 대해 고농도 휴미라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오른쪽).(제공=각 사)◇‘교체처방·고농도’ 제품 확보가 경쟁력...셀트리온도 합류 시도 박차 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진입 시 오리지널인 유미라를 크게 위협할 바이오시밀러는 앞서 언급한 실테조와 아이슬란드 알보텍의 ‘AVT02’ 등 2종이 꼽힌다. 두 약물이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는 의사의 허가 없이 약국에서 교체 처방이 가능하며, 오리지널의 모든 적응증에 곧바로 사용될 수 있다.FDA는 2020년 10월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휴미라의 저농도 인터체인저블(대체가능) 바이오시밀러 실테조를 승인했다. 알보텍의 AVT02는 고농도 휴미라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알려졌지만, FDA로부터 지난해 9월 생산시설 결함 문제로 한차례 승인 거졀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를 보완해 AVT02의 출시를 최대한 앞당겨 볼 계획이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는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는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저농도(2019년 7월) 및 고농도(2022년 8월) 제형을 모두 승인받아 동시 출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시장 비중이 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보면 사실상 ‘하드리마’가 가장 빠르게 진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인터체인저블 이슈 관련 교체처방 임상 3상도 글로벌로 진행해왔고, 올해 5월에 종료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하드리마의 비교우위 경쟁력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개발해, 2020년 11월부터 FDA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자사 제품을 휴미라의 고농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기 위한 추가 임상 3상도 유럽에서 진행 중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이미 모든 휴미라의 모든 적응증으로 고농도 ‘유플라이마’가 승인받았다. 반면 미국에서는 연내 우리제품의 심사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우리 제품으로 적용가능한 휴미라의 적응증을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고 있다. 관례상 허가 결론이 나올 때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내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며, 출시 관련 세부 일정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교체 처방을 위한 추가 임상 3상은 2023년 10월에 주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완벽하게 종료되는 시점은 2024년 3월이 될 것”이라며 “유럽 내 임상 데이터로 미국 승인 심사가 가능하다. 주요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